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13화 (13/383)

밀푸색마 19 EP.13 이번에는 아닌데 (1)

차음진 세팅 완료.

아까처럼 위치가 틀어지는 것을 대비해서 돌멩이에 내력을 실어 살짝 깊이 박아놓았다.

"소영, 자요...?"

조심스럽게 불러도 반응이 없어서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옆으로 돌아누운채 곤히 자고 있었다.

"일어나봐요..."

몇 번 흔들어보았지만 낮에 이미 해버린 탓에 지쳐버린듯, 눈을 뜨지 않았다.

어떻게 깨울까 잠시 고민했는데, 흐트러진 침의 사이로 보이는 가슴을 보는 순간 음란마귀가 고개를 들었다.

'이대로 하자.'

날이 어두워지면 즉시 섹스하는 걸로 루틴이 짜이면서 언소영은 내가 왔을 때 항상 깨어있었다.

그 다음은 잘 시간에 맞추어 갈아입은 침의를 벗고 즉시 섹스.

그러다보니 지금처럼 자는 상태를 본 적이 없었다.

원래는 깨워서 섹스할 생각이었지만 이대로 섹스하다가 일어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나는 허물을 벗듯이 옷을 벗어던지고 침상 위로 올라가 이불 안에 숨어들었다.

비단 재질로 된 부드러운 침의의 감촉 너머로 풍만한 여체가 느껴졌다.

나는 자지로 언소영의 엉덩이를 문지르면서, 탐스러운 가슴을 향해 손을 뻗었다.

주물주물

처음 그녀를 안았을 때보다 크기도 커지고, 탄력도 더 좋아졌다.

원래도 큰 가슴이었는데, 이젠 흉기 같은 마력이 느껴지는 수준에 이르렀다.

"좆되네..."

성욕을 참지 못하고 목덜미를 여기저기 빨아댄 결과 내 침 범벅이 된 모습에, 난 한층 더 꼴렸다.

가슴을 만지던 손이 배꼽을 지나 보지에 다다랐다.

혹시 이미 젖어있지 않나 기대했는데 아직 자고 있는지 보지는 메마른 상태였다.

그럼 지금부터 사전작업에 들어가면 되겠지.

"보지에 잠깐 실례합니다..."

조용히 속삭이고 손가락을 움직이자, 음순을 따라 올라간 손가락이 음핵에 닿았다.

음핵을 가볍게 건드리며 질 안에 손가락을 살살 밀어넣자, 언소영이 허리를 흠칫댔다.

몸은 뒤로 피하고 싶어하는데, 뒤에서 자지를 비벼대는 내가 있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듯했다.

"젖어라, 젖어라, 보지야, 젖어라..."

나는 주문을 걸듯이 언소영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들려서 일어나면 그만이고 아니면 말고였다.

조금씩 건드린 시간은 대략 몇 분 정도... 어느새 손가락이 두 개는 가볍게 들어가는 정도까지 보지가 젖었다.

"따봉보지야, 고마워..."

이젠 나도 내가 뭐라고 지껄이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 자지는 내 드립력에 별 관심이 없는지 언소영의 허벅지 사이로 가고 싶어했다.

적극성있는 부하직원은 언제나 환영이지.

나는 엉덩이를 가린 침의를 걷어올리며 속삭였다.

"남궁 부인, 안 일어나면 보지 털려요..."

물론 여태 일어나지 않았다면 이 정도 경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경고였다.

나는 언소영의 보지를 향해 자지를 조준하고, 허리를 서서히 밀어넣었다.

쪼옵♥

귀두가 보지를 열고 들어갈 때가 되어서야, 보지의 주인이 정신을 차렸다.

"무슨...!"

쑤우우욱

지난 3주간 내 자지를 받아들여온 언소영의 보지는 마치 경력직의 위엄을 보여주듯 매끄럽게 자지를 받아들였다.

"하아아아아앙!"

교성 좋고.

쑤컹쑤컹쑤컹쑤컹♥

나는 우선 이 맛깔나는 보지를 탐닉하기 시작했다. 3주 동안이나 길들여진 내 전용보지였다.

설령 주인이 혼비백산한 상태라도 능숙하게 내 자지가 좋아하는 곳을 꼭꼭 조여오는 보지라니!

