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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못했던 여사친들-221화 (221/295)

< 새해 >

우리는 어두운 어촌의 골목길을 가로지르며 여관으로 걸어갔다.

"아하하! 아 존나 웃겨!"

동네 사람들! 여기 미친 여자가 있어요.

이선미는 조금 전 사람들 앞에서 키스한 게 재밌는지 배를 잡고 깔깔 웃었다.

"야. 조용히 해! 사람들 다 잘 시간이야."

"아! 맞다 그렇지! 쉿!"

"이거 완전히 취했네. 나한테 키스할 때부터 알아봤다."

"꺄하하. 다시 편해져서 그래. 아구구. 우리 현찬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어요."

"저기... 나는 아무것도 안 했거든. 네가 한껏 취해서 내가 다시 편해진 거겠지. 어?"

선미가 갑자기 나에게 어깨동무하면서 매달렸다.

"자! 내 친구! 어서 가자! 누나를 안내해!"

이거 굿 찬스인데?

나는 허리를 감싸면서 은근슬쩍 가슴으로 손을 올렸다. 손가락 끝이 가슴을 만지려는 순간, 이선미 팔꿈치가 나의 진격을 막았다.

"건드리지 마라. 누나 오늘 배 아프다."

"아... 정말?"

꼬무룩.

"헤헤. 뻥인데~ 사실 괜찮은데~ 아하하. 실망하는 거 봐봐! 졸라 웃겨!"

...

하여튼 내 머리 위에 올라와 있단 말야.

선미는 나에게 매달린 채, 나는 선미 옆구리를 감싼 채, 우리는 한동안 걸었다.

조금 있자 약도에 표시된 여관이 우리 앞에 나왔다.

이 동네 최고의 시설을 갖췄다는 여관. 나름 조금의 기대는 했었는데.

옛날 느낌이다.

이름도 '장'으로 끝나는 곳이다. 여자들은 깨끗한데 좋아하잖아. 이선미 싫어할 거 같은데...

"오~ 생각보다 괜찮다~"

역시 털털함은 최고구나. 아무렇지 않아 한다.

"괜찮아? 아니면 다른데 찾아보고."

"됐어. 어차피 하루 놀다가는 건데. 그런데 넌 뭐해? 안 들어가고 왜 멍하니 서 있어?"

"나? 잠시 옛 생각이 나서."

참. 이런 여관 오랜만이구나.

초등학교 때 가족여행 가면, 부모님 손 잡고 많이 따라갔었는데.

다행히 여관의 모습은 옛 추억이 떠오를 만큼 허름하지는 않았다.

말없이 여관을 보는데, 선미가 뺨을 나에게 들이밀었다.

"옛 생각 뭐?"

"어릴 때 가족여행으로 경주 같은 데 가면 이런 데서 잤거든. 그때가 생각났어."

"참나. 너 집에나 좀 내려가라. 그런데 재밌었겠다. 나는 외국에서 살아서 이런 추억이 없거든. 가족끼리 다니면 뭐 했어?"

"잔소리하기는. 솔직히 기억은 잘 안 나. 그냥 아빠 차에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이랑 김치 노래 들은 것만 떠올라. 이래서 너무 어릴 때는 데리고 다녀도 의미 없다고 하나 봐."

"아하하. 김치 노래래! 그런 노래가 어딨어!"

"이 노래 몰라? 김치 없이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진짜 있는 노래야?"

"다음에 노래방에서 들려줄게. 어서 들어가자."

나는 선미 엉덩이를 주물렀다.

"민현찬 오늘 죽고 싶나 보네."

"어떻게 죽여 준다는 거임? 여기로?"

슬쩍 손을 내려서 선미 계곡을 꾸욱 눌렀는데, 헉.

명치에 주먹이 꽂혔다.

"하여튼. 이놈의 발정은 언제 고쳐질까. 어서 들어가자."

"... 숨... 숨 안 쉬어진다."

"빨리 들어가면 같이 샤워해줄게."

"어서 들어가자!"

"아오! 음흉한 놈!"

