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64화 (64/383)

밀푸색마 19 EP.64 이상한 사람이네? (3)

그렇게 밤새도록 두 여자를 번갈아가면서 따먹고 난 다음, 나는 날이 밝자마자 당가를 나섰다.

또 한 사람, 원행을 나가는 길에 허락을 받아야할 사람이 있기 때문이었다.

"윤, 왔어요?"

와락

나는 며칠만에 보는 당혜원을 꼭 끌어안았다.

이제 부풀어오르는 배를 점점 감추기 어려워져서, 당혜원은 청성산 인근에 있는 한적한 마을에 마련한 안가에 살고 있었다.

"혜원, 더 자주 못 와서 미안해요."

그리고 튀어나온 배를 살살 쓰다듬었다.

"아가, 아빠 왔다. 무럭무럭 자라주고 있지?"

이맘때에는 서서히 태아의 형태가 형성되는 시기. 당혜원의 거동도 조금 불편해보였다.

"혜원, 잘 먹고 있죠? 임신하면 음식이 받을 때가 있고 안 받을 때가 있다던데..."

"그런 건 어디서 듣고 오는 거에요? 윤은 이상한데서 박학다식한 것 같아요."

다 인터넷에서 주워듣고 왔죠.

"아무튼 잘 먹고 있으니까 걱정 말아요."

그렇게 안부를 주고 받은 다음, 나는 본론을 꺼냈다.

"아미파의 몽아사태요...?"

구룡쟁패에 간다는 이야기였는데, 당혜원은 뜻밖에 몽아라는 땡중의 이름을 거론하며 꺼림칙한 표정을 지었다.

"왜 그래요? 그 땡... 스님이 무슨 문제가 있나요?"

"소문 정도라 크게 신경쓸 이야기는 아니지만..."

알고보니 몽아는 사천에서도 남자에게 가혹하게 대하기로 유명한 비구니였다. 반면 여성 무림인에게는 너무 친절해서 동성애자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이상한 사람이네? 그래도 저랑 당장 관계가 있을 것 같은 사람은 아니니까 넘어가죠."

생긴 건 꼴리게 생겼지만 싸가지가 너무 없었다. 아마 앞으로 엮일 일도 거의 없겠지.

그리고 나는 설명을 마저 했다. 아무래도 언소영은 임신한 것이 확실한 것 같고, 구룡쟁패는 그쪽에 찾아가는 핑계거리라고.

"두 분한테도 얘기했군요...?"

"네, 아무래도... 역시 소영을 한 번 만나러 가야할 것 같아서요."

소림사가 있는 하남은 남궁세가가 있는 안휘 바로 옆이기 때문에, 조금만 돌아가면 언소영을 만나고 구룡쟁패에 참가할 수 있다.

"저는 괜찮은데... 윤은 괜찮아요?"

"...뭐가요?"

"아무래도... 무림맹주를 피해야하는 것 아니었어요?"

그렇다. 결국 참가 문제를 파고 들어가보면 검성이 있다. 하지만 이미 해결책은 마련해뒀지.

"사부님이 해결해주기로 했어요."

하오문의 협조를 얻어 하오문도라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적령기의 아가씨를 대외적으로 납치한 셈치면 그만이었다.

아마 검성은 언소영 때처럼 노발대발해서 쫓아오겠지.

아... 사부님,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그 행보에 제자는 광광 웁니다.

"혜원에게는 많이 미안하지만... 혜원이 임신해서 힘들어하는 것을 보니까 역시 소영도 한 번 만나야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당혜원에게는 '혹시 가지 않길 바란다면 말하라'라고 말하려다 말았다.

그런 말을 한 결과, 가지 않게 된다면 언소영을 힘들게 만든 것은 당혜원이라는 결과가 되니까.

내 행동의 책임은 내가 져야지.

"얼마나 걸릴 것 같아요?"

"대충 짧으면 2달, 길면 3달 정도를 예상하고 있어요."

사실 마음 같아서는 구룡쟁패가 끝나자마자 다시 언소영의 집에서 아기를 낳는 것까지 지켜보고 싶지만... 명분이 없다.

애초에 가는 것도 내가 아니라 어머니가 다소 친분이 있다고 해서 찾아갈뿐, 나는 대외적으로 언소영과 일면식도 없다.

갈 때와 올 때, 두 번 모두 들를만한 친밀한 사이는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낳을 시기에 맞춰서 가기에는 언소영이 기다리면서 마음고생이 심할 것 같았고.

'찾아가기로 약속했으니까...'

"그럼 우리 아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올 수 있겠네요..."

"네. 아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꼭... 꼭 돌아올게요."

그러고보니까 이름도 생각해놔야지. 아들 이름 하나, 딸 이름 하나.

어떤 이름이 좋을까 가볍게 대화를 나누다보니, 서서히 육체의 접촉이 농밀해지기 시작했다.

당혜원의 얼굴이 서서히 붉어지고, 호흡이 가빠져오는 것이 보였다.

"윤... 윤..."

아기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관계를 맺지 않은지도 어느덧 2달이 넘었다. 대략 임신한지 4개월 반.

