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 >
"힘들어~ 공부가 싫어요오~~"
세연이는 내 가슴에 머리를 파묻으면서 말했다.
젠장. 네가 이렇게 힘들어하면 내가 뭘 할 수가 없잖아.
아니, 굳이 꼭 섹스를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찬스는 놓치기 싫은데. 오래간만이기도 하고.
"일단 좀 진정해봐. 너 공부 스트레스 많이 쌓였어?"
"응. 세연이 스트레스 많이 쌓였어요!"
소오름! 갑자기 왜 귀여운 척 해? 차라리 싸가지 없는 게 낫겠다. 애교 부리는 모습을 보자 손발이 오그라든다.
그래도 힘들다는데 다독여 주자.
"그렇게 힘들면 말해주지 그랬어. 그럼 스트레스 풀어 줬을 건데. 요즘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지?"
"내가 답답해서 자전거 타자고 말했잖아!"
"그래서 자전거 타러 갔잖아."
"킥킥. 맞아~ 맞아~ 우리 자전거 타러 갔다 왔어요~~ 헤헤헤~~"
···
미친년이다! 이 구역에 야생의 미친년이 나타났다!
하이고, 이세연 술주정을 보니 내가 술이 다 깬다. 애를 어떻게 하냐 보고 있는데, 갑자기 내 팔을 앙 깨물었다.
"아! 가시나야! 정신 좀 차려라."
"오빠는 너무해요~~"
"왜? 뭐가?"
"나랑 안 놀아 주고 다른 애들이랑 놀잖아!"
"내가 언제."
"소민이랑 다희랑만 놀잖아! 오빠는 나쁜 새끼야~~"
눈감고 몸부림을 치더니, 다시 얌전해져서 잔다.
너 은근히 내가 다른 사람들이랑 노는 게 질투 났구나.
이선미가 선견지명이었나? 질투에서 질 쓰리가 되는 것처럼 질투하는 여자들이 늘어난다.
다음 차례는 질 사?
···
아차차. 정신 차리자. 나는 세연이를 바라보고 누웠다. 그리고 노란 머리를 감싸면서 내 쪽으로 꼭 당겼다.
이제, 나와 세연이는 다 벗은 채 몸을 맞대고 있다. 술 취해서 그런지, 뜨거운 세연이 체온이 내 몸에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래서 스트레스 받았구나. 네가 싫다면 그 애들이랑 안 놀게."
"그래서 화난 게 아니야!"
"그럼 왜 화났는데?"
"그냐앙!!!!!"
GG. 모르겠다. 네 맘대로 해라.
사륵.
헉! 갑자기 세연이가 내 고추를 잡았다.
"너 뭐 하는 거야?"
"그만할까요?"
"아니. 일단 계속하면서 말해봐."
"오빠 너무해요오~"
"그러니깐 왜?"
"안 주잖아요."
"뭘?"
"이거요~~~"
사륵. 사륵.
몸을 꿈틀꿈틀하며 아래로 내려가는 이세연. 굼벵이 같은 움직임은 내 막대기쯤에 얼굴이 도착하자 멈췄다.
나는 옆으로 누운 채 막대기가 발딱 서 있고, 세연이는 옆으로 누운 채 내 막대기에 뺨에 비볐다.
"이거 먹을래에~"
세연이의 붉은 입술이 벌어진다. 그리고 얼굴이 조금씩 움직이더니 내 막대기를 입속 가득히 넣었다.
사락. 사륵.
막대기에 따뜻한 침이 느껴진다. 그리고 부드러운 세연이의 혀 놀림이 오래간만에 느껴진다.
"너 갑자기 왜 그래? 일단 계속해줘."
"읍. 읍. 하~~ 나랑 안 해주잖아. 안 건드린다면서 건드리고. 사람 기대만 하게 해 놓고 왜 안 해줘요? 오빠아. 그거 알아요?"
"뭐?"
"뭐든 하다가 마는 사람이 제일 나빠요. 읍읍."
다시 막대기를 입에 넣고 흔든다.
술 취해서 제대로 빨지는 못하지만, 그거 나름대로 느낌이 좋네.
입에 넣었다가 막대기를 툭 떨어트리기도 하고. 겨우 다시 입에 넣고 빨고. 애써 정신 차리려면서 빠는 모습이 나를 흥분 시킨다.
