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먹지 못했던 여사친들-1화 (1/295)

< 프롤로그 >

"고마워요. 민현찬 씨."

"잘 먹었어요. 현찬 선배."

"현찬아 항상 고마워."

내가 가장 많이 들은 소리고.

"미안해. 현찬아."

"선배로밖에 안 느껴져요."

"동생으로 있으면 안 되겠니?"

내가 두 번째로 많이 들은 소리다.

나는 30년 모태솔로 민현찬. 아는 여자 엄청 많다. 알기만 해서 문제지.

이제는 아는 거로 끝내지 않겠다.

죽기 전에 못 먹은 밥이 떠오르냐? 아니면 못 이룬 꿈이 떠오를 거 같나?

둘 다 개소리다. 못 먹은 떡이 제일 떠오른다.

< 프롤로그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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