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8화 〉제갈 vs 어둠의 왕 [변경된 게일 왕국 지도] (78/200)



〈 78화 〉제갈 vs 어둠의 왕 [변경된 게일 왕국 지도]

그래도 제갈은 멈추지 않았다.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악마 녀석!”

제갈의 손이 덜덜 떨리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하늘에서는 끊임없이 나의 암흑 촉수의 창과 제갈의 4대 정령왕의 창이 부딪히며 소음과 파편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나는 허공에 뜬 상태로 땅에 서 있는 제갈을 칭찬했다.

“나의 고유 마법 무한한 암흑 촉수의 창에 대항하다니 제법이로구나. 인간.”

“나는 두렵지 않다! 정령왕들! 제게 힘을 주십시오! 쿨럭!”

제갈의 입에서 또 피가 한 움큼 나왔지만 제갈은 멈추지 않았다.

루이사가 제갈의 옷이 입에서 나온 피로 범벅된 것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꺄아악! 제갈!”

루이사가 중앙으로 들어가서 제갈을 안고는 말렸다.

“제갈! 이제 그만해!”

“누나! 멈출 수 없어! 내가안 하면 우리 모두가 죽어!”

물의 정령왕 엘퀴네스가 루이사를 보며 말했다.

“루이사! 저희 정령왕이제갈을 지켜주고 있어요!”

내가 봤을 때는 지켜주는 게 아니라 밟히려는 걸 가까스로 막고 있는 것 같이 보였지만 나는 내색하지 않았다.

루이사가 나를 향해서 방패를 들고 고유 마법을 외쳤다.

“나는 제갈을 신뢰해! 신뢰의 벽!”

루이사가 신뢰의 벽을 발동하자 내 창이 쏟아지는 곳마다 반투명한 푸른 벽이 생겼다.

신뢰의 벽이 내 창과 충돌해서 쿠아아아 쾅하는 소리를 내며 부서졌지만,  창의 속력과 내구도를 약하게만들었다.

정령왕들의 창이 손쉽게 내 창을 부수기 시작했다.

제갈의 손은이제 더이상 떨리지 않았지만, 무리한 마나 사용으로 정신을 잃으려고 하고 있었다.

루이사가 제갈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잡으며 말했다.

“제갈! 우리 둘이라면 막을 수 있어!”

루이사의 방어와 제갈의 4대 정령왕의 창이 어둠의 왕의 무한한 암흑 촉수의 창을 비등하게 막아냈다.

제갈과 루이사가 나와의 전투로 빠져버리자 다른 기사들이 쏟아지는 촉수 영웅, 촉수 정예병, 슬라임에 의해 하나둘 비명을 지르며 죽어버렸다.

“게일 왕국을 위해서! 으아악! 켁.”

“엘리아 여신님 힘을 주십시오! 어? 내 팔! 끄어억.”

기사단이20명만 만았다.

선봉 기사단장 마우단이방금 뛰어오른 촉수 정예병을 오러 검으로 가르고는 제갈을 다급하게 재촉했다.

“제갈 군사! 이제 우리는 거의  죽었어! 빨리 활로를 찾아야 해!”

지금 인간들은 답이 없는 상황에 깡과 악으로만 버티고 있었다.

루이사는 주변을 둘러보고 자신이  수 있는 선택지는 하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

지금 자신의 신뢰의 벽이 사라지면 어둠의 왕의 암흑 촉수의 창이 제갈을 포함해서 모든 인간을 순식간에 꿰뚫어 버릴 것이다.

루이사는 자신이 희생해서 제갈을 살리기로 마음먹었다.

루이사가 마우단을 불렀다.

“마우단 단장님 와보세요!”

마우단이 촉수를 겨우 떨쳐내고는 루이사에게 와서 물었다.

“헉헉. 무슨 일입니까.”

루이사는 신뢰의 벽을 유지한 상태로 후작의 서재에 있는 비밀 통로에 대해 알려주었다.

루이사는 마우단에게 제갈을 데리고 나가라고 했다.

지금 제갈은 거의 혼수상태에 빠져서 무의식적으로 4대 정령왕에게 마나를 공급하고 있는 상태였다.

마우단이 슬픈 표정을 짓고 고개를 저었다.

“공주님은 어떻게 합니까!”

“저는  수 없어요.  신뢰의 벽이 깨진 순간  악마의 창이 우리 모두를 덮칠 거에요.”

“크윽.”

“제발. 제갈을 살려주세요. 제갈이 있으면 게일 왕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예요!”

목석같은 남자 마우단조차 공주의 희생정신에 감동해서 한줄기 눈물이 눈에서 떨어졌다.

“공주님의 희생.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루이사는 최후의 마나를 모두 사용해서 신뢰의 벽(진)을 발동했다.

“신뢰하는 자들을 지켜줘! 신뢰의 벽.진!”

신뢰의 벽(진)은 자신이 신뢰하는 자들만 통과할 수 있고 이외의 공격은 뭐든지 막는 무적의 마법이었지만 시전자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루이사의 몸에서부터 구형의 반투명한 푸른 벽이부풀어 올랐다.

