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별과제 >
특허를 연극으로 소개해라 고요?
이게 말이야 방구야?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온다.
뇌 정지가 와서 가만히 있는데 뒤에서 누가 내 어깨에 손을 올렸고, 고개를 돌리자 교수님이 반짝이는 눈으로 서 있었다.
"허허허. 4학년이면 이런 수업은 익숙하지?"
"저... 교수님. 이거는 좀 난해한 거 같은데요."
"왜? 뭐가 문제인가."
"특허라는 게 사실 사람보다는 사물 같은 거잖아요. 연극은 사람이나 동물 같은 거고요. 이렇게 상반되는데, 어떻게 하나로 표현하나요?"
"그런가? 흐음... 그럼 이건 어떤가?"
그럼 그렇지! 본인도 이상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네.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교수님을 봤고, 교수님은 묘안을 찾아낸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연극이 포함되는 피피티로 준비하는 거야."
그 연극이 문제인데요? 연극이라는 단어만 없으면 아무 문제 안 돼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했다.
교수님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단호했다.
"네... 그 정도면 충분한 거 같습니다."
"이 조는 4학년이 있으니 더욱 기대 되는구만. 허허허."
교수님은 인자한 모습으로 강의실을 떠났다.
교수님. 저를 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일 거예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수강 정정 해서 탈주하자.
나는 마음을 먹고 조원들을 봤다.
가여운 일학년들. 뭐 너희들 알아서 살아남아라.
그런 내 눈빛을 읽었는지 혜리가 내 옆에 다가왔다.
"오빠야 오빠야~~ 우리 조별 과제 어떻게 할 거예요?"
"누구세요? 오빠야 라뇨? 이제부터 선배님 아니면 오빠라고 부르세요."
"네에? 왜요?"
"저는 수강 정정 할 거거든요. 다들 미안해요. 여러분들은 저 없이도 해낼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
내 말에 조원들이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이것들, 교수님이 4학년이라 기대된다는 소리에 나만 믿고 있었네. 응. 그거 아냐~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혜리가 내 손을 꽉 잡았다.
"오빠야~ 진짜 안 할 거가?"
"너 갑자기 반말한다?"
"히이잉~ 그러지 말고 같이 해줘요~"
발을 동동 굴리면서 나에게 매달렸다.
"혜리 씨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아아앙~ 오빠 안 할게요~ 오빠야! 아니 선배~ 해주세요오~~"
"안돼. 어림없어. 돌아가!"
단호한 판사처럼 말했지만, 혜리는 계속 나에게 매달렸다.
비글이다! 그냥 매달리는 것도 아니고 앞에서 애교 부리고 양손을 활짝 펴서 얼굴에 꽃을 만들고 난리다.
야... 다른 사람들이 너 미친년인 줄 알고 쳐다 봐. 저리 가.
그때 진희가 내 옆에 왔다.
"선배 무슨 일이에요?"
"너희 조 끝났어?"
"네. 간단하게 말하고 끝났어요."
"그래? 수강 정정 하기로 마음먹었나 보네."
"네?"
"너희는 발표 뭔데? 연극 아냐?"
"저희 조는 연극이긴 한데, 주제가 저작권 사례라서 할만해요. 연극 자체가 저작권이잖아요."
저작권이면 유명한 연극을 하던가 아니면 노래만 불러도 되잖아. 부럽다.
쓰읍. 진희는 아마도 이 수업을 계속 들으려나 보다.
난감해하고 있는데, 혜리가 이번에는 진희 손을 잡았다.
"언니야~ 현찬 선배 수업 안 듣는데요."
"정말? 너 그런데 왜 선배라고 해? 오빠야라고 하더니."
"현찬 선배가 오빠야 하지 말라고 했어요. 으아앙."
"아고. 우리 혜리 상처받았겠다. 선배 진짜 수업 안 들을 거예요?"
"영혼만 너희와 함께 들을게.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어."
"헤헤헤. 아아앙~ 선배 그러지 말고 우리 수업 같이 들어요~"
"진희야. 너까지 왜 이러냐."
"선배에~~ 혜리야 같이하자~"
진희는 내 왼쪽 팔을 잡고 흔들었고.
"네 언니! 오빠야~~"
혜리는 내 오른팔을 잡고 흔들었다.
그러자 강의실의 모든 사람이 불구경하듯이 나를 봤다.
"이것들아, 놔! 너희들 왜 그러는데? 나 없이 수업 들으면 되잖아!"
"아아앙~ 선배 없으면 재미없어서 그래요~"
"오빠야~ 내가 과제 다할게. 그냥 같이 들어만 줘요~"
"네가 잘도 혼자 다 하겠다. 어서 놔! 집에 갈 거야!"
