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0화 〉엘프 왕국의 정령계 원정 [엘프 왕국 지도] (110/200)



〈 110화 〉엘프 왕국의 정령계 원정 [엘프 왕국 지도]

카일 일행이 마왕군 지역에 도달해서 처음으로 마왕군 수도에 들어가고 있을 즈음에 엘프 왕국은 정령들이 사라지면서 난리가 났다.

먼저 엘프 왕국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한다.

엘프 왕국은 대륙의 북서쪽의 거대한 숲에 있으며 천년 전쟁 이후 외부와 일체의 교류를 단절했다.

이유는 엘프들은 자연과 정령을 사랑하는데 인간이나 드워프는 자연을 파괴하고 오염시키기 때문이었다.

엘프 왕국에는 천년 전부터 살아온 고대 나무요정이 7명 있으며 그중에 하나는 세계수다.

고대 나무요정은 평소에는 거대한 나무의 모습이지만 나무 거인으로 변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세계수를 중심으로 해서 고대 나무요정 6명이 원형으로 둘러싼 형태로 위치해 있다.

엘프들은 세계수가 있는 곳을 수도로 하고 고대 나무요정 6명이 있는 곳에 도시를 만들었으며 도시의 이름을 고대 나무요정의 이름으로 지었다.

수도의 중심에는 반신급 고대 나무요정이자 세계수인 비테 (여성)가 거대한 나무 형태로 있다.

각 도시의 중심에도 비테의 중요 가신들인 고대 나무요정 아게니에스 (남성), 세나 (여성), 퀘니라 (여성), 부세쓰 (남성), 프로사울 (남성), 유그데데 (여성)가 있다.

세계수 비테는 천년 전 촉수 전쟁에서 원죄의 촉수였던 오만의 루시퍼를 갈라버린 전적이 있으며 다른 가신들도 촉수 전쟁에서 활약한 영웅들이다.

이밖에도 젊은 나무요정들이 엘프 왕국 곳곳에서 나무 형태로 자라고 있다.

엘프의 수도 비테는 25만 명의 엘프들이 산다.

6개 도시의 인구수는 다음과 같다: 아게니에스 (엘프 15만 명), 세나 (17만 명), 퀘니라 (20만 명), 부세쓰 (19만 명), 프로사올 (18만 명), 유그데데 (21만 명)

엘프들은 오랜 시간 살고 출산율이 낮아서 엘프의 도시는 인간의 도시에 비해 인구수가 작다.

엘프 숲의 북서쪽에는 페어리 왕국과 페어리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페어리 호수가 있다.

엘프들은 페어리를 숲의 일부분으로 여기기 때문에 그들의 삶에 관여하지 않고 자치를 인정하며 제한된 교류를 한다.

엘프들은 왕국 경계에 사단이라는 위성 도시를 만들어서 외부의 침입을 경계하고 들어온 자는 무조건 죽인다.

사단은 보하크 숲 경계부터 하멜 제국 경계까지 총 7개의 사단이 있다.

사단의 이름은 크루엘넛 사단 (엘프 6만 명), 어콘쉘 사단 (7만 명), 블룸리프 사단 (6만 명), 티쓸바크 사단 (6만 명), 네틀비치 사단 (8만 명), 아이언체리 사단 (6만 명), 월넛팁 사단 (5만 명)이다.

사단은 병사뿐만아니라 그들의 가족, 어린아이, 노인, 일반인  다양한 사람들이 살며 도시의 주요 기능이 경계와 방비에 치우쳐 있는 곳이다.


엘프들의 문화는 자연과 정령으로 설명될 수 있다.

수도의 세계수 비테 덕분에 엘프 왕국은 언제나 생명력과 마나가 풍부해서 정령이 좋아하는 환경이다.

따라서 중간계로 들어온 정령들이 엘프 왕국에 모이고 대부분의 엘프가 정령사이다.

엘프들은 자연을 사랑하기에 집을 지을 때는 주변 나무요정들의 양해를 구하고 죽은 나무, 돌, 흙을 이용해서 정령의 힘으로 나무와 어울리는 집을 짓는다.

또한, 농경지나 밭을 따로 만들지 않고 정령을 이용해서 자연의 나무와 풀이 건강하게 자라서 풍성한 열매를 빠르게 맺게 하는 것으로 식량을 얻는다.

세계수와 풍부한 정령 덕분에 나무와 풀들이 사시사철 맛있는 열매를 무한하게 맺을 수 있어서 식량 문제는 없다.

엘프들은 가축을 기르지 않고 숲의 동물들을 친구로 생각하지만, 아예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엘프들은 나무요정들을 정령으로 관리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해준다.

