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7화 〉반란군 [변경된 마왕군 지도] (107/200)



〈 107화 〉반란군 [변경된 마왕군 지도]

순간 모든 살덩이가 압축되며 내 오른손바닥으로 흡수되어버렸다.

격이 상승해서 내 영혼의 봉인이 풀리며 나는 모든 것을 깨달았다.

“아아. 그랬던 거군.”

클로븐이 경악한 채로 무릎을  꿇었다.

내 영혼은 바로 천년 전의 어둠의  카마이트의 영혼 자체였고 지금까지 능력과 과거의 기억이 봉인되어 있었다.

내 기억은 내가 엘리아 여신이 날린 천공의 창의 방어에 실패해서 몸이 산산조각 난 이후로 끊겨있다.

나는 상태창을 살폈다.

[1. 이름 : 카일, 김철수, 카마이트
2.  : 반신, 어둠종족 챔피언
3. 등급 : 반신급 촉수
4. 종족 : 근원의 촉수
5. 모든 능력치는 반신급으로 보정됨.
힘 : 3500
체력 : 3500
민첩 : 3000
지능 : 2000
마력 : 3000
6. 권능 :
1) 원죄의 근원이자 모든 촉수의 아버지
2) 진화
7. 특성 :
* 원래부터 있었던 모든 것을 되찾았으니 이제 진화 포인트가 필요 없습니다.
]

나는 원죄의 근원이자 모든 촉수의 아버지이기에 대륙의 원죄와 어둠은 나에게서 나오며 모든 촉수는 내 권속이다.

내가 가지고 있던 시스템 창은 천년  내가 신이었을 때부터 영혼에 각인된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힘이고, 진화의 능력은 원래부터 내가 가능했던 능력을 업적치로 되돌려 받은 것이다.

이제 나는 진화 포인트에 구애받지 않고 다른 자의 생명력을 흡수해서 내가 원하는 자를 타락시킬 수 있다.

아직 신성이 많이 부족해서 반신이지만, 반신이란 필멸자와 신 중에서 신에 조금 더 가까운 존재이다.

만약 내가 다른 반신이나 용사를 흡수한다면 신이 될 것이다.

내가 신이 되면 세상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엘리아 여신을 이 대륙으로 보낼 것이기에 아직은 지양해야 한다.

내 권능으로 인해 내 권속인 대륙의 모든 촉수가 느껴졌다.

나는 빛 종족 영토에 있는 모든 촉수에게 내가 곧 찾아갈 테니 숨어서 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때 뜬금없이 루시 누나가 나의 확장된 촉수 정신 네트워크로 연락했다.

- [카일…. 진짜 카일 맞아? 갑자기 너무 격이 높아져서 무서워…."]

나는 어둠의 최고신이 되었지만, 현재의 인격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기에 루시 누나를 달래주었다.

- [누나. 지금 내 카마이트로서의 모든 기억과 대부분의 능력을 되찾았어. 그리고 누나의 남편이기도 하니까 평소의 카일처럼 대해.]

- [카일!]

- [누나. 내 아이 낳았지?]

- [응! 나랑 멜리사가 출산하는 데도 못 오고…. 아주 바빴니?]

- [미안해. 마왕군에서 일이 많이 있어서. 우리 아이는  낳았어?]

[우리 아이는 아들이야. 멜리사는 딸을 낳았어~ 그런데 이름 좀 빨리 지어줘. 아직 애칭으로 부른다고.]

- [우리 아들은 레오나드, 고대어로 사자처럼 힘센 남자, 이고 멜리사와 나의 딸은 마르시아, 고대어로 용기, 로 할게.]

- [알겠어. 카일. 힘내!]

- [고마워. 그리고 가지 못해서 미안해.]

나는 촉수 정신 네트워크로 아스모데우스와 라임에게도 오라고 연락을 넣고는 촉수 정신 네트워크를 닫았다.

나는 아스모데우스와 라임과의 추억도 모두 기억하고 있다.

