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아웃 >
소민이는 내 팬티를 보고 있고, 나는 김소민 얼굴을 보고 있다.
옷을 벗겨야 하는 김소민도, 벗어야 하는 나도 뻘쭘해서 어쩔줄 모르겠다.
누군가 스타트를 끊어줘야 하는데.
그때 다희가 하얀 가슴을 출렁이며 일어났다.
"소민아 어서 해~"
다희는 김소민 등을 확 밀었고, 소민이는 앞으로 넘어지면서 얼굴이 막대기에 붙었다.
"꺅! 다희야! 갑자기 밀면 어떡해! 그리고 오빠도 뭐 하는 거예요! 왜 내 얼굴에 그걸 들이밀어요!"
"다칠까 봐 에어백 해준 거야."
"진짜 변태야. 이걸 어떻게 입으로 벗겨."
"걱정하지 마. 내가 도와줄게."
허리를 번쩍 들자 팬티에 둘러싸인 막대기가 김소민 뺨을 툭 민다.
"오빠!"
"나보고 뭐라 하지 마. 네 친구가 벌칙 준 거야."
"아! 진짜 미치겠네. 에라 모르겠다! 그래! 오늘 나는 미친년이다!"
맞아. 그리고 나도 미친놈이고.
체념한 소민이는 고양이 자세를 취하면서 얼굴을 내 배 쪽으로 들이밀었다.
그러자 브래지어 끈이 있는 하얀 등과 팬티에 싸인 커다란 엉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할짝.
아~ 거기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김소민은 입을 벌리고 팬티 끝자락에 하얀 치아를 붙였다. 그런데 그게 쉽나.
몇 번을 해도 못 물었고 그러다 보니 치골을 핥게 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뺨으로 내 막대기를 비비게 되었다.
이거 나쁘지 않은데? 묻고 더블 비안코!
나는 도와주는 척하면서 몸을 비틀어 막대기를 하얀 뺨 쪽으로 보냈다.
"아하하. 이 오빠가. 나중에 두고 봅시다."
김소민은 이제 이를 악물고 팬티를 벗기려고 한다.
노력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섹시하기도 해서 계속 구경했는데, 옆에서 하얀 손이 쑥 들어오더니 팬티 끝을 잡고 들어줬다.
"후훗. 소민아 여기 물면 돼."
"으응? 아하하. 알았어."
다희의 도움으로 드디어 소민이가 팬티 끝자락을 물었다.
우리 다희, 왕게임의 유재석이네. 진행 확실하게 한다.
사르륵.
팬티 밴드를 입에 문 김소민. 낑낑거리면서 팬티를 내렸고.
툭.
팬티 한쪽이 벗겨지더니 막대기가 벌떡 튀어나와 소민이 뺨을 때렸다.
"으아앙! 이게 뭐야! 아! 진짜 돌겠어!"
"소민아 조금만 더 힘내! 파이팅 넌 할 수 있어!"
"응원만 하지 말고 좀 도와줘요!"
이렇게?
막대기에 힘을 줘서 까딱거리게 해, 소민이 뺨을 툭툭 치게 했다.
"이... 이... 진짜!"
"으하하하. 어서 벗기기나 하셔~"
"으... 민현찬 두고 보자!"
두고 보는 대신에 넣고 보면 안 되겠니?
드디어 소민이가 내 팬티를 다 벗겼다.
벗기는 동안 계속 소민이 뺨이 막대기를 스쳤는데, 부드러웠어.
그리고 고양이 자세로 움직이다 보니, 아래로 쳐진 가슴이 계속 내 허벅지를 스쳤는데, 그것도 부드러웠어.
"다 벗겼다!"
정신을 차리니 어느새 김소민이 내 허벅지에 앉은 채, 한 손에 팬티를 잡고 흔들고 있었다.
"오빠랑 다희도 각오해요. 내가 왕 되면 혀로 벗기게 할 거예요!"
"꼭 그렇게 해줘! 아니다. 너 왕 해라! 자! 어서 나에게 명령 내려줘!"
"아하하하. 진짜 미치겠어~! 이 오빠 오늘 완전히 변태 됐네! 어? 다희야 이것 봐!"
뭘 보라고 하는 거니?
소민이 손끝을 따라가자 막대기가 나왔는데, 귀두에 쿠퍼액이 살짝 묻어 있었다.
"아하하하. 오빠 약한 남자네~ 벌써 쌌대요~ 벌써 쌌대요~"
"아니야! 이건 정액 아니야! 색깔이 다르잖아!"
"그럼 뭐예요?"
