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먹지 못했던 여사친들-112화 (112/295)

< 엠티 >

사락. 사락.

막대기에 선미의 손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게 느껴진다.

선미야··· 계속 그러면 가버렷!

- 히토미 꺼래도.

네.

물론, 용불용설이란 말이 있듯이 수많은 섹스를 겪은 내가, 이 정도 손길로는 싸지 않는다.

그나저나 얘는 오늘 왜 이러지? 술 취해서 그런가? 항상 내가 잡아먹으려고 했지, 선미가 나를 잡아먹으려고 한 적은 오늘이 처음이다.

스르륵.

헉. 내 바지를 내려서 막대기를 개봉했다. 차가운 수건이 느껴지더니 조금 있자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느껴진다. 이것은. 입이다.

챠랍. 챠랍.

선미가 내 막대기를 입에 넣고 오랄을 한다. 선...선미야. 왜 그러니? 네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온다면 나는... 나는! 가만히 있어야지. 너도 한 번 간절히 원해봐.

나는 일부러 가만히 있었다.

샤르륵. 샤르륵.

오우~ 선미가 츄리닝 바지를 더 내리고 두 알을 손가락으로 간지럽힌다. 큭. 역시 선미다. 나의 자극 포인트를 맵핵 쓴 것만큼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래도 넘어갈 수는 없다. 일단 이 상황을 더욱 즐기자.

사아악

이번에는 뭐 하려고 하는 거지? 내 다리를 벌린다.

스륵. 스륵.

이 부드러움은? 항상 공기 속에 노출된 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드러움이다.

가슴이다.

혹시나 다른 사람이 아닐까 의심도 했지만, 막대기를 감싸는 정도가 꽉 찬 B컵인 걸 보니 선미가 맞다.

지금 당장 일어나서 선미 가슴을 만지고 싶다. 핑크빛 유두와 귀두를 헤드 컨택 시키며 비비고 싶다! 하지만 여기는 정조 역전 세계. 나는 가만히 있을 거다.

사실 선미가 잠자는 나를 건드리는 이 상황이 너무 좋다.

"하... 내가 뭐 하는 거지. 자야겠다."

어? 사람 섭섭하게 만드는 선미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너 왜 이리 끈기가 없어? 천 번은 흔들어야 어른이 된다는 말 몰라?

선미는 그냥 잘려나 보다. 내 옆에 이불 소리가 들린다.

그럼? 다시 정조가 재역전되었다. 잇츠 마이 턴. 내 차례다.

"아~~ 머리야."

일부러 소리 내 일어났다. 고개를 돌리자 나에게 등 돌리고 있는 선미의 뒤태가 보인다. 안 자고 있을 게 분명할 건데.

"선미야. 자?"

불러도 대답이 없다. 잠시만, 너 섹스 판타지가 잘 때 건드리는 거였지? 내가 오늘 오래간만에 너의 판타지를 이뤄 줄게.

나는 선미 옆에 고목 나무에 붙은 매미처럼 달라붙었다. 매미가 발을 비비듯이 선미 등을 비볐다.

- 그거 파리 아냐?

관전이나 하세요. 호구신님.

선미는 아무 반응 없이 자는 척을 한다. 그렇다면? 조금 더 과감해지자. 막대기를 선미의 엉덩이에 붙이고 손을 앞으로 뻗어 가슴을 만졌다.

말캉하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다. 역시! 이 느낌이야!

90년대에 신토불이와 김치 없이 못 살아를 외친 이유를 알겠다. 어른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거다. 우리의 것을 소중하다는 걸 말이다.

"으으응."

선미가 몸을 뒤척였다. 놀랄 필요는 없지만, 놀라는 척 뒤로 물러서자 천장을 보며 눕는다.

다가와 다가와 전진처럼. 천장을 향해 눕는 것은 한 걸음 더 달려와달라는 선미의 다잉... 아니 섹스 메시지다.