한 1분쯤 지났나? 세연이는 결국 정신을 못 차리겠는지 막대기를 문 채 머리 움직임을 멈췄다.
나는 이세연 머리에 손을 올리고 말했다.
"세연아. 하다가 멈추는 게 제일 나쁘다면서. 계속해야지."
"으으응. 시러. 졸려..."
"계속해주세요."
"킥킥. 오빠아~ 나 잘 빨죠? 계속해줘요?"
"응! 응!"
"시러... 졸려..."
막대기를 입에 문 세연이의 고개가 툭 떨어지면서, 또 잔다.
여기서 이렇게 잠드는 게 어딨어!
···역지자지. 갑자기 이세연 기분이 이해된다. 내가 맨날 건드리다가 말았으니 얼마나 짜증 났을까.
게다가 공부하기 싫을 때는 그냥 술을 찐하게 먹고, 정신 잃을듯한 섹스를 하는 게 도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섹스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오케이! 오늘 세연이와 하나가 되자! 나는 잠든 세연이를 빤히 봤다.
"세연아 자?"
"잘 거야. 나 졸려..."
"조금 더 빨아주면 안 돼?"
"시러... 졸리는데..."
겨우 눈을 떠서 내 막대기를 찾은 후 다시 입에 넣었다.
아쉽게도 그걸로 끝이다. 피곤한지 그 상태로 가만히 있다.
이것도 좋아. 막대기가 세연이 입안에 들어가 있는 것만 해도 기분 좋네.
그때 술 취한 목소리가 내 마음을 울렸다.
"오바가 으더러."
"뭐라고?"
"나 자래. 오바가 으더러."
이게 무슨 말이야? 아무 말도 안 하고 빤히 보자, 세연이는 막대기를 입에서 떼고 말했다.
"오빠가 흔들어라고요오~~! 세연이 졸려요..."
말을 끝낸 이세연은 천장을 바라보며 벌러덩 누웠다.
너 분명 나보고 흔들라고 했다.
나는 세연이 가슴에 위에 올라탔다. 내 막대기는 툭 떨어지면서 세연이 볼에 떨어졌다.
"벌써 잠들었어?"
"아니이... 아직요..."
"오빠보고 흔들라면서."
"그랬지. 네~ 아~~"
눈을 감은 채, 입을 크게 벌려 준다.
이거 막대기 넣어도 되는 거 맞지? 그래. 내일 이세연에게 맞아 죽을지언정 오늘은 넣자.
허리를 천천히 세연이 얼굴 쪽으로 들이밀자, 발딱 선 막대기가 붉은 입술을 가르면서 조금씩 들어갔다.
"아응···."
눈을 감고 잠든 채 막대기를 입안에 품는 이세연. 헉. 본능인가? 혀를 돌리면서 서툴게 핥는다.
사륵. 사륵.
나는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막대기는 세연이 입속에 들어갔다가 나왔고, 곧 침 범벅이 되었다.
그런데 왜 반응이 없지?
고개를 숙여 세연이를 봤는데, 막대기가 볼을 툭 밀어낸 채 눈이 감겨 있다. 영락없이 잠든 모습이네.
시불. 이러니깐 잠든 사람한테 몰래 하는 거 같잖아!
"세연아. 일어나!"
"잘래요~"
"뭐라고? 악!"
망할 가시나! 내 막대기를 살짝 문다.
오랄은 여기까지. 까딱 잘못하면 잠결에 잘리겠다. 막대기를 뽑자 침이 거미줄 같이 늘어진다.
이제 내가 애무해줄 차례다. 나는 아래로 내려와 계곡을 물끄러미 봤다.
어두운 안방. 거실에서 나오는 불빛에 널브러진 세연이가 비치는데, 계곡은 나를 향해 오픈해 있다.
툭,
나는 우선 튀어나온 클리를 혀로 톡톡 쳤다.
자륵. 자륵.
그다음 혀끝으로 돌리자, 클리가 조금씩 탱탱해졌다.
혀를 더 길게 내밀어서 계곡 전체를 핥았다. 구멍에 혀도 집어넣고 음모도 쓰다듬고.
"하응. 오빠아~~"
"일어났어?"
"아응 아~ 좋아요~~~"
"계속 빨아줄까?"
"으응."
자릅. 자릅.
"으흥~ 아앙~~"
계곡을 핥을수록 이세연 몸이 조금씩 움직인다. 역시 내가 공격 포지션인 게 좋네. 적어도 고추 잘릴 일은 없잖아.