엘프들의 갑옷은 나무요정들이 직접 뜯어서 준 나무껍질로 만드는데 철처럼 단단하다.

엘프들의 주 무기는 활과 곡도(날이 굽은 도)이다.

엘프들은 활과 화살대는 나무요정들이 준 나뭇가지, 나무껍질 등으로 만들고 화살촉, 곡도는 땅의 정령에게 부탁해서 모은 단단한 금속으로 만든다.

엘프들은 세계수 비테를 자신들의 어머니이자 신으로 여기고 추앙하며 왕국의 존망과 관련된 중요한 일에는 비테의 명령에 따른다.

하지만 왕국 내부의 일은 엘프의 왕과 그의 가신들이 해결한다.

엘프의 왕은 ‘미르피스’라는 하이엘프이다.

미르피스 왕의 할아버지는 천년 전 촉수 전쟁에서 죽었다.

미르피스 왕에게는 아내 ‘샨달라르’와 딸 ‘엘로이’가 있다.

엘프 왕국에는 ‘선샤인’이라고 불리는 한 명의 여성 유니콘이 있다.

유니콘은 머리에 뿔 달린 백마이다.

선샤인은 천년 전부터 세계수와 함께 존재한 신수이고 현명하기에 엘프들의 존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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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카일 일행이 마왕군 수도에 들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이 시점은 카일이 사인스 후작의 성에서 4대 정령왕을 포획하고 어둠으로 타락시킨지 대략 13개월이 지난 후이다.

13개월 동안 타락한 정령왕들은 신나게 정령계를 어둠으로 타락시켰다.

엘프들은 정령왕들이 타락한 사실을 몰랐다.

13개월 전부터 엘프 왕국에 있는 정령들이 정령계로 갔다가 엘프 왕국으로 돌아오지 않아서 왕국에 기거하는 정령의 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또한, 기존 엘프 정령사들도 정령계와의 연결이 끊겨서 더는 정령을 소환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엘프들은 정령을 건축, 식량 생산, 물건 생산  모든 곳에 사용하기에 현재 엘프 왕국은 존망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지금까지 사시사철 열리던 나무와 풀이 열매를 잘 맺지 않고 질과 양도 줄어서 엘프 왕국에 곧 식량난이 닥칠 거라는 상황이었다.

미르피스 왕은  이런 상황이 일어났는지 수도 궁전의 회의실에 샨달라르 왕비, 엘로이 공주, 유니콘 선샤인, 가신들을 모아서 논의했다.

미르피스 왕이 근심어린 얼굴로 말했다.

“정령들이 조금씩 사라져서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령이 없어지는 상황은 저희 왕국에 없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선샤인이 40대 여성의 목소리로 대답했다.

“음…. 정령계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난 모양이야. 이건 세계수 비테를 깨워서 물어봐야 해.”

“정령계에 저희가 갈 수 있습니까?”

“비테는 알고 있을 거야. 논의가 끝나면 나랑 같이 물어보러 가자.”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당장의 식량 문제를 해결해야겠군요. 여봐라. 식량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없는가?”

주변의 가신들이 웅성거렸다.

진보파의 수장이자 젊은 엘프인 아베인 (남성)이 제안했다.

“저희는 지금까지 자연에 기대서 식량을 얻었습니다. 인간처럼 밭과 농사를 짓거나 인간과 교류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러자 늙은 가신들이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지더니 삿대질을 하며 욕을 했다.

“이놈아! 천년 동안이나 이어진 왕국의 규칙을 깨려고?! 그러다가 자연이 다 오염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멍청한 놈!”

“요즘 애들은 기본이  돼 있어. 선조님들이 어떤 마음으로 엘프 왕국의 자연을 유지했는데. 쯧쯧쯧.”

엘프 가신들은 진보파와 보수파로 나뉘어 있었다.

진보파는 젊은 엘프로 이루어졌고 엘프의 낡은 관습을 버리고 농업, 목축업을 도입하고 외부와 교류하자고 주장했다.

보수파는 나이든 엘프로 이루어졌고 엘프의 관습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정령 단체 실종 사건으로 엘프의 관습에 의한 고질적인 문제가 드러나자 두 세력이 매일 싸워서 사이가 더 나빠졌다.

아직은 미르피스 왕과 샨달라르 왕비가 보수파라서 엘프의 관습이 지켜지고 있었지만, 진보파의 사상이 젊고 어린 엘프들 사이에서 번져나가고 있었다.

아베인이 약간 화난 얼굴로 외쳤다.

“어차피 저희가 정령으로 나무나 식물을 관리해주는 것도 농업입니다!”

보수파의 수장인 로토미르 (남성)가 성난 얼굴로 소리쳤다.

“우리는 나무와 식물들과 교감하는 거다! 그들을 밑에 두고 관리하는 게 아니야!!”

