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먹지 못했던 여사친들-145화 (145/295)

< 벚꽃 >

"정말 오래간만에 왔다."

이세연은 거실을 한 바퀴 쭉 둘러본다. 한 달 만에 온 건가? 오래간만이긴 하구나.

그런데 갑자기 코는 왜 막니?

"노총각 냄새나는 거 같아. 집에서 담배 펴요? 왜 퀴퀴한 냄새가 나지?"

예전에는 애들 놀러 온다고 매일 청소했는데, 이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니깐.

오늘은 청소 안한 상태다.

"세연아. 우리 재미난 게임 할까? 청소 놀이 어때? 악! 발 밟지 마라. 가시나야."

"간만에 밟게 만드네. 청소 놀이는 무슨. 어? 야! 설거지는 밥 먹고 나서 바로바로 해!"

...엄마냐?

세연이는 투덜투덜하더니 설거지한다.

혼자 먹어서 몇 개 안 되니 금방 치우겠네. 나는 선미한테 전화나 하자.

두루루룩.

- 여보세요?

"똥 다 쌌어?"

- 인증샷 보기 싫으면 입 닥쳐라.

"네 누나. 뭐해? 술 한잔 더하자. 세연이 지금 우리 집에 있어."

- 나 오늘은 빼줘. 간만에 돌아다녔더니 너무 피곤해. 내일 새벽에 일어나서 병원 가야 하거든.

"그래? 몇 시에?"

- 여기서 7시 출발해야 해.

여자들은 준비하는데 최소 한 시간 걸리니깐, 5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하는구나. 이선미는 포기하자.

나는 전화를 끊었다.

설거지를 마친 이세연이 고무장갑을 벗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언니 뭐래요?"

"병원 때문에 못 온대."

"아. 정말요? 흐음. 어머니 아직도 아프신 건가? 혹시 들은 거 없어요?"

"응. 잘 이야기 안 해주잖아. 대신 큰 문제는 없으신 거 같아. 혹시나 많이 안 좋으시면 말해주기로 했거든."

"다행이다. 그럼 나도 집에 갈래요."

"그럴래? 알았다."

이세연이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서 나가는 순간, 나는 현관문 앞을 막았다.

"뭐해요?"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가는 건 아니란다."

"와... 방금 그 말 정말 변태 같았어. 으~ 소름 돋아."

"야! 그 정도는 아니었어."

"역쉬 민변태~ 킥킥킥. 그런데 진짜 집에 갈래요. 김빠져 버렸어요."

맘 상해 부렸어~ 뭐 이런 건가?

그때 내 전화벨이 울렸다.

"야! 잠시만! 선미 다시 오려고 하나 보다."

"정말요? 어서 받아봐요."

제발....

"여보세요?"

- 오빠 저 소민이예요.

"어. 소민아. 왜? 맥주 한 잔 더 하자고?"

- 맥주요? 혹시 시원한 하이네켄 다크 있나요?

"원한다면 준비해줄 수 있지. 어때 맥주 한잔할래?"

- 아니요. 개 피곤함.

망할 가시나. 너는 진짜 내가 정복하고 만... 정신차리자.

"어쭈, 오빠를 가지고 논다. 왜 전화했어?"

- 으하하하 맥주 안 먹는다고 하니깐, 바로 삐지는 거 봐. 사진 보내게 메일 주소 불러주세요.

"사진? 오늘 찍은 거?"

- 네. 문자로 남겨 주세요.

뚝. 오늘 다들 자기 할 말만 하고 끝내.

전화가 끊기자 세연이가 궁금한 표정으로 나를 본다.

"소민이예요? 뭐래요?"

"사진 보내준대."

"정말요? 그럼 사진 보고 가야겠다."

김소민. 고마워. 정복은 머릿속에서 지워줄게.

"진짜? 진짜? 정말?"

"네. 왜 그렇게 좋아해요? 혹시?"

이세연이 양손으로 몸을 가린다.

하긴, 내가 이세연을 많이 건드리긴 했지.

"너무한다. 오빠를 변태 색마로 보는 거야?"

