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3화 〉카일의 정령계 원정 (113/200)



〈 113화 〉카일의 정령계 원정

오마르가 커다란 가지로 나를 가리키면서 40대 여성의 목소리로 외쳤다.

“네 놈이 모든 타락의 원흉이구나! 악신 카마이트!”

순간  진영의 모든 정령과 엘프의 얼굴에 믿을  없다는 표정이 솟아오르며 곳곳에서 웅성거렸다.

엘로이가 타고 있는 선샤인도 나를 보고는 확신하는 어조로 외쳤다.

“맞아! 천년 전 그 악의와 원죄야! 엘리아 여신께서 소멸시켰는데 어떻게 돌아온 거냐! 카마이트!!”

나는 여유롭게 웃으며 어둠 진영 앞으로 나아가서 말했다.

“호오~ 나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구나. 내가 운이 좋아서 말이지. 하하하하!”

오마르가 소름 끼친다는 어투로 외쳤다.

“네놈! 천년 전보다더 사악하고 간교해졌구나! 오늘 반드시  소멸시켜서 후환을 없애야겠다!!”

“긴말하지 말고 빨리 싸워서 끝내자고! 네 몸으로  두 번째 이동식 집을 지어야겠다! 으하하하하!”

“오냐!  간교한 악신아!”

오마르가 가지에 묶여 있던 모든 어둠 정령을 으그러뜨리자 어둠 정령들이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며 소멸했다.

“끄아아아! 소멸한다!!”

오마르가 고유 능력인 빛의 성역을 선포하자 세계수를 중심으로 빛의 진영을 감싸는 거대한 빛의 기둥이 생기고  안에서 밝게 빛나는 나뭇잎들이 허공에서 넘실거렸다.

오마르의나무 몸체가 드드드드 하면서 변하더니 이윽고 신장 100m의 나무 거인으로 바뀌었다.

오마르는 길이가 80m는  보이는 양손 대검을 들고 있었다.

오마르가 빛 진영에 명령했다.

“어둠을 쓸어버려라!!”

4대 정령왕들도 일제히 자신의 어둠 정령들에게 명령했다.

“빛을 쓸어버려라!!”

빛의 정령들과 어둠의 정령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서로에게 달려가서쿠아아앙 콰아아앙 하는 굉음과 함께 부딪히며 싸웠다.

나는 세계수의 능력을 천년 전에 보았기에 이미 알고 있었다.

내가 혹시나 해서 아스모데우스를 바라보자 아스모데우스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세계수의 빛의 성역 안에 있는 자들은 어둠 계열 저주와 정신 마법에 걸리지 않아요! 저도 색욕의 능력은 쓰지 못하고 어둠 공격 마법으로 싸워야 해요!”

내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노아스에게 지시했다.

“노아스! 내가 세계수를 맡을 테니까 유니콘을 4대 정령왕이 맡아!”

노아스가 대답했다.

“딱히  해줄  없지.”

어차피 4대 정령왕에게 밀리던 오마르다.

내가 오마르를 붙잡는 사이 4대 정령왕이 유니콘을 정리하고 나랑 같이 오마르를 두들기면이길 것이다.

나는  원정대에게 엘프들을 맡으라고 명령했다.

나는 몸을 부와아악 키워서 신장 130m 정도의 거대한 촉수가 되어서 오마르에게 말했다.

“어이 오마르~ 내가 이 몸으로 싸우는  오랜만이네. 내 몸풀기 정도는 돼줘~”

더 거대한 촉수가 될 수도 있지만 장단점을 따져야 한다.

거대한 것의 장점은 덩치와 그에 따른 질량에서 오는 공격력이다.

단점으로는 내 동작이 커지고 느려지며 상대가 내 거대한 몸에 공격을 쉽게 명중시킬  있다는 것이다.

오마르가 진노한 목소리로 고함쳤다.

“몸풀기라니!! 네놈을 아예 갈라버려 주마!”

나무 거인인 오마르와 거대 촉수인 나의 사이로는 정령들이 알아서 피해서거대한  길이 생겨 있었다.

