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28화 〉(빛 종족의 상황) 용사와 하멜 고등학교 (128/200)



〈 128화 〉(빛 종족의 상황) 용사와 하멜 고등학교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박경철이 고등학교 3학년 4개월째가 되었다.

2학년 A반이 그대로 3학년 A반이 되었다.

박경철은 남들은 몇 년씩이나 걸린다는 오러를 마스터해서 오러를 날리는 수준까지는 되어서 모든 사람을 경악하게 했으며 무투 수업에서도 A반에서 안드레와 1, 2등을 다투었다.

비록 박경철의 인문 3학과 마법 이론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판타지 세계에서는 무력이 가장 중요하기에 아무도 강력한 박경철을 무시하지 않았다.

박경철의 여자관계는 상당히 복잡해졌다.

박경철은노블 동아리 회원들이랑 상류층 교류회와 파티에 들락날락했다.

박경철은 여자들이 먼저 다가와서 원나잇을 여러 했으며 상대 여성은 20대 초반부터 30대 후반까지 다양했다.

박경철은 자신의 전속메이드인 케이티랑 에이미랑도 섹스했고 쓰리썸까지 했다.

박경철은 자신의 지위가 더 높아지면 케이티랑 에이미를 영원히 첩으로 데리고 있겠다고 약속했다.

박경철의 공식 여자친구는 김나연을 제외하면 판타지 세계에 와서 지금이 세 번째였는데 남작 가문의 엔그라시아 영애로 박경철보다 1살 많은 하멜 고등학교 선배였다.

엔그라시아 영애는 졸업하고 비란 시에 있는 가문 소유의 대기업 간부가 돼서 박경철에게 재정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박경철이 유일하게 아쉬워하는  세리나랑 섹스하지 못했던 거였다.

박경철이 아무리 대시해도 세리나의 마음에는 일말의 흔들림도 없었다.

박경철은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세리나를 제외해도 박경철에게 엘리아 대륙에서의 생활은 꿈에서만 그리고 웹소설에서나 보던 판타지 생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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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의 경우는 박경철과는 반대의 상황이었다.

처음 한 달 동안 김나연이 박경철을 증오하고 싫어한다는 소문이 학교 전체에 쫙 퍼졌다.

원래 하멜 제국 정부에서는 김나연을 용사를 보조하는 역할로 키우려고 했지만, 김나연이 자신의 역할을 부정하니 그녀에게 투자할 가치가 없었다.

김나연이 나름 빛 속성 방어 마법에서 일반인을 능가하는 자질과 성장 속도를 보여줬지만, 그녀는 용사 자체가 아니기에 그냥뛰어난 마법사일 뿐이었다.

하멜 제국 정부는 김나연의 남작위는 뺏지 않았지만, 그녀에게 대여하던 주택과 메이드를 회수하고 용돈과 학비도 끊어버렸다.

김나연은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어서 갈 곳이 없었고 학교에서도 쫓겨날 처지가 되어 버렸다.

김나연이 모든  잃어버리고 울면서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어둠 마법 동아리방에 들어갔다.

그때 동아리원들이 깜짝 파티해서 김나연에게 힘내라고 격려하며 자신들이 김나연을 도와주기 위해 세운 계획을 말해주었다.

어둠 마법 동아리원들이 김나연이 학교 기숙사에서  수 있게 학비와 생활비를 모금할 것이다.

또한, 세리나의 아버지인 이오사프 후작이 김나연이 졸업하면 기사로 받아주고 남작위도 유지할 수 있게 해주기로 했다.

김나연은 감동으로 질질 짜면서 고맙다고 울부짖었다.

“얘들아 고마워! 으어엉엉!은혜를 절대 잊지 않을게! 으아앙앙!”

어둠 마법 동아리원들이 울부짖는 김나연을 사방에서 따스하게 안아주었다.

김나연은 단순히 도움만 받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하멜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단련했다.

김나연은 3학년 중반에는 빛의 방패를 여러 개 소환해서 움직일 정도로 빛 방어 마법에서는 하멜 고등학교 최고가 되었다.

김나연은 그동안 세리나와 가까워지다가 섹스를 하고 서로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김나연도 몰랐지만, 그녀에게는 양성애기질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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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 고등학교에서는 3학년 1학기에 반끼리 야전 실습에 나가야 했다.

야전 실습이란 담임 선생님과  전체가 몬스터가 있는 '인간을 먹는 숲'이나 '절규의 숲'에 들어가서 한  동안 버티는 임무였다.

