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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못했던 여사친들-14화 (1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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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방.

-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방 밖에서 친구들의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코.... 코.. 코..."

이혜민은 코를 곤다. 깊이 잠들었다는 증거다.

그럼 옆에 있는 이선미는? 몸을 돌리자 등 돌린 채 가만히 있는 이선미가 보인다.

자는 걸까? 안 자는 걸까? 어차피 등 돌리고 있으니깐 상관없겠지. 다시 몸을 이혜민 쪽으로 돌려 손을 상의 속에 넣었다. 전장의 안개처럼 이불이 내 손을 가리고 있어서 설령 선미가 일어나더라도 보이지는 않는다. 브래지어 위로 혜민이의 가슴을 만지고, 딱딱해진 막대기는 엉덩이에 비볐다.

"응응~. 코.... 코.."

애는 참, 잘 때 누가 납치해가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아무 반응이 없다. 이제 아래쪽 차례다. 바지 속으로 손을 넣자 음모가 느껴진다. 더 내려가자 클리스토리가 느껴지지만, 거기까지다. 닫혀 있는 허벅지 때문에 손을 더 집어넣기 어렵다. 나는 손을 뺐다.

"어휴···. 이게 뭔 짓이람. 담배나 하나 피워야겠다."

뭐, 이선미도 방에 있고, 밖에는 친구들이 술 마시고 있는데 여기서 혜민이와 굳이 할 필요는 없다. 방 한쪽 베란다로 나가서 담배를 물었다. 담배를 피우자 술이 확 올라온다.

- 파인애플 3

- 파인애플, 파인애플 파인애플

밑에는 난리다. 게임을 바꿔가면서 하는지, 별의별 소리가 다 들린다. 나도 친구들에게 놀러나 가야겠다.

베란다에서 다시 어두컴컴한 방으로 들어가는데, 순간 숨이 막혔다. 달빛인지 바깥 조명인지 모르겠지만, 아니! 그 딴 건 중요 하지 않다. 빛에 비친 이선미의 얼굴이 너무나도 예쁘다. 하얀 피부에 날렵한 턱선. 평소에 까칠할 때 표정과는 다르게 어린아이처럼 섹근섹근... 아니, 새근새근 잔다.

"진짜 얼굴 하나는 엄청 예쁘단 말야."

이선미 옆에 앉아서 얼굴을 바라봤다.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미역이 되어 하얀 뺨을 가린다. 꿈에서 미역에 휘감기지는 않을까 봐 걱정된다. 정리해주자.

"으으응...."

헉. 머리카락를 정리하자 선미는 얼굴을 찡그리더니 하늘을 보며 눕는다. 가녀린 목선 아래로 쇄골이 섹시하게 있다. 브래지어에 감싸인 가슴이 봉긋 솟아 있고, 쇄골 아래로 약간의 틈이 보인다. 저기에 손을 넣으면 선미의 가슴 만질 수 있다.

둥!둥!둥!둥!둥!둥!둥!둥!둥!

누군가 상소할 게 있나 보다. 심장이 신문고 북소리처럼 거칠게 뛴다. 상소문은 나의 소중이가 보낸 거다. 나는 조선 임금처럼 상소문을 읽었다.

- 전하, 저런 아름다운 여인을 놔두고 그냥 잔다면 수백의 사람들이 전하를 뭐라고 생각할지 걱정되옵니다. 신에게 콘돔 하나만 씌워 주신다면 지금 당장 이선미의 계곡을 정복하고 오겠습니다.

상소문을 다 읽자 영의정인 '머리'가 소중이를 꾸짖는다.

- 네 이놈! 어디 감히 전하 안전에서 그런 허황된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도 있는데, 게다가 전하와 이선미는 친구 사이니라. 옆에는 여자친구 이혜민도 있고. 전하! 천륜을 어기는 짓입니다.

응. 영의정 너 사형.

시발! 이선미 얼굴을 보자 넘어갈 수가 없다. 이건 욕정이랑은 다르다.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예쁘다. 그냥 안고 싶고, 사랑을 나누고 싶다.

어떻게 하지? 일단 이선미 옆에 누웠다. 홧김에 하는 전쟁은 언제나 패전을 부른다. 지금은 삼국시대다. 일단 고구려인 이혜민 상태부터 확인하자. 나는 혜민이와 선미 사이에 누웠다.

"코... 코...."

혜민이는 자는 게 확실하다. 동거와 가까운 생활로 저 코 고는 소리는 내가 확실히 안다. 몇 번이나 저 코 고는 소리에 혜민이와 몸을 섞었지만, 기억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이제 신라의 상태를 확인할 차례.

"하으응."

일부로 이상한 소리를 내며 팔을 이선미 배에 올렸다.

콩닥.콩닥.콩닥.콩닥.콩닥.콩닥

내 심장이 미친 듯이 뛴다. 실눈을 떠서 봤는데 선미는 아무 반응이 없다. 내 손에 이선미 면티의 촉감과 거기로 전달 되는 체온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제 다음 단계로 갈 차례인가?