오마르와 내가 서로에게 돌진했다.

쿵쾅 쿵쾅 쿵쾅 쿵쾅

오마르의 대검에는 빛의 오러가 서려 있었고 내 무기 촉수들에는 어둠의 오러가 서려 있었다.

오마르가 대검을 양손으로 잡고 나에게 횡으로 휘두른 순간에 내가 굵기만 15m는 되는 칼날 촉수 다리를 들어서 막았다.

채애앵

내가 다른 창 촉수 다리로 오마르의 상체로 찌르자 오마르가  바퀴 돌아서 창 촉수 다리를 피하며 나에게 대검을 사선으로 내리쳤다.

나는 방패 촉수 다리를 들어서 대검을 막았다.

쿠아아아아앙

내 방패와 대검이 충돌하자 어둠과 빛의 기운이 원형으로 퍼지며 굉음이 울려 퍼지고 지상을 흔들었다.

내가 여유롭게 말했다.

“오마르~ 졍령계에서 놀고 있던 것치곤 잘 싸우네?”

“나는 정령계를 책임지는 세계수다!  같은 악마 정도는 끝내버릴 수 있다!”

오마르와 나는 그렇게 수백 합을 싸우며 괴수 대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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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는 4대 정령왕이 엘로이가 탄 선샤인과 싸우고 있었다.

그들은 알아서 오마르와 카일의 눈먼 괴수 발을 피했다.

뛰어난 빛 마법사인 엘로이가 만든 빛의 방패 수십 개가 그녀와 선샤인 주위에서 원구 배열로 떠다니며 곳곳에서 오는 공격을 막았다.

선샤인이 빠른 기동력으로 허공을 뛰어다니며 빛의 기운이 서린 뿔을 적에게 받으려고 했다.

노아스가 실피드의 바람의 기운을 받아서 선샤인에게 빠르게 주먹을 내질렀지만, 엘로이의 빛의 방패가 5겹이 쌓이며 노아스의 주먹을 막았다.

선샤인이 뿔을 앞으로 내밀고 레이저처럼 노아스의 이마로 쏘아진 순간 이프리트가 만든 용암의 벽이 노아스의 이마앞에 나타났다.

선샤인이 빠르게 허공을 팡 차고 방향을 틀었다.

순간 선샤인의 머리 위로 카일의 눈먼 촉수 다리가 떨어지자 엘로이가 신속하게 허공에 빛의 방패 수십 겹을 쌓으며 외쳤다.

“끄으읏! 빛은 지지않아!”

촉수 다리가 빛의 방패에 부딪혀서 느려진 찰나에 선샤인이 또 허공을 차고 방향을 틀며 엘퀴네스에게 빛처럼 쏘아졌다.

엘퀴네스가 입술을 깨물고는 소리쳤다.

“끄아! 너희들 자꾸 물벼룩처럼 움직여서 짜증 나! 죽어버려!”

엘퀴네스가 수백 개의 물의 창을 유니콘에게 쏘았다.

엘로이가 수십 개의 빛의 방패를 움직이며 물의 창을 막는 동안 선샤인이 엘퀴네스에게 쏘아졌지만, 노아스의 거대한 손이 가로막자 허공을 팡 치며 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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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도 하위 빛 정령들과 하위 어둠 정령들이 서로 뒤섞여서 전투를 벌였다.

 정령들은 서로 주먹과 발로 치고받으며 패싸움을 하고,
물 정령, 불 정령은 사방으로 물의 창과 불의 창을 날리고,
바람 정령들은 바람의 힘으로 공격을 빠르게 하거나 압축 공기 칼날을 날렸다.

“이 더러운 빛의 종자들!”

“어둠에게 세뇌당한 나약한 병신들!”

전투하는 와중에도 오마르의 눈먼 검날이 바닥을 스치며 수십 명의 정령이 충돌로 소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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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들은 카일 원정대와 싸웠다.

엘프와 촉수의 전투에서는 이미 노아스와의 전투에서 75명이 사라진 엘프 진영보다 촉수 진영이 더 우세했다.

