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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화 〉드워프 왕국 [드워프 왕국 지도] (187/200)



〈 187화 〉드워프 왕국 [드워프 왕국 지도]



핸드룩이 고함을 지르며 라하브를 휘둘렀다.

“난 강하다!”

라하브에서 어마어마한 화염이 솟구치며  전체를 채우며 뻗어갔다.

화르르르르륵

병사들이 몸이 활활 타올라서 비명을 질렀다.

“끄아아아! 살려줘! 살려줘!”

“뜨거워! 으아아!”

핸드룩이 라하브를 내리자 화염도 멎었다.

그의 앞에는 새까맣게 탄 시체와 광차의 광경만이 있었다.

핸드룩의 광차가 달려가자 그 광경도 점점 멀어졌다.

핸드룩은 스스로의 강력함에 전율했다.

‘나도 이제 충분히 강해! 나도 선조들처럼 위대한 영웅이 되는 거야!’

핸드룩의 광차는 안전하게 폭발의 도시에 가까워졌다.

이제 핸드룩에게는 새로운 고민이 있었다.

‘휴…. 그로켄을 어떻게 설득하지?’

폭발의 도시 시장 그로켄이 자신을 잡아서 넘길 수도 있었다.

핸드룩의 머리에목소리가 들렸다.

- [그로켄에게 라하브를 만지게 해. 그럼 그로켄도 이해해 줄 거야.]

핸드룩은 이 말이 진실처럼 들렸다.

핸드룩 가족은 폭발의 도시에 도착했다.

핸드룩 가족은 황급히 그로켄의 저택으로 달려갔다.

시민들과 병사들이 핸드룩을 알아채고 반갑게 인사했다.

‘다행이야. 아직 이곳에 소문이 도착하지 않았어. 시간 싸움이다’

핸드룩의 가족이 그로켄의 저택에 도착하자 홀로 안내되었다.

홀에는 그로켄, 스카즈막 (독의 도시 시장), 도로티르 (전기의 도시 시장)가 탁자 주위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그로켄이 핸드룩을 살갑게 맞이했다.

“어서 오게!”

핸드룩의 머릿속에 목소리가 들렸다.

- [라하브를 만지게 하자!]

핸드룩이 탁자로 가서 라하브를 내려놓았다.

“이것 좀 만져보게.”

그로켄, 스카즈막, 도로티르가 놀란 얼굴을 했다.

“어허! 이건 불의 망치 라하브 아닌가?”

그로켄, 스카즈막, 도로티르가 차례대로 라하브를 들어서 이리저리 보았다.

라하브를 만진  명의 눈빛이 달라졌다.

도로티르가 라하브를 탁자에 내려놓고 핸드룩에게 물었다.

“무슨 일로 왔나?”

핸드룩은자신이 벌인 일을 사실대로 성토했다.

그리고 세 명에게 제안했다.

“나와 함께 싸워주게. 내가 왕이 되면 자네들에게 절대 망치를 내리고  개의 도시를 다스리게 해주겠네.”

세 명이 시원하게 동의했다.

“그러지. 뭐.”

핸드룩이 얼빠진 얼굴을 하며 물었다.

“이렇게 쉽게?”

그로켄이 말했다.

“우리도 절대 망치 없다고 무시당하는 건 싫증 나서 말이야. 우리는 더 높은 권력을 원한다고.”

그로켄, 스카즈막, 도로티르는 신생 도시들의 시장으로절대 망치가 없었다.

나머지 도시의 시장들은 절대 망치가 있었는데 언제나 이  명을 무시했다.

핸드룩이 고개를 숙였다.

“모두 고맙네!”

그로켄이 물었다.

“자네 라하브를 다룰 줄은 아나?”

핸드룩이 라하르를 하늘로뻗자 망치 머리에서 거대한 화염이 일었다.

화르르르르

세 명이 감격했다.

“오오오! 대단하군!”

그로켄이 말을 이었다.

“우리는 자네를 새로운 왕으로 추대하겠네. 왕이 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지. 타타그와 듀빅이 서로 짜고 자네를 죽이려 한 거야. 그런데 자네의 무력이 더 뛰어나서 듀빅을 죽이고 라하브를 빼앗은 거네. 자네가 라하브의 모든 힘을 끌어낸 거로 보이니 왕이  자격은 충분하네.”

핸드룩의 얼굴이 환하게 퍼졌다.

그때 시종이 다가와서보고했다.

“수도에서 병사들이 왔습니다.”

그로켄이 지시했다.

“들여보내라.”

몇 분 후에 병사 10명이 들어왔다.

