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화 〉카일의 정령계 원정
빛 진영 측의 엘프 지휘관은 테사리온으로 그는 유도 오러 화살을 쏘는 궁수였다.
엘프 부지휘관은 타이라엘로 그녀는 고양이처럼 신속하고 가벼운 움직임의 검사였다.
테사리온은 저 앞에서 다가오는 어둠 진영의 흙벽 뒤에 적의 비밀 병기가 있을 것으로 짐작했다.
흙벽이 생각보다 단단한지 엘프 화살이 박하기만 하고 뚫리지 않았다.
테사리온이 유도 오러 화살을 날리자 화살이 빛의 잔상을 남기며 포물선 궤도를 그려서 정확히 흙벽 뒤로 돌아가서는 무언가에 막혀서 연결이 끊겼다.
테사리온이 타이라엘에게 지시했다.
“타이라엘. 네가 근접 전사들을 이끌고 저 흙벽 뒤를 덮쳐라!”
타이라엘이 강인한 어조로 대답했다.
“네!”
타이라엘은 일말의 주저도 없이 곡도를 든 엘프 근접 전사 34명을 이끌고 흙벽으로 달려갔다.
타이라엘 일행이 땅 정령들이 패싸움을 벌이는 현장으로 진입했다.
키 2m의 어둠 땅 정령이 타이라엘을 잡으려고 상체를 숙이며 레슬링처럼 팔을 뻗은 채 달려들었다.
타이라엘이 오러가 서린 곡도를 수직으로 들고 앞으로 360도 회전해서 점프하면서 어둠 땅 정령의 신체를 반으로 가르고는 착지했다.
반으로 갈린 어둠 땅 정령이 우수수흙으로 부서져 내렸다.
다른 10m의 어둠 땅 정령이 오른손으로 타이라엘을 잡으려고 뻗자 타이라엘이 살짝 점프해서 어둠 땅 정령의 손을 밟고 다시 점프했다.
주변에서 수십 개의 흙 창이 날아오자 타이라엘이 마치 나뭇잎처럼 공중에서 신체를 팔랑거리며 피했다.
타이라엘이 순간 어둠 땅 정령의 이마로 쏘아져서 오러 곡도를 싸아악 하는 소리와 함께 박아넣었다.
어둠 땅 정령의 뒤통수로 오러가 튀어나왔다.
어둠 땅 정령의 눈이 놀라서 크게 벌려진 순간 그의 몸이 우수수 부서져 내렸다.
타이라엘과 34명의 근접 엘프 영웅들은 앞을 가로막는 어둠 땅 정령들을 가르며 다가오는 어둠 진영 흙벽으로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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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카일은 흙벽 뒤에 숨어서 원정대와 함께 전진하고 있었다.
나는 아스모데우스에게 빨리 정신 공격을 하라고 재촉했다.
“아스모데우스! 엘프들에게 색욕 정신 공격은 아직 멀었어?”
“내 사랑! 너무 멀어요! 조금 더 가야 해요!”
“알겠어!”
갑자기 오러 화살이 내 위로 떨어지자 루이사가 신뢰의 벽을 만들어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오러 화살을 막았다.
내 옆의 너르비카가 놀란 가슴을 달래며 물었다.
“카일님! 괜찮아요?”
“괜찮아. 어차피 오러 화살 하나 맞는다고 뒤지지도 않아. 화살 궤도를 바꿀 수 있는 궁수가 엘프 측에 있군.”
마티아스가 진지한 얼굴로 의견을 말했다.
“적이 흙벽 뒤의 상황을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오러 화살이 막혔으니 적이 근접 병사들을 보낼 겁니다.”
“내가 원하는 바다. 모두 백병전을 대비하며 진격한다!”
흙벽 바로 뒤에 나, 루이사, 칸파샤, 마티아스, 헌테스, 엘하르가 서고 뒤로는 292명의 촉수 정예병이 도열했다.
무리의 가장 가운데에 마법사인 너르비카, 아스모데우스, 모나가 섰다.
몇십 분 후에 엘프 근접 전사들이 점프해서 흙벽을 넘으며 우리에게 떨어졌다.
타이라엘이 우리의 병력을 보고 당황하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굳건한 목소리로 엘프들을 격려했다.
“엘프 영웅들아 겁먹지 마라! 나는 혼자서 촉수 수십 마리를 도륙했다! 이 사악한 놈들을 모두 죽여라!!”
엘프 근접 영웅 34명과 카일 원정대 301명이 충돌했다.