루이사 (탱커)와 칸파샤 (검사)가 엘프 진보파 수장 아베인 (검사)과 싸웠다.

아베인은 자신의 고유 능력인 단거리 텔레포트인 블링크를 쓰며 칸파샤의 곳곳에서 튀어나와서 치명적인 일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루이사가 신뢰의 벽을 만들어서 일격을 막은 사이에 칸파샤가 신속하게 오러 엑스칼리버를 휘둘러서 아베인은 계속 블링크를 해야 했다.

마티아스 (창술사)와 헌테스 (검사)가 엘프 보수파 수장 로토미르 (검사)와 싸웠다.

로토미르는 검을 휘두를 때마다 고유 능력인 오러 웨이브가 날아갔지만, 헌테스의 마법을 가르는 검 디아레스테가 오러 웨이브를 갈랐다.

이후 마티아스가 애창 포티아를 로토미르에게 빠르게 내질렀다.

마티아스가 포티아의 고유 특성을 이미 써서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게 로토미르에게는 천만다행이었다.

촉수 측 원거리 장수들인 너르비카 (대단위 마법사), 아스모데우스 (암흑 마법사), 모나 (봉인 마법사)가 엘프에게 불의 바늘, 암흑 창과 봉인의 고리를 날렸다.

엘프 측 원거리 장수들인 아스칼 (식물 마법사), 린디스 (식물 마법사), 타에니아 (궁수)가 덩굴로 방어하고 폭발하는 오러 화살을 날렸다.

엘하르 (워해머)와 촉수 정예병 292명은 엘프 근접 전사 102명과 싸웠으며 엘프 궁수와 마법사 123명이오러 화살과 마법으로 보조했다.

너르비카가 시간이 걸려서 만든 교만의 기운이 서린 수만 개의 불의 바늘을 엘프 원거리 병사들에게 떨어뜨렸다.

“꺄하하하! 카일님을 방해하는 년놈들은 다 죽어버려!”

아스칼과 린디스가 만든 거대한 덩굴들이 땅에서 솟아오르며 돔처럼 원거리 병사들의 머리 위를 감싸자 불의 바늘이 핑 핑 피빙 하는 소리와 함께 덩굴에 박히며 불로 태웠다.

엘프 원거리 병사들이 불의 바늘로인해 잠깐 멈춘 사이 수적으로 부족한 엘프 근접 전사들이 보조가 부족해서 학살당하기 시작했다.

한 엘프 근접 전사가 곡도를 사방의 촉수 정예병에게 휘두르는데 촉수 정예병이뒤에서 점프하며 뛰어들었다.

다행히도 티에니아의 폭발하는 오러 화살이 제때 촉수 정예병에게 명중에서 촉수정예병이 터져버렸다.

엘프 근접 전사가 외쳤다.

“아앗!살았다!”

엘프 근접 전사가 티에니아에게 고맙다고 눈인사를 한 순간에 엘하르의 거대한 워해머가 머리 위로 떨어지며 엘프가 납작한 고기 다짐이 되어버렸다.

콰직

엘하르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다른 엘프에게 워해머를 휘둘렀다.

“크르르. 전투 중에 한눈팔다니. 멍청한 놈.”

다른 엘프 근접 전사가 곡도를  촉수 정예병에 찌르려는데 모나가 만든 고리가 날아와서 곡도를 끼우고 허공에 붙들었다.

엘프가 곡도를 빼려고 했다.

“낑! 낑! 빠지라고!”

이어서 날아온 아스모데우스의 암흑 창이 엘프의 어깨를 꿰뚫어 버리자 엘프가 파괴된 어깨를 잡고 울부짖었다.

“으아아아! 내 애깨! 끄아아!”

촉수 정예병이 재빨리 칼날 촉수로 엘프의 심장을 꿰뚫었다.

“컥!...” (털썩)


엘프 근접 전사가 17명 남고 촉수 정예병이 238명 남았다.

엘하르가 촉수 정예병 180명을 이끌고 괴성을 지르며 엘프 원거리 병사들에게 돌진했다.

“크아아아! 뒤에서 귀찮게 돌멩이 날리는 놈들 죽여!!”

