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27화 (27/383)

밀푸색마 19 EP.27 안고 싶어요... (1)

비오는 날 정자에서 제갈미령의 위장에 실컷 정액을 싸지른 뒤로 며칠이 지났을까.

제갈미령은 그 날 이후로 내게 살갑게 대해오지 않는다.

나란 새끼 빡대가리 새끼, 욕망에 눈이 멀어서 폭주한 결과 빌드업을 터뜨려버렸다.

끝내주는 목구멍 보지를 한 번 쓴 결과 진짜 보지를 쓸 기회를 놓쳐버리다니.

거기서는 잘 조절해서 끝내고 매일 핸드잡이라도 해달라고 해서 거부감을 낮췄어야 했는데.

'빼줄까' 호박이 알아서 굴러들어왔는데 그걸 걷어차냐...

당혜원과 유지하고 있는 해피 섹스 타임이 아니었으면 정말 아까워서 돌아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앙, 윤♥ 사랑, 사랑한다고 해줘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나도 사랑해요, 아흑, 제일 사랑해...♥"

당혜원은 정말 많이 바뀌었다. 원래부터 본판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표정이 밝아지니까 훨씬 매력적인 얼굴이 되었다.

찌봅찌봅찌봅찌봅♥

그렇게 사랑을 속삭이면서 자지를 쑤셔주면 행복한 표정으로 안겨온다.

하지만 당혜원한테도 한 가지 걱정거리는 있었는데, '제일 사랑한다' 라고 어필할 때 가끔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나도 물론 제일 사랑하지만, 제일 사랑하는 또 다른 여자가 이미 있고, 앞으로도 늘려나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언소영이랑 대면할 날이 올지 어떨지 모르지만 배신당했다면서 눈물을 터뜨릴까봐 가끔 걱정이 된다.

안 그래도 유리멘탈 같던데...

하지만 내일의 일은 내일의 나에게 맡기도록 하고, 나는 그저 눈앞의 꼴리는 여자에게 자지를 박아넣을 뿐이었다.

"혜원, 내 자지 좋아요?"

"조앗♥ 너무 조아욧...!"

"하긴, 그래서 내 자지로 몰래 자위하려고 한 거죠? 나한테 보지 상납하려고?"

"아, 아니에요, 그건 정말로 정보를... 하아아아앙♥"

자궁구를 꾸욱 누르면서 자지를 박아넣자 당혜원은 허리를 쭉 펴며 경련했다.

"자꾸 거짓말할 거에요? 사실대로 말해요!"

"응♥ 사실은... 흐윽!"

팡팡팡팡♥

"자지 푹푹♥ 푹푹 박아주니까♥ 보지 벌려주러 간 거에욧♥"

"그럴 줄 알았어요! 내 정액 자궁에 가득 받아가면서 걱정 안 했어요? 남편이랑 안 했는데 아기 생길 수도 있잖아!"

사실 둘째날부터 바로 엉덩이 살살 흔들면서 자지 유혹하던 여자한테 물어볼 필요도 없는 내용이었다.

"흐응♥ 하지마안... 이제 이 보지는 윤 전용이니까... 별로 걱정할 필요 없지 않아요?"

쪼오오오옵♥

그 순간 당혜원의 보지가 더욱 힘껏 자지를 빨아들였다.

요망한 보지 같으니!

당혜원은 이미 남편을 깔아뭉개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게 되었다. 오히려 스스로도 쾌감을 느끼는 경지.

나도 꼴리니까 누이 좋고 매부 좋고였다.

"남편 자지는 어때요? 나랑 비교하면 얼마나 기분 좋아요?"

"흐윽, 비교도, 안 돼요오...♥ 윤 자지는 어른자지, 남편 자지는 아가자지에요...! 흐읏♥"

"그쵸? 내 어른자지가 훨씬 맛있...죠!?"

"흐아아아아앙♥ 마시써요! 윤 어른자지♥"

당혜원이 허리를 살살 비틀면서 질벽을 자극했다. 보지가 기묘하게 뒤틀리며 자지를 꼭꼭 쥐어짜냈다.

"어른자지에서 이제 아기씨 나오려고 하는데? 잘 받을 수 있겠어요?"

"으극♥ 싸주세요...♥ 윤 아기씨 전용보지 안에 잔뜩♥"

당혜원의 말에 흥분한 나는 한계를 넘은 자지를 자궁 바로 아래까지 푹푹 쑤셔박았다.

