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76화 (76/383)

밀푸색마 19 EP.76 우리, 친해져요 (1)

<조아요♥ 더 기피이♥>

<자궁♥ 자궁 콩콩하는 교미♥ 너무 조아요오...!>

남궁혜는 자신이 듣고 있는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었다.

자신은 머릿속으로도 말하기 어려울만큼 천박한 내용.

많이 들어본 목소리인데, 누구의 목소리인지 기억을 해낼 수가 없었다.

[아가씨... 아가씨...!]

"아가씨!"

번쩍

남궁혜는 감고 있던 눈을 떴다. 주변을 둘러보니, 자신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는 종리소소가 보였다.

"아가씨, 괜찮아요? 피곤하면 눈 좀 붙이고 오는게 어때요?"

잠기운에 둔해진 머리가 서서히 깨어났다.

여기는 가모 집무실. 어머니의 뒤를 이어 남궁세가의 가모가 된 새언니, 종리소소의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언니..."

"많이 피곤했나봐요.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까 나머지는 내가 다 할게요. 가서 쉬어요."

그렇게까지 피곤하지는 않았지만, 어쩐지 꿈자리가 사나워서 머리가 무겁기는 했다.

"미안해요, 언니. 도와주기로 해놓고서..."

"걱정말고 쉬어요. 원래 내가 해야되는 일인걸. 도와줘서 고마워요, 아가씨. 나중에 차라도 같이 마셔요."

순한 인상의 종리소소가 활짝 웃자, 남궁혜는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처소로 향할 수 있었다.

처소로 향하는 길에, 동생인 남궁홍이 이대제자들을 이끌고 수련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적에는 저 자리에 오라비인 남궁학이 있었는데...

'정말 오라버니가 가주가 되었구나.'

언젠가 반드시 있을 일이었다. 아버지의 건강이 좋았더라도, 사람인 이상 반드시 일어날 일.

단지 자신은 몇 달 전과 별로 다르지 않은데, 아버지도 어머니도 갑자기 곁에서 사라져버린 것이 적응이 되지 않았다.

사람들이 자신을 삼봉의 일인으로 여기는 것도, 몇몇 곳에서 혼담이 들어온다는 것도 마치 안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거북했다.

그렇게 길을 걷다보니 자신의 처소가 서서히 가까워져갔다.

"아가씨!"

"아현!"

처소 앞에서는 시비 아현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에 남궁혜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세상에, 아가씨 얼굴이 왜 이래요? 요즘 잘 못 주무세요? 식사는요? 잘 하고 계신거죠?"

"괜찮아요. 조금 피곤할 뿐..."

미소를 지으며 대답해주던 남궁혜는 오히려 아현의 안색이 안 좋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아현, 아현이야말로 괜찮아요? 안색이 어두운데..."

"아, 그게..."

아현은 잠시 아래를 보고 입술을 깨물더니, 남궁혜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아가씨, 긴히 드릴 이야기가 있는데, 혹시 시간을 내주실 수 있을까요?"

언제나 천방지축이던 아현이 이렇게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 남궁혜는 어쩐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내 처소로 가죠."

남궁혜는 모처럼 만난 아현이 가져온 소식이, 부디 대단치 않은 것이기를 기원했다.

"어머니, 어머니...!"

찌걱찌걱찌걱찌걱♥

불덩이 같은 남근이 질벽을 가르며 뱃속을 때린다.

제갈미령은 굵직한 남근이 제 안을 유린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깊이 받아들이기 위해 열심히 허리를 놀렸다.

"아드을... 흐윽♥ 어미가 수련 조금 심하게엣...♥ 시켰다고 이렇게 자지 푹푹 찔러대는 거니?"

"어머니가 예쁘고 꼴리니까 그런 거죠...!"

어머니라는 호칭에는 전혀 걸맞지 않게, 아들은 쾌락을 찾아 허리를 무자비하게 찍어댔다.

아들의 아기를 낳아주기로 한 사이였다. 이미 진작부터 어미와 여인 사이를 오가던 제갈미령은, 완전히 아들의 여인이 되어 다리를 벌려주고 있었다.

"하지만 밤에는, 아읏♥ 남궁 대부인에게 갈 거지...?"

"앞으로 며칠 뒤면 떠나야되니까요..."

