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푸색마 19 EP.56 입술까지 줘요, 응? (3)
초절정 = 불로
애초에 그런 것이 있다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경악했다.
내가 면식이 있는 초절정고수라고 해봐야 사부나 팽연화 뿐이었기 때문.
사부야 조온나게 잘생기긴 했지만 누가 봐도 완연한 노인이고, 팽연화도 비슷한 연배의 여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사부의 나이는 백을 헤아리는 정도였고, 팽연화는 초절정이 아니라도 미모가 쇠할 정도의 나이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모를 수밖에.
"그러니까 신체 나이가 완전히 고정된다는거죠? 경지에 오르던 시기의 육체로?"
"그래. 몰랐는가? 자네만한 고수를 키워낼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인데...?"
사부야 당연히 알았겠지. 단지 급하게 알려줄 필요를 못 느꼈을거고...
초절정고수가 되면 환골탈태해서 무공에 가장 적합한 근골로 육신이 재구성된다고 한다.
아이까지 낳은 팽연화가 내 자지를 처음에 받아들일 때 고생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었던 것이다.
일단 내 목표는 정해졌다. 세력 확립, 그리고 내 여자들이랑 열심히 떡쳐서 전부 초절정고수로 만드는 것!
'누가 그랬지. 세상에 젊음만한 화장이 없다고!'
80살이면 앞으로 떡칠 시간이 평균 30~40년은 남는다.
나를 의아한 눈으로 올려다보는 팽연화. 이런 여자를 30년 넘게 따먹을 수 있다면 당연히 해야지!
쑤컹쑤컹쑤컹쑤컹♥
"아극! 가, 갑자기 시작하지 마..."
"남자를 꼴리게 해놓고 책임회피하지 말아요!"
대화 내내 자지를 물고 있던 보지가 쭉쭉 조여온다.
"지금은 임신 안 하는거 확실하죠?"
"확실하긴... 하읏♥ 한데에...!"
"그럼 나랑 임신교미해요! 내가 씨앗 교배해줄테니까!"
"안 되에... 는데헷...♥ 으극♥"
유사교미만 벌써 몇 달째인가.
원래 슬슬 각을 보던 당혜원은 어느새 첫발에 임신해버린 탓에, 내 정자는 아직도 내 고환에서 세력만 쌓고 있었다.
당혜원에게 하던 식으로 내력을 움직여보려고 했지만 되지 않았다.
아마 사부에게 방법을 배워야할 것 같은데, 아무튼 당장 그게 안 되는 이상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임신시켜야되는 것이다.
"나, 책임질 수, 흐윽, 있어...?"
"필요하면 남편도 죽일 수 있어요."
"아, 아니, 그렇게까지는..."
너무 나갔나?
"내가 말했잖아요. 내 거라고. 절대 안 버려요."
"..."
"그리고 당장 임신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주기 봐가면서 임신 안 할 때만 해도 괜찮아요."
"...알았어... 해도 돼..."
나는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정어법을 풀어버렸다.
내 정자의 흐름을 막던 기의 흐름이 사라지고, 그 기는 다시 단전을 지나 몸 전체를 흐른다.
내 진기의 유동을 느꼈는지, 팽연화는 내 자지에 시선이 못박혔다.
"잘 들어요, 방금 대법을 풀었어요."
"..."
"지난 몇 달 동안 안 싸고 있던 아기씨가... 이제 한꺼번에 연화 안으로 들어갈 거에요."
꿀꺽
팽연화는 긴장한듯 침을 꿀꺽 삼켰다.
"혹시 이 아기씨가 살아있는 동안, 난자가 하나라도 자궁에 있으면... 무조건 임신할 거에요. 그 정도로 위험한 자지에요."
"...난자?"
아, 난자가 뭔지를 모르겠구나.
"아가방이 임신할 준비가 된 상태라는 거에요."
쑤걱, 쑤걱, 쑤걱...
천천히, 깊이까지 파고들어가길 반복하는 자지.
이제 이 자지가 싸는 건 끈적한 물만 든 유사정액이 아니다.
자궁에 난자가 있으면 달려들어서 아기를 만들 아기씨 덩어리. 정자의 대군.
내 씨를 꼴리는 밀프 뱃속에 쏟아넣을 생각을 하니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 같았다.
"괜찮죠? 오늘은 안 생길거고, 연화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안 하면 되니까..."