타이라엘이 떨어지는 순간에 엘하르가 거대한 워해머를 위에서 아래로 타이라엘에게 내리찍자 타이라엘이 고양이처럼 몸을 휙 옆으로 틀어서 피하며 착지했다.
엘하르가 워해머를 횡으로 휘두르자 타이라엘이 장대높이뛰기처럼 뒤로 점프해서 워해머를 피하며 한 손으로 땅을 짚었다.
타이라엘이 바로 스프링처럼 일어나서 엘하르의 얼굴을 향해 곡도를 찔렀다.
엘하르도 산전수전 다 겪은 강자라 워해머의 창대 밑을 올려서 곡도를 탕 하고 쳐냈다.
나는 내 앞에서 곡도를 휘두르는 엘프에게 무기 촉수를 날리며 아스모데우스에게 지시했다.
“아스모데우스! 색욕의 능력을 개방해!”
“네~!”
색욕의 여신 아스모데우스의 몸에서 색욕의 기운이 쏘아져서 엘프 34명에게 들어갔다.
그러자 20명의 남성 엘프들의 얼굴이 풀어지더니 개소리를 지껄였다.
“아아! 내 항문을 개발해야겠어!”
“난 요도랑 항문 같이 뚫리고 싶어~~”
남성 엘프들이 쾌락에 젖은 얼굴을 하며 곡도로 일제히 자신들의 항문과 요도를 푹 쑤시자 곳곳에서 피 분수가 바닥으로 촤아아악 뿌려졌다.
20명의 남성 엘프들은 모두 출혈 과다로 죽었다.
남은 14명의 여성 엘프들이 당혹한 얼굴로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 왜 그러는 거야!”
타이라엘이 정신 공격을 알아차리고 위급하게 외쳤다.
“남자들은 모두 정신 공격에 당했어! 제길! 빛 마법사도 없는데! 모두 퇴각해라!”
하지만 이걸 그냥 보내줄 내가 아니었기에 신속하게 명령했다.
“모두 잡아! 그리고 마티아스! 대장에게 창의 능력을 사용해!”
301명의 카일 원정대가 퇴각하는 여성 엘프들에게 달려들었다.
엘하르가 워해머를 타이라엘에게 미친 듯이 휘둘렀지만, 타이라엘이 나뭇잎처럼 팔랑거리고 고양이처럼 회피하며 퇴각했다.
마티아스가 타이라엘에게 돌진하며 애창 포티아에 키스해서 능력을 끌어냈다.
“포티아! 찌르면 명중하는 창을 발동해!”
타이라엘이 창을경계하며 날렵하게 피하려고 했지만,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그녀의 심장에 창이 박혀 있었다.
창이 박힌 곳에서 불길이 일며 타이라엘이 몸이 타는 고통으로 비명을 질렀다.
“끄아아아아아!!! (털썩)”
남은 13명의 여성 엘프들이 위대한 엘프 영웅의 비참한 죽음에 애달픈 비명을 질렀다.
“안돼!! 타이라엘님!”
“엉엉엉! 타이라엘님이 퇴각하라고 했어! 도망가야 해!”
그 순간 너르비카의 교만의 능력이 서린 불의 바늘 수천 개가 엘프 근접 전사들에게 내리꽂히며 몸속으로 파고들자 곳곳에서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려왔다.
“꺄아아아! 아파!”
내가 엘프 한 명의 관자놀이를 훅으로 때려서 기절시키며 신난 목소리로 외쳤다.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다 잡아!”
우리는 치명상을 입은 13명의 여성 엘프들을 포로로 잡았다.
나는 포로들을 뇌 기생 촉수에 감염시킨 후 전쟁에서 떨어진 뒤로 보내서 치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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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리온은 흙벽 뒤에서 엘프들의 비명이 들려오고 하늘에서 수천 개의 불의 바늘이 떨어지는 걸 보고 별동대의 실패를 직감했다.
“제길! 저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
이미 엘프 근접 전사들이 다 죽었는데 흙벽은 점점 가까워졌다.
테사리온이 식물 마법사에게 흙벽 공격을 지시하려고 할 때였다.
“식물 마법사들은 덩굴로 흙벽을 부순... 어? 내 항문이랑 요도를 넓혀야겠네?”
테사리온이 씨익 웃으며 화살을 양손에 잡고 한 번에 요도랑 항문을 뚫자 바닥으로 촤아아악 피 분수가 뿌려졌다.
