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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못했던 여사친들-188화 (188/295)

< 올림픽 >

끈을 들고 다가가자 이선미는 기겁한 얼굴로 나를 본다.

"야! 그건 진짜 아니야! 나 옛날처럼 진심으로 화낸다!"

"후후후. 바보냐? 이제 나한테는 안 통해. 너 그때 화낸 이유가 소중하지 않게 대해서였잖아."

"그래! 지금도 마찬가지야."

"웃기시네요. 안 소중하다면 내가 너를 둘러업고 병원까지 갔겠어? 후후후 이제는 안 통한다! 자! 이선미! 어서! 벌칙을 받아라!"

"아오! 이 미친 새끼! 잠시만!"

흐음. 예상외로 저항이 심하다.

"선미 씨! 병원에서 키핑한 것까지 이번에 얹겠습니다."

키핑이라는 말에 선미는 표정이 굳어지더니, 손톱을 물어뜯으면 고민에 빠졌다.

선미야. 이미 섹통수야. 섹스할 수밖에 없어.

"이씨. 그때 괜히 키핑 이야기해서!"

"으하하. 자! 어서 나의 오라를 받아라!"

"차라리 오랄을 받는 게 낫겠다. 에휴... 알았어. 네 맘대로 해라."

선미는 체념하고 내 앞에 얌전히 섰다.

너 분명히 내 맘대로 하라고 했다?

나는 선미를 돌돌 묶었다. 한참 동안 고생해서 묶었고, 마지막 매듭을 마무리하자, 이선미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를 봤다.

"현찬아. 이거 뭔가 아닌 거 같은데?"

"...미안."

"내가 춘향이냐? 아니면 역모를 했어? 이거는 범죄자 잡아가는 거잖아."

그렇네. 묶어 봤어야 알지.

본디지 동영상에서 본 거처럼 묶는다고 묶었는데, 최종 결과물은 압송당하는 죄인이 되었다.

"선미야. 너 혹시 선조 중에 이괄 이라고 있어?"

"몰라? 있겠지 뭐. 왜?"

"그렇다면 잠시만."

"어? 야! 뭐 하는 거야?"

머리를 헝클이자 선미는 진짜 죄인이 되었고, 나는 딜도를 들고 당당히 앞에 섰다.

"네 이년! 이래도 진심을 고하지 못할까? 네 몸이 이걸 원한다고 어서 자백하거라!"

"...너 그냥 좀 맞자!"

"악! 아!"

다리만 움직인 채 나를 패는 이선미.

젠장! 결국, 본디지는 실패다. 이건 공부 조금 더 해보자.

매듭을 풀어주자 선미는 팔을 까딱거리면서 나를 봤다.

"아야... 잠시 묶여 있었는데도 아프네."

"진짜?"

"응. 이거는 못 하겠다. 아픈 거는 싫어."

"그렇구나. 그럼 다른 거 하자."

"그래. 안마기부터 해보자."

"묶을 때랑 다르게 적극적으로 변한 건 기분 탓이지?"

"꺄하하하. 나도 신기해서 그래. 흐음 이게 안마기구나. 되게 작다."

이선미는 엄지손가락만 한 분홍빛 물건을 들고 요리조리 살폈다.

"선미야 그건 안마기가 아니라 바이브레이터야. 조금 있으면 너에게 들어갈 거야."

"말하는 꼬라지 봐라. 하이고. 대단하십니다. 안마기는 안 샀어?"

"이게 안마기야."

나는 바이브레이터 옆에 있는 팔뚝보다 조금 작은 안마기를 손으로 가리켰다.

"이거야? 이거 많이 봤었는데. 아! 혜민이 자취방에서 본 적 있어."

"그래? 혜민이 요즘 외롭다는 말 안 하지? 얘가 해결해 준거네."

"진짜? 정말?"

"응. 다음에 한 번 물어봐."

"이 기집애, 그렇단 말이지. 나, 이거 먼저 해볼래!"

선미는 안마기를 들었다.

그리고 뻘쭘해 했다.

"뭐해? 안 해보고?"

"아무리 그래도 너 보는데 하기는 좀 그렇잖아."

그것도 그렇긴 하지.

그런데 너 왜 갑자기 부끄러워하니?

나를 바라보지 못한다.

