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88화 (88/383)

밀푸색마 19 EP.88 아가가 들어서면 (2)

"아, 아들... 흐윽♥ 역시 누워서..."

"안 돼요."

제갈미령은 일어선 아들에게 매달린채 안기고 있었다.

은은하게 실내를 비추는 등불 때문에, 바깥에서도 창호지 너머로 충분히 그들의 그림자를 엿볼 수 있을 터.

만약 객잔의 누군가가 이 앞을 지나친다면, 그들이 몸을 겹친 모습을 한 번쯤은 눈에 새기고 갈 수 있으리라.

이미 몇몇 사람이, 그들이 빌린 별관 주변을 지나쳤다.

"어머니가 누구인지, 객잔 사람이 어떻게 알겠어요?"

"그래도옷...! 아응♥"

아들은 어미의 둔부를 두 손으로 받친채, 자신의 남근을 향해 음부를 인도했다.

굵직한 남근이 음란한 속살을 쑤셔오면 제갈미령은 이지적인 눈매를 일그러뜨리며 쾌감에 환호하는 것이다.

"분명 점소이나 숙수 중에 몇은, 어머니가 내일 나갈 때 입구를 훔쳐볼 거에요."

"아읏, 그만...!"

"바깥에 제 그림자까지 비춰주는 그 음탕한 여자가 이 여자구나, 하면서... 몰래 자기 처소에서 혼자 양물을 위로할지도 모르죠."

제갈미령은 아들이 미웠다. 왜 이런 짓까지 하면서 어미를 희롱한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보다 더 원망스러운 것은 누군지도 모를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흥분하는 자신의 몸이었다.

"아버지를 보면서 부러워할지도 모르겠네요. 아, 이런 여자를 안을 수 있으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하는구나, 하고."

제갈미령은 남편을 곁눈질했다. 맛 좋은 술과 요리로 배를 채우고, 주향 섞인 숨을 내쉬며 잠든 남편.

다시는 자신의 보지맛을 보지 못할, 불쌍한 남편.

"어머니가 내 여자인줄도 모르고 말이에요...!"

"아들...! 하읍..."

제갈미령은 입술을 내밀어오는 아들에게 호응해서 다시 혀를 섞으며 서로의 침을 교환했다.

아들은 어미인 자신의 몸을 완전히 가졌다.

피가 이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모자 사이가 되기로 약속한 두 사람이 수컷과 암컷이 되어 서로의 체액을 탐하고 있다.

쑤걱쑤걱쑤걱쑤걱♥

제갈미령은 팔을 아들의 등에 감은채 그 단단한 감촉을 즐겼다.

부드러운 자신의 몸과는 전혀 다른, 사내다운 아들의 몸이 자신의 몸을 받치고서 탐욕스럽게 질육을 음미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배꼽까지 사정없이 쳐올려오는 단단한 남근을 밀어넣기 위해, 아들의 육신 전체가 협력하고 있는 것이다.

"하아... 어머니... 몸도, 마음도 다 내 거야...!"

서로 뒤엉키던 입술이 떨어져나가고 아들의 번들대는 입술이 제갈미령의 귀 가까이에서 독을 쏟아넣었다.

이미 몸은 진작에 아들의 것이었다. 하지만 아들의 지독한 독점욕은 그것에서 멈추지 않았다.

아버지를 위해 남겨놓은 마음까지 한 조각이라도 더 쓸어모으려고 자신의 귀에 속삭이고 있는 것이다.

"윤아... 하읏...♥ 그만하렴..."

"나만 사랑해... 아버지는 그동안 많이 사랑했잖아요...!"

"어미는 아들도 사랑해... 응...?"

불꽃에 달궈진 것처럼 뜨거운 남근이 자궁구를 찔러오는 것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깨뜨리려고 애를 쓰는 시도 같았다.

"'도'는 아무 소용없어요. 마음은 무한하지 않아. 나한테만 줘요...!"

"흐윽...♥ 그마안...!"

제갈미령은 이미 느끼고 있었다. 아들에 대한 사랑이 조금씩 커져갈수록, 남편에게서 보이는 것이 줄어만 간다.

남편이 피로한지, 밥은 제때 먹었는지, 옷은 깔끔하게 잘 차려입었는지, 혹시 아픈 곳은 없는지.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늘 관심을 두던 것들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오지 않게 바뀌어갔다.