테사리온이 고통을 쾌락으로 느껴서 화살로 쑤시며 피 분수를 죽죽 갈기고 절정했다.
“으아아앗! 오오오! 쩔어~!!”
남은 41명의 엘프 중 24명의 남성 엘프가 모두 화살로 요도랑 항문 자위행위를 하는 미친 상황에 17명의 여성 엘프들이좌절한 표정을 지었다.
한 여성 빛 마법사가 깨닫고 마법을 시전했다.
“이건 정신 공격이야! 어둠을 물리치는 빛의 기둥!!”
하늘에서 5개의 빛의 기둥이 내려와서 테사리온을 포함한 4명의 정신에서 어둠이 걷히자 그들이 자지와 항문이 뚫린 고통으로 몸을 뒤틀고 비명을 질렀다.
“끄아아아아! 으아아아!”
빛 마법사가 마나를 다 써서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렸다.
따라서 나머지 19명의 남성 엘프들은 계속 화살 자위를 하다가 한 명씩 출혈 과다로 죽어갔다.
한 여성 엘프가 위급한 얼굴로 소리쳤다.
“이건 단순한 땅 정령들의 공격이 아니야! 흙벽 뒤에 무시무시한 존재가 있을 거야! 다른 엘프들에게 알려야 해!”
3명의 여성 엘프들이 각각 바람 정령 경계, 불 정령 경계, 물 정령 경계로 이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달려갔다.
남은 14명의 여성 엘프 궁수와 마법사들은 어둠진영에 오러 화살과 빛의 창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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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흙벽 뒤에 숨어서 곳곳에서 달려오는 빛 땅 정령들을 도륙하며 엘프들에게 다가갔다.
충분히가까워지자 아스모데우스가 색욕의 능력을 발휘해서 남성 엘프들을 죽였다.
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명령했다.
“모두 돌격해!!”
내가 명령하자 흙벽이 무너져서 사라지면서 카일 원정대 301명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고 대열을 맞춘 채로 앞으로 돌격했다.
“우와아아아! 사악한 엘프들에게 어둠의 낫을!!”
내 앞에서 4m의 빛 땅 정령이 주먹을 찌르는 걸 루이사가 신뢰의 벽으로 막고 칸파샤가 엑스칼리버의 오러를 사선으로 휘둘러서 땅 정령을 갈라버렸다.
나는 배에서 수십 개의 촉수를 빼서 지이이잉 하고 엘프들에게 마나포를 쏘았다.
엘프들은 이미 전력이 매우 떨어져서 마나포를 막을 수 없었다.
마나포가 지나가며 경로에 있던 모든 빛 땅 정령이 소멸하면서 기다란 크레이터가 생겼다.
엘프 궁수 몇 명이 황급히 주변으로 피한 순간에 내 마나포가 엘프 궁수들이 숨어 있던 흙벽에 부딪혔다.
지이이이잉 쿠콰카카카강
부딪힌 곳에서 반구 형태의 암흑 에너지가 초신성 폭발같이 부와아악 하고 넓어지며 테사리온을 포함해서 미처 피하지 못한 엘프들을 집어삼켰다.
마나포가 끝났을 땐 엘프들이 있던 자리에 거대한 크레이터만이 남아 있었다.
겨우 살아남은 여성 엘프 5명이 공포로 몸을 떨고 오줌을 줄줄 흘리며 좌절한 얼굴로 주저앉아서 중얼거렸다.
“이, 이건 이길 수 없어... 으아아아아!”
내가 카일 원정대의 피해 없이 엘프들에게 최대한의 피해를 줘서 신명난 얼굴로 외쳤다.
“저기 있는 엘프년들 빨리 잡자!!”
카일 원정대가 대열을 맞춘 채 모든 것이 소멸한 크레이터 길을 따라서 우르르 달려갔다.
우리는 절망한 여성 엘프 5명을 잡고 뇌 기생 촉수에 감염시켰다.
내가 원정대에게 명령했다.
“빛 땅 정령을 모두 잡아서 어둠으로 정화한다!!”
모나가 마법 지팡이를 들고는 명랑한 어조로 말했다.
“이제 제가 활약할 시간이네욧!”
엘프와 빛 땅 정령이 합쳐야 어둠 땅정령의 진영과 비등했다.
하지만 엘프가 비참하게 당해서 빛 땅 정령의 사기는 바닥을 치고 전력도 달려서 곳곳에서 빛 땅 정령이 어둠 땅 정령에게 다굴을 당하고 있었다.
