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먹지 못했던 여사친들-149화 (149/295)

< 축제 >

김소민이 말한 곳으로 가는데 보름달이 나를 비춘다.

- 각이다~ 각이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각이다~

호구신님 달 타령해요? 그리고 각이라뇨! 나는 서동준 회장과 한 이야기를 들으러 갈 뿐입니다. 저는 전생에 여자 자취방에 간다고 콘돔 사는 사람을 제일 싫어했어요. 순수한 마음이 중요한 거예요.

디링!

여사친 카드에 김소민이 등록되었습니다.

- 이 새끼. 자기는 못 하니깐 싫어했나 보네.

아차차. 호구신과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서둘러 가보자.

나는 빨리 가기 위해 1km 정도 거리를 택시 탔다.

어둑어둑한 원룸촌 앞에 내리자, 치마와 블라우스를 입은 김소민이 보이는데, 다행히 환히 웃고 있다.

"오빠!"

"너 괜찮아? 별일 없었어?"

"그럼요."

"무슨 말 했어?"

"그냥 솔직하게 말했어요. 맥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하죠?"

"그러자. 근처에 편의점 있어?"

"이미 집에 준비 다 해 놨습니다."

"그래? 그럼 들어가자. 어디야?"

"요 앞이에요. 영광인 줄 알아요! 남자친구 아닌데 들어오는 사람은 오빠가 처음이에요."

"네네~ 감사합니다."

"에헴! 돌쇠야 따라오너라~"

나는 김소민을 따라 원룸에 들어왔다.

"너 이미지랑 너무 안 맞는 거 아냐?"

"제 이미지가 어때서요?"

"나는 집 청소 안 해서 개판일 줄 알았거든."

"아하하. 저 정리정돈 엄청나게 잘합니다!"

김소민 집 너무 깨끗하다. 이거는 급히 치워서 나오는 깨끗함이 아니다.

게다가 좋은 향기가 난다. 섬유유연제 냄새인가? 아니구나, 한쪽에 디퓨저가 있다.

이 시기에는 잘 안 쓰는데... 대박이네.

그런데 너 왜 그렇게 허둥지둥하니? 긴장했나 보다. 조그마한 원룸에서 여기 왔다가 저기 왔다 거린다.

"오빠 앉아 계세요."

"너 때문에 정신 사나워서 못 앉아 있겠다."

"아하하. 나 왜 이러지? 오빠 와서 긴장됐나 보다. 에이! 어서 술이나 마셔야겠다!"

김소민은 냉장고에서 락앤락 통을 꺼내더니 안줏거리를 상에 차려서 가져왔다. 소주도 두 병 정도 가져왔고, 까치발로 싱크대 위 찬장에 손을 뻗더니 소주잔을 꺼내서 가져온다.

방금 내가 본 거 팬티 아니지? 너 치마가 너무 짧아.

술을 따르려는데, 어라? 소주잔에 효리 누나가 있다.

"너 이거 어디서 났어?"

"헤헤헤. 술집 아저씨한테 말해서 받아 왔어요."

"하여튼 붙임성은 좋단 말야."

"오빠 나 이효리 닮았죠?"

"열대 맞은 이효리 닮았는데. 아! 농담이다. 농담!"

씩씩거리면서 잔을 던지려고 하다가 웃는다.

여튼 분위기는 조금 편해졌다. 이제 이야기 좀 해보자.

"그런데 맥주 먹기로 안 했어?"

"오늘 같은 날 맥주는 심심하잖아요."

"그렇기는 하지. 뭐라고 하던데?"

"음. 일단 이디야에 가니깐, 서동준이 싱글벙글 웃고 있더라고요. 내가 좋은 소리 할 줄 알았나 봐요.

나는 무시하고 앉아서 바로 이야기했어요. 선배의 행동이 나에게 부담되고, 연락 오는 게 싫다. 나는 선배 연락받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손이 벌벌 떨리고, 두려움마저 느낀다고 했어요."

...