아들의 남근은 변함없이 거칠게 자신을 몰아세웠지만, 이제는 안다.

아들의 괴물 같은 정력의 정체는, 자신의 몸을 따라 흐르는 이 기묘한 내공심법의 결과물이었다.

매일밤 혼절하기 직전까지 언소영을 안아주고 있으리라. 아들의 아이를 가진, 그 매력적인 여인을.

시비들이 모두 알고 있는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아들은 대부인에게 지극정성이었다.

의모로서 제갈미령 역시 아들의 수발을 받은 경험이 있었어도 제 여인에게 해주는 것은 또 달랐다.

"그래도 지금은, 어머니밖에 안 보여요!"

한 시진 전까지만 해도 신법의 중심이 되던 아들의 허리가, 어미의 속살을 탐해 남근을 안으로, 안으로 밀어넣고 있었다.

"아들, 아드을...!"

제갈미령 역시 아들의 남근을 받아들이기 위해 허리를 튕겨넣었다.

아들의 귀두가 질벽을 긁으며 자궁구와 입맞춤을 하는 그 쾌감이, 그녀의 머릿속을 지배했다.

그저 아들을 기분좋게 해주고 싶다는 일념만이, 그녀의 음부를 능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어머니, 쌀 것 같아요... 안에 쌀게요...!"

"싸주렴...♥ 어미 자궁에 가득...! 흐으응♥"

꿈틀대는 남근을 힘있게 찔러넣는 아들의 말에 제갈미령은 자연스럽게 음부를 더욱 수축시키며 말했다.

"어머니, 임신... 임신해요... 내 아기...!"

제갈미령의 머릿속에 아들의 아이를 품어 배가 불룩하게 부푼 자신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지금의 언소영 같은 모습의 자신.

뷰루루루루룩

아들의 남근이 자신의 자궁 깊은 곳까지 따뜻하고 끈적한 정액이 들어온 순간, 제갈미령은 절정했다.

뱃속을 채운다는 느낌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사정.

단 한 번의 사정만으로도, 그 존재감이 뱃속에 따스함을 전해주는 말도 안 되는 양의 정액이 그녀의 자궁을 채우고 있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허리가, 절정의 쾌감에 제갈미령의 통제를 벗어나 휘청대고 있을 때.

[부군님, 안에 계십니까?]

"예!"

시비가 아들을 불렀다.

[마님께서 찾으십니다.]

"금방 가겠습니다!"

자신의 음부를 가득 채우고 있던 남근이 뽑혀나가고, 제갈미령은 내심 아쉬움을 느꼈다.

겨우 한 번이었다. 아들은 몇 번이라도 여인을 사랑해줄 수 있는 남근의 소유자였다. 그런데 겨우 한 번.

아무리 곧 떠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섭섭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욕심이라는 것은 알았다. 이제 떠나면 언소영은 당분간 다시 독수공방을 해야한다는 것 정도는 제갈미령도 알았기에.

'그래도...'

이렇게 쉽게 관계를 멈추고 떠나는 것도, 조금은, 아주 조금은 섭섭했다.

아들이 늘 그랬듯 언소영이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사러나간 동안, 제갈미령은 앞으로의 여정을 검토했다.

안휘와 하남은 바로 지척이지만, 1개 성은 결코 면적이 좁지 않았기 때문에 말을 타고도 3일은 가야했다.

물론 급하지 않게, 객잔이 있을만한 지역을 지나서 가는 경우에 그렇다는 이야기였지만, 최소한의 확인 정도였다.

그랬기에 언소영의 부름은 상당히 의외였다.

"대부인, 찾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예, 제갈 여협. 들어오시죠."

두 사람은 같은 남자를 사랑했지만, 막상 두 사람 사이에는 제대로 된 관계가 정립되지 않았다.

평범하게 두 여인을 아내로 삼더라도 사이가 틀어지는 것이 세상사인데, 하물며 둘 다 부정한 관계로 만난 사이.

제대로 된 관계를 정립하려는 시도 자체가 불편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서로를 대하는 태도에도 어색함이 묻어나왔다.

"이제 출발하기까지 며칠 남지 않았죠?"

"네, 어느 정도 일정에 여유를 두고 출발하는게 좋을테니까요."

