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먹지 못했던 여사친들-292화 (292/295)

<해외여행>

여행 셋째 날이 되었다.

오늘은 칸쿤 가야 하는데, 빨리 일어나야겠다.

겨우 눈을 떴는데, 이세연이 내 팔을 베게 삼에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괴물한테 오른팔이 뜯기는 꿈을 꾼다 싶었는데, 너였구나.”

“으응…. 오빠 일어났어? 내가 괴물이라고?”

“아냐. 괴물은 무슨. 잘 들은 거야. 푹 잤어?”

“아앙~~ 졸려. 나 더 잘래.”

“그래. 넌 더 자고 있어. 푹 자도 괜찮아.”

이세연 티셔츠 안으로 손을 슬쩍 집어넣었다.

말캉한 가슴을 만졌는데, 갑자기 옆통수가 찌릿하다.

“뭐해?”

“… 너 왜 반말해?”

“킥킥킥. 이제 조금씩 반말할거야. 오빠 뭐해?”

“어…. 세연아. 우리 이제 사귀는 거 맞지?”

“응!”

“그렇다면 왼쪽 가슴 정도는 내가 지분을 가져도 괜찮지 않을까? 대신 오른쪽 불알을 악!!!”

“야! 죽을래! 뭐 왼쪽 가슴? 그래! 대신 왼쪽 알은 내 것이니깐 뜯어 버릴 거야!”

으악!!! 이세연이 왼쪽 알을 살살 잡았다.

“야!!! 아파!!! 그럴 바에는 차라리 더 위에 있는 단단한 걸 잡아!”

“이거 잡으면 그냥 안 넘어갈 거잖아. 누구 좋아하라고 잡아줘! 하여튼 변태란 말야!”

“그래. 너는 이제 변태 남자친구가 생긴 거야. 어쩔 수 없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

“킥킥킥. 아하하하~ 사귀니깐 당당해졌어. 오빠~ 나중에 칸쿤 가서 받아들일게. 오늘은 일찍 가자. 비행기 시간 다 됐어.”

그렇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세연이는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커다란 샤워 타월을 들고 화장실로 갔다.

“너 혼자 씻다가 귀신, 아니다 미국이니깐. 드라큘라 나오면 안되니 내가 같이 들어가 줄게.”

“드라큘라보다는 거기 총각 귀신이 더 무섭네요~ 나 씻고 나올 때까지 기다려요~“

“왜? 왼쪽 가슴은 내 거니깐 내가 씻겨 줘야 해!”

“뭐래. 얌전히 기다리기나 하세요~”

칫. 들어가서 덮치고 싶다.

막혀있던 감정이 갑자기 폭발해서 그런가?

마치 처음 여자친구를 사귀면 종일 하고 싶은 거와 같은 기분이다.

어느새 세연이는 나에게 새로운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나는 밖에서 기다렸고 조금 있자 이세연이 온몸이 축축한 채 밖으로 나왔다.

“아~ 개운해. 어? 아하하~ 오빠아~ 뭐해요? 왜 혼자 이불 꽁꽁 싸매고 있어요?”

“기분 탓이야. 혹시나 가슴 못 빨아서 삐진 거처럼 보이면 기분 탓이야.”

“뭐래. 킥킥킥. 귀여워~우쭈쭈~ 우리 오빠 가슴 못 빨아서 삐졌어요? 여기로 와요.”

“네!!!”

타잔처럼 달려가서 왼쪽 가슴을 빨았다.

세연이는 그런 나를 쓰다듬으면서 소리 내어 웃었다.

“아하하. 진짜 못 살아! 그만 만져! 간지러워.”

“좌랍. 좌랍. 딱 10초만 더 빨게. 그런데 너 변했다?”

“뭐가요? 그런 거 없는데.”

“웃음이 엄청 많아진 거 같아.”

“킥킥킥. 그건 당연하죠~”

내 얼굴을 잡고 들더니 입술에 키스했다.

“오빠랑 이제 함께하잖아요.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 쓰레기야. 쓰레기야. 저렇게 좋아하는데 너는 섹스 할 생각만 하고.

... 저기 종량제 봉투 하나 주세요. 거기 들어가야겠어요.

저렇게 해맑은 모습을 보니 차마 할 수가 없네.

“사실 말 안해서 그렇지 나도 좋아 죽을 거 같아. 나도 웃음이 는 거 같지 않아?”