박경철과 김나연이 있는 3학년 A반은 촉수가 많다는 '인간을 먹는 숲'에 들어가게 되었다.

1년 전에 게일 왕국과 인어해가 몬스터에게 먹혔다는 경악스러운 기사가 돌았지만, 하멜 고등학교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야전 실습을 강행했다.

1) 야전 실습은 하멜 고등학교에서 매우 중요한 이벤트이다.

2) 어둠의 군대가 1년간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3) 인간을 먹는 숲은 게일 왕국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둠의 군대와 관련이 없을 것이다.

4) 인간을 먹는 숲의 야생 촉수들은 게일 왕국의 군대형 촉수보다 전투력이 떨어지며 그동안 숲에서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다.

인간은 1년 전 기사에 대한 감정이 흐지부지되는 것도 한몫했다.

지금 A반은 개인 무구를 차고 식량이 들어있는 짐을 메고 인간을 먹는 숲 밖의 벌판에서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안쪽을 보고 있었다.

팔마 선생님이 손뼉을 짝짝 치며 주의를 환기했다.

“여러분~ 저랑 오마르 선생님이 계시니 걱정하지 마세요. 지시에 따라와 주시면 모두 안전하답니다~”

미혼인 오마르 선생님은 팔마 선생님에게 관심이 매우 많아서 자원해서 따라오는 거였다.

오마르 선생님이 팔마 선생님과 자신의 짐을 동시에  채 당당한 얼굴로 호탕하게 외쳤다.

“하하하! 팔마 선생님. 저만 믿으십시오!”

오마르 선생님이 앞장서서 A반을 인간을 먹는 숲 안에 있다는 캠프장으로 안내했다.

숲 안으로 들어가니 풀벌레 소리, 동물 울음소리들이 들려왔다.

박경철이 뭔가 음산함을 느끼며 옆에 같이 걷는 안드레에게 물었다.

“이런 숲에는 처음 들어와 보는데 괜찮냐?”

안드레가 시크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어릴 때 기사들이랑 몇 번 들어와서 촉수도 여러  잡아 봤어. 완전 깊숙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면 안전해.”

노버트가 박경철을 툭 건들며 장난쳤다.

“어이~ 너 정도면 촉수는 껌이야. 뭘 무서워하고 그래.”

박경철이 대꾸했다.

“내가 언제 무섭다고 했어. 그냥 괜찮냐고 물어본 거지.”

이바나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깟 숲에 들어오는 거로 뭘 남자들끼리 구시렁대고있어.”

이바나는 마도 공학자라서 신장 3m의 금속 골렘이 알아서 짐을 들고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다.

안드레가 박경철을 변호했다.

“박경철은 숲에 처음 들어온대잖아. 원래 처음에는 긴장하기 마련이야. 박경철은 강하니까 익숙해지면 별거 없을 거야.”

박경철은 그렇게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숲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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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의 경우는 세리나, 시나, 콘스탄티나, 데스피나랑 같이 걸어가고 있었다.

김나연이 숲에 들어가서 창백해진 얼굴로 말했다.

“으으으. 소름 끼쳐.”

세리나가 김나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나연아 걱정하지 마. 그리고 너랑 데스피나가 방어 마법사니까 괴물이 나오면 공격 마법사인 나랑 시나랑 콘스탄티나를 지켜줘야 해.”

“그렇긴 한데. 뭔가 본능적인 두려움이랄까.”

데스피나가 격려했다.

“나연이! 화이팅! 할 수 있어!”

“열심히 해볼게.”

“그런 태도 좋아!”

시나가 귀엽게 외쳤다.

“꺅!꺅! 격려하는 데스피나도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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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반이 2시간을 걸으니 나무가 없는 둥그런 벌판에 건물이 여러 개 지어진 캠프장이 나왔다.

팔마 선생님이 학생들을 세워 놓고 큰소리로 설명했다.

“여기가 캠프장이에요! 여러분은 4에서 5인이 한 조가 돼서 팀으로 움직입니다. 첫 일주일 동안은 숙소 건물에서 지내고 가져온 음식을 먹습니다. 나머지 3주간은 밖에 텐트를 쳐서 자고 숲에서 식량을 얻어야 해요. 텐트 장비는 창고에 있으니 오마르 선생님께 사용법을 물어보세요. 식량에 대해서는 제가 알려줄 거에요.”

오마르 선생님이 팔짱을  채 당당하게 외쳤다.

