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52화 (52/383)

밀푸색마 19 EP.52 모자의 연을 맺었다 하지 않았나? (3)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팽연화는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누워있는 남자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아까까지는 짐승처럼 자신의 뱃속에 정액을 쏟아내던 남자가, 아이처럼 가슴에 매달리는 것을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그렇게 짐승처럼 탐하는 태도는 사실 싫지 않았다.

여인으로서의 매력을 인정해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짐승처럼 탐하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다는, 매력의 증거.

팽연화도 사람이었고, 젊고 싱그러운 딸보다 자신을 택했다는 사실에 콧대가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물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는 했다.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 그저 육욕을 풀기 위한 상대일 뿐인지, 그 이상의 마음이 있는지.

강윤이 자신에게 깊은 마음을 품고 있다고 해도 물론 받아줄 수는 없지만...

"아."

혼자서 생각을 이어나가던 팽연화는 강윤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손을 머리에서 뗐다.

생각이 읽혔을리도 없는데.

"이제 빨리 치우고 가봐야겠어요."

"무슨 일 있는가?"

"그러니까..."

강윤의 입에서 나온 소식은 놀라운 희소식이었다.

제갈미령이 정신을 차렸다니!

"그래서 한동안은 저녁을 같이 들기로 했습니다."

"정말, 정말 다행일세..."

새롭게 아들로 삼은 사람의 인선에 조금 불안은 있지만, 팽연화는 진심으로 안도했다.

제갈미령은 그녀에게 있어 몇 안 되는 벗이었기에.

"반드시 효도하도록 하게. 령 동생은 받기만 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자식이 되었다면 효를 다하는 것이 도리야."

"...물론입니다."

팽연화는 옷을 걸쳐입은 강윤이 침구를 빨아 그 자리에서 내력을 뿜어 말리고, 냄새가 빠지는 가루를 익숙한 손놀림으로 흩뿌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아니겠지? 아닐거야. 아무리 그래도 어미로 모시기로 했다면서...'

제갈미령은 팽연화가 보기에도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특히 삼봉일 적에는 자신도 같은 삼봉이라는 것이 민망할 정도의 미모를 자랑했다.

나이가 제법 들었으니 그런 의혹에서 자유로워질만도 하지만, 상대는 자신마저도 가차없이 탐하는 육욕의 소유자.

팽연화는 이 생각이 지나친 생각이기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아버지는 다음날 아침 다시 떠났다.

[아무래도 표국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당가가 개입되어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그동안 표정이 어두웠던 것이 그것 때문인 것 같았다.

어느 정도 분명한 증거는 잡았지만,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표국을 단속하고 나서 항의하러 올 거라고.

강호에 떠벌려봐야 전면전 말고는 얻을 것이 없고, 그 경우 깨지는 것은 체급에서 밀리는 고가표국.

아마도 팽연화를 통해서 각주들의 협조를 얻어 가주를 압박할 생각인 것 같았다.

"내일 화 숙모에게 여기서 보자고 했단다."

저녁을 같이 먹던 어머니가 말했다.

어머니가 마음의 병을 앓던 것은 비밀도 아닌 일이었지만 외부에 대놓고 축하받기에는 뭣한 일이었다.

'너 정신병 나았다면서? 축하한다, 야.'

싸우자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새로 아들을 들인 것을 축하하자는 명분으로 팽연화가 방문하는 것이다.

"그 때 추후에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나누게 되겠지만, 아들이 같이 있어도 상관은 없는데, 어찌 하겠니?"

같이 있어도 상관없다는건 일반적으로는 빠지는게 맞다는 뜻인가?

"아닙니다. 두 분이 이야기 나누시죠. 당가가 얽힌 문제인데, 화 숙모께서 불편해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러면 그러자꾸나."

그로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는 잡담이었다.

"어미가 화 숙모를 처음 만났던 것은 구룡쟁패였는데..."

"사내들을 거도로 압도하는 화 숙모가 얼마나 멋지던지..."

"우승은 못했지만 너무 멋져서 어미가 먼저 친구가 되자고 했단다."

뜻밖의 과거담이었다. 구룡쟁패에서 살아남아야 구룡이 되는 남자들과는 달리, 삼봉은 순전히 평판으로 세인들이 꼽아주는 것.

미모, 무공, 지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진작에 삼봉의 자리를 꿰찼던 어머니와 달리, 팽연화는 늦깎이 삼봉이었다고 한다.

