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68화 (68/383)

밀푸색마 19 EP.68 상공, 드디어 오셨군요 (1)

몽아는 비명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호북에 들어선 이후로 그녀의 업보가 여정에 방해를 하는 일은 확실히 줄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매일밤마다 기녀를 들여대는 강윤 때문에,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았다.

'짐승도 아니고, 매일매일 그게 다 뭐하는 짓이란 말인가!'

여정에 방해라도 된다면 그것을 이유로 그만두게 할 여지라도 있지만, 내리 구멍을 파대는 주제에 아침에는 항상 기운이 넘쳤다.

운기조식을 하는 것도 아닐진대, 잠도 자지 않고 벌써 이것이 며칠째인지...

'어쩐지 기녀의 목소리가 항상 비슷한 것도 같고...'

여인의 교성이야 다들 거기서 거기 아니겠는가 결론지었다. 설마 기녀가 여정을 쫓아오고 있을리도 없을터였다.

제갈미령은 대략 알고 있는듯 했지만, 제동을 걸 생각은 없는듯했다. 어쩌다 그런 자를 아들로 들였는지, 통탄할 노릇일 것이다.

관심을 끊으면 될 일이었거늘, 몽아는 항상 거리를 두고 잡힌 강윤의 방에 일부러 어느 정도 다가가서 확인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다.

'오늘도 또...'

몽아 역시 정사를 경험한 바 있는 여인네의 육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남녀의 몸이 뒤엉키고 있다는 사실을 자꾸 연상시키면 아랫도리가 간지러워지는 것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금방 잊혀지리라 생각했던, 정사의 장면이 머릿속에 계속해서 되살아났다.

몽아는 서서히 색을 요구하는 그녀의 육체에 공포심을 품고, 자신의 방으로 달아났다.

"아미타불, 아미타불..."

자신의 방에서 무릎을 꿇은채 염주를 쥐고 끝없이 불호를 되뇌어도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불호를 외운다는 사실 자체가 정사에 대한 것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조금만...'

조금만, 몰래, 혼자서 위로하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자꾸 고개를 들어올리는 것이다.

그 때마다 스스로가 불자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억지로 생각을 지웠다.

되살아나는 생각을 지워간 끝에, 그녀의 머릿속은 서서히 타협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음부만 안 건드리면 되는 것 아닐까?'

이대로는 정말 못 견딜 것 같았다. 이러다 정말 제 손으로 음부를 쑤시기라도 한다면...

'그래, 조금만, 조금만이라면...'

조금만 만져서 이 충동을 떨쳐낼 수 있다면,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다.

몽아는 떨리는 손을 느릿하게 들어올렸다. 덜덜 떨리는 손이, 서서히 젖가슴을 향해 가까워졌다.

아무리 자기합리화를 한다고 해도, 불도에 귀의한 몸으로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은...

"아흥♥"

떨리는 손이 투실한 젖통을 가볍게 쥐자, 몽아의 입에서는 천박한 신음소리가 나왔다.

'그 기녀와 다를 것도 없어...!'

잠시 치밀어오른 자괴감은, 오랜만에 자신을 위로하는 쾌감에 곧 뒤덮여 사라졌다.

옷 위로 주물주물 가슴을 주무르는 것만으로도, 뜨거워졌던 몸이 식어가는 느낌이었다.

'조금 더, 조금만...'

하지만 점점, 일이 잘못되어가고 있었다. 꺼져가는 듯하던 가려움이, 서서히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아니, 처음부터 알고는 있었다. 이 정도로 스러질 충동이 아니라는 것을.

결국 배탈이 날 것을 알면서도 목이 말라 흙탕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을 뿐.

'안 돼, 안 되는데...!'

서서히 손이 음부를 향해 움직인다.

사내의 남근을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요, 다른 누구에게 알려지지도 않을 일.

스스로 입을 다물기만 한다면 누구도 알지 못할 일이었다.

"후욱... 후욱...!"

그렇게 뻗어가던 손이, 한 가지 생각에 우뚝 멈추었다.

꿀꺽

아랫도리의 구멍은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에 생각이 미친 것이다.

음부를 건드리지도 않고, 이 열기를 가라앉힐 하나의 방법.

'어, 어떻게 그런 망측한...!'

스스로 떠올린 생각임에도 몽아는 정신이 혼미해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몸에서 치밀어오르는 열기는, 타협을 요구하고 있었다.

어서 만지라고, 어차피 음부도 아니지 않느냐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결국 몽아는 승복 바지를 내리고 항문을 향해 손을 뻗었다.

움찔

조심스럽게 항문을 스쳐지나간 손길에, 둔부가 떨렸다.

음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연약한 부위를, 몽아는 행여 다칠까봐 살살 건드리기 시작했다.

쏘옥

"읏...!"