"역시 소영 보지 너무 좋아요... 내 전용보지, 내 자지를 기쁘게 하는 최고의 보지에요..."

"흐윽♥ 늦는다면서요..."

당황한 언소영이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은 그거였다.

"너무 하고 싶어서... 소영 보지 생각만 나서 와버렸어요. 내 보지..."

내 보지라는 말에 언소영의 보지가 반응해서 더 조여왔다.

"하응, 천박한 말... 하지 마요...♥"

하지만 본체는 도리질을 쳤다.

"하지만 사실이잖아요. 내 자지에만 기뻐할 수 있는 내 보지잖아요."

몇 번이나 정액을 싸질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보지.

이미 내 형태로 변형되어 나만을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보지.

정어법만 아니었어도 내 자지로 임신했을 보지가 내 보지가 아니라고?

"남편 자지는 잊어버린 주제에!"

반드시 굴복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자지를 박아댔다.

"하응♥ 아니, 안 잊었어요, 오옥♥"

"거짓말! 보지에서 내 정액냄새 풀풀 풍기잖아!"

"흐아아아앙♥♥"

찌걱찌걱찌걱

애액으로 한껏 젖은 보지가 자지를 더 안쪽으로 들어오라고 유혹한다.

"말해요! 내 보지 맞다고!"

"하앙♥, 안 돼..."

하지만 언소영은 또다시 버텼다. 더 넣어달라고 야하게 씰룩이는 엉덩이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듯이.

"남편이 이렇게 안아준 적 있어요?"

"가장 최근에 남편이랑 잔게 언제에요?"

"당신을 안아주지 않는 남편을 위해서 이 보지를 아껴둬야할 이유가 뭐에요?"

나는 집요하게 물었지만 언소영은 계속 도리질을 쳤다.

허리를 안고 자지를 깊이까지 박아넣는 느낌에, 입은 이미 제 기능을 잃은지 오래였기 때문이다.

"아윽, 흐윽♥.... 오옵..."

나는 귀에 독을 붓듯이 계속 속삭였다.

"이렇게 야하고 예쁜 몸인데 남편이 안아주지 않은게 잘못이잖아요."

"내 보지 해요. 언제든지 원할 때 자지로 행복하게 해줄게요."

"내 정액 받는거 좋아하잖아요. 요즘은 항상 안에 싸달라고 하잖아요."

"흐아아앙...♥ 그만, 그마아아안... 헤읏...♥"

깊숙이 들어간 자지몽둥이가 자궁에게 키스를 종용할 때마다, 언소영의 허리는 능숙하게 움직였다.

스스로를 덮치는 쾌락을 최대한 매끄럽게 받아내기 위한 동작임과 동시에 자지를 기쁘게 하는 동작.

"봐요, 지금도 날 기쁘게 해주려고 하잖아요."

"이건... 그냥... 하응♥"

"사람들이 원하는 건 남궁세가의 가모잖아요. 여자인 언소영은 안 찾잖아."

"흐읏, 아앙♥"

"그러니까 여자인 당신은 나한테 줘요. 이렇게 야한 여자 아무도 안 가지면 나 줘... 아무도 피해 안 보잖아..."

언소영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강윤의 양물이 들어오면 언제나 그랬지만, 오늘은 한층 더 다른 느낌이 있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쏟아내는 듯한 느낌.

그런 격렬한 방사 속에서 그가 귀에 대고 속삭이는 말은 그녀의 가슴 속을 파고들고 있었다.

언소영은 양물이 주는 쾌감에 허덕이는 와중에도 그가 하는 말을 마음 속으로 곱씹었다.

'여자인 언소영...'

명문세가의 안주인으로서 후회없는 삶을 살아왔다.

자상한 남편, 착하고 뛰어난 자녀들, 충직한 가신들과 함께 살아온 세월들.

하지만 그녀는 그 세월동안 성애가 이렇게 즐거운 일이라고는 전혀 알지 못했다.

남편은 자신을 이렇게 기쁘게 만드려고 하지 않았다.

강윤에게 안겨본 지금 명확히 알았다. 자신이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 그것은 아내에 대한 존중 따위가 아니었다.

그저 최대한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하고, 씨를 내고, 아이를 만들고, 낳으려고 했을 뿐.

