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 >
우리는 조그마한 아우디TX 에서 나왔다.
SUV인 내 차에 가서 시동을 거는데, 조수석 문 열리는 소리가 안 들린다.
은미는 계속 밖에 있나 보다. 설마! 음흉한 내 마음을 읽고 실망한 건가?
서둘러 히터만 틀고 나왔는데, 깜짝이야.
은미는 운전석 문밖에 서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뭐해? 추워. 어서 들어가자."
"현찬아. 나 여기서 키스해줘."
여기서?
아! 여기 지금 분위기가 좋구나.
하늘에서는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어두운 시골길에 있는 가로수 등 불빛이 그런 눈발을 아름답게 비춰주었다.
오갱끼데스까가 생각나는 풍경이다.
"현찬아..."
은미는 부끄러운 얼굴로 눈을 감았다.
나는 그런 은미에게 천천히 다가간 후, 눈 한 톨이 은미 이마에 닿는 순간 입을 맞췄다.
사르륵. 사르륵.
격렬함 대신 부드러운 키스다.
은미의 혀가 끈적하게 내 혀를 감싼다.
한 손으로 은미 허리를 감싸면서 뒤로 슬쩍 밀자, 은미는 차에 등을 기대게 되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이 우리 둘 머리에 하나씩 붙었고, 키스가 계속될수록 몸이 점점 뜨거워졌다.
나는 손을 은미 상의 속으로 집어넣었다.
뜨거운 배를 쓰다듬으면서 위로 올라가, 브래지어에 감싸인 뜨거운 가슴을 꽉 쥐었다.
"아흣. 하... 차가워..."
"이제 들어갈까?"
"아니 괜찮아. 계속해줘."
여기서 섹스하자고?
혹시라도 동네 어르신이 나와서 우리를 보면, 갑작스러운 19금에 기절하시는 거 아니야?
하지만, 불붙은 청춘 남녀를 말릴 수는 없지.
이대로 눈을 맞으면서 섹스하자!
나는 한 손으로 브래지어 후크를 풀고 상의를 가슴까지 들어 올렸고, 은미는 양손으로 내 얼굴을 잡아서 자기 가슴 쪽으로 당겼다.
가슴을 빨기 전에 은미 상체를 봤는데, 운동 덕분에 더 완벽한 몸매가 되어있다.
배에는 복근이 살짝 잡혀 있고, 가슴은 피부 관리를 받았는지 정말 부드럽다.
스륵.
입으로 브래지어를 물고 위로 올렸다. 그리고 커다란 c컵 가슴을 입안에 가득히 넣었다.
좌락. 좌락.
입으로 은미 가슴을 빨면서 유두를 핥았고, 한 손으로는 반대편 가슴을 움켜쥐었다.
한겨울의 추운 날씨가 우리 둘을 감싸고 있지만, 몸은 한여름처럼 뜨겁다.
"아... 아파요. 현찬씨."
이 목소리는 연기 톤인데?
그래. 지금은 한편의 연기 같은 섹스라고 생각하자. 오늘이 지나면 연기처럼 날아갈 섹스다.
"그만할까요 은미씨?"
"...오늘 여기서 당신을 받아들이면, 저는 연인이 될 수 있는 건가요?"
"아니요."
"...그래도 계속해주세요. 오늘만이라도 당신 옆에 있고 싶어요."
···
으흑흑. 마음 아파! 남자주인공 새끼야! 저 여자 마음 좀 받아주라!
아! 시불. 내가 남자주인공이었지.
와씨. 연기 실력이 느니깐 과몰입하게 되네. 뭐가 현실인지도 잘 모르겠으니 섹스에 집중하자.
"아흣."
다시 은미 가슴을 빨았다. 혓바닥으로 딱딱해진 유두를 살살 돌리자 보일러 버튼인지 몸은 점점 뜨거워진다.
이번에는 한 손을 아래로 내려서 은미 청바지 버클을 풀었다. 팬티 끝에 중지를 넣어서 살짝 벌린 뒤, 아래로 천천히 집어넣었다.
