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96화 〉3년 후 (196/200)



〈 196화 〉3년 후

카일 신성 연합과 엘리아 성국의 암묵적인 휴전이 시작된 지 3년이 지났다.

그동안 카일 신성 연합은 경제, 문화, 사회, 교육, 종교, 기술, 식량, 국가 기간 산업  여러 분야에서 찬란한 발전을 이뤘다.

경제 방면에서는 각 왕국이 특산물을 만들어서 서로 긴밀히 무역하면서 발전하였다.

문화 방면에서는 어둠 종족의 전통문화를 유지하면서 하멜 제국의 최신 문화를 흡수했다.

사회 방면에서는 왕국의 여왕과 왕이 나라의 모든 권력을 가지며 대주교들이 나라의 운영을 도왔다.

교육 방면에서는 하멜 제국의 교육 체계를 흡수해서 각 왕국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설립했다.

교육 내용은 카일 교리, 인문, 수학, 사회, 경제, 법, 무술, 마법 등 다양했다.

종교 방면에서는 어둠의 신과 성모들을 숭배하는 것을 왕국이 장려하였다.

각 왕국에는 어둠의 신과 성모를 찬양하는 신전이 각 어둠 종족 특유의 건축 양식으로 건립되었다.

기술 방면에서는 루시아나 왕국의 탈카 연구소 출신들이 각 왕국에서 새로 설립된 연구소의 소장 자리를 맡았다.

각 연구소에서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서 카일 신성 연합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했다.

물론 군사 기술도 계속 개발하였다.

식량 방면에서는 인간 목장 기술이 완전히 확립되었다.

이제 인간 목장에서 출하한 고품질의 인간을 카일 신성 연합 어디에서든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삶이 편안해지니까 신기하게도 인간의 동물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외치는 자들이 나타났다.

국가 기간 사업인 도로, 에너지 생산, 정수 등의 분야도 대부분이 정비되었다.

카일 신성 연합의 병사들은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졌으며 자국에 대한 충성심과 자부심으로 충만했다.

그동안의 군사 기술 발전으로 카일 신성 연합에 마도 골렘, 키메라, 화력 무기가 추가되었다.

이그로스 왕국과 피냐 왕국에서 수출한 드래곤 발톱과 비늘로 무기와 방어구를 만들어서 군대 간부들에게 지급하였다.

참고로 나오스 후작에게 빼앗은 아다만티움 철퇴는 알헤르에게 주었다.

카일의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카일의 가족도 상당히 커졌다.

카일의 가족 구성은 다음과 같았다.

[ 아내 이름 (출신 종족, 여신) / 자식 이름 (딸 or 아들) 나이 ]

실반 (뱀파이어, 근면의 여신) / 레오라 (딸) 1살
세리나 (서큐버스 퀸, 순결의 여신) / 아론 (아들) 1살
기니비르 (스펙터 퀸) / 니케 (딸) 2살
아스모데우스 (촉수, 색욕의 여신) / 라이리스 (딸) 3살
루이사 (인간, 인내의 여신) / 자나이스 (아들) 3살
너르비카 (인간, 교만의 여신) / 사피아 (딸) 3살
민지 (드워프) / 담덕 (아들) 3살
니사 (다크페어리 퀸, 절제의 여신) / 루크 (아들) 3살
라임 (공간 슬라임, 겸손의 여신) / 세루 (딸) 3살
/ 레비 (딸) 4살 어둠 세계수
루시아나 (인간, 탐욕의 여신) / 레오나드 (아들) 4살
멜리사 (인간, 폭식의 여신) / 마르시아 (딸) 4살
시알룩 (트렌트, 친절의 여신) / 마키툭 (아들) 5살
아리엘 (인어, 질투의 여신) / 메레디스 (아들) 6살
크틸라 (크라켄, 분노의 여신) / 키레나 (딸) 6살, 키아라 (딸) 6살, 카젬 (아들) 6살
자하라 (자이언트 엔트 퀸, 나태의 여신) / 아틸라 (딸) 8살

이제는 정말로 대가족이었다.