“오빠는 변태 끼가 늘어난 거 같은데요.”

“그건 내 탓이 아니야. 네가 너무 예뻐서 그런 거라 어쩔 수 없음. 너는 왜 이렇게 예뻐? 혹시 타는 냄새 안 나?”

“진짜 심장 태워버리기 전에 어서 씻으러 가라.”

“네. 알겠습니다.”

쳇. 고양이 같은 모습도 여전히 남아있네.

나는 한번 꼭 앉아주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랄랄라라라~ 신나는 미션~”

항상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는 스머프가 됐나 보다.

샤워하는 내내 노래를 흥얼거렸다.

사실 나도 매 순간이 즐겁다. 이게 연애의 위력인가? 콧노래가 계속 나온다.

샤워를 다 하고 나왔는데, 어느새 세연이는 화장까지 마친 상태였다.

“벌써 준비 다 끝냈어?”

“오빠가 오래 씻은 거예요. 나는 이제 옷 입어야지.”

캐리어를 열어서 옷을 입는다.

나도 머리 말리고 스타일링 좀 해야겠다.

화장대 앞에 앉아서 머리를 말렸고, 거의 다 마를 때쯤 세연이가 내 앞에 섰다.

“나 어때요?”

“오~~~”

“예쁘죠? 헤헤헤~~”

“사, 삼, 이, 일.”

“죽는다.”

“진짜 예뻐! 완전 예뻐! 최고야!”

“치! 뭐래. 그래도 눈만 봐도 알겠네요. 나 뚫어지겠음!”

그럴 수밖에 없지.

롱코트에 안에는 밝은색 셔츠를 입었는데, 윗가슴이 슬쩍 보인다.

아래에는 짧은 치마를 입었는데 검은색 스타킹이 눈 돌아가게 한다.

“검수!!! 검스!!! 이거 반칙이야!”

“반칙은 무슨. 눈이나 어서 감아요. 왁스 발라줄게요.”

“그래!!!”

“말은 또 엄청 잘 들어. 보자~ 오늘은 우리 오빠 어떻게 발라줄까?”

이세연은 콧노래를 부르며 코앞까지 다가왔다.

내 코를 찌르는 향수 냄새조차도 매혹적이다.

슥삭. 슥삭.

세연이는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머리에 왁스를 발라줬고,

나란 놈은 어쩔 수 없지.

손을 뻗어 엉덩이를 만졌다.

“하여튼.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너무 좋아서 그래.”

“그렇게 좋아요?”

“네!!!”

“완전 해맑아. 보자~ 여기를 세우고~ 여기는 눕히고.”

“너 그런데 춥지 않겠어? 스타킹만 신으면 꽤 추울 거 같은데. 이건 진심으로 걱정하는 거야.”

“그러려나. 그럼 레깅스로 바꿔 입을까? 살쪄 보이는데.”

“그게 괜찮을 거 같아. 그리고 넌 레깅스 입어도 괜찮아.”

“왜요?”

나는 눈을 뜨고 그윽한 눈빛으로 세연이 얼굴을 봤다.

“넌 뭐를 입어도 내 눈에 공주님이니깐.”

“...“

“...!“

“꺄아아아악! 그게 뭐야!”

“으아아아악! 잠시 미쳤나 보다!”

“아하하~ 진짜 졸라 웃겨!!!”

“그래 웃으라고 한 거야. 그렇게 웃으면 됐어! 아!하!하!하!”

“오빠는 웃지 마세요! 아하하 본인도 민망해서 웃는 거 봐. 이제 다 발랐어요.”

거울을 봤는데, 왁스가 멋있게 발려있다.

그래, 원래 세연이도 스타일 좋았지.

나랑 같이 있다 보니깐, 오히려 너프 당한 거였네.

새삼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다.

머리를 요리조리 돌려가며 거울을 보는데, 이세연이 레깅스를 들고 내 옆에 섰다.

“오빠. 이 레깅스 입을까요?”

“응. 그거는 두꺼워서 괜찮을 거 같아.”

“그럼 나 입혀줘요.”

“그러지 뭐. 그런데 웬일로 입혀 달래?”

이세연이 나에게 눈웃음을 쳤다.

“공주님이라고 했잖아요. 공주님은 이런 거 혼자 못 입어요.”