까끌한 음모가 손에 잡힌다. 부드럽게 쓸어내린 후, 더 아래로 내려가자 탱탱한 클리가 느껴졌다.
사르륵. 사르륵.
중지로 클리를 살살 돌리면서 가슴을 빨자, 은미가 양손으로 내 머리를 꽉 쥐었다.
"아... 현찬씨. 너무 부드러워요."
"은미씨도 부드러워요. 솜사탕 같네요."
"헤헤... 솜사탕처럼 달콤해요?"
"네. 정말 달콤해요."
"치... 현찬씨만 먹고. 저도 현찬씨 먹을래요. 잠시만요."
응? 뭐 하려고 하는 거니?
은미는 가슴을 핥는 내 머리를 밀었다. 그런 후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딸각.
벨트 버클과 청바지를 풀더니 팬티까지 잡고 한 번에 아래로 내렸다.
"저도 달콤한 현찬 씨 사탕 먹을래요."
솨륵.
막대기가 붉은 은미 입술을 벌리며 들어갔다.
좌륵. 좌륵.
은미는 막대기가 뿌리 끝까지 입속으로 들어가도록 빨았다.
하늘에서는 하얀 눈이 내려와 오랄 하는 은미 머리카락 위에 떨어진다.
한겨울의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내 막대기는 전기장판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따뜻하다.
좌라륵. 좌르륵.
계속되는 은미의 오랄.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씨익 웃더니 막대기를 입에서 뺐다.
"후훗. 츄파춥스 같아요."
"사탕 빨듯이 빨아 볼래요?"
"이렇게요?"
한 손으로 막대기를 잡고는, 혀를 길게 내밀어서 기둥을 핥았다.
이번에는 막대기를 코 위에 올려놓고 파이어에그를 핥았다.
아~~ 오늘 입놀림이 그 어느 때보다 부드럽고 감미롭다.
은미는 한참 동안 막대기와 파이어에그를 핥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훗. 현찬 씨도 달콤하네요."
"저도 은미씨가 달콤한지 먹어 볼래요."
"방금 전에 먹어봤잖아요."
"아직 안 먹어 본 곳이 있잖아요."
나는 씨익 웃었고. 은미는 부끄러워했다.
헉. 왜 이리 귀엽냐?
야한 술집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다.
이번에는 내가 은미 앞에 무릎 꿇었다. 그리고 달라붙는 스키니진과 팬티를 무릎까지 내렸다.
비키니 왁싱을 한 삼각형의 검은 숲이 보였다. 아래에 있는 클리는 이미 탱글탱글해져 있고, 계곡은 애액에 젖었는지, 가로수 불빛에 반짝였다.
할짝.
나는 혀끝으로 클리를 살살 돌렸다.
"하읏... 아..."
그러자 위에서 나지막한 신음이 들려왔다.
이번에는 혓바닥으로 갈라진 계곡을 쭈욱 핥았다.
좌랍. 자륵. 자륵.
섹스는 감정의 교류라고 했던가?
연기하는 은미의 마음이 내 마음에 와닿자, 끈적한 애액이 달게 느껴진다.
좌릅. 좌르륵. 좌릅.
바지를 다 벗지 않아서 다리가 활짝 벌려지지는 않는다.
은미는 대신 오다리처럼 허벅지를 벌려줬고,
헐쩍. 할짝. 할짝.
나는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계곡을 빨았다.
"흐읍... 하읍..."
눈을 슬쩍 들어 은미 얼굴을 봤는데, 입을 막은 채 참고 있다.
"은미씨. 제 머리 잡아서 당겨주세요."
"...너무 부끄러워요."
"뭐가 그렇게 부끄러우세요?"
"술집 여자라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모든 게 부끄러운 거예요."
남자 주인공 개새끼야! 저 여자 마음 받아주래도!!
아차차. 정신 차리자.