야. 네가 더 나쁜 년이다. 이왕 말할 거 좀 부드럽게 말하지.

뭐 그만큼 쌓인 게 많았겠지.

"그래서?"

"엄청나게 놀라더라고요. 자기는 그런 의도가 아니라 좋은 의도로 연락한 거라 하더라고요. 그때 똑 부러지게 이야기했어요. 솔직히 은근히 동아리에서 나 따돌리지 않았느냐고? 티 안 나게 행동하면 모를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다 보인다고."

"흐음. 순순히 물러나지는 않았을 건데?"

"네. 그렇게 느꼈다면 동아리 사람들한테 말해서 너 더 잘 챙겨주라고 할게. 이러더라고요."

"그러면 너는 더 소외되잖아."

"그러니깐요. 거기서 딱 끊었죠. 말씀하시든 안 하시든 상관없으니 마음대로 하시라고. 다만 나는 계속 불편해지면 찬혁 오빠한테 전부 다 말하고 동아리 탈퇴할 거라고 말했어요."

"서동준 같은 스타일은 자기 평판 많이 신경 쓸 건데, 자기 때문에 네가 동아리 탈퇴하면 이미지가 안 좋아질까 봐 싫어했겠네."

"응? 오빠 어떻게 알아요?"

시불... 비슷한 걸 겪어본 것 같은 건 기분 탓이겠지?

"그냥. 내가 괜히 과대표 한 거 아니잖아. 그래서?"

"그러니깐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요. 그리고 다희한테도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요. 우리 둘이 같은 마음이고 내가 대표로 온 거라고 말했어요. 아! 오빠 이야기도 했다!"

"내 이야기?"

"네. 내기한 거 있잖아요. 그거 100장 다 채웠다고 거짓말했어요. 엄청 놀라던데요?"

"뭐라던데?"

"뭐라고 못하게 선수쳤죠. '덕분에 다들 모여서 재미난 시간 보냈다.'고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 하니깐 인상 팍 쓰더라고요."

고추가 쪼그라드는 심정이다.

김소민. 막상 전투 모드로 나오니깐 상대방 살살 긁으면서 조져버리네.

우리는 한동안 소주를 비워냈다. 김소민은 정말 후련한지 했던 이야기를 하고 또 했다.

"아! 일 년 동안 속앓이한 게 끝나니깐 너무 좋아! 오빠 너무 고마워요!"

"고마우면 좀 잘해라."

"헤헤헤. 알겠어요. 사실 오빠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들었어요."

"응? 무슨 소리야?"

"얼굴 잘생겼지, 키 크지. 딱 카사노바 같은 사람이 왔는데, 오자마자 저랑 다희 엄청 노려봤잖아요."

노려봤다니? 아! 전생의 인연이 떠올라 유심히 본 건데, 두 사람에게는 노려본 것처럼 보였나 보다.

"노려본 거 아니거든. 그냥 너희 둘 예뻐서 본 거야. 뭐. 너희는 서동준 일도 겪었으니 나를 경계할 만은 했겠네."

"둘이서 술 마시는데 섹스 이야기도 물어봤잖아요!"

"네가 먼저 이야기 꺼냈거든. 자기가 재미없어서 헤어졌다고 해놓고는."

"여튼! 그랬는데, 벚꽃놀이 보러 갔을 때 오빠 이미지 엄청 좋아졌어요."

"왜?"

"세연이랑 선미 언니 대하는 거 보고 호감이 생겼어요. 두 사람에게 잘해주는 거 보니, 오빠는 착한 사람인 거 같더라고요."

다행이네. 내가 전생에 호구가 아니었다면, 카사노바로 끝났겠네.

호구 같은 모습에 여자들이 경계를 푸나 보다.

"그럼 지금은?"

"지금은 마냥 좋은 오빠예요. 헤헤헤."

술에 취했는지 고개를 꾸벅거리며 말한다.

자취방으로 나를 부른 건 정말로 부담이 없어선가? 아니지. 그럼 밖에서 만났겠지.

