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99화 〉엘리아 성국 (199/200)



〈 199화 〉엘리아 성국

금빛 갑옷을 입은 길버트 추기경이신성한 철퇴를 들고크리스틴에게 달려들었다.

“으아아아! 이 마녀야!”

길버트 추기경의 철퇴에 와이번도 한방에 부술  같은 힘이 어른거렸다.

크리스틴이 황급히 와이번의 고삐를 잡자 와이번이 날개를 퍼덕이며 하늘로 떠올랐다.

아가타 성녀가 길버트 추기경에게 버프를 걸었다.

“힘 버프! 인크리즈 스트랭스!”

길버트 추기경이 고함을 지르며 점프했다.

“나를 피할 수 없다!”

길버트 추기경이 순식간에 와이번 높이까지 떠올라서 와이번을 때리려고 했다.

크리스틴이 사슬낫을 날렸지만, 아가타 성녀의 홀리 베리어에 막혔다.

카앙

크리스틴이 욕을 했다.

“젠장!”

그때 은색 빛줄기가 멀리서부터 직선으로 날아와서 길버트추기경의 가슴을 관통했다.

지이이잉 콰직

“커헉!”

길버트 추기경이 피를 토하며 철퇴를 놓치고 바닥으로 떨어져서 절명했다.

투창을 던진 자는 바로 제2 기사단장인 창술사 헴브란 (메피스토)이었다.

헴브람은 투창의 명수였다.

헴브람은 드래곤 발톱으로 만든 투창 여러 개를 등에 메고 있었다.

헴브람이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맞대고 경례하는 척하며 멋을 부렸다.

크리스틴이 헴브람에게 피스 사인을 하며 감사를 표했다.

아가타 성녀가 비통하게 울부짖었다.

“꺄아아아! 길버트 추기경님!  악마를 죽여라!”

성국 병사들이 헴브람에게 달려들었다.

헴브람이 자신의 애창 페이튠을 들었다.

페이튠은 창대가 붉고 창날이 굉장히 길었는데 찌른 곳이 폭발하는 보구였다.

헴브람이 페이튠을 바람개비처럼 회전하며 공격을 막다가 한 시민병의 가슴을 찔렀다.



시민병의 상체가 폭발했다.

퍼어엉

헴브람이 적을 찌를 때마다 찔린 곳이 폭발했다.

 펑 퍼엉

성국 병사들은 동귀어진의 각오로 끝까지 달려들었다.

“저놈도 힘이 떨어질 때가 있을 거다!”

“계속 밀어붙여!”

시민병들이 포함된 성국 병사 수가 압도적으로 많기에 가능한 성국의 인해전술이었다.

헴브람은 파도처럼 밀려오는 성국 병사들로 인해 쉴 틈 없이 싸워야 했다.

다른 제국군 병사들에게도 성국 병사들이 달려들었다.

 제국군 병사가 미친 듯이 검을 휘둘러서 성국 병사를 쓰러뜨려도 계속 새로운 적이 달려왔다.

제국군 병사가 근육 피로로 팔힘이 약해져서 순간 검을놓치고 말았다.

“미친!”

성국 병사의 창이 제국군 병사의 목을 꿰뚫었다.

퍼억

어떤 곳에서는 시민병 수십 명이 한 제국군 병사에게 달려들어서 땅에 깔아뭉갰다.

제국군 병사가 아래에 깔려서 고통스럽게 비명질렀다.

“끄어어어! 숨! 숨을 못쉬겠어!”

시민병들이 일어서면서 제국군 병사를 창으로 찔러서 죽였다.

제국 군대도 당하기만 한  아니었다.

제국의 거신병 60대가 모리안 시의 성 내부로 들어갔다.

거신병들은 제국군에게 떨어져서 모리안  내부 깊숙히 들어가며 부수고 죽였다.

쿠우웅 쿠우웅 쿠우웅

거신병이 시민병들을 발로 밟았다.

콰지직

한 성기사가 거신병에게 달려갔다.

“엘리아 여신을 위하여!”

거신병이 거대한 대검을 내리쳤다.

부우웅

성기사가 간발의차이로 옆으로 피했다.

파밧

대검이 땅을 내리치자 굉음과함께 지진이 난것처럼 땅이 흔들렸다.

쿠아아아아앙

성기사가 비틀거렸다.

“크읏!”