병사 대장이 핸드룩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저놈이다! 저놈이 듀빅님을 살해했습니다! 잡아야 합니다!”

그로켄이 당황한 표정으로 외쳤다.

“그게 무슨 말인가? 이리 오게!”

병사들이 다가오자 핸드룩, 그로켄, 스카즈막, 도로티르가 망치를 꺼내 들고 덤벼들었다.

병사들이 당황했다.

병사 대장이 화를 냈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핸드룩이 문답 무용으로 라하브를 병사 대장의 가슴으로 뻗었다.

병사 대장이 망치로 막았지만, 망치가 부서지며 라하브가 명치를 관통했다.

퍼억

병사 대장이 활활 타오르며 절명했다.

핸드룩이 바로 다른 병사에게 달려들었다.

4명은 병사들을 전부 죽였다.

그로켄이 말했다.

“시간이 없어. 스카즈막. 도로티르. 빨리 도시로 돌아가서 계엄령을 선포하고 핸드룩을왕으로 추대한다고 해. 병사들에게 핸드룩의 이야기를 들려줘서 정신무장하는 것도 잊지 말고.”

스카즈막과 도로티르가 각각 독의 도시와 전기의 도시로 돌아갔다.

그날 폭발의 도시, 전기의 도시, 독의 도시가 핸드룩을 정당한 왕으로 추대하고 타타그 왕에게 반기를 들었다.

바야흐로 드워프 왕국의 내전이 발발한 것이다.

폭발의 도시와 전기의 도시는 적들이 남하하지 못하게 길에 지뢰를 뿌리고 봉쇄했다.

핸드룩은병사들을 이끌고 북쪽에서 물의 도시를 침략했다.

독의 도시 시장 스카즈막은 남쪽에서 물의 도시를 침략했다.

그로켄과 도로티르는 폭발의 도시와 전기의 도시에 머물며 위에서 내려오는 적을 막았다.

드워프의 전투방식은 다음과 같다.

드워프는 평소에는 망치, 도끼, 석궁 등을 휴대한다.

계엄령이 선포되면 무기고에 있는 화승총, 오르간 건, 대포, 수류탄 등 다양한 화약 무기를 꺼내서 싸운다.

드워프 왕국은 사방에 굴이  있기에 곳곳에서 게릴라전 형태로 전투가 벌어진다.

핸드룩의 군대는 복잡하게 이어진 굴을 타고 물의 도시로 향했다.

물의 도시는 거대한 지하 공동인 도시이며 아래와 주변에 수맥이 굉장히 많다.

핸드룩의 병사무리가 굴 하나를 타고 물의 도시에 거의 도착했다.

“저기로 나가면 바로 물의 도시다!”

“오예! 전투다!”

앞에서 물의 도시 병사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대기하고 있었다.

핸드룩의 병사 중 맨 앞의 자가 물의 도시에 발을 내디뎠을 때였다.

물의 도시 병사들이 외쳤다.

“지금이다!”

갑자기 출구 바로 위에서 초고압의 물인 워터제트가 레이저처럼 뿜어졌다.

지이이이이

실제로 워터제트는 현대 지구에서 다이아몬드를 가르는 용도로 사용된다.

맨 앞의 병사가 반으로 갈라졌다.

핸드룩의 병사들이 기겁하며 멈추려고 했다.

“으아아아! 밀지마!”

출구와 가까운 천장 곳곳에서 워터제트가 뿜어져 나왔다.

지이이이 지이이 지이이이

핸드룩의 병사들이 워터제트에 관통당해서 몸이 갈라지며 학살당했다.

출구와 먼 핸드룩의 병사가 외쳤다.

“수류탄으로 파괴해버려!”

핸드룩의 병사들이 막대 수류탄을 출구로 던지고 황급히 몸을 피했다.

콰아아아아앙

수류탄이 터지며 굴이 붕괴하고 천장에서 물이 콸콸콸 흘러나왔다.

다행히 물이 굴을 채울 정도로 뿜어지지는 않았다.

뒤에서 드릴차가다가왔다.

드릴차는 앞에 거대한 드릴이 달린 굴 파는 차였다.

고글을 쓴 드릴차 운전수가 외쳤다.

“이햐~! 뚫는다!”

드릴차가 드릴을 회전하며 붕괴한 흙더미를 뚫었다.

위이이이이잉 콰콰콰콰콰콰

드릴차가 흙더미를 파고 들어가다가 물의 도시로 나왔다.

콰콰콰콰

운전수가 액셀을 밟으며 신나게 외쳤다.

“밖이다! 엔진 풀가동!”

드릴차가 굉음과 함께 앞에 있는 바리케이드로 질주했다.

