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7화 (7/383)

밀푸색마 19 EP.7 사부님이 아니고 전데요? (4)

창 밖에서 어슴푸레하게 빛이 새어들어오기 시작했다.

산은 아침도, 밤도 빨리 오기 때문에 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해야한다.

찌봅찌봅찌봅찌봅♥

그래야하는데... 시발 이걸 두고 어떻게 가냐고!

뒤치기 섹스 못 참겠네!

"소협, 아항♥ 동이 틀 것 같은데..."

언소영이 땀으로 번들거리는 엉덩이를 흔들며 말했다.

"한 번만, 딱 한 번만 더 할게요. 응?"

"...한 번만이에요."

나는 다시 내 아랫배를 언소영의 엉덩이에 열심히 부딪히며 자지를 박아댔다.

사실 이 대화는 벌써 몇 번이나 반복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동이 틀 때까지 이 짓거리를 반복하고 있는 건...

"소영의 몸이 너무 야한게 잘못이에요. 남편이 고자가 아니고서야 매년 아기를 낳아서 창궁십이검 같은걸 결성했어야죠..."

"남편을 모욕하지 말아요... 흐응♥"

꼬오오오옥♥

남편을 옹호하는 입과는 달리 보지는 남편을 매도할 때마다 애달프게 조여왔다.

"하지만 소영 같은 여자한테는 이렇게 하고 싶은게 보통이에요. 남편이 이상한 거라니까!"

"알았으니까하♥ 얼른 끝내요♥"

언소영은 자지가 자궁구를 집요하게 건드리는 것에 약했다.

그 보르시치 성감대인가 뭔가인가?

나는 언소영의 허리를 붙잡고 자지를 최대한 깊이 밀어넣었다.

"하으윽♥ 그거, 그거 안대..."

"응? 윤이는 뭐가 안 되는지 모르겠는데에~?"

"자궁♥ 자궁 콩콩 건드리는거 안대..."

안 된다고 하신다면! 더 하는게 인지상정!

팡팡팡팡♥

한 손을 뻗어 언소영의 출렁대는 가슴을 붙잡고 자지를 박는다!

"빨리♥ 빨리 끝내줘요, 하앙♥"

"빨리 끝내고 싶으면 내가 뭐라고 하라고 했죠?"

"그, 그건..."

언소영이 망설이는 눈치를 보였다. 이미 능동적으로 보지 써서 정액 짜내는 여자가 왜 이래!

"안 하면 이대로 일 각(약 15분) 동안 할 거에요!"

"아흥♥ 알겠어요! 알았으니까 일 각은 하지 말아요!"

언소영은 이를 꽉 물더니 조심스럽게 예쁜 입술을 열어 말했다.

"사, 상공 아기씨로... 소영이 아, 아기방 가득 채워주세요오♥"

"잘했어요!"

쪼옵쪼옵쪼옵쪼옵♥

정액과 애액으로 젖은 보지가 자지를 물어주는 소리가 청각을 자극했다.

눈앞에는 불알을 텅텅 비워갈 서큐버스 같은 밀프가 있고,

그 몸은 어딜 만져도 부드러웠다.

그런 여자가 아기씨를 넣어달라고 새삼 애원하게 만들고 보니...

"흥분 안 하고 배기냐고!"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후의 피스톤을 감행했다.

"흑, 아흑, 소협, 조금 천천히... 하아앙♥"

"아까는 상공이라면서요!"

"그, 그건... 아항♥ 소협이 시켰으니까..."

언소영이 우물쭈물 핑계를 댄다.

"나한테 안기고 있을 때는 계속 상공이라고 해요! 그럼 더 빨리 쌀거에요!"

"그, 그럼 상공... 흐윽! 조금만 천천히...♥"

언소영에게는 명분이 필요한 듯했다. 이 더러운 일을 빨리 끝내기 위한 수단이라는 명분이.

지난밤 동안 나는 그것을 구실로 하고 싶은 자세, 시키고 싶은 말을 잔뜩 시켰다.

다 해주었지만 아침까지 버틴 이상 날 흥분시키는게 별 의미가 없다는걸 알았겠지만...

"상공! 상공!"

"쌀게요! 받아들여요!"

아무튼 명분이 중요한 사람은 있는 것이다. 나는 상공을 연호하는 언소영의 보지 가장 깊은 곳에 자지를 박고 정액을 쌌다.