찌걱.
나는 구멍에 손가락을 하나 넣었다.
찌걱. 찌걱.
손을 더 빠르게 움직이면서 구엉을 자극하자, 이세연이 더 몸부림친다.
"하응. 아앙~~"
"좋지? 하고 싶었구나."
"아앙~ 오빠아~~"
애 술 취한 건 맞네. 종일 오빠만 외치네.
나는 손가락으로 구멍을 자극하면서 혀로는 클리를 빨았다.
머리 위에서는 이세연 숨소리가 애무가 길어질수록 조금씩 거칠어진다.
"오래간만에 오빠가 빨아주니깐 좋지?"
"으으응. 네에~ 더 해줘요~~"
"더 빨아달라고?"
"으응."
"알았어. 악!"
젠장! 갑자기 뭔가가 내 뺨을 타격했다. 망할! 고추 잘릴 일 없다고 방심하고 있었는데, 이세연은 무릎으로 내 머리를 치면서 옆으로 누웠다.
"야! 솔직히 말해! 너 안 자지?"
"으응~ 자아지? 네 오빠~ 자지 넣어줘요."
"...응. 알겠어!"
그래 무릎으로 맞으면 어때. 자지 넣어 달라는데!
나는 다리를 잡았다. 바로 눕히려는데, 옆으로 누운 세연이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다리는 나란히 붙은 상태로 옆으로 뻗어있다. 길고 하얀 다리를 따라가자 커다란 엉덩이가 보였다.
그리고! 다리와 엉덩이가 이어지는 부분에 애액에 반들반들한 계곡이 보였다.
꿀꺽. 그래. 이대로 넣자!
나는 세연이 뒤에 바짝 붙어 누우면서 막대기를 계곡 입구에 붙였다.
계곡에 막대기를 비비자 애액이 조금씩 귀두에 묻는데, 그때 술 취한 목소리가 들렸다.
"오빠아. 넣어줘요~~"
크흑.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말이다.
찌걱.
막대기를 세연이 구멍에 박았다.
찌걱. 찌걱.
천천히 움직이자 세연이 머리가 뒤로 젖혀진다.
"하앙~ 오빠~ 오빠아~~"
"좋아?"
"네에~~ 아~~ 좋아요~ 세게에~~"
나는 세연이 엉덩이를 잡고 막대기를 박았다.
찰싹. 찰싹. 찰싹.
엉덩이가 출렁일 정도로 세게 박자 간드러진 신음이 나왔다.
"아흥~ 아앙~~"
"헉! 하. 이제 술 좀 깨?"
"네에~~ 아앙~ 조아요~~ 오빠아~~"
'네에'는 무슨. 술 하나도 안 깼네.
그래도 본능적으로 몸은 움직이나 보다. 구멍이 막대기를 꽉 물어주는데, 와~ 느낌 너무 좋아!
따뜻하고 뜨거운 애액이 막대기를 확 잡는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쪼임에 짜릿함이 온몸을 휘감는다.
나는 손을 앞으로 뻗어서 가슴을 잡았다.
찰팍. 찰팍.
주물럭. 주물럭.
박을 때마다 가슴이 출렁인다. 유두는 이미 탱탱해졌고, 잡고 돌리자 간드러진 하이톤의 신음이 나왔다.
"오빠앙~ 세연이 오래간만에~ 먹으니깐~ 맛있죠~ 아응 하앙~"
왜 너답지 않게 자극적인 말을 해? 술 취해서 그러니?
개꿀! 나도 같이하자!
"학. 학! 응. 세연아 너무 맛있어.~"
"하응. 아앙~ 나도 오빠가 좋아앙~ 너무 좋아요~"
찰팍. 찰팍. 지걱. 지걱.
안방에는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애액이 끈적거리는 소리가 가득하다.
"헉~ 헉~ 뭐가 좋아?"
"아응~ 아~ 오빠 거요~ 하윽. 하악~"
"학! 하윽~ 어떤 거?"
"하악~ 오빠. 현찬 오빠 자지요. 자지 너무 좋아요~~!"
이세연이 이런 말을 할 줄이야. 너 자주 만취해라!
찰팍! 찱팍! 찰팍! 찰팍!
이세연의 한 마디가 나를 극도로 흥분시켰다. 막대기는 평소보다 더 단단해졌고, 세연이 구멍을 거칠게 파고들었다.
