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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못했던 여사친들-94화 (94/295)

< 여름 여행 >

이세연이 날카로운 눈으로 나를 노려본다.

"선배 로망이라고요?"

"어? 어."

"뭐야. 오늘 왜 그래요?"

"뭐가?"

"아니. 얼굴에 욕망이 가득하잖아요!"

지금 내 얼굴이 그래?

뒷좌석에 이세연이 다리를 모은 채 앉아 있다.

허벅지가 다 보이는 짧은 면바지와, 윗가슴골이 보이는 달라붙는 하얀 티를 입었다.

그 모습이 너무 섹시하고 미칠 거 같다.

이게 섹스 판타지인가? 지금 당장 하고 싶다.

나는 올해 일부러 욕망을 누르고 살았다. 안 그랬다가는 섹스만 쫓아다니는 섹마가 될 것 같았다. 섹스는 찾아오는 거지 쫓아오는 게 아니다.

"아! 그만 좀 봐요!"

이세연이 나를 꼬집는다. 나는 그 손을 잡았다.

"아... 선배 왜 그래요?"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차에서 섹스하는 게 내 판타지 인가보다. 지금, 이 순간 세연이 허벅지와 가슴 밖에 눈에 안 들어온다. 지금 내 눈에 이세연은 소피마르소다. 귀에 헤드폰을 끼워 주고 싶다.

악!

"아오! 발가락!"

"미친 거 아니에요? 눈 봐봐! 와.. 진짜 변태 눈이다."

"고맙다 정신 차리게 해줘서."

"어? 진짜네. 이제 정신 차렸나 봐요? 그런데 왜 앞만 봐요?"

정신을 차리기 위해 시트에 등을 기대고 정면을 봤다.

내가 섹스 판타지를 만족시켰던 사람들도 이랬겠구나. 특정한 상황에서 나를 보면 얼굴도 훨씬 잘생겨 보이고, 몸도 좋아 보이고, 안기고 싶다는 욕구가 강렬히 들었을 거다. 나를 향해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던 여자들의 마음을 이제야 알겠다.

"너 못 보겠다."

"왜요?"

"하.. 너무 예뻐서 참을 수 없어. 바로 달려들 거 같아. 차에서 내리자."

"뭐래? 가방 찾고 내려요."

이세연은 다시 화장품 가방을 찾았다. 그런데 왜 내 옆으로 가까이 오니?

지금 이세연은 엉덩이를 내 쪽으로 붙이고 뒤돌아 있다.

그래. 뒷모습은 괜찮겠지.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자 짧은 하얀 티가 말려 올라가 날씬한 허리가 보인다.

허리 어깨 무릎 가슴가슴가슴.

이성이 끊어졌다. 나는 오늘 섹스를 기다리는 자가 아니라 섹스를 쫓아다니는 사람이다.

와락.

뒤에서 이세연을 안았다. 양손을 가슴에 올리고 주물렀다.

"꺅! 선배! 뭐예요?"

"세연아 내 판타지인가 봐. 참을 수 없어."

"...하... 판타지는 무슨... 저랑 그렇게 하고 싶어요?"

"어. 미칠 것 같아. 안 하면 죽을 거 같아. 아니 죽을래. 그냥 나를 죽여."

"꺄하하. 뭐래. 아씨... 뭐 이런 판타지가 다 있어."

이세연은 내 손을 뿌리치지 않고 가만히 있다. 무언의 동의다.

내 차가 1%로만 타는 차로 광고할 정도로 커서 다행이다. 뒷좌석에 두 사람이 앉아도 충분하다.

솨랍. 솨랍

목과 귀를 혀로 핥았다. 손을 옷 속으로 집어넣어 가슴을 세게 만졌다. 이세연의 뜨겁고 보드라운 가슴이 브래지어 위로 느껴진다.

"아응.. 오늘 왜 이리 거칠어요?"

"아파?"

"아니요. 흥분돼요. 아! 아앙!"

젖꼭지를 꽉 잡고 비틀자 비명 같은 신음이 나왔다.

참을 수 없다. 하얀 옷을 잡고 위로 쑥 올렸다. 옷을 벗기자 가녀린 어깨, 새하얀 등, 잘록한 허리, 그리고 브래지어 후크가 보인다.

딸깍.

후크를 풀자 브래지어를 스스로 벗는다. 다시 뒤에서 안으며 맨 가슴을 만졌다.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럽다. 유두를 꼬집자 어깨를 움찔거린다.

가슴을 만지면서 하얀 등을 혀로 핥았다.

"아앙. 선배 오늘 짐승이에요? 그런데... 선배가 저를 얼마나 원하는지 느껴져요."

"오늘 나는 짐승이야."

"킥킥. 뭐래. 하... 거칠게 해줘요..."