"그럼 내가 대신해줄까?"

"응. 해줘."

헉! 천하의 이선미가 소녀가 되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너 왜 그래? 왜 갑자기 얌전해졌어?"

"무서워서 그래. 한 번도 안 해봤잖아."

기구를 사용한 섹스는 내가 첫 경험인가?

아니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여튼, 나도 쥐뿔도 모르지만 끌고 가줘야겠다.

"그럼 우선 소파에 누워봐."

"응."

선미는 새초롬히 소파에 누운 후 눈을 감았다.

전형적인 슬랜더형 미인이 이선미다.

하얀색 펑퍼짐한 티를 입고 있는데, B컵 가슴이 봉긋 솟아 있다.

아래는 짧은 돌핀 팬츠 같은 반바지를 입었는데, 밑으로는 하얀 다리가 뻗어 있다.

선미가 몸매가 이렇게 좋았나? 마르면서 아담하면서도 귀엽다.

"...안 해?"

눈을 감고 긴장한 채 말하는 모습을 보자, 아! 갑자기 마음속에서 나쁜 민현찬이 올라온다.

"선미야. 눈 감고 있어."

"왜?"

"잠시만."

옷방에 가서 안대를 가져왔다. 그리고 살포시 선미에게 씌웠다.

"뭐 하려는 거야? 아무것도 안 보여."

"무섭지? 그리고 설레지?"

"...응."

"그대로 있어 봐."

이번에는 끈을 가지고 왔다. 선미 양손을 묶은 다음에 머리 위로 올린 후, 한쪽에 고정했다.

이제 선미는 얼굴에는 안대를 꼈고, 양손은 묶인 채 위로 올라가 꼼짝도 못 한다.

"야! 이거 어서 풀어!"

"웃기네. 그럼 묶을 때 뭐라 했어야지."

"쳇. 눈치 빠르기는. 알았어. 이제 안마기 해줘."

나는 선미 반바지를 잡은 후 벗겼다.

캬! 이게 롤 플레잉의 위력인가? 내 손길 하나하나에 이선미가 움찔움찔한다.

지이이잉.

이제 안마를 해보자! 안마기를 켠 채 선미 팬티 위에 올렸다. 천천히 계곡 쪽으로 내려가자 다리는 저절로 벌어졌고, 안마기는 이제 클리 위에 있다.

지이이잉.

"아~~ 하~~"

"어때?"

"좋아. 이거 엄청나게 기분 좋아. 게다가 아무것도 안 보이니깐 더 기분 좋아. 막 설레고 두렵고. 아~ 진짜 흥분돼."

"진짜? 잘 때 덮치는 것보다 더 흥분돼?"

"응. 그것보다 훨씬 흥분돼."

"그럼 내가 입으로 해줄 때 보다는?"

"그것보다도 좋아. 아흣~"

"역시. 기계가 짱이구나. 병원에서보다는?"

"야! 좀 즐기자! 그만 물어봐!"

미안해요. 누나. 나도 처음이라 궁금했어요.

지이이잉.

안마기가 팬티위로 선미 클리 부위를 자극한다.

허벅지에 손을 올려봤는데, 몸이 점점 뜨거워지는 게 느껴질 정도다.

시간이 지나자 선미는 몸을 비비 꼬기 시작했고, 안마기를 슬쩍 치워봤는데 팬티에 애액 자국이 조금 묻어있다.

"하읏~ 하~~ 현찬아."

"..."

"아응~~현찬아. 왜 말이 없어?"

"...즐긴다면서."

"아하하하. 소심하게 삐지기는. 나 팬티 벗겨줘."

"네!!!"

서둘러 팬티를 벗겼다. 선미는 이제 팔이 묶인 채 하의실종 상태다.

흰 티도 위로 올렸다. 가슴이 분홍색 브래지어에 싸여 있는데, 손이 묶여 있어서 벗길 수가 없다.

아쉽다. 안마기에 진동에 가슴 떨리는 거 보고 싶었는데.

지이이잉.

이번에는 안마기를 생으로 클리에 붙였다.

"아흣~ 아~~ 기분 좋아. 이거 대박이다~ 아흣~ 너 지금 어딨어?"

"너 다리 아래에 있어."

"그럼 옆으로 와줘."

"왜?"