원래 완전히 5개월이 되기 전까지 참아보려고 했지만, 이제 곧 떠나는 상황이기도 하고 사부에게 알아낸 비기도 있으니 오늘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나는 당혜원을 안아들어 침상에 내려놓았다.

"윤, 아직 아가가..."

당혜원이 만류했지만, 나는 천천히 옷을 벗기면서 입을 열었다.

"괜찮아요. 사부님한테 배워온게 있으니까."

"...사부님이요?"

사부에게 배워왔다고 하니까 표정에서 실시간으로 떠나가는 신뢰도. 혈마,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실은..."

내가 배워온 기술의 정체를 알려주자 당혜원의 표정이 요상하게 바뀌었다.

부끄러운 듯도 하고, 기쁜 듯도 하고, 질린 듯도 한 그런 표정.

하긴, 그럴만도 하다.

임신중에 내공으로 태아를 보호하고 거리낌없는 성관계가 가능한 방법을 배워왔다고 하면 누구라도 이런 표정이 될 거다.

사부 표정도 더럽게 떫은 표정이던데. 지가 더 변태면서.

"아름다워요...!"

당혜원은 결국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되어, 그 나신을 남자의 앞에 보이게 되었다.

아이가 들어서면서 상당히 불러온 배와, 곳곳에 붙어버린 군살 때문에 결코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는 몸.

굉장히 당황스러웠지만, 감탄하면서 자신의 몸에 시선을 고정하는 남자의 반응은 그녀의 당황을 상당히 진정시켜주었다.

"하, 하나도 안 아름다운데..."

"엄청, 엄청 아름다워요!"

당혜원은 남자의 바지 앞섶을 살짝 훔쳐보았다. 불룩해진 바지 앞섶을 남근이 뚫고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정말인가...?'

사실 당혜원은 불안감이 있었다. 아이를 낳기 위해서라고는 해도, 이렇게 살이 붙어버린 몸을 보면 강윤이 실망하지는 않을까, 하는.

하지만 대낮부터 사람 옷을 벗기더니, 지금 스스로도 옷을 벗고 있는 것을 보면...

꿀꺽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남근이었다.

뻣뻣하게 선 그 모습은, 환각에 중독된 상태로 자신을 억지로 범할 때부터 전혀 변함이 없었다.

"봤죠?"

당혜원은 그 말에 화들짝 놀라 강윤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히죽 올라간 입매는 자신이 남근에 눈길을 빼앗긴 것을 똑똑히 보았다는 증거.

"창피해요..."

"창피할 것 없어요. 원래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몸에 매력을 느끼도록 태어났는걸."

남자는 예뻐죽겠다는 표정으로 천천히 침상을 올라왔다.

"아가야, 아빠랑 엄마랑 잠깐 재미있는 일 하고 있을테니까 귀 막고 있어야한다?"

비밀 이야기라도 나누듯이 배에 대고 속삭이는 모습에 당혜원은 웃음을 터뜨렸다.

"아기도 다 듣는다니까요? 태어나기 전부터 나쁜거 안 보게 잘 가르쳐야돼요."

"네, 네, 알았어요. 아기 아빠 노릇 잘하고 있네요."

한편 남근은 대화내용에는 관심이 없는지, 여전히 흉악한 형태로 끄덕이고 있었다.

자신을 몇 번이나 사랑해주고, 임신시킨 자지.

그것이 오랜만에 다시 자신의 아랫도리에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벌써 질척질척해요...! 기대했어요?"

"...대답 안 할래요."

남자가 뜨겁게 달아오른 자신의 음부에 남근을 겨누었다.

"나는 엄청 기대했어요."

쑤우욱

"흐윽...♥"

이렇게 컸던가?

당혜원은 음부를 가르고 들어가 질벽을 넓히는 남근의 감촉에 허리가 들리는 것을 느꼈다.

"잠시만요..."

하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힘차게 들어오지 않고 느릿하게 들어온 남근에서 내력이 흘러나왔다.

평소라면 전신을 따라 일주천했을 내력은, 관원혈을 지나 자궁에 쌓이기 시작했다.

'정말이네...?'

혹시 몰라 아기를 위해 배워왔다는 이 수법은, 자궁에 내력을 흘려 아이를 보호해주고 있었다.

이 정도면 확실히 아기를 보호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쯤, 남자의 배에 서서히 힘이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짐승처럼 자신을 탐해올 것을 예감한 당혜원의 입꼬리가 그녀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올라갔다.

그 표정이 사내의 흥분도를 최대치로 높여놓았다는 것도 모른채, 당혜원은 거칠게 파고드는 남근의 감각에 환희하기 시작했다.

보테배 섹스... 달성!

쑤컹쑤컹쑤컹쑤컹♥

"흐응♥ 좋아...♥ 좋아요옷...!"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당혜원의 보지에 나는 허리를 사양않고 내리찍었다.

불룩 튀어나온 배에 내 아기가 들어있다고 생각하니, 이 사랑스러운 여자에게 자지를 밀어넣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혜원, 내 자지 그리웠어요?"

찰싹 달라붙어 조여오는 보지의 감촉만으로도 대답을 알 것 같았지만, 역시 이런 대답은 입으로 직접 듣고 싶었다.