아스모데우스는 내가 천년 전 여성이었던 드래곤 로드를 잉태시켜서 태어난 여자아이에게 어미를 흡수시켜서 만들어낸 내 딸이자 아내이며 색욕의 촉수이다.

나는 아스모데우스와 같이 타락한 대지를 거닐었던 것도,
빛 종족의 피로 채운 욕조에서 목욕한 것도,
서로 수백 개의 자지와 보지로 섹스한 것도,
그녀의 조건 없는 사랑도 모두 기억한다.

아직 우리 둘 사이에 자식은 없다.

라임이는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인간들에게 공격당하는 공간 슬라임을 발견해서 구해내고는 어둠의 힘을 내리고 애완동물로 길렀던 아이고 나름대로 애착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의 내 인격대로 그냥 라임 선생님이라고 부르련다.

원죄와 어둠으로 꽉 찼던 공간은 텅 비었지만, 내 몸에서 심연이 보이지 않는 어둠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나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문을 향해걸어갔다.

클로븐이 팔을 뻗고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나를 찬양했다.

“카마이트님! 모든 어둠 종족은 당신께서 우리를 구원하러 오실 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저희를  대륙에서 구원해 주십시오!!”

나는 클로븐을 지나치며 말했다.

“나는 원죄의 근원이자 모든 어둠 종족을 구원하는 신이다. 따라와라.”

클로븐이 일어서서 내 뒤를 따르자 내가 한마디 더 했다.

“이제는 카일이라 불러라.”

“알겠습니다!”

내가 하수도 구멍에서 지상으로 나오자 시간이 벌써 아침이었다.

주변에는 아스모데우스, 라임 선생님, 실반, 루이사, 칸파샤, 너르비카, 쿠레하, 하니파, 몇몇 병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처음 마왕군에 도착했을 때와는 다르게 아스모데우스가 사랑스럽게 보였다.

내가 아스모데우스에게 다가가서 본체를 쓰다듬자 아스모데우스가 눈을 감고 손길을 느꼈다.

나는 아스모데우스에게 물었다.

“언제부터 이걸 계획한 거지?”

“아아~! 사랑하는 제 아버지! 아버지를 다시 만나기를 언제나 기다렸어요!”

“나도 마찬가지다. 사랑한다. 아스모데우스.”

“네! 아버지께서 엘리아 년과의 전쟁 전에 저에게 불알 한쪽과 영혼석을 주시지 않았나요?”

“음. 그랬지.”

나는 엘리아 여신과 전쟁하기 전에 보험으로 촉수의 정수라고 할  있는 내 불알 한쪽과 내가 그때까지 죽인 생명체의 영혼을 모은 어둠의 광석인 영혼석을 아스모데우스에게 주었었다.

“저는 정신 공격이 주공격이라서 전쟁 당시 후방에 있었어요. 그런데아버지께서 그 엘리아 년이 날린 천공에 창을 맞고…. 흑흑. 엉엉.”

나는 아스모데우스를 꽉 안았다.

“나는 여기 있다. 울지 마라.”

“네. 흑흑. 아버지께서 패하자마자 저는 제 측근들을 이끌고 남쪽으로도망쳐서 숨었어요.”

“혹시 내 다른 자식들은 어떻게 됐지”

“제 형제자매들은 그때 끝까지저항하다가 모두…. 엉엉엉.”

“괜찮다. 내가 복수하겠다. 그래서 6개의 원죄의 신성이 나한테 있었구나.  격이 오르자 내가 사용할 있게  거고.”

“저는 숨어서 아버지의 불알과 이어진 영혼의 링크로 아버지의 영혼을 찾았어요. 아버지의 영혼은 다른 세계에 있었어요.”

“맞아. 난 지구에 있었어.”