“...!“

“웃지 마라.”

“네. 먼저 선빵 날리다니. 치사하기는.”

“킥킥킥. 아~ 재밌어!”

세연이는 깔깔 웃었고 나는 레깅스를 잡았다.

...

잠시만, 이거 스타킹을 벗겨야 하잖아.

아!!!

이건 포상이었구나!

화장대에 슬쩍 앉는 이세연.

나는 손을 치마 속으로 넣어 스타킹을 잡고 허벅지 내렸다.

“동작 그만. 어디서 팬티 빼기예요?”

“레깅스 입을 때 원래 팬티 안 입는 거 아냐?”

“그건 요가복이구요. 이 오빠 봐라!”

“그럼 팬티도 갈아입는 거로 하자. 어때?”

“뭐래. 아~~~”

손을 슬쩍 넣어서 클리를 살살 돌렸고, 이세연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 한다.

“... 그래요. 팬티도 갈아입을게요.”

나는 팬티와 스타킹을 잡고 같이 발끝까지 내렸고, 세연이는 이제 노팬티로 치마만 입고 있다.

“왜 이리 부끄럽지? 오빠 얼굴 못 보겠어.”

“내 얼굴 안보이도록 숨길게.”

“어디예요?”

“여기에.”

바로 너의 치마 속에 숨길 거야.

화장대에 엉덩이만 걸치고 앉은 이세연.

나는 하얀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허벅지는 옆으로 벌어졌고, 달라붙는 치마다 보니 넓게 펼쳐지는 대신 말려 올라갔다.

그러자 계곡이 눈앞에 펼쳐졌고,

ㅤㅎㅑㄹ짝 ㅤㅎㅑㄹ짝

나는 혀를 길게 내밀어서 갈라진 틈을 핥았다.

“아~ 진짜. 그렇게 하고 싶어요?”

“어! 예전보다 더하고 싶어!!!”

“참나. 그런데 우리 비행기 시간 다 되어가요. 여기까지만 해요.”

이럴 수가. 이렇게 못하는 건가?

할짝 할짝

아쉬움에 계속 계곡과 클리를 핥자 세연이는 웃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못 살아 진짜. 오빠 대신 빨리 끝내야 하는데 괜찮아요?”

“응!!! 잠시만, 아씨… 나 좀 길게 하는데. 악!”

“뭐래. 진짜 별말을 다 해. 알았으니깐 잠시만 떨어져 봐요.”

나는 한 걸음 물러났고, 이세연은 일어선 후 몸을 돌려 화장대 거울을 잡으며 치마를 들었다.

“그럼 우리 빨리하고 가요~”

기다란 맨 허벅지를 따라 올라가자, 하얀 엉덩이가 보인다.

두근. 두근.

이상하다. 예전에는 이렇게 두근거리지 않았는데.

지금은 설렘과 두근거림이 내 모든 감각을 흥분시킨다.

나는 막대기를 바짝 세운 채, 세연이 구멍 입구에 붙인 뒤.

찌이이이걱.

천천히 그리고 깊숙이 넣었다.

“아…”

“아파? 괜찮아?

“좋아~ 헤헤헤.”

“깜짝이야. 너도 하고 싶었지?”

“그러게 어젯밤에 안 덮치고 뭐 했어요?”

“어제는 둘 다 피곤해서 그대로 잠들었잖아. 너 이제 큰일이 났다. 매일 밤 덮칠 거야.”

“아하하~ 나는 도망 다녀야지. 아응~ 아! 잠시만. 갑자기 움직이면.”

찔걱 찔걱 찔걱.

더는 대화를 나눌 정도로 내 마음이 고요하지가 않아.

나는 엉덩이를 잡고 빠르게 움직였다.

박으면서 앞을 봤는데, 거울에 셔츠 사이로 커다랗고 하얀 가슴이 출렁이는 게 살짝살짝 보인다.

너무 야해! 그리고 너무 좋아!

팔을 앞으로 뻗어서 셔츠의 가슴 부위에 손을 올렸다.

“아응~ 아앙~ 옷 구겨져요.”

세연이는 내 손을 슬쩍 쳐냈다.

꼬무룩.

“내가 벗을게요. 아응~ 하~~”

꼬발딱!

찰팍. 찰팍. 찰팍

막대기가 구멍 속을 왔다 갔다 할 때마다 이세연 몸이 흔들린다.

