밀푸색마 19 EP.89 아가가 들어서면 (3)
난 섹스 마지막에 꼭 특별한게 해보고 싶더라.
"아, 아들... 이건 정말...!"
"미령, 아직 안 끝났는데, 또 아들이라고 부르기 있어요?"
"그래도오..."
이해한다. 나도 수면약과 수혈짚기의 콤보가 아니었으면 감히 못 해봤을 짓이니까.
제갈미령, 아니 이젠 다시 어머니로 부르자. 어머니는 아버지의 얼굴 위에서 내게 엉덩이를 내밀고 있었다.
"어머니, 옆에서 하나 이렇게 하나 사실 똑같은 거 아시잖아요."
물론 전혀 똑같지 않다. 그저 눈을 뜨면 바로 볼 수 있다는 점만 같을뿐.
"하지만...!"
어머니의 보지에서 방울방울 새어나오는 애액이, 아버지의 얼굴에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차가울만도 하지만, 강제로 수면상태에 들어간 아버지는 일어나지 않는다.
"아버지가 일어나시기 전에, 빨리 끝내야죠?"
"아읏...!"
귀두로 어머니의 보지 입구에 쪽쪽 입맞춤을 하자, 어머니는 어깨를 경련시키면서 잠시 고개를 숙이더니 허리를 낮추며 엉덩이를 더 노골적으로 내밀었다.
"아, 아들 아기 임신한 보지... 단단한 자지로 푹푹 찔러주렴...?"
쑤우우욱♥
"흐으읏...!"
"어머니...! 내 자지 받아...!"
나는 흥분해서 자지를 빠르게 진퇴시켰다.
아버지가 눈만 뜨면, 어머니의 보지와 내 자지가 붙어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상황에 흥분하지 않고 배기냐고.
빨리 자지를 넣어달라는듯 뻐끔대던 보지는, 자지가 들어오자마자 그 입을 앙 다물고 찰싹 달라붙었다.
"어머니도 흥분했죠...? 아버지 눈앞에서 보지 내밀고 있는거 흥분되는거 맞죠?"
"아응, 아니야앗...♥ 아들이 시킨 거잖아...!"
어머니는 완강하게 부인했지만 자지를 받아들이기 위해 유연하게 움직이는 허리도, 애액을 튀기는 보지도 반응이 각별하다.
보이지는 않지만 보지 아래에는 이미 질척한 애액이 상당량 튀었을터.
"빨리 끝내려고 하는 거야... 하응♥ 그게 다야...!"
그렇게 자기합리화를 마친 어머니는, 더욱 허리의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
"그렇군요...?"
킥 웃으며 내가 그렇게 말하자, 어머니는 얼굴이 벌개졌지만 더는 말하지 않았다.
나는 어머니의 등에 내 몸을 겹치고, 어머니의 풍만한 가슴을 주물렀다.
"흐읏♥ 아들은 가슴이 그렇게 좋니...?"
"당연하죠."
언소영처럼 모유가 줄줄 나오지 않더라도, 부드러운 어머니의 가슴이 손바닥을 자극해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가슴을 만지작댈 때 간간이 보지의 반응이 바뀌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꾸물꾸물 조여오는 보지가 순간 느슨해지거나 빡빡해지면서 자지에 전해져오는 속살의 감촉을 예측할 수 없게 된다.
"우리 아가는 좋겠다... 엄마 가슴이 이렇게 예뻐서..."
"이상한 소리, 하읏♥ 하지 말라니까...!"
"칭찬인데요?"
"아아응...! 내가 못 살아... 다 알면서 이래...!"
앓는 소릴 내는 어머니의 엉덩이에 허리를 내리쳐서 보지가 꾹꾹 조여오는 것을 즐기는 시간도 서서히 막바지를 맞이하고 있었다.
"어머니, 이대로 싸고 나면 아버지 얼굴에 얼마나 튈지 알죠? 전부 자궁으로 받아내야돼요."
"아읏, 알겠으니까 얼른, 아윽♥ 싸주렴... 힘들어엇...♥"
한쪽 손으로 입을 막고 절정을 참는 어머니.
"내 아기씨... 전부 받아요...! 어머니 자궁으로 전부...!"
열심히 자지를 밀어넣던 허리가, 어머니의 엉덩이에 치골을 최대한 갖다붙인 상태로 멈추었다.
자궁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지에 찰싹 달라붙었고.
뷰루루루루룩
사정...! 어머니 뱃속에 정액을 듬뿍 밀어넣었다.
