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경험 >
한 10분쯤 걸었나?
"여기가 내가 사는 원룸이야. 현찬아 너는 어디 살아?"
"나 두 블록 정도만 더 가면 돼."
지금 이선미는 나에게 기댄 채 말하고 있다. 연기인가? 아니면 진짠가? 친구들 무리에서 나오자마자 나에게 기대더니 이 모양이다. 덕분에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꽉찬 B컵.
원래 축구 선수보다 해설자가 더 잘 안다고, 수많은 가슴을 팔꿈치로 만져본 내 계산이니 정확하다.
"그럼. 집에 잘 들어가."
"아니야. 데려다주고 갈게."
옛날 같으면 삐쭉거리며 돌아갔겠지. 다시 태어난 나는 다르다. 발전한 내 모습이 뿌듯하다. 그런데 선미는 성격이 쿨한 건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맥주 한잔 더하자. 나 여기 앉아 있을 테니깐 사 와."
예스! 드디어 나도 모태솔로 동정 호구 마법.... 여튼 오늘이 탈출할 날인가 보다. 산책 나온 말티즈처럼 편의점으로 달렸다.
뭘 사야 하는지 영화에서 많이 봤다. 우선 맥주, 쥐포. 매너 있게 꿀물. 마지막으로 콘돔.
혼자서 딸딸이 할 때 말고는 처음 써보는 물건이다. 금색으로 빛나는 케이스가 나를 골룸으로 변하게 한다. 콘돔, 콘돔. 마이 프리시우스.
편의점을 나오자, 이선미가 해맑게 웃고 있다. 예쁘다. 선미는 웃으면 두 배는 예쁜 아이구나. 갑자기 심장이 미친 듯이 두근거린다. 내가 오늘 저렇게 예쁜 아이랑 섹스하다니.
나는 이선미를 부축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
이선미의 원룸. 깔끔하다. 여자방에 처음 와봤다. 인형도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전혀 없다. 대신 반가운 물건이 보였다. 바로 말보루 레드. 이선미는 일진일 확률이 높다. 말보루 레드는 일진들의 상징이니깐.
"너 담배 펴? 하나 줄까?"
일진 맞네. 아무렇지 않게 나에게 담배를 건넨다. 감사합니다.
"치킨 왔습니다."
치킨도 왔다. 나는 서둘러 달려나가서 계산했다. 호구가 된 거는 기분 탓이겠지?
"맛있겠다 먹자~."
이선미는 환하게 웃으면서 닭 다리를 뜯었다. 사랑을 확인하려면 닭 다리를 주라는 말이 있다. 안 아까우면 사랑한다는 증거다. 선미에게 닭 다리를 줘도 안 아까운 거 보니 사랑에 빠졌나 보다.
"캬~ 역시 술은 방에서 먹는 게 제일 좋아. 너 그런데 표정이 왜 그래?"
"나? 왜?"
"무슨 오늘 큰 결심 했어? 얼굴이 너무 비장한데?"
이런. 들켰나? 웃자.
"아니야. 그런데 나 안 불편해?"
이런 병신.
"오늘 보니깐 너 엄청 착한 거 같더라고. 호빈이 부탁도 다 들어주고. 너 그러다가 호빈이 셔틀 된다. 조심해."
나를 걱정해주다니, 선미도 나를 사랑하는 게 틀림없다. 부모님께 말해서 예식장 잡아야겠다.
우리는 한동안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분위기는 상상 이상으로 좋다.
"아~~하. 나 피곤해. 먼저 잘게. 티비 보면서 치킨 마저 먹고 가."
이선미는 나를 놔두고 혼자 침대에 벌렁 누웠다.
독일에서는 연애 전에 속궁합부터 본다던데, 독일에서 살다가 왔나? 동정인 나에게는 너무 개방적인 모습이다.
선미는 옷을 한참 전에 화장실에서 갈아입어서 지금은 편한 티에 츄리닝 반바지를 입고 있다. 아직 2월이라 틀어져 있는 보일러가 방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그런데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하지?
지금 시각은 10시. 게다가 오늘은 금요일.
일단 프리미어리그 보자.
"으악."
손에 갑자기 전기가 느껴졌다. 이 느낌은? 나와라!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보자 문자메시지가 와 있는 게 보인다. 발신자는 호구의 신이다.
- 10분 있다가 움직여라. 아니면 그냥 죽여버린다. 그리고 축구 틀면 너는 진짜 개새끼다.
아. 정신 차리자! 나는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한 번 했다. 여기서 이선미가 샤워했겠지. 그러자 물건이 단단해졌다. 변태 같은 나쁜 상상은 그만두자. 이제 행동하자.
9분 58초, 59초, 60초 땡
시간이 지났다. 이제 움직이자. 일단 나는 이선미 옆에 앉았다.
