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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못했던 여사친들-40화 (40/295)

< 개강 >

왜... 왜 고추가 안 서지? 내가, 내가! 고자라니!

누나는 여사친이 아닌가? 그럴 리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아! 술 마셔서 그렇구나. 그래! 원래 술 마시면 안 서지. 누나를 보며 조금 더 야한 생각을 해 보자.

다시 서영 누나를 봤다. 하얀 허벅지와 곰돌이가 보이는 팬티. 나는 그 팬티를 잡고 내리는 상상을 했다.

나는 지금 팬티 끝을 잡고 내리고 있는데, 소재의 95%는 면이고 5%는 스판덱스고, 면의 경우 실의 굵기는 영국식 면사 번수를 표시하는 '수'를 따르는데...

왜 이런 게 머릿속에 떠올라! 아니, 내가 원래 이런 걸 알고 있었나? 다음에 시험 칠 때 '누나 미안한데 팬티 보여주세요' 하고 팬티 보면서 시험 치면 과탑 되겠다. 개꿀! 아... 정신 차리자.

일단 서영 누나를 보면 내가 현자가 되는 건 확실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서영 누나가 여사친이 아니라는 뜻인데. 그럼 혹시 형인가? 전생에 우리의 인연은 도원결의 였던가?

많은 경우의 수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나는 그것들을 차분히 정리했다.

떠오른 경우의 수는 세 가지.

1. 형이다.

2. 여자친구였다.

3. 단순 버그다.

하나가 더 마음에 걸리지만, 그건 절대 아닐 거다. 그래 그럴 리가 없다. 일단 머릿속에서 지우자.

이거에 대한 정답은 프로그램을 한 사람이 알고 있을 거다. 나는 일단 화장실로 들어갔다.

"호구신님. 듣고 계신 가요? 저의 답답함 좀 풀어 주세요."

아무리 마음속으로 외쳐도 호구신은 대답이 없다. 어쩔 수 없네. 비장의 수법을 쓸 수밖에.

"느그 엄마. 악!"

- 부모 욕 하는 거 아니다.

"느그 엄마 항상 건강하시고 만수무강 하시라고요. 그러게 부를 때 나오시지."

- 왜?

"지금 왜라는 말 나와요? 프로그램 버그 있잖아요. 안 서요, 안 서. 빨리 잠수함 패치 좀 해요."

-응. 버그 아냐.

"네? 여사친 하고만 할 수 있다면서요. 나 방금 서영이 누나 봤는데 안 서요."

-진실을 알고 싶나? 민현찬이여...

갑자기 목소리가 '조선의 궁궐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라고 말하는 세종대왕님처럼 변했다. 왜 이렇게 진지해졌지? 설마!

"잠시만요. 고민 좀 해볼게요."

-아니. 민현찬. 자네는 진실을 알아야 한다네.

"그냥 남자인 거로 결론 내리죠."

-한서영은 너 민현찬을.

"닥쳐! 그럴 리가 없어! 우리가 함께 나눈 과제가 몇 개였는데?

-친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네. 똑똑히 말해주지. 너는 한서영에게 그냥 아!는!사!람! 이였어.

빠~바~바~밤! 이럴 수가. 그럴 리가 없다.

"그럼 누나가 내 밥은 왜 사준 건데요?"

-쌀 한 톨도 신세 지기 싫었나 보지.

팩트리어트 미사일이냐? 세게 때리네. 갑자기 궁금한 게 하나 생겼다.

"호구신님. 전생에 지금 친구들, 은미, 선미, 혜민, 석훈이는 나를 뭐라고 생각했어요?"

- 넷 다 한번은 누군가에게 현찬이 아느냐는 질문을 들었었지.

"그래서요?"

- 넷의 대답은 똑같았어. 현찬이? 내 친구인데 왜?

아흑. 석훈이 빼고 나를 호구라고 생각한 줄 알았는데. 선미, 혜민, 은미 모두 나를 친구라고 생각해줬다니...

그러니깐 갑자기 다시 열 받는다. 서영 누나에게 배신감이 든다. 나는 뭐 때문에 누나가 복학하기만을 기다린 걸까? 눈물이 앞을 가린다.

- 너 진실을 아니깐 서영 누나랑 하고 싶지?

