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8화 〉엘프 왕국 (118/200)



〈 118화 〉엘프 왕국

나와 가족은 이동식 집을 타고 며칠 동안 보하크 숲을 지나서 카일 성국 촉수가 있는 동쪽 전선에 도착했다.

이동식 집 지붕에는 내가 중앙의 소파에 앉고 내 모든 아내와 아이가 주위의 소파에 앉아서 주변을 관람했다.

지휘관 윈스톤이 달려와서 지붕 위의 나를 올려다보며 경례했다.

“충성!”

나는 전선의 상황을 윈스톤에게 물었다.

“윈스톤. 엘프 왕국 공략은 어떻게 되고 있나?”

“고대 나무요정의 저항이 거세서 교착 상태에 있습니다!”

고대 나무요정은 천년 전에 세계수 비테와 함께 나에게 도전했던 나무요정  영웅들이니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상대는 누구지?”

“예! 저희 부대의 상대는 프로사올과 유그데데 입니다!”

내 기억에 따르면 프로사올(남성)이 거대한 대포 형태의 오른손으로 거대한 콩알탄을  수 있고 유그데데 (여성)가 언월도를 사용했다.

“군대를 진격해라. 나도 이동식 집을 타고 전투에 참여한다.”

윈스톤이 염려하는 얼굴로 황급히 나를 말렸다.

“폐하! 위험합니다!”

“걱정하지 마라. 이 이동식 집에는 어둠의 신과 7대 원죄의 여신이 타고 있다.”

체인 메일과 철가면을 쓰고 낫을 든 라직바즈가 윈스톤에게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윈스톤 대조교님. 수확자들이 목숨을 걸고 신과 신의 가족을 지키겠습니다.”

윈스톤이 각오한 얼굴로 나에게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군대를 진격하겠습니다!”

윈스톤이 돌아가자 뎅뎅뎅 하는 소리와 함께 50만 명의 촉수정예병들이 진열하고, 6백 대의 촉수 대포가 일어났다.

뿌우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촉수 군대가 북으로 진격했다.

내가수확자 군대에 손짓으로 진격 명령을 내리자 라직바즈가 수확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진격하라! 신의 앞길을 막는 모든 영혼을 수확해라!!”

촉수 정예병이 이동식 집을 드르르르 거리며 끌고 4만 명의 수확자가 낫을 양손으로 잡고 세로로   이동식 집의 속도에 맞춰서한 치의 오차도 없이 발을 맞춰 진격했다.

촉수 군대는 앞열, 중열이 촉수이고 후열이 이동식 집, 수확자, 촉수 대포였다.

 척 척 

몇십 분을 가니 저 앞에 신장 90m의 나무 거인인 프로사올과 유그데데와 그 아래 셀 수 없는 숫자의 나무요정들과 엘프들이 보였다.

보고로는 엘프 병사는 22.5만 명에 나무요정은 4만 명인데 엘프들은 정령의 힘을 쓰지 못하기에 대부분 평균적인 인간 궁수나 검사와 다를 바가 없었다.

촉수 군대는 엘프 군대와 적당한 거리에서 멈췄다.

프로사올이 중후한 남성의 목소리로 호통쳤다.

“이 악마들아! 신성한 세계수님의 땅에 침범하다니! 무섭지도 않으냐?”

윈스톤이 받아치면서 공격을 명령했다.

“우리는 어둠의 신의 정당한 명령에 따라 타락한 세계수를 제거하러 왔다! 정의는 우리에게 있으니  개소리를 들을 필요도 없다! 진격 앞으로!!”

윈스톤의명령에 따라 앞열의 촉수들이 키에에에에 괴성을 지르며 엘프들을 향해 돌진했고, 촉수 대포 600대가 엘프 군대를 향해 산성 점액을 쏘았다.

엘프 궁수들이 하늘을 향해 화살을 날리자 화살의비가 포물선을 그리며 촉수들에게 떨어졌지만, 정령 화살이 아닌 일반 화살은 방패 촉수의 방패와 마법 촉수의 방어 마법으로 쉽게 막을 수 있었다.