천장을 바라보고 얌전히 누워 있는 이선미. 검은 생머리 사이로 하얀 목이 보인다. 그 목을 따라 내려오니 봉긋 솟은 가슴 두 개가 있다. 높이가 낮은 거로 봐서는 브래지어를 벗은 상황이다. 그게 아니라면 더 높았을 거다.
다음은 티셔츠 아래로 배가 살짝 보인다. 더 내려가자 아랫배 끝에 팬티가 조금 나와 있다. 팬티와 츄리닝 사이에는 조그마한 검은 틈이 있다. 당장 손을 넣어보고 싶다.
분석은 끝났다. 이제 어떡한다. 그래. 저지르자. 설마 선미에게 맞아 죽지는 않겠지. 위험하면 합체권 아이템 쓰지 뭐.
나는 손을 조심히 가슴 위에 올렸다. 면티가 얇나 보다. 보드라운 가슴이 손바닥에 그대로 느껴진다.
-물컹
면티 위로 이선미의 가슴을 잡았다. 원을 그리면서 천천히 만졌다. 세 바퀴쯤 돌 때 손가락에 뭔가가 걸렸다.
유두다.
가슴을 계속 쓰다듬으면서 엄지손가락으로 유두를 만졌다. 처음 만져보는 여자 가슴. 감격할 틈도 없이 본능이 나를 지배했다.
가슴을 만지작거려도 이선미는 반응이 없다. 용기 내자. 나는 면티를 살짝 들고 손을 옷 속으로 집어넣었다.
우선 따뜻하다. 이선미의 배 너무나 따뜻하다. 멈추지 않고 계속 올라가자 가슴 언덕이 느껴진다. 나는 손을 넓게 펼쳐서 가슴을 한 번 잡았다.
"으흠.."
깜짝이야. 선미가 옅은 신음을 냈다. 만약 내가 미래를 몰랐다면 여기서 멈췄을 거다. 하지만 나는 미래를 안다. 오늘 호빈이와 선미는 섹스했었다. 지금은 나로 바뀌었을 뿐이다.
용기를 내어 가슴을 잡았다.
이선미의 가슴은 정말 보드랍다. 그리고 뜨겁다. 가슴을 계속 잡았다 폈다 하는 데 젖꼭지가 걸린다. 나는 엄지와 검지로 젖꼭지를 살며시 잡았다.
"아...."
이선미의 옅은 신음이 이어지자 확신이 들었다. 선미는 안자고, 거부할 생각도 없이 즐기고 있다. 한 걸음 더 가자.
이번에는 이선미의 티를 잡고 천천히 위로 올렸다. 목까지 올라가 있는 티 아래로 가슴 두 개가 봉긋 솟아 있다.
이게 여자 가슴이구나. 나는 양손으로 가슴을 덥석 잡은 후 다섯 번 정도 살짝 쥐었다가 폈다. 말캉하면서도 탱클 하다. 엄지손가락으로는 유두를 살짝 잡고 돌렸다.
다시 가슴을 양손으로 잡고 부드럽게 위에서 아래로 돌렸다.
한번.
"아.."
두 번
"어하.."
세 번째는 젖꼭지를 입으로 핥기.
"아···."
인터넷 유명한 섹스 마스터 섹마도사님. 그분의 강의 글을 수만 번을 읽었고, 머릿속으로는 수천 번을 시뮬레이션했다.
지금 이 애무법도 섹마도사님 기술이다. 그분의 말은 진리가 맞나보다.
내 애무에 선미의 가슴은 아까 전보다 더 뜨거워졌다. 양손으로 가슴을 계속 애무하면서 혓바닥을 내밀어 젖꼭지를 톡톡 치면서 핥았다. 혀끝으로 한 번 치고, 두 번째는 혓바닥으로 쭉 핥고, 마지막으로는 입 전체에 가슴을 품고 혀로 까딱거렸다.
"아..... 하...."
깊어지는 이선미의 숨소리. 이대로 끝이 아니다.
나는 오늘, 혼자서 공부한 모든 이론을 다 쏟아낼 거다. 섹마도사님 나에게 힘을 주세요.
이제는 다음 단계. 오른쪽 가슴은 자유롭게 놔두고 왼쪽 가슴만 애무했다.
자유로워진 내 오른손. 나는 팬티와 하의 사이의 검은 틈으로 손을 넣었다. 얇은 팬티면 위로 둔덕이 느껴진다. 두툼하다.
손바닥으로 두툼한 둔덕 전체를 부드럽게 매만졌다. 둔덕의 열기가 내 손바닥에 느껴진다.
나는 계속 둔덕을 쓰다듬었다. 면 전체를 만지면서도 중지로 특정 부위를 계속 꾹꾹 눌렀다.
"아하... 하..."
이선미는 신음과 함께 손을 내 바지 위에 올리더니, 막대기를 옷 밖으로 조물딱 거렸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이 내 막대기를 만졌다. 황홀하다. 나는 이성을 잃었다.