"이건 쿠퍼액이라고 하는데, 여튼 정액이랑은 다른 거야."
"흐음. 남자들 키스하면 끈적한 게 이거 때문인가?"
그때 다희의 하얀 뺨이 막대기 근처에 붙었다.
"흐음. 이거는 정액이랑 맛이 달라요?"
"글쎄. 나는 먹어보지를 않아서."
"그렇구나. 소민아 정액이랑 맛이 달라?"
"꺄! 너 왜 나에게 물어봐?"
"왜? 너도 안 먹어 봤어?"
김소민은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벙어리가 되었다.
다희는 백치야 섹치야? 이제 나도 모르겠다.
그런데? 다희가 갑자기 혀를 내밀었다. 그리고 슬로우모션처럼 다가오더니
할짝.
귀두에 묻은 쿠퍼액을 핥았다.
"다희야! 너 갑자기 왜 그래!"
김소민은 깜짝 놀라서 다희 등을 찰싹찰싹 쳤고, 다희는 맛을 음미하더니 웃었다.
"후훗.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너 진짜! 완전 놀랬어. 어때? 무슨 맛이야?"
"소민아 직접 맛보는 건 어때?"
"변태 오빠는 좀 조용히 해요!"
꼬무룩.
"그냥 끈적한 물 같아."
"다희야 꿀물 아니지?"
"아니! 이 오빠가 진짜!"
분노한 김소민이 막대기를 확 잡았다.
"아! 야! 아파!"
"웃기시네. 아프기는 무슨."
"진짜 아파!"
"오빠 정말요? 이거 잡으면 아파요?"
헉! 다희의 하얀 손이 막대기로 다가왔다.
평소라면 좋은 상황이지만, 지금은 무섭다. 어디로 튈지 모르잖아. '오빠 이렇게 하면 아파요?' 하면서 잡고 비틀지도 모른다.
"다희야! 스톱!!! 여기까지! 어서 다음 게임 하자!"
"오빠. 한 번만 꺾어 볼게요."
"이거 수수깡 아니다. 자! 어서 다시 하자!"
우리 셋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다 벗고 있으니 민망하다. 특히 지금 두 사람의 시선은 발딱 선 내 막대기에 꽂혀있다.
"나 혼자 벗으니깐 안 되겠어. 너희도 벗겨야겠다."
"히히히. 그건 오빠가 왕일 때 이야기고요! 어서 젓가락 뽑아요!"
김소민이 젓가락을 손으로 가린 채 나에게 건넸다.
과연 이번에는 누가 왕일까? 두근거리며 뽑았는데, 나는 2번이다.
그럼 왕은?
김소민이네. 젓가락을 보더니 씨익 웃는다.
"으하하하 내가 왕이다! 보자~~"
나를 빤히 쳐다보는 김소민. 나는 필사의 신호로 검지와 중지를 세워서 숫자 2를 만든 후 위아래로 까딱까딱 움직였다.
"오빠. 손가락 너무 야한 거 아니에요?"
"...멍청아! 그 뜻 아니야!"
구멍을 자극하는 제스쳐로 생각했나 보네.
눈치 빠른 김소민은 화들짝 놀라더니 민망해하면서 깔깔 웃었다.
"아하하. 아씨. 나 미쳤나 봐. 오케이! 접수했어! 2번이 1번 브래지어 벗겨주기!"
고마워 소민아. 이 보답은 구구단인 74로 보답할게.
브래지어를 벗기로 가는데, 다희가 궁금한 얼굴로 소민이에게 물었다.
"소민아. 너 현찬 오빠가 2번인 줄 어떻게 알았어? 브래지어 벗기기라고 딱 꼬집어서 말했잖아."
헉! 벌칙은 백치처럼 하면서 왜 게임은 교수님처럼 해?
나와 김소민은 당황하는데, 다희가 웃었다.
"후훗. 뭐 상관없나? 오빠 벗겨줘요."
휴~ 다행이다.
그래, 어차피 다 벗을 건데 룰이 뭐 중요하냐.
다희는 나에게 등 돌렸고, 나는 착 달라붙으면서 브래지어 후크를 입으로 물었다.
악. 악.
젠장. 아무리 입으로 애써도 안 풀린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보자.
사락.
다희 허리 쪽으로 손을 뻗어 배를 잡은 후 당겼다.
이제 다희는 나에게 밀착되었고 발딱 선 막대기는 엉덩이에 붙었다.
악. 악.
그 상태에서 후크를 입으로 물었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 쳐도 풀리지 않았고, 내 손은 자연스럽게 다희 가슴까지 올라갔다.