나는 손을 선미 옷 속에 넣었다. 부드러운 배를 살살 문질렀다.

내 손은 약손이다. 선미 내일 속 안 쓰리게 해주세요.

손을 점점 올리며 배를 비볐다. 올라가다 올라가다 가슴에 도착했다. 당나라 군대 같은 브래지어로는 내 손길을 막을 수 없다. 나는 손을 브래지어 아래로 집어넣어 맨 가슴을 만졌다.

주물럭. 주물럭.

술 마신 선미의 가슴은 보드랍고 뜨겁다. 손가락에는 유두가 툭 걸린다. 예쁜 핑크빛 유두를 머릿속에 상상하면서 잡고 돌렸다.

"하···"

기묘한 신음이 선미 입에서 나온다.

선미는 자지만 만족하고 있고, 나는 보지만 만족 못 하고 있다.

스륵.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내 쪽을 보며 눕는다. 이것은 나를 위한 배려구나. 남은 손도 옷 속으로 넣어서 가슴을 주물렀다. 가슴이 쏠려서 더 커졌다. 손에 알맞게 들어온다.

나는 양손으로 가슴을 만지면서 유두를 살짝 꼬집었다.

"아...."

잠꼬대 가면을 쓴 신음과 함께 입이 벌어졌다.

나는 섹록 홈즈다.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고 추리해서 섹스해야 한다. 입을 괜히 벌린 게 아닐 거다. 분명히 넣어달라는 의미다.

나는 우선 문을 잠궜다. 여기는 선배들의 시간이다. 방해받고 싶지 않다.

선미를 바로 눕힌 다음에 바지를 벗었다. 선미 얼굴 옆에 앉아서 붉은 입술이 내 쪽으로 향하도록 얼굴을 20도 정도 돌렸다.

어정쩡한 엎드려뻗쳐 자세로 선미 뺨에 막대기를 툭 올렸다. 누군가 지금 내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다면 자괴감에 자퇴할 듯하다.

입술 근처로 막대기가 스르륵 내려간다. 어느새 입은 다시 닫혀 있다. 나는 막대기 머리를 슬쩍 선미의 붉은 입술 사이에 뒀다.

선미가 아그작 씹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별수 없지. 다시 돈 주고 키워야지.

어라? 그런데? 자연스럽게 선미 입이 벌어진다. 그래,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각이다! 그것도 천년에 한 번 찾아오는 매우 날카로운 각이다.

자랍.

선미 입속에 막대기를 밀어 넣었다. 조스 같은 치아도 걸리지 않는 걸 보니, 선미도 받아들일 마음이 있다.

자랍. 자랍. 자랍.

막대기를 손가락 두 마디 정도만 입속으로 왕복시켰다. 막대기가 들어가자 선미 볼이 볼록 튀어나온다.

영상자료에서 보던 상황이 나에게 일어나다니! 앞으로도 만약을 대비해 더 많은 영상 자료를 봐야겠다.

이번에는 막대기를 조금 넣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선미의 혀가 내 막대기를 살살 돌린다.

아... 너무 좋아.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챠랍.

막대기를 뽑았다. 나는 선미에게 뽀뽀하고 부드럽게 말했다.

"선미야. 안 자는 거 아니깐 이제 일어나."

"코···."

너의 섹스 판타지를 나는 이해 할 수가 없다. 잠들었을 때 당하는 게 그렇게 흥분되는 건가? 뭐 취향이니 존중해주자.

백마 탄 왕자가 뽀뽀해도 안 일어나니 별수 없다. 보뽀를 하자.

나는 선미 다리 사이로 내려가 도둑놈처럼 바지와 팬티를 잡고 살살 벗겼다. 하의를 다 벗기자 나를 위한 배려인지 다리가 슬쩍 벌어진다.

핑크빛 음순이가 나에게 인사하다. 안녕 음순아 잘 지냈니? 유럽식 인사로 보뽀를 살짝 했다.