이것들 왜 이리 장단이 잘 맞아?
나는 결국 강의실 밖까지 두 사람을 질질 끌고 나갔다.
*
하지만... 결국. 결국!!!
수강 정정을 하지 못했다.
수업을 계속 같이 듣는 조건으로 혜리가 영화를 걸었고, 진희가 술 한번 쏘는 걸 걸었는데, 사실 내 발목을 잡은 건 절대 평가였다.
우리 학교 규정상 사람 수가 적으면 상대 평가에서 절대 평가로 바뀌게 된다.
안 그래도 아침 1교시 수업인데 연극 조별 과제까지 더해지자 많은 사람이 빠져나갔고,
"허허허. 이번에는 학생들이 많이 없어서 절대 평가로 학점 줄게요. 다들 부담 없이 해요~"
수강 정정이 끝나자마자 교수님은 절대 평가를 선언했다.
이 교수님 성향상 수업 시간에 책상에서 일어나 윈드밀만 하지 않으면 에이쁠이다.
개꿀! 존버가 승리했구나! 조별 과제를 해야 하는 귀찮음은 있지만, 까짓거 우스꽝스럽게라도 하면 되지. 일주일 고생하고 에이쁠이면 나쁘지 않다.
여튼, 수업은 확정됐고 어느덧 3주가 지났다. 이제는 조별 과제를 할 때가 되었다.
나는 문자로 애들을 모았고, 지금 학교 정문 앞에서 조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달려온 건 혜리였다.
"오빠~ 오빠~"
활기찬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는데, 어라? 촌티 많이 벗었네.
테니스 치마에 블라우스를 입었는데, 까만 피부 때문에 진짜 테니스 선수 같았다.
"오~~ 진혜리~ 촌티 많이 벗었어~ 이제 사투리도 안 쓰고~"
"헤헤헤. 아직은 다 못 벗었어요~ 오빠야~ 잘 지냈어요?"
"우리 이틀 전에 같이 수업 들었거든."
"그래요? 내가 오빠야 많이 보고 싶어 하나 봐요. 왜 이렇게 오래간만에 보는 거 같지. 아! 저 얼마 전에 기록 갱신했어요!"
"무슨 기록?"
"일주일에 21차 갔었어요!"
"술 이야기하는 건 아니지?"
혜리는 나를 보며 해맑게 웃었다.
"아하하~ 맞아요~"
얘도 어지간히 노는 거 좋아하네.
"아이고 몇 번 업혀 갔겠다."
"무슨 소리예요! 저는 한 번도 쓰러진 적 없어요."
"너 술 강해?"
"오빠야. 아니, 오빠보다 강할걸요? 우리 과 일, 이, 삼 학년들은 제가 다 꺾었어요."
혜리는 고개를 나에게 들이밀었다.
"이제 오빠 한 명밖에 안 남았네요. 아!!! 왜 때려요?"
"술 마시러 대학 왔냐? 공부 좀 해라."
"히잉. 머리에 혹 난 거 같아. 다들 일학년 때는 놀라던데. 친구들도 그랬단 말이에요."
"걔들은 너 놀 때 공부하고 있어."
"진짜요?"
"그럼. 진짜지."
"서울 사람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던데, 사실인갑네. 서울 사람 무서워요!"
"일주일에 21차 달리는 네가 더 무서워. 너 그런데 사투리랑 표준어가 섞여버렸네?"
"헤헤헤. 맞아요! 뭐 쓰다 보면 고쳐지겠죠. 어? 오빠! 저기 환영이 와요!"
고개를 돌리자 기계과 김환영이 걸어오고 있었다.
환영이는 내 앞에 서더니 90도로 인사했다.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같은 과도 아닌데 그냥 형이라고 해."
"네. 알겠습니다."
"야! 환영아! 나한테는 인사 안 해?"
"혜리야 안녕."
"너 인사 너무 딱딱해. 조금 더 반갑게 해줘~"
"아... 알았어. 혜리야 안녕~~"
환영이는 붉어진 얼굴로 더욱 반갑게 인사했고, 혜리는 부끄러워하는 환영이가 재밌는지 깔깔 웃으며 인사를 받아줬다.
훗. 어린애들 장난치는 것같아서 귀엽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뒤이어 화학과 최치헌과 신방과 최병주도 도착했다.
일학년들끼리 한동안 인사를 나눴고, 끝날 때쯤 나는 아이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자자. 우리 같이 수업 들은 지 이틀밖에 안 지났거든. 너희들 그럴 거면 강의 시간에 서로 아는척해라. 반가운 건 반가운 거고 할 거는 해야지. 보자. 스터디룸에서 이야기할까?"