세연이 어깨를 잡고 몸을 거칠게 돌렸다.

이세연은 눈을 감고 맨 가슴을 나에게 내민다.

촤랍. 촤랍.

"아앙~ 선배~"

나는 얼굴을 한쪽 가슴에 박고 세게 빨았다. 다른 가슴은 손으로 우악스럽게 만졌다.

"아!. 아파..."

"괜찮아?"

"네.. 더 거칠게 해도 돼요."

왼쪽 유두는 입속에 넣었고, 오른쪽 유두는 손가락으로 꽉 쥐었다. 이세연은 내 머리를 잡더니 자기 가슴으로 더 당긴다.

촤랍. 좌랍. 스랍.

"아앙~ 아응~~~"

가슴을 빨면서 밀어붙이자 이세연은 조금씩 밀려난다. 반대편 차 문까지 밀리자 버티기 위해 양손을 천장으로 올렸다.

출렁.

만세 자세가 된 이세연, 더 밀려날까 봐 꼼짝하지 못한다. 가슴을 빨면서 얇은 면바지 속으로 손을 넣었다. 팬티 위로 느껴지는 음부가 뜨겁다.

"하.. 아앙. 선배.. 나 허리.. 허리 배겨요. 앗! 잠시만!"

허리를 잡고 내 쪽으로 당긴 후, 면 반바지와 팬티를 잡고 내렸다.

이세연은 옷을 다 벗고 뒷좌석에 누운 상태가 됐다. 내가 앉아 있어서 다리 둘 곳이 없자. 어쩔 수 없이 나를 중심으로 좌우로 벌린다. 분홍빛 계곡이 애액에 젖어 있다.

"...이게 그렇게 좋아요?"

"응. 너 너무 좋아! 미칠 거 같아!"

"그런가 봐요. 정말 신나 보여요. 아앙.."

내 머리를 세연이 다리 사이에 파묻었다. 계곡은 이미 축축하다. 손으로 계곡을 벌리고 혀로 핥았다.

"아학,.. 선배.. 선배님.. 아앙~"

"촤릅. 촤릅. 좋아?"

"네. 아응~"

한참 동안 핥자 애액이 흘러 내려와 시트에 떨어진다.

이세연 허리를 잡고 내 쪽으로 더 당겼다. 세연이는 뒷좌석 전체에 완전히 누웠고, 나는 뒷좌석과 앞좌석 사이의 공간에 어정쩡하게 섰다.

잘록한 허리와 볼록한 골반을 보니 참을 수 없다. 나는 바지를 벗고 빳빳해진 막대기를 이세연 얼굴에 뒀다.

덥석.

좌릅. 좌릅. 좌릅.

좌석에 누운 세연이는 고개를 돌려서 내 막대기를 입에 넣고 빨았다.

찌걱. 찔꺽. 찔걱.

나는 세연이의 계곡을 애무하다가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스팟을 자극했다.

좌릅. 좌릅. 촤릅.

찔꺽. 찔꺽. 찔걱.

"세연아 잠시만."

"읍. 하! 네.. 선배님..."

"너 왜 이렇게 순종적이야?"

"예? 그냥. 그러고 싶어서요..."

지금 얌전한 고양이가 되었다. 어디 한 걸음 더 나가볼까?

"오늘 너는 선배 애완동물."

"뭔 개소리예요?"

"은 다시 안 키울 거야?"

"예? 갑자기? 미쳤어요?

이건 아니구나.

"사실 고마워서 그래. 차에서 하는 게 내 섹스 판타지였거든."

"...선배님.. 오늘만이에요. 앉으세요."

뒷좌석 중앙에 앉자 세연이가 등을 돌리고 올라왔다. 딱딱해진 내 막대기를 잡고는 자기 구멍에 맞췄다.

찌걱.

엉덩이를 내 치골에 붙이며 막대기를 구멍 깊이 넣었다.

"으앙~~ 아..."

세연이는 팔을 벌려 운전석 조수석 시트를 잡고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인다. 나는 손을 앞으로 뻗어 이세연 가슴을 꽉 쥐었다.

철퍽. 철퍽. 철퍽.

"아응~ 앙~ 앙~"

"세연아 너무 좋아. 헉!"

이번에는 센터 콘솔 쪽으로 몸을 숙이더니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인다.

잘록한 이세연 허리, 볼록한 엉덩이가 보인다. 그 끝에 내 막대기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찰퍽! 찰퍽! 찰퍽!

"선배님... 응~ 힘들어요.."

"자세 바꾸자."

세연이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정자세로 앉더니 다리를 넓게 벌렸다. 나는 조수석 시트를 앞으로 젖힌 후, 세연이 앞에 어정쩡하게 섰다. 양손으로 다리를 잡고 내 막대기를 구멍에 밀어 넣었다.