쪽 쪽.

음순이가 반가운가 보다. 눈물을 잔뜩 흘려서 젖어있다. 나는 얼굴을 계곡에 붙이고 끈적한 애액을 혀로 핥았다.

할짝. 할짝.

"으응···하···."

선미의 가녀린 신음이 들린다. 속도를 높여 달라는 뜻이겠지?

짭. 짭. 쫘랍. 쫘랍.

혀를 길게 내밀고 계곡 전체를 핥았다. 클리를 혀끝으로 돌리자 선미의 다리가 베베 꼬인다.

"음···으응···

"하.. 선미야···아직도 자?"

"코···."

보뽀로도 안 깨네.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어떻게 깨워야 하는 걸까?

아버지!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아. 보고 계시면 안 되겠구나. 나 스스로 해결하자.

다음 방법은 하이브리드다. 두 개의 심장으로 두 군데를 애무하자!

선미 옆에 앉았다. 상의와 브래지어를 턱 끝까지 올렸다.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가슴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얼굴을 가슴에 붙였다. 유두는 혀끝으로 돌리고 가슴 전체를 혀로 핥고 입으로 먹었다.

손가락은 선미 구멍에 넣었다. 끈적한 애액이 손가락을 감싼다. 스팟을 꾹꾹 누르며 자극했다.

"으응···아···."

선미가 갑자기 몸을 비틀려고 한다. 나는 한 손으로 어깨를 누른 채 귓속말했다.

"가만히 있어."

이게 맞나? 미친 새끼야 하면서 뺨 맞지는 않을까?

"하... 예..."

대답 같은 신음이 나오더니 가만히 있는다. 선미 맞나? 고개를 들어 봤는데, 선미 맞다. 그래. 취향이니 인정해주자.

다시 가슴을 빨면서 구멍을 자극했다.

찔꺽. 찔꺽.

챠랍. 챠랍.

아 너무 좋다. 부드러운 가슴도 좋고, 따뜻하고 좁은 구멍도 좋다. 내 손가락을 감싸는 구멍 주름과 애액이 부드럽고 끈적하다.

"아···아···"

점점 다리가 꼬인다. 하지만 일어나지는 않는다.

나는 공주님을 깨우기 위해 수많은 수단과 방법을 썼다. 이제는 마지막 방법밖에 안 남았다.

자물쇠를 꽂자.

선미 다리를 들었다. 막대기를 음순이에게 붙인 뒤 구멍 속으로 집어넣었다.

"아...."

자물쇠가 꽂히자 선미 얼굴이 바뀌었다. 약간의 고통과 환희가 공존한다.

찌걱. 찌걱.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그래도 선미는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선미 얼굴을 잡고 키스를 했다.

찌걱. 찌걱.

막대기를 왕복시키면서, 움직이지 않는 선미 혀를 빨았다. 선미의 혀는 내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서 움직인다.

아니 왜 안 일어나는 건데? 왜?

찌걱. 찌걱.

말캉. 말캉.

이번에는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며 가슴을 주물렀다. 비밀번호를 돌리듯이 유두를 잡고 돌려도 가만히 있는다.

혹시 액체로 된 자물쇠까지 넣어야지 일어나는 건가?

이렇게 된 거 지인~짜 마지막 방법을 써야겠다. 이선미라면 절대로 못 버틸 말을 해야겠다.

찌걱. 찌걱.

천천히 막대기를 넣었다 뺐다. 입을 선미 귀에 붙이고 나지막이 속삭였다.

"사랑해."

"..풉!... 야! 이."

부스터 온!

팍! 팍! 팍!

"아! 아! 잠시만. 천천히!"

나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일어나자마자 허리를 거칠게 움직였다. 가슴이 출렁이고 얼굴은 인상을 쓴다.

"아.. 아! 아흣! 천천히 해 이 새끼야!"

공주는 개뿔. 마녀가 되어서 내 머리를 잡고 자기 쪽으로 당긴다.