엘프 근접 전사와 나무요정들이 원거리 공격이 효과가 없자 일제히 고함을 지르며 촉수 군대에 돌격했다.

“우와아아아! 더러운 몬스터들을 모두 죽이자!”

촉수 대포의 산성 점액들이 엘프 진영으로 떨어지는데 유그데데가 거대한 언월도를  번 휘두르자 초승달 같은 오러가 날아가며 수십 개의 산성 점액이 오러와 부딫혀서 소멸했다.

유그데데는 꾸준히 초승달 오러를 날려서 엘프 군대를 산성 점액으로부터 보호했다.

유그데데가 막지 못한 산성 점액은 엘프 식물 마법사들이 거대한 덩굴들을 소환해서 덩굴의 벽으로 막아냈다.

프로사올의 눈이 이동식 집에 타고 있던  눈과 마주친 순간 프로사올이 나의 본질을 읽고 얼굴에 공포가 번져서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아! 어둠의 신 카마이트! 네놈 어떻게살아있는 거냐!!”

유그데데도 나를 보고는 소름이 끼쳐서 40대 여성의 목소리로 비명을질렀다.

“꺄아아악! 어둠의 신 카마이트!”

내가 소파에 앉은 채 여유롭게 손을 흔들어서 인사하며마나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어이~ 잘 지냈냐? 너희들이 내 아들 루시퍼를 죽인 거 아직도 기억하고있다고. 죗값을 치러야지.”

프로사올이 받아쳤다.

“죗값은 무슨! 우리는 악을 멸한 것뿐이다!”

“내 아들은 나에게는 선이었어.”

“제길! 다른 고대 나무요정들에게 알려야 해.”

프로사올은 엘프 몇 명에게 세계수와 다른 고대 나무요정에게 어둠의 신의 존재를 알리라고 명령했다.

프로사올이 나에게 외쳤다.

“정령계도 네놈 짓이구나! 여기서 너를 저지하겠다!”

“선과 악은 상대적인 거야. 그리고 나는 정령계를 바른길로 인도했을 뿐이다.”

프로사올이 대포처럼 생긴 오른손을 나에게 향해서 펑펑펑펑 하는 소리와 함께 지름만 4m인 거대한 콩알 4개를 빠른 속도로 쏘았다.

 콩알에 맞으면 이동식 집이 날아갈 것 같았다.

그때 멜리사가 초롱초롱한 얼굴로 외쳤다.

“콩알 맛있겠다!”

콩알 궤도의 허공에 상어처럼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거대한 검은색 입이 생기더니  벌리고 콩알 4개를 모두 먹어서 아작아작 씹고 사라졌다.

멜리사의 폭식의 여신 능력인 뭐든지 먹는 거대한 입이었다.

멜리사가 콩알의 맛을 음미하며 말했다.

“냠냠. 고대 나무요정의 콩이라서 마나가 많아서 맛있어!”

프로사올이 경악했다.

“으아아아! 폭식의 여신까지!”

유그데데가 프로사올에게 다급하게 말했다.

“프로사올! 상대가 너무 강해! 모든 고대 나무요정이 모여야 해!”

“우리가 도망가면 밑의 엘프랑 나무요정은 모두 죽어! 우리가 시간을 벌어야 한다!”

“어쩔 수 없네. 모두 수도 비테까지 퇴각해라!!”

유그데데의 명령에 따라 엘프와 고대 나무요정이 일제히 퇴각하자 촉수들이 따라붙으려고 했다.

유그데데가 땅으로 언월도를 한 번 긋자 거대한 초승달 오러가 날아가서 땅과 부딪혔다.

지이이잉 쿠아아아앙

촉수의 육편으로 채워진 거대한 도랑이 생기자 촉수들이 멈출 수밖에 없었다.

윈스톤이 군대에 진격을 명령하려고 할 때 내가 저지했다.