 왕국의 여왕이 카일의 아내이고 카일과 여왕들의 자식이 왕국을 물려받을 것이다.

바야흐로 어둠의 신 카일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카일 신성 연합의 모든 사람이 나를 숭배하고 찬양하니 나에게 어마어마한 신성이 쏟아져 들어왔다.

언제라도 반신격에서 신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지만, 나는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신격이 된 순간 인과율이 풀려서 엘리아 여신과 천사 군단이 대륙에 현신하기 때문이다.

나는 조금만 더 준비하고 엘리아 여신과 맞서고 싶었다.

이미  신성 그릇이 한계까지 찼기에 조금만  업적을 세우면 내가 정말로 신격이 되어버릴 것이었다.

나는 나한테 쌓이는 신성을 아내와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대륙에 기적을 일으키는 것으로 소비해서 반신격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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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워프 왕국은 북은 타타그 왕국, 남은 핸드룩 왕국으로 나누어져서 3년간 전쟁했다.

드워프들은 고집이 세서 누구 하나가 죽을 때까지 전투를 멈추지 않았다.

두 왕국이 드워프 성인들을 전쟁으로 내보내다 보니 농부가 부족해서 식량이 부족해졌다.

 왕국은 광석을 수출해서 식량을 수입하는 것으로 연명했다.

타타그 왕국은 엘리아 성국에서 식량을 수입하고 핸드룩 왕국은 멜리사 왕국에서 식량을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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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 성국은 3년 동안 하멜 제국 난민 안정화와 군사력 증가에 총력을기울였다.

갑자기 늘어난 인구수로 인해 식량 확보가 가장 큰 문제였다.

엘리아 성국은 중앙에 산맥이 있고 벌판이 적어서 땅이 상당히 부족했다.

엘리아 성국은 사제들의 신성력을 곡식에 뿌려서 곡식의 생장과 수확량을 비약적으로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술로 어떻게든 한정된 농경지로 식량 문제를 해결했다.

엘리아 성국은 하멜제국 난민들에게 엘리아 종교를 선교하는 것도 열심히 했다.

많은 난민이 선교 돼서 엘리아 여신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 위해 엘리아 성국 군대에 들어갔다.

엘리아 성국은 탈카 시의 대량살상무기의 대응 마법도 개발했다.

엘리아 성국은 탈카 연구소에서 작성한 모든 논문과 서적을 살펴서 빛나는 돌멩이의 존재를 알아냈다.

엘리아 성국은 빛나는 돌멩이에 관한 연구에 막대한 금화를 투자해서 방사능을 정화하는 ‘퓨리파이 레디에이션’과 ‘큐어 레디에이션’이라는 대응 마법을 만들 수 있었다.

 과정에 수많은 사람이 엘리아 여신을 위한 숭고한 희생이라는 명목 아래 실험체로 죽어갔다.

엘리아 성국은 어둠의 신의 군대에 저항할 군대를 만드는 것도 중요했다.

엘리아 성국은 하멜 제국처럼 뛰어난 마도 기술이 없기에 마도 골렘, 대포 등이 부족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엘리아 성국은 예비군 제도를 도입했다.

엘리아 성국은 모든 시민을 예비군으로 만들고 군사훈련을 했다.

엘리아 성국은 드워프에게 고급 무기와 화력 무기를 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드워프들이 내전 중이기에 해당 무기들의 수출을 막아서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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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다드는 에리드네 시에서 힘을 키웠다.

샬다드는 하멜 제국의 정당한 후계자로 인정받으며 에리드네 시에서 하멜 제국 부흥 운동을 벌였다.

샬다드는 제국 영토를 탈환해야 한다며 제국 군대를 끊임없이 정신 무장시켰다.

샬다드의 권력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는 엘리아 성국의 선교였다.