"몰래. 아. 아흣.. 따먹으니깐.. 아! 좋아?"

"헉. 아흑. 좋아. 선미야. 네가 먼저 나 깨웠잖아."

"아흣. 그거는. 실수.. 천천히. 아흣!"

선미의 팔을 힘으로 누르고 박았다. 가녀린 어깨가 보이자 나는 더욱 강해진다.

"헉! 그런데 오늘 왜 나랑 하고 싶었어?"

"아! 아흣···그런 거 아니.. 아!"

나는 허리 움직임을 멈췄다. 경영과 답게 생각하자. 오늘 선미는 하고 싶은 상태다.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은 상태다.

"너 하고 싶었어? 안 하고 싶었어?"

"하... 그냥 계속해."

"싫은데. 해주세요 하면 해줄게."

- 히토미 꺼라.

"해주세요···"

"뭘?"

"자지···박아주세요···"

- 히토미 켜라.

퍽! 퍽! 퍽!

"아! 아흣! 아! 좋아."

선미는 오늘 뜨겁다. 닳아 올랐다.

"헉! 좋아?"

"어... 좋아. 현찬아 좋아."

"안 해준다. 뭐라고?"

"좋아요.... 아흣. 계속해주세요."

찰팍 찰팍! 찰팍!

"아흣. 아! 아!"

가슴을 꽉 잡았다. 유두를 꼬집고 목을 빨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현찬아. 세게. 세게."

나는 선미 머리를 잡고 들었다. 엉덩이도 높이 들었다. 선미 눈에는 막대기가 계곡으로 들어가는 게 그대로 보일 거다.

"선미야 잘 보여?"

"어. 네거 잘 보여."

"뭐라고? 더욱 자극적으로 말 안 하면 안 움직여 줄 거야. 악!"

시불. 선 넘었네. 미안 선미야.

내 머리카락을 잡더니 옆으로 잡아당긴다. 그 고통에 막대기를 뽑고 선미 옆으로 밀려났다.

"이 새끼가 진짜."

선미는 나를 눕히더니 내 위에 올라왔다. 막대기를 구멍에 조준하더니 찌걱 소리와 함께 구멍에 넣었다.

그리고 말 탄 것처럼 허리를 움직인다.

"아! 좋아! 선미야. 계속해줘."

뚝. 어라? 멈추고는 배시시 웃으면서 나를 본다. 내 손을 자기 가슴에 올렸다.

"좋아? 누나 해주세요. 하면 계속해줄게."

야. 남자 자존심이 있지.

"누나 제발 해주세요."

"뭘?"

"허리 움직이는 거요. 누나. 제발 해주세요."

"예쁜 누나라고 해봐~"

"예쁜 선미 누나! 여신 선미 누나."

"꺄하하. 넌 나를 못 이겨."

선미는 헝클어진 머리를 다시 묶었다. 그리고 내 위에서 춤추듯이 허리를 움직였다. 물방울 가슴이 허리 움직임에 따라서 출렁거린다.

이긴들 어떠하리, 진들 어떠하리. 네가 내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는 데 뭔들 어떠하리.

찰팍. 찰팍. 찰팍.

이제 개구리 자세로 내 위에서 엉덩이를 움직인다.

막대기에 신호가 온다. 선미도 절정인가 보다.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내 위에 포개졌다.

"현찬아. 너무 좋아. 안에 싸줘."

나가자! 윙드 후사르!

선미를 못 움직이게 꽉 안고 허리를 퉁겼다.

퍽! 퍽! 퍽!

막대기가 폴란드 기마병이 되어서 선미 구멍을 찔렀다.

"아! 아! 좋아. 너무···아흣"

"선미야. 쌀게."

"응. 안에 싸도 괜찮아!"

퍽! 퍽! 퍽!

마지막 스파트! 선미도 내 막대기를 쪼아준다.