“윈스톤. 일단 멈춰. 저기 두 명부터 죽이고 가자.”

“네! 폐하!”

유그데데와 프로사올이 병사들을 살리기 위해서 기특하게 희생하려고 하는데 받아주는 게 정석이었다.

자하라가 자신만만한 얼굴로 제안했다.

“부군. 제가 거대 지렁이들을 소환해서 도망가는 자들에게 절망을 뿌리겠습니다.”

“오! 좋은 생각이다.”

자하라는 나태의 여신이어서 가만히 있으면 방어력이 향상하고 능력이 강해지는데 그녀의 소환사 직업과 굉장히 잘 맞았다.

자하라가 아틸라에게 자상한 얼굴로 말했다.

“아틸라. 엄마가 싸우는  잘 보렴.”

“네!”

자하라가 땅을 향해서 손을 뻗자 땅이 두두두두 진동했고, 진동이 점점 도망가는 엘프와 나무요정 쪽으로 이동했다.

이후 쿠와아앙 하는 소리와 함께 굵기만 10m이고 동그란 입에 수만 개의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거대 지렁이가 원래는 1마리지만 나태의 힘으로 5마리가 땅에서 솟구쳐 나오며 위에 있는 엘프들을 그대로 잡아먹었다.

거대한 입으로 들어간 엘프들이 지렁이의 수만 개의 뾰족한 이빨에 갈려서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악! 살려...”

엘프와 나무요정들이 혼비백산해서 젖먹던 힘까지 짜내며 도망갔다.

솟구친 거대 지렁이들이 머리를 땅으로 향해서 다시 쿠아아아앙 하는 소리와 함께 부딪히며 들어가자 그곳에 있던 엘프와 나무요정들이 모두 먹히거나 조각이 돼서 날아가 버렸다.

유그데데가 그걸 보고 황급히 소리를 질렀다.

“안돼!”

유그데데가 언월도를 들고 거대 지렁이에게 달려가려고 할 때였다.

루시 누나가 탐욕스러운 눈으로 유그데데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년 새로운 침대에 쓰면 좋겠다~ 갖고 싶어.”

루시 누나의 탐욕의 여신의 능력은 가지고 싶은 것을 자신한테 순간이동 하거나 끌어당기는 능력이다.

유그데데는 격이 높고 몸집이 커서 끌어당기는 것만 가능했다.

루시 누나가 손을 뻗자 지렁이에게 달려가려던 유그데데가 뒤에서 자석처럼 잡아당기는 인력으로 인해 강제로 걸음을 멈추고 뒤로 질질 끌려갔다.

유그데데가 비통하게 외쳤다.

“끄아아아아! 탐욕의 힘이구나! 이런 사악한 녀석들!”

유그데데가 결국 포기하고 몸을 돌려서 이동식 집에 돌진하며 프로사올에게 지시했다.

“프로사올! 견제해!”

프로사올이 더 빠르게 콩알탄을 날리자 멜리사가 계속 거대한 입을 만들어서 콩알을 먹으며 행복한 얼굴로 말했다.

“오빠! 배부른데  먹고 싶어! 히히히!”

아리엘이 프로사올을 질투하기 시작했다.

“음. 나도 멜리사 언니한테 관심받고 싶은데...”

아리엘은 질투의 여신이므로 자신이 주변에 있을  상대의 부러운 특성을 한가지 없애거나 약화할 수 있다.

아리엘이 프로사올의 콩알탄을 부러워하자 프로사올의 대포가 찌그러지며 콩알이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프로사올이 탄식했다.

“아아아... 질투의 힘이야. 악마들이 다 왔어. 으아아아!”

프로사올도 이내 유그데데처럼 이동식 집으로 돌진했다.

나는 슬슬 크틸라를 자극했다.

“크틸라. 저놈들이 우리 아이들을 죽이려고 오고 있어!”

크틸라의 눈에서 분노가 피어올랐다.