"입으로 해주고 싶어서. 네 거 빨고 싶어."

"그래!"

"목소리 보니깐 신났네. 나는 네가 어딨는지 안보이니깐 내 입에 물려줘."

캬! 자극적인 말이라고 흥분되는 게 아니구나.

조곤조곤 말하는데 왜 이리 흥분되냐?

나는 바지를 벗고 선미 옆에 섰다. 한 손으로는 안마기를 잡고 계속 클리 위에 놔뒀고, 막대기는 선미의 안대 낀 얼굴에 올렸다.

"어딨어? 안보여서 모르겠어!"

"잠시만 가까이 붙여줄게."

막대기를 선미 입에 붙이자, 붉은 입술이 벌어졌다.

좌랍. 좌랍.

막대기는 입속으로 들어갔고, 선미는 머리를 흔들었다.

하지만, 지금 이선미 손이 구속되어서 자연스럽지 않다. 별수 없다. 내가 움직여야겠다.

좌릅. 좌릅.

선미는 가만히 있고 내가 허리를 움직였다. 병조판서가 절반 정도 선미의 입속을 들락날락했다.

아~~ 좋아. 선미 입술은 정말 부드럽다.

혼자서 허리를 움직이는데, 선미가 고개를 도리도리 젖는다.

뭔가 마음에 안 드나 본데? 일단 막대기를 입에서 뽑았다.

"현찬아~ 나 밑에 좀 제대로 해줘."

응? 허리 움직인다고 몰랐는데, 안마기가 선미 배꼽 위에 있다.

그래. 계곡을 안마기로 비비는 작업도, 입속에 막대기를 넣는 작업도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하이테크놀리지다.

둘 다 완벽히 수행하기에는 나는 부족 하다. 기구를 바꿔야겠다.

"잠시만 있어 봐. 딜도 가져올게."

"야! 잠시만! 딜도는 하지 마!"

"싫어?"

"너 주사 맞을 때 안 보이면 어때?"

"...무섭지."

"나도 안 보이는데 넣기는 무섭거든. 그거 대신에 조그마한 거 들고 와줘."

"바이브레이터?"

"응."

네. 원하는 거를 넣어드리죠.

바이브레이터를 가져오자 선미가 갑자기 실성한 듯이 웃는다.

"아하하하. 아~ 미치겠다."

"큭큭. 갑자기 왜 웃어?"

"이게 뭐 하는 건가 싶어서. 내가 손이 묶인 채 남자 앞에 벗고 있는 날이 올 줄이야. 그것도 내가 아다 떼준 애한테 말야."

"훗. 그때 민현찬이랑 지금 민현찬은 다릅니다."

"그건 맞아. 이제 능숙하네. 나만 겁먹었나 봐. 그런데 우리 무슨 조별과제 하는 거 같지 않아? 너무 학구적으로 접근하는 거 같은데."

"선미야. 이거는 두 사람의 건전한 섹스 문화를 찾기 위해서 하는 거야. 우리는 옛날로 치면 선구자인 거지. 섹스 선구자."

"민현찬 많이 컸다. 이제 누나도 설득하고. 그런데 솔직히 나도 재밌어. 간만에 섹스하면서 두근거리는 거 같아."

"이제 아래도 두근거리게 해줄게."

"아하하하. 그래. 한 번 두근거리게 해봐."

엄지만 한 바이브레이터를 잡은 후,

찌걱.

천천히 선미 계곡에 밀어 넣었다. 이거 생각보다 깊이 들어가네.

"어때?"

"흐음. 그냥 손가락 들어온 거 같아. 이게 다야?"

"잠시만."

음... 리모컨에 세 개의 버튼이 있고 뭐라고 적혀져 있다. 아마도 강 중 약 이겠지?

그런데 어떤 게 강 중 약 이지? 일본어를 알아야지.

···

아무거나 눌러 보자.

꾸욱.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아흑~ 아! 야! 아흣~~ 잠시만! 야! 아~~!"

어머나! 강이었나 보네!

선미는 양손을 묶인 채, 다리랑 몸을 비비 꼰다.

이게 어느 정도 진동이지? 슬쩍 클리에 손가락을 댔는데, 탱탱해진 채로 다라라라 떨린다.

찹!

갑자기 선미 허벅지가 닫혔다.

