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 고사 >
학교 앞 술집. 파전에 어묵탕 파는 낡은 술집이다.
나와 엘레나는 마주 보고 앉았다. 엘레나는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 웃는다.
"엘레나. 여기 와 봤어?"
"응. 세 번 왔었어. 파전 맛있어."
"맵지 않아?"
"괜찮아. 이모! 파전, 소주 주세요."
술은 능숙하게 시키네. 조금 있자 파전과 소주, 어묵탕이 우리 앞에 놓였다.
엘레나는 소주병을 잡고 흔들더니 팔꿈치로 탁탁 친다.
너 누구에게 배웠니?
"현찬! 받아."
나는 소주잔을 한 손으로 들었다.
"어! 나, 누나야. 양손 해야지."
"우리 말 놓기로 했잖아."
"말만 놓기로 했어."
빙긋 웃으며 파란 눈동자로 나를 본다.
눈동자 때문에 내가 봐준다.
"누나 잘 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소주잔이 가득 찬다. 나도 엘레나에게 소주잔을 채워졌다.
우리는 한동안 평범한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마셨다.
"엘레나, 소주 약하지 않아?"
"맛없어. 물에 알코올 탄 거 같아."
"너희는 보드카 마시니깐. 보드카에 비하면 순하지."
"보드카 좋아해?"
"없어서 못 마시지."
소주를 입에 털어 넣는데, 엘레나가 파전을 나에게 먹여준다.
너 왜 그러니?
"맛있지?"
"응. 맛있어. 그런데 왜 먹여줘?"
"착하니깐. 나 물어봐도 돼?"
"응. 뭐든지 물어봐."
"걸프렌드 있어?"
"없어. 왜? 나 마음에 들어?"
"응. 마음에 들어. 그런데 무서워."
"뭐가?"
"너 주위에 여자 너무 많아."
손으로 X를 그린다. 엘레나는 신기한 게 표정이 다양하고 크다. 그래서 이야기하는 재미가 확실히 있다.
"그래서 싫어?"
"응. 나는 카사노바 싫어."
그래. 러시아 여자는 은근히 보수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네가 속궁합부터 본다는 독일인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현찬. 나만 만나면 안 돼?"
웃으면서 나를 보지만, 그 뒤에는 시베리아 호랑이가 있다. 노려보는 눈이 날카롭다.
나는 엘레나에게 술을 부어주며 말했다.
"응. 안돼."
"정말? 진짜? 왜?"
시베리아 호랑이가 나왔다.
몸매도 좋고 얼굴도 예쁜데, 동양 남자가 거절했으니 자존심 상했을 거다.
"우리 안 지 얼마 안 됐어. 아직 좋아하는 감정이 안 느껴져."
"그게 전부야?"
내 돈이나 내놔. 아차차 정신 차리자.
"사실 나는 지금은 연애할 마음 없어. 즐기고만 싶어."
"파트너 말하는 거야? 그렇구나. 너 나쁜 사람이다."
인상을 쓰고 나를 본다.
뭐 어쩔 수 없다. 나는 전생에 이미 외국인이란 이유로 엘레나에게 매달렸었다. 다시 태어난 이번 생에까지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소주를 세 병 정도 마신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타닥. 타닥.
밖에 나가니 어느덧 비가 내린다.
"엘레나. 아무 데도 가지 말고 가만히 있어."
"응."
비를 맞고 근처 편의점으로 갔다. 우산을 두 개 사 들고 오자 엘레나가 환하게 웃는다.
"냐하하하. 하나는 내 거야?"
"응. 네 우산이야. 자."
"고마워."
어라? 엘레나가 나에게 안겼다. 가슴은 C컵이구나. 아니지,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다.
막대기가 섰다!
너 전생에 나를 친구라고 생각한 거니? 그런데 돈은!
엘레나는 내 품에서 떨어지더니 시베리아 호랑이로 변했다.
"너 엄청 단단해."
"가슴? 내가 운동 좀 했지."
"아... 응. 응. 가슴 맞아. 오늘은 그냥 가자."
"택시 잡아 줄게."