"쌀게요! 혜원 뱃속에 내 임신즙!"

"싸줘요! 싸주세요오오...♥"

퓨웃 뷰루룻

"정액... 엄청 많아요...♥"

자궁 안쪽까지 꼼꼼하게 정액을 밀어넣는 이 느낌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당혜원은 리액션이 좋아서 그런지 더 정성들여서 사정하게 되기도 하고.

정액을 전부 쌌다는 확신이 들자, 난 자지를 뽑고 당혜원 옆으로 누웠다.

이제 곧 날이 밝는다. 시비들이 오기 전에 당혜원을 내보내려면 이제 슬슬 준비해야했다.

"오늘도 엄청 쌌네요..."

"혜원 몸이 야해서 그래요. 남자는 흥분할수록 더 많이 싸니까."

당혜원은 그 말에 뿌듯하게 배를 문질렀다.

얼마나 싸질러댔는지 자궁을 가득 채웠던 정액이 밀려나오는게 보였다.

당혜원은 아쉽다는듯 말했다.

"아까워라..."

"또 오면 또 싸줄게요. 얼마든지."

"에헤헤..."

당혜원은 귀엽게 웃으면서 내 가슴에 머리를 가져다댔다. 제갈미령도 그렇고 당혜원도 그렇고 행동거지가 왜 이렇게 귀엽지?

나는 당혜원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아직 건드리지도 못한 또 한 명의 밀프가 떠올라서 물었다.

"그러고보니 팽... 당가의 가모는 어째 통 보이지를 않네요?"

자기 처소에서 두문불출이라도 하고 있는 건지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당혜원은 적당히 어슬렁대기만 해도 하루에 두세번은 꼭 보이던데.

그렇게 스쳐지나가는 김에 그 날 밤에 찾아간다고 전음을 받으면 얼마나 꼴리던지.

물론 말을 안 해주면 내 쪽에서 먼저 물어본다. 나도 전음을 배웠으니까!

"그야 바깥으로 나오질 않으니까요. 대부분의 일과를 처소 내에서 해결하죠."

"네? 왜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초절정 고수다. 무림에서도 손꼽히는 고수가 왜 그렇게 방콕을 시전하는 것이지?

당혜원은 잠깐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윤은 당가에 대해서 얼마나 알아요?"

"잘 몰라요. 그냥 독과 암기술로 유명한 무가라는 것 정도?"

"지금의 당가는 19년 전에 한 번 마교에 크게 당하고 나서 재건한 상태에요."

당혜원이 해준 당가의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은 이랬다.

마교의 습격으로 주요인물들이 죽어간 결과 당가는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을 쳐야했다.

당시 소가주였던 당조명이 가주직을 이어받았지만 마교의 습격은 끈질겼고, 당가는 계속해서 피해를 강요당했다.

그 때 활약한 것이 당조명에게 시집온지 얼마 되지 않았던 팽연화.

삼봉으로 꼽힐 정도의 고수이긴 했지만 결국 후기지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그녀는 마교와 맞서싸우는 과정에서 커다란 성장을 이룬다.

간신히 절정이던 수준의 무공이 급격하게 발전해서 절정 상급의 수준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아마 그 때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 가모의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은 많지 않을 거에요."

헌신적인 성품인 그녀는 가솔들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종국에 가서는 가주보다도 존경받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오라버니는... 아마 알겠지만 속이 좁아요. 남이 자신보다 칭송받는 상황을 견디기 어려워하죠."

가주 체면이 있어서 아내를 질투할 수는 없었지만,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팽연화가 초절정 고수의 반열에 오른 다음에는 열등감이 폭발하고 말았다.

"이상한 사람이네. 가장 든든한 사람이 곁에 있는데 그게 싫다고?"

"그렇게 생각할 수가 없는 거죠, 오라버니는... 그래서 가모는 남편과 다투는 상황보다 스스로가 고립되는 상황을 선택했어요."

"그 결과가 두문불출이다?"

"네. 남들 눈에 띄지 않고 무공만 수련하고 있으면 조금은 영향력이 줄어들테니까요."

당조명은 좋아라 하면서 아예 지하에 연무장이 딸린 건물을 지어줬다고 하니, 기가 막혀서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

"젠장, 왜 그러고 사는 거죠? 당가 소가주의 어머니이기도 할 것 아니에요? 영향력이 조금 강하면 또 어때서?"