아마도 호구 같은 내 모습에 마음이 놓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잘생긴 내 외모에 흥분이 되나 보다. 무게추가 한가운데 있는 상황이네.

크윽! 여기서 김소민이 말한 재밌는 섹스만 찾으면 역사는 이뤄지는 건데, 젠장 뭔지 감도 안 온다.

- 너 이야기만 듣는다면서?

호구신님. 가슴으로 이야기 듣고 싶어서 그래요.

시간은 그런 내 마음과는 다르게 물 흐르듯이 흘러갔다. 이제 어느덧 밤 1시. 술도 다 마셨고 집에 가야 할 시간이다.

"오빠 이제 가세요. 저 자야겠어요."

매정한 것. 바로 보내버리려고 하네. 결국, 나는 철벽은 못 넘는 건가?

"그래. 화장실 좀 갔다가 갈게."

나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볼일을 보고 몸을 돌렸는데, 한쪽에 걸린 브래지어가 보인다.

저 브래지어는 김소민 가슴이랑 접촉했겠지? 살다 살다 브래지어를 부러워할 줄이야.

에휴. 뭔 변태 같은 생각이냐. 집에 가자.

화장실을 나왔는데, 너 왜 그러니? 김소민이 사색이 되어 있다.

"오빠! 그... 안에서 혹시 봤어요?"

"뭘?"

"그...."

"브래지어?"

"꺄! 봤구나! 변태야!"

"아! 아! 왜 때려?"

세게는 아니고 살살 내 팔에 잽을 날린다.

"잠시 봤다. 잠시 봤어!"

"아! 부끄러워. 역시 오빠는 위험한 사람이었어!"

"술 취한 네가 더 위험해 보이는데?"

"나 술 안 취했거든요!"

이번에는 내 얼굴에 잽을 날린다.

하이고 요 까불이. 나는 항상 하듯이 김소민 손을 잡고 뒤로 돌렸다.

"아! 오빠! 항복! 항복!"

"너는 매번 항복하면서 까부냐? 즐기는 거지?"

"아니거든요. 아! 잠시만요! 진짜 아파. 으아악!"

"어.. 어.. 어악!"

망할! 나도 술을 제법 먹었지.

체포하듯이 소민이 손을 뒤로 돌린 채 잡고 있었는데, 서로 힘주면서 투덕거리다가 우리는 침대에 넘어졌다.

김소민은 침대에 가슴을 붙인 채 엎드렸고, 나는 그 위에 엎어졌다.

"소민아 미안. 괜찮아?"

젠장. 아무 말도 안 한다. 화났나 보다.

"아~~"

신음이 왜 여기서 나와?

잠시만? 설마!

- 남자친구랑 섹스가 재미없어서 헤어졌어요.

김소민이 헤어진 이유.

- 그 남자 착한 사람 같아 보였는데

서동준이 본 김소민 전 남친.

- 아아아 열 받아!

쌍쌍바를 뺏긴 날 목덜미를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을 다시 사 온 김소민.

- 정복당한 기분 들면서도, 지배당하는 기분도 들고.

덮친 날 좋았다는 이세연의 말.

평소에 제압당해도 재밌다고 까불거리는 소민이다. 어쩌면 제압당하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닐까?

전 남자친구는 섹스가 재미없다고 했고, 서동준은 김소민 전 남친을 착한 사람이라고 했다. 혹시 소민이는 착한 섹스만 한 건 아닐까?

섹스께끼는 모두 풀렸다! 전자두뇌인 내 머리로 계산한 결과, 김소민 섹스 판타지는 92% 확률로 제압당한 상태에서 당하는 거다! 나쁜 섹스인 거지.

그런데 아니면? 나는 불법적인 섹스를 하면 죽는데?

...

이건 못 먹어도 고 가야지. 근거는 충분하다. 목숨 걸고 베팅해 보자.

나는 김소민 팔을 뒤로 꺾은 채, 머리를 침대에 눌렀다.