“세계의 관리자에게 들키지 않고 다른 세계와 연결되려면 그때까지 영혼석에 모았던 영혼으로 부족했어요. 저는 천년 동안 촉수들을 이용해서 몰래 생명체를 납치해서 영혼을 영혼석에 모았어요. 그리고 모은 영혼을 사용해서 다른 세계로 포탈을 열고 인간이었던 아버지를 저희 세계 안으로 끌고 와서 죽였어요.”

“내가 포탈 안쪽에서 죽었기 때문에  영혼이 이쪽 세계의 내 불알로 자연히 돌아간 거였군. 그런데 왜 보하크 숲에 내 불알을 숨겼지?”

“빛 종족 지역은 당연히 안되고 마왕군에 놓아도 아버지께서 충분히 강해지기 전에 기존 권력자들의 견제를 받을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저는 아버지께서 보하크 숲의 어둠 종족을 발아래 두실 거라고 믿었어요.”

“결과적으로는 좋게 끝났다. 고맙다.”

“아버지의 영혼은 원래 신급 영혼이에요. 저는 아버지께서 대단한 업적을 이루고 모든 힘을 되찾을 거라고 믿고 있었어요.”

“그런데 옛날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존재인가? 옛날의 나는  더 저돌적이고 모든 종족을 촉수 형태로 바꾸었지. 지금의 나는 수면 아래에서 계획을 세우고 빛 종족의 형태 그대로를 받아들인다.”

“후후후. 아버지는 전혀 변하시지 않았어요.”

“뭐? 많이 변한 거 아니야?”

“모든 존재는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마련이에요. 아버지께서는 무의식적으로 예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게 다른 길을 걸으시는 거예요. 하지만 아버지의 본질과 성격은 여전해요.”

“나는 모르겠는데?”

“저는 그렇게 보여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한 가지만 더 물어보자. 나는 신급 영혼을 가지고  지구에서 막장 인생을 살고 있었지?”

“아마도 엘리아 년과 지구의 신이 모종의 작업을 하지 않았을까요?”

“나중에 지구의 신을 족치면 알겠군. 나중에 잡으러 간다. 정말로.”

“후후. 여전히 제 아버지네요~”

“그런데 뭐냐. 계속 아버지라고 부르니까근친 같아서 느낌이 이상해.”

“저희 촉수들한테는 괜찮잖아요?”

“다른 애칭으로 불러줘. 내 사랑~ 이라던가.”

“앗! 알겠어요. 내 사랑~”

나는 이제 라임 선생님에게 다가가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라임 선생님은 어울리지 않게 바닥을 보며 쑥스러워하고 있었다.

나는 과거의 힘을 되찾았기에 내가 과거에 세례를 내린 라임 선생님은 내 권속이 맞았다.

내가 라임 선생님을 반겼다.

“우리 라임이. 많이 컸네?”

“네! 카마이트님! 많이 보고 싶었어요~!”

“하하하. 그동안 힘들었지? 이리 와서 안겨보렴.”

내가팔을 활짝 벌리자 라임 선생님이 번쩍 뛰어서 내 품에 안겨서 얼굴을 비볐다.

“카마이트님! 으응~ 냄새 좋아요~”

나는 한동안 라임 선생님을 안고 머리를 쓰다듬다가 말했다.

“그리고 이제 나를 카일이라 불러. 카마이트는 과거의 이름이고 이제는 카일이야.”

“으응~ 알겠어요~”

나는 잠깐 뜸을 들이다가 내 소망을 말했다.

“우리 컨셉 바꾸지 말자. 앞으로도 라임 선생님이라고 부를게요. 이게  좋아요.”

라임 선생님이 잠깐 멍하니 있다가 뒤로 한걸음 가서 왼손으로 안경을 올리고 오른팔로는 가슴 아래의 옷을 눌러서 터질 것처럼 만들더니 매혹적인 미소로 말했다

“알겠어~ 카일 학생~ 나중에 선생님이랑 개인 지도 받아야지?”

“네~ 라임 선생님!”

모든 재회를 마치고 나는 사람들을 보며 선언했다.