진동을 못 참겠는지, 허벅지는 모으고 종아리는 좌우로 벌린 채 온몸을 낙지처럼 배배 꼬았다.

"선미야. 그렇게 좋아?"

"아흣~ 아! 야! 이거 신세계야~"

"그럼 이거는."

"또 뭐 하려고? 아흣. 하앗~"

뭐하기는. 기계에 숟가락 얹히려고 하는 거지.

닫힌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었다. 그리고 힘을 줘서 벌렸다.

계곡을 봤는데, 와우! 홍수가 일어났나? 삼각주에 물이 흥건하다.

구멍에서는 애액이 흘러나오고 클리도 잔뜩 젖었다.

할짝. 할짝.

나는 클리에 입을 붙였다. 탱탱해진 채 다라라락 떨리는 클리를 혀로 핥자 선미는 더 자지러졌다.

"아흣~ 아! 야! 해줘~"

"응? 넣어달라고?"

"아니~ 여달라고~ 아흣. 아앙~"

"사럅. 샤랍. 너 오늘 물 진짜 많이 나온다. 뭘 여달라고?"

"진동... 아흣. 진동 좀 줄여달라고... 아! 아앙~"

"진동? 이거 어떻게 줄이는지 모르겠는데. 할짝. 할짝."

"아핫. 현찬아 제발. 뭐든지 다 할게 제발 줄여줘~ 아앙~~"

그 정도로 자극적이야? 의사한테도 욕하는 이선미가 부탁할 정도라니.

일단은 줄여주자.

지이이잉...

다른 버튼을 누르자 진동이 줄어들었다. 선미는 이제 참을 만한지 비비 꼬는 걸 멈추고, 가녀린 숨만 쉰다.

그런데 왜 이리 섹시하냐?

아래는 발가벗었고, 위에는 흰 티가 몸부림 때문에 올라가 있는데, 슬쩍 보이는 가슴이 나를 두근거리게 한다.

흰 티를 천천히 턱 아래까지 올렸다. 브래지어도 풀어서 턱 아래까지 올렸다.

새하얀 가슴을 양손으로 주무르는데, 선미가 신음을 내면서 몸을 부르르 떤다.

"하... 하... 온몸에 힘이 안 들어가. 이거 장난 아니다. 진짜 몇 번이나 간 거 같아."

"아직 하나 남았는데."

"뭐? 딜도? 그거는 안 할래. 진짜 죽을 거 같아. 하읏. 미치겠네. 가슴 만지기만 해도 온몸이 찌릿찌릿해."

"그래? 이제 기계는 끝! 내가 흥분시켜 줄게."

"꺄하하하. 왜 이리 약해 보이지? 너 기계 이길 수 있겠어?"

인마! 이세돌 행님도 알파고 이겼는데, 내가 바이브레이터 한테 지겠냐?

나는 우선 옷을 싹 다 벗었다.

선미 다리를 잡고 벌리자 바이브레이터가 꼽힌 계곡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찔꺽.

천천히 떨리는 바이브레이터를 뽑았다. 이제 내 혀가 너를 기분 좋게 해주마. 기계랑은 차원이 다를 거다.

할짝. 할짝.

혀를 길게 내밀고 계곡을 길게 길게 핥았다. 와. 침보다 애액이 더 많네.

···

그런데 너 왜 반응이 없니?

"저기, 이선미 씨?"

"응? 아흣~ 아앙~ 아~~"

"연기하지 마시죠."

"아하하하. 들켰네! 별로는 아닌데, 이미 갔다 와서 그런지 아래는 자극해도 별 느낌이 없어. 가슴 핥아줘. 가슴 빨리고 싶어."

진짜 성인용품 개발자들! 가슴 빨아주는 기계는 만들지 마라. 여긴 남자들 최후의 보루다.

나는 소파에서 내려와 옆에 앉았다. 양손이 묶인 채 머리 위로 올라가 있는 선미를 옆으로 돌렸다.

봉긋한 B컵 가슴이 나란히 모였다. 입을 갖다 대자 부드러운 살이 느껴진다.

할짝. 할짝.

유두를 혀끝으로 노크하듯이 톡톡 치면서 가슴 전체를 빨았다.

"하읏. 하~ 가슴 빨리는 건 혀를 능가하는 게 없을 거 같아."