- 전화 스마트폰 어플을 잊지 마십시오! 범죄 행위를 하시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차마 죽이지 못해 귀양 보낸 영의정 '머리'의 상소문이 도착했다. 생각도 못 했다. 불법적인 섹스하면 나는 죽는데.

- 전하 합체권은 단둘이 있을 때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흥분의 손길을 사용하십시오! 저도 이선미와의 성교를 지지합니다.

응. 영의정 너 바로 복직.

역시 국가의 대사는 모든 조직이 하나가 되어야만 이룰 수 있다. 스마트폰을 소환해서 아이템 창을 보았다.

흥분의 손길 (소) : 손으로 만지면 상대방이 흥분합니다. 섹스하고 싶을 정도로 흥분 하는 건 아니지만, 손길을 거부하지 않을 수준은 됩니다. 그 이상은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바로 사용!

- 전하, 이제 괜찮습니다. 만약에 이선미가 흥분하면 할 수 있을 것이고, 하기 싫다면 넣기 전에 뺨 한 데 맞는 정도로 끝날 겁니다.

판단 완료. 이래서 다들 실비보험 드는구나. 보험이 생기자 마음에 안정이 든다. 선미의 상의를 조심히 잡고 조금씩 위로 올렸다.

스스슥.

마음의 안정은 개뿔. 올려진 상의 아래로 선미의 날씬한 배가 보이자, 다시 긴장과 흥분이 밀려온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 노래를 못하면 장가를 못가요~~

밖에서 떠드는 소리가 더 커졌다. 애들아! 좀 닥쳐!. 선미랑 혜민이 깨면 어떻게 하려고.

"코.... 코...."

다행히 이혜민 경보음은 아직 조용하다. 작전 속행이다.

이선미 상의를 들어 손을 옷 속으로 넣었다. 손끝에서 배의 보드라운 촉감이 느껴진다. 위로 더 올라가자 익숙한 단단한 면이 나를 막는다. 바로 브래지어 끝자락이다. 나는 브래지어 위로 이선미의 가슴을 잡았다.

"아.... 음..."

신음인가? 아니면 숨소리인가? 조금 거칠어 진 거 같다.

세 명이 누워있는 어두운 방. 나에게 등 돌리고 있는 이혜민. 입을 살짝 벌린 채 천장을 보고 있는 이선미. 그 이선미 상의 속으로 손을 넣은 나.

도둑질도 중독이라는 이유를 알겠다. 몰래 한다는 생각에 긴장감과 흥분감이 짜릿한 쾌감이 되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조금 더 과감해지자. 브래지어 밑으로 손을 넣어 이선미의 맨 가슴을 만졌다. 보드라운 피부결, 말캉말캉한 가슴의 탄력이 그대로 느껴진다.

"하.... 음..."

선미는 여전히 평온한 얼굴로 잠을 자고 있다. 검지와 엄지로 유두를 살살 비볐다.

"응으응"

헉! 깜짝이야. 선미는 갑자기 몸을 돌리며 나에게 등 돌렸다. 깬 거는 아니지? 아니면 깼지만 그만하라는 뜻인가?

콩닥콩닥콩닥콩닥콩닥

심장이 폭발할 것 같다. 나는 지금 돌아올 수 없는 강 앞에서 있다. 강물을 보자 정신이 든다. 이제 멈춰야 할 때다. 그래! 이 정도로 마무리하자. 선미와 나는 친구 아이가?

헉! 밖에서 나온 불빛에 비친 이선미의 뒷모습이 내 마음을 다시 원래대로 돌렸다.

우뚝 속은 골반, 그 골반을 미끄럼틀처럼 타고 내려오면 잘록한 허리가 나온다. 누운 S자 형태의 풍경을 보자 참을 수 없다. 루비콘강을 건넌 카이사르의 마음을 알겠다. 흥분의 손길을 장착한 양손이어! 무장해제 하지 말고 진격하라!

이선미 뒤에 바짝 붙었다. 뒤에서 앞으로 감싸면서 손을 상의 속으로 넣었다. 브래지어 안으로 넣어서 가슴을 쥐었다. 손바닥부터 팔까지 이선미의 뜨거운 몸이 그대로 느껴진다. 나는 한참 가슴을 쥐고 유두를 만졌다. 그리고 나는 알게 되었다. 소년 탐정 김전일처럼 할아버지 명예를 걸고 말할 수 있다.

이선미는 안잔다.

- 전하. 전하의 망상 아닐까 걱정됩니다.

- 영의정 두뇌는 나를 믿어라. 이선미는 안자느리라.

- 어떻게 아십니까?

자고 있다면, 심장이 이렇게 뛸 리가 없지. 이선미의 왼쪽 가슴을 애무하자 심장이 뛰는 게 느껴진다.

콩닥!콩닥!콩닥!콩닥!콩닥!콩닥!콩닥!

- 호빈이 마피아야.

- 나 마피아 아니야!

밖에서 들리는 친구들 소리. 그래 호빈이 마피아 아닐 거야. 내가 마피아니깐. 시민 한 명인 이혜민은 녹다운 상태다. 이선미와 나, 시민과 마피아가 1:1이라면 마피아의 승리다. 조금 더 용감해지자.