찔꺽.

이미 둘 다 흥분은 최고조다. 구멍에 막대기를 삽입하면서 몸을 붙이자 딱딱해진 유두가 내 가슴에 닿는다. 나는 상의를 벗었다. 내 가슴으로 세연에 유두와 가슴을 누르며 허리를 움직였다.

찰팍. 찰팍. 찰팍.

"하~ 아응! 아앙~ 이게 좋아요?"

"응. 너무 좋아."

"진짜. 아응.. 변태..."

찰팍! 찰팍! 찰팍!

"헉! 하윽! 괜찮아?"

"앙~ 으앙~ 네~ 선배님아응~"

상체를 조금 들자, 우리 둘 사이에 한 뼘의 공간이 생겼다. 나는 노란 머리를 잡고 아래를 보게 했다.

지금 세연이 눈에는 자신의 계곡 속으로 막대기가 왔다 갔다 하는 게 보일 거다.

찔꺽. 찔꺽.

"아.. 부끄러워요."

찔꺽. 찔꺽.

부끄러워하면서도 계속 본다. 얼굴도 흥분에 휩싸인다. 나는 막대기를 움직이며 클리를 비볐다.

"아앙~ 선배님 거기는~ 아응~~"

"현찬 선배님이라고 하면 그만할게."

"현찬 선배님. 거기 계속해줘요. 아응~ 아앙~"

마음 몰라줘서 미안해.

찔꺽. 찔꺽. 찔꺽.

차락. 차락. 차락.

"아아앙! 아으앙! 아앙~~"

이세연의 고양이 신음이차를 가득 채웠다.

"뒤에서 해주세요.."

쯔걱.

막대기를 뽑았다. 이세연은 나를 한쪽 구석으로 밀더니, 좌석에 가로 방향으로 무릎 꿇고 앉아 고양이 자세를 취했다.

나는 세연이 엉덩이 뒤에 서서 막대기를 구멍에 넣었다. 머리가 천장에 닿지만 사소한 문제다.

세연이의 구멍이 내 막대기를 꽉 쪼으는 게 큰 문제다.

오래간만이다. 가자 아스라다!

퍽! 퍽! 퍽!

"앙! 으응! 으아앙! 선! 배님.. 아응! 현찬 선배님!"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답하기 위해 엉덩이를 잡고 더욱더 세게 박았다.

거친 움직임 때문에 세연이가 조금씩 앞으로 밀린다. 머리가 뒷좌석 문에 한 번 부딪히자, 창문에 손을 올리고 허리를 세웠다.

퍽! 퍽! 퍽!

"아응~쌀 거 같으시면 말하세요. 응.,."

"세연아 쌀 거 같아."

"입으로 해 드릴게요."

쩌륵.

막대기를 뽑고 조금 뒤로 물러났다.

이세연은 좌석에 앉은 뒤, 한 손으로 막대기를 잡고 입에 넣었다.

좌륵 좌릅 좌릅.

분홍빛 입술 속으로 내 막대기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좌릅. 좌릅. 좌릅.

"세연아. 쌀 거 같아. 입에 쌀게. 악!"

이로 내 막대기를 살짝 물고는 고개를 위로 치켜들고 노려본다.

미안. 선 또 넘었네. 삼 세 번은 아웃이니 조심하자.

팔을 뻗어 이세연 가슴을 꽉 쥐었다. 세연이는 기분 좋은지 더 빠르게 머리를 움직였다.

"세연아 진짜 쌀 거 같아!"

쌀거 같다는 말에 세연이는 내 엉덩이를 잡고 더욱 깊게 빤다.

막대기 끝에 오는 신호. 이제는 참을 수 없다.

주~~~~ 욱! 주우우우우우욱!

세연이 입안에 하얀 액체를 한가득 뿜었다.

꿀꺽. 꿀꺽. 꿀꺽.

이세연은 전부 삼켰다.

촤릅. 꿀꺽 촤릅. 꿀꺽.

그뿐만 아니다. 한 방울까지 짜내더니 모두 삼켰다.

"세연아 고마워!"

"선배님..."

풀린 눈으로 나를 보더니 내 가슴에 머리를 대고 비빈다. 나는 그런 세연이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이게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이 변태 선배야... 아씨. 그날 선배에게 가는 게 아니었는데..."

"내가 서울 데려다준 날? 왜?"

"그냥요..."

이세연은 내 품에 안겼다.

"아! 선배! 화장품 가방 없잖아요! 짜증 나!"

"세연아 너 혹시 이중인격 아니니?"

"네? 지금 뭐라고 했어요?"

"악! 제발 발 좀 밟지 마라!"

섹스를 마친 우리는 차에서 나왔다. 이세연은 다시 평소 성격으로 돌아왔다.

화장품 가방이 없자 입을 툭 내밀고 걷는다.