"남자다운 거야. 선미야~~"

"꺼져! 그만 달라붙어!"

우리는 티격태격하며 여관으로 들어왔다.

여관 내부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골드스타 티비만 아니면 더 좋았을 건데. 그리고 온돌방 참 오래간만이다.

방에는 침대 대신에 갈색 바닥 위에 전기장판이 깔려있었다.

미래에 살다가 와서 그런가? 레트로하고 좋네.

선미도 깔끔한 방의 모습에 웃음을 띠었다.

"괜찮네! 나 먼저 씻고 올게."

"같이 씻자. 샤워 같이해준다면서."

"바보. 당연히 거짓말이지. 나는 남자친구 아니면 같이 안 씻어요."

꼬무룩.

저번에 전주 갔을 때는 같이 씻었잖아!

아니, 씻은 건 아니구나. 그냥 보여주기만 한 거였네. 아쉽다!

선미는 결국 혼자서 씻더니 속옷만 입고 나왔다.

헉! 너... 왜 속옷이 빨간색이니? 정열의 빨간색을 보자 막대기가 발딱 섰다.

나는 서둘러 달라붙어서 선미 허리를 감쌌다.

"오~ 이선미~ 다시 살 좀 쪘다. 예전에는 뼈밖에 없더니."

"그래? 병원 안 다니고 좀 챙겨 먹었더니 확실히 살은 좀 붙은 거 같네. 그리고 그 손 스톱. 왜 점점 가슴으로 올라와?"

"여기 덜 마른 거 같아서. 내가 닦아 줄게."

"다 말랐거든."

"여기 안 말랐네!"

나는 브래지어를 슬쩍 들고 손을 집어넣었다.

"제발 지랄 좀 하지 마라. 야! 야!"

선미는 신음 대신 발을 들어서 내 다리를 톡톡 찼다. 그때마다 팬티에 둘러싸인 삼각형 계곡이 적나라하게 눈에 들어왔다.

개이득. 더 때려줘!

아차차. 이럴 때가 아니지. 나도 어서 씻자.

나는 서둘러 샤워를 하고 나왔고, 밖에는 선미가 어느새 바닥에 두꺼운 이불을 깔고 머리만 내민 채 누워 있었다.

"따뜻해! 전기장판 너무 좋아!"

"집에서도 전기장판에 들어가 살더니 밖에서도 그러네. 그렇게 좋아?"

"응. 현찬아 그거 알아?"

"뭐?"

"나. 엠티 빼고 이렇게 바닥에 누워서 자는 거 처음이야."

정말?

"외국은 장판 없어?"

"응. 거기는 다 침대 생활하잖아. 그리고 전기장판 같은 것도 없고 다 난로고. 아~ 너무 좋아~"

"며칠 지내봐라. 허리 부서진다. 나도 들어가야겠다."

"아씨. 온돌방은 처음이어서 그런가? 왜 이리 부끄럽지? 현찬아 어서 들어와."

선미는 부끄러워하면서 이불 한쪽을 들어줬다.

귀엽네.

나는 몸을 쏙 넣었고 뜨거워 뒤질 뻔했다.

"으아!!! 너 솔직히 말해! 지금 나 죽이려고 한 거지?"

"응? 왜? 뜨거워?"

"이건 전기장판이 아니라 철판구이야! 술이 확 깨네."

"아하하. 그럼 어쩔 수 없네. 넌 이불 위에서 자."

"고거는 안 되지. 오늘은 너와 꼭 한 이불을 덮어야겠어."

"아오! 음흉한 새끼. 그럼 잠시만 있어 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이선미.

한쪽에 있는 장롱에서 이불 한 장을 더 들고 와서 내 쪽에 깔아줬다.

그런 다음 혼자 이불에 들어가더니 옆자리를 팡팡 치며 나를 불렀다.

"자. 이제 별로 안 뜨거울 거야. 찬 바람 들어와 어서 들어와!"

"알았어."

나는 선미 옆에 누웠다.