시불 연기 너무 잘하는 거 아냐? 내 마음속에서 미안함이 샘솟는다.
왜 갑자기 연기가 늘은 거지?
그래! 은미는 한 번도 차여본 적이 없었구나.
나랑 헤어질 때도 은미가 차고 간 거고. 언제든 되찾을 수 있다고 자신했지. 그래서 처음 받아본 남자의 거절이 은미를 각성시켰나보다.
"그래도 당겨 주면 안 돼요? 은미씨가 내 머리를 여기로 직접 당겨 줬으면 좋겠어요."
찌걱.
손가락 하나를 구멍에 넣고, 스팟을 꾹꾹 누르며 말했다.
은미는 잠깐 동안 쾌락에 몸을 비틀더니, 양손으로 내 뺨을 잡았다.
"하... 빨아주세요."
그리고 자기 계곡으로 천천히 당겼다.
할짝. 할짝. 좌랍. 좌랍.
나는 머리에 은미 손이 놓인 채, 계곡을 빨고 핥았다.
"아흣... 하.. 좋아.. 너무 좋아요. 현찬 씨가 제 거를 핥고 있다니. 너무 좋아요."
"읍... 읍.. 하..저도 너무 좋아요 은미씨. 너무 맛있어요."
- 하늘에서 하얗게 내리는 함박눈. 시골길에 서 있는 자동차. 그 차에 등을 기댄 채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중한 곳을 맡긴 여자와 빨고 있는 남자. 분위기 좋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아.
···
호구신님! 관전하지 마세요! 시불. 관전남이 여기 있었네.
- 나는 어차피 안 서. 관전만 할 뿐이야.
... 마음이 숙연해진다. 호구신님이 호구에다가 고자였다니!
아차차. 이럴 때가 아니지. 이제 애무는 충분하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다.
찌걱.
손가락을 구멍에 넣어봤는데, 다 익었다.
뜨거운 애액이 한가득하고, 질주름은 꿈틀거리며 손가락을 감싼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바지를 벗은 은미를 부드럽게 쳐다봤다.
"안 추워요?"
"...괜찮아요. 조금 춥지만, 그냥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현찬 씨. 해주세요."
은미는 뒤돌아선 후 양손을 뻗어 차를 잡았다.
차체가 철판이어서 손 얼어붙을 건데.
외투를 벗어서 은미 손이 닿는 차체 부분을 덮었다.
"후훗. 여전히 세심하네요."
"은미 씨니깐요. 우리 오래간만에 하네요. 긴장 안 돼요?"
"오히려 설레는데요? 현찬 씨. 들어와 주세요."
은미는 청바지를 무릎에 걸친 상태로 엉덩이를 내 쪽으로 내밀었다.
하얀 눈이 하늘에서 내려와 새하얀 엉덩이 위에 떨어졌다.
그 눈송이를 따라 조금 아래로 내려가자 애액과 침에 반짝거리는 구멍이 보였다.
나는 막대기를 들고 다가간 후,
찌걱.
천천히 그리고 깊게 넣었다.
"아흣.. 하..."
기둥 끝까지 들어가자, 잘록한 은미 허리가 새하얗게 떨렸다.
찌걱.
"하읏..."
찌걱. 찌걱.
은미 허리를 잡고 구멍 속으로 막대기를 왕복시켰다.
온몸이 추운데, 은미 질벽에 둘러싸인 막대기만 따뜻하다.
"아! 아! 현찬씨..."
"은미 씨. 너무 좋아요."
"아읏... 조금... 조금만 더 세게 해주세요."
쫘악.
엉덩이가 움찔하더니 막대기를 꽉 쪼았다.
"알겠어요."
찰팍. 찰팍. 찰팍.
허리를 세게 움직이자, 치골과 은미 엉덩이가 원수처럼 서로를 때린다.
박을 때마다 엉덩이는 출렁였고, 점점 은미 상체는 내려갔다.
"아! 아! 아읏! 아!!!"