"하아~~ 오빠~~"

몸에 힘줘서 반항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조금 더 나가보자. 그 상태로 막대기를 치마 입은 소민이 엉덩이에 붙였다.

"오.. 오빠. 무... 무거워요."

잘못 추측했나? 이대로 전자 발찌를 차는 건가?

그런데? 소민이 엉덩이가 움찔거린다. 아주 미묘하지만, 내 막대기에 비빈다.

슥삭. 슥삭

나도 따라서 막대기를 엉덩이에 비볐다.

"하아~~ 아..."

가녀린 신음이 나온다. 됐구나!

비비는 걸 멈추고 한 손을 엉덩이에 올렸다.

팬티에 둘러싸인 토실토실한 엉덩이. 한 손으로 주무르는데, 김소민은 아무 반항이 없다.

스르륵.

팬티를 잡고 내렸다. 시불. 가슴 터질 거 같네. 나 죽는 거 아니지?

팬티는 김소민 무릎쯤에 걸렸고, 치마를 들자 맨 엉덩이가 보인다.

"아. 잠시만요! 오빠 잠시만..."

드디어 김소민이 허리를 세우면서 반항한다. 하지만, 솜털 같은 반항이다.

"가만히 있어."

김소민 등을 꽉 누르면서 말했다. 이렇게 하는 거 맞지? 젠장 언제나 성격이랑 안 맞는 롤 플레잉은 어렵다.

이제 계곡을 확인해보자. 중지로 소민이 꼬리뼈를 누른 후, 부드러운 엉덩이를 타고 내려가서 구멍 입구에 붙였다.

찌걱.

조금씩 구멍으로 들어가는 내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들어갔을 때 나는 안도했다.

홍수다! 애액이 한가득하다.

찌걱. 찌걱.

"아학~~ 하~~ 아~~~"

나는 손가락을 넣었다가 뺐다.

김소민이 조금 꿈틀거리길래 등을 세게 누르자, 질벽이 내 손가락을 세게 감쌌다.

찌걱. 찌걱. 찌걱.

"아! 오빠!. 오빠아~~~"

구멍에 들어간 손가락으로 키스 더 레인을 치자, 김소민은 신음을 내면서 주먹을 꽉 쥔다.

"아아~~~ 아!"

주르륵.

노래 한 곡이 끝나자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손가락을 뽑았는데, 물이 잔뜩 묻어서 반질반질하다.

"하... 오빠..."

오빠 말고 다른 말도 좀 해줘. '좋아요' 같은 말 있잖아. 잘하고 있는 거 맞겠지? 섹스하면서 무섭기는 처음이네.

나는 등에서 손을 떼고 김소민을 봤다.

침대에 상째만 걸치고 엎드린 김소민. 팬티는 무릎에 걸려 있고, 치마는 들려 올라가 있고, 하얀 엉덩이에서는 애액이 흘러나와 허벅지를 타고 내려간다.

여기서 소민이가 울면 나는 지옥행 특급 열차를 타는 건데, 충분한 근거와 여러 번의 간 보기로 여기까지 왔는데, 나만의 착각은 아니겠지?

"하..."

김소민이 가녀린 신음과 함께 다리를 비비자, 팬티가 발끝을 벗어났다.

유레카! 해냈어! 김소민 판타지를 찾았어!

- 전하!

병조판서 알고 있다. 서둘러 바지를 벗자 화난 병조판서가 발딱거린다.

"너무 커..."

엎드린 김소민이 고개를 돌려 슬쩍 보면서 말했다. 크기에 놀란 건가? 다리가 조금 벌려졌다.

나는 막대기를 잡고 소민이의 맨 엉덩이에 부드럽게 비볐다. 그러자 블라우스를 입은 상체가 올라왔다.

"오빠 잠시만요."

"천천히 부드럽게 할게."

"하지 마세요."

어? 여기까지 왔는데? 아. 이건 내 잘못이구나. 착한 섹스를 싫어하지.

나는 등을 세게 누르면서 말했다.

"가만히 있어!"

"네..."

몇 번 파닥거리다더니 얌전해졌다.