임신했을 거라고 확신하더라도 한 방울이라도 더 안으로, 안으로 밀어넣고 싶었다.
이 여자의 자궁에 내 정액이 닿지 않은 곳이 없도록...!
"하으읏, 아들, 아들...!"
고개를 돌리며 나를 찾는 어머니에게, 다시 한 번 입술을 맞춘다.
마지막 교미, 두 사람의 유전자를 하나로 합치는 작업이, 아버지라 불리는 사람 위에서 마무리지어진다.
땀으로 질척한 서로의 피부가, 마치 접착되는 것처럼 서로에게 끈적하게 문대어진 끝에, 아버지 옆에 그 몸을 누였다.
할짝, 츄릅...!
요란하게 침을 튀기며 서로의 입을 탐닉하는 와중에도, 어머니의 절정한 보지는 내 자지에 남은 정액이 없나 확인하듯 조여왔다.
"하아, 어머니...!"
"아들...!"
어머니는 꿈꾸는 것처럼 몽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어머니를 끌어당겨 내 품 속에 가두었다.
어머니에게서 후훗하고 웃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내 입꼬리도 비슷한 웃음을 지으며 올라가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또 한 명, 내 아이를 품은 여자가 늘어났다.
나는 옷을 챙겨입고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은밀하게 객잔을 나왔다.
아무튼 공식적으로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교접을 한 것이었다.
다 큰 아들인 내가 그 요란한 교접의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적을수록 좋다.
웬만하면 없었던 걸로 하는게 더 좋고.
<절대, 절대 아버지랑 손도 닿으면 안 돼요. 적어도 오늘 아침만큼은.>
나는 그렇게 어머니에게 주의를 주었다. 딱히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아버지는 어머니의 여체에 손끝 하나 대지 못했다, 라는 명제를 완성시키고 싶었을 뿐이다.
'알아서 잘 하겠지?'
나는 내 몸에 뿌린 탈취제의 향기를 느끼면서,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를 거닐었다.
"강 아우! 아우 아닌가!"
어느새 익숙해진 목소리에 돌아보니, 술에 거나하게 취한 것이 쉽게 짐작되는 모습의 팽월이 보였다.
밤이 새도록 술을 마신 것 같은데, 어제 잡혀갔으면 진짜 끝장이었다. 견용진느님 충성충성!
"어제는 부모님과 한 잔 한다더니, 정말 한 잔만 했나보군?"
"...예, 형님. 그렇게 됐습니다."
나는 그저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을 피했다.
"이미 날도 밝았고, 오늘은 준비도 해야하니 어렵겠지만, 내일은 한 번 코가 삐뚤어지게 마셔보세."
사실 팽월은 오늘 밤에 코가 삐뚤어지게 마셔도 날 이길 수 있을 거다.
지금까지 싸워본 절정고수들 중에 어느 누구도, 정면으로 싸워서 그 사람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없었다.
내가 하산하던 시기에 비해서 꽤나 발전했다고 해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월아, 여기에 있었구나."
"...어머니?"
어떤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마자, 취해서 게게 풀려있던 팽월의 눈동자가 순식간에 총기를 되찾았다.
건들대던 자세도 바르게 잡히고, 술냄새와 붉어진 얼굴이 아니라면 취한 줄도 모를만한 모습.
고개를 돌려보니 웬 중년미부가 있었다. 눈꼬리가 쳐져 꽤나 인자한 느낌을 풍기는 여인.
대충 40대 초중반 정도로 보이는 그 외모로 보나, 30대 초반인 팽월의 어머니라는 점을 보나, 우리 어머니보다는 나이가 제법 들어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미인.
"아침까지 술을 마신 모양이로구나."
"...죄송합니다."
"탓하려는 것이 아니니 너무 염려말거라. 단지 너무 과해 몸에 독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거라."
"예."
팽월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마치 남을 대하는 것처럼 깍듯한 태도.
"소협은 누군가?"
"예, 부인. 강윤이라 합니다. 아드님과는 이번 구룡쟁패에서 만나 친해진 참입니다."
"그렇군. 나는 양하정이라 하네. 월이와 잘 지내주게."
술 처먹은 아들 찾으러 이른 아침부터 나온 것치고는 분위기가 온화하다 싶더니, 이어지는 말을 들어보니 다른 용건이 있던 모양이다.
"월아, 우리는 먼저 세가로 돌아가게 되었단다."