"고마워. 역시 현찬은 착해."
택시를 잡았다. 엘레나는 그 어느 때보다 환한 얼굴로 인사하며 택시에 탔다.
"오늘 정말 고마웠어. 내가 꼭 연락할게."
"우산은 처음 만난 선물이야."
"고마워! 최고야!"
택시 문이 닫히며 엘레나는 갔다.
지금의 엘레나 모습은 전생이랑 비교하면 확실히 다르다.
전생에도 내가 비 올 때 우산을 사준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냥 고마워하고는 쌩 갔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기뻐하며 고마워한다.
너 나한테 마음이 있구나. 이제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뭐 고민할 필요 없다.
내가 굳이 섹스에 환장한 놈도 아니고, 더욱이 무게추가 나에게 기울었다면 가만히 있으면 굴러 내려온다.
이런 생각 하다니, 나 정말 카사노바가 되었나 보다.
*
택시를 타고 빌라 앞에 도착했다.
우산을 쓰고 가는데, 금발 미녀가 빌라 앞에 비에 젖은 채 벌벌 떨고 있다.
이세연이다.
"세연아! 너 뭐해!"
나는 화들짝 놀라서 달려갔다. 쭈그리고 앉은 이세연은 나를 보더니 바들바들 떤다.
너는 시험 기간 마다 이러냐?
"선배."
"왜? 무슨 일 있어?"
"예?"
"왜 비 맞았어? 위험한 일 있었던 건 아니지? 빨리 말해 봐!"
"아... 선배 기다리다가 젖었잖아요! 큰소리 좀 치지 마요!"
휴... 다행이다. 깜짝이야.
"놀랬잖아. 간 떨어 질뻔했어."
"지금 저 걱정 한 거예요?"
"그럼. 당연하지. 나는 왜 기다렸어?"
"...과티 패션쇼 안 해서 미안해요."
"그 말 하려고 기다렸어?"
"네. 이제 갈게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내 옆을 훽 지나간다. 나는 그런 세연이 허리를 잡고 당겼다.
"어? 선배."
"그대로 가면 감기 걸린다. 우리 집에서 씻고 가. 갈아입을 옷 줄게."
"변태 선배 어떻게 믿어요?"
"믿지 말고 와. 들어가자."
"네..."
허리를 잡고 끌자 나에게 딱 붙어서 빌라에 들어갔다.
*
우리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세연 몸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너 지금 물 귀신같다. 으허허허 해봐."
"뭐래. 기다려서 고맙다는 말도 안 하고. 선배!"
이세연은 나를 빤히 쳐다본다.
"...누구랑 술 마시고 왔어요? 술 냄새나요."
"엘레나랑."
갑자기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나는 손가락으로 세연이 이마를 퉁겼다.
"그냥 술만 마신 거야. 네가 생각하는 그런 마음은 전혀 없어."
"아무 생각도 안 했는데요? 나 씻을래요."
이세연이 물에 젖은 옷을 벗었다. 지금은 속옷만 입고 있다.
"깜짝이야. 너 유럽 갔다 와서 선진 문물 배워 왔어?"
"바닥 질퍽해지잖아요. 배려해주는 줄도 모르고. 짜증나."
툴툴거리며 화장실로 들어간다. 나는 소파에 앉았다. 조금 있자, 화장실 문이 열리더니 브래지어와 팬티가 툭 튀어나왔다.
"선배. 빨래 좀 돌려주세요."
"네~ 네~ 알겠습니다. 마마~~"
"마마...? 기분 좋네요."
이세연 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다시 소파에 앉는데, 화장실 문이 열리더니 이세연 얼굴이 슬쩍 튀어나왔다.
"선배..."
"왜? 뭐 없어?"
"...같이 씻을래요?"
"너 오늘 뭐 잘못 먹었니?"
"아씨! 짜증나!"
쾅.
문을 세게 닫고는 들어간다.
쟤가 미쳤나? 갑자기 같이 씻자는 말을 해?
지~
호구신님 전기 넣지 마세요. 들어가지 말라고 해도 들어갈 거니깐요.
~이이잉....