그 상태로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푸는데 너무 야해!!

막대기는 훨씬 더 단단해졌다.

딱 단추 세 개 정도를 풀었을 때 나는 이세연을 막았다.

“하윽... 헉... 세연아 잠시만 지금이 딱 좋아!”

“아응~ 아~ 아흣~ 다 푸는 것보다 더 좋아요?”

“그럼! 은근슬젖의 미학이 있거든.”

“뭐래? 킥킥킥. 그럼 이런 포즈는 어때요?”

사귀고 나서 나만 적극적으로 변한 게 아니구나.

이세연은 셔츠 단추 세 개가 풀린 채 상체를 앞으로 슬쩍 숙였다.

빅토리아 시크릿이 왜 명품인지 알겠네.

셔츠 사이로 브래지어에 감싸인 가슴이 보인다.

아래로 슬쩍 쳐졌는데 브래지어가 모아줘서 터질 듯이 커져 있다.

“으악!!! 너 너무 예뻐!!!”

찰팍! 찰팍! 찰팍!

나는 이성을 잃은 채 거칠게 박았고.

“아흑~ 아응~ 아! 아! 오빠 오늘 좀 다른 거 같… 아응~ 아~~”

쫘악.

이세연은 질주름을 수축해서 막대기를 꽉 쪼아줬다.

찰팍! 찰팍! 찰팍!

호텔에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가득하다. 그 소리가 한번 들릴 때마다 이세연 엉덩이도 탱글탱글 떨렸다.

그런데… 나 왜 이렇게 약한 남자가됐지?

비행기 시간 때문에 초조해서 그런가? 막대기 끝에 사정감이 몰려왔다.

찔걱. 찔걱. 찌이이걱. 찌이이이이걱.

“후... 휴…”

“아응~~ 왜 갑자기 느려졌어요? 하응…”

“허리가 아파서?”

“수작 부리지 마라. 너 쌀 거 같지? 에잇!”

너는 뭐하니?

구멍에서 막대기를 뽑은 후,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좌릅. 좌릅.

그리고 딱딱해진 막대기를 붉은 입술 사이로 넣었다.

“잠시만! 그렇게 예쁘게 화장하고 빠는 건 반칙이야!”

“읍~ 읍~ 아하~ 헤헤헤 뭐래 이제 못 참을 거야.”

너 정말 적극적으로 변했구나.

이세연은 예쁜 아이라인이 그려진 눈으로 나를 보면서 막대기를 빨았다.

지금 상황에서 그냥 해도 얼마 못 버텼을 거다.

그런데 붉은 립스틱이 발라진 입술과 화장된 뺨, 그리고 코트를 입은 채, 반쯤 셔츠를 풀어헤치고 빨다니!

- 전하. 여기까지입니다.

병조판서는 항복을 선언했고.

쭈우우우욱.

하얀 액체는 이세연 입속으로 발사됐다.

“허윽. 아… 아오오오오~~!“

좌릅. 좌릅. 좌릅.

세연이는 하얀 액체를 계속 뽑아냈고, 나는 노란 머리카락을 잡은 채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 하... 아... 나는 여기까진가 봐요. 아...”

“읍~ 읍~ 꿀걱. 꿀걱.”

“어? 너 삼켰어?”

“으~~ 비려! 오빠 거라도 이건 맛없어!”

“아이고. 어서 양치하러 가자.”

“킥킥킥. 걸을 수는 있겠어요? 에잇”

쪼옵~ 쪼옵~

다시 막대기를 빨아주는 이세연.

나는 그대로 화장대 의자에 주저앉았다.

“하... 나는 약한 남자였어. 꼼짝도 못 할 거 같아.”

“그러니까 앞으로 함부로 덤비지 말아요.”

“네! 알겠습니다.”

“그래도 오빠랑 이렇게 노니깐 재밌다~”

이세연은 내 품에 안겼고 나는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나도 그래. 정말 좋아.”

“후후후~ 이번 여행 너무 재밌어요. 칸쿤은 더 재밌겠죠?”

“그렇겠지? 거긴 휴양지니깐 더 좋지.”

노래 제목이 하나 머릿속에 떠오른다.

먹고, 자고, 하고.

그렇게 되는 거 아냐?

일단 칸쿤으로 가 보자.

<해외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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