"응, 너무 그리웠어요... 아윽♥ 내 보지, 이제 윤 자지, 흐윽♥ 없으면 안 되니까..."

"나도 그리웠어요. 아가 만나러 찾아올 때마다 덮치고 싶었는데..."

"겁도, 하읏♥ 났어요... 새언니랑... 제갈 여협이... 아앙♥ 있으니까..."

한동안 자지를 안 박아줬더니 그새 어두운 생각에 빠지기 시작한 것 같았다.

"나 같은 여자... 안 찾으면... 흐아아앙♥"

이럴 때는 자지로 실컷 박아주는게 최고다. 정신없이 자지에 박히다보면 자존감도 다시 쑥쑥 올라올 거다.

난 꼬물꼬물 조여오는 보지를 자지로 깊이 찔렀다.

"절대 안 그래요! 아가 다 자랄 때까지 못 기다려서 이런 수법까지 배워온 거 보면 몰라요? 아기를 위해서!"

찌걱찌걱찌걱찌걱♥

자지에 찔리는 충격과 쾌락으로, 고개를 한껏 치켜들고 있던 당혜원이 고개를 억지로 내리더니 웃으며 말했다.

"아기가 아니라... 히응♥ 아빠를 위해 배워온 수법 아니에요?"

"그것도 맞아요!"

하지만 애기 엄마도 좋아하고 있잖아.

당혜원은 묵직한 배 때문에 불편한 허리를 조심스럽게 움직이면서 보지로 자지를 받아내고 있었다.

"혜원, 혜원 임산부 보지 너무 좋아요...! 내 아기 가진 여자 보지 최고야...!"

원래부터 독보적으로 커다랗던 가슴 아래에, 둥그렇게 솟아난 배가 날 더욱 흥분시켰다.

"이런게, 흐읏, 정말 좋아요?"

"원래부터 예뻤지만, 더 예뻐졌어요!"

당혜원은 반신반의하는 기색이었지만, 이제부터 자지로 증명해주면 된다. 나는 허리를 더 힘차게 놀렸다.

"하응, 윤, 윤...♥ 사랑, 사랑한다고, 아앙♥ 말해줘요...!"

"사랑해요! 혜원이 날 사랑하는 것보다 아주 조금 더 사랑해!"

"아응, 왜 아주 조금이에요? 많이 더 사랑하면, 아읏♥ 안 돼요...?"

"혜원도 나를 엄청 좋아할걸 아니까요!"

당혜원의 얼굴이 환하게 피어났다. 얼마나 좋았는지, 금방이라도 보지가 절정할 것처럼 찔끔찔끔 떨렸다.

"혜원, 조금만 참아요, 나도 곧..."

"하아앙♥ 앗, 아흣....♥"

마지막으로 전력을 다한 진퇴운동 끝에, 사정감이 올라왔다.

"이제 쌀 거에요! 밖에 쌀까요? 안에 쌀까요?"

"안에, 아윽♥ 안에...♥"

"내가 좋아할만한 말로 얘기해줘요! 다시 한 번!"

당혜원은 잠시 눈을 피하더니, 쥐어짜내는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아가, 흐읏♥ 놀라지 않게, 안에 살살 싸주세요옷...♥"

"싼다!"

뷰루루루룩

요구사항과는 달리, 정액은 그저 힘차게 쏟아져나올 뿐이었다.

"하으으읏...!"

원래대로라면 자궁에 채워져야할 정액이, 아기에게 밀려서 금방 바깥으로 밀려나온다.

아직 정어법도 걸지 않아서, 엄연히 여자를 임신시킬 수 있는 정액이 낭비되고 있었다.

나는 상기된 얼굴로 절정의 여운으로 숨을 몰아쉬는 당혜원의 이마에 입술을 맞췄다.

"이번에..."

당혜원이 입을 열었다.

"이번에 나가면, 또 다른 여자들 꼬실 거죠?"

"..."

갑자기 찔러들어오는 날카로운 질문에 나는 순간적으로 대답할 타이밍을 놓쳤다.

"어, 그러니까..."

"어차피 기대 안 했어요. 윤은 예쁜 여자, 그것도 나처럼 결혼한 여자를 좋아하는걸."

간파당했나...! 하긴 여자 넷이 모조리 인적사항이 그 모양이면 일자무식도 짐작할 일이었다.

"이미 4명인걸요. 또 늘어나는 것까지는 간섭하지 않겠지만..."

"..."

"나랑 우리 아가,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줄 거라고, 믿어도 되는 거죠??"

"네!"

그건 확실했다.

내 망설임없는 대답에 당혜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하지만 다시 어깨를 잡아 내리누르는 내 손에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곧 음탕한 웃음이 피어올랐다.

"오늘은 언제까지?"

"해질 때까지 하고 갈게요."

이제 몇 달은 당혜원이랑 떡칠 기회가 없을텐데, 오늘 제대로 뽕을 뽑고 가야겠다.

등선공의 뒷배를 믿고 대책없이 솟아오른 자지가, 또다시 당혜원의 보지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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