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먹지 못했던 여사친들-101화 (101/295)

< 2학기 개강 >

"누나가 생각하는 장점은 뭐예요?"

내 질문에 혜진 누나는 몸을 돌려서 나를 바라본다. 브래지어에 싸인 E컵 가슴이 눈에 확 들어온다.

아무리 봐도 유혹하는 거 같은데...

"글쎄. 착한 거?"

"아니요 가슴입니다."

"뭐라고?"

"미안해요. 정신 나갔나 봐요."

병조판서가 시켰어요!

"하하. 괜찮아. 남자면 다 그렇지. 내 장점은 뭘까?"

자신의 장점을 짜장 먹을까? 짬뽕 먹을까? 정도로 고민한다. 이러니깐 자소서가 이상한 거다.

"실제 장점을 찾는 게 아니라 누나의 경험에서 장점으로 부각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해요. 누난 과 생활 많이 했죠? 그러니깐 적극성으로 하죠. 그리고 다양한 사람 경험한 거 넣고요."

"괜찮다! 응! 응! 그렇게 적어줘."

누나가 손뼉을 짝짝 치자 가슴이 출렁인다.

...

젠장! 브래지어를 벗기고 싶다.

착한 생각. 착한 생각.

"그럼 지금부터 쓸게요. 보다가 이상하면 말해주세요."

나는 누나의 장점을 빠르게 만들었다.

리더로서 많은 사람을 챙겼고, 항상 중립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빠따를 들어 때리고.

"현찬아. 이거 맞아?"

"제정신으로 보는지 확인한 거예요."

"깜짝 놀랐어. 물티슈 어딨지?"

혜진 누나는 물티슈를 가져와서 머리를 닦더니, 가슴을 닦는다.

헉. 브래지어 안으로 물티슈를 집어넣어서 가슴을 닦았다. 찰나 같은 순간이지만 나는 유두를 봤다.

누나는 섹스를 원하는 건가? 아니구나. 눈이 멍하니 풀려있다. 이건 무의식적인 행동이다.

그렇다면? 섹스 중독이 의심된다.

- 결론 확실해?

확실합니다.

섹마대사님 가르침이다.

사람이 절정을 느끼게 되면 뇌에서는 옥시토신과 엔돌핀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숙면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위하는 사람도 있다. 누나는 자위했을 가망성이 크다. 그때 몸에 각인된 반응이 지금 자기도 모르게 나를 원하는 거다.

- 박사 나셨네.

그러게요. 과학의 시대잖아요.

확인해봐야겠다. 클리세 같은 상황이라면 따라가는 게 인지상정이다.

"아직도 더워요?"

"응? 아. 이제 괜찮아. 땀이 많이 나서 그래."

"그럼 브래지어도 벗어요."

"...그럴까?"

누나는 브래지어를 벗었다.

출렁.

땀이 송골송골 맺힌 E컵 가슴이 출렁이다가 책상 위에 놓였다.

"누나 물티슈 줘봐요."

이제 마지막 진단을 해보자. 나는 물티슈를 받아서 누나 가슴을 닦았다. 사실 닦는 것보다는 양손으로 만졌다.

"아~ 시원해. 고마워 현찬아. 응 표정이 왜 그래? 갑자기 슬퍼 보여."

"아니에요."

혜진 누나는 부끄러워하거나 민망해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무렇지 않게 나를 대한다.

그 모습을 보자 눈물이 난다. 파라오였던 누나가 섹스 중독이라니. 내가 치료해줘야겠다.

- 그냥 섹스하고 싶다고 말해.

아니거든요. 치료법 알거든요. 치료법은 극도의 쾌감을 줘야 한다. 스스로 했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쾌감을 줘서, 자위했을 때 만족 못하게 해야 한다. 자극을 더 강한 자극으로 상쇄시키는 거다.