“그거나 이거나 뭐가 다릅니까!”

“허어... 이놈이 자연 말아먹을 놈이구나. 너는 식물이 엘프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사료를 먹이며 길렀으면 좋겠느냐?!”

“농업에 사용되는 식물은 단순해서 자아가 없습니다!”

“너는 식물이 네 뇌를 반으로 줄여서 자아가 없는 인형으로 만들어도 그런 말을  거냐?!”

그때 중도파인 리레이 (여성)가 천천히 손을 들어서 말했다.

“저... 할 말이 있어요.”

진보파와 보수파의 말싸움으로 머리가 아파지려는 미르피스 왕이 재빨리 리레이를 가리키며 큰소리로 외쳤다.

“모두 조용! 여기 리레이가 할 말이 있다!”

미르피스 왕이 명령하자 모두 입을 다물었다.

리레이가 눈치를 보며 말했다.

“요점은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식량을 얻어야 한다는 거잖아요. 나무요정들에게 부탁해서 비어 있는 땅을 찾고 거기에 식량을 위한 식물을 심는데 그들이 행복하게 자연적으로 자랄  있는 환경에서 자라게 하면 되잖아요.”

사실 이것도 농업이긴 한데 말이 어 다르고 아 다르다고 뭔가 자연에 가까워 보였기에 로토미르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다. 식량을 위한 식물들을 한곳에 모아서 농업을 하지 않아도 그들을 더 많이 심어서 자연적으로 자라게 하면 되는 일이군”

아베인이 생각해보니 이것도 농업에   걸치는 것과 비슷한 제안이라서 동의했다.

미르피스 왕이 가신들을 보고 엄숙한 얼굴로 명령했다.

“오늘부터 엘프 왕국의 엘프들은 저마다 식량을 위한 식물의 씨앗을 나무요정의 도움을 받아서 왕국 곳곳에 심는다! 가신들은 이것을 왕국 전역에 홍보해라!”

가신들이 합창했다.

“명 받들겠습니다!”

미르피스 왕은 뭔가 해결된 뿌듯함과 함께 회의를 파했다.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한다. 나와 선샤인님은 비테님께 정령계의 문제에 관해서 물어보러 가겠다.”

미르피스 왕은 선샤인과 함께 수도 중심의 세계수 비테에게 갔다.

세계수 비테는 성체 비오밥나무를 수십 개는 합친  같은 거대한 굵기의 나무였다.

미르피스 왕은 비테 앞에 서서 고개를 숙여서 예를 표한 다음 나무껍질을 똑똑 두드렸다.

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미르피스 왕이 수십  두드릴 즈음에 세계수에서 40대 여성의 고운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니? 미르피스?”

미르피스 왕은 정령 실종 사건과 이것으로 인한 엘프 왕국의 위기에 대해서 말했다.

비테의 나뭇잎들이 걱정으로 싸아아아아 흔들렸다.

비테가 말했다.

“흠... 내가 자는 동안에 그런 일이 있었구나. 나도 요즘 조금씩 꿈자리가 사나웠는데 정령이 없어져서 그런 거였어. 이건 정말 큰 문제구나.”

선샤인이 걱정했다.

“비테. 정령계에 큰일이 일어난 것 같아. 정령계가 무너지면  대륙도 위험해 질 거야.”

선샤인과 비테는 천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서로 말을 놓는 친구 사이였다.

비테가 긍정했다.

“네 말이 맞아. 내가 정령계에 있는  친구 오마르에게 연락해볼게.”

정령계의 중심에는 세계수 오마르 (여성)가 있는데 비테와는 천년 전에 같이 태어난 친구 사이이며 서로 통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륙과 정령계가 통신하려면 신성이 소모되므로 비테와 오마르는 평소에 서로의 연결을 꺼놓았다.

비테는 신성을 소모해서 오마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 [오마르. 엘프 왕국에 정령이 사라지고 정령사도 없어졌는데 정령계에 무슨  있니?]

그때 오마르에게서 바로 긴급한 연락이 왔다.

- [연락돼서 다행이야! 4대 정령왕이 어둠에 타락했어!]

- [4대 정령왕이 타락했다니! 무슨 일이야!]

[말 그대로야! 정령계 대부분이 타락해서 내 주위 지역을 유지하는데도 신성이 소모되고 있어! 통신은 많이 못 해! 내가 정령계 차원문 열어줄 테니 지원군 보내줘!]

- [알겠어!]

비테와 오마르는 신성을 소모해서 서로가 있는 곳으로 생명체나 물건을 보낼 수 있다.

대륙과 정령계는 가깝기에 아예 다른 세계로 보내는 것에 비해 신성이 매우 적게 들었다.