앞으로 나흘 뒤. 언소영은 오로지 시비들만을 곁에 두고 다시 이 집에 혼자 남게 될 것이다.

언소영은 대답을 듣고는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아니, 망설이고 있는 것 같았다.

제갈미령이 서서히 침묵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할 무렵이 되어서야, 언소영의 입이 열렸다.

"저희가 그리, 편안한 사이는 아니죠?"

"...네."

제갈미령은 잠시 망설였지만, 곧 긍정했다.

본래부터 절친했던 팽연화와는 다르게, 언소영과는 데면데면한 관계였기 때문에 같은 남자에게 안기고 있다는 것 말고는 접점이 없었다.

"앞으로도 우리는 자주 만나게 될 거에요. 상공이 말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흩어져 살 생각은 없다고 했으니까요."

아직 듣지는 못했지만, 아들답다고 생각했다. 여인을 제멋대로 탐하는 것치고는, 그 여인들을 모조리 안고가는 아들이었으니까.

"그 때도 이렇게 데면데면하면 상공이 점점 힘들어지겠죠. 그러니까 우리, 친해져요."

어떤 복잡한 수사도 없이 단순한 표현이, 제갈미령은 의외로 마음에 들었다.

"친해지자...?"

되새기듯 중얼대는 목소리에, 언소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친해지면 될까요?"

그 질문에 언소영은 당황한 표정이 되었다. 다분히 충동적으로 내린 결정이었던듯 했다.

제갈미령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면서 언소영에게 자신이 생각한 것 몇 가지를 알려주었고, 언소영은 자신의 턱을 톡톡 두드리며 경청하기 시작했다.

돌아와서 간식을 넘겨주자, 언소영은 깨작깨작 먹기 시작했다.

어쩐지 그리 관심이 없던 것 같아서 물어보니, 잠깐 생각할게 있었다면서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어쩐지 식고문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다.

"정말 괜찮아요, 그냥... 잠깐 생각할게 있었던 것뿐이라니까요?"

걱정은 되지만 뭐라 더 말하리오.

"어머니?"

"으, 으응? 무슨 일이니, 아들?"

어머니도 뭔가 행동이 수상했다. 생각에 깊이 잠겨있다가 몇 번을 불러야 간신히 반응하는 것이다.

어째 내가 나갔다오니까 두 사람 다 반응이 이상해졌는데...

'혹시 둘이...'

싸웠나?

두 사람의 관계는 이상했다.

명실상부, 내가 첫번째로 안은 여자이자 내 첫 아이를 임신한 언소영.

내 여자가 된 순서는 늦었지만 대신 의모라는 위치를 꿰찬 어머니.

상하관계도 이상하게 꼬였는데, 섹스도 언소영에게 주로 편중된 이 상황.

'마찰이 일어나도 이상할 건 없지...!'

일단 대화를 나눌 시간이 많은 것은 언소영이다. 대화를 나눠보면 실마리가 잡히겠지.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시비들은 자연재해를 피하듯 허겁지겁 제 처소로 돌아갔고 이 건물에는 나와 언소영만이 남았다.

나는 편안한 침의를 입고 바로 곁에 있는 언소영의 방으로 갔다.

자지는 언소영의 속살을 맛볼 생각으로 뿌듯하게 일어섰지만, 머리는 언소영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대화를 잘 유도해나갈까를 생각했다.

사람은 누구나 계획이 있다.

"어서 오세요오...!"

속이 다 비치는 침의를 입은 두 밀프가 침대 위에서 자신을 따먹어달라는 듯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오오오오오오오오오!"

두 사람은 마치 경쟁을 하듯 나를 꼴리게 만드는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언소영은 대놓고 다리를 벌린 채 보지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어머니는 살짝 허리를 틀어 보지가 보일락말락하게 나를 유혹하고 있다.

이미 질척질척하게 젖어 그 안을 가득 채워줄 자지를 기다리고 있는 그 모습에, 나는 내 몸에 걸친 것들을 허물 벗듯이 벗어버렸다.

싸우긴 누가 싸워? 둘이 짜고 2대 1로 나를 쥐어짜내려고 준비하고 있었구만!

나는 자지를 벌떡 세운채 어느 보지에 먼저 박을까를 고민하며 침상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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