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 >
내 원룸 침대. 교복을 입은 20살인 혜민이가 새초롬히 앉아 있다.
"죄송해요. 선생님."
이혜민. 연기대상감이다. 이미 상황극에 심취해있다. 그리고 나도다.
"어? 이혜민 너 말야. 선생님이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지. 스무 살 넘은 성인이 된 애가 말 안 들으면 어떻게 해."
터질듯한 블라우스 위로 혜민이 가슴을 톡톡 찔렀다.
"저는 재밌다고 한 거였는데..."
입을 툭 내미는 이혜민, 귀엽고 섹시하다. 상황극이 주는 흥분이 장난 아니다. 막대기가 풀로 일어선다.
만약 혜민이가 아청법에 걸리는 나이였으면, 오히려 기분이 안 좋았을 거다. 그런데 우리는 20살, 게다가 연인 사이다. 연인끼리 이런 상황극을 한다는 사실과 나를 놀리던 혜민이가 얌전해졌다는 사실이 나를 흥분시킨다.
영의정, 좌의정, 병조판서 할 것 없이 내 모든 몸뚱어리가 풀 가동되어서 상황극에 걸맞은 대사와 행동을 상상해낸다. 일단 공격적인 병조판서 막대기의 의견을 들어 회색 치마 속으로 손을 넣었다.
"혜민아. 재밌어도 선생님이 그만하라면 그만해야 하는 거야."
"싫어요. 선생님."
혜민이는 은근슬쩍 내 팔을 잡아끌면서 치마 속으로 손을 당긴다. 허벅지의 부드러운 감촉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리고 엄지를 타고 오는 뜨거운 기운, 팬티와 속바지에 봉인된 계곡의 열기다.
와우! 달려들라는 '막대기' 병조판서를 '머리' 영의정이 겨우 말린다.
전하. 이제 시작입니다. 조금 더 상황극에 몰두하소서!
이래서 '문'이 '무'보다 중요하구나. 일단 문관의 말을 듣자.
"이혜민 너 여기 앉아봐."
이혜민을 내 다리에 앉혔다. 한 손은 허벅지 안쪽에, 다른 한 손은 아기를 안듯이 허리를 감쌌다.
"혜민아. 아까 선생님 왜 놀렸어?"
"선생님이 동정이라고 하니깐 재밌기도 하고... 사실 선생님 고등학교 동창이 별명 부르는 게 질투 나서 그랬어요. 나도 불러 보고 싶었단 말이에요."
이건 연기야? 아니면 진짜야?
"너 그래도 놀리면 안 되지. 선생님은 얼마나 화가 났겠니?"
"그래도 너무해요. 놀릴 수도 있지."
이제 어떡하지? 해봤어야 알지. 옛날 선생님에게 혼날 때를 떠올리자.
정강이 조인트 까이고, 백 키로라고 하면 주먹에 머리 던지고, 책상 위에 올라가 단소로 발바닥 맞고······. 젠장. 써먹을 게 없네. 에라 모르겠다.
찰싹, 찰싹.
치마를 올리고 엉덩이를 때리자 찰진 소리가 방안에 가득 찬다.
-그거 아냐 병신아.
머릿속에 호구신의 문자가 들어왔다.
"아~ 앙~~ 잘못했어요."
맞는데요?
-미안 닥칠게.
몇 대 더 때리고 침대에 앉히자 울려고 한다. 나는 분명히 살살 때렸는데...
"혜민아 이제 안 그럴 거지."
"...... 계속할 거예요!"
컷! 주연배우 연기 좋습니다. 그래 여기서 안 할게요 하면 바로 상황극 끝이지.
"이혜민 너 안 되겠네. 손들어!"
손을 위로 들자 가슴 때문에 블라우스가 터질 거 같다. 일단 진정시키자. 양손으로 가슴을 잡았다.
꿀꺽.
우리 둘 다 긴장했는지 침 삼키는 소리가 방에 퍼진다. 가슴을 만지다가 블라우스 단추 위로 손을 올렸다.