"그럼 여기는?"

찌걱. 중지를 선미 구멍에 넣었다.

찰팍. 찰팍. 찰팍.

손가락으로는 흠뻑 젖은 계곡을 생선처럼 파닥거렸고,

할짝. 할짝. 할짝.

입으로는 선미 가슴을 물 마시는 개처럼 빨고 핥았다.

"아앙~ 잠시만. 아흣~."

"후후후. 인간의 애무가 어떠냐? 기계랑은 다르지?"

"아~ 어! 진짜 달라! 역시 사람이 훨씬 좋아! 이... 이대로 라면."

"가버렷! 이라고 말하지 마라. 그건 망가 대사니깐. 야 망가 좀 그만 봐라."

"너 망가 무시하지 마라. 지금 망가처럼 하는 게 누군데. 아앙~ 현찬아~ 나 이제 충분한 거 같아."

응. 그건 그렇네.

선미는 이미 충분히 젖었고 닳아 올랐다.

나는 별다른 애무도 못 받고, 즐기지도 못했지만, 쩝 어쩔 수 없지. 다음에 즐기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합체를 하자.

"이제 넣을게."

"잠시만!"

"입으로 해주려고? 오늘은 괜찮아."

"세연이가 뭐라고 안 했어? 내가 전달해달란 말이 있었을 건데."

"응? 아! 그 중국이 이기면 죽여버린다고 한 거? 에이~ 선미야! 설마 여기까지 와 놓고는 빼려는 거야?"

"훗. 설마 그럴 리가 있겠어? 팔 묶은 거 좀 풀어줘."

뭐 하려고 하는 거니?

손목에 묶인 끈을 풀자, 선미는 안대를 벗었다.

"어둡다가 밝아지니 신세계네. 잠시만 기다려. 우선 옷 좀 벗어야겠다."

사락.

드디어 하얀 티와 브래지어가 선미를 떠났다.

선미는 이제 올 누드인데 구멍에서 애액이 흘러나와 허벅지를 타고 내려간다.

캬! 이 순간을 놓칠 수 없지. 선미를 와락 끌어안고 가슴을 만지는데, 나를 밀친다.

"좀만 기다려. 착하지 우리 동생~ 기다려~"

"뉴냐. 선미 뉴냐. 현찬이 하고 싶어요!"

"혀 뽑아 버린다. 얌전히 있어."

"쳇. 애교가 안 통하다니."

"징그러워서 안 할 뻔했거든. 잠시만 있어 봐."

이선미는 한쪽에 가서 자기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뭔가를 꺼냈다.

헉! 아니 저거는!

하얀 스타킹! 아니, 화려하고 하얀 망사스타킹이다.

그 스타킹을 슥삭 거리면서 신었다.

"거기 가터벨트 있지? 나 줘."

"네!"

가터벨트를 주자 조금 헤매더니 결국은 착용했다.

"흐음. 팬티 안 입으니깐 바로 넣을 수는 있겠다. 어때? 맘에 들어?"

"존나 마음에 들어!"

노 팬티 상태로 스타킹과 가터벨트만 입고 있는데, 당연히 마음에 들지!

캬! 판타지 제대로네.

"좋아하기는. 아직 일러. 끈 어딨어?"

"어? 여기."

"다시 팔 묶어줘."

"알았어."

귀신에 홀린 듯이 선미 손을 묶었다.

"안대."

"네!"

"아직 말도 안 끝났다. 안대 씌워줘."

선미에게 안대를 씌워줬다. 이제 거의 준비가 다 됐나 보다.

이선미는 상의는 발가벗은 채, 아래는 가터벨트와 하얀 망사스타킹을 신었고, 양손은 묶여 있고 눈에는 안대를 끼고 있다.

"너 어딨어?"

"나 지금 네 앞에 있어."

"잠시만."

선미는 그 상태로 사뿐히 무릎 꿇더니, 나를 향해 고개 들고 나지막이 속삭였다.

"주인님. 맘대로 해도 좋아요."

···

죽여준다는 말이 이런 뜻이었구나. 진짜 쥑이네!

크흑. 스타킹까지 챙겨오다니. 역시 이선미다! 하나를 원하면 두 개를 해준다.

< 올림픽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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