하지만, 지금 누나는 정신이 나가 있으니 차근히 하자. 제가 꼭 치료해 드릴게요.

"누나 다시 장점 적을게요."

누나는 양팔로 팔짱을 끼고 그 위에 가슴을 올린 채, 모니터를 본다. 슬쩍 고개를 돌리자 커다란 맨 가슴과 유두가 보인다.

- 타!타!타!타!타!타!타!타!타!

"너 엄청 빨리 적어. 두 배는 빨리 진 거 같아."

"지금 집중 중이에요. 조금만 기다려요."

갑자기 머리가 10배는 빨리 돌아가며 글이 적어진다. 이딴 자소서 빨리 끝내... 정신 차리자.

"어때요? 빨리 적었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대충 적은 게 아니에요."

"어디 한번 보자."

혜진 누나는 얼굴을 모니터에 붙이고 자소서를 본다. 나는 물티슈를 뽑아서 누나 가슴을 만졌다.

주물럭. 주물럭.

이거 무슨 영화에서 본 장면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혜진 누나가 자소서를 보는 내내 가슴을 만지고, 유두를 손가락으로 집어서 살살 돌렸다.

누나는 가슴을 만져도 가만히 모니터만 보더니, 조금 있자 손뼉을 치며 기뻐한다.

"너무 잘 적었어!"

"이거 대필해주면 비싸요. 고마워하세요. 나이아가라 파마 계속했으면 안 써줬을 거예요."

"그때는 그게 유행이었어. 내가 후배 잘 뒀네."

"이제 지원 동기 적어요."

지원 동기를 열심히 적는데, 팔에 뭔가 툭툭 걸린다. 고개를 슬쩍 돌리니 누나의 맨 가슴이 내 팔꿈치에 닿았다.

주물럭. 주물럭.

지원 동기를 적으면서 누나 가슴을 만졌다. 나는 가슴 마니아였구나. 충전되는 기분이다.

"뭐해?"

"글이 막힐 때 가슴 만지면 머리가 확 돌아간대요."

"진짜? 알았어. 그런데 덥지 않아? 너도 옷 벗어."

흑흑흑. 평소 같았으면 좋았겠지만, 저 말을 하는 혜진 누나가 섹스 중독이라는 사실에 슬프다.

나는 차오르는 슬픔에 팬티만 빼고 옷을 전부 벗었다.

"우선 이 회사의 이런 부분이 좋아서 지원했다. 이런 내용이 있어야 해요. 거기에 누나가 하고 싶은 업무를 첨가해서 적어야 해요."

나는 모니터를 응시한 채, 혜진 누나 가슴을 만지면서 말했다. 누나는 한쪽 가슴을 나에게 맡긴 채 내 말에 집중한다.

"거기 젊은 분위기잖아. 그런 게 좋다고 적으면 안 될까?"

툭.

내 허벅지에 혜진 누나 손이 올라오더니 천천히 쓰다듬는다.

"그런 부분 말고 그 회사에서 할 업무를 중심으로 지원 동기를 적는 게 더 좋아요."

허벅지에 올라온 누나 손을 막대기로 슬쩍 당겼다.

병조판서 준비됐습니다.

...일단 대기해.

"나는 마케팅 쪽보다는 경영 쪽에 관심 있어."

"프로젝트 매니지 쪽이겠네요. 어차피 회사 가면 시키는 거 하지만, 일단 이야기를 만들어 볼게요."

다시 노트북에 폭풍의 타이핑을 했다. 지금 내 손놀림은 양치하는 차인표 형님처럼 빠르다.

스륵. 스륵.

헉. 자소서를 쓰는데, 혜진 누나가 팬티에서 막대기를 꺼내 잡고는 천천히 흔든다.

이제 장르는 AV로 바뀌었다.

"다 적었어요. 한 번 읽어보세요."