- 너 일부러 안 푸는 거 아니냐?
닥쳐요. 호구신님.
나는 브래지어 위로 다희 가슴을 주무르면서 내 쪽으로 당겼다. 지금 우리 모습은 내가 다희를 뒤에서 안은 채 애무하는 모습이다.
이제는 제대로 풀어보자. 하지만, 어림없지. 이거 입으로 푸는 거 불가능하네.
에라이. 아무리 낑낑대도 안 풀린다. 이렇게 된 거 그냥 벌칙 시간 동안 다희 가슴이나 만지자.
나는 다희 가슴을 꽉 쥐면서 막대기를 팬티 위로 엉덩이에 비볐다.
"하..."
다희 숨소리가 옅은 신음으로 바뀌었다. 너 즐기고 있니? 나는 즐기고 있어.
"오빠~~ 지금 일부러 안 벗기는 거죠?"
고개를 돌렸는데 김소민이 의심 가득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아니거든. 네가 직접 해봐 이거 엄청 힘들어."
"이러다가는 하루종일 걸리겠네. 1분 안에 못 벗기면 이거 마시기예요!"
커다란 종이컵에 소주를 가득 담아서 나에게 건네준다.
"만약 1분 안에 벗기면?"
"그럼 벗기는 거죠."
"그런 게 어딨어. 너도 조건 하나 걸어야지."
"씨... 변태 오빠 불안한데."
그때 다희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후훗. 그럼 너도 오빠가 벗기는 거로 하자."
"다희야~ 너 오늘 왜 이리 적극적이야!"
"재밌잖아~ 오빠 괜찮죠?"
"콜. 소민아 네 무덤 네가 팠다."
"1분 안에 벗기고 나서나 그런 말 해요."
훗. 제대로 하면 1분 안에 브래지어 벗기는 거 껌이지.
나는 다희를 마주 보도록 돌렸다. 그리고 가슴을 감싼 브래지어를 입으로 물었다.
"오빠 반칙이에요!"
"모로 가든 도로 가든 벗기기만 하면 되거든요."
후크 풀 필요 있어? 그냥 물어서 위로 올리면 되지.
브래지어 끝을 문 채 위로 올리자, 툭 하면서 올라갔고, 하얀 다희 가슴이 튀어나왔다.
만... 만지고 싶어! 손을 쓰면 안 되니 뺨으로 만지자.
브래지어를 계속 올리면서 뺨을 가슴에 비볐다. 볼에 뜨겁고 부드러운 가슴과 유두의 촉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다희도 벗기기 쉽게 손을 들어줬고, 몇 번 더 낑낑거리자.
툭.
브래지어는 다희를 벗어나서 바닥에 떨어졌다.
시불. 이 아파 죽겠다. 하지만 아직 한 발 남았다.
"흐흐흐. 김소민 이제 네 차례다."
"잠... 잠시만요. 내가 벗을게요."
"싫은데~"
갑자기 다희가 소민이 뒤로 가서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오빠~ 소민이 벗겨요."
"다희야! 너! 오늘 오빠랑 짰지?"
"아니. 오빠 힘들어 보여서. 오빠 잘했죠?"
캬~ 역시 내 팬클럽밖에 없다. 나이스 어시스트!
소민이 브래지어를 입으로 물었다. 천천히 고개를 들자 브래지어가 힘없이 따라 올라왔고,
출렁.
커다란 가슴이 튀어나왔다.
지금 다희는 소민이 등 뒤에 있다. 내가 뭘 해도 볼 수가 없다.
나는 유두를 살짝 물었다.
"아흣~~ 잠시만! 민현찬 너어!!!"
"어머 실수. 미안~"
"이... 이... 두고 봐요!"
넣고 보래도.
여튼 이제 두 사람 다 브래지어를 벗었다.
그리고 고맙게도 팔짱을 끼면서 가슴을 더 크게 만들어 줬다.
캬. 다희와 소민이가 내 앞에서 팬티만 입고 있다니. 너무 좋아!
이 풍경 내 머릿속에 저장!
...
아차차. 정신 차리고 다시 게임을 하자.
"자! 다시 시작~ 이제 뭘 벗길 차례냐~"
다시 젓가락을 뽑았는데, 헉. 이번에도 김소민이 왕이다.
소민이는 나를 보며 씨익 웃었다.
작전 들어가자는 얼굴이네. 나는 손가락으로 숫자 1을 만들어서 보여줬다.
"1번 일어나서 노래 한 곡 동안 춤추기! 아하하. 현찬 오빠 어서 춤춰요!"
"나 2번인데?"