규정상으로는 구룡으로 뽑히지 못할 뿐, 여인도 구룡쟁패에 참가할 권리가 있는데 팽연화는 거기서 무공을 어필한 결과 삼봉이 되었다고.

도봉(刀鳳)이라고 불렸다고 하니 무공 덕분에 삼봉이 된 건 확실한 것 같다.

"아, 그러고보니..."

어머니가 미간을 찌푸렸다.

"화 숙모가 빠진 자리 덕분에 구룡에 올라갔던 것이... 지금의 당 가주였구나."

왓 더... 당혜원에게 듣기로는 분명 당 가주는 열등감 개쩌는 찌질이일텐데...

아니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집에 시집올 생각을 한 거지?

내 얼굴을 보고 어머니도 내 생각을 알았나보다.

"전대 팽 가주께서 결정한 일이란다. 딸로서 거부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겠지. 어미도 반대했다만..."

들어보니 당시 풍조였던 조혼에도 불구하고 무뚝뚝하고 날카로운 인상의 팽연화에게는 좀처럼 혼담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어쩐지 팽연화가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은데 자식은 늦게 낳은게 이상하다 싶기는 했는데...

'딸이 시집 못 갈까봐 빨리 보냈나보네...'

예상치 못한 진실이었다.

사실 지금의 팽연화는 연하인 어머니보다 오히려 약간 더 어려보이는 미인이고, 살갑지는 않아도 믿을 수 있다는 인상을 준다.

게다가 무공까지 천하에서 손꼽힐 수준이라 지금껏 인생이 계속 탄탄대로일줄 알았다.

물론 오대세가 출신이라 물질적으로 부족함은 없었겠지만 눈칫밥을 먹었을지도 모른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

'하긴 그러면 납득이 가는 부분이 있긴 해.'

정파에 팽연화보다 강한 여고수는 없다. 사파에는 몇 있다고 들었지만 아무튼 정파 제일 여고수라는 타이틀은 크다.

아무리 당가가 다른 세가보다도 혈통중심주의라고는 해도, 팽연화가 마음만 먹으면 이따위 대접은 바로 뒤집어엎을 수가 있다.

게다가 하나뿐인 소가주의 어머니이기까지 한데, 이 정도면 그냥 팽연화가 당조명에게 접어주고 있던 상황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부채의식이라도 있는 건가...?'

오대세가의 혼담 안 들어오는 아가씨.

삼봉의 말석.

결코 낮은 위치라고 볼 수 없는데도 자격지심을 품고 있던 팽연화를 받아준 대상이 당가, 그리고 당조명이라면...?

어지간히 당하는게 아니면 접어주자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다.

"윤아...?"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자 나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아무래도 내 표정이 일그러져 있던 것 같다.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는 웃으며 입을 열었다.

"제가 답지않게 생각이 깊어졌나봅니다."

"그래, 그동안 무공을 배우면서 화 숙모와 정도 많이 쌓였겠지... 이참에 당 가주를 큰코다치게 만들어주자꾸나."

어머니가 팔을 불끈 들어올리며 웃었다. 그 웃음이 참 예쁘다.

이야기가 끝나는 사이에 시비들이 빈 그릇까지 다 치우고 물러갔다. 이제 곧 어두워질 시간이니 침구 준비도 완벽하게 되어있을 거고.

게다가 오늘은 아버지가 없다.

"어멋! 윤아!"

어머니를 안아올리는 내 손길에 상황을 짐작했는지 어머니가 내 어깨를 찰싹찰싹 쳤다.

"우리 가끔 하기로 했잖니..."

"어제 안 했잖아요."

나는 풀발기한 자지로 어머니의 엉덩이를 쿡쿡 찔렀다.

사실 오늘 하루종일 팽연화와 떡치고 오긴 했지만 어머니와 할 여력은 충분했다.

등선공의 존재를 모르는 어머니는 이틀이면 내 성욕과 정력이 이렇게 충전되는줄 아시겠지.

유감! 저는 기회만 되면 섹스각을 보는 무한 성욕과 무한 정력의 소유자였습니다!

"어머니... 못 참겠어요..."

내가 앓는 소리를 내자 어머니의 시선이 허공을 맴돌았다.

"안 되는데..."

"조금만요, 네? 조금만..."

내가 애처롭게 매달리자 어머니는 결국 고개를 끄덕이는 수밖에 없었다.

"한 번만 하는 거야, 응?"