단단해진 막대기 만큼 구멍도 나를 더욱 쪼아준다.
뜨겁다. 뜨거운 질벽과 끈적한 애액이 내 막대기를 감싸면서 자극하는데, 짜릿함이 온몸을 감싼다.
"헉.. 헉. 세연아 앞으로 누워봐."
"하응~ 싫어요~ 귀차나아~~ 아흥~ 하앙~"
고개를 도리도리 젖는 이세연.
하지만, 어림없지!
찌걱.
나는 막대기를 뽑은 후, 세연이가 천장을 보도록 바르게 눕혔다.
"하아~~ 오빠~~ 어서~ 계속 박아줘요~~ 오빠아~~"
얼굴을 봤는데, 눈을 감고 입만 벌리고 있다. 양팔은 힘없이 좌우로 펼쳐져 있고, 슬쩍 벌어진 다리 사이의 계곡에서는 애액이 흘러나온다.
찔걱. 찔걱. 찔걱.
세연이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흔들었다.
"아흥~ 하앙 오빠아~~"
"어때 좋아?"
"아~ 그거 말고 더 큰 거요~"
"뭐?"
"자지. 자지 넣어줘요~~"
세연이는 힘없은 몸을 흔들면서 앙탈을 부렸다.
그래! 지금 당장 넣어줄게!
막대기를 구멍에 붙였다. 그리고 단번에 넣고 흔들었다.
찰팍! 찰팍! 찰팍! 찰팍!
"하응~ 하앙~ 오빠앙~ 하으앙~~"
"헉! 헉! 너 오늘 오빠만 백번 외치겠다. 그렇게 좋아?"
"네에~~ 나 하고 싶었어요~~~"
"앞으로 자주 해줄게."
"그건 시러어~~ 나 노리는 오빠도 귀엽단 말야. 하앙~ 하앙~"
어쭈. 발정 난 내 모습 보고 은근히 즐겼단 말이네?
찰팍. 찰팍. 찰팍.
세게 세연이에게 박았다. 가슴은 출렁출렁 이고 쇄골에는 땀이 한가득하다.
딱딱해진 유두를 잡고 디제잉 하듯이 돌리자 세연이 신음도 노랫소리처럼 바뀐다.
"오빠~ 너무 단단해 돌 같아~~ 하응~"
"헉! 헉! 어때? 좋지?"
"아응~ 아~ 네~ 자지가 돌로 된 거 같아요. 하앙~ 아~~"
"푸하하하~ 뭐라고?"
"돌 졷이요~~~"
으하하. 이세연 술 취하니깐 대박이네.
너 내일 맨정신일 때 보자. 엄청 놀려야지.
질퍽! 질퍽! 질퍽!
오래간만에 해서 그런지 애액이 끝없이 흘러내린다. 침대도 어느덧 축축해졌다.
그 뜨거운 애액이 고추에 잔뜩 묻자 윤활액을 바른듯한 느낌이 난다.
아~ 너무 좋아! 쌀. 쌀 거 같아!
"헉! 헉! 세연어 어디에 싸줄까?"
"하앙 오빠~ 세연이 보지에 싸주세요~~"
뉴클리어 런치 디텍티드!
나는 짐 레이너가 되어서 캐리건 에게 발사했···
이건 아닌가?
쭈~~~욱. 쭈~~~욱.
여튼 정액이 막대기에서 뿜어져 나간다. 세연이 구멍은 내 맥동에 맞춰서 같은 리듬으로 막대기를 쪼았다가 풀어준다.
"하... 너 오늘 맛있다."
"아아~~ 네에~ 세연이 맛있어요~~. 이제 잘래요~~"
응? 이대로 잔다고?
세연이는 가녀린 숨을 몇 번 쉬더니, 모든 걸 다했다는 표정으로 그대로 잠들었다.
너 이렇게 자면 안 돼! 이러면 내가 자는 여자 덮친 나쁜 놈이 되잖아! 시불. 마지막에 맛있다는 말 괜히 했네.
"세연아. 일어나봐. 세연아!"
"...."
진짜로 잠들었네? 하... 일단은 여기를 정리하자.
나는 물수건을 가져와서 세연이를 닦아줬다.
잘 자라. 내일 나보고 덮쳤다고 뭐라 하지 마라.
*
- 일어나요. 오빠. 일어나요.
꿈인가? 이세연 목소리가 들리는데.