촉수 정예병 58명은 여전히 엘프 근접 전사를 공격했다.

이제 엘프 원거리 병사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지켜야 할 판이었다.

엘프 원거리 병사들이 엘프 근접 전사에 대한 보조는 포기하고 달려오는 촉수들에게 마법과 화살을날렸다.

엘하르 일행의 돌진을 땅에서 나온 덩굴들이 방해하고 엘하르 일행을 향해 오러 화살과 마법이 날아왔다.

엘하르가 워해머로 정면의 허공을 때리자 파아아앙 하는 파공음과 함께 충격파가 정면으로 퍼지며 원거리 투사체들에 충돌해서 속도를 줄였다.

이후 방패 촉수를 가진 촉수 정예병들이 쾅 쿠앙 카강 하는 굉음과 함께 투사체들을 방패 촉수로 막았다.

이윽고 엘하르와 살아남은 촉수 정예병 169명이 엘프 원거리 병사와 충돌하면서 곳곳에서 엘프들의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 나는 마법사라고!”

엘하르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워해머를 신나게 휘두를 때마다 엘프들이 워해머에 걸려서 터져나갔다.

쉬익 콰직 쉬익 콰지직

“으하하하! 재밌구나!”

타에니아가 엘하르에게 폭발 화살을 날리려는 순간에 모나의 봉인 마법의 고리가 날아와서 화살을 조여서 고정했다.

티에니아가 당황했다.

“젠장! 이 고리는 뭐야!”

촉수 정예병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타에니아에게 초록색 점액을 뿌렸다.

타에니아가 피부가 녹아내리는 고통으로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 내 피부!!”

 분 후에 타에니아는 초록색과 빨간색 물로 바뀌었다.

남은 엘프 근접 전사 17명을 다 죽인 촉수 정예병 47명도 원거리 엘프 병사들을 죽이러 달려와서 살육을 벌였다.

알헤르와 촉수 정예병들이 엘프 원거리 병사들을 전부 정리하고 아베인와 로토미르를 공격했다.

아베인은 위험해지자 블링크로 사라졌다.

로토미르는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채 항전하다가 알헤르의 워해머에 상체를 얻어맞고 갈비뼈가 부러진 채 날아가다가 촉수 정예병에게 덮여서 절명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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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이가 4대 정령왕과 싸우다가 엘프들이 살육당하는 것을 보고는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안돼!!!”

선샤인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최후의 비기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선샤인이 이프리트의 불의 창을 피하면서 엘로이에게 외쳤다.

“엘로이! 이걸 뒤집으려면 어둠의 신에게 치명상을 입어야 해! 그다음엔 나랑 오마르가 해결할 수 있어!”

“어떻게 해요?!”

“네가 가장 강력한 빛 방어 마법으로 4대 정령왕을 밀어내면 내가 신성을 사용해서 어둠의 신에게 최후 비기를 사용할게!”

“알겠습니다! 10분만 버텨요!”

선샤인이 10분간 종횡무진으로 허공을 뛰어다니며 4대 정령왕의 공격을 피하며 시간을 벌자 엘로이이 최강 빛 방어 마법을 발현했다.

엘로이와 선샤인을 감싸는 빛의 구가 생겨서 부아아앙 하고 커지다가 파아아앙 하고 터져서 충격파를 발현하며 주변의 모든 것을 밀어냈다.

엘로이가 긴박하게 소리쳤다.

“선샤인! 지금이에요!”

선샤인이 거대 촉수의 몸체를 향해 바라보며 신성을 사용해서 최고의 비기를 시전했다.

“악을 멸하는 정의의 뿔!”

선샤인의 앞에 지름 3m의 빛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마법진이 생겼다.

선샤인이 마법진을 통과한 순간 신성한 빛의 기운이 뿔에 서리며 엘로이와 선샤인이 긴 잔상을 남기고 어둠의 신에게 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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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샤인이 어떤 공격이 가능할지 천년전에 경험해서 알고 있기에 미리  부하들에게 얘기해 놓았었다.