나는 옷을 전부 벗었다.
-딸깍.
샤~~~
화장실 문이 열리자 샤워하는 이세연의 어깨가 움찔한다.
노란 머리에 가녀린 어깨, 잘록한 허리와 골반이 눈에 들어온다.
오래간만이야.
막대기를 이세연 엉덩이에 겨누고 뒤에 바짝 붙어섰다. 꼼짝 마라! 움직이면 넣는다!
아차차. 정신 차리자.
내가 달라붙어도 세연이는 아무렇지 않은 척 샤워를 계속한다.
나는 바디워셔를 샤워 타월에 뿌린 뒤 하얀 등을 문질렀다.
"뭐예요?"
"같이 씻자면서? 가만히 있어. 씻겨줄게."
"선배. 요즘 나만 보면 이상한 거 같아요."
"뭐가?"
"섹스에 미친 놈 같아요."
인정. 이상하게 이세연만 보면 하고 싶다. 왜 그렇지?
나는 막대기를 엉덩이에 비볐다. 양손은 앞으로 뻗어 가슴을 만졌다.
"네가 이뻐서 그래."
"그래서 안 할거예요."
역시! 노란 머리는 키우는 게 아니다!
"아! 왜!"
"그냥요."
몸을 돌리더니 씩 웃는다.
웃어? 하지만, 가슴을 보자 마음이 진정된다. 나는 샤워 타월로 가슴을 문질렀다.
"그럼 만지는 건 괜찮지?"
"...네."
노란 머리는 조금만 더 키워보자.
타월로 가녀린 어깨를 문질렀다. 팔을 잡고 들어서 전체에 거품을 발라주고, 아래로 내려와서는 허벅지와 다리에 골고루 거품을 묻혔다.
"이제 뒤 돌아."
"왜 이리 명령이에요?"
"...그러게? 기분 나빠?"
"...나쁘지는 않네요."
이세연은 나에게 등을 보이고 섰다. 등에 거품을 발라준 다음 엉덩이에 발랐다.
내 손이 엉덩이골을 타고 내려와 계곡 쪽으로 나아가자 움찔한다.
나는 씻기는 척하면서 계곡 전체를 비볐다. 이세연은 양팔을 화장실 벽에 붙이고는 참는다.
"그만 만져요."
갑자기 내 손을 잡았다. 몸을 홱 돌리더니 샤워 타월을 뺏어간다.
"제가 씻겨 드릴게요."
바디워셔를 묻혀서 내 가슴에 비빈다. 그때마다 세연이 가슴이 출렁인다.
"그러고 보니 시험 기간마다 우리 집에 오네?"
"...안 올게요."
"오늘 왜 그리 화났어?"
이세연 가슴을 만지면서 말했다. 부드럽고 말캉하구나. 유두를 잡고 살살 문지르자, 세연이는 타월로 내 얼굴을 씻긴다.
아! 눈 따가워!
"세연아. 눈! 눈!"
"킥킥. 아하하하~ 눈 감고 있어요. 씻겨 드릴게요."
솨~~~~
"아 뜨거! 너 나 죽이려고 하는 거지?"
"어? 어머! 선배 이건 미안해요."
다시 물 온도를 맞추더니 얼굴을 씻겨준다. 몸도 씻겨주는데, 막대기는 안 건드린다.
"여기는 안 씻겨줘?"
"네. 씻겨주기 싫어요. 다 씻었으면 나가요."
"너는?"
"마저 씻고 나갈게요."
정말 여기서 끝? 이건 에반데.
나는 안 나가고 머뭇거렸다. 이세연은 나를 노려보더니, 세면대 손잡이를 뜨거운 쪽으로 돌린다.
"알았다! 알았어! 나갈게!"
화난 고양이가 따로 없네.
나는 얌전히 화장실을 나왔다.
*
"선배 나 옷 좀 주세요."
화장실 문을 열고 세연이가 나온다. 몸은 수건 한 장으로 앞만 가리고 있다.
"잠시만. 축구 유니폼이랑 반바지 줄게. 속옷은 지금 말리고 있어."