비테가 통신을 끊고 급박한 목소리로 외쳤다.

“미르피스! 선샤인! 지금 4대 정령왕과 정령계 대부분이 어둠에 타락해서 정령계 세계수 오마르가 위험한 상황이다. 지원군을 보내야 해!”

미르피스 왕이 우려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알겠습니다. 얼마나 보낼 수 있습니까?”

“상황이 위험해 보이니 선샤인도 가야 해.  신성으로는 선샤인이랑 엘프 300명이 한계야.”

“알겠습니다. 최고의 전사들을 선별하겠습니다.”

미르피스 왕은 정령계가 타락한 사실을 엘프 왕국에 알렸다.

마르피스 왕은 정령계를 빛으로 정화하기 위한 원정대 영웅들을 뽑았다.

엘프의 가장 강한 전력은 정령사인데 안타깝게도 정령사들은 대부분 정령을 잃어버려서 사용할 수 없었다.

따라서 원정대로 마법사, 검사, 궁수를 보내게 되었다.

원정대 구성은 아래와 같았다.

엘로이 공주 (여성, 빛 마법사),
진보파 수장 아베인 (남성, 검사),
보수파 수장 로토미르 (남성, 검사),
부세쓰 시장의 아들 테사리온 (남성, 궁수),
크루엘넛 사단의 최강자 아스칼 (남성, 식물 마법사),
어콘쉘 사단 최강자 린디스 (여성, 식물 마법사),
린디스의 여동생 타에니아 (여성, 궁수),
블룸리프 사단에서 혼자 수십명의 촉수를 도륙한 타이라엘 (여성, 검사),
그 밖의 영웅 292명과 유니콘 선샤인.

몇 주  원정대는 정령계로 가기 위해 세계수 비테 앞에 섰다.

원정대의 대장은 엘로이 공주였다.

엘로이는 워터폴로 땋고 꽃으로 치장한 백금색(Platinum blond)의 머리, 20대로 보이는 선하고 총명한 얼굴과 뾰족한 귀, 170cm의 키, C컵 가슴과 날씬하고 볼록한 S라인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선샤인이 엘로이을 보며 인자한 표정으로 물었다.

“엘로이. 네가 응애하며 울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장성해서 중요한 임무를 맡는구나. 이번 임무는 위험할 텐데 괜찮겠느냐?”

“선샤인님. 저는  이상 옛날의 아이가 아니고 엘프 왕국의 공주이자 뛰어난 빛 마법사에요. 왕국의 위기를 가만히 둘 순 없어요.”

“대견하구나.”

그때 아베인이 외쳤다.

“엘로이 공주님은 제가 목숨을 걸고 안전하게 지켜드리겠습니다!”

엘로이가 푸훗 웃으며 말했다.

“어머! 지금 작업하는 거예요? 저는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는 공주가 아니라 누군가를 지키는 영웅이라고요!”

아베인이 우물쭈물하며 변명했다.

“아니... 엘로이님이 뛰어나신 건  알고 있습니다.  말은 근접전사로서 마법사를 지키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알겠어요~ 아베인님. 기대할게요~”

아베인의 얼굴이 환해지며 그가 외쳤다.

“알겠습니다!”

선샤인이 그 모습을 보고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는 엘로이에게 말했다.

“엘로이. 이번 일에는 나를 타는  허락하마. 내 위에 타거라.”

유니콘 선샤인은 처녀만   있는데 엘로이는 아직 처녀였다.

엘로이가 신난 얼굴로 감사를 표하고 선샤인의 등에 탔다.

“감사합니다! 선샤인님!”

원정대가 모두 준비되자 비테가 선샤인과 엘프 영웅 300명에게 근엄한 목소리로 외쳤다.

“정령계를 구하러  영웅들아! 내가 정령계의 문을  테니 왕국과 정령계를 위기에서 구하거라!!”

모든 영웅이 함성을 질렀다.

“우와아아아!! 저희만 믿으십시오!”

비테의 몸에서 하얀색 구 형태의 신성이 나와서 땅에 떨어지더니 정령계와 이어지는 거대한 하얀 포탈로 변했다.

엘로이가 오른손의 마법 지팡이를 번쩍 들고는 용감한 목소리로 외쳤다.

“영웅들이여! 모두 정령계로 갑시다!”

선샤인을 탄 엘로이가 포탈로 들어가고, 그 왼쪽에 아베인, 오른쪽에 로토미르, 그리고 뒤에 297명의 엘프 영웅들이 공주를 따라서 포탈로 들어갔다.

주변에서는 왕, 왕비를 포함해서 수십만 명의 엘프가 그들의 원정을 환호했다.


<엘프 왕국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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