“이제 마왕군의 내전을 끝내겠다.”

 몸이 부웅 떠오르더니 궁전 위의 높은 하늘에서 멈췄다.

내 몸이 갑자기 부아아아악 부풀어 오르며 수도를 모두 덮을 정도 크기의 크툴루 신화에 나올 법한 촉수가 되었다.

수도의 상공에는 수도의 반이나 되는 거대한 몸체에 비오밥나무보다 몇 배는 더 굵은 굵기의 촉수가 수천 개는 달리고 그보다 작은 촉수들은  수 없이 달린 보라색 촉수가 둥둥 떴다.

거대한 촉수가 태양을 가리자 수도에 어둠이 내려앉았다.

빛 종족이 보면 까무러칠 상황이지만 어둠 종족에게는 신성한 상황이었다.

수도의 모든 어둠 종족이 이 신화적 기적에 하늘을 바라보고 찬양하며 울부짖었다.

“아아! 카마이트님! 카마이트님!”

“원죄의 신께서 우리를 구원하러 오셨다! 이제 어둠 종족이 구원받는다!!”

이 거대한 촉수는 며칠 동안 허공에서 흐느적거리며  있었다.

촉수의 몸에서는 어마어마한 원죄, 어둠, 악의가 흘러나왔고  기운으로 인해 수도의 어둠 종족 병자들이 치유되었다.

눈이 먼 자가 눈을 뜨고 다리가 없는 자가 다리가 생기는 기적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하수도안의 자아가 없던 몇몇 언데드들이 갑자기 자아가 생겨서 마왕군 시민으로 등록했다.

이 거대한 촉수에서 흘러나온 어둠의 기운은 서열 2위 테리우스의 영지까지 뻗어갔다.

네리우스 영지의 늑대인간들조차도 수도의 원죄의 신이 보이는 듯했다.

한 늑대인간이 저 멀리 보이는 점에서 흘러나오는 막대한 어둠의 신성함을 느끼며 벌벌 떨면서 친구에게 말했다.

“저, 저걸 어떻게 이겨. 이 전쟁은 미친 짓이야.”

“맞아. 저분은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분이야. 저분과 싸워서는 안 돼.”

-------

며칠이 지나자 늑대인간과 나가의 진영에서 무조건 항복한다는 사신이 왔다.

나는 서열 2위부터 20위까지 모든 군주를 수도로 불렀다.

몇 주가 지나자 서열 2위부터 20위까지의 군주들이 수도 왕궁의 어전에 모였다.

어전의 단상 위의 가운데 옥좌에는 신성한 어둠을 뿌리는 나 카일이 앉고 내 옆에 실반이 앉아있었다.

반란군 군주들인 테리우스, 리카온, 로믹, 아드넬, 암브라바, 이쉬파가가 중앙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바닥에 박고는 엎드렸다.

테리우스가 대표로 사죄했다.

“어둠의 신을 몰라봬서 죄송합니다! 제발 저희를 용서해 주십시오!!”

무릎을 꿇은 모든 이들이 합창했다.

“저희를 용서해 주십시오!”

나는 속으로 고민했다.

‘이걸 용서해? 말아? 뭐가  좋을까?’

지금  힘으로 저 녀석들의 머리를 터뜨리는 건 쉽지만 그러면 중요한 전력을 잃고 만다.

그렇다고 용서해 버리면 반란을 일으키고도 살아남는 안 좋은 선례를 만들게 된다.

나는 심사숙고하고 결정을 내렸다.

“너희들에게는 실반이 정당한 결투로 마왕이 되었음에도 그것을 부정하고 마왕군을 분열시킨  죄가 있다. 이 죄는 용서될 수 없다.”

옥좌 앞의 모든 죄인의 얼굴에 절망이 떠올랐다.

“테리우스. 네 심장을 바치면 다른 죄인들의 목숨은 살려주마. 그리고 앞으로  종족과의 전투에서 너희들은 선봉에 서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늑대인간과 나가의 일반인들은 건드리지 않겠다.”