신뢰의 벽(진)은 제갈과 기사들은 그냥 통과하고촉수와 슬라임들을 밀어내며 대저택의 일부까지 구 안에 들어오게 되었다.

나의 무한한 암흑 촉수의 창과 촉수, 슬라임들의 공격이 신뢰의 벽(진)을 두드리자 루이사가 무리한 마나 사용으로 입에서 피를 울컥 쏟아냈다.

루이사가 각오한 얼굴로 외쳤다.

“나는 게일 왕국의 제1 공주 루이사! 물러서지 않아!”

4대 정령왕들도 루이사의 주위를 날아다니며 악마의 군대를 공격했다.

이프리트가 외쳤다.

“우리 꼬맹이가 여기서 죽을 순 없지! 고마워! 루이사! 오늘 최대한 화려하게 놀아보자고!”

이프리트의 오른손에서 거대한 불덩이가 만들어지더니 날아가서 촉수 수십 마리를 태워버렸다.

마우단이 거의 혼수상태인 제갈을 어깨에 등쳐 메고 남은 18명의 기사와 함께 대저택으로 들어갔다.

제갈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4대 정령왕에게 마나만 공급하고 있었다.

나는 그 모든 것을 여유롭게 지켜보며 암흑 촉수의 창을 멈췄다.

루이사가 나를 보고 증오하는 목소리로 외쳤다.

“뭐냐! 악마의 왕!”

내가 말했다.

“내가  공격하게 날 바보로 알아?”

나는 대저택 방향으로 몸을 틀어서 배에서 촉수 수십 개를 꺼내고 그녀의 신뢰의 벽(진)에 포함되지 않은 대저택으로암흑 마나포를 쏘았다.

지이이잉

루이사가 비명을 질렀다.

“안돼!”

암흑마나포가 대저택을 소멸시키면서 나아가고 쿠아아아앙하는 소리와 연기가 솟아올랐다.

엘퀴네스가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 제갈! 당신만은 살아야 해요!”

연기가 걷히자 보이는 것은 마나포가 지나간 곳이 뻥 뚫린 대저택과  남자였다.

그 남자는 마우단으로머리의 칠공에서 피를 분출하면서 서 있었다.

마우단이 오러 검을 음속으로 휘둘러서 그의 최후비기 오러의막으로 어둠의 왕의 암흑 마나포를 막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 충격으로 머리의 칠공에서 피를 분출하고 있었다.

마우단이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하! 어둠의 왕. 이미 제갈 군사는 도망쳤다! 너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

내가 비웃었다.

“뭔 개소리야. 제갈은 그냥 유흥거리인데.”

진짜로 이미 사인스 후작의 성이  영토가 되었는데 제갈은 그냥 장난감이었다.

루이사가 기쁜 목소리로 마우단을 불렀다.

“마우단 단장님!”

마우단이 편안해진 얼굴로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모르는 채로 말을 이어나갔다.

“저는 머리만 좋은 제갈이 싫었습니다. 쿨럭. 그래서 그에게는 무뚝뚝하게 대했지요. 하지만 오늘 저는 그를 도망치게 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갈은 오늘 멋지게 싸웠고 훌륭한 지휘관이었습니다. 쿨럭. 쿨럭.”

마우단이 검을 들고  자세 그대로 눈을 감았다.

엄청난 의지로 선 채로 죽은 것이었다.

내가 머리를 잡아 뜯으며 화를 냈다.

“으아아아! 이거 뭔 영화찍냐? 왜 이렇게 감동적이야! 그리고내가 마족을 해방하러 온 선이고 너희들이 악이라고!”

루이사가 나를 보고 비웃었다.

“우리 인간은 당신들과 다르게 희생할 수 있답니다. 이번엔 저희의 승리에요.”

루시 누나가 화를 냈다.

“우리도 희생 정도는 한다고! 그리고 이미 다 죽어서 몇 명만 나갔는데 승리는 뭔 승리야!”

루이사가 모든 마나를 다 썼는지 신뢰의 벽(진)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4대 정령왕도 서서히 투명해지며 흩어지려고 했다.

그때 내가 외쳤다.

“4대 정령왕 잡아!”

루시 누나가 그녀의 모든마나를 사용하자 주변에 거대한 마법진이 생기면서 이 공간과 정령계와의 연결이 끊어져서 4대 정령왕이 다시 밝아졌다.

실피드가 다급하게 외쳤다.

“저 여자를 죽여야 해! 여기서 정령계로 못 가면 끝이다!”

루이사는 신뢰의 벽(진)이 사라지는 것과 동시에 정신을 잃어서 쓰러졌다.

4대 정령왕이 루시 누나에게 달려들었지만, 촉수 정예병이 루시 누나 앞에 우수수 쌓여서 벽을 만들어서 막았다.

모나가 마법 지팡이를 들고 마법을 외우자 4대 정령왕 주변에 마나의 고리들이 생기다가 줄어들며 그들의 팔과 다리를 꽉 조여버렸다.

