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푸색마 19 EP.6 사부님이 아니고 전데요? (3)
언소영은 자궁 속을 채우는 정액의 무게감을 느끼고 경악했다.
'남편은... 아니야, 비교하면...'
남편인 남궁탄은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이었다.
유일한 남궁세가 직계인 그가 허약하기까지 했기 때문에 후사가 급했고, 그것은 곧 방사가 늘어남을 의미했다.
남편은 영약까지 써가면서 몸을 보해 자신을 안아왔을 터였다.
'그런데도...'
3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낳을 때까지, 남편의 양물에 정신을 못 차렸던 적은 없었다.
남편이 싸는 정액의 느낌을 느껴본 적도 없었다.
그가 몸을 부르르 떨면, 정액이 나왔음을 알고 그에게 말을 해주는 것이 전부였다.
'참 좋았다, 고...'
그리고 사내아이가 세 명 태어난 다음에는, 남편은 자신을 안지 않았다.
마치 종마처럼 쥐어짜인 부부생활은, 그에게 있어서는 달가운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세월이 너무 길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자그마치 20여년, 언소영은 남자를 잊고 살아왔다.
그래서 지금 자신을 꿰뚫고 있는 강윤의 양물이 여전히 꼿꼿하다는 사실에도 반응이 늦었으리라.
등선공 자지는 작아지지도 않고 여전히 풀발기하고 있었다.
지금부터가 진짜였다. 등선공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은.
남자만 정력이 미쳐돌아간다고 해서, 섹스가 오랫동안 이어질 수는 없다.
세상에 복상사가 왜 있겠는가. 정말로 몇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섹스가 계속되면 죽을 수도 있다.
그 사태를 막기 위해, 자지를 통해 뻗어나간 등선공의 내기가 언소영의 몸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혈도를 따라 흐르면서, 언소영의 묶여있던 내공을 자극시켜 육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다.
채음보양, 그러니까 여인의 음기를 갈취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달랐다.
이렇게 여인의 몸을 통한 운기행공으로 시전자와 피시전자의 기력을 돋우고 내기를 안정시키는 것, 그것이 등선공의 요체였다.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죠?"
"가만히 계세요. 몸에 좋은 거니까."
언소영은 몸 안에서 요동치는 내공에 당황했지만 자신의 내공이 여전히 몸 안에 남아있다는 것을 느꼈는지 곧 얌전해졌다.
아마 피로도 풀리고 내력도 더 정순해졌겠지만 아직 그것까진 모르겠지.
그렇게 내력이 다시 단전으로 돌아와 일주천을 마치고, 내기의 흐름도 파악했다.
즉, 사부가 내준 숙제가 끝났다는 말이다.
남은 건 뭐다?
프리 섹스 타임이지!
"타인의 내공을 어떻게... 대체 무슨 일을 한 거죠?"
"미안해요, 나중에 알려줄게요."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보지에 돌격 간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하응! 이미, 끝난게..."
"이렇게 야한 몸 계속 보여주면서 한 번으로 끝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 못된 보지! 한 번으로 끝내려는 주인의 의사도 무시하고 자지를 유혹하다니!
반역죄다! 이 반역 보지!
나는 반역도에 대한 정의감을 담아 부드러운 아랫배에 내 허리를 힘껏 부딪혔다.
"아까랑, 아까랑 달라... 아흑!"
"아까랑 어떻게 다른데요!"
나는 정신없이 몰아붙이면서 대답을 종용했다. 이성을 거르고 본능이 하는 대답을 듣고 싶었다.
"아까보다 좋아아아...♥"
팡팡팡♥
비명처럼 대답한 언소영의 떡 같은 가슴이 출렁거리는 모습에 무심결에 손이 나갔다.
"흣!"
부드러운 가슴을 꼭 쥐어줄 때마다 보지가 더 격하게 반응했다.
"거기, 거기 만지면 안 돼요... 흐윽!"
"왜 안 돼요? 왜?"
"너무 좋..."
언소영은 대답을 하다 말았다. 그 사이 또 정신을 차린 모양이었다.
"나한테, 나한테 무슨 짓 했어요? 하윽! 왜 몸이..."
정말 의도치 않게 생긴 부작용이라고나 할까, 섹스 중에 등선공으로 운기를 하게 되면 생기는 효과였다.
별 건 아니고, 정말 그냥 아주 조금, 전신의 감각이 예민해지는 것뿐인데...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쮸걱쮸걱쮸걱♥
굳이 정답을 알려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이렇게 좋아하는데?
"하으응♥"
언소영은 한층 예민해진 감각이 증폭시킨 쾌락을 이겨내지 못하고, 서서히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억지로 참으려고 멈칫대는 모습에 나는 귓가에 입을 가져가서 속삭였다.