테리우스가 각오한 얼굴로 나에게 대답했다.

“제 심장을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자들은 슬픈 눈으로 테리우스를 바라보면서 각오한 얼굴로 외쳤다.

“저희가 선봉에 서겠습니다! 앞으로의 전쟁에서 저희의 죄를 씻어내겠습니다!”

어차피 이걸 거절하면 내가 전부죽일  알기에 이들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나는 테리우스에게 물었다.

“심장을 직접 꺼내겠느냐? 아니면 내가 꺼내줄까?”

테리우스는 거대한 늑대인간이 돼서 자신의 오른손으로 왼 가슴을 뚫고 심장을 푸아악 하고 꺼냈다.

심장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

테리우스가 비틀거리며나한테 다가와서 맥동하는 심장을 두 손으로 들었다.

“어둠의 신께 제 심장을 바칩니다. 쿨럭. 쿨럭….”

“호오~ 대단한 각오구나. 너는 죄인이지만 전사로 불릴 가치가 있다. 너의 영혼은 죽어서도 지옥의 장군이 돼서 빛 종족의 영혼을 장난감처럼 찢어발길 것이다.”

테리우스의 얼굴이 밝아지더니 그가 감사를 표했다.

“감사합니다. 어둠의 신이시여.”

쿠웅.

테리우스가 바닥에 쓰러져서 절명했다.

내가 손을 뻗자 심장이 두둥실 떠서  손으로 다가왔다.

나는 입을 벌려서 아그작아그작 심장을 다 씹어먹었다.

“뛰어난 전사의 심장이라 그런지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구나. 서열 2위 군주 자리는 라눌프에게  테니 테리우스의 영지는 라눌프가 다스리게 해라. 너희들은 일어서도 좋다. 테리우스 덕분이라고 생각해라.”

죄인들의 얼굴이 환해지면서 모두 나에게 고개를 숙이고는어전의 옆으로 이동했다.

나는 정말로 테리우스가 보여준 각오 덕분에 기분이 좋았고 늑대인간과 나가를 더는 괴롭히지 않기로 했다.

이제는 날 도와준 자들에게 상을  차례였다.

“이제는  도와준 자들에게 상을 내리겠다. 호명하는 자는 앞으로 나와라. 내가 직접 어둠의 힘을 주마.”

나는 서열 4위 뱀파이어 발타자르,
서열 5위 돌 골렘 스테사에논,
서열 11위 듀라한 막달레나,
서열 12위 마족 퀼란,
서열 15위 마족 모르간,
서열 16위 리치 주크녹,
서열 17위 마족 마르셀,
서열 18위 마족 베니,
서열 19위 다크페어리 스피랄라,
서열 20위 트롤 툴진을 내 신성을 소비해서 권속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모두 새롭게 생긴 어둠의 힘에 도취해서 나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모든 일이 일단락되자 나는 가운데 옥좌에서 일어나서 실반의 손을 잡고 일으킨 다음 실반을 가운데 옥좌에 앉혀 주었다.

“실반. 이제 네가 마왕이야. 열심히 해봐~”

“오빠…. 저 힘낼게요.”

“그래. 너라면 잘할 수 있을 거야. 난 이제 카일 성국으로 돌아가 볼게.”

“오빠 덕분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응. 그리고 카마이트라는 이름도 있지만, 지금의 어둠의 신은 '카일'로 개명했다고 전 마왕군에게 알려.”

“알겠어요! 그리고 저희 아이는 언제 만들까요?”

실반이 갈망하는 눈으로 나를 바라봤기에 나는 고민하다가 대답해 주었다.

“아직 마왕군이 완전히 안정화되지 않았고 하멜 제국과의 전쟁도 목전이야.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수 있는 날이 만들어지면 만들자.”

“네! 오빠!”

이제카일 성국으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변경된 마왕군 지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