-툭, 툭, 툭,
하나씩 풀리는 단추들, 새초롬히 인사하는 하얀 나시, 그 안에 브래지어가 닌자처럼 숨어 있다. 나시 안으로 양손을 넣어 혜민이의 살결을 만지며 올라갔다. 내 손길을 따라 나시 끝자락이 말려 올라가자 혜민이의 조그마한 뱃살이 보인다.
"아... 선생님 어딜 만져요."
"혜민아 선생님이 손들고 있으랬지!"
"네..."
혜민이는 다시 새초롬해졌다. 브래지어를 위로 올리고 가슴을 쥐었다. 그래! 이 느낌이다. 이혜민 가슴은 손에 꽉 차면서도 젤리처럼 탱클탱클 하고. 그러면서도 부드럽다.
조물딱. 조물딱.
나는 가슴을 잡고 시계방향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반복해서 돌렸다.
입을 갖다 대고 꼭지를 혀로 돌렸다. 내 혀는 플레이스테이션 레버를 컨트롤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왜 신음이 안 나지? 고개를 살짝 들었다.
혜민이는 흐뭇하게 나를 보고 있다. 눈이 마주치자 다시 불쌍한 표정을 짓는다.
"이혜민 다시 한번 물어볼게. 잘 못 했어? 안 했어?"
"잘못 안 했어요!"
"그래?"
혜민이 상의를 전부 벗겼다. 회색 치마만 입고 상의는 벗은 채 부끄럽게 앉아 있는 이혜민, 가녀린 허리에 조그마한 뱃살, 그리고 탱글탱글 탐스러운 가슴 이것이 황금 비율이구나!
"이혜민 다시 손 올려."
".... 네. 선생님."
출렁.
손을 올리자 가슴이 출렁이고 옆으로는 겨드랑이 라인이 보인다. 그 모습을 보자 병조판서 막대기가 지금 당장 자신에게 콘돔을 달라고 외친다.
응. 일단 너 귀향. 충신인 건 알겠지만, 지금은 아니야.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이가탄. 물고 빨고 맛보고 즐겨야 할 차례다. 입을 가슴에 붙이고 거칠게 빨았다.
츄릅~ 쪽쪽 주물럭,주물럭
"아~~ 선생님. 좋아요?"
"츄릅. 혜민아, 츄츄릅, 선생님은 츄츄츄릅. 너 벌주는 거야. 츄르르르르르릅."
"아흣. 좋으면서~"
좋지. 좋아 죽겠다!
손을 치마 속으로 넣어 속바지와 팬티에 덥힌 계곡을 만지자 뜨겁다.
"아흣..."
"혜민아. 이제 선생님 말 잘 들을 거지?"
"아니요..."
손바닥으로 계속 비벼댔지만, 끝내 항복하지 않는다. 역시 전쟁은 국지전으로 끝나지 않는구나. 이제 전면전이다. 혜민이의 속바지와 팬티를 벗겼다. 계곡까지 가는 길에 막히는 건 다 사라졌다.
찌걱.
손가락을 좁은 동굴 속에 넣자 혜민이는 내 팔을 잡는다.
"이혜민 손 계속 들고 있어!"
귀여운 인상을 쓴 채 엉거주춤 손드는 이혜민, 너무 사랑스럽다.
"아흣..."
"혜민아 왜 이렇게 젖었어?"
"아... 몰라요."
홍수다. 구멍 속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애액이 흐른다. 지리산에서 리프팅 하듯이 동굴을 손가락으로 헤집었다.
"아~! 아.. 아흣! 하~~ 선생님.. 잠시만요."
일지 정지.
"잘 못 했어? 안 했어?"
"동정남 민현찬!"
이거? 계속해달라는 뜻이지?
2배속 재생.
쩍, 쩍, 쩍, 쩍.
나는 빠르게 손가락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앗.. 앙~ 아~아흑~~"
인디아나 존슨처럼 혜민이의 동굴을 탐험하는 손가락은 퍼즐을 잘 못 풀었나 보다. 계곡에서 물이 흘러나와 손을 흠뻑 젖힌다. 이런 적 처음인데? 엄청 흥분했구나.
4배속 재생.