"악!!!!!!"
"일어나라고!"
"야! 귀 뜯어지겠다."
"뭐래. 내가 얼마나 깨웠는지 알아요?"
환청이 아니었네. 이세연이 귀를 잡아 뜯으면서 나를 깨운다.
고통에 눈을 떴는데, 세연이는 어느새 옷을 다 입고 나를 노려보고 있다.
"너 아무 말도 하지 마라. 네가 나보고 해달라고했어. 기억 안 난다는 무서운 이야기할 거면 내가 먼저 말할게. 무지개 반사!"
"킥킥. 뭐래. 기억나거든요."
"그래? 그럼 어제 어땠어? 아! 잠시만! 야!"
침대 위에 올라와서 나를 때린다.
"뭘 그런 걸 물어봐요? 진짜 내가 못 살아!"
"야! 궁금하니깐 그러지!"
"좋았어요! 좋았다고! 됐냐? 어! 됐어?"
"응 만족해~ 에잇."
"꺅!"
나는 이세연을 내 품으로 끌어당겼다. 다시 가슴을 만지는데,
악! 젠장...
팔꿈치가 내 명치를 가격했다.
"윽... 진짜다. 숨. 숨... 아..."
"뭐 어땠냐고요? 진짜 매너 없어. 앞으로 내 몸에 손끝도 대지 마요."
"윽.. 어제는 건드리기만 하고 안 해줘서 화난다면서. 끄윽..."
"그러니깐 아예 건드리지 마요."
...쓸데없이 똑똑하기는.
그런데? 구수한 냄새가 코로 들어온다.
"빨리 나와요. 밥해놨어요."
"정말? 웬일이야?"
"내가 배고파서 했거든요. 혼자 먹기 쓸쓸해서 주는 거니깐 고마워하지 마요."
"눼~ 눼~ 그러시겠죠."
"아! 오빠!"
"알았다. 알았어. 안 놀릴게. 어서 밥 먹자."
식탁으로 갔는데, 북엇국이 한 상 차려져 있다. 은근히 요리 잘한단 말야.
우리는 어제 술의 여파 때문인지, 게 눈 감추듯이 한 그릇 뚝딱했다.
"이제 살겠다."
"저도요. 어제 너무 많이 마셨어."
"너 스트레스 많이 받았나 보더라."
"나도 몰랐어요. 이게 조금씩 쌓이니깐, 전혀 모르겠어요."
"원래 공부가 그런 거야. 자. 밥도 먹었으니깐 스트레스나 한 번 더 풀까?"
"와... 진짜 최악이다."
"내가 무슨 말 했다고. 나는 스트레스 풀자고 밖에 안 했다. 이거이거 그러고 보니 어제부터 음란 마귀가 씌웠어."
"무슨 말이에요?"
"어제 기억 안 나? 자지 넣어달라고 하고, 돌졷 같다고 했잖아."
"네가요?"
"너 기억 다 난다면서?"
"사실 전부는 안 나요. 내가 진짜 그랬어요?"
이세연 표정이 굳어졌다. 정말 기억에 없나 보네?
나는 당황해하는 이세연을 끌어 앉았다. 그리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세연아.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해도 괜찮아. 자지를 원하면 말해!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으니깐! 그리고 운동 더 열심히 할게. 돌이 아니라 다이아몬드로 만들게. 켁! 야! 놔라. 숨 안 쉬어진다."
"야이! 미친 오빠야! 뭐로 만든다고? 술 먹고 실수한 거 모른 척은 못 해줄망정 뭐? 다이아몬드? 야! 밥 다 뱉어! 다 뱉으라고!"
"켁! 켁! 세연아 이것 좀 놔라. 나는 진실을 말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술김에 한 말인데 괜찮다. 오빠는 다 이해한다."
"그래? 오빠 나 아직 술이 덜 깼나 봐. 마지막으로 실수 한 번만 더하자. 오늘 오빠 제삿날 만들어 줄 테니 이것도 이해해봐!"
이세연은 나를 개 잡듯이 팼다.
킥킥! 그래도 좋아~ 오히려 화내는 모습 보니 더 귀엽고, 더 괴롭히고 싶다!
"오빠! 당분간 아파트에 발도 들여놓지 마요! 나 보려면 아파트 입구에서 전화해요!"
어라?
쓰읍. 이건 아닌데? 조때다.
< 공부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