"지금 장난해요? 하고 안 하고가 뭐가 중요해요! 내가 받은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큰데!"

- 방법이 없는 거는 아닌데.

"호구신님. 제가 경솔했습니다. 방법이 뭔지 고견을 여쭈어봐도 될까요?"

- 웃긴 새끼. 여사친 카드를 얻어서 거기에 이름을 등록하면 돼.

"여사친 카드 그런 게 있어요? 상점에는 없었는데.

- 특수 아이템 몰라? 살 수 없는 아이템이지. 특정 임무를 완수하면 너에게 지급된다네. 아니면 한 장당 100억에 팔 수도 있고.

캬! 너 넥손 출신 맞지? 진짜 과금요소로 도배를 했네.

"그 임무가 뭔데요?"

-그건 너 스스로 찾아야 해.

"저기 호구신님. 요즘 게임 그렇게 만들면 바로 욕먹고 섭종해요. 머리 위에 느낌표! 하나는 띄워줘야죠."

-너 섭종 시켜 줄까? 님 바로 죽음. 그리고 나는 JRPG 세대야. 파판7 에메랄드웨폰 머리 위에 느낌표 뜬 거 봤어?

아... 죄송.

"그래도 힌트 좀 줘요."

-힌트라. 좋아. 두 장의 여사친 카드가 있다네. 첫 번째는 골드 카드. 이것은 네가 직접 본 사람이면 누구든 여사친으로 등록할 수 있어. 두 번째는 실버 카드. 이거는 네가 직접 대화를 나눈 사람이면 누구든 여사친으로 등록할 수 있어.

"간단히 말하면 첫 번째 카드는 실제로 봤다면 연예인도 등록 가능한 거고, 두 번째 카드는 웬만한 주변 사람은 전부 등록이 가능하다는 말이네요?"

-너 그런데 연예인 실제로 본 적 있냐?

"...내 귀에 도청장치, 윤도현 형님, 강산애 형님, 아 버즈 형님 봤어요!

-됐다. 다시 본론으로 가자. 그 카드는 하은미를 통해 얻을 수 있어.

"하은미요?"

-그래 골드, 실버 둘 다 하은미를 통해 얻을 수 있어. 실버는 하은미뿐만 아니라 이선미, 이혜민으로도 얻을 수 있고, 다른 여사친으로도 얻을 수 있다네. 여기까지 나는 이만 가겠네.

"호구신님. 잠시만요!"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다.

"야! 느그 엄마!.... 주차할 때 자리 없으셔라."

진짜 갔나 보네. 여전히 아무 대답이 없다.

갑자기 많은 정보가 들어 왔다. 생각을 정리해보자.

여사친 카드. 꼭 필요한가? 그냥 진짜 여사친들 하고만 해도 되는 거 아닌가? ...는 개뿔. 한서영 누나 보니 바로 필요하다.

내년에 만나는 후배들, 나 혼자 친한 오빠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걔들과 하든 안 하든 유비무환으로 어떻게든 여사친 카드를 구해야 한다.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이 어플의 보상은 대부분 섹스로 얻어지니, 방법은 아마도 섹스와 관련된 것일 거다. 나는 더 많은 여자와 섹스를 하기 위해 현재 여자친구와 다양한 섹스를 해야 한다. 이 얼마나 이율배반적이고 모순적인 섹스 방식인가?

아니지? 아닐거야. 여자친구와 즐기면서 다른 여자를 늘릴 수 있는... 젠장. 뭘 해도 쓰레기네.

"현찬아~ 어딨어?"

하은미 목소리다. 물 사 왔나 보다.

"은미야. 나 화장실에 있어. 나갈게."

모르겠다. 몸으로 부딪혀 보면 알겠지. 일단 여기까지만 생각하자.

화장실을 나가자 하은미가 이불로 서영 누나 치마를 덮어준다.

"은미야 이거 덮어줘."

"어? 현찬아 그거 겨울 이불 아냐?"

"응. 이제 가을이니 추울까 봐."

"오늘 엄청 더운데?"

"그래도 술 마시면 체온 떨어질 수도 있잖아."

누난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두꺼운 겨울 이불을 서영 누나에게 덮어줬다.

"현찬아. 얼굴까지 덮으면 언니 죽어."

얼굴만 내리는 하은미. 누나 일단 이 정도로 넘어갈게요.