쩍.쩍.쩍.쩍.쩍.쩍.쩍
"아~ 선생님.. 아흣. 잠시만요.."
손을 내려서 치마에 파묻힌 내 팔을 잡는다. 훗. 어차피 손가락 두 개만 움직이면 되지롱.
요리.요리.요리. 조리.조리,조리
"아.. 아! 현찬아! 아. 아~~~~!"
헉. 좁은 동굴이 수축하면서 내 손가락을 꽉 쥔다. 그리고 사르르 펴지고, 다시 꽉 쪼은다. 흘러나온 애액은 손바닥에 고일 정도다.
"하... 하... 너무 좋아."
혜민이는 나에게 안겨 가쁨 숨을 내쉰다. 잠시 가만히 놔두자.
"흡."
"이제 제 차례에요 선생님."
갑자기 내 막대기를 손으로 꽉 쥐더니 여우처럼 웃는다. 자... 잠시만. 저 눈빛 스터디룸에서 봤던 눈빛인데? 긴장하자. 나는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팔 들어 보세요. 선생님."
"네!"
젠장 마음대로 안 되네. 나는 바로 팔을 들었다. 혜민이는 상의를 벗기더니 하의도 벗겼다. 내 앞에 무릎 꿇고 앉더니 병조판서를 만지작거린다.
"선생님도 오늘 잘못 하셨죠?"
"아니. 나는 잘못 안 했.. 헙 혜민아. 잠시만."
차라리 막대기를 공격해라. 치사하게 FIRE EGG를 공격하는 게 어딨냐.
손으로는 막대기를 움직이면서 나의 알을 혀로 핥는다. 하지만, 이 정도로 무너지지는 않지.
츄르릅
"허억...."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었구나.
"츄르릅, 츄르릅, 츄츄르릅"
내 눈을 빤히 바라본채 고개를 흔들며 막대기를 빤다. 저 눈빛에 당하면 안 된다.
"아흑.. 혜민아 잠시만."
성동격서. 막대기를 빠는 건 함정이었구나. 붕알에서부터 똥고까지 이어지는 그린벨트를 이혜민이 개발한다. 손끝으로 간질간질 거리면서 쓸어내리는데 쌀 거 같다. 이대로 쓰러질 수는 없어. 어떻게든 견디자.
"선생님. 오늘 잘 참네요? 이것도 참아 봐요~"
나를 침대에 밀친다. 뭘 하려는 거지? 이혜민의 눈은 초필살기를 쓰기 직전이다. 저 자세는 설마?
슥~~ 슥~~~ 슥슥~~ 슥~~
"아.. 혜민아. 잠시만."
"좋아요?"
파... 파.... 파이즈리! 이게 이렇게 흥분되는 거였나? 자기 가슴을 양손으로 모으더니 내 막대기를 끼우고 왕복한다. 한 번씩 입속 깊숙이 넣었다가 빼기도 한다. 내 막대기는 이미 반란은 일으켰다. 이혜민 편이 되어서 사정사정만 외치고 있다.
참아야 한다. 견뎌야 한다. 아직 동굴 탐험은 하지 못했다. 이건 욕망의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 문제다.
- 응 개소리.
망할, 호구의 신. 오늘따라 관전하고 자빠졌네.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자. 발가락을 꽉 오므리자 조금 가라앉는다. 다음은 주문을 외울 차례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떳어도 고뿌가 없으면 못 마십니다.
활석 많은 방형이 인정 많은 석황을 감금했다.
사정감이 가라앉지는 않지만, 평행선은 유지된다.
"선생님 잘 버티네요."
혜민이는 파이즈리를 끝내더니 내 위에 올라탄다.
상의는 다 벗은 채 얼굴은 배시시 웃고 있고, 하의는 회색 치마가 그대로 있어서 뭘 하려는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느낌으로 알 수 있다. 내 막대기에는 이혜민의 손길이, 막대기 윗부분에는 이혜민의 구멍이 느껴진다.
"화내서 미안해. 혜민아. 넣어주세요. 라고 말하면 넣어줄게요."
"혜민아~ 선생님은 말하기 싫은데?"