"아극♥ 왜 이러니... 응? 아버지가 불쌍하지도 않아...?"

이미 여인을 넷이나 가진 아들이었다. 어쩌면 또 늘어날지도 모를 일이고.

그런데도 겨우 여인 한 사람이 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최소한의 마음마저 가져가려고 하고 있었다.

"내 여자를 이미 20년이나 데리고 있었잖아요."

"어차피 우리 아기가 태어나면 아버지도 행복해질 거에요. 지금보다 더..."

"사랑하지 말아요... 친구처럼만 지내면 되잖아...!"

남편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도, 아들은 자신을 완전히 빼앗으려고 했다.

"어머니는 내 거야... 나만 사랑해줘요...!"

"아윽, 안 돼에...♥"

아들은 끈질기게 남근을 찔러넣으며 속삭여왔다.

속살이 녹아내리는듯한 쾌락 속에서 제갈미령은 앞으로 자신이 몇 번이나 더 거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원래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아버지는 아버지, 나는 나.

낮에는 아버지와 행복한 가족을 연기하더라도 상관없었다.

결국 침상에서 내 자지에 허덕이는 어머니를 볼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아버지가 곁에 누워있는 효과가 작지 않았는지, 어머니는 아버지가 시야에 들어올 때마다 망설임을 드러냈다.

그냥 신경쓰지 않고 섹스할 수 있었다면 그대로 두었을 것이다.

"아윽♥ 아들, 이러면 안 돼... 응? 지금, 흐읏♥ 딱 지금에서 만족해주렴... 제발...!"

안 된다. 이젠 부족하다.

"미령... 상공이라고 불러요. 소영처럼...!"

꼬오오옥♥

어머니는 보지를 조여오면서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싫지 않은 거다, 분명히.

"아, 아들, 오옵♥ 대체...!"

"난 앞으로도 미령 아들일 거고, 미령도 내 어머니일 거에요. 하지만 이젠 안고 있을 때는 아들 안 해."

어머니는 여전히 내게 매달린 상태 그대로였지만, 내 등에 적극적으로 매달리던 손이 슬금슬금 떨어져나가려고 했다.

당황해서 동그랗게 떠진 눈매가, 지금껏 맛있게 포식하던 쾌락에 대한 공포를 드러내고 있었다.

"안 돼, 못 가요."

나는 어머니의 허리를 잡고 내 자지를 향해 더욱 깊이 눌렀다.

"아응♥ 아들...!"

"지금은 남편이에요. 불러봐요, 상공이라고."

"아읍...! 흐윽♥"

어머니는 도리질을 쳤다. 아버지에 대한 마지막 의리를 절대 놓지 않겠다는 생각이 읽힐수록, 더 내려놓게 만들고 싶어지긴 해.

불가능하겠지만.

"아버지보다 내 자지가 훨씬 기분 좋잖아요...?"

"지금 미령 자궁 안에 진하게 정액을 싼 남자가 누구죠?"

"당신 지금 보지로 내 자지 물고 있잖아...!"

있는대로 몰아세웠지만 어머니는 계속 버텼다. 쾌락에 녹아있는 얼굴에는 아직도 저항하려는 의지가 남아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괜찮아요, 그럼... 그냥 말로만 그렇게 해도 좋아요."

"...?"

한 발짝 물러선 내 말에 어머니의 표정에서 순간 긴장이 풀렸다.

"나만 사랑하지 않아도 돼요. 지금까지 그대로라도 괜찮아요. 그냥, 날 상공이라고 불러주면 돼요."

망설이고 있다. 난 애원하듯이 말했다.

"어머니, 제발...! 오늘, 지금만이라도 좋으니까 날 남편이라고 불러줘요...!"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는 것처럼 매달리는 피스톤질에, 어머니의 표정이 쾌락과 고민을 오갔다.

그리고...

"사, 상공..."

됐다.

"그래요, 내가, 내가 남편이에요, 미령, 미령...!"

"상공, 상고옹...!"

그래, 당장 마음을 바꾸라는 것 자체가 사실 말도 안 되는 요구다. 스스로 애쓰더라도 불가능한 요구.

하지만 몇 발짝 물러선 요구, 날 남편으로 부르라는 요구 정도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기게 만들 밑작업은 된다.

"내 여자, 내 여자야! 미령, 내 아기 낳아요!"

"낳을게요, 상공의 아기...!"