“하하하! 나는 모험가를 오래 해봐서 야전 전문가다! 뭐든지 물어봐라!”

팔마 선생님이 덧붙였다.

“그리고 숙소 건물에는 숲과 야영에 대한 전문 서적들이 있으니 누구나 마음껏 읽어보세요.”

박경철은 절친인 안드레, 이바나, 노버트와 한 팀이 되었다.

김나연은 세리나, 시나, 콘스탄티나, 데스피나와  팀이 되었다.

A반은 첫 일주일은 숙소에서 자며 팔마 선생님과 오마르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숲에서 먹을 수 있는 식물과 동물을 찾는 방법과 야영에 필요한 여러 물품의 사용 방법을 익혔다.

도중에 촉수 몇 마리가 나왔지만, 오마르 선생님이 주먹질로 모두 터뜨리고 당당하게 외쳤다.

“이 부근에는 위험한 촉수는 없고 개체 수도 적다! 그리고 나랑 팔마 선생님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 하하하!”

일주일 후에 A반 학생들은 팀당 1개의 거대한 텐트를 쳐서 텐트에서 자고 숲에서 알아서 식량을 구하고 촉수를 만나면 싸워야 했다.

이주일 째에 박경철 팀과 김나연 팀이 식량을 구하러  안으로 깊이 들어갔다가 우연히 서로 마주치게 되었다.

박경철과 김나연이 서로의 눈을 피하자 다른 팀원들도 왠지 서먹서먹해져서 조용히 지나가려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땅이 두두두두 진동하자 안드레가 신속하게 외쳤다.

“몬스터 무리야! 모두 모여!”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중심에 원거리 직업인 이바나 (마도 공학자), 노버트 (궁수), 세리나 (어둠 마법사), 콘스탄티나 (어둠 마법사), 시나 (원소 마법사)가 섰다.

외곽에는 근접 전사인 박경철 (검사), 안드레 (검사)와 이바나의 골렘, 방어 마법사인 김나연 (빛 마법사), 데스피나 (빛 마법사)가 서서 사방을 지키는 대형을 이뤘다.

몬스터들이 오는데 사이가 좋고 나쁘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땅이 진동하며 10분이 지나자 작은 것부터  것까지 셀  없을 정도의 촉수 몬스터들이 몰려왔다.

여학생들이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악!”

세리나가 독하게 외쳤다.

“얘들아! 정신 차려! 김나연! 데스피나! 빛의 방패 전개해!”

촉수가 거의 다가왔을 때 김나연과 데스피나가 정신을 차리고 마법을 부리자 둘의 앞에 거대한 빛의 방패가 생겨서 돌격하던 촉수가 그대로 쿠아아앙 하는 굉음과 함께 충돌하고 터져버렸다.

“끄으으윽!”

“버텨!”

세리나가 외치면서 정신 저주를 촉수 무리에게 뿌리자 2마리의 촉수가 저주에 걸려서 다른 촉수를 공격했다.

박경철과 안드레는 오러를 날려서 돌격하던 촉수 여러 마리를 반으로 갈라버렸다.

이바나가 주머니에서 원통을 들고 하늘로 쏘며 말했다.

“위급 상황이야! 선생님을 부를게!”

원통에서 하늘로 붉은 구체가 부우웅 올라가더니 쾅 하고 붉은빛을 뿌리고 터지며 삐이이잉 하는 소리가  전체에 울렸다.

아이들은 사방이 촉수에 둘러싸여서 살기 위해서 응전했다.

박경철과 안드레는 촉수 다리가 날아오면 검으로 쳐내고 오러를 날려서 촉수들을 갈랐다.

이바나의 골렘의 양손이 전기톱으로변해서 위이이잉 돌면서 촉수들의 촉수 다리를 잘라버렸다.

김나연과 데스피나는 여러 개의 빛의 방패를 소환해서 무리를 둘러싸듯이 움직여서 추가적인 공격을 막았다.

세리나가 어둠 저주를 뿌리자 세 마리의 촉수가 미쳐서 옆에 있는 촉수들을 공격했다.

콘스탄티나는 암흑의 창, 시나는 불의 창, 노버트는 오러 화살을 날렸다.

박경철과 안드레는 이 촉수들을 돌파할  있었지만, 자신들이 나가면 원거리 학생들이 위험해지니 대열을 유지해서 촉수들을 막아야 했다.

시나가 방금 나무를 타고 떨어지는 촉수를 인페르노로 불태우면서 다급하게 외쳤다.