선샤인이 최후 비기를 시전한 순간에 맞춰서 루이사가 자신의 최후 비기를 발동했다.

“신뢰의 벽 진!”

선샤인이 쏘아지는 것과 동시에 선샤인의 앞에 거대한 두께의 반투명한 푸른 벽이 생겼다.

선샤인의 뿔이 벽에 박히며 지축을 흔드는 굉음을 만들었다.

콰아아아아앙!

선샤인의 몸이 여전히 앞으로 쏘아지려 하자 뿔이박힌 곳에서부터 벽에 균열이 퍼져나갔다.

끼기긱 끼기기긱

루이사가 반동으로 인해 피를 울컥 토했다.

너르비카가 걱정으로 언니를 불렀다.

“언니!”

루이사가 너르비카를 다그쳤다.

“난 신경 쓰지 말고 계획한 대로 해! 카일님을 위해서야!! 쿨럭. 쿨럭.”

너르비카가 스타라이트 지팡이를 들고 최후 비기를 외쳤다.

“빛을 물리칠 어둠을! 별빛 유성우!”

오마르 머리 위의 하늘에서 우주와 연결된 거대한 균열이 열리더니 어마어마한 크기의 소행성 한 개가 너르비카의 유도로오마르의 머리로 떨어졌다.

너르비카는 소행성의 개수를 한 개로 줄이고 나머지 마나를 소행성의 크기와 명중에 투자해서 소행성은 정확하게 오마르의 머리로 유도되었다.

선샤인이 신뢰의 벽에 막히고 엘프 대부분이 죽은 지금 유성우가 오마르에게 떨어지는  막을 자가 없었다.

오마르가 피하려 했지만,  카일이 계속 움직임을 방해해서 제자리에 고정했다.

루이사의 신뢰의 벽(진)이 선샤인의 앞으로 쏘아지는 힘에 의해서 와장창 깨지자 루이사가 마나 역류로 피를 토했다.

“우웨에에엑. 쿨럭! 쿨럭”

선샤인이 앞으로 쏘아지는 정확한 순간에 칸파샤가 최후 비기를 시전했다.

“빛을 갈라라 엑스칼리버! 별을 가르는 승리의 어둠--!!”

엑스칼리버에서 거대한 암흑 기둥이 생기며 자아아앙 하고 상공을 가르며 올라갔다.

칸파샤가 선샤인의 정면으로 거대한 암흑 기둥을 내리쳤다.

선샤인의 신성한 빛이 서린 뿔과 암흑 기둥이 부딪히며 쿠아아아앙 하는 대지를 떨리는 굉음을 만들었고 빛과 어둠의 기운이 뒤섞이며 거대한 초신성 폭발이 일어나며 주변을 잡아먹었다.

쿠가가가가가가가

모든 존재가 어마어마한 에너지의 발산에 눈이 부셔서 눈을 감았다.

에너지가 사라진 후에 보이는 것은 쓰러진 오마르와 바닥에 옆으로 엎어져서 쿨럭쿨럭 기침하는 선샤인이었다.

엘로이가 선샤인 옆에서 눈물을 글썽거리며 선샤인을 흔들고 있었다.

“선샤인님! 정신 차리세요! 흑흑!”

4대정령왕, 촉수 영웅, 살아남은 촉수 정예병 162명이 선샤인과 엘로이에게 달려들었다.

엘로이가 조금 남은 마나까지 전부 끌어모아서 자신과 선샤인을 덮는 빛의 구를 만들고는 선샤인을 흔들며 울부짖었다.

“으아아앙! 선샤인님! 일어나셔야 해요! 오마르님도 당했어요!! 엉엉엉!”

선샤인이 피를 퉤 토해내며 일어서서는 피로한 목소리로 엘로이에게 말했다.

“내가 강하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아가.”

“아니에요. 선샤인님! 우리는 최선을 다했어요!”

“한 번만 나를 믿어줄 수 있겠니?”

“네! 우리도 한 방 먹여요!”

거대한 촉수 괴수가 쓰러진 오마르의 가슴에 굵은 촉수 10개를 꼬아서 만든 원뿔형 창을 박으려고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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