동해의 이름 모를 여관에, 그것도 침대가 아닌 온돌방에서 선미와 한 이불을 덮고 누워 있다니. 기분이 묘하다.

내 손도 묘하다. 스르륵 움직이더니 선미의 뜨거운 배 위에 올라갔다.

"치워라. 아직 안 잔다."

"네."

"농담이야. 올려놔도 괜찮아. 현찬아. 나 궁금한 거 있어."

선미는 몸을 내 쪽으로 돌린 후, 나를 바라봤다.

이불 위에 얼굴만 툭 나와 있는데, 시불 더럽게 예쁘네.

"뭐가 궁금해? 돈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고?"

"아니. 그건 지금 분위기 보니깐 네가 알아서 잘할 거 같고. 가족이랑 여행 갔다고 했잖아. 어땠는지 이야기해줘."

"뭐 별거는 없었어. 잘 기억도 안 나고. 아! 하나 기억난다. 이렇게 여관에 오면 항상 통닭을 시켜 먹었어."

"정말? 맛있었겠다!"

"응.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그런 통닭인데, 그때는 엄청 맛있었던 거 같아. 아! 그리고 통닭이 오면 항상 누나가 피자 먹고 싶다고 찡찡거렸던 게 기억나.

누나는 피지파였는데, 그때는 시골에 배달해주는 피자집이 많이 없었거든. 그때부터 누나랑 사이가 안 좋았나 봐."

"아하하. 너희 누나도 한번 보고 싶다. 그런데 왜 가슴 만지냐? 죽을래?"

"이야기 장사꾼한테 이야기를 들었으면 값은 내야지."

"미친놈. 알았다. 알았어."

선미는 가슴을 만지던 내 손을 치우고, 이불 속에 꿈틀거렸고, 조금 있자 머리 위로 뭔가를 툭 던졌다.

브래지어다.

선미는 내 손을 잡더니 다시 자기 가슴 쪽으로 당겼고, 내 손에는 부드러운 맨 가슴과 유두가 느껴졌다.

"자. 됐냐?"

"네. 누나."

"아하하. 하여튼. 그래서? 그거 말고 다른 건 없어?"

"다른 거라... 아! 나 어릴 때 아빠한테 항상 들려달라고 했던 이야기가 있었어. 그럼 자기 전에 아빠가 항상 이야기해주곤 했었어."

"뭔데? 무슨 이야기?"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가 그렇게 재밌더라."

"진짜? 그런 이야기도 있어?"

"공부 좀 해라.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야."

"해줘! 나 듣고 싶어!"

...

기억 잘 안 나는데.

역시 애들은 어릴 때 데리고 다닐 필요가 없다.

나는 애써 기억나는 부분을 선미에게 이야기해줬다.

그런데 얘 오늘 왜 이러냐?

어린아이가 되어서 싱글벙글거리며 이야기를 들었다.

"아하하. 재밌다. 네가 그래서 바보가 되었구나. 온달이라는 사람, 너랑 똑같아."

"아니거든요. 그럼 너는 평강공주냐?"

"내가 평강공주면 바보온달은 맞아 죽었어. 다른 이야기는 없어?"

"이제는 진짜 기억나는 게 없는데..."

"아쉽다. 그런데 손 안 치울래?"

"가슴은 만져도 되잖아. 허락해준 거 아냐?"

"네가 지금 가슴 만지고 있냐?"

응? 아차차. 언제 내 손이 이렇게 내려가 있었지?

선미 팬티 위로 뜨거운 계곡을 만지고 있다.

"선미야. 이야기 값..."

"아오! 진짜! 알았다 알았어."

선미는 다시 꿈틀꿈틀하더니 머리 위로 뭔가를 홱 던졌다.

팬티다.

손을 계곡에 붙였는데, 까끌까끌한 음모가 느껴졌다.

더 아래로 내리자 말랑한 클리가 손가락에 걸렸고, 나는 중지로 살살 비볐다.

사라락.

선미는 뜨거운 손으로 내 가슴을 쓰다듬더니, 손을 위로 올려 뺨을 감싸면서 피식 웃었다.