나는 노트북을 혜진 누나에게 밀었다. 누나는 허리를 세우고 모니터를 찬찬히 살펴봤고, 나는 뒤에 앉아서 손을 앞으로 내밀어 가슴을 만졌다. 말캉하다.

"와!. 나는 학교 그냥 다녔나 봐. 네가 나보다 훨씬 잘해."

"마음에 들어요?"

"응. 고마워. 나 취직하면 홍삼 보내줄게."

사양할게요.

"마지막 포부 적읍시다."

다시 혜진 누나 옆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타이핑하려고 하자, 누나 눈동자는 동경하는 연예인을 보듯이 반짝반짝 빛난다. 그냥 거짓말을 잘하는 거예요.

"포부는 누나가 10년 뒤에 어떤 사람이 될지를 보여주는 건데, 다 필요 없고 회사란 걸 아는 사람인지 보는 거예요."

"무슨 말이야?"

내 막대기가 따뜻하다. 고개를 숙이니 누나가 손으로 막대기를 잡고 흔든다. 쿠퍼액도 이미 흘러나와 누나 손에 묻었다.

"예를 들어 요즘 친환경 유행하죠?"

"아! 그렇지. 그럼 10년 뒤 친환경 경영을 하겠습니다. 이런 거 적으면 되겠다."

"그럼 아, 네. 하고 끝나요. 조금 더 현실적으로 적어야 해요."

나는 혜진 누나 가슴을 만졌다. 엄지로 유두를 살살 돌려도 누나는 나를 빤히 보기만 한다.

"어떻게?"

입을 슬쩍 누나 가슴에 붙이자, 내 머리를 안아준다. 나는 누나의 가슴을 빨면서 말했다.

"예를 들면 샤랍샤랍. 10년 뒤 탄소배출권이 중요해지는 걸 대비해서 샤랍샤랍. 중간관리자로서 적절한 데응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습니다. 샤랍샤랍. 그를 통해 이 회사에서 친환경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샤랍샤랍. 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요."

고개를 들자 누나의 뺨이 조금 붉어져 있다.

"아핫... 그렇구나. 너 바쁘니깐 내가 써 볼게."

"아니요. 제가 쓸게요."

"그게 낫겠지?"

"네."

나는 가슴에서 입을 때고 다시 타이핑했다.

"잠시만 현찬아."

누나가 갑자기 내 바지를 벗겼다. 그리고 막대기를 입에 넣었다.

헉. 나는 이 상황에서 써야 하는 걸까? 싸야 하는 걸까?

- 타!타!타!타!타!타!타!

어서 빨리 쓰자!

촤릅. 촤릅.

누나는 내 막대기를 천천히 빤다. 싸게 만드는 게 아니라 에너지를 넣는 듯하다.

최선을 다할게요. 가자 기어 세컨드!

주물럭. 주물럭.

글이 막힐 때마다, 내 무릎에 닿는 혜진 누나의 커다란 가슴을 만졌다. 시상이 떠오르고 글상이 떠오른다.

"다 했어요!"

"읍... 하~ 다 했어?"

누나는 고개를 들더니 노트북을 자기 쪽으로 당겼다.

"누나 잠시만요."

나는 혜진 누나를 내 쪽으로 보게 했다. 그리고 짧은 반 바지와 팬티를 잡고 벗겼다.

허벅지에 손을 올리자, 누나는 스스로 다리를 벌려준다. 많이 흥분했구나. 파라오의 계곡은 범람한 나일강처럼 애액에 흠뻑 젖었다. 나는 누나 다리 사이에 엎드려 머리를 파묻고, 혀로 계곡을 핥았다.

스릅. 솨랍. 스릅.

탁.

내 등에 노트북이 올라왔다.

나는 계곡을 계속 핥고, 누나는 계곡을 애무 당하며 자소서를 본다. 애무가 계속될수록 몸이 조금씩 꼬이더니 허벅지로 내 얼굴을 꽉 쪼았다. 그런 누나의 다리를 넓게 벌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손가락 두 개를 계곡에 넣었다.