"변태 색마잖아요."

"섭섭하다..."

"왜 이리 풀 죽어요? 농담이에요. 농담."

"마음에 상처받았어. 나를 그런 파렴치한으로 봤다니."

"농담이래도요. 어서 들어와서 컴퓨터나 켜요."

"그럼 오늘 자고 갈 거야?"

"킥킥. 것봐. 알았어요. 자고 갈게요."

"그럼 잠시만."

나는 옷방에서 종이 가방을 가져와 이세연에게 툭 건네줬다.

"불편할 건데, 편한 옷으로 입어."

세연이가 종이가방 안을 보더니 나를 노려본다.

"그 옷 엄청 편해. 악!"

"야! 민현찬! 이거 저번 축제 때 입었던 고양이 옷이잖아!"

"야! 네가 제일 편해하는 옷이잖아! 악! 악! 타임. 뼈 맞았어!"

"내가 너 때문에 못 산다."

나를 개 잡듯이 패는 이세연.

큭. 더블 섹스 판타지를 유도해서, 너와 나의 연결 고리를 만들려고 했는데!

"오늘 나 건드리면 진짜 죽을 줄 알아요!"

괜히 벌집만 건드렸다.

딸깍.

"아~ 개운해~"

샤워를 마친 이세연이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왔다.

위에는 리버풀 저지에 밑에는 짧은 츄리닝을 입고 있다.

"너 치사한 거 아냐?"

"왜요?"

"어떻게 혼자 샤워하니?"

"아니. 샤워를 그럼 혼자서 하지!"

"어릴 때 콩 한 쪽도 나눠 먹으라는 소리 못 들었어? 악!"

스트라이크! 수건을 정확하게 소파에 앉은 나에게 꽂았다.

"콩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목욕탕도 같이 가자고 하겠네요."

"그건 이미 같이 한번 갔다와서... 아! 알았다! 알았다! 미안!"

도끼눈을 뜨고 달려오는 이세연, 리버풀 상의에 둘러싸인 가슴이 출렁출렁한다.

크~ 맞고 있지만, 기분 좋구나.

"하여튼. 방심을 못 해요. 드라이기 어딨어요? 나 머리 좀 말릴게요."

"미리 준비해놨습니다. 나도 씻고 올게."

"아! 사진은 받았어요?"

"그것도 노트북에 저장해놨습니다. 드라이기 옆에 있습니다."

"킥킥. 감사합니다~"

나는 샤워하러 가면서 이세연을 잠시 봤다.

리버풀 상의와 짧은 반바지를 입은 채, 거실 한쪽에 털썩 주저앉더니 머리를 말린다.

새하얀 허벅지, 새하얀 팔, 브래지어를 입지 않아서 윤곽이 보이는 가슴.

브래지어를 안 입었네? 예스! 어서 서둘러 샤워하자!

씻고 나오자, 세연이는 이제 소파에 엎드린 채 노트북을 보고 있다.

"사진 예쁘게 나왔어?"

"네. 다희 사진 잘 찍네요. 오빠! 이 사진 어때요?"

"어디 한번 보자."

세연이는 소파에 엎드려 누운 채, 나는 찰싹 붙어서 거실 바닥에 앉은 채, 노트북을 봤다.

"아하하. 오빠. 이 사진 잘 나왔다."

"진짜 예쁘게 나왔네. 네 명 중에서 네가 제일 예쁘다."

"오~~ 웬일이래? 또 무슨 장난 치려고 그러는 거예요?"

"아니야. 정말 네가 제일 예뻐."

"내 등에 오빠 손만 없었어도 믿었을 건데."

"그래? 그럼 엉덩이에 놔둘게."

"하여튼 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요?"

이세연이 소파에 엎드린 채, 몸을 내 쪽으로 슬쩍 돌린다.

와.. 리버풀 프리미어리그 우승해라!

빨간 리버풀 저지에 둘러싸인 가슴만 눈에 들어온다.

"응! 응! 응!"

"킥킥. 나는 싫은데~~"

"너 요즘 왜 이리 나를 괴롭히냐?"