"이제 만족해?"

"아니. 이 정도로는 만족이 안 돼."

나는 이불을 살짝 치우고 얼굴을 선미 가슴에 파묻었다.

B컵 가슴을 혀로 먹으면서 유두를 혀끝으로 벵벵 돌렸다.

선미는 그런 내 머리를 부드럽게 감싸줬다.

"가족끼리 여행가고. 진짜 부럽다. 나는 한국에 그런 추억이 없는 게 아쉬워."

"좌랍. 좌랍. 왜? 어릴 때 한국 온 적 없었어? 여행 한 번은 갔을 거 같은데. 오래간만에 너 가슴 빠니깐 진짜 달달하다."

"응. 나는 아버지가 어릴 때 멀리 가셨거든."

...

....

.....

- 쓰레기야. 쓰레기야. 네가 사람이냐.

호구신님! 나도 분위기가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시불. 어떻게 해야 하지? 가슴을 빨아야 하나 멈춰야 하나?

그때, 선미가 내 머리를 자기 가슴 쪽으로 더 꼭 당겼다.

"신경 쓰지 말고 빨아."

"저기요 누나.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요. 너 그런데 전주에 놀러 갔을 때는 아버지가 외국에 있어서 못 들어오셨다고 했잖아."

"......"

선미는 아무 말도 안 했다.

...

그래.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이 많다.

선미 어머님께서 아프실 때 외가만 왔지. 친가는 오지 않았다.

그리고 선미도 항상 자기 발로, 어떨 때는 내 차를 빌려서 서울을 왔다 갔다 했다.

어머님이 암이었는데, 아버지가 한 번도 안 왔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

그리고 아버지가 왔다면 당연히 하나뿐인 딸을 원룸에 한 번은 데려다줬을 건데.

그 사실을 이제야 눈치채다니!

가장 친한데도 불구하고, 나는 주위 여자 중에서 선미를 제일 모르고 있었구나.

하다못해 다희 다리의 흉터에 얽힌 이야기도 아는데, 선미는 '외국에서 살았다' 말고는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

하여튼! 너 속깊은 이야기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엄마가 아픈 것도 우리가 몰래 추적해서 알게 된 거잖아.

하이고, 털털이가 아니라 답답이였네.

가슴에서 입을 떼고 말하려는데 선미가 나를 더욱 세게 꼬옥 안았다.

"빨면서 이야기 들어줘. 그러고 싶어."

"알았어."

자랍. 자랍.

나는 뜨거운 선미 가슴을 부드럽게 빨았다.

"자세한 건 다음에 이야기해 줄게. 오늘은 그냥 멀리 가셨다는 사실만 알아줘. 여튼 난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안 계셨어. 그래서 엄마랑만 지냈거든. 그러다 보니 너 가족여행 이야기 들으니 엄청 부럽더라."

"나는 전혀 몰랐어. 괜히 너에게 자랑만 한 거 같네. 어머니 혼자서 너 키운다고 고생 많으셨겠다."

"전혀. 우리 엄마 돈 엄청 많아. 필요한데 돈을 아끼는 성격도 아니고. 그래도 지금 현찬이 너만큼 있을걸?"

"...너 외동딸이지? 결혼하자."

"꺼져. 미친 새끼야."

"네. 그런데 오늘 왜 나에게 이야기해줬어? 평소에는 자기 이야기 죽어도 안 하는 애가 술술 이야기해주니 궁금해서."

"아하하. 네가 먼저 횟집에서 나에게 솔직히 이야기해줬잖아. 나는 그게 더 궁금하다. 뭘 믿고 나에게 몇십억 투자한 걸 이야기해 준 거야?"

"나? 그냥 별 생각 없이 너를 믿으니깐 이야기해준 건데."

"나도 마찬가지야. 나도 너를 믿으니깐 이야기해 준 거야."

그렇구나.

한동안 같이 못 붙어 다녀서 멀어진 줄 알았는데, 우리는 여전히 가까운 친구였다.

머리를 선미 가슴에서 뗐다. 그리고 위로 올라와 이선미를 꼭 안아 줬다.