한 마디만 밀어넣은 새끼손가락이 항문의 점막에 닿자마자, 몽아의 허리가 경련했다.

이 정도면 검지손가락을 밀어넣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스스로 애액을 분비하는 음부와는 달리 뻑뻑한 느낌이 들었지만, 상관없었다.

'이 감각을 진정시킬 수만 있다면...'

몽아는 서서히 검지손가락을 항문에 밀어넣었다.

"하읏...♥"

이상한 느낌이었다. 완전한 쾌감도 아니고, 그렇다고 심한 고통도 아닌, 답답한 느낌.

하지만 가슴을 만지작대는 것보다는 훨씬 효과적으로, 그녀의 몸을 식혀주고 있었다.

슥슥슥슥

여전히 뻣뻣한 항문에서는 그저 살이 스치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하지만 몽아는 서서히 항문을 드나드는 손가락을 어떻게 움직여야할지 감을 잡고 있었다.

'여기, 좋아... 바깥쪽보다는 안쪽이...'

서서히 망측하다는 생각조차도 잊어버린 몽아는, 어느새 상의를 풀어헤치고 훤히 드러난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흐읏, 좋아...!"

손가락의 움직임에 호응해 서서히 풀려가는 항문이, 부드럽게 손가락을 받아들였다.

그에 따라 손가락의 움직임도 격해지기 시작했다.

괄약근은 낯선 손님의 방문에 당황했지만 곧 특기인 조임을 발휘해서 쾌락을 번성시켰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방에서, 오로지 몽아의 달뜬 숨소리와 피부를 문지르는 희미한 소리만이 가득 찼다.

'이제, 이제 곧...!'

평생 성적인 용도로 사용된 적 없는 항문이, 서서히 그녀를 절정으로 인도하고 있었다.

"하으으읏...!"

마치 발정난 고양이 같은 신음소리를 흘리며, 기어코 절정해버린 몽아는 항문이 꿈틀거리며 사정없이 손가락을 조여오는 감각을 느꼈다.

둔부가 부들부들 떨리고, 가슴을 주무르던 왼손에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가슴을 꼭 쥐었다.

한동안 절정의 여운에 잠겨 침상에 엎드려있던 몽아는, 어렵지않게 자괴감이라는 감정에 도달했다.

"..."

결국 음부는 건드리지 않을 수 있었다. 몸을 좀먹던 열기도 해소되었다.

하지만 몽아는 자신의 행동이 결코 정답이 아니었고, 불자로서 떳떳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아미타불..."

몽아는 그저 흐트러진 복장을 다시 정돈하고, 불호를 외며 부처를 향해 자신의 잘못을 빌 뿐이었다.

"그럼 빈니는 이만..."

와! 드디어!

"그간 사태가 계셔주신 덕분에 든든했는데, 이렇게 떠나보내게 되니 섭섭하군요."

어머니는 마음에도 없는 소릴 하면서 몽아를 배웅했다.

기녀 적발사건 이후로도 며칠씩이나 버티던 몽아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훈양부, 그러니까 무당산 쪽으로 간다는 말을 꺼낸 것이다.

훈양부는 같은 호북성이긴 한데 거의 반대방향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왜 여기까지 따라왔는지 의문이 남을 정도였다.

아무튼 지난 일은 다 넘어가도록 하자. 결국 사라져준다지 않는가?

"사태, 몸조심하십시오."

"고맙네, 소협. 소협도 그... 너무... 아닐세..."

내 매일같이 이어지는 섹스 라이프에 대해서 주의라도 줄 생각이었나 싶었지만, 어머니의 눈치를 살짝 보더니 결국 입을 닫는 몽아.

밤마다 내 방에 가까이 와서 체크를 하고 가니 모를 수가 없었는데, 최소한의 눈치는 있어서 입을 닫고 가는듯했다.

당가에서 빌려온 말은 어머니께서 쿨하게 선물해주셨고, 그 말을 타고 떠나가는 몽아의 등 뒤를 보면서 나는 생각했다.

결국 끝까지 따라와줘서 아무런 쓸모도 없는 사람이었구나, 하고.

"어머니, 그럼 이만 갈까요?"

"그러자꾸나."

몽아가 떠나준 덕분에, 이제 부담없이 안휘를 향해 갈 수 있게 되었다.

배가 부른 언소영을 보여주고 입단속을 시켜야되나 고심하던 상황에서,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참고로 어머니에게 몽아를 쫓아내기 위한 강경책이 결국 뭐였느냐고 물어봤지만, 어머니는 알아서 득될 것이 없다면서 가르쳐주지 않았다.

"흐흐흐흐..."

아무튼 이제 야외섹스 해금! 해금이다!

어머니는 내가 음흉하게 웃는 것을 보고 못 말린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너무 이상한 짓 시키면 안 된다?"