성기사가 다시 앞으로 달려가려고 할때 거신병이 대검을 옆으로 쓸었다.

성기사가 대검을 맞고 날아갔다.

퍼어억

“끄아아아아!”

다른거신병이 날아가는 성기사에게 대검을 내리쳐서 두동강냈다.

거신병 앞에 건물들이 있었다.

거신병이 거대한 대검을 휘두르자 건물들이 우수수 부서졌다.

콰아아앙 우지끈 쿠다다당

어떤 거신병은 방패로 고층 건물을 밀어버렸다.

콰아아앙 우우우우 쿠당탕 콰가가가강

도시 내부에서 경갑옷만 입고 목에 십자가 목걸이를걸은 자들이 거신병에게 달려왔다.

이들의 눈에는 기이한 열망이 이글거렸다.

거신병이 이들 중 한명을 밟으려고 했다.

그 사람이 밟히기 전에 십자가 목걸이를 손에 쥐고 외쳤다.

“내 영혼을 바친다! 폭발해라!”

 사람의 몸이 빛나더니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

콰아아아아앙

거신병의 발이 폭발로 인해 밀려났다.

이들은 자폭병으로 엘리아 성국의 조커 병종이었다.

자폭병의 목걸이에는 신성 주문이 새겨져 있는데 착용자가 원하면 착용자의 영혼을 폭발시켰다.

교황은 자폭병들에게 면죄부와 천국 티켓을 줬다.

면죄부와 천국 티켓은 엘리아 성국에서도 부자들만이  수 있는 귀한 물건이었다.

교황은 엘리아 여신에게 자폭병에 대해서 말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면죄부와 천국 티켓은 엘리아 여신이 아니라 교황이 찍어낸 종이 쪼가리였다.

사실 영혼이 폭발하는데 천국으로 갈 영혼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런데도 범죄자, 병든 자, 가난한 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폭병에 지원했다.

자폭병들은 자신이 죽으면 모든 죄를 용서 받고 엘리아 여신의 천국으로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수십 명의 자폭병이 한 거신병의 발로 달려가서 자폭했다.

콰아앙 콰앙 콰아아아앙 콰아아앙

아무리 거신병이 단단하게 만들어졌어도 한곳을 집중 폭격당하면 당연히 금이 가고 망가진다.

거신병의 발이 찌그러지기 시작했다.

거신병의발에는 정교한 이동을 위해 관절이집중되어있었다.

거신병의 발 관절들이 조금씩 망가지며 거신병의 걸음걸이가 이상해졌다.

끼이이익 끼익 끼이익

자폭병들이 얼굴에 환희를 그리며 신나게 골렘의 발 한곳으로 달려갔다.

“으하하하! 저 거대 골렘을 쓰러뜨리면 천국에 가게 된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추가로 골렘의 발에 몸을 던져서 폭발했다.

콰아앙 콰앙 콰아아아앙

결국  거신병의발 한쪽이 완전히 망가졌다.

발이 망가진 거신병이 억지로 걸으려고 하다가앞으로 넘어지며 건물들을 부쉈다.

콰아아아앙 우지끈

자폭병 수백 명이 거신병의 몸체로 달려들어서 폭발했다.

콰아아앙 콰아아앙 콰아아아앙

결국 거신병 한 대가 고철로 변했다.

그런데 쓰러진 거신병이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하며 내부에서 소리가 들렸다.

“삐- 삐- 자폭 시퀀스를 개시합니다.”

거신병의 몸이 터지며 버섯 폭발이 일어났다.

콰아아아아아앙

거신병을 개조해서 몸 안에 마나 응집 폭탄을 집어넣었던 것이다.

터진 거신병 주변에 제국군보다 성국 병사들이 월등히 많았는데 이들이 모두 소멸했다.

아직 거신병은 59대가 남아있었고 몇몇의 등에는 마나 응집 폭탄이 들어있는 자루들이 메달려 있었다.

한 거신병이 자루를 빙빙 돌리고는 모리안 시 중앙으로 멀리 던졌다.

모리안 시 내부에는 아직 대기하고 있는 병사들만 수십만 명이었다.

자루가 땅에 부딪히고 거대한 버섯 폭발이 일어나며 모든 것이 소멸했다.

콰아아아아아앙

사방으로 돌풍이 일며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들이 우수수 무너져내렸다.

다른 거신병은 자루를 빙빙 돌리다가 성국 병사들만이 모여 있는 듯한 군사시설로 던졌다.