"참으면 몸에 안 좋아요..."
"당신이... 흐윽♥ 당신이 멈추면 되잖아요..."
"저도 그만하고 싶은데, 소영이 너무 예뻐서 못 참겠어요..."
"거짓말하지마요..."
"정말인데요? 얼굴도 예쁘고 가슴도 예쁘고 엉덩이도 예쁘고 보지도 예뻐요."
"..."
"내가 만나본 사람 중에 소영이 가장 예쁜 사람이에요."
침묵하던 언소영의 허리가 서서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쾌락을 못 이기고 무심결에 움직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었다.
지금까지도 너무 맛있던 보지가, 마치 다른 생물처럼 꿈틀대며 정액을 탐해왔다.
"착각하지 말아요..."
언소영이 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런 겉치레에 속아넘어갈줄 알았다면 오산이에요... 아극♥ 이건 그냥..."
쮸봅쮸봅쮸봅쮸봅♥
"말하고 있는데...♥ 흣!"
"난 몰라요! 야한 몸을 가지고 있는 소영이 나쁜 거에요!"
나는 언소영의 레벨업 보지에 자지를 왕복시키느라 바빴다. 이 보지가 주는 쾌락을 조금이라도 더 맛보고 싶었다.
"그냐항♥ 빨리 끝내려고 한 거니까... 하읏! 착각은..."
"알았어요! 다른 뜻은 없다는거 믿어요!"
내 자지를 기분좋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만 알면 되는 거지!
"소영, 잠깐 들어올릴게요!"
"꺗? 무슨..."
언소영의 몸을 일으켜세우자 대면좌위가 되었다.
그 상태에서 자지를 전력으로 쳐올린다!
"하악! 잠깐, 잠깐..."
"이제 안 기다릴 거에요! 아까부터 기다리라고만 하고! 불알 텅텅 빌 때까지 할 거니까 각오해요!"
"하윽... 알았어요..."
언소영도 허리를 살살 움직이면서 보지를 자지 쪽으로 내리눌렀다.
나는 언소영의 특상품 보지에 열심히 치대고 있는 것뿐이었지만, 언소영은 내 움직임에 맞추어서 허리를 움직여주었다.
역시 유부녀...!!
보지 속 더욱 깊은 곳을 자지가 들락거릴 때마다, 언소영도 교성을 점점 참지 않게 되었다.
"하윽♥ 하나만, 약속해요..."
"어떤 약속이요?"
나는 내 가슴에 맞닿은 언소영의 가슴의 감촉을 즐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안에는 싸지 말아줘요, 지금 정을 받으면 정말로 위험해요..."
아니, 진짜!
"그런 소리 하면 더 꼴리는 거 정말 몰라서 이래요?"
나는 무심코 참지 못하고 물었다.
하지만 이어서 생각해보니 나 같은 변태 새끼 심리를 이런 명문세가 사모님이 알 리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슬슬 사실을 얘기해주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언소영이 입을 열었다.
"으흥♥ 그럼... 마음대로 싸도 된다고 하면 돼요? 그러면 안 쌀..."
팡팡팡팡♥
"아니, 왜 더 빨라ㅈ... 흐아앙♥"
"안 되겠어요, 못 참겠어요!"
미치겠다. 내 귀에는 '마음대로 싸도 된다' 는 목소리만 무한재생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야한 몸뚱이를 가진 여자가, 조심성도 없이 그런 소릴 막 하고!"
"앗, 앗, 하악♥ 왜 그래요? 으응♥ 조금 천천히..."
"쌀 거야, 임신시킬 거에요!"
찌걱찌걱찌걱
정액과 뒤섞인 애액이 내는 소리가 다른 감각은 모조리 마비시켰다.
내 눈에는 보지와 자지만이 보였다.
"안 돼요, 정말, 정말 들켜요♥"
그럴 것이다. 듣자하니 남편도 위독하다는데 갑자기 아내란 여자는 배가 불러서 나타난다면?
바보가 아니고서야 뱃속에 다른 남자의 씨앗을 받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그러니까 조심했어야죠!"
"네...?"
"나 같은 사람 앞에서! 임신시켜달라고 무방비하게 보지 내밀고 있으면서! 마음대로 싸달라고 하면 안 되죠!"
논리가 엉망진창이었지만 나는 정말 억울했다.
판사님! 진범은 여기 이 보지입니다! 제 자지는 이용당했을 뿐입니다!
"이 유죄 보지! 임신시켜서 혼내주마!"
"하악! 안 돼요, 정말 이러면 안 돼요..."