"선미야..."

"현찬아... 이상한데 멋있는 말 하지 마. 오글거리면 죽여 버릴 거야."

"그런 말 할 것도 없다. 그냥 안고 싶어서. 우리 잠시만 이대로 있자."

선미의 머리를 내 가슴으로 당겼고, 선미는 머리를 내 가슴에 파묻으며, 내 허리를 잡고 자기 몸을 나에게 붙였다.

뜨거운 선미의 체온이 나에게 흘러들어온다.

우리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게 안고 있었고, 조금 있자 해가 뜨는지 어두운 창이 푸르스름해졌다.

···

그런데 언제까지 안고 있어야 해? 뻘쭘하네.

나는 선미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선미야 해 뜨려나보다. 너 새해 보고 싶다면서? 해 보러 갈래?"

"돈이 많아도 눈치 없는 거는 여전하네. 너는 지금 이 상황에 그 말이 나오냐?"

"그럼 무슨 말을 해야 해?"

"말을 하면 안 되는 거야. 멍청아."

사릅.

붉은 입술이 내 입술 위에 포개졌다.

쌈장이 아직 묻어 있나? 마늘 향이 나는데 달달하다.

사라락.

내 허리를 감싸던 선미 손이 팬티를 슬쩍 들었고, 막대기에 뜨거운 손길이 느껴졌다.

나도 질 수 없지.

뜨거운 선미 가슴을 한 손으로 쥐었다. 가슴을 그랩 하면서 유두를 살살 돌리자, 선미는 더욱 막대기를 세게 잡으면서 입술을 뗐다.

"하... 너 많이 늘었다? 되게 부드러우면서 찌릿하게 잘 만져."

"넣고 나면 더 깜짝 놀랄걸? 그러고 보니 우리 이렇게 부드러운 섹스는 오래간만이네."

"오래간만은 무슨. 해본 적이 거의 없겠지. 자고 있는데 하고 노래방에서나 하고."

"오늘은 기대해. 내가 홍콩 보내줄게."

"아하하. 홍콩이 뭐야! 아저씨 같아!"

꼬무룩.

너무한 거 아니니? 선미는 배를 잡고 깔깔 웃었다.

"아하하. 홍콩 이래 홍콩!"

"야! 농담한 거야!"

"진짜 아저씨 냄새나."

"그럼 네가 한번 해봐라. 뭐라고 할 건데?"

"내가 말 했지? 이럴 때는 말이 필요 없다고."

선미는 나를 바로 눕힌 후, 허벅지 위에 올라탔다.

상체를 곧게 세우고 있는데, 물방울 다이아몬드 두 개가 예쁘게 출렁였다.

살이 다시 붙더니 가슴이 조금 커졌구나. 여전히 B컵 이지만,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지.

손을 가슴 위에 올리자 완벽하게 잡혔다.

"너 살찌고 가슴 더 예뼈졌다."

"그래? 이러면 더 예쁘지?"

양팔로 가슴을 모아줬다. 개이득!

"선미야. 네가 누워라."

"왜?"

"가슴 사이에 한 번만 비비게 해줘. 부탁할게."

"꺼져! 싫어. 머리 위에 손 올려봐. 머리끈 있을 거야. 그거나 줘."

머리끈을 건네자, 선미는 흐트러진 머리를 가지런하게 묶었다.

사라락.

그러고 나서 내 팬티를 잡고 내렸고, 발딱 선 막대기가 화살표처럼 이선미를 가리켰다.

선미는 한 손으로 막대기를 부드럽게 쥐며 입을 열었다.

"하... 나는 언제쯤 너 이겨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맨날 이기면서 무슨 소리야? 허억!"

양손으로 가슴을 모으는 이선미.

상체를 숙여 가슴골 사이에 막대기를 끼운 후, 나를 향해 피식 웃었다.

"좋냐?"

"네. 누나."

선미야. 너무 좋아.

사르륵. 사르륵.

선미는 천천히 막대기를 둘러싼 가슴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 새해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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