"아하하! 안달 나 있는 모습 보니깐 재밌어서요."

"계속 이러면 너 덮칠지도 몰라."

"그럼 나는 미친년 돼야지~"

얌전히 있을게. 이세연 미친년 되면 누가 이기냐? 전투력이 프리더를 능가하는데.

하지만 나는 초싸이어인! 어림도 없지!

같이 사진을 보면서 슬쩍슬쩍 만졌다.

옆구리도 한 번 만지고, 등도 만지고, 엉덩이도 만지다가 욕먹고. 리버풀 저지 안으로 은근슬쩍 손을 넣자, 세연이는 노트북으로 내 머리를 찍으려고 했다.

그런데, 너 왜 웃고 있니? 지금 즐기고 있구나. 이래서 성욕은 숨겨야 한다. 하고 싶다는 걸 밝힌 순간, 나는 이미 약자다.

나는 혼난 강아지처럼 시무룩하게 앉아서 노트북만 봤다. 그러자 이세연이 나를 불쌍하게 본다.

"불쌍한 척 하지 마요."

"...고 싶다..."

"뭐라고요?"

"하...싶다..."

"뭐라 중얼거려요. 그렇게 하고 싶어요?"

"스 하고 싶..."

"아하하!"

갑자기 큰 소리로 웃는다. 왜?

"귀여워~ 왜 이리 귀엽지?"

쓰읍. 이게 먹히네. 좋다. 오늘은 큐트 보이로 가자.

나는 다리를 가슴에 모은 채, 입을 툭 내밀었다.

세연이는 한동안 물끄러미 보더니, 옆으로 돌아누우면서 나에게 손짓했다.

"옆에 누울까?"

"소파 좁은데 어떻게 누워요. 키스하고 싶으면 해요."

예스!

소파에 옆으로 누운 이세연. 바짝 붙어서 거실에 앉은 나.

우리 둘의 눈이 마주치자, 조금씩 가까워지더니 입술이 부딪혔다.

좌릅 자랍.

세연이 혀가 내 혀를 휘감는다. 향수 냄새가 아닌 향긋한 냄새가 내 코를 찔러서 막대기를 세운다.

이게 페로몬 향기인가?

스르륵.

세연이도 좋나보다 한 손으로 내 머리를 감싸준다. 나도 한 손으로 세연이 머리를 감쌌다.

데칼코마니 같은 키스다.

"하... 오늘은 키스가 달콤하네요."

"너는 언제나 달콤했어."

"...헤헤. 로맨틱해. 기분 좋아."

세연이는 자기 머리 위에 올라가 있는 내 손을 잡더니, 가슴 쪽으로 내렸다.

만지작. 만지작.

아~ 말캉말캉해. 하지만 이 정도로 만족할 수는 없다. 나는 상의 속으로 손을 넣어서 가슴을 만졌다.

부드럽고 뜨거운 세연이의 가슴. 젖꼭지를 엄지로 살살 돌리자, 다시 내 얼굴을 잡고 키스한다.

좌릅. 쪽쪽. 좌릅.

"하.... 하...."

옅은 숨소리가 키스하는 중에 새어 나온다. 이 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키스를 하면서 계속 가슴을 만졌다. 정말 부드럽고, 젤리처럼 탄력 있다.

젖꼭지를 꼬집자 세연이가 내 혀를 살짝 깨문다.

C컵 가슴을 꽉 쥐자 내 혀를 힘줘서 빨아 당긴다.

역시 여자 가슴은 컨트롤러가 맞다.

"세연아. 오래간만에 하니깐 좋지?"

"오빠야말로 오래간만에 하니깐 좋죠?"

"응. 정말 기분 좋아."

가슴 만지는 손을 내려서 잘록한 배에 올렸다. 여긴 배산임수! 밑에 계곡으로 가자.

츄리닝 끝에 손을 넣는 순간 뭔가가 내 손목을 덥석 잡았다.

설마? 아닐 거야.

나는 귀신 본듯한 눈으로 이세연을 봤다. 망할 가시나. 장난꾸러기처럼 웃고 있다.