“뭐? 저런 사악한 놈들! 자기! 내가 저놈들 다 찢어발길게!”

크틸라는 분노의 여신으로 분노하면 파괴력이 증가한다.

크틸라가 이동식 집에서 점프하자 조그만 소녀의 몸인데도 수십 m를 올라가다가 허공에서 200m나 되는 거대한 크라켄이 되면서 쿠아아앙 하는 소리와 함께 지면에 떨어지고는 괴성을 질렀다.

“쿠아아아아아!!!”

카레나, 키아라, 카젬이 크틸라를 보면서 신나게 응원했다.

“엄마! 멋있어!”

“엄마! 이겨라!”

유그데데가 언월도를 크틸라의 크라켄 다리에 횡으로 휘드르려는 찰나 내가 날린 수백 개의 암흑 촉수의 창이 그녀의 언월도를 쾅 카강 카가가강 하는 굉음과 함께 때리며 깎아내리고 속도를 늦추자 그녀가 멈칫했다.

그 순간 크틸라가 크라켄 다리 1개를 앞으로 휘두르자 유그데데의 머리가 맞아서 콰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나뭇조각이 돼서 사방으로 흩어져 버렸다.

머리가 날아간 유그데데가 바닥에 쓰러졌다.

쿠우우웅

동료의 죽음으로 분개한 프로사올이 악에 받친 듯 소리를 질렀다.

“분노의 여신! 이 사악한 마녀야!!”

프로사올이 크틸라에게 몸통으로 돌진하려는 순간 너르비카가 중얼거렸다.

“헤헤헤. 너희들 약하구나~”

너르비카의 교만의 여신의 능력인 상대가 약자라고 교만하면 강해지는 특성이 발동되었다.

너르비카가 만든 수만 개의 불의 바늘이 원래는 튕겨 나가야 하는데 프로사올의 몸에 깊숙히 박히며 전신에서 찌르는 듯한 고통을 유발하자 프로사올이 비명을 질렀다.

“끄아아아악!!!”

프로사올이 고통으로 멈칫한 순간 멜리사의 거대한 입이 프로사올의 정수리 위에서 생겨나서 쫘아악 입을 벌리고는 프로사올의가슴까지 하웁 물고 콰지직 하고 씹어버렸다.

상체가 사라진 프로사울의 하체가 땅에 엎어졌다.

쿠우웅

멜리사가 만족한 표정으로 배를 두드리며 말했다.

“콩알보다 본체가  맛있당~!”

크틸라는 분노할 상대가 다 죽자 다시 조그만 소녀가 돼서 이동식 집에 툭 떨어져서는 소파에 앉았다.

아스모데우스가 창피한 얼굴로 나에게 사과했다.

“내 사랑. 세계수의 빛의 성역 때문에 힘이 되지 못해서 미안해요.”

“괜찮아. 넌 정령계에서 많이 활약했잖아. 그리고 지금은 상황이 이래서 그렇지 너도 중요해.”

“내 사랑! 고마워요!”

윈스톤, 라직바즈를 포함해서 주변의 모든 어둠 종족이 경외하는 눈으로 이동식 집 위에 있는 현세를 초월한 존재들을 바라보며 기도를 올리고 찬양했다.

“아아아! 위대한 어둠의 신님과 여신님!”

“저희를 구원해 주시옵소서!”

다수의 게임, 애니, 웹소설에서는 빛과 대적하는 어둠의 군대가 강자를 한 명씩 보내서 빛측 인물들을 강화해 주지만, 실제로는 어떤 바보가 강자를 다 보내면 이기는 상황에서 한 명씩 보내겠나.

현실은 잔혹한 법이다.

내가 전군에 명령했다.

“진격해라.”

내 한마디에 촉수와 수확자가 진열을 정비하고 척척척 하며 발을 맞춰서 진격하고 촉수 정예병이 이동식 집을 드르르르 끌었다.