찔꺽. 찔꺽. 찔꺽.

"으흣..."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내 뺨을 감싼 허벅지가 움찔거린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내 등에서 노트북을 치우더니, 얼굴을 잡고 들었다.

누나는 환하게 웃고 있다.

"현찬아! 잘 썼어! 너무 만족해!"

"다행이에요. 누나 웃는 모습 오래간만에 보내요."

"아! 뭔가 불안한 마음이 놓이는 거 같아. 이게 될지 안 될지 몰라도, 그래도 마음이 놓여."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았죠?"

"그렇지. 그래도 네가 있어서. 어?"

누나를 바닥에 눕히고 그 위에 팔굽혀 펴기 자세로 엎드렸다. 나를 빤히 보는 혜진 누나를 보며 한 손으로 막대기를 잡고 구멍에 조금 넣었다.

안경 쓴 누나의 눈에서는 기대감과 설렘이 교차한다.

"내가 스트레스 풀어 드릴까요?"

"응. 풀어줘. 아!"

막대기를 단번에 구멍 끝까지 넣었다. 혜진 누나의 얼굴이 환희에 찼다.

거침없이 빠르게 막대기를 구멍 속으로 왕복시켰다.

찰팍. 찰팍. 찰팍.

"아.. 읍.. 아읍..."

내가 박을 때마다 커다란 E컵 가슴이 원을 그리며 요동친다. 가슴을 꽉 잡고 허리를 거칠게 움직였다.

"하.. 아! 아!"

그런데 혜진 누나 얼굴이 조금 이상하다. 흥분한 얼굴이지만, 뭔가 만족스럽지 못해 보인다.

"헉! 누나. 별로예요?"

"아윽.. 아니.. 괜찮아.."

막대기가 움직일수록 계곡에서는 애액이 더 흘러나온다.

"혜진 누나! 오늘은 원하는 대로 즐겨요."

"하흑.. 아.. 정말?"

"네."

누나는 안경을 벗었다.

"아! 아흑! 더 세게! 더 세게 박아! 마음껏 박아줘! 아! 아!"

파라오다! 파라오가 부활하셨다. 스트레스가 많았구나. 나도 같이 플레이하자.

나는 누나의 가슴과 머리카락을 세게 잡았다.

"헉! 어때 누나? 내 거 맛있지."

"아흑! 학! 닥쳐! 너는 그렇게 말하지 마!"

네. 저는 얌전히 있을게요.

찰팍! 찰팍!

거칠게 누나에게 막대기를 넣었다! 홍삼 때문인지 누나의 온몸은 땀 범벅이다.

"아! 시발! 너무 좋아! 아! 아!"

혜진 누나는 내 팔을 꽉 잡는다. 그리고 내 몸을 옆으로 돌렸다.

거치시네요.

이제 내가 눕고 누나가 위에 올라탔다. 파라오로 돌아온 누나는 개구리 자세로 내 위에서 뛰면서, 막대기를 구멍에 넣었다가 뺀다.

퍽! 퍽! 퍽!

"아! 좋아! 미치겠어! 아!!! 아!"

누나가 위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커다란 가슴이 출렁인다. 가슴을 만지면서 유두를 엄지로 살살 돌리자, 누나는 상체를 내 몸에 붙였다. 그리고 허리만 움직인다.

찰팍. 찰팍. 찰팍

"아! 커! 너무 꽉 차."

"헉! 어디에 꽉 차요?"

"내 거에 꽉 차. 어! 너무 맛있어! 미친 새끼처럼 나에게 박아줘!"

제가 조금 미친놈이긴 하죠.

누나를 잡고 정 자세로 눕힌 후, 다리를 잡고 U자가 되도록 위로 올렸다. 나는 엎드려뻗쳐 자세를 취하고 구멍에 막대기를 집어넣었다.