"하.. 은미씨... 아니 은미야! 너무 좋아!!"
"아흐흑! 현찬아! 나도 너무 좋아! 세게 박아줘! 아! 아!"
오늘 은미는 정말 흥분했나보다. 애액도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
구멍을 빠져나오는 막대기에는 애액이 잔뜩 묻어 반질거리고, 일부는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려 갔다.
손을 뻗어 허리를 숙인 은미 가슴을 잡았는데, 중력에 쳐져서 한 손에 다 안 잡힌다.
찌걱. 찌걱.
손 안 가득히 가슴을 꽉 쥔 채 막대기를 움직였다. 딱딱해진 유두를 꼬집자 검은색 긴 생머리가 뒤로 확 젖혀졌다.
"아~ 흣... 현찬아 더 단단하고 커진 거 같아."
"은미 너를 위해 키웠어."
"헤헤헤. 거짓말. 아흣. 아! 아! 아!!!!"
은미야. 좋은 건 알겠는데 너무 목소리가 큰 거 아니니?
조용한 시골길에 신음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러다가는 동네 사람들 다 나오겠다.
차 안으로 들어가자.
"은미야. 잠시만."
막대기를 뽑은 후 뒷좌석 문을 열려는데, 은미가 내 손을 잡았다.
"하.. 우리 뒷좌석 말고 앞으로 가자."
"이 상태로 걸어가려고?"
"헤헤헤. 뭐 어때. 아무도 없잖아. 그리고 다시 안 올 건데."
그래. 그러자.
은미는 청바지를 종아리에 걸친 상태로 총총걸음으로 조수석으로 갔고, 나는 뒤에서 엉덩이를 만지면서 엉기적 걸어갔다.
찰칵.
조수석 문을 열어주자 은미가 앉더니, 무릎에 걸쳐진 바지를 끝까지 벗었다.
이제 은미는 아래에 아무것도 안 입었다.
나는 조수석 의자를 최대한 뒤로 젖힌 뒤 은미 구멍에 손가락을 넣었다.
찔꺽. 찔걱.
"아흣... 현찬아~ 추워 어서 들어와. 어서 내 위에 올라타서 박아줘."
술집 여자 연기를 해서 그런지, 말투가 도발적이네.
그래. 나도 어서 박고 싶다.
나는 의자를 최대한 뒤로 젖힌 후, 조수석에 앉은 은미 위에 올라탔다.
좁은 차 안이라서 그런지 우리는 최대한 밀착 되었다.
커다란 C컵 가슴을 만지는데, 은미가 양손으로 내 뺨을 잡았다.
"현찬아 키스해줘."
"알았어."
혀를 은미 입속으로 집어넣었다.
격렬한 키스를 하는데, 막대기에 차가운 손이 느껴졌다.
은미는 막대기를 잡고 조금씩 당겨서 자기 구멍에 맞췄고, 나는 천천히 밀어 넣었다.
찔걱. 찌걱. 찔걱.
한 손으로는 은미 머리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가슴을 잡은 채, 허리를 움직였다.
"아흣. 아응~ 아~~"
쾌감이 온몸을 휘감나 보다. 은미는 손으로 내 목을 감싸면서 자기 쪽으로 꽉 당긴다.
쩍. 쩌걱. 쩍. 쩍.
허리를 더욱 빠르게 움직였고, 속도가 올라갈수록 구멍의 쪼임은 더욱 강해진다.
차 안은 어느새 우리 둘의 열기 때문에 유리창에는 하얀 김이 가득 생겼다.
서로를 애틋하게 느끼는 마음이 있는지, 은미는 나를 있는 힘껏 끌어안으면서 쪼았고, 나는 은미 가슴을 꽉 잡으면서 박았다.
찰팟. 찰팟. 찰팍
더욱더 격렬해지는 섹스.
사정없이 서로를 끌어안고 잡고, 빨고, 쪼으고, 박았고, 곧 막대기 끝에서 신호가 왔다.