둔덕을 만지는 손을 빼 이선미 팬티 속으로 넣었다.
처음에는 까끌까끌한 음모가 느껴졌다. 조금 더 가자 조그마한 돌기가 느껴진다. 이게 전설의 클리스토리다. 검지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살살 문댔다.
"아아아... 하."
거칠어지는 신음 소리. 몇번을 비비고 손가락을 더 아래로 내렸다. 클리스토리 부분이 습지였다면, 여기서부터는 바다다. 내 손가락에 끈적한 물이 느껴졌다. 그 물을 찍어 클리스토리에 비볐다.
"아~아~아."
이선미가 내 막대기를 꽉 잡았다. 지금이다. 나는 손가락을 한 마디를 동굴에 넣었다. 그리고 밑에서 위로 꾹꾹 눌렀다.
꾹.
"아.. 잠.."
꾹꾹
"더...."
꾹꾹꾹
"아! 못 참겠어."
이선미는 갑자기 일어나더니 바로 티를 벗었다. 그러자 하얀 가슴이 출렁였다.
역시 가슴은 상체를 세우고 봐야 한다. 꽉 찬 B컵에 유두가 예쁜 형태로 자리 잡혀 있다.
감상이 끝나지 않았는데, 이선미가 내 머리를 잡더니 키스한다.
첫 키스. 혀와 혀가 교차한다. 낙지처럼 내 혀를 감싸더니, 내 잇몸까지 핥는다.
흥분한 나는 양손으로 이선미의 가슴을 격렬히 만졌다. 가슴 전체를 돌리고 유두를 위아래로 만지고, 꽉 쥐기도 했다.
이럴 때가 아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다.
나는 윗옷을 벗었다. 다음은 벨트. 다음은 바지. 이선미도 화답하기 위해 바지를 벗는다. 남겨둔 팬티 끝자락을 살짝 들더니 나를 보며 씨익 웃는다.
"남자들은 벗기는 거 좋아한다던데."
여우네. 나는 여우에 홀린 곰이 되에 팬티 끝을 잡았다. 그리고 단번에 발끝까지 벗겼다.
그러자 내 앞에 황홀경이 나타났다. 검은 음모 밑으로 있는 클리스토리와 촉촉이 젖은 계곡이 보인다.
이건 마법이다. 리그오브레전드 아리의 매혹을 맞은 것처럼 그곳에 얼굴을 파묻었다.
"아~~ 하."
선미의 신음이 나를 미치게 한다. 혓바닥을 길게 내밀어 계곡의 틈을 한 번 슥 핥았다. 다음은 혀끝을 동굴 속에 넣었다. 이번에는 두 번 핥고 한번 넣었다.
섹마도사님 가라사대. 애무는 패턴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1,3,1,2,6 이런 식으로 예상 못 하게 해야 한다.
혀로 핥을 때마다 애액이 입에 진득하게 묻는다. 애액의 맛을 느끼기에는 이미 내 뇌가 마비되었다. 혀로는 클리스토리와 동굴을 계속 애무하며 양손은 위로 올려 가슴을 잡았다. 이선미는 한 손으로 내 머리를 잡더니 계곡 쪽으로 확 잡아당겼다.
"넣어줘 이제."
드디어. 드디어! 이날이 왔구나. 아 조상님이시여. 제가 드디어 동정에서 탈출합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흐뭇해서 보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말자. 야동도 아니고.
선미는 침대에 눕더니 베개를 허리 밑에 넣었다. 그러자 동굴의 높이가 올라왔다. 딱 알맞다. 처음에는 못 찾는다는데, 나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단번에 찾았다. 그리고 단번에 넣었다.
분명히 단번에 넣었는데,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진다.
귀두가 계곡을 열고 들어가면서 미끄러지자 조금씩 내 막대기가 따뜻해졌다. 따뜻함과 끈적함이 귀두부터 시작해서 내 막대기를 계속 감쌌다. 내 치골과 이선미의 클리가 마주치는 순간 첫 삽입이 완료되었다.
내 소중이에서 느껴지는 따뜻함 과 끈적함. 너무 좋다. 유레카! 올래! 뭐든 간에 지금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리고 참을 수 없다. 양손으로 가슴을 꽉 잡은 후 허리를 움직였다.
"아~ 아~. 좋아.~ 아! 현찬아 더 세게 해줘."
"아아.. 앗!!!!!!!! 아... 앗!..... 아....."
"너... 뭐야 설마?"
그리고 쌌다. 30초 만에.
"너 토끼야!? 그리고 안에 싸면 어떡해!"
쭈그러든 막대기. 짜증 내는 이선미.
섹마대사 가라사대. 애무는 글로 배울 수 있지만, 피스톤은 경험 아니면 배울 수 없다.
시발.
< 첫 경험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