보지를 들락날락하는 자지를 뚫어져라 보던 팽연화가 나를 올려다본다.
"괜찮죠?"
재차 물어보자 입을 뻐끔뻐끔하던 팽연화는 결국 대답했다.
"...응."
찌봅찌봅찌봅찌봅!
"아아아아앙♥"
"연화, 대답 했어요! 이제 안 된다고 물러도 소용없어요!"
질 안쪽 깊은 곳이 내 자지를 적극적으로 잡아챈다.
내 아기를 가지려고 쪼옵쪼옵 물어오는 색골보지♥
"하악♥ 응, 알았어...♥ 교배... 잔뜩 시켜도 되니까핫...♥"
"싸요! 가모님 보지에! 내 아기씨 가득 쌀거야!"
여기에 있던 시간이 대략 4달 정도 되었을까? 아마 엄청나게 정자가 모여있을 정액이었다.
팽연화가 만약 날짜계산을 잘못했다면 반드시 임신할 정액.
나는 허리를 필사적으로 내리찍으며 그 정액을 최대한 깊은 곳까지 밀어넣을 준비를 했다.
자궁구가 한 치의 빈틈도 만들지 않고 자지를 빨아들이고 있다고 확신할 무렵.
"임신해라!"
뷰루룩 뷰웃 뷰웃
"히야아앙...♥"
"들어가랏, 들어가...!"
실낱같은 가능성에 걸고, 특농정액을 팽연화의 자궁까지 깊이 주입한다...!
난소야, 배란해...!
자궁구에 바짝 붙은 자지가, 한 방울도 남기지 않겠다는 듯 쥐어짜는 보지의 이끌림에 정액을 토해낸다.
"끈적끈적하게 녹은 착정보지, 최고...!"
내 말에 팽연화는 두 손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
"내 정액 쭉쭉 빨아먹고 있으면서 얼굴만 가려봤자 소용없는데요."
"..."
"에잇."
두 손을 치워버리고 당황한 입에 혓바닥을 밀어넣는다.
꼬오오오옥♥
키스가 시작되자 보지가 더 세게 조여온다. 마지막까지 착정... 끝내준다...!
츄릅, 할짝...
한동안 혀가 오가며 끊어진 대화는 서로의 입술이 떨어지면서 다시 재개되었다.
"이렇게 자지를 좋아하면서 그동안 안 하고 어떻게 참았어요?"
"...자네가 이상한 거야. 자네 자지는... 여자를 이상하게 만들어..."
내 우쭐한 표정을 본 팽연화는 고개를 홱 돌렸다.
하지만 여전히 자지는 뽑히지 않은 상태.
이번에는 흥분이 너무 커서 엄청난 양을 사정해버렸지만, 내 정력은 무한에 가깝다.
등선공의 힘을 빌어 다시 위용을 과시하는 자지의 감각에, 팽연화는 몸서리를 쳤다.
"...오늘은 하루종일은 못하네. 무련각주에게 기별 정도는 넣어야할 것 아닌가."
"그럼 유시 초(약 17시)까지?"
"...신시 초(약 15시)까지..."
그래도 오전 중에 끝내라고 하지 않는걸 보면 팽연화도 역시 많이 하고 싶은가보다.
나는 여전히 탐욕스럽게 자지를 조여오는 보지를 향해 허리를 내리누르기 시작했다.
이제 팽연화랑 섹스할 때는 정어법 걸지 말고 해야지.
혹시 주기 확인 잘못해서 임신하면... 당가에서 데리고 나가야겠다.
안가에서 지낼 당혜원도 같이.
당조명의 처분은 어처구니없이 쉽게 끝났다.
증거가 명확했고, 저지른 일이 악질적이었으며, 이유가 졸렬하기 그지없었고...
무엇보다 알게 모르게 팽연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교 습격 당시 연배가 있던 사람은 마교에 맞서싸우다 죽었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그 당시 살아남은 사람들은 전부 나이가 젊었다는 의미.
즉, 지금은 한창 현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팽연화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사람이 그 중 적지 않았기 때문에, 가주와의 대립을 천명하는 순간 힘의 추는 순식간에 기울었다.
소가주에게 가주 자리를 이양하느냐, 가주의 위치를 유지하되 직권을 축소하느냐 하는 선택지 중에 당조명은 후자를 선택하는 수밖에 없었다.