뷰루루루루루룻!

진짜 내 몸인데 사정량 좆되네. 중국은 등선공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홍위병의 손에서 지켜내야하지 않을까?

언소영은 탈진했는지 엎드려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등선공으로 회복은 시켜주지만 쾌락의 여운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지칠만도 했다.

나는 그녀를 방해하지 않게 천천히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마치 마개가 뽑히듯 퐁 하는 소리가 났다.

사정한 정액이 그녀의 보지 바깥으로 밀려나오는 것을 감상하고 다시 자지를 처박고 싶어졌지만 나는 참아냈다.

다른 건 몰라도 아침부터 시작되는 무공수련은 절대 게을리하면 안 된다.

아침식사 시간에 맞춰서 가지 못하면 정말 사부에게 뒤지는 수가 있다.

"정말로, 안 되는 것 맞죠...?"

몸을 돌려누운 언소영이 배를 문지르며 물었다. 사실 그녀는 만일의 가능성을 걱정해서 처음에는 밖에 싸달라고 애원했었다.

내가 그 애원을 한 세 번 정도 묵살하니 그 때부터는 그냥 체념했었고.

"네, 믿어도 돼요."

"계속 거짓말만 했으면서..."

나름대로 확고한 신뢰를 담아서 고개를 끄덕였는데, 찔리는게 있던 나는 입을 꾹 다물었다.

이상하다, 난 분명 법 없이도 살 사람이었는데 어쩌다 신뢰가 개박살이 났지?

언소영은 반신반의하는 듯하면서도 결국은 믿기로 한 듯했다. 믿지 않는다고 해도 사실 방법이 없었다.

결국 밤새도록 전부 자궁 안에 싸버렸는데 대책이 있을리가. 백투더퓨처라도 하지 않는 이상 답이 없다.

"저기, 소협, 이제 그만..."

"아, 네... 전 그럼 이만..."

연인이라면 씻거나 가벼운 대화를 나눌 시간이었지만, 나와 그녀는 한없이 어색해졌다.

차라리 미친듯이 보지 보지 하고 있을 때가 더 자연스럽게 대화가 되었던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우선 간단히 바지만 걸치고 나가서 바깥에 미리 준비해둔 큰 물통을 안으로 들고 들어왔다.

나야 이제부터 가까운 개울이라도 가서 찬물로 씻으면 되지만, 언소영은 내공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따뜻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제부터 내력을 써서 물을 데우고, 인사하고 가면 끝.

그렇게 생각하고 언소영을 보니, 언소영은 그 사이 침상에 무릎을 대고 엎드려 있었다.

나를 향하고 있는 하얗고 둥근 엉덩이 사이로 반짝이는 보지를 보고 나는 잠시 태양빛을 돌아보며 시간을 가늠했다.

"소협, 혹시 침구 남는게 있다면... 꺄앗!"

못 참겠다, 한 번만 더 하고 가자!

결국 나는 언소영의 새하얀 엉덩이에 매달려서 자지를 처박았다.

진하게 한 번 싼 다음, 정말로 더는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고 개울에 들를 틈도 없이 급하게 뛰쳐나왔다.

전신에서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었기 때문에, 내력을 전신에서 뿜어내서 냄새를 털어내려고 해봤지만 잘 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냄새가 나는 것도 같은데, 기분 탓인 것도 같고,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난 그저 달렸다.

부엌에 도착해보니 남궁혜가 아침 준비를 하고 있었다.

"소협, 좋은 아침이에요."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남궁혜를 보고 나는 양심이 어마어마하게 찔렸다.

나란 쓰레기는 여태 이런 착한 애 엄마를 따먹다 왔구나!

"소협, 냄새가..."

예? 뭐요? 뭔 냄새? 난 안 나는데? 몰라 몰라 안 나!

"아주 좋죠? 어르신께서 멧돼지를 잡아오셨어요."

그러고보니 고기스러운 냄새가 나기는 했다. 에이, 시발 쫄았네.

"재료가 다양하지 않아서 그냥 소금을 살짝 쳐서 굽고 있는데, 혹시 드시고 싶은게 있으면..."

"아뇨, 괜찮아요. 전 요리를 잘 몰라서. 그리고 남궁 소저는 솜씨가 좋으니까, 뭐든지 맛있어요."

남궁혜는 내 말을 듣고 티없이 맑게 웃었다. 웃지마, 웃지말라고 아가씨야.