부우우우우웅

바리케이드 뒤에 있던 물의 도시 병사들이 드릴차의 경로밖으로 몸을 던졌다.

“미친놈이다!”

드릴차가 바리케이드를 부수며 앞으로 달려갔다.

쿠아아아아앙 파지직 콰아앙 우지끈

운전수가 미친놈처럼 웃었다.

“으하하하! 다 부서버려!”

물의 도시 병사가 드릴차 운전석에 수류탄을 날렸다.

콰아아앙!

수류탄이 터지며 드릴차가 파괴됐다.

굴에서 방패로 정면을 가리고 도끼나 망치를 든 핸드룩의 병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오! 물 냄새! 가 아니고 전투다!”

“우와아아아!”

뒤에서 화승총병, 대포, 오르간  등이 따라왔다.

물의 도시 병사들도 무기를 휘두르고 화승총을 발사하며 반격했다.

곳곳에서 포탄이 터지고 화염이 일었다.

한 핸드룩의 병사가 화승총에 탄환을 넣고 화약이 터지는 걸 기다렸다.



그런데 탄환이 안 나갔다.

“씨벌~  이래?”

자주 일어나는 총기 고장이었다.

앞에서 망치를 든 적이 다가왔다.

핸드룩의 병사가 화승총의 개머리판을 양손으로 잡았다.

“나도 모르겠다.”

화승총의 총구에는 칼날이 달려 있었다.

핸드룩의 병사는 화승총을 휘두르며 적에게 달려들었다.

물의 도시로 들어가는 모든 굴에서 핸드룩의 병사들이 물의 도시를 침략했다.

핸드룩은 물의 도시와 가까운굴에서 정예병들과 있었다.

정예병들은 화승총의 총알도 튕기는 헬멧, 갑옷을 입고 방탄 방패와 망치를 들고 있었다.

핸드룩이 전투 상황을 보고받고 생각했다.

‘물의 도시의 워터제트 함정을 대부분 파괴했군. 이제 내가 가야겠어.’

핸드룩이 정예병들에게소리쳤다.

“이제 진격하자! 드워프 왕국을 위해서!”

정예병들이 합창했다.

“드워프 왕국을 위해서!!!”

핸드룩과 정예병들이 물의 도시로 진격했다.

핸드룩과 정예병들이 물의 도시로 나가자 곳곳에서 병장기가 부딪치고 총탄이 날아다녔다.

챙 쾅 콰강 탕 슈우우웅 콰아아아앙

핸드룩이 외쳤다.

“적의 중심으로 돌진한다! 진격 앞으로!”

핸드룩이 방패로 정면을 가리고 돌진하자 정예병들이 따라서 돌진했다.

“우와아아아아!!!!”

앞에서 적의 화승총과 오르간 건이 쏜 총알 세례가 방패와 갑옷에 빗발쳤다.

탕탕탕탕 파바바바방 파바바바방

총알 세례의 충격량으로 인해 정예병들이 한  한 발 힘겹게 걸음을 옮겼다.

“끄으으으!”

한 정예병의 방패가 충격량으로 밀려서 얼굴이 드러났다.

정예병의 얼굴에 총알이 박혀서 쓰러졌다.

퍼억 털썩

핸드룩은 총알이 방패를 사정없이 때리는데도 거침없이 달려갔다.

“우하하하! 힘이 넘친다!”

앞에서 수류탄 여러 개가 핸드룩에게 날아왔다.

슈우우우우

핸드룩이 라하브를휘두르자 거대한 화염이 앞으로 날아가며 수류탄을 휩쓸었다.

수류탄이 공중에서 폭발했다.

콰아앙 콰아아 콰아아앙

저 멀리서 대포들이 발사한 대포알들이 핸드룩에게 날아왔다.

슈우우우우

핸드룩이 라하브를 하늘로 뻗자 라하브에서 거대한 화염이 일고 원형으로 퍼지며 허공을 채웠다.

화르르르르르르

대포알들이 라하브의 화염에 휩싸여 폭발한 후 재가 돼서 사라졌다.

주변의 모든 드워프가 핸드룩의 영웅적인 위업에 경악했다.

정예병들이 환호하며 핸드룩을 연호했다.

“핸드룩! 핸드룩! 핸드룩!”

물의 도시 병사들은 사기가 감소했다.

“핸드룩은 정령을 잃었다며! 뭐 이리 강해!”

“핸드룩이 라하브의 완전한 힘을 끌어냈다는  정말이었어! 젠장!”

핸드룩이 라하브를 들고 외쳤다.

“나를 따르라!”