쮸웁쮸웁쮸웁♥
점차 피스톤질이 격해지고, 언소영은 허리를 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허리를 잡은 내 손을 치울 수는 없었다.
내공으로 회복을 시켰을 뿐이지 그 내공을 쓸 수 있게 해준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언소영의 보지는 여전히 주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내 자지에서 정액을 갈취하기 위해 열심히 조여왔다.
"보지는, 임신시키라고 하니까! 쌀게요!"
"멈춰요, 소협, 흐윽, 안 돼, 멈춰!"
"임신해라!"
퓨우우우우우웃
나는 정액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을 생각으로 힘껏 사정했다.
자궁구를 문지르던 자지에서 최대한 낭비없이 정액들이 자궁에 부어지는 감각은 말로 표현못할 배덕감을 주었다.
이미 자궁에 담고 있을 내 정액과 합쳐져서, 반드시 언소영의 난자를 공략하... 지는 못하겠구나, 참.
잠시 지능이 날아가서 번식 기계가 되었던 내가, 나 자신을 되찾고 언소영에게 사실대로 말하려고 한 순간,
"흐아아아아아앙..."
언소영이 울음을 터뜨렸다.
언소영은 체면 가리지 않고 펑펑 울었다. 그녀는 지금 잠시나마 끔찍한 생각을 해버린 자신이 너무 비참했다.
차라리 남편이 죽었기를 소망해버린 자신이 저열한 여자로 느껴졌다.
만약 지금 받아들인 정 때문에 정말로 임신하게 된다면,
차라리 남편이 이미 죽어있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을 떠올려버린 자신이 너무 더럽고 비참했다.
부부는 방사는 없을지언정, 충분히 화목한 부부로서 살아왔다.
둘 사이에 불꽃 같은 사랑은 없었지만 생의 동반자로서 소중히 여겼다.
자신의 청명(淸名)을 조금이라도 지키겠다고, 그런 생각을 떠올리다니...
그런 그녀에게 강윤이 다가와서 입을 열었다.
"미안해요, 많이 놀랐죠?"
놀랐다? 그 정도가 아니었다. 그 절망은 아직도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다 눈앞의 남자가 원인이었다.
'안 돼, 지금이라도 빼야...'
하지만 그에 대한 원망으로 냉철한 판단은 돌아왔다. 뱃속에 든 정액을 빼야했다.
"놔줘요. 지금이라도 빼야해요. 정신 차렸으면 제발 놔줘요."
그러자 강윤은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그게 말이죠, 소영. 사실 제가 말을 안 했는데..."
"...?"
"사실 특수한 기공이 있어서..."
이어지는 강윤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대략 이랬다.
혈마에게 배운 무공에는 독특한 기술이 몇 가지 있다.
그 중에 하나를 사용해서, 강윤은 지금 여자를 임신시킬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었다.
"저를... 놀린 거네요?"
"아니, 그게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말할 기회가 없었다. 사실 임신 운운도 자신의 자지가 더 좋다고 말하게 만드려던 방편이었다.
중간에 흥이 나서 말을 바꾸긴 했지만, 원래는 첫발을 싸기 전에 알려줄 생각이었다.
"전... 너무 놀랐는데..."
"정말 미안해요!"
강윤이 미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자, 언소영은 곧 기분이 풀렸다.
누가 뭐래도 남궁혜의 선한 심성은 그녀를 닮은 것.
진심으로 사과하는 강윤을 보고 언소영은 더 모질어질 수 없었다.
"하아, 용서할게요. 그럼 이만 가주겠어요?"
격렬한 방사를 2번이나 했다. 그녀의 기준에서는 이쯤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다.
"네? 왜요?"
"왜라니, 이제 씻어야..."
언소영은 말문이 막혔다. 사정으로 약간 작아진 양물이 그녀의 안에서 다시 커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직 안 끝났어요."
강윤의 밝은 목소리에 언소영은 공포를 느꼈다. 겨우 한 시진(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이 꼴이 되었는데 또 한다고?
"전 잘못 없어요. 소영의 몸이 너무 야한게 잘못이에요."
강윤이 마치 각인시키듯 반복해온 말이, 쾌락 속에 뒹구는 밤을 예고하는 듯했다.
역시 19금 에피소드를 써야 떡협지로서의 정체성이 살아나는지, 많은 독자님들께서 읽어주셨습니다.
사실 객관적으로는(...) 많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숫자입니다만, 그래서 한 분 한 분께 더 감사드리게 되네요.
아직 많이 부족한 초보작가입니다만, 앞으로도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좀 더 발깃한 글 쓸 수 있게 노력하는 라우라스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