막대기가 왔다 갔다 할 때마다, 누나는 양팔로 바닥을 치면서 느꼈다.

퍽! 퍽! 퍽!

"개새끼! 아! 시발! 아! 아!"

욕설과 교성이 방에 난무한다. 그래도 원래 성격이 있어서인지 심하지는 않다.

다리를 내리고 정자세를 취했다. 애액이 흘러나오는 구멍에 막대기를 넣고 빠르게 움직였다.

퍽! 퍽! 퍽!

혜진 누나는 팔을 모아서 가슴을 더 크게 만들어 준다. 파라오여 그래도 관대하군요.

누나도 나도 절정이다. 막대기에 신호가 온다. 인정상 사정하자!

쭈~~욱. 쭈~~~~욱.

"하! 하... 하."

"아! 계속! 계속 움직여! 악! 더! 더!"

나는 하얀 액체를 쏟아내면서 누나에게 박았다. 모든 액체를 다 싸자 누나는 몸에 힘이 풀렸는지, 거실에 축 처졌다.

아직 안 끝났어요. 이 정도로는 치료가 아니에요. 감고 있는 누나 눈을 보고 몰래 스마트폰을 열었다.

충전 – 지금 당장 섹스 하기 전 컨디션이 됩니다.

바로 구매 하자 내 막대기는 다시 강직해졌다.

"하... 아... 스트레스 풀려...."

"아직 덜 풀렸잖아요."

"응? 어.. 잠시만."

누나를 침대 쪽으로 끌고 왔다. 혜진 누나는 상체만 침대 위에 엎드리고 하체는 바닥에 무릎 꿇고 앉은, 후배위 자세가 됐다.

계곡에서는 하얀 액체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린다. 나는 그대로 막대기를 구멍에 넣었다.

퍽! 퍽! 퍽!

"아! 야!"

"헉! 헉! 싫어요?"

"아! 좋아! 아! 미... 미치겠어!!!! 아~!!!!!"

혜진 누나는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지른다. 치골과 엉덩이가 부딪힐 때마다 누나 온몸의 살이 출렁인다. 누나 구멍 주위는 하얀색으로 덮였다.

퍽! 퍽! 퍽!

"아! 개새끼 누나 먹으니깐 좋아? 아!"

"누나는 동생한테 먹히니깐 어때요?"

"미치겠어! 더 맛있게 먹어줘!"

혜진 누나를 일으켜 세웠다. 침대에 팔을 뻗어서 몸을 지탱하는 후배위 자세다. 옆에 거울에서는 커다란 가슴이 아래로 처진 게 보인다. 나는 가슴을 꽉 잡고 허리를 움직였다.

충격마다 가슴은 커다란 곡선을 그리며 격동적으로 출렁인다.

퍽! 퍽! 퍽!

"아!!!! 아!!!! 미친! 아!"

혜진 누나는 박을 때마다 앞으로 조금씩 밀려나더니 침대에 엎어졌다. 나는 누나 몸을 잡고 앞으로 돌렸다.

애액과 하얀 액체가 뒤범벅이 된 구멍에 다시 막대기를 꽂고 움직였다.

누나는 내 머리를 잡더니 자기 쪽으로 당겼다.

키스.

두 사람의 혀가 하나가 되었다. 세게 누나 구멍에 막대기를 박자, 조금씩 밀려났고, 이제 벽에 니은 자로 앉은 자세가 됐다.

에어컨이 없는 방에서 우리 둘은 땀이 범벅이 되었다.

"아! 아! 아!"

"스트레스 풀리죠?"

"말.. 말시키지 말고 빨리... 제발..."

니은 자로 앉은 누나 다리를 양팔로 잡고 들면서 압박했다. 누나는 이제 한쪽 벽에 구겨진 자세다. 다리를 팔에 걸고 손으로 커다란 가슴을 꽉 잡았다. 허리를 쉴새 없이 움직여 구멍에 막대기를 넣었다가 뺐다.