양물의 크기나, 여인을 대하는 것이 능숙한가가 문제가 아니었다. 남편에겐 그저, 방사란 아이를 만드는 것 이외의 의의가 없었을 뿐이리라.

팡팡팡팡♥

강윤의 아랫배가 힘차게 언소영의 둔부를 두드릴 때마다 양물이 깊숙하게 음부를 파고든다.

강윤의 주장대로라면 그의 양물에 맞추어 모양이 바뀐 음부가 그를 기쁘게 만들기 위해 꾸물거렸다.

강윤이 속삭였다.

"임신, 임신해요... 내 아기..."

언소영은 갑자기 궁금해졌다.

자신은 어떤 부분에서 이 남자와 남편이 다르다고 느끼는 걸까?

"소협... 흐윽, 소협..."

"네?"

임신을 연호하며 자지를 박아대고 있는데 언소영이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다.

으레 그랬듯이 키스하자는 뜻인가 해서 입을 내밀었는데 손을 뻗어 입을 막는다.

"물어볼, 하아앙♥, 묻고 싶은게, 있어요... 조금만 천천히... 아흣♥"

"일단 한 번 끝내고 물어보면 안 될까요?"

"안 돼... 히아앙♥ 지금, 지금이어야 돼요."

그런 것치고는 보지가 쯉쯉 자지를 빨아대고 있는데...

어쩐지 중요한 질문 같아서 나는 그 사실은 지적하지 않고 자지를 박는 페이스를 늦추었다.

조금 여유가 생긴 언소영은 잠시 말을 고르는듯 싶더니 입을 열었다.

"임신은... 왜요?"

"네?"

"왜 임신시키고 싶은 거냐구요."

"꼴리니까...?"

"왜요?"

"소영이 꼴리는 몸을 가졌으니까...?"

"그래서요?"

"그래서라니... 소영이 나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가진 여자가 되길 원하는 것뿐이에요."

응, 정어법 걸린 지금은 뭐 답이 없지만 말이지.

언소영은 되는대로 내뱉은 내 대답을 잠시 곱씹는듯 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납득했어요? 이제 계속할게요?"

대화를 하면서 흐름이 끊어진 김에 체위를 바꾸어 언소영을 눕히고 정상위를 준비했다.

다시 보지에 자지를 박아주자 언소영이 자지러지는 모습이 흐뭇했다.

"하응, 앗, 흐윽!"

"이유 듣고 나니까 어때요? 내 아기 낳고 싶어졌어요?"

"넷, 네헤에에엣....♥"

지금껏 얌전히 박히고 조이는데 전념하던 보지가 묘하게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임신해, 임신해요!"

"네헷, 임신♥, 할게요!"

자궁구를 문지르던 자지가 뽑혀나갈 때마다, 보지 속 깊은 곳에서 강제로 붙들려고 하는 감각.

지금껏 보지가 기분좋게 물어주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정말 잡아놓는 것이 목적인 듯한 움직임.

마치 언소영의 온 몸이 총력을 다해 아기씨를 가져가려고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100번도 넘게 언소영의 안에 정액을 싸면서 느끼지 못했던 생경한 감각에 무심코 입을 열었다.

"소영..."

그 다음 침을 한 번 꿀꺽 삼키고 마저 말했다.

"이것도 역시, 거짓말이죠?"

언소영은 배시시 웃으며 내 어깨를 잡아서 내 머리를 끌어내렸다. 그리고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이번에는, 아닌데...♥"

이번에는

아닌데

라굽쇼?

나는 순간 당황했지만, 아랫도리의 강렬한 탄원에 곧 지금 가장 시급한 미션을 떠올렸다.

절정고수가 되어야한다. 지금 당장.

절정고수가 되어 이 빌어먹을 주박을 끊어버리고 정자가 가득 든 정액으로 이 꼴리는 여자를 임신시킨다.

천천히 운행되던 등선공의 내력이 폭발하듯 끓어올랐다.

혈도를 돌고 단전에서 쉬고 있던 모든 진기들이 전신을 돌았다.

허리를 강렬하게 내려찍으면서도, 사지백해로 퍼져나가는 진기의 운행을 관장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해내야했다.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오늘 해내지 못하면 언제 또 이 여자를 임신시킬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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