핸드룩이 돌진해서 앞에 있던 화승총병에게 라하브를 내리쳤다.

라하브가 화승총병을 부수면서 거대한 화염을 쏘았다.

콰직 화르르르르

뒤에 있던 적들까지 몸이 활활 타오르며 고통의 춤을췄다.

핸드룩이 무아지경으로 라하브를 휘두를 때마다 화염이 분출돼서 적을 불태웠다.

핸드룩의 병사들이 핸드룩의 경천동지할 위력에 사기가 높아져서 더 열심히 공격했다.

핸드룩과 정예병들이 한참 적을 학살하며 나아가자 앞에서 물의 도시 시장 포베드가 물의 망치 마한을 들고 호위병들과 함께 막아섰다.

포베드가 비아냥거렸다.

“어이! 친족살해자. 남의 망치 들고 설치면 좋냐?”

핸드룩이 받아쳤다.

“듀빅이 먼저 나를 공격했고 내가 살기 위해 싸웠을 뿐이다! 나는 정당한 결투에서 라하브를 얻은 것이다!”

“내가 듣기론 네가 듀빅을 속여서 비열하게 죽였다고 했는데?”

“개소리 말라!”

“비열한 놈의 목소리에 귀가 썩겠군.”

핸드룩이 라하브를 들고 정예병들에게 외쳤다.

“저 멍청이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 정의는 우리에게 있다! 돌격 앞으로!”

포베드도 외쳤다.

“저 범죄자를 잡아서 능지처참해야 한다! 돌격해라!”

핸드룩 무리와 포베드 무리가 서로를 향해 돌진했다.

핸드룩의 상대는 당연히 포베드였다.

포베드가 마한을 휘두르자 초고압 물의 탄환이 핸드룩에게 날아갔다.

슈우우우우

핸드룩이 라하브로 물의 탄환을 때리자 탄환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물이 사방으로 퍼졌다.

퍼어어엉

포베드가 그 사이에 핸드룩에게 달려들며 마한을 내리쳤다.

“범죄자에게 죽음을!”

핸드룩이 라하브를 들어서 막았다.

“정당한 권리다!”

콰아아앙

라하브에서 화염이 일었지만, 마한에서 물이 뿜어져나오며 화염이 사그라들었다.

포베드가 비웃었다.

“불은 물을 이길 수 없다! 으하하하!”

포베드가 신나게 마한을 휘두르고 핸드룩이 라하브로 받아쳤다.

콰앙 쾅 쿠아아앙 

핸드룩의 라하브에서 나온 화염은 꾸준히 마한의 물로 인해 사라졌다.

이제는 망치 전사로서의 실력 싸움이었다.

핸드룩은 라하브의 도움으로 포베드보다 힘이 셌다.

하지만 망치 다루는 기술은 정령사였던 핸드룩보다 망치 전사로 살아온 포베드가 훨씬 뛰어났다.

포베드가 신나서 소리쳤다.

“하하하! 어떻게라하브의 힘을 끌어냈는지 모르겠지만, 역시 기술은 보잘것없구나!”

핸드룩의 머릿속에 소리가 들렸다.

- [라하브에 마나를 밀어 넣어!]

핸드룩이 정령사로의 모든 마나를 라하브에 밀어 넣자 라하브가 순식간에 뜨거워지며 붉은빛을 내다가 하얀빛을 뿜었다.

라하브의 주인인 핸드룩의 손은 고온에도 괜찮았다.

포베드가 비웃었다.

“그딴 수작질은 통하지 않는다! 으하하하!”

포베드가 마한의 망치 머리에 물의 구를 두르고 핸드룩의 얼굴로 뻗으며 외쳤다.

“끝이다!”

핸드룩이 라하브로 마한을 내리쳤다.

라하브와 마한이 충돌한 순간 물이 순식간에 끓으며 강력한 수증기의 충격파가 터졌다.

콰아아아아아앙

포베드의 마한을 든 팔이 수증기 충격파를 이기지 못하고 날아가 버렸다.

핸드룩은 갑옷곳곳이 녹아내리고 찌그러졌지만, 몸은 괜찮았다.

포베드가 팔이 날아간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끄아아아! 으아아아아!”

핸드룩이 점프해서 라하브로 포베드의 머리를 내리쳤다.

콰직

포베드가 절명하며 불타올랐다.

핸드룩이 마한을 집어서 높이 들어 올리고 외쳤다.

“내가 포베드를 쓰러뜨렸다! 이 전투는나 핸드룩의 승리다!”

물의 도시 병사들이 사기가 바닥을 쳐서 투항했다.

“저 정도무위면 우리가 이길 수 없어….”

[드워프 왕국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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