"여기까지~ 아하하."

짝짝짝. 사탄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완급 조절이네.

"왜!!!"

"아하하하 재밌어~! 오빠 이런 모습 처음 봐!"

"나 섹스 판타지거든."

"거짓말 치기는. 판타지는 무슨. 집에서 하는데."

아! 망할! 강제로 내 손을 걷어내더니, 다시 소파 위에 엎드린다.

"나는 사진 봐야지~"

"그럼 나는 계속 만져야지."

"그럼 나는 미친년 돼야지."

"..."

세연아 나도 순정이 있다. 네가 계속 이렇게 나오면 어! 그때는 나도 깡패가 되는 거야!

"흐음~ 이 사진 오빠 멋있게 나왔다. 한 번 봐요."

"몰라. 잘 나왔겠지."

"또! 불쌍한 척한다. 안 통하는데~ 안 통하는데~"

큭.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나를 놀린다. 으아! 참을 수 없다!

부처님처럼 가부좌로 앉은 나를 건드리다니! 나는 이제 아수라다!

나는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엎드린 세연이 위에 엎드렸다.

"아! 오빠. 뭐 하는 거예요? 무거워요!"

"이제 잘려고. 나 원래 여기서 자거든."

"유치하게 그게 뭐야?"

"코~~ 음냐. 음냐."

"킥킥. 그렇게 자는 사람이 어딨어요? 무겁대도!"

"음냐. 음냐. 코~!!!!!"

발버둥 치는 이세연. 조금 있자 포기하더니 아무렇지 않은 척 노트북을 본다.

"안 무거워?"

"자는 사람이 말도 하네. 몽유병이신가?"

"방금 깼거든."

"뭐래. 맘대로 해요. 나는 사진 볼 거니깐."

내 주위는 왜 다 독한 거야? 분명히 무거울 텐데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

"하... 사진 예쁘네."

"무거울 건데."

"잘 나왔다. 하..."

잠시만, 내 막대기 위치가 지금 묘하다. 단단한 상태로 이세연 엉덩이에 붙어있다.

슥삭 슥삭.

막대기를 세연이 엉덩이에 비벼보자.

"하... 하..."

어라? 사진 이야기는 안 나오고 가녀린 숨소리만 들린다.

잠시만, 이거 세 번째 플레이 아니야? 제압당한 상태로 당하듯이 하는 거?

그... 그래. 이런 상황을 좋아하는지 한번 시험해보자.

슥삭. 슥삭.

나는 이세연 위에 엎드린 채 계속 막대기를 비볐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연이의 신음이 커진다.

"아.... 아~~"

조금 더 과감해져 보자. 한 손을 소파와 이세연 사이에 넣어 가슴을 만졌다.

두근두근...

"하....아..."

그래!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다!

털썩.

그뿐만 아니다. 노트북도 거실 바닥에 내려놓았다.

좋구나! 이정도 까지 왔으면 멈출 필요가 없다.

스륵~

"아. 오빠 잠시만요. 잠시만."

"꼼짝 마라. 너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없다."

"뭐래..."

세연이가 입은 짧은 츄리닝을 벗기고, 나도 바지를 벗었다.

나는 세연이 등을 양손으로 누른 채, 탱탱한 엉덩이 사이에 막대기를 비볐다.

이제 살과 살의 만남이다.

"하윽... 아... 오빠... 잠시만..."

와. 뭔가 덮치는 기분에 내가 더 흥분된다.

시불 정신 차리자! 불법적인 섹스를 하면 죽는다. 혹시나 모르니 이세연 반응을 보자.

나는 가만히 있었다.

슥삭. 슥삭.

헉. 세연이가 엉덩이를 움직여서 막대기에 비빈다.

즐기는 게 확실하네.

나는 못 움직이도록 한 손으로 세연이 등을 꽉 눌렀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엉덩이가 조금 올라왔다.

찔걱.

손가락을 구멍에 넣었는데, 물이 한가득하다.

"오빠. 잠시만... 손가락은.."

"하지 말까?"

"..."

"아니면 계속할까?"