미리 준비한 옷을 이세연에게 건넸다. 한 손으로 옷을 받는 순간, 수건을 치워버렸다.
"아! 선배! 진짜!"
화들짝 놀라며 맨 가슴과 계곡을 가린다.
"왜~ 방금 같이 봐놓고는."
"이건 다르잖아요."
서둘러 옷을 입더니, 발로 방바닥을 쿵쿵 차면서 소파에 옆으로 누웠다.
세연아. 그럴수록 오히려 더 귀엽기만 해.
나는 이세연 옆에 바짝 붙어 앉았다. 다리를 들고 내 허벅지 위에 올리자, 이세연은 나를 흘깃 보더니 티비를 켠다.
잠시만. 너 지금 노팬티 노브라지?
주물럭. 주물럭.
반바지 틈으로 손을 밀어 넣고 엉덩이를 만졌다. 부드럽다. 방금 샤워해서인지, 더 부드럽다.
엉덩이골에 손가락을 비볐다. 그러자 이세연은 천장을 보고 누우면서 소파에 엉덩이를 붙였다.
이러면 못 만지는데.
손을 엉덩이에서 빼자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
"안 할거래도요."
"나도 안 할거거든."
하지만, 어림없지. 천장을 보고 누우면 계곡을 만지기가 더 쉽다!
다시 반바지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계곡을 슥슥 문지르자, 고양이가 나를 노려본다.
"안 한다면서요?"
"응. 그냥 만지기만 할 거야. 만지는 건 된다면서?"
"하..."
헉. 인상을 쓴 채, 반바지를 벗는다. 이제 세연이는 하의 실종이다.
손을 계곡 위에 올리자 다리를 슬쩍 벌려준다.
슥~ 슥~ 슥~
나는 계곡을 손으로 문질렀다. 그래도 세연이는 아무렇지 않은 척 티비만 본다.
찔꺽.찔꺽.찔꺽.
손가락을 구멍에 넣고 천천히 움직였다. 세연이는 눈을 감더니 몸을 살살 꼰다.
"읍..."
"세연아 진짜 안 할 거야?"
"...네."
말과는 다르게 계곡은 조금씩 끈적해진다.
어디까지 참는지 보자.
나는 입을 계곡에 갖다 대었다.
촤릅. 촤릅. 촤릅
계곡을 혀로 핥으면서, 바지를 벗었다. 지금은 전쟁 상황. 언제든지 총 쏠 준비는 해야 한다.
"하... 하..."
옅은 신음이 들려서 고개를 들자, 이세연이 흥분한 얼굴로 나를 빤히 본다. 눈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더니 고개를 돌리고 다시 티비를 본다.
나는 고개를 든 채 클리만 핥았다.
자기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은 내 모습이 분명히 보고 싶을 건데?
아니나 다를까 고개를 돌리다가 나와 눈이 딱 마주쳤다.
"아! 깜짝이야. 선배! 변태 같아요!"
"네가 외면하니깐 그렇지. 진짜 안 할 거야?"
"...오늘은 그래요..."
보니깐 삐졌네. 엘레나 때문이겠지?
바지를 벗고 이세연 계곡에 딱 붙이고 앉았다.
"어? 잠시만요."
"나도 안 할 거야. 만지는 건 된다면서?"
"그... 그걸로 만져요?"
"응!"
나는 해맑게 웃었다. 이세연은 어이없는지, 아니면 자기를 원하는 간절한 내 모습이 귀여워서인지 가만히 있다.
슥슥.
막대기를 계곡에 문질렀다.
"하... 읍..."
세연이는 이제 티비는 못 보고 눈을 감고 느낀다. 계곡에서 나온 애액은 허벅지를 타고 내려온다.
찔꺽.
어라? 진짜 실수다! 막대기가 구멍에 조금 들어갔다. 나는 놀란 마음에 서둘러 뺐는데, 이세연은 가만히 있는다.
그렇다면?
찔꺽. 찔걱.
막대기 삼 분의 일만 넣고 움직였다.
"하~ 아흣~.."
푹!
이번에는 막대기를 깊숙이 넣었다.