서영 누나를 재우고 은미는 씻으러 갔다. 은미는 씻고 나와서 내 축구 유니폼을 입고 누웠다. 나도 씻고 그 옆에 누웠다.

"현찬아. 오늘 고생했어."

"은미야. 네가 도와줘서 잘 됐어."

은미는 환하게 웃는다.

- 현찬이? 나랑 친한 친구인데?

호구신이 한 말이 머리에 떠오르자 은미가 더 예뻐 보인다. 이런 내 마음을 표현해주고 싶다. 나는 가슴 위에 손을 올려서 만졌다. 시계방향으로 만지작거리다 보니 손에서 유두가 느껴졌다.

"은미야 브라 안 했어?"

"응. 불편해서."

감사. 압도적 감사!

만지작, 만지작,

"아 진짜. 너 이럴 거 같아서 말 안 했는데."

"은미야 고마워."

"뭐가?"

이전 생에 나를 친구라 생각해줘서. 그런데 이런 걸 고마워 한다는 게 조금 서글프네. 가슴으로 위로받자.

은미가 입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옷을 위로 올리고 가슴을 만졌다. 말랑말랑한 가슴의 느낌에 내 입이 저절로 은미 가슴으로 간다.

"스릅,, 스릅.... 스릅.."

"현찬아. 서영 언니 보겠어."

촥.

은미는 이불로 우리 둘을 덮었다. 나는 굼벵이가 되어 아래로 내려갔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나는 알 수 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정이 많은 은미의 계곡이 어디에 있는지를 안다.

은미의 바지와 팬티를 잡고 동시에 내렸다. 그리고 계곡에 입을 붙였다.

"하~~ 하~~~"

"아... 하...."

입김을 불어 넣자 은미의 신음이 조금씩 높아진다. 이불 속에서 들리는 거 보니 은미도 이불 속에 들어왔나 보다. 내 입김에 은미는 내 머리를 잡는다. 이제 본격적으로 예뻐해 주자. 은미의 계곡과 동굴을 혀로 햝았다.

햘짝. 햘짝 스루룹 짭짭.

"아.. 아... 읍.... 읍...."

은미는 손으로 입을 막고 신음을 참는다. 아! 한서영 씨 있었지.

"은미야. 서영 누나 자고 있지?"

은미는 이불을 치우고 고개를 내밀더니 다시 이불 속에 들어와서 나를 본다.

"응. 자고 있어. 현찬아. 넣어줘."

"알겠어."

침대 위로 올라가자 은미가 뒤돌아 눕는다. 나는 은미 다리를 들고 막대기를 조금씩 밀어 넣었다.

지~~~걱. 지~~걱. 지걱.

"읍.. .읍... 읍....."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자 은미는 신음을 참는다. 이불속은 우리의 운동에 후끈 달아오른다.

"은미야. 이불 조금만 걷자."

"읍... 그래.. 나도 더워."

이불을 걷어서 어깨 위만 나오도록 했다. 나는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아.. 더워...."

헉! 서영 누나가 이불을 발로 찬다. 깬 건 아니겠지? 다행히 고개를 하늘로 든 채 탱크 같은 코골이를 하면서 다시 잔다.

다시 허리를 움직이자.

지~~걱. 지~~거. 지걱.

"아...읍... 언니 깨면 어떡해... 화장실... 가서..."

찰싹. 찰싹.

은미는 하지 말라고 내 허리를 친다. 하지만, 나는 청개구리다. 이런 야릇한 순간을 넘어갈 사람이 아니지. 그때 서영 누나가 더위에 이불을 발로 차면서 치마가 올라갔다.

안돼! 서둘러 눈을 감았지만 늦었다. 서영 누나의 허벅지와 팬티 끝을 보는 순간, 나는 다시 현자가 되었다.

"어? 현찬아.. 쌌어? 나 안에 싸면 안 돼..."

"아니야. 은미야. 전혀 안 쌌어. 우리 그냥 자자."

"왜? 현찬아... 나랑 하기 싫어?"

그런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나를 보지 마. 너 때문이 아니야.

"아니야. 은미야. 술 마셔서 그런가 봐."

"내가 입으로 해줄까?"

"어? 너 한 번도 안 해봤잖아. 그리고 서영 누나 보면 어떡해?"