"내? 어? 2번이라고요? 방금 1번이라면서요."
바보냐? 내가 너를 모를 거 같아? 그 정도 함정카드는 나한테 안 통해.
다희가 입을 쭈뼛 내밀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소민이 너 두고 봐."
"아! 다희야 그게 아니라."
"으하하. 다희야 어서 춤춰! 원망은 친구한테 하면 돼."
"그냥 춤춰요? 노래도 없고."
"잠시만."
한쪽에 있는 컴퓨터를 켜서 노래를 틀었다.
디리링~ 디리~ 디리링~
노래는 텔미다. 이럴 때는 국민가요가 제일 무난하다.
다희는 흘러나오는 음악에 살짝 몸을 움직이며 부끄러워한다.
다희야. 쿠퍼액 핥는 게 더 부끄러운 거야.
"오!!! 민다희 파이팅!!! 오!!!"
"다희야! 파이팅!"
나와 소민이는 응원했고, 다희는 한참을 부끄러워하더니 몸을 살랑살랑 흔들었다.
팬티만 입고 있는 민다희. 어깨를 좌우로 움직이자 앙증맞은 B컵 가슴이 살랑살랑 좌우로 움직였다.
부끄러워하면서 기다란 다리를 사뿐사뿐 움직이는데, 팬티가 덮어진 Y자 라인과 도끼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아! 부끄러워. 소민아. 같이 쳐줘."
"어? 아! 잠시만!"
다희는 소민이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이제 팬티만 입은 두 사람이 나를 향해 서 있다.
- 텔미~ 텔미~ 텔텔텔 텔미~
양손을 옆으로 벌린 채, 이 노래의 핵심 동작을 따라 하는 두 사람.
어깨를 살랑살랑 흔들자 B컵 가슴과 C컵 가슴도 같이 살랑살랑 출렁였다.
나는 이번에는 아래쪽을 봤다.
아! 다희는 둘째치고 소민이 팬티는 갈라져 있잖아!
아니나 다를까 춤춘다고 다리를 움직이자 팬티는 벌어졌고 붉은 클리가 슬쩍 튀어나왔다.
민망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김소민은 흥분 때문에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개이득!
나는 한참 동안 팬티만 입고 춤추는 두 사람을 봤고, 노래가 끝나자 둘은 자리에 앉았다.
"부끄러워."
"다희야 괜찮아. 엄청 예뻤어."
"오빠도 춤춰요!"
"싫은데~"
"우리만 춰서 부끄러워요. 오빠도 해줘요."
"애교 부리면 해줄게."
얼음 여왕 민다희가 애교를 부릴 수 있으려나?
"아아앙~ 오빠앙~ 춤춰주세요~ 악!"
헉. 다희가 가슴을 잡고 위아래로 흔들면서 애교를 부렸다.
이거 실화냐? 나와 김소민은 놀라서 입만 벌렸고, 다희는 얼굴을 가렸다.
더 민망해지기 전에 춤 한번 쳐 줘야겠다.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틀었고, 끈적한 미국 팝송이 흘러나왔다.
춤 실력을 한 번 보여주자.
나는 골반을 움직이며 끈적한 미국댄스를 췄다.
"꺅! 멋있어요~!"
"오빠 거 덜렁이는 거 봐봐!"
다희는 환호했고, 소민이는 고추만 봤다.
이것아. 춤에 좀 집중해.
분위기를 더 띄우자.
맥주를 든 채, 춤을 추며 두 사람 사이에 섰다. 이럴 줄 알았으면 샴페인 사 올걸.
두 사람 사이에 선 채, 몸을 돌려 맥주병을 소민이 입 쪽으로 옮기자, 소민이는 눈을 감고 고개를 든 후 입을 벌렸다.
주륵. 주륵.
소민이 입에 술을 부었다. 조준을 잘못해서 맥주가 소민이 입을 벗어났다.
주륵.
천천히 흘러가는 맥주. 턱을 지나 목을 타고 내려가더니 가슴골 사이로 흘러내렸다.
자랍.
헉. 그때 막대기에 부드럽고 뜨거운 느낌이 왔다.
이것은 입인데?
화들짝 놀라서 고개를 숙였는데, 다희가 내 막대기를 빨고 있었다.
너는 제발 깜빡이 켜고 들어와라. 애는 오늘 왜 이리 적극적이야?
하...
즐기자!
나는 손바닥으로 고개 든 김소민 눈을 가렸다.
"아! 오빠! 뭐해요!"
"잠시만 있어 봐."
좌릅. 좌릅.
다희가 더욱 빠르게 막대기를 빨기 시작했다.