"선배! 잠시만. 안 한다면서요!"
화들짝 놀라더니 나를 본다. 나는 이세연과 키스했다. 이유는 모르지만, 삐진 게 풀렸는지 혀를 감아준다.
"어.. 어서 빼요.."
"오늘 왜 이리 화나 있어?"
"...엘레나인가 하는 사람이랑 뭐 했어요? 아흣!"
막대기를 천천히 움직였다.
"술만 마셨어. 왜?"
"...좋아하죠?"
"아니. 안 좋아해."
"그런데 요즘 왜 따라다녀요?"
아. 전생을 모르는 이세연에게는 내가 엘레나를 따라다닌 것처럼 보이겠구나.
조금 따라다닌 것도 맞다.
우리는 꽂은 채 대화를 이었다.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외국 여자잖아요. 예쁘고. 같이 다니면, 주위에서 부러워도 하고."
"네가 더 예쁜데?"
이세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빤히 쳐다본다.
"네가 더 예뻐."
"정말요?"
"응. 선배 거짓말은 안 하잖아."
"...해요."
"뭐라고? 조금 더 크게 말해줘."
"아 진짜."
세연이는 낑낑거리며 상의를 벗는다. 지금 노브라였지? C컵 가슴이 눈에 들어온다.
내 손을 잡아서 자기 가슴 위에 올리고 나를 빤히 본다.
"섹스해줘요. 윽!"
퍽! 퍽! 퍽!
가슴을 손잡이처럼 꽉 잡고 허리를 거칠게 움직였다. 세연이 얼굴은 고통과 환희가 섞인다.
"아! 아파! 아앙~ 아!"
"아파?"
"괜.. 아! 찮아요. 아앙~"
허리를 움직여 박을 때마다 가슴이 출렁인다.
"안아줘요. 아앙~"
이세연을 꽉 앉았다. 세연이도 나를 꽉 앉는다. 나는 그 상태에서 허리를 움직였다.
퍽! 퍽! 퍽!
내 귀에 뭔가가 들어온다. 이 느낌은 혀다! 내 귓불을 혀로 빨더니 귀 깊숙이 혀를 집어넣는다.
차랍. 차랍. 차랍.
퍽! 퍽! 퍽!
이번에는 내가 세연이 귀에 혀를 집어넣었다.
"아아앙~ 앙~~ 선배님~ 깊게. 깊게 해줘요."
퍽! 퍽! 퍽!
귀를 빨면서 허리를 세차게 움직였다. 이세연은 내 머리를 꽉 쥔다.
내 막대기를 감싸는 세연이의 구멍. 보드랍고 따스하고 좁다!
퍽! 퍽! 퍽!
찌걱. 찌걱.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막대기에 강렬한 자극이 온다. 세연이는 내 얼굴을 핥고, 내 등을 긁는다.
오래간만에 해서 그런가? 흥분이 금방 끓어오른다.
막대기 끝에 신호가 온다. 이대로라면...
싸.... 싸리하다!
쭈~~~~욱! 쭈~~~욱!
"아! 선배! 좋아요! 선배님 좋아요."
싸는 순간 세연이도 허리를 들썩이며 움직인다. 한동안의 마찰 운동을 끝낸 우리는 서로를 꽉 끌어 앉았다.
나는 세연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빙긋 웃었다.
"이렇게 좋아하면서 왜 안 한다고 한 거야?"
"하...아... 변태처럼 말하지.. 아앙~~"
하얀 액체를 계속 짜내면서 가슴을 빨았다. 세연이는 몸을 조금 떨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선배가 처음 보는 여자를 따라다니니깐 속상했어요. 그래서 그랬어요."
세연이의 목소리는 고백하는 사람처럼 차분했다.
촤릅.촤릅.
나는 그런 세연이의 가슴을 계속 빨았다.
- 너 그러다가 맞는다.
호구신님 몰라요. 지금은 가슴 빨래요. 이 가슴 너무 좋아!
나는 세연이만 보면 변태가 된다. 밤새 가슴 빨다가 잠들고 싶다.
< 중간 고사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