"지금 자고 있잖아. 오늘 해줄게. 잠시만."

은미는 수건을 가져와서 이불 속에 들어왔다.

차가운 수건의 느낌이 잠시 났다. 차가운 은미의 손이 내 꼬물이를 잡고 위아래로 흔들자 바로 막대기가 되었다. 그러자 은미는 혀로 자라머리를 몇 번 돌리더니 내 막대기를 입속 깊이 넣었다.

"아!..읍.. 아!"

아~기상어 뚜 루루 뚜루 귀여운 뚜 루루 뚜루

내 여자친구가 상어였구나. 아직 서툴러서 그런지 치아가 그대로 내 막대기를 긁는다.

"은.. 은미야? 괜찮아. 이제 그만."

"응? 별로야? 선미가 남자들은 입으로 해주면 좋아한다고 했는데."

"아니야. 나는 그냥 너 자체가 좋아. 다시 올라와 은미야."

다음에 내가 차분히 가르쳐 줄게. 그나저나 내가 섹스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 되다니. 성장했다. 민현찬.

우리는 다시 옆으로 나란히 누운 자세를 취했다. 서영 누나가 또 움직이면 고추가 죽을까 봐 나만 이불을 덮었다.

지걱. 지~~걱. 지걱. 지걱.

찱. 찱. 찱

"읍.. 읍... 읍..."

빨라지는 나의 허리운동. 은미는 팔을 뒤로해서 내 손을 꽉 잡았다.

퍽. 퍽. 퍽.

"읍... 흣... 아흣... 읍..."

내 치골과 은미의 엉덩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이불 속에 갇힌다. 계속 빨라지는 나의 허리. 깊어지는 신음. 막대기에 오는 신호. 외치자 JYP!

"나는 씨 없는 수박이다."

"읍... 흡... 안에..."

쭈~~~~욱.

지구를 떠나는 아폴로 19호처럼 내 몸에서 발사된 하얀 액체가 은미를 가득 채웠다. 여운에 잠시 그 상태 그대로 은미를 안았다.

"현찬아. 나 수건."

"잠시만 은미야."

막대기를 뽑고 수건으로 은미의 동굴을 닦았다. 은미는 나를 보며 눕더니 내 품에 안겼다.

"현찬아. 너는 왜 그렇게 섹스를 좋아해?"

"나? 은미 네가 예뻐서 그래."

"나 잠와..."

"속옷 안 입으면 잘 때 또 할 거다."

"코....."

얘는 진짜 잠이 패시브구나. 나는 내 옆에 잠든 하은미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 현찬이? 나랑 친한 친구인데.

고마워 은미야. 팬티 내가 입혀줄게.

팬티를 입히고 침대에서 나왔다. 서영 누나는 여전히 자고 있다. 하얗고 예쁜 인형 같은 얼굴이 밖에서 들어온 불빛에 반짝인다.

서영 누나를 덮고 있는 이불을 아예 치우자 치마가 보인다. 고개를 슬쩍 내려서 곰돌이 팬티를 봤다.

자. 이제 나는 현자가 되었다. 머리가 MC스퀘어를 한 시간 동안 들은 상태다. 집중도가 최대로 올라가 있다. 이 상태에서 호구신이 말 한 걸 정리하면 더 선명하게 머리에 남을 거다. 밖에 나가서 담배를 하나 물었다.

여사친을 추가할 수 있는 카드.

골드는 하은미를 통해서만, 실버는 하은미, 이선미, 이혜민 등 다른 여사친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그 방법은 뭘까?

시... 시오후키? 아니면 멀티 오르가즘? 아! 혹시 네 명하고 동시에 해야 하는 거 아닐까?

-지직.

악! 감전이 오는 거 보니 아닌가 보다. 그 방법은 찾아봐야겠다.

다음 머리에 든 생각은 한서영 누나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솔직히 섭섭하다.

-찌질 한 놈. 친구라고만 얘기 안했지, 이전 생에 너한테 잘해줬잖아.

그렇긴 하지... 오늘 팩트 폭행 제대로네.

호구신 말 틀리지 않았다. 그래. 이번 생에 친해지면 되지. 나도 예전의 내가 아니잖아. 잘 지내봐요 누나.

< 개강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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