우리가 어느 정도 진격하자 거대 지렁이로 인해 모든 것이 파괴되고 엘프와 나무요정의 피와 육편으로 즐비한 벌판이 나타났다.

거대 지렁이가 머리만 빼놓아서 시체들을 맛있게 포식하고 있었다.

자하라가 귀엽다는 듯이 웃으면서 거대 지렁이들에게 말했다.

“얘들아. 인제 그만 쉬렴.”

거대 지렁이 5마리가 애교를 부리듯이 머리를흔들다가 역소환되서 사라졌다.

카일 성국 군대는 프로사올과 유그데데의 군대가 주둔하던 티쓸바크 사단을 점령했다.

카일 성국 군대는 그대로 밀고 올라가서 프로사올 시와 네틀피치 사단도 점령했다.

이미 엘프와 나무요정들이 대부분 비테 시로 도망가서 잡힌 포로들은 별로 없었다.

이후 부세쓰, 아게니에스의 엘프 군대와 퀘니라, 새나의 엘프 군대가 비테 시로 퇴각했다는 보고가 왔다.

다른 어둠의 군대들이 부세쓰 시와 퀘니라 시를 점령하고 비테 시 방향으로 진격한다고 보고했다.

어둠의 군대는 비테 시가 보이는 곳까지 진격해서 군대 주둔지를 건설했다.

엘프들은 새나 시, 아게니에스 시, 유그데데 시, 네틀피치 사단의 모든 엘프와 나무요정이 수도 비테에 모여서 농성을 벌였는데 식량이 부족해서 곧 무너져내릴 것처럼 보였다.

어둠의 군대의 식량은 엘프 시체를 모아서 충분했기에 우리는 여유롭게 기다리기로 했다.

마침, 내 이동식 집으로 자이언트 엔트 지휘관 무흐자와 코볼트 지휘관 락커터가 찾아왔다.

무흐자가 먼저 인사했다.

“폐하를 뵙습니다!”

락커터도나에게 인사했다.

“컹컹. 신을 뵙습니다!”

코볼트는 개머리를 하고  발로 걸어 다니는 짐승형 어둠 종족이다.

락커터는 코볼트 연합의 왕인데 다른 코볼트보다 훨씬 큰 2m 신장에 황금색 갈기를 가졌고 근육질과 흉터가 그득한 몸을 했다.

내가 소파에 앉아서 손을 들어서 환영했다.

“모두 잘 와주었다. 전쟁은 즐거웠나?”

락커터가 신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구하기 어려운 엘프 고기를 마음껏 먹을  있었습니다! 컹컹컹! 신께서 내리신 축복입니다! 컹컹.”

“하하하. 재밌었다니 다행이구나. 앞으로도 나에게 충성을 맹세해라.”

“컹컹! 이미 어둠의 신님을 경배하고 있습니다! 컹컹컹!”

무흐자와 코볼트가 간 다음에는 슬라임 대장군 치케와 오크 연합의 왕 고르바쉬가 찾아왔다.

치케는 반신으로 격이 올라간 나를 약간 어려워했지만 우리는 서로 그동안의 얘기를 했다.

오크는 돼지머리를 한 짐승형 어둠 종족이다.

고르바쉬는 3m의 근육 돼지로 모히칸 스타일의 머리를 하고 역시 몸 곳곳에 흉터가  있었다.

고르바쉬 또한 엘프 고기로 만찬을 했다며 나에게 감사를 표하고 나를 찬양했다.

치케와 고르바쉬가 돌아간  시간이 좀 지나서 나는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며 저녁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제야 모든 어둠 종족이 하나로 모여서  종족에 대항할  있는 발판이 마련된 느낌이었고 내가 어둠 종족 챔피언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한다는 믿음이 생겼다.

 옆에서 아스모데우스가 내 손을  잡아주며 분위기를 살려주었다.

아스모데우스는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말했다.

“내 사랑. 저는 언제나 당신을 믿어요.”

나는 아스모데우스의 이마에 키스하고 그녀의 방에 가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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