"손가락 빼줘요..."

"하지 말라고?"

"...넣어줘요."

"뭐? 어떤 거?"

"...아씨! 진짜...."

고개를 최대한 돌려 나를 노려보는 이세연. 다시 소파에 머리를 박더니 조용히 말했다.

"오빠 쟈지 넣어주세요."

아! 네가 한 말 중에서 제일 감동적인 말이야.

찌걱.

구멍에 막대기가 들어갔다. 부드럽다. 그리고 흥건한 애액에 막대기가 뜨겁다.

"아! 흡."

찌걱! 찌걱! 찔꺽.

"아흑! 아~ 아!"

소파에 엎드린 이세연. 그 위에 엎드린 나.

나는 등을 양손으로 누른 채, 막대기를 계속 움직였다.

"아흑~ 오빠~ 조금만 살살. 아학~~"

헉. 세연이의 구멍이 막대기를 꽉 쪼아준다.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세연이의 손은 주먹을 꽉 쥔다.

나는 막대기를 꽂은 채, 세연이 허리를 잡고 세웠다. 이제 세연이는 고양이 자세가 되었다.

"세연아 상의 벗..."

이미 벗고 있네.

찰팍! 찰팍!

뒤에서 막대기를 박아대자, 세연이는 흔들거리면서 상의를 벗었다.

얼마 만에 보는 뒤태인가?

새하얀 세연이의 등. 군살 하나 없는 잘록한 허리. 커다란 엉덩이까지.

손을 앞으로 뻗어서 가슴을 만지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 찔꺽. 찌이걱.

"아항~ 아~ 아흑~ 오빠아~~"

"좋아?"

"아~~ 더 세게 해주세여~"

퍽! 퍽! 퍽!퍽!퍽!

"아! 아흑! 아!"

노란 머리가 흔들거린다.

오늘 나는 강한 남자다. 머리카락을 잡고 내 쪽으로 확 당겼다.

처맞는 건 아니겠지?

"오빠아~ 더 세게~~"

아니구나. 뭔지는 몰라도 이 상황이 좋나 보다.

찰팍! 찰팍! 찰팍팍팍!

"아흑~ 아! 아아아아~~ 오빠아아"

젠장. 간만에 세연이와 해서 그런가? 막대기 끝에 신호가 온다.

앞으로 펼쳐질 리먼 형제들을 생각해도 이 사정감을 막을 수 없다.

젠장! 가자! 아스라다!

퍽! 퍽! 퍽!

"아흑! 아! 오빠 오늘 너무~ 아윽! 거칠어~"

인정. 진짜 덮쳐서 하는 기분이네.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채, 정말로 온 힘을 다해 허리를 움직였다. 내 치골과 세연이 엉덩이가 원펀치 투 강냉이 하듯이 부딪힌다.

그 충격에 세연이는 앞으로 밀려나더니, 다시 완전히 엎드려 누운 상태가 됐다.

찰팍! 찰팍! 찰팍!

나는 노란 머리와 새하얀 등을 힘으로 꽉 누른 채, 막대기를 박았다.

"아! 아흑! 흡~~ 오빠~~~"

웬일이니? 정말 좋은지 오빠만 외치네.

헉. 이제는 한계다! 모든 걸 쏟아내자!

에네르기 파!

주~~~~~욱

사정의 순간, 내 치골이 세연이 엉덩이를 꽉 누를 정도로 깊게 박았다.

"아~~~~ 아~~~ 아!"

"아흑... 오빠아~~~"

지걱. 지걱.

천천히 움직이면서 모든 걸 세연이에게 쏟아냈다.

하... 하얗게 불태웠어.

나는 극도의 피로감에 세연이 위에 털썩 누웠다.

"세연아. 어땠어?"

"아... 오빠 때문이야."

"뭐가?"

"나도 변태 된 거 같아... 나 왜 당하는 게 좋지?"

뭐라고? 자세히 들어보자.

"방금 뭐라고."

"아! 무거워! 일단 내려와. 숨 못 쉬겠어."

"미안."

일단 내려가자.

< 벚꽃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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