4명의 최상급 어둠 땅 정령이 굼벵이같이몸을 웅크린 1명의 최상급 빛 땅 정령을 발로 밟으며 신나게 소리쳤다.
“우하하하! 빛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다굴당하는 빛 땅 정령이 억울하게 소리쳤다.
“아아아! 아프다고! 여럿이서 한 명 패는 게 창피하지도 않냐?! 으아아악!”
나는 모나에게 어둠의 마나를 불어넣었다.
모나가 최상위 대 봉인마법을 전개하자 하늘에 복잡하고 거대한 암흑 마법진이 생성되었다.
이후 암흑 마법진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어둠의 고리가 내려와서 빛 땅 정령들의 몸통을 고리에 넣고 꽉압축하면서 움직임을 구속했다.
반항하는 빛 땅 정령은 어둠 땅 정령들이 다굴하고 팔과 다리를 끌어안아서 같이 고리에 구속되었다.
모나가 대 봉인마법을 전개한 피로로 헉헉거리면서 소리쳤다.
“봉인된 정령들을 모두 어둠으로 정화하세요!!”
노아스가 모나의 말을 듣고 땅 정령들에게 명령했다.
“어둠으로 정화한 토양으로 잘못된 길을 걷는 자들을 덮어라!!”
어둠으로 정화한 토양이 솟아올라서 고리에 봉인된 정령들을 그대로 덮었다.
어둠 토양이 빛 땅 정령들의 몸에 어둠의 기운을 집어넣자 빛 땅 정령들이 고통으로 몸을 뒤틀면서 땅이 흔들렸다.
내가 시간을 빠르게 단축하려고 노아스에게 외쳤다.
“노아스! 우리가 토양에 어둠의 힘을 추가할게!”
“오! 딱히 필요한 건 아니지만 좋다!”
나를 포함해서 301명의 원정대가 토양으로 어둠의 기운을 집어넣자 땅의 흔들림이 점점 줄어들고 수십 분이 지나자 완전히 조용해졌다.
노아스가 땅에 손을 대고 파악한 다음에 흡족한 얼굴로 말했다.
“다행이다. 우리 땅 정령 동지들이 모두 바른길로 들어왔어. 우리 동지들을 꺼내라!!”
어둠 토양이 걷히자 고리에 구속되었던 빛 땅 정령들이 모두 어둠으로 정화된 채 나왔다.
어둠으로 정화된 한 빛 땅 정령이 귀찮다는 어조로 말했다.
“에이씨. 한창 어둠의 땅에서 잘 쉬고 있는데 왜 불러?”
모나가 봉인을 해제하자 모든 어둠 땅 정령들이 일어났다.
이곳에는 이제 어둠 땅 정령만이 있었다.
노아스가 만족한 얼굴로 모든 어둠 땅 정령에게 명령했다.
“내 동료 카일과 함께 오마르에게 진격한다!!”
우리는 감염된 엘프들을 전쟁에서 떨어진 후방으로 보냈다.
카일 원정대 301명, 노아스, 어둠 땅 정령들은 세계수 오마르를 향해 진격했다.
저 앞에 비오밥나무 수십 개를 합친 듯한 거대한 크기의 세계수 오마르가 있고 그 주위를 빛 정령과 엘프들, 유니콘이 둘러싼 모습이 보였다.
어둠 바람 정령 군대, 어둠 불 정령군대, 어둠 물 정령 군대도 멀리서 다가오는 걸 보니 빛 진영이 전선을 포기하고 세계수로 모인 것 같았다.
세계수의 수많은 가지에는 잡혀간 어둠 정령 동지들이 가지로 묶여 있었다.
어둠 정령들이 빛이 침범하는 고통으로 몸을 뒤틀고 비명을 질러댔다.
“끄아아아! 빛이! 빛이 내 몸으로 들어와!!”
한 어둠 물 정령이 완전히 빛으로 타락하자 가지가 풀렸다.
빛으로타락한 물 정령이 내려오며 회한에 찬 얼굴로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고 울부짖었다.
“아앗! 내가 지금까지 무슨 짓을 한 거야! 으아아아!!”
다른 빛 정령들이 달려와서 빛으로 타락한 물 정령을 다독였다.
“괜찮아! 넌 이제 바른길로 돌아왔어!”
노아스가 멀리서 그 모습을 보고는 분노로 눈을 희번덕거리며 비통하게 울부짖었다.
“크윽. 감히 우리 동지를 빛으로 타락시키고 세뇌하다니. 너희들을 용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