내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어서 움직이자. 가기 전에 커피는 내가 하나씩 돌릴게."
"오빠야! 진짜예요?"
"커피 하나 가지고 뭘 그렇게 좋아하냐?"
"저 선배들한테 얻어먹는 거 처음이에요."
"정말? 너라면 애들이 줄 서서 사줄 거 같은데."
"다들 말만 하더라고요. 몇 명은 제가 불편했고요. 헤헤헤 선배님 감사합니다~"
다른 아이들도 처음인지 눈이 반짝거린다.
씁. 설마 선배들한테 밥도 못 얻어먹는 불쌍한 아이들이란 말인가?
갑자기 전생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다들 아직 밥 안 먹었지? 밥부터 먹고 커피 마시러 가자."
"감사합니다!"
남자 후배들 세 명은 동시에 말했다.
돈 많아서 좋은 건 있네. 밥 사줄 때 지갑을 확인 안 해도 되는구먼.
나는 후배들을 데리고 식당으로 갔다.
*
일학년은 일학년이구나.
함께 즐겨요. 피자헉! 에 갔는데 다들 진심으로 기뻐했다.
맛있는 피자를 먹은 우리는, 이제 스터디룸에 있다.
4각형 테이블에 네 명이 마주 보며 앉아있고, 나는 회장님처럼 한쪽에 앉아있다.
서서히 시작해보자.
나는 팔짱을 끼고 아이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너희들 그냥 밥 사준 거 아니야. 내가 어제 간단하게라도 특허를 연극으로 만들어 오라고 했지? 다들 밥값 했는지 확인해 보자. 우선 진혜리. 너 만들어 왔어?"
"네! 선배! 저는 완벽하게 준비해왔어요!"
"혜리야 왜 또 선배라고 부르냐?"
"헤헤헤~ 밥 사주셔서 레벨업 됐어요~"
"고맙다. 그래. 혜리부터 한 번 해봐."
"흐음. 그런데 치마 입어서 큰일인데. 선배~ 잠시만요!"
투당투당 거리며 화장실에 가더니 치마 안에 츄리닝을 입고 왔다.
뭘 하려고 하는 거니?
궁금한 얼굴로 봤는데, 혜리는 바닥에 누우면서 몸으로 U자를 만들었다.
"아! 아! 배 땡겨! 선배 어때요?"
"너 뭐하냐? 무슨 특허인데?"
"나이키요! 나이키!"
"나이키가 특허야?"
"그럼요! 상표는 전부 다 특허잖아요. 아! 배 땡겨!"
"너. 상표권이랑 특허권이란 분리 되어있는 거 알아?"
"네?"
"수업 시간에 잤지? 산업재산권 안에 특허권, 상표권, 디자인권 등이 나뉘어 있다고 교수님이 이야기했잖아. 특허권과 상표권은 다른 거야."
"... 그랬어요? 언제요?"
"이틀 전이다 이틀 전! 네가 제일 앞자리에서 헤드뱅잉 한 날!"
"아하하. 전날 술 엄청 마신 날이네요~ 그럼 나이키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아니야. 해도 괜찮아. 밥값 못 했으니 한 시간만 그대로 있어."
"오빠야! 이거 배가 너무 땡겨요!"
"그럼 서서 손들고 있어."
혜리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손을 살포시 들었다.
역시 문과는 안 되는 건가? 아니다! 한 번만 더 믿어보자.
이제 다음은 신방과 최병주 차례다.
그런데 너 왜 그러니? 혜리를 보면서 어쩔 줄 모르고 있다.
"너 설마 저작권을 특허의 종류로 알아서 노래 부르려는 건 아니지?"
"...아니에요?"
"특허는 산업재산권이잖아. 저작권은 따로 있는 거고. 그리고 그거는 옆 조 주제야."
"...형. 혜리 옆에 가서 손들면 되죠?"
"옆에 가서 손들어."
병주는 혜리 옆에 가서 손을 들었다.
뭐, 그렇다고 분위기가 심각하지는 않다.
지금 둘은 손을 살며시 든 채, 해맑은 얼굴로 치헌이와 환영이가 다음에 어떻게 혼날까 기대하고 있다.
흠흠. 어쩌다 보니 담당 선생님이 된 거 같아서 재밌기도 하네.
"다음은 치헌이 차례야."
"형. 저는 환영이랑 미리 둘이 만나서 연극을 짜왔어요."
"배신자들!!!!"