씩 웃더니 나를 본다.
두근두근. 이제 드디어 초필살기를 쓰는구나. 얼마나 데미지를 입을까?
"선생님, 자지 먹고 싶어요."
KO
인정. 짝짝짝. 졌다. 완벽한 패배다. '
"화내서 미안해 혜민아!"
"잘 먹겠습니다~ 아흣."
들어갔다. 이혜민 동굴 속에 내 막대기가 들어갔다. 막대기 전체에서 동굴의 부드러운 주름과 축축함이 느껴진다.
"좋아요?"
"너무 좋아."
"나도. 현찬아~!"
혜민이와 눈을 마주치며 웃는데 너무 예쁘다. 양손을 내 명치에 올리고는 가슴을 모으더니 격렬히 흔든다. 출렁이는 가슴은 탐스럽게 익은 감 같다. 오성과 한음이 감나무에 손모가지 건 이유를 알겠다.
슥슥~ 슥슥 슥슥슥 슥슥스`
"아~ 아~~ 아아~~ 아~~"
내 위에 올라탄 혜민이의 움직임은 점점 빨라진다. 오래간만에 나온 섹마대사 백과사전. 막대기의 사전 애무가 길면 길수록 남자의 지속 시간은 짧아진다. 벌써 쌀 거 같다. 안돼. 아직 못 본 모습이 있단 말이야! 참자.
야이~~~~~~~~~~
"꺄악~~~"
혜민이를 침대에 눕혔다, 다리를 벌리자 저절로 치마가 올라간다.
"하... 하... 넣어주세요."
내 얼굴을 잡아당긴다. 격렬한 키스. 이미 내 막대기는 혜민이 동굴에 들어갔다.
쩍~ 쩍~쩍~ 쩍~쩍~쩍~
"앙~~ 아! 좋아~ 사랑해 현찬아~!"
역시 연인이 화해를 위해서는 가슴을 열고 말을 해야 하는구나. 치마를 위로 올리자 내 막대기가 동굴을 왔다 갔다 하는 게 보였다.
이 모습 너무 보고 싶었다! 귀여운 회색 치마를 입은 채로, 나의 막대기를 받아들이는 이혜민. 게다가 그 위로 보이는 출렁이는 탱글탱글한 가슴. 사랑한다 혜민아!
또다시 몰려오는 사정감. 참자. 이 쾌감을 더욱 길게 느끼고 싶다. 조금만 더 참자.
야이~~~~~~~~~~
"나는 씨 없는 수박이다."
일단 할 말은 하고.
촥~ 촥~ 촥~ 촥~ 촥~ 촥~ 촥~
"아흑 아! 아! 아흑~~ 선생님. 안에 싸주세요."
그렇게 섹시한 모습으로 그런 말 하지 마.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라면 지금 내 상태는 에필로그. 찔끔찔끔 나온다.
야이~~~~~~~~~~
"아~~! 아!! 선생님. 아니! 현찬아~ 아~~! 너무 좋아. 나! 너무 좋아!"
갑자기 좁아 드는 동굴. 그 압박감 속에서 내 막대기가 움직이자 사정감이 극에 달한다. 못 참겠다!
야이~~~~~~~~~~야바레!
쭈우우우욱! 쭉... 쭉..
킹오브파이터즈에서 쿠사나기 쿄가 필살기를 쓴 것처럼 내 몸속에서 하얀 액체가 폭발적으로 나간다. 나는 고개를 숙여 키스했다. 혜민이와 키스 하면서 허리를 계속 움직였다.
울컥 울컥
"아흣~~ 아흑..."
"아!... 아!!... 아!!"
혜민이는 나와 같이 허리를 움직였다. 서로 박자는 틀리지만 소중한 부위는 계속 비벼진다.
울컥 울컥
"아.. 아흣... 아~~"
"하... 하... 하......"
그래 이게 진짜 섹스지.
당신의 인생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전 지금입니다.
우리는 눈을 마주쳤다.
"현찬아. 미안해..."
"아니야. 혜민아. 내가 미안해."
역시. 대화는 몸의 대화가 최고다.
< 축제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