 버섯 폭발이 일어났다.

콰아아아아아앙

거신병들이 모리안 시를 돌아다니며 성국 병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자루를 던졌다.

모리안  사방에서 거대한 버섯 폭발이 일어나고 주변이 초토화 되었다.

종교적 양식의 건축물과 조각들로 아름다웠던 모리안 시가 폐허가 되어갔다.

마나 응집 폭탄으로 인해 모리안 시의 많은 성국 병사가 싸워보지도 못하고 소멸했다.

자폭병들이 미친 듯이 달려들어서 거신병  대가 또 쓰러져서 고철이 되고 버섯 폭발을 일으켰다.

콰아아아아아아앙

성국의 전략이 인해전술인데 성국 병사들이 대량으로 소멸해서 전략 운용이 어려워졌다.

전쟁의 흐름은 샬다드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벤자민 추기경이 착잡한 얼굴로 파괴되어가는 도시를 바라봤다.

“내가 사랑하는 모리안 시가 이렇게 사라지다니….”

그때 제국 병사  명이 벤자민 추기경에게 달려들자 성국 병사들이 외쳤다.

“위험합니다!”

벤자민 추기경이 손을 움켜쥐자 거대한 빛의 손이 나타나서제국 병사를 움켜쥐고 터뜨렸다.

콰직

성밖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샬다드가 제국이 이기는 것 같으니 호위병들을 이끌고 성문으로 들어갔다.

옆에는 메르누사 (몰렉), 세웨나,쉴라 후작 (벨리알)도 있었다.

벤자민 추기경이 주변의 성국 병사들에게 명령했다.

“샬다드의 목을 치자! 나를 따라라!”

벤자민 추기경이 성국 병사들을 이끌고 밀려드는 제국군을 가르며 샬다드에게 달려갔다.

벤자민 추기경 옆의 성기사들이 미친 듯이 철퇴를 휘두르자 충격파가 날아가며 제국 병사들이 터져나갔다.

힘들게 싸우고 있던 아가타 성녀도 성국병사들을 이끌고 샬다드에게 달려갔다.

샬다드의 호위병들이 무기를 꺼내들고 싸울 준비를 했다.

벤자민 추기경, 아가타 성녀의 무리와 샬다드의 무리가 충돌하며 병장기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챙  채앵 챙

성밖에서 쉬고 있다가 방금 들어온 샬다드 무리의 사기가  높아서 성국 무리를 압도했다.

벤자민 추기경이 성기사들을 이끌며 이를 악물고 샬다드에게 다가갔다.

아가타 성녀가 벤자민 추기경과 성기사들에게 버프를 걸었다.

“체력 회복 버프를 걸어드릴게요! 리제너레이션!”

사방에서 샬다드의 호위병들이 달려들었지만, 벤자민 추기경이 거대한 빛의 주먹으로 누르고성기사들이 철퇴를 휘둘러서 막아냈다.

샬다드가 벤자민 추기경을보고 씨익 웃으며 손을 뻗었다.

벤자민추기경이 위험을 느끼고 옆으로 몸을날리며 외쳤다.

“피해!”

땅에서 지옥의 화염이 뿜어져 나왔다.

화르르르르르

미처 피하지 못한 성기사들이 불에 타서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다가 삽시간에 재가 되었다.

너무 빠르게 일어나서 사제들조차 반응하지 못했다.

샬다드 (디아블로)의 악마의 힘인 지옥 화염이었다.

샬다드의 호위병들조차 샬다드의 어마어마한 무력에 놀랐다.

옆에 있던 한 호위병이 샬다드에게 물었다.

“폐하는 어둠 마법사 아니셨습니까? 언제 화염 마법을 배우셨습니까?”

샬다드가 대답했다.

“누구나 숨김패 하나 정도는 있다.”

벤자민 추기경이 지옥의 화염을 눈치채고 표독하게 외쳤다.

“샬다드 네놈! 진짜 악마가 되었구나!”

샬다드가 받아쳤다.

“화염 마법인데 악마가 왜 나와! 적이면 다 악마냐? 무력이 약하니까 말로 싸우는 거냐!”

메르누사가 호위병들조차 놀랄 정도의 속도로 벤자민 추기경에게 달려갔다.

“네놈!  아들에게 망말을 하다니! 죽여버리겠다!”