선교당한 병사들은 하멜 제국군을 탈퇴하고 엘리아 성국군대에 가입했다.

생각보다 엘리아 성국 선교사들의 능력이 좋은지 많은 병사와 간부가 하멜 제국군을 탈퇴했다.

샬다드는 악마의 힘으로 이 상황을 타개했다.

샬다드와 그의 가족은 악마의 힘으로 군 간부들을 명씩 몰래 제압해서 자유의지가 없는 인형으로 만들었다.

샬다드와 가족은 비상한 머리와 비열한 작전으로 3년 동안 제1, 2, 3, 5 기사단장인 타라, 프라납, 세스티, 크리스틴을 포함해 많은 군 간부를 인형으로 만들었다.

인형들은 겉으로는 자유의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샬다드의 명령대로만 움직이는 꼭두각시였다.

인형들은 몸에 어둠의 기운이 남은 것이 아니기에 이단 심판관에게도 들키지 않았다.

충분히 많은  간부들이 샬다드의 인형이 되었다.

샬다드는 군 간부들을 이용해서 병사들이 선교사랑 만나는 것을 차단했다.

군 간부들은 엘리아 성국에 대한 단점과 불만을 선전해서 병사들이 엘리아 성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했다.

샬다드의 진정한 목표는 대륙 전체를 자신의 발아래에 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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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일은 오래간만에 아스모데우스 왕국의 궁전 홀에서 가족 대모임을 가졌다.

궁전의 홀에는 뷔페 음식이 차려져 있고 메이드들이 시중들었다.

아내만 15명에 자식이 18명이니 사방이 떠들썩하고 웅성거렸다.

기분 좋은 소란이었다.

참고로 이곳에는 내 딸인 어둠 세계수 레비가 알라우네 아바타로 참여했다.

레비는 피나는 노력 끝이 아바타를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

레비의 알라우네 아바타는 15살 정도로 보이는 소녀였다.

레비의 본체는 레비 왕국의 거대한 어둠 세계수지만, 그녀의 의식은 아바타와 연결되어 있었다.

실반과 세리나는 의자에 앉아서 1살인 딸 레오라와 아들 아론에게 젖을 먹였다.

실반은 A컵 가슴인데도 어머니가되었다고 조금부풀어 오르고 모유도 나왔다.

2살부터 6살인 아이들이 왁자지껄 홀을 뛰어다니며 서로 술래잡기를 하며 놀았다.

6살인 메레디스,키레나, 키아라, 카젬은 그래도 나이가 많다고 사촌 동생들을 챙겼다.

레비는 4살이지만 어둠 세계수라서 정신연령이 높았기에 술래잡기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레비는 부러운 얼굴로 사촌들이 뛰어노는 것을 바라봤다.

이제 8살이  자이언트 엔트 프린세스 아틸라는 원숙한 아가씨가 되었다.

아틸라는 사촌 동생들과 놀아주고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지켜보는 역할을 맡았다.

아틸라가 레비에게 다가갔다.

“레비야. 거기서 보지만 말고 너도 같이 놀아.”

레비가 우물쭈물했다.

“저는 술래잡기를 하기에는 너무 큰 것 같아요….”

아틸라가 레비의 손을 잡고 끌었다.

“에이~ 술래잡기에 나이가 어딨어? 사촌들이랑 같이 놀자~”

레비가 어쩔  없이 끌려갔지만, 얼굴은 환해 보였다.

레비도 사촌들과 노는 것에 참여했다.

자나이스가 레비의 다리를 툭 건드리고 도망갔다.

“헤헤! 레비 누나가 술래!”

레비가 즐겁게 소리쳤다.

“앗! 너희들 다 잡아주마!”

아이들이 비명 지르며 도망갔다.

“우와아아아!”

“레비 누나 무서워!”

나는 의자에 앉아서 흐뭇하게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봤다.

루시 누나가 내 입에 스테이크 조각을 포크로 찍어서 내밀었다.

“우리 카일~ 아~ 해봐.”