퍽! 퍽! 퍽!

"아...아~~ 아! 하.. 좋아.. 미치겠어! 제발~ 제바알~"

혜진 누나는 반쯤 풀린 눈으로 거의 운다.

누나 꼭 치료되었길 바래요.

두 번째 신호가 왔다. 나는 그대로 누나 안에 쏟아부었다.

울컥! 울컥! 울컥!

이번에는 허리를 움직이지 않고 막대기를 깊숙이 꼽은 채 가만히 있었다.

누나는 손으로 내 얼굴을 잡더니 나에게 키스했다.

쭈~~욱. 쭈~~~욱.

하얗게 불태웠다.

"누나 좋죠?"

"하... 응.... 너무 좋아...."

"혼자서 해결 할 때랑 다르죠?"

"응?... 혼자서 한 적 없는데..."

"...네?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자위 한 거 아니에요?"

"하... 무슨 소리야? 그런 적 없어."

"그럼 오늘 나에게 왜 적극적으로 한 거예요?"

"네가 나에게 적극적으로 어필 했잖아. 계속 가슴 보고 만지고 그랬으면서. 그래서 고맙기도 하고, 잘생긴 너니깐 받아준 거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경찰에 신고했을 거야."

'애승이 콩 먹어' 할 뻔했네.

역시 어설프게 안 지식이 제일 무섭다.

솨~~~

누나는 샤워 중이다. 씻으러 가는 누나의 얼굴은 예전처럼 밝았다.

휴~~ 여튼 결론이 좋아서 다행이다.

- 디리리링.

내 휴대 전화가 울렸다. 인봉이 형이다.

"봉이. 봉이. 봉이 형!"

- 미친놈! 야! 당구대회 하기로 했어.

"정말요?"

- 응. 그거 학교에 소문났는데, 전부 하자고 난리 났어. 그래서 결국 총학도 오케이 했어.

"내 말 맞죠. 하고 싶은 사람 의외로 많대도요."

- 그런가 보다. 그런데 너는 왜 하자고 한 거야?

"저요? 그냥요. 로망이에요."

- 웃긴 놈. 알았다.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서 하자.

전화가 끊기자 혜진 누나가 나왔다. 민소매 티와 반바지를 다시 입더니 개운한 표정으로 나에게 왔다.

"아! 개운해. 누구야?"

"인봉이형요. 당구대회 하기로 했거든요."

"당구대회 왜?"

전생에 커플이 당구 치는 걸 본 적 있다. 이번 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여자랑 같이 당구 쳐보는 거다. 그 꿈을 이루고 싶다.

"그냥요. 누나 혹시 당구 자세 취해줄 수 있어요?"

"이렇게?"

혜진 누나가 상의를 숙이는 당구 자세를 취하자, 늘어진 상의 속으로 가슴이 보였다. 흠.. 뭐 저 모습도 볼 수 있으면 좋을지도...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누나는 피식 웃는다.

"야! 이거 음흉한 놈이네. 각목 들어야겠어."

파라오다!

"장난친 거예요. 땀은 이제 안나요?"

"응. 이제 안 더워. 아 살 거 같아. 이제 집에 갈 거야? 데려다줄게."

왜 이리 쿨 하십니까? 조금 있으면 취직할 테고 자연히 멀어질 사이다. 그래서인지 나에게 미련이 없는 거 같다.

"괜찮습니다. 어서 자소서 읽고 고치세요."

"알았어. 오늘 고마웠어."

원룸 현관문을 나가려는데 갑자기 나를 부른다.

"현찬아."

"네?"

"...다음에 면접 때도 도와줄 수 있어?"

면접 때라. 거절하기엔 파라오의 표정이 너무 간절하다.

"네. 도와드릴게요."

혜진 누나 그때 봐요.

< 2학기 개강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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