남아있는 사제들이 홀리 베리어를 쌓아서 메르누사의 경로를 막았다.

메르누사는 몰렉이 몸에 들어있는데 몰렉은 미노타우르스 형태의악마로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메르누사가 몸으로 홀리 베리어를 그대로 들이박으며 부수고 나아갔다.

쨍그랑 쨍그랑 쨍그랑

벤자민 추기경이옆으로 몸을 날려서 바닥에서 솟구치는 화염을 피해냈다.

“헉! 헉! 모두악마의 힘을 가지고 있어!”

한 성기사가 벤자민 추기경에게 달려갔다.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메르누사가 눈에 불을 켜고 달려오자 벤자민 추기경도 성기사에게 달려갔다.

“헉! 헉! 힘을 합쳐야 해!”

그때 성기사의 검이 벤자민 추기경의 목을 빠르게 통과했다.

벤자민 추기경이 정신을 차리자 성기사가 아니라 쉴라 후작이었다.

쉴라 후작은 거짓의 악마 벨리알이기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다르게 보이게 만들 수 있었다.

벤자민 추기경의 목에 빨간 실선이 그어지며 머리가 바닥에 떨어지고 몸이 쓰러졌다.

털썩

아가타 성녀가 비통하게 울부짖었다.

“꺄아아아아! 벤자민 추기경님!”

그때 아가타 성녀 주위의 땅이 얼어붙었다.

쩌저저적

제1 기사단장 타라 (프로세르핀)는 얼음의 악마였고 악마의 힘을  것이다.

아가터 성녀가신성력으로 추위를 버텼지만, 움직임이 느려졌다.

“끄으으으….”

하늘에서 초록색 무언가가 아가타 성녀에게 철푸덕 쏟아졌다.

바로 제5 기사단장 크리스틴 (안다리엘)의 악마의 힘인 독이었다.

아가타는 악마의 독을 정통으로 맞아서 피부가 녹기 시작했다.

아가타가 성녀가 아닌 일반인이었다면 독과 함께 액체로 변했을 것이다.

치이이이익

“꺄아아아악! 아파! 아파!”

샬다드의 화염이 치솟으며 아가타 성녀가 재로 변했다.

아직 제정신인 제국 병사들이 고위 간부들의 새로운 힘에 어안이 벙벙했지만 이윽고 환호했다.

“우와아아아! 이겼다!”

“적의 수장을 죽였다!”

그날 모리안 시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제국군은 모리안 시에 주둔했다.

샬다드는 예호멜 시의 전쟁 결과를 기다렸다.

“어둠의 신님이 알아서 잘 하시겠지.”

------

나 카일은 기니비르 왕국과 엘리아 성국의 접경 지대에서 카일 신성 연합의 대군을 이끌고 있었다.

나는 이 전쟁에 모든 것을 걸었다.

내가 용사를 쓰러뜨리고 예호멜 시를 점령하면 내 업적치가 한계까지 차서 내가 신격이 된다.

내가 신격이 되면 성국 수도인 시빅 시에 엘리아 여신과 천사들이 강림한다.

최종적으로 내가 엘리아 여신을 무너뜨리고 대륙 관리자 자리를 뺏어야 한다.

내 주위에는 민지를 제외한 내 아내들이 모두 있었다.

민지는 아이들과 엘리아 왕국에 있었다.

이곳에는 그동안 내가 받아들인 영웅들인 치케, 칸파샤, 마티아스, 알헤르, 엘로이, 선샤인, 리레이, 마왕군 군주들, 이그로스 등이 모두 있었다.

4대 정령왕 노아스, 실피드,엘퀴네스, 이프리트도 있었다.

대량살상무기인 베헤모트, 블러드 골렘, 방사능 비행기도 있었다.

군대의 병종도 수확자, 촉수, 자이언트 엔트, 슬라임, 식물형 어둠 종족, 늑대인간, 나가, 언데드, 돌 골렘, 마족 정예병, 다크페어리, 다크엘프, 트롤, 오크, 코볼트, 드래곤 등으로 다양했다.

병사의 수는 대략 300만 명은 될 것이었다.

샬다드 (디아블로)가 제국군으로 모리안 시를 공격했기에  어둠 종족 병사들을 아낄  있었다.

내 옆에는 내 권속이 된 안드레도 있었다.

안드레는 뱀파이어의 심장을 이식받아서 뱀파이어로 다시 태어났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