엄격한 표정으로 안 된다는 듯이 말씀하셨지만, 아니나 다를까.

"아들... 더 깊이...♥"

길을 가던 중에 발견한 적당한 풀숲 뒤에 숨어 바지를 내리고 뒤에서 자지를 넣자 어머니는 돌변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질척하게 젖은 보지로 자지를 꾹꾹 물어오면서 안 되긴 뭐가 안 된다는 건지.

"한 번만 하고, 아읏♥ 가야된다...? 알겠지?"

"...알겠어요."

지금이 여행중이 아니었으면 말로만 알겠다고 하고 계속 박아대는 건데, 지금은 정말로 그렇게 해야한다.

다 계산해놓은 동선과 여행시간이 있고 중간에 들를 객잔이 있는 건데, 시간낭비를 해버리면 결국 길에서 노숙을 해야하니까.

야외섹스가 좋긴 하지만 노숙을 감수할 정도는 아니었다.

"어머니, 길 저쪽에서 사람이 오고 있어요...!"

꼬오오옥♥

중간중간에 어머니의 귀에 속삭여주면 어머니의 보지가 세게 조여온다.

물론 길 한복판에서 떡을 치는 것도 아니고 소리만 안 내면 다들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칠 것이다.

하지만 겨우 몇 걸음, 조금만 길을 벗어나도 짐승처럼 흥분해서 교접하고 있는 두 남녀를 발견하게 되는 것도 사실.

"우리 어머니 변태였네... 사람이 온다는데 이렇게 보지가 좋아하면 돼요?"

"하읏...♥ 좋아한게 아니라... 흐읍♥"

나는 사람이 오거나 말거나 사정없이 어머니의 보지 깊은 곳까지 자지를 밀어넣었다.

"옛날에 삼봉이던 여자가, 바깥에서 의붓아들 자지에 찔려서 보지 꼭꼭 조이는데 누가 그걸 믿겠어요?"

"못됐어, 정말..."

어머니는 내게 눈을 흘겼지만 엉덩이는 자지를 쫓아 열심히 보조를 맞추고 있었다.

쑤컹쑤컹쑤컹쑤컹♥

[내가... 구룡... 국수 장사를...]

자지가 애액을 질질 흘리는 보지를 드나들면서 내는 소리 사이로, 행인의 말소리가 드문드문 들려온다.

"여기요... 옛날에 삼봉이던 절정고수, 제갈미령이 있어요..."

"아응♥ 아들, 그마안...!"

"평소엔 착한 어머니지만 아들 자지로 푹푹 쑤셔주면 너어무 좋아하는 음탕한 보지에요..."

어차피 들리지도 않을 작은 목소리인데, 속삭일 때마다 어머니의 보지가 조였다.

"아들, 나 이제..."

어머니의 허리가 경련하며 곧 절정할 것 같았다.

"꺄아..."

바지가 무릎에 걸린채 어머니의 다리를 11자로 들어올리자, 어머니가 귀여운 비명을 내지르다 말았다.

행인이 아직 완전히 멀어지지 않은 것이다.

찌봅찌봅찌봅찌봅♥

허리를 튕겨 올려 자지를 박아대자, 어머니의 체중 때문에 보지가 더 깊은 곳까지 자지를 받아들였다.

"하아앙♥ 아들, 이거 안 돼, 안 돼에..."

"금방 끝나요. 저도 곧 쌀 것 같아요."

"그게, 흐읏, 아니라...♥"

어머니는 뭔가 말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는데, 결국 제때 말하지 못했다.

뷰루루루루룩

"하으으으응...♥"

내 자지에서 뿜어져나온 정액을 절정하는 어머니의 보지가 쪼오옥 빨아마셨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푸샤아아앗

어머니의 가랑이에서 오줌이 뿜어져나온 것이다. 아이고 세상에.

"그러니까 안 된다고 했잖니..."

어머니가 수치심에 새빨개진 얼굴로 돌아보며 내게 말했다. 나는 그 이마에 입을 맞췄다.

"이런 어머니도 전 좋으니까 괜찮아요."

"무슨 소리니..."

어차피 마침 자세도 좋았고, 딱히 옷에 오줌이 튀지도 않았다.

나는 헝겊을 찢어 어머니의 보지에 묻은 오줌을 깨끗이 닦아낸 다음, 안에 싸버린 정액을 받아냈다.

"이걸로 됐죠?"

"정말, 두 번 다시 이런 짓하지 말자꾸나..."

어머니는 아들 앞에서 오줌을 참지 못하고 싸버린 것에 굉장한 충격을 받은 것 같지만, 이런게 하다보면 다 적응이 되는 거다.

언젠가 또 어머니 오줌싸는거 보고 싶다...!

아무튼 우리는 그런 식으로 몽아 때문에 해보지 못한 것을 하나씩 해보면서 이동한 끝에, 안휘에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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