쭈~~~~욱 쭈욱 쭈~~~~욱.

"아~~! 아!!!!! 아~~~~"

계곡에 나의 DNA가 쏟아졌다. 선미는 엉덩이를 흔들어 막대기를 짜준다.

"하...하.. 좋아.."

"허... 나도."

"너는 나쁜 놈이야. 자는 친구 덮치고."

"네가 먼저 덮쳤거든. 아흑."

선미는 내 옆으로 내려오더니 막대기를 손으로 잡았다. 입을 갖다 대고 손을 흔들자 남은 액체들이 선미 입술에 묻었다.

챠랍. 챠랍.

그리고 막대기를 빨아서 닦아준다.

"하... 고맙지? 술이 확 깨네."

"네. 누나 고맙습니다. 나도 닦아 줄게."

"입으로?"

"...미안. 수건으로."

"그러지 말고, 너도 한 번 먹어봐."

헉! 갑자기 계곡에 흐르는 하얀 액체를 손가락에 묻혀서 나에게 들이민다. 내 입속에 넣기 전에 어서 닦아버리자! 서둘러 수건을 가져와 음순이를 닦았다.

"선미야. 우리 담배 하나 피우자."

"나가기 귀찮아. 화장실 가자."

나는 하의 실종 상태로 화장실에 들어갔다. 선미는 뒤에 따라오는데 이미 팬티를 입은 상태다.

"야! 너 혼자만 팬티 입는 게 어딨어?"

"지져 달라고?"

"지지~ 그러면 지지해요."

"아오. 미친놈. 임석훈 없더니 네가 미친놈이 왜 돼?"

인정. 또라이 보존의 법칙에 의해 내가 또라이가 되는 거 같다.

칙.

"자. 여기 담배. 불붙여서 드립니다."

"쌩큐."

선미는 변기에 앉아서 담배를 피운다. 헐렁한 티에 팬티만 입은 모습이 섹시하다.

"그런데 오늘 무슨 일 있었어? 왜 하고 싶었어?"

"그냥 옛 생각도 나고. 야. 손 좀 치워 줄래?"

와우! 나도 모르게 선미 가슴을 만지고 있다.

"신경 쓰지 마. 아담스미스 알지?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생각해. 악! 미친! 야 담뱃불로 지지냐?"

"미안. 보이지 않아서 실수로 건드렸나 봐. 그리고 닿지도 않았어."

"여튼 하고 싶었던 네 마음이 나에게 느껴져. 우리 여기서 2차전 하면 즐겁지 않을까?"

"야!"

"선미야. 지금 여기서 너와 하는게 나의 섹스 판타지야."

나는 선미 앞에 서서 MSG를 촉촉하게 친 눈으로 바라봤다. 선미는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막대기를 손으로 잡는다. 그리고 비행기 조이스틱인 듯이 한쪽으로 당긴다.

"아! 야! 잠시만!"

"꺼져. 아오. 진짜 어쩌다가 이런 게 친구라고. 난 자러 간다."

망할 기집애. 나는 네 판타지 이뤄줬는데 왜 너는 내 판타지 안 이뤄주니?

이거 거래로 치면 불공정 거래야.

별수 없지.

이선미는 열 받게 했다가는 막대기를 고구마로 착각하고 뜯어버릴 애니깐, 포기하자.

화장실을 나가려는데 스마트폰에 진동이 울린다.

이번에는 또 뭐야?

일단 나와봐 스마트폰.

- 디링.

이선미의 두 번째 섹스 판타지를 충족시켰기에 추가 보상이 지급 됩니다.

이선미의 섹스 판타지를 동시에 두 개 충족 시켰기에 추가 보상이 지급 됩니다.

어? 이선미의 두 번째 섹스 판타지를 충족시켰다고? 나는 섹스 발굴단인가?

사실... 뭔지 전혀 감도 안 온다. 일단 스마트폰을 열어 보자.

< 엠티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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