-툭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그런 후 선미를 똑바로 눕히기 위해 힘을 살짝 줬다.

"아..."

몸이 돌아가 천장을 보게 되자, 선미는 한쪽 손을 이마에 올린다. 나는 이선미 위에 조심히 올라가 상의와 브래지어를 위로 올렸다. 하얀 맨가슴이 반갑게 나에게 인사한다.

Long Time No See.

"음.. 으..."

내가 계속 가슴을 만지자, 선미는 잠결인 척 상의를 잡고 아래로 내린다. 어딜 감히! 이선미의 양손을 잡아서 옆으로 벌린 후 내려온 상의를 다시 올렸다. 이제 가슴은 무방비다. 입으로 가슴 봉우리 부분을 먹었다.

"하... 하.."

잠결 같은 신음이 나온다. 입속에 유두가 느껴진다. 혀로 유두를 핥았다.

한번.

"음···."

두 번.

"음···. 하···."

이번에는 게걸스럽게 혀를 돌리면서 빨았다. 맛있다. 너무 맛있다. 상황이 이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맛있다. 한참 가슴을 빨다가 고개를 들고 선미 얼굴을 봤다. 인상을 살짝 찡그린 채 나에게 양팔을 제압당한 모습이 너무나 섹시하다.

탕탕탕탕탕

미친. 갑자기 2층 계단으로 올라오는 발걸음 소리가 났다. 화들짝 놀라 선미 옆에 누워 이불로 덮었다.

콩닥.콩닥.콩닥.콩닥.콩닥.콩닥.콩닥.

심장이 미친 듯이 뛴다. 누가 들어 오려는 건가?

- 야! 거기 내 가방 없어.

- 아 그래? 알겠어.

쿵쿵쿵쿵쿵

이번에는 계단을 내려가는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와! 도둑질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천사 소녀 네티가 도둑질하기 전에 '주님 오늘도 정의로운 도둑이 되게 해주세요.'라고 비는 이유를 알겠다. 분명히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다.

"주님 오늘도 정의로운 섹마가 되게 해주세요."

기도 끝. 하던 일 다시 하자. 이불을 걷어 올리자 이선미 상의는 어느새 가슴 아래로 내려가 있다. 양손으로 상의를 잡고 있고, 다리는 꽈배기처럼 꼬아져 있다. 다시 위에 올라가 손을 잡고 옆으로 벌렸다.

"아~~ 씨···."

선미는 인상을 찡그린 채 잠꼬대처럼 말한다. 너도 흔들리고 있구나. 너 성격대로 했으면 일어나서 내 뺨을 때렸겠지.

바지를 벗기자. 꼬인 다리를 풀지 않고 바지와 팬티를 잡고 한 번에 내렸다.

"큭.."

허벅지 아래에서 걸렸다. 과감히 꼬인 다리를 푼 뒤 바지와 팬티를 벗겼다. 나는 강을 거스르는 연어가 되어 이선미의 다리를 발끝에서부터 역으로 쓰다듬으며 올라갔다.

복숭아뼈.

"하···."

무릎.

"아···."

안쪽 허벅지살.

"흠···."

이제 계곡인데, 선미의 손이 어느새 막고 있다. 그럼 가슴은 자유겠네. 나는 가슴을 만졌다. 조물딱 거리다가 유두를 잡고 살짝 틀었다. 선미 손이 다시 가슴을 지키기 위해 올라왔다. 성동격서. 가슴을 치다가 계곡을 노린다. 나는 손으로 계곡을 쓰다듬었다.

축축하다. 이미 잔뜩 젖었다. 더 이상의 애무는 필요 없다. 내 바지를 벗고 선미의 다리를 벌렸다. 몇 달만인가? 거의 두 달 만에 보는 선미의 계곡이다. 막대기를 구멍 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었다.

"아···. 하···."

예전보다 막대기가 커졌다. 몸서 겪어봐라 이선미!

이선미의 질 내부 감촉이 그대로 느껴진다. 막기 위해서인지 더 세게 쪼으는데, 젖은 애액이 오일 역할을 해서 의미 없다. 오히려 자극만 강해진다. 내 막대기 주위는 선미의 질 내부와 부비부비를 하면서 파고 들어갔다.

"하..."

선미는 양손을 들어 얼굴만 가리고 있다. 삽입한 상태로 양손으로 선미의 가슴을 만졌다.

그리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지걱.

한 번의 피스톤 운동.

-지걱지걱.

두 번의 피스톤 운동. 혹시나 해서 이혜민을 봤는데 여전히 등 돌린 채 코 고는 소리가 들린다.

"야.. 민현찬!"

"어!"

좆됐다.

이선미가 두 눈을 부릅떴다. 하의는 다 벗겨져서 나에게 박혀있는 상태고, 상의는 올라가서 가슴이 덜렁인다. 여기까지는 사람을 미친 듯이 흥분시키지만, 얼굴에 있는 도끼눈을 보자 공포와 함께 나의 미래가 그려진다.

< 멤버쉽 트레이닝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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