"내가 화장품이랑 가방 사줄까?"

"선배에게 들었던 말 중에 최악이네요."

"...그럼 내가 최고의 대답을 해줄게."

"됐어요. 기대도 안 해요. 선배!"

이세연은 갑자기 나를 본다. 선선히 부는 여름 바람이 이세연의 머리카락을 흩날린다.

"선배. 입에 벌레 묻었어요."

툭. 내 입 주변을 닦아준다.

"어? 여기도 묻었다."

퍽. 내 턱을 주먹으로 닦는다.

"뺨에도 묻었네."

찰싹. 내 뺨을 손바닥으로 닦는다.

...

이거 폭행 아냐? 갑자기? 여자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야! 너 지금."

와락.

이세연은 나를 꼬옥 끌어 안더니 어린아이처럼 머리를 비빈다.

"오늘 너무 좋았어요."

"세연아."

"쉿! 내 말 듣기만 해요. 인연을 믿어요?"

"아니. 안 믿어."

인연대로라면 너와 나는 지금 이렇게 못 서 있어.

"저는 인연을 믿어요. 우리 머리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인연에 맡겨봐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그날, 선배가 내 앞에 나타났잖아요. 나는 그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아씨. 그러고 보니 재수 없는 그 날에 선배가 왔네. 악연인가?"

"그래. 내가 악당이다. 너는 꼭 잘 나가다가 싸가지 없어지더라."

"뭐래? 내 매력 포인튼데. 사실 나 지금 머리가 되게 복잡해요. 우리가 평범하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정답을 모르겠어요. 더는 고민 안 할려고 해요. 나는 그날처럼 인연에 맡길래요."

"세연아. 나는 말야..."

"에잇!"

"악!"

이세연은 내 발을 밟더니 말할 기회도 안 주고 서둘러 산장으로 뛰어갔다.

폭우 내린 뒤 강물이 지금 우리 사이다. 그 강물에 일단 몸을 맡기자.

인연의 레프팅이 시작됐다. 그 끝은 가봐야지 안다.

다음날 논산 훈련소 앞.

하나. 둘. 셋.

찰칵!

"꺄하하. 사진 잘 나왔어!"

이선미가 웃으며 디지털카메라를 본다. 조그마한 LCD 창에는 빡빡머리가 된 임석훈이 중앙에 서 있다.

"애들아. 갈게. 충성."

너 손가락 각도 그렇게 하다가는 쌍욕 먹어. 나는 임석훈에게 어깨동무했다.

"석훈아 잘 가라."

"야이! 시발! 너 군대 갈 때 보자. 너 때문에 입소 못 할뻔했어. 아침에 혼자 어딜 쳐 갔다 온 거야?"

"산책하러 갔다가 왔어."

"차까지 끌고? 여튼 잘 갔다 올게. 애들아 건강해!"

진희, 덤성이, 세연이가 임석훈 손을 잡았다.

"선배 잘 갔다 오세요."

"햄! 잊지 않을게요."

"선배 사고 치지 말고요."

"그래!"

임석훈은 입대하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 만에 집에 오는 걸까? 한 명씩 데려다주고 이제 세연이만 남았다.

아파트 앞에 차를 세우자 이세연은 배낭을 들고 내렸다.

"선배. 운전한다고 수고했어요."

"수고가 아니라 고생이야. 수고는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이야."

"아씨. 잘나서 좋겠습니다. 갈게요."

"세연아."

"네?"

나는 차 글로브 박스를 열어서 안에 있는 내용물을 건넜다.

"어? 선배? 이거 어디서 났어요?"

"오다가 주웠다. 잘 챙겨."

"설마 아침에 없어진 게 래프팅장 갔다 온 거예요?"

"아니거든요. 오다가 주웠거든요."

이세연은 화장품 가방을 들고 웃는다.

"아하하. 킥킥. 감사합니다. 선배"

"오다가 주웠대도."

"네~ 네~ 알겠어요. 고생했어요."

90도로 꾸벅 인사를 하고 아파트로 들어갔다. 이제 나도 집으로 가자.

방학하자마자 너무 정신없이 다녔다. 우리는 서로에게 연락하지 않고 일주일 동안 푹 쉬었다.

일주일 정도 자니깐 서서히 심심하다. 이럴 때는? 플스 하자.

플레이 스테이션에 게임 CD를 갖다 대었다.

한 달 만에 드디어 해보는구나.

쾅쾅쾅.

아씨! 또 누군데?

"어? 현찬이 없나 봐?"

"차는 있는데?"

이선미와 이혜민이다.

- 따르르릉.

"뭐야? 지금 집에서 벨 소리 들리는 거 아니야?"

"어? 야! 민현찬 문 열어."

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신나 보인다.

< 여름 여행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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