각주들로서도 당조명이 반항하거나 전자를 선택했다가는 앞으로가 골치아플 수밖에 없었기에 가주가 반항하지 않고 후자를 선택해준 것을 환영했다.
고가표국은 상당한 액수의 배상금을 얻어냈고, 난 보지 못했지만 아버지는 당조명에게 확실히 사과를 받아냈다고 했다.
'졸렬한 성격으로 봐서 사과가 아니라 4과를 했을 것 같지만 아버지가 만족했으면 괜찮겠지.'
알아서 제 손으로 각주들의 손에 목줄을 쥐어줬으니 사과 따위는 크게 상관없었을 수도 있다.
"당가에 더 있다가 가려하오?"
어찌 되었든 당조명은 당가의 얼굴이었고, 그런 당가의 얼굴이 비공식적으로나마 고개를 숙이게 되었으니 아버지는 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한다.
게다가 어머니의 마음의 병도 나았으니 굳이 당가에 붙어있을 이유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당가를 떠날 생각이 없었고, 명분도 있었다.
"윤이가... 화 언니에게 무공을 배울 기회를 놓칠 수는 없으니까요. 이 어린 것을 혼자서 여기에 둘 수도 없으니..."
"...그야 그렇지."
아버지는 아쉬운 얼굴로 어머니를 보았지만, 곧 표정을 풀었다.
"그럼, 몸 건강히 있도록 하시오. 윤이 너도 어머니를 잘 모시거라. 무슨 일 생기면 즉시 표국으로 기별하고."
아버지는 표국으로 연락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나에게 알려주고, 신신당부를 했다.
"걱정마세요, 아버지."
"그래, 믿고 가마."
사실 믿어선 안 될 사람이긴 했지만, 나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아버지를 배웅했다.
아버지는 말 한 필에 올라타서 서서히 당가의 정문에서 멀어져갔고, 곧 보이지 않게 되었다.
어머니를 처소까지 모셔다드린 나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가기 싫다...!"
팽연화의 처소에 가기 싫다.
결코 상대하는게 질린 건 아니다. 단지 팽연화와 약속한 것이 있기 때문이었다.
[령 동생 이야기는 이대로 흐지부지 넘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게.]
당조명 문제도 끝이 났으니, 어머니에 관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자고 어제 팽연화가 말했던 것이다.
'일단 말은 해야되는 거겠지.'
내가 다른 여자와 떡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어머니 뿐이다. 언소영은 일단 제외.
팽연화로서는 친한 동생인 어머니를 속이고 떡치는 상황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이미 그런 방향성은 정해져있고, 어떤 방식으로 사실을 밝힐 것인가에 대한 문제만이 남는다.
'어떻게 하면 좋지?'
당혜원이나 팽연화와는 달리, 어머니는 말 그대로 기본 포지션이 어머니다. 의붓어머니지만 아무튼 어머니.
아들이 풀 길 없는 성욕을 아름다운 어머니에게 부딪히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받아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란 말이다.
근데 자신에게 뒤지지 않는 두 명의 여자가 이미 있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아들, 이제 어미는 찾지 말렴, 같은 소리가 나오겠지!'
답이 안 나오는 문제에 머릴 싸매다보니, 나는 어느새 가모 처소의 응접실에 도착했다.
"혜원!"
시비를 이미 다 물려둔 것은 확인했기 때문에 나는 이미 도착해있던 당혜원을 꼭 끌어안았다.
"윤..."
내 아기를 품고 있어서 그런지 점점 더 예쁘게 보이는 여자.
배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어보니, 아주 약간이지만 배가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
이 시기가 특히 여기저기 아파서 힘들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무림인이라 내공빨로 어느 정도 버텨내고 있는 것이 다행이었다.
"미안해요, 내가 계속 옆에 있어주고 싶은데..."
"괜찮아요... 자주 찾아와주는 걸로 충분해요."
대외적으로 나와 당혜원은 별다른 관계가 없는 사이다.
매일 드나들기에는 명분이 없기 때문에, 가끔씩 몰래 드나들거나 팽연화의 심부름을 왔다는 식으로 둘러대고는 했다.
그래도 당조명을 보내버린 덕분에 외부활동이 더 자유로워진 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왔는가?"
그리고 이 자리를 마련한 오늘의 최종보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대체 어떻게 이 여자를 구슬려야하는 걸까. 눈앞이 깜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