난 당신 납치한 사람의 제자고 당신 엄마 따먹은 쓰레기야!

"마침 준비가 다 될 때 맞춰서 오셨네요. 소협, 미안하지만..."

"저한테 미안할 일이 뭐가 있어요? 어머님께는 잘 지낸다고 전해드릴게요."

나는 양심의 가책을 못 이기고 밥을 받아들자마자 후다닥 도망나왔다.

그래도 등룡보법이 발전했는지 급하게 움직여도 음식이 거의 흔들리지 않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방금 전에 급하게 떠나온 언소영이 있는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그러고보니 언소영은 지금 씻고 있을 터였다.

"소영, 안에 있어요?"

첨벙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후 언소영이 대답했다.

"...네. 무슨 일이죠?"

당연하다면 당연하달지, 찬바람이 쌩쌩 부는 듯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오히려 이쪽이 더 마음이 편했다.

"아침 먹을 시간이잖아요. 식사를 가져왔어요. 씻고 있을테니까 문앞에 두고 갈게요."

아, 맞다.

"침구는 나중에 사부님께 확인하고 가져올게요. 아마 남는게 있었던 것 같아요."

"...고마워요."

사실 고마울 일은 아닌데. 침구에 묻은 체액 중에 내 정액의 비율이 압도적일터였다.

"그럼 난 이제 가볼게요. 나중에 점심 때 또 올테니까 필요한게 있으면 말해요."

"알겠어요."

언소영의 대답을 마지막으로, 나는 사부와 내 몫의 밥을 들고 달렸다.

노인은 제때 밥을 안 먹으면 힘들다는데, 서둘러야지.

언소영은 멀어지는 발소리를 들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녀는 물통 안에서 몸을 씻는 중이었다.

사실 조금 전까지 교접하던 사람에게 씻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별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강윤은 대체 무엇을 보고 발작해서 달려들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 문제였다.

특히 지금처럼 뱃속에 차오른 정액을 씻어내고 있을 때는 더욱 그랬다.

아기씨는 없을 거라고 했지만, 계속 외간 남자의 정액을 뱃속에 채우고 있을 수도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음부 안에 손가락을 밀어넣고 따뜻한 물에 살살 풀려나오도록 털어내던 중이었다.

하지만 유독 끈적하게 달라붙은 정액은 마치 뱃속에 화수분이라도 숨겨둔 것처럼 끊임없이 새어나왔다.

게다가 손동작에 반응해서 하복부에서 다시금 묘한 열기가 차오르는 감각까지 더해졌다.

'이거... 봤으면 반드시...'

모르긴 몰라도 '소영이 야한게 잘못이에요!' 하고 달려들었을지도 모른다.

언소영은 그 모습을 상상하고 풋 웃다가, 자신의 입꼬리가 올라갔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안 돼! 그 사람은 음적이야! 무고한 여인들을 범하는 마두야!'

잊어야했다. 자신을 저돌적으로 탐하던 숨결도, 거침없이 파고들던 양물도, 귓가에 속삭이던 달콤한 말들도.

강윤을 긍정적으로 생각할만한 모든 것들을 머릿속에서 지웠다.

'나쁜 놈... 여기서 탈출하기만 한다면...'

혈마는 분명 일부 식솔들을 풀어주었다고 말했다.

그 말이 거짓일 수도 있었지만, 그들이 무림맹에 도움을 청해준다면 해방될 가능성은 분명히 있었다.

유일한 걱정은 무림맹에 도움을 청하지 않고 세가 차원에서 복수를 하러 오는 것이지만, 그럴 리는 없었다.

절정고수 셋을 압도적으로 무너뜨리는 고수를 상대로 그런 만용을 부릴리가.

만약 맹주가 직접 걸음해준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

이자성에게 몸을 바칠 것을 요구받았을 때는 세상이 끝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막상 겪고보니 대단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사를 치른 다음에는 몸상태도 좋아져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최악의 경우에는 혜아만이라도 어떻게든 지켜내야해.'

그녀는 어머니였다. 딸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니 새로운 기운이 솟구쳤다.

그렇게 정신을 날카롭게 가다듬은 언소영의 손은 여전히 음부에서 새어나오는 정액을 씻어내고 있었다.

오늘밤 강윤이 다시 그녀를 안으러 찾아오는 미래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채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