다시 내 안에서 관계가 뒤바뀌고 오늘밤 단 하루만, 이 여자는 어머니에서 다시 제갈미령으로 돌아온다.

이 여자의 뱃속에서 태어나는 내 아기는, 유감스럽지만 강씨가 아니라 고씨일 거다.

하지만 내 의동생이 될 거고, 사랑을 쏟아 키울거다.

쑤컹쑤컹쑤컹쑤컹♥

단숨에 흥분한 자지가 제갈미령의 꿀단지처럼 끈적끈적한 보지를 쑤셔댔다.

제갈미령은 제 체중을 이용해 자궁 바로 아래쪽까지 가르며 들어오는 자지에 달콤한 교성을 흘렸다.

정액을 착취하기 위해 자지에 찰싹 달라붙은 질벽이, 단단한 자지의 움직임을 느끼고 제갈미령을 행복하게 했다.

"또, 또 싸줄 거에요! 미령의 자궁 안에 가득!"

"싸줘요옷...! 임신 준비된, 하응♥ 미령이 자궁에 상공 아기씨 가득♥"

"임신해랏!"

머릿속이 하얗게 변한다.

이 여자 안에 씨를 뿌려 내 자손을 번성시키겠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한다.

이성이 떨어져나가고, 사정을 참아서 얻을 수 있는 쾌락보다도 이 여자의 뱃속에 내 씨를 뿌리겠다는 번식욕이 우선된다.

내 허리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제갈미령의 보지에 난폭하게 자지를 찔러넣었다.

"아으으응♥"

제갈미령이 교성을 흘리며 절정하는 순간, 내 자지에서도 정액이 밀려나왔다.

아니다, 정액만이 아니다.

나는 마치 스스로를 제3자의 입장에서 관조하듯이 전신을 살폈다.

번식욕에 미쳐서 제갈미령에게 내 씨를 교배하려는 나 자신을, 나는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단전에서 뿜어져나온 내력이, 정액에 뒤섞여서 제갈미령의 자궁에 사정된다.

나는 여전히 번식욕에 지배당한 스스로를 느낄 수 있었고, 허리를 제갈미령의 치골에 바짝 갖다붙여서 최대한 깊은 곳까지 정액을 사정하려고 했다.

뷰루루루루루룩

늘 그랬듯 엄청난 양의 정액이 제갈미령의 자궁을 적셨고, 정어법에 가로막히지 않은 아기씨들이 번식을 위해 전진했다.

'하지만 달라.'

이번만은 평소와 다르다.

사부에게 물었던 것중에 하나, 의도치않게 당혜원에게 해버렸던 임신공격의 비법.

사부는 그런 방법이 있는줄도 모르고 있었다. 색천문의 조사들조차 몰랐던, 등선공의 가능성일 확률이 높았다.

나는 평소보다 배는 꼼꼼하게, 내 안에서 최대한 진한 정액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밀어내려고 애를 썼다.

'이걸로 확정이다.'

"미령..."

절정하는 감각이 가라앉고 그 여운을 만끽하고 있던 제갈미령이, 의아한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내 아기 임신해줘서 고마워요..."

제갈미령은 살풋 웃었다. 아마도 정말 임신할지 어떨지도 모르는데 성급하다고 생각하겠지.

정액에 맺혀있던 진기는 너무 은밀해서 제갈미령도 감지하지 못한 모양이었지만, 틀림없이 제갈미령은 이번 사정으로 확실하게 임신한다.

수정이 되었을지는 알 수 없고, 애초에 배란을 했는지도 알 수 없다. 주기법이 항상 정확한 건 아니니까.

하지만 내 정자는 내력의 힘을 빌려 제갈미령이 배란할 때까지 끈질기게 살아남을 거고.

'내 아기를 수정시킬 거다.'

나는 이번 한 번의 사정을 정확히 관측함으로써, 언제든지 임신공격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했다.

팽연화가 허락한다면, 당가에 가자마자 임신시켜야지.

나는 언소영이나 당혜원처럼 불룩한 배에 내 아기를 담고 있는 제갈미령을 생각하고 자지가 뻐근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아아앙♥"

나는 제갈미령의 보지에 다시 자지를 왕복시키면서, 그녀를 안고 천천히 침상으로 다가갔다.

아직 해가 뜰 때까진 시간이 많이 남았다. 점소이가 시비처럼 빨리 쳐들어오지는 않을테니, 내일 아침까지 자지맛을 보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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