좀 정상적인 판타지 좀 가져라. 왜 당하는 걸 좋아해? 처음이라서 그런지 오히려 내가 더 힘들구나.

막대기로 엉덩이골을 쓰다듬으며 아래로 내렸다.

"하~ 아~~ 아...."

조금씩 신음이 고조된다.

이제. 넣자.

구멍 입구에 막대기를 붙였다.

찌걱!

"아!! 아!~~"

단번에 뿌리 끝까지 꽂았다. 아. 소민이의 구멍! 뜨겁다. 정말 뜨겁다. 그리고 좁다.

유소라가 힘을 줘서 쪼는 느낌이라면 김소민은 그냥 좁다.

찌걱. 찌걱.

막대기를 움직이자, 엎드린 김소민이 머리를 훽 들었다. 눌러 달라는 뜻인가?

꽂은 상태에서 김소민을 침대 위로 더 올렸다. 이제 소민이는 허벅지까지 침대에 올라가 있고, 나는 위에 올라타 있다.

나는 하얀 목덜미를 누르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 찌걱.

"아아~ 오빠~~ 아~~ 이제 그만..."

내가 또 뭘 만족 못 시켰니? 아! 너무 부드럽게 했구나. 세게 박자!

김소민 목덜미를 더 세게 누르고, 허리도 더 세게 움직였다.

찰팍! 찰팍! 찰팍!

"아! 아! 아~~~ 아!"

이제 만족하는구나. 신음이 점점 커지고, 애액도 흥건히 흘러나온다. 게다가 계곡이 정말 뜨겁다.

막대기에 부드러운 질벽과 따뜻한 애액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아~~ 오빠~~"

"좋아?"

"아흑~~ 몰라요~~"

"좋냐고!"

"네! 좋아요! 아아~~"

고마워. 드디어 좋다는 말을 들었다.

머리를 누른 손을 내려서 허리를 눌렀다. 앞으로 돌려 가슴을 만지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 괜히 분위기 깨지 말고, 차근차근히 먹자.

아! 시불! 롤 플레잉 하다가 진짜 나쁜 놈 되겠네! 정신 차리자.

찰팍! 찰팍! 찰팍!

"아흑~ 아~~ 아~~~"

치골이 엉덩이에 부딪힐 때마다, 소민이의 말랑한 엉덩이가 출렁인다. 그 엉덩이를 보면서 블라우스를 살짝 올리고 가느다란 허리를 잡았다.

찰팍! 찰싹! 찰싹!

"오빠~~ 오빠~~"

오빠만 외치는 김소민. 좋은지 질벽이 내 막대기를 꽉 물어준다.

아! 잠시만. 야! 그렇게 쪼면 참을 수 없어!

"윽!!!!"

"아아~~~ !"

아... 아직 안 되는데. 이제 간주 들었는데...

막대기에서 하얀 액체가 발사됐다.

"하..."

"아..."

한동안 허리를 계속 흔들며 소민이 깊숙이 하얀 액체를 쏟아냈다.

하... 길고 긴 사정이 끝나자, 현자가 되면서 갑자기 걱정이 온몸을 휘감았다.

아직 죽지 않은 거 보니 강제로 한 거는 아닌데...

나는 엎드린 소민이를 잡고 몸을 돌렸다.

노팬티로 치마만 입은 김소민은 얼굴을 가리고 있고, 계곡에서는 하얀 액체가 흘러나온다.

"괜찮아?"

"흑흑."

"소민아. 괜찮아? 그게... 정말 미안해."

"흑흑. 아하하. 오빠하..."

너 우는 거 아니었어? 자세히 보니 입꼬리가 올라가 있네.

김소민은 얼굴을 가린 채 나에게 말했다.

"섹스 재밌게 하네요."

해냈구나... 장하다 민현찬.

잠시만! 섹스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 만감이 교차한다.

여튼 죽지는 않네.

안도감에 막대기가 발딱 섰다.

...

너 왜 서냐?

< 축제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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