"예?"
팽월은 당황한듯 되물었지만, 양하정은 차분하게 설명해줄 뿐이었다.
"안찰사께서 곧 세가를 찾으실 거라는 전갈을 보내오셨다. 가주께서 직접 뵙겠다고 하시니, 아무래도 나도 따라가봐야겠구나."
"하지만...!"
팽월은 입을 열려다가 곧 다시 닫았다. 양하정은 그런 팽월의 모습에 잠시 갸웃하는 듯 싶더니 마저 입을 열었다.
"월아, 구룡이 된 것을 축하한다. 견용진이 만만치 않겠지만 꼭 이길 수 있을 거란다."
"...예, 어머니."
"소협도 오늘 비무가 있나?"
아들의 상대인데도, 별 관심이 없었나보다. 아니, 애초에 견용진 말고는 다른 참가자는 아무도 안중에 없었을지도.
"예, 오늘 아드님과 비무가 있습니다."
"오, 자네가 손룡이었군."
"...예, 부끄럽습니다만."
이런 무슨 용이라는 칭호는 사람들이 붙여준다고 한다.
일단 승리하면 주최측에서 인정해주는 것은 구룡이라는 것뿐이고, 호칭은 남들이 붙여주는대로 냅두는 것이다.
"좋은 대결 되기를 바라네. 두 사람 모두 다치지 말고."
"예, 어머니."
"예, 부인.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양하정은 그렇게 총총이 멀어져갔다. 바짝 긴장한 모습으로 멀어져가는 양하정을 응시하는 팽월.
두 사람의 관계에서는 묘한 불편함이 느껴졌다.
'나랑 무슨 상관이냐. 관심 끊자.'
사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불편한 모습의 팽월보다는 양하정의 미모와, 다른 하나.
'견용진네 엄마도 미인일까?'
견용진네 엄마도 무당파라던데, 소싯적에 미모가 괜찮고 무공을 열심히 닦아서 젊음을 유지했으면 분명히 괜찮은 여자일 것 같았다.
내 안의 밀프 레이더가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풍연아, 진정해라..."
"누님이 뭘 안다고 이러십니까!"
능풍연은 손윗누이인 능휘연에게 손을 잡히자 더욱 속이 뒤집히는 것을 느꼈다.
"구룡 그까짓거 없어도 아무 문제 없이 사는 사람 많다. 풍연이 너는 무공도 잘하고 잘생겼으니까..."
능휘연의 표정은 달래려는 사람의 표정이 맞는 것인지 의심스러웠다.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듯이 공허한 눈길로 툭툭 내뱉는 말에는, 진심이 담겨있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다.
비봉(秘鳳) 능휘연.
신비로운 분위기와 뛰어난 외모, 탁월한 무공실력으로 세간에서는 그녀를 삼봉의 일인으로 꼽았지만 능풍연은 사람들의 눈이 옹이구멍이 아닌가 의심스러웠다.
'비봉? 비봉이 아니라 공봉(空鳳)이다, 공봉. 비밀스러운 봉황이 아니라, 텅텅 비어버린 봉황이라고.'
어려서부터 뛰어난 재능과는 별개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던 손윗누이가 삼봉이 된 것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정작 자신은 구룡이 아니란다.
'소림의 진륭, 남궁세가의 남궁창...!'
아마 그 두 사람이 구룡이 될 터였다. 각각 팽월과 견용진을 상대로 제법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소림에서 구룡이 나오더라도 결혼하지 않는 승려인 그들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관례이긴 하지만, 당장은 아닐터.
천불이 치솟았지만 누이에게 손찌검을 할 수도 없던 능풍연은 화기를 억눌렀다.
"알겠으니, 이것 놓으십시오, 누님."
능휘연은 동생이 또 날뛰며 집기를 부수려고 하지 않는지 살피면서 손을 놓아주었다.
그런 누이의 시선이 마음에 들지 않아 씩씩대던 능풍연은, 급하게 숙소로 가까워져오는 기척을 알아차리고 고개를 돌렸다.
"풍연아, 되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어머니, 매소향이 말하는 것을 능풍연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설명을 듣고난 능풍연은 드디어 기회가 왔다는 사실에 전율했다.
'구룡의 자리는 내 거다...!'
그의 머릿속에는 한 번 멀어졌던 명예로운 자리가 다시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다.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그의 품 속에 있는 단환이 도와주리라.
능풍연은 빨리 날짜가 지나기만을 손꼽아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