"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하아앙...! 아들, 천천히...♥"

어머니는 내 몸 위에 올라타서 깊이 찔러오는 자지에 맞춰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어머니를 마주 보고 앉은채 격하게 허리를 튕겨대고 있었고.

찌걱찌걱찌걱찌걱♥

어머니의 보지는 찌를 때마다 내게 새로운 쾌감을 준다.

급하게 찔러넣으면 눈을 흘기다가도 결국 내게 페이스를 맞춰서 허리를 흔드는 것이다.

"어머니 보지가 너무 좋아서... 윽!"

응석을 부리면 결국 어머니가 져줄 수밖에 없는 구조였으니까.

"어머니도 제 자지가 좋으시죠?"

"으극♥"

고개를 살짝 돌리면서 대답을 피한다. 그래도 아니라고는 안 하는구나.

난 어머니의 몸을 살짝 들었다가 내려놓으며 자지를 깊숙이 박아넣었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히야아앙...♥ 아들, 그거 안 돼, 하지마... 안 돼...♥"

"아들 자지 푹푹 찔러넣는 거 좋으시죠?"

질벽을 따라 부드럽게 밀려들어가다가 자궁구에 걸려서 자지가 턱턱 박힌다.

"조아, 조으니까... 그만..."

"어떤게 좋으시다구요?"

어머니는 잠시 대답을 못하다가, 곧 예쁜 입술을 열어 다시 말했다.

"아들 자지... 푹푹 찔러넣는거 좋아앙...♥"

꾸우우우욱♥

부끄러운 선언과 동시에 보지가 꽈악 조여서 자지를 쥐어짠다.

그런 상태로 몇 번이고 자지를 박아대자 곧 어머니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윤아, 나 이제 곧..."

"조금만 참아주세요, 어머니!"

어머니의 엉덩이를 꽉 쥐고 자지를 깊이까지 밀어넣는다. 나도 곧 쌀 것 같았다.

그런 와중에 눈앞에서 출렁이는 야한 가슴이 보였다.

"어머니 이 아가밥통 너무 야해요..."

"어, 어디서 그런 천박한..."

노발대발할 것 같았던 어머니의 얼굴이 다음 순간 찔려오는 자지의 쾌감에 무너진다.

"이대로 계속 안에 싸면 언젠가 젖이 나오는 날이 오겠죠?"

"헤읏♥ 그것만은... 안 된단다... 착하지, 아들...?"

임신 가능성을 시사하자 어머니는 나를 얼른 달래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안에 싸도 괜찮은 거잖아요?"

"지금은... 아앙♥ 안 생기겠지만..."

쮸봅쮸봅쮸봅쮸봅♥

정작 야하게 휘감겨오는 보짓살은 임신할 생각이 넘치는 것 같은데 말이지.

지금까지는 내 여자가 낳는 아기를 다른 남자의 자식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예외였다.

사람도 괜찮고, 무엇보다 태어나는 아이는 대외적으로 내 의동생.

어머니를 임신시켜도 내 씨로 태어난 아이는 보살필 명분이 생긴다는 결론이 된다!

즉, 탁란섹스도 문제 없다!

"그럼 안에 쌀게요, 어머니! 받아주세요!"

"흐윽...! 싸주렴...♥"

지금은 아니지만, 어머니를 구슬려서 반드시 임신시켜야지.

그런 생각으로 허리를 올려치던 끝에, 결국 자지가 한계를 맞고 정액을 토해냈다.

뷰우욱 뷰루루룩

"하아아아아앙...♥"

절정한 보지가 찰싹 달라붙어 꼭꼭 조여오고, 어머니의 어깨가 움찔움찔 떨렸다.

끈적한 정액이 자궁을 가득 채울 때면, 정액이 내 몸을 떠나서 상대의 몸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어머니의 뱃속에 정액을 털어넣었을 때쯤, 어머니도 어느 정도 진정된 것 같았다.

"자, 이제..."

어허, 한두번하시나.

"어머니, 저 아직..."

"또 말이냐...?"

어처구니 없다는 목소리였지만 대충 견적이 나온다.

이 목소리는 절대 싫어하는 목소리가 아니다.

"한 번만 더 할게요..."

"아응...♥ 이번에는 꼭 한 번이다... 알겠지...?"

단단한 자지로 찔러주며 떼를 쓰면 어머니는 받아줄 수밖에 없다.

이 패턴으로 오늘밤 5번만 더 합시다. 팽연화한테 효도한다고 약속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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