"아흣. 하아~ 현찬아 싸고 싶지? 안에 싸줘~"
"헉. 학. 어떻게 알았어?"
"헤헤헤. 얼굴 보면 알 수 있어. 아흣~"
이런 게 옛 연인이구나.
나는 사정을 위해 은미를 위에서 꽉 눌렀다. 그 상태에서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자 신호가 점점 몰려왔다.
사정 직전의 순간, 은미는 양손으로 내 얼굴을 잡고, 마지막 연기를 했다.
"현찬 씨. 오늘이 마지막은 아니죠? 아흣."
"네. 은미씨. 당신이 힘들 땐 언제든지 말해요. 옆에 기댈 수 있게 해드릴게요."
"고마워요 현찬 씨. 아니, 현찬아 고마워~ 아앙~ 안에 싸줘."
서로가 서로를 꽉 끌어안은 상태에서 막대기를 빠르게 움직였고.
쫘압.
마지막으로 은미 구멍이 고추를 꽉 물어주는 순간.
쭈우우우우욱.
하얀 액체가 은미 속으로 가득 들어갔다.
쭈우욱. 쭈우욱.
사정이 진행될수록 은미는 나를 더욱 끌어 앉았고, 나도 막대기를 최대한 깊숙이 밀었다.
우리는 하얀 눈이 유리창을 덮을 동안 그 상태로 계속 있었다.
*
사박. 사박.
하얀 눈이 앞 유리창을 전부 덮었다.
지금 나는 운전석에, 은미는 조수석에 앉아있다.
은미는 아직 여전히 바지를 벗고 있다.
나는 손을 조수석으로 뻗어 차 안에 있는 물티슈로, 하얀 액체가 흘러내리는 계곡을 닦았다.
"아. 차가워. 그런데 왜 차에 물티슈가 있어?"
"너 울까 봐 오는 길에 사 왔어."
"치. 아니면서! 나랑 하고 싶어서 챙겨 온 거 아냐?"
"너처럼 예쁜 사람이랑은 언제든지 하고 싶지. 연예인 되고 몸매 더 좋아진 거 같아."
"헤헤헤. 그 말 기분 좋다. 고마워. 현찬아 이제 내가 닦아 줄게."
은미는 손을 운전석으로 뻗어 막대기를 닦아줬다.
아! 차가워. 물티슈도 얼었는지 더럽게 차갑네.
그때 전화가 울려서 봤는데, 박인혜다.
- 현찬 씨! 은미 찾았어요?
"아.. 네. 찾았어요."
- 정말요? 진짜요? 하... 다행이다. 어디에 있었어요.
"그냥 바람 쐬러 나온 거래요. 그 정도로만 이해해 주세요."
- ... 일단은 알겠습니다. 은미는 뭐해요?
"은미요? 잠시만. 아흑!"
너 뭐 하고 있니? 고개를 숙였는데, 막대기를 입으로 빨고 있다.
닦아준다는 게 이런 뜻이었니?
- 현찬 씨?
"아... 은미 지금 잠시 화장실 갔어요. 오면 대표님 전화 왔다고 말해드릴게요."
좌륵. 좌륵.
너 일부러 이러는 거지? 하지만, 기분 좋네.
다시 막대기는 발딱 섰고, 나는 은미 가슴을 만지면서 통화를 이었다.
- 알겠어요. 어차피 오늘은 늦었으니깐, 은미한데 내일 오라고 말해주세요. 아! 그리고 현찬씨도 괜찮으면 내일 와주실 수 있을까요?
"저도요? 분명히 12월 말까지 결정해달라고 하지 않았었나요?"
- 그건 말고 다른 일 때문에 그래요. 오빠한테 돈 받으실 거 있잖아요.
"그렇기는 하죠. 그것도 12월 말인데요."
- 오빠가 연장해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서 다른 건물을 아직 처분 못 했대요.
그래요? 그거 큰일 났네요.
나 말고 너희 남매한테요.
< 감정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