"진혜리 조용히 안 해? 치헌이 너랑 환영이는 먼저 모였었다고?"
"네!"
"그럼요!"
"아이고 기특한 것들!!! 잘했다! 잘했어! 한 번 보여줘!"
그래! 혜리와 병주는 에이스가 아니었습니다!
두 사람이 문송합니다 였으면, 치헌이와 환영이는 이과다.
나는 너희들을 믿겠다.
이과생 두 사람은 자신 있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환영이는 귀에 이어폰을 꽂은 후 입으로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춤을 췄다.
"딩딩. 딩딩. 딩딩~~"
뭘 하는 걸까? 호기심은 생긴다.
그 옆에서는 치헌이가 도도한 표정으로 서 있었고, 환영이는 점점 다가갔다.
조금 있자 두 사람의 등이 맞닿았고, 환영이가 고개를 돌리더니 귀에서 이어폰을 뽑아서 치헌이 에게 건넸다.
"딩딩. 딩딩. 같이 들을래?"
"스카이 슬라이더 폰."
···
미친 건가?
등을 맞대고 오르락내리락했다.
"...너희들 지금 스카이 같이 들을래 CF 패러디한 거야?"
"네! 맞아요. 형!"
"환영아. CF는 스카이 맞는데, 슬라이더폰은 스카이 아냐. 삼성 애니콜이야."
"그래요? 어. 치헌이가 스카이라고 했는데."
"형 스카이 아니에요?"
"너 어디서 찾았는데? 그리고 슬라이더 폰 특허는 나와 있었어?"
"네! 블로그에서 봤어요. 형! 요즘 블로그에 검색하면 다 나와요!"
"...나가. 밥 먹은 거 다 뱉어 놓고 나가!!!"
으아아악! 이 멍청이들!
버럭 화를 내자 넷 다 겁먹은 강아지가 되어서 한쪽 벽에 쪼르륵 섰다.
이것들아. 너희들이 이렇게 나오면 내가 꼰대 어른이 되잖아.
불쌍한 모습에 마음이 조금 너그러워진다.
"하... 너희들을 어떻게 해야 하냐. 아니. 왜 이렇게 대충 준비해온 거야?"
"오빠야!"
"닥쳐. 사투리 쓰지 마."
"오빠아~~~"
"귀여운 척도 하지 마."
혜리는 풀 죽어서 고개를 숙였다.
하여튼, 비글이란 말야. 반응이 바로바로 온다.
"다들 자리에 앉아봐."
내 말에 네 명은 쪼르륵 자리에 앉았다.
흠흠. 이러니깐 회장님이 된 거 같네.
"사실 너희들이 대충해올 거 같아서 내가 시나리오를 짜왔어."
"형 정말요?"
"그래."
"오빠 그런데 왜 우리 시킨 거예요?"
"최소한의 책임감이 있는지 본 거야. 그래도 다들 뭐라도 해왔으니 다행이네. 발표날 술 처먹었다고 안 오지는 않겠어."
"오빠야~ 그런데 왜 내보면서 이야기하는데요?"
"네가 제일 유력하거든. 사투리랑 표준어가 반반 섞인 아수라 백작아. 자. 이게 내 시나리오야."
미리 준비한 자료와 대본을 꺼내서 아이들에게 보여줬다.
네 사람은 찬찬히 읽었고, 조금 있자 혜리가 감동한 얼굴로 눈을 떴다.
"선배... 대단해요!"
"이럴 때는 또 선배라고 하냐?"
기계과 김환영도 입을 벌렸다.
"이거 진짜 좋은 거 같아요! 내용도 알차고!"
"대신 연기는 너희들이 해야 해."
"으응... 형! 저는 조연 할게요. 여기 고생하는 주인공은 치헌이가 하는 거로 해요."
"왜 나야. 나 말고 병주가 하는 게 좋지. 신방 과니깐 연기 잘하지 않을까?"
"신방과는 연기하는 과가 아니야."
이것이 조별 과제인가?
대본까지 다 짜왔는데, 주인공을 누가 할지 서로 미룬다.
너무 그러지 마. 주인공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깐.
나는 고개를 돌려서 혜리를 봤는데, 본인도 자신의 역할을 직감했는지 종이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혜리야."
"선배님. 저는 못 할 거 같아요."
"갑자기 표준어가 튀어나오네. 아니야~ 네가 주인공이야."
"오빠야! 이건 아니다!"
"반말하지 말고."
"선배에~~ 안 해요! 아니 못해요!"
떼써도 어쩔 수 없어.
이 우스꽝스러운 연기의 주인공은 바로 너야.
< 조별과제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