"글쎄요, 저는 윤이 가모에게 그렇게 깊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당혜원의 어조는 너무나 평온해서, 순간적으로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뒤늦게 그 내용을 깨달은 그 순간,

빠직!

분명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지만, 내 귀에는 분명히 들렸다.

이건 분명... 분위기가 조져지는 소리다.

당혜원은 아차 하는 표정의 강윤을 올려다보며 짐작이 맞았음을 확신했다.

'새언니가 예쁘긴 하니까...'

강윤은 안 들켰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당혜원은 다 보고 있었다.

어머니 같은 위치의 제갈미령에게 정욕을 감추는 모습이라던가.

'제일 사랑한다' 라는 말에 어쩐지 약간 껄끄러움을 느껴하는 모습.

남편에겐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는 '여자의 직감'은 강윤이 다른 여자에게도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이미 감지하고 있던 것이다.

애초에 남편이 있는 자신을 안았는데 남편이 있다고 해서 팽연화를 안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썩 반갑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꽁해있기에는 전전긍긍하는 강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혜원, 오해하지 말아요. 난 팽 여협과는 전혀..."

"기회가 오면 자빠뜨리고 싶기는 하죠? 나처럼."

당혜원의 말이 치고 들어오자 강윤의 입이 콱 막혀버렸다.

"어, 그게, 그러니까..."

"어떤 거에요? 안고 싶어요? 안기 싫어요?"

강윤은 시선을 피하면서 우물쭈물 말했다.

"안고 싶어요..."

"알겠어요."

강윤의 항복선언에 당혜원은 기특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화 안 내요...? 막, 배신당했다거나 그렇게 생각 안 해요?"

"화 안 내요. 나 같은 아줌마가 마음에 든다고 안아버리는 사람이잖아요. 어쩐지 다른 사람도 그렇게 안지 않을까 생각은 했었어요."

오히려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았더라면 조금 슬플 뻔했다.

당혜원은 팽연화를 생각했다.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무장한 그녀였지만, 어떻게 잘만 되면 뚫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 이 어리고 사랑스러운 남편이 실망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기에, 굳이 자신의 생각을 알려주지는 않았다

그리고 조금 정도는 안절부절 못하는 이 모습을 즐겨도 되지 않는가.

당혜원은 또다시 발기해서 자신의 배를 찌르고 있는 남근에 입술을 쪽 맞추고, 떠나기 전의 이 시간을 즐겼다.

이거 괜찮은거 맞나...?

당혜원은 태연한 어조로 말하기는 했지만 사랑한다면서 츄츄 키스하던 남자가 다른 여자랑도 떡치고 싶다고 한 상황이다.

가기 직전까지 계속 웃고는 있었는데 이게 폭풍전야인지 뭔지 내가 알 수가 있나.

"당분간은 사려야지... 절대 팽연화에 대해서 관심갖는 티 내면 안 되겠다."

이번 일로 역시 내 스탠스를 정해둘 필요성을 느꼈다.

밀프를 따먹고는 싶지만 그 사람의 마음까지 열고 싶다. 그 사람이 진심으로 허용하는 보지에 정액을 싸서 임신시키고 싶다.

꼴리는 밀프는 다 임신시키고 싶다. 하지만 그 밀프들에게 경멸당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밀프를 따먹는다고 해도 정액 짜내는 생체 오나홀로 대우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았다.

어떤 길을 추구할 것인가, 고민하는 와중에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혜원, 또 왔어요?"

별 생각없이 창문을 열어제낀 나는, 노인네치고 기막히게 잘생긴 그 얼굴을 보고 잠깐 넋이 나갔다.

"이 녀석이, 그 더러운 물건 덜렁대지 말고 썩 옷을 입지 못하겠느냐?"

사부가 있었다. 내가 놀라서 허겁지겁 바지를 챙겨입고나니 사부는 이미 유령처럼 의자에 앉아있었다.

"사부님..."

"요즘 재미있게 사는 모양이더구나. 클클..."

난 사부의 말에 고현으로서의 삶만이 아니라 당혜원과 즐기는 떡치기 라이프까지 포함되어있는걸 느꼈다.

아.

생각해보니까 여기 있잖아. 선배 색마.

나는 사부에게 문득 떠오른 이 고민을 물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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