“아~~”

루시 누나가 스테이크 조각을  입에 넣자 내가 입을 다물고 맛있게 먹었다.

“암. 냠냠.”

멜리사가 옆에서 방울토마토를 손으로 집어서  입에 가져갔다.

“오빠~ 멜리사가 주는 선물이야~”

나는 입을 벌려서 아기새처럼 받아먹었다.

“아암. 냠냠.”

멜리사가 투정을 부렸다.

“오빠. 원래 나 혼자 여동생속성이었는데 주변에 여동생이 너무 많은 것 아냐?”

“에이~ 멜리사는 멜리사만의 발랄한 개성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 나는 멜리사의 개성을 좋아한다고.”

“히힛~ 알겠어!”

그때 딸 마르시아가 멜리사에게 달려왔다.

“엄마! 엄마! 나도 방울토마토!”

멜리사가 방울토마토를 집어서 주자 마르시아가 입만 벌려서 받아먹었다.

“암. 냠냠.”

나는 포도알을 집어서 마르시아에게 주었다.

마르시아가  포도알을 받아먹었다.

“암. 냠냠.”

마르시아가 다시 아이들이 노는 곳으로 달려갔다.

나는 그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며칠 동안 가족과 아스모데우스 왕국을 구경하며 지냈다.

물론 밤에는 돌아가면서 아내들이랑 야릇한 시간을 보냈다.

실반의 달콤한 모유와 세리나의 꽃향기 나는 모유도 맛보았다.

이것은 앞으로 벌어질 거대한 전쟁 전의 잠깐의 감미로운 휴식이었다.

휴식이 끝난 후 나는 모든 왕국의 왕, 여왕, 대장군을 불러모았다.

내가 연설했다.

“카일 신성 연합은 그동안 찬란한 문명을 이루어냈다. 사람들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고 카일 신성 연합의 위대함을 노래한다.  평화를 영원히 지속하려면 우리의 주적인 엘리아 여신을 무너뜨리고 내가 이 세상의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 시작은 에리드네 시와 엘리아 성국이다.”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연설을 이어갔다.

“지금부터 아스모데우스 왕국과 기니비르 왕국에 전군을 집결한다.  왕국은 보급물자의 신속한 수송 체계를 확립한다. 카일 신성 연합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에리드네 시와 엘리아 성국을 최소한의 피해로 점령하고 엘리아 여신과 천사 군단과 싸운다. 우리는 단결했고 옛날처럼 약하지 않다. 우리가 반드시 이길 것이다.”

사람들이동의했다.

“맞습니다!”

“맞아요!”

회의가 끝나고 사람들이 돌아갔다.

나는 아스모데우스 왕국에 남았다.

앞으로 이곳에 모일 군대를 내가 관리할 것이다.

나는 궁전 테라스의 소파에 앉아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스모데우스가 딸 리아리스를 안고 나에게 다가왔다.

리아리스는 아스모데우스의 품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코~~ 코~~"

아스모데우스가 나에게 말했다.

“내 사랑. 리아리스가 오늘 사촌들이랑 너무 뛰어놀아서 피곤한가 봐요.”

“하하하. 리아리스는 자는 모습도 예쁘네. 힘들면 내가 안을까?”

“그래 줄래요?”

나는 리아리스를 받아서 안았다.

리아리스의 자는 얼굴은 세상 모든 근심을 잊은 듯이 행복해 보였다.

내가 아스모데우스에게 말했다.

“이 아이들의 미소를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이번 전쟁에서 우리가 이겨야 해.”

아스모데우스가 내 옆에 앉아서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벌써 여기까지 왔잖아요. 내 사랑이라면 할 수 있어요.”

나, 아스모데우스, 리아리스는 한동안 그렇게 있었다.

오늘 이후 각 왕국의 군대가 속속들이 아스모데우스 왕국과 기니비르 왕국으로 모여들었다.

인간과의 접경 지역의 경계와 방비도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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