와~ 흥분이 온몸을 휘감는다.
10초도 안 되는 오랄이지만 지금 당장 사정할 거 같다.
"하~~ 오빠 이제 저도 맥주 주세요~ 후훗"
다희는 막대기를 입에서 뺀 후, 씩 웃는다.
역시 여우는 핀란드산이 최고구나.
"다희도 입 벌리세요~"
"네. 아~"
다희도 소민이처럼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들고 입을 벌렸다.
나는 한 손으로 맥주를 든 후, 천천히 다희 입에 부었고, 소민이는 빤히 내 막대기를 쳐다봤다.
"소민아 어딜 보냐."
"다희 보는데요. 우리 다희 잘 마신다~!"
환호하는 김소민. 그런데 너 왜 점점 막대기 가까이 오니?
소민이는 가까이 붙을수록 더욱 막대기를 집중해서 봤다.
입에 넣고 싶으면 넣어도 돼.
...
아차차! 이런 바보 같은! 김소민 판타지는 당하는 거지? 그래서 보고만 있구나.
이놈의 판타지! 그만 좀 하자!
나는 김소민 머리를 살짝 휘어잡았다. 불쾌한 상황인데도 오히려 눈은 기대감에 가득 찼다.
흡!
살짝 힘줘서 당기자 막대기가 소민이 볼에 툭 붙었다.
좌랍.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리 없지.
조금 전과 데칼코마니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나는 이번에는 손으로 다희 눈을 가렸고, 아래에서는 소민이가 막대기를 빨았다.
좌랍. 좌랍.
아~~ 아~~ 소민이의 오랄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20초쯤 지났나? 갑자기 막대기에 급격한 신호가 몰려 왔다.
시불! 호구신님! 사정 지연 좀 해주세요!
- 약한 새끼. 나는 너를 그렇게 키운 적 없다.
아이템 좀 만들어 주면 안 돼? 젠장! 쌀 거 같아!
"하아..."
그때 아래에서 신음이 들렸다. 고개를 숙였는데, 나와 소민이 상황이 예상되는지 다희가 흥분한 채,
사락. 사락.
양손으로 자기 가슴과 계곡을 만졌다.
...
난 여기 까진가 봐요.
나약한 남자. 그게 바로 민현찬이다.
주~~~~~~~욱.
싸버렸다. 그것도 소민이 입에 싸버렸다.
"읍!"
화들짝 놀란 김소민. 고개를 숙였는데 노려보면서
꿀꺽. 꿀꺽.
입속에 들어간 하얀 액체를 전부 삼켰다.
...
소민아. 이 은혜는 색골이 진퇴 되도록 갚을게.
나는 한동안 쪽쪽 거리면서 막대기를 빨렸고, 짜릿한 쾌감이 고추에서 엉덩이골을 타고 올라와 머리를 깡 때렸다.
"오로로록!"
"오빠 왜요?"
"으아아아~~ 다희야 아니야. 조금만 더 눈 감고 있어."
"하읏... 네."
영혼이 빨려 나가는 거 같아.
소민이는 정액을 아폴로 뽑듯이 다 뽑아 먹었고, 이제 막대기는 축 늘어졌다.
"하~~ 오빠 나 맥주 좀 줘요."
"네. 소민 님!"
"이제 얌전하기는. 흥이다!"
소민이는 맥주를 입가심처럼 마셨고, 다희는 눈을 떴다.
"오빠. 애 왜 이렇게 약해졌어요?"
어? 다희가 김소민 침이 가득한 막대기를 만졌다.
"다희야. 아니야. 여전히 튼튼해."
"아닌데. 축 늘어지잖아요. 흐응... 어떡해."
아쉬워하지 마! 아직 한 발 남았어.
충전!!!!
발딱!
- 전하! 제가 돌아왔습니다.
막대기는 다시 강직해졌고, 다희는 그제야 안도했다.
"후훗. 다행이다. 우리 다시 게임 해요."
"히히히. 현찬 오빠는 이제 자고 싶을걸~~"
"아니거든요! 나 아직 견제하거든! 그런데 너희 몸에 묻은 맥주는 좀 씻어야겠다."
두 사람 가슴에는 흘린 맥주가 덕지덕지 묻어 있다.
"그렇네. 오빠. 우리 잠시 씻고 올게요. 다희야 가자."
"응."
"그래. 오빠도. 같이 가자."
..
...
"야! 민현찬!"
김소민이 도깨비가 되어서 큰소리쳤다.
아 몰라. 나 오늘 개백정이래도.
이 찬스를 놓칠 수는 없다!
< 블랙아웃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