“얼마나 시간이 지난 거야? 선생님은 아직이야?!”

벌써 몇십 분은 싸운 거 같은데 선생님들이  기미가 거의 없었다.

이바나가 골렘의 팔을 감싸려는 촉수 다리를피해서 골렘의 팔을 뒤로 잡아뺐다가 휘둘러서 촉수 다리를 절단하며 외쳤다.

“벌써 30분은 지났어! 아마 캠프장에서도 무슨 일이 일어났나 봐!”

방어 마법사인 김나연과 데스피나는 빛의 방패를 계속 유지하고 충돌을 막는 거로 실시간으로 마나가 소비돼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데스피나가 고통스럽게 외쳤다.

“끄으윽! 더는 무리야!”

노버트가 다급하게 외쳤다.

“버텨야 해! 무너지면 다 죽어!”

“으으으! 으아아아!”

데스피나가 자신 앞에 유지하던 빛의 방패가 촉수의 몸통박치기로 쨍그랑하며 깨지자, 마나 역류로 피를 토했다.

“쿨럭! 쿨럭!”

세리나가 비통하게 외쳤다.

“데스피나! 안돼!”

촉수 3마리가 데스피나의 다리로 촉수 다리로 뻗은 순간 노버트가 쏜 화살이 10개로 갈라지며 3마리를 관통했다.

하지만 곧이어 다른 촉수 다리가 바닥으로 빠르게 기어 와서 데스피나의 발목을 휘감았다.

데스피나가 공포로 눈이 동그레진 순간 그녀가 슈우웅 하고 촉수들의 무리로 끌려가며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악! 얘들아! 살려줘!!”

김나연이 급박하게 소리쳤다.

“데스피나!”

김나연이 달려가려는데 시나가 김나연의 손목을 잡고 외쳤다.

“여기를 지켜야 해! 네가 빠지면 다 죽어!”

“크윽! 이 나쁜 몬스터들아!”

김나연은 어둠 종족을 차별하면  된다는 의견이지만 친구를 데려간 촉수들이 곱게 보이지 않았다.

김나연은 결국 데스피나의 몫까지 합쳐서 빛의 방패를 만들어야 했다.

“끄으으! 나는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주위에 촉수의 시체가 쌓였지만 죽은 만큼 몰려와서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바나의 골렘이 무리한 운용으로 삐걱거리다가 다리가 감겨서 촉수 무리에 끌려가서는 부서지자 이바나가 구슬프게 비명을 질렀다.

“안돼! 내 골렘!”

이제근접은 박경철, 안드레, 김나연밖에 남지 않았고 3명으로 사방을 커버하기는 부족했다.

갑자기 나무 위에서 촉수 다리가 뻗어와서 이바나의 목을 휘감자 이바나가 당황했다.

“어?!”

슈우우웅!

“꺄아아아악!”

이바나가 목이 휘감겨서 비명을 지르며 촉수 무리 안으로 던져져서 이내 사라졌다.

안드레가 고함을 질렀다.

“이바나!  개새끼들아! 끄아아아!”

안드레가 소리쳤다.

“이대로는  죽겠어! 캠프장으로 돌파해야 해!”

수비가 약해진 순간 세리나, 시나, 노버트까지 다리가 감겨서 비명을 지르며 촉수 무리에 끌려가 버리자 박경철도 검을 휘두르며 욕을 했다.

“으아아아! 씨발! 씨발!”

10분 정도 더 싸우는데 저 멀리서 에너지 충격파가 날아오며 촉수들을 직선으로 찢어발겼다.

쿠가가가가강 키에에엑!

안드레가 희망적인 목소리로 외쳤다.

“오마르 선생님의오러 펀치야!”

정말로 오마르 선생님이 팔마 선생님과 함께 고함을 지르며 달려오고 있었다.

“이 촉수들아! 다 죽었어!”

오마르 선생님이 순간 잔상을 남기며 빠르게 쏘아지더니 촉수 무리에 도달해서 오른 펀치로 허공을 때리자 파아아앙 하는 소리와 함께 충격파가 퍼지며 촉수들이 파바바방 하고 터져나갔다.

이후 하늘에서 팔마 선생님의 수십 개의 암흑의 창이 떨어져서 촉수들이 꼬챙이처럼 꿰어 죽자 촉수들이 일제히 괴성을 지르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키에에에! 촉수 살려~!”

팔마 선생님이 다급하게 물었다.

“얘들아! 괜찮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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