4대 정령왕은 차려자세로 팔, 손목, 다리가 고리로 조여진 상태가 돼서 바닥에 떨어졌다.

이미 대부분의 힘을 사용한 정령왕들은 이 마법에 대항하지 못했다.

내가 모나의 능력에 놀라서 칭찬했다.

“모나야 잘했어!”

모나가 주먹 쥔 손으로 아싸를 하며 상큼한 얼굴로 외쳤다.

“저는 뛰어난 봉인 마법사라고요!”

오늘 어둠의 군대는 사인스 후작의 성을 완전히 점령했다.

6.5만 명의 인간을 뇌 기생 촉수에 감염시키고, 16.2만 명의 마족 노예를 해방했으며 게일 왕국의 루이사 공주와 제갈의 4대 정령왕을 포획했다.

인간 중에서 노예 초커 전문가와 마족 노예상이 있어서 이들에게 노예 초커를 해제하는 연구를 시켰다.

나는  기세 그대로 북쪽의 브룬샤이어 시까지 8.8만 명의 슬라임과 13.3만 명의 촉수 군대를 이끌고 올라갔다.

브룬샤이어 시에 사인스 후작령의 암울한 상황이 전파돼서 시장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이 북게일로 피난해 있었다.

나는 브룬샤이어 시를 쉽게 먹을 수 있었다.

여기서도 나는 10만 명의 마족 노예를 해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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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인스 후작의 도시를 사인스 시로 명명해서 라직바즈 대주교가 관리하게 했다.

클라리스변경백의 도시는 클라리스 시로 명명해서 클라리스 대주교가 관리하게 했다.

브룬샤이어 시는 대주교를 보내서 관리하게 했다.

이제 로이르  이남의 땅 전부가 카일 성국의 영토가 되었다.

나는 브래돈 마을을 카일 성국으로편입하고 브래돈 시로 승격시켰으며 젝손을 대주교로 임명하고 관리하게 했다.

브래돈 시는 카일 신이 처음 세상에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나는 15만 명의 촉수 군대를 로이르 강 이남에 배치해서 게일 왕국을 견제했다.

나는 슬라임들에게 카일 성국 자유 비자를 주어서 세금을 내고 법을 지키는 것을 조건으로 성국에서 자유롭게 사는 것을 허락했다.

나는 카일 성국 전체를 순회하며 모든 마족에게 나의 신성함을 알렸다.

나를 본 마족들은 스스로 원해서 나를 섬겼다.

남게일의 광산 지대가 내 손에 들어오면서 광산 자원이 모였다.

민지 성지를 비롯한 도시 개발이 이루어지고 광석을 이용한 상품이 시장에 나오면서 성국민의 생활이 더 풍부해졌다.

광산 지대는 카일 성국 소유이고 여전히 마족들이 광부로 일했다.

이제 마족 광부들은 정규직 급여를 받고 휴게실, 주 5일 근무, 야간 근로 보너스, 의무실, 유급 육아휴직 등 복지 혜택을 누렸으며, 퇴직금을 받고 다른 일을  수도 있었다.

원래부터 광산일을 하던 마족들은 이제는 자신이 원해서 광산일을 했다.

나는 하피 군락지와 수인 부락에도 가서 그들과 경제, 군사 동맹을 맺었다.

하피는 인간의 상체에 대신 새의 날개가 있고 하체에 새의다리가 있는 어둠 종족이다.

하피 군락지는 하피 여왕이 다스리는 곳으로 거대한 산 곳곳에 하피의 둥지가 있었는데 새의 둥지같이 생긴 곳도 있고 굴처럼 생긴 곳도 있었다.

하피는 여성 하피와 남성 하피가 다 있었다.

하피의 여왕이 나를보고 카일 성국과 우방국이 되겠다고 했다.

하피 여왕은 나이가 많이 들었고 주름도 있어서 아내로 삼기는 힘들었다.

수인 부락의 경우는 다양한 수인들이 움막을 짓고 살고 있었다.

수인들은 어둠과 빛이 반반 섞인 종족으로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다.

수인들은 나와 적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수인들은 자유를 인정받는 대신 카일 성국의 거대한 경제, 군사 공동체에 편입되었다.

나는 자이언트 엔트 여왕 자하라에게  도시를 잇는 지하 고속도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자이언트 엔트들이 지하 고속도로 건설 작업에 착수했다.

카일 성국과 자이언트 엔트가 지하 고속도로의 지분을 반반씩 부담했다.

시간이 지나자자이언트 엔트, 슬라임, 마족, 촉수, 하피, 수인들이 도시 곳곳에서 같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시의 시장에서는 다른 지역의 특산물을 팔았다.

예를 들어서 카일 성국에서 슬라임의 A++등급 뿔토끼 고기와 자이언트 엔트의진딧물 주스를 팔고, 슬라임 왕국에서 카일 성국의 빵, 자이언트 엔트의 마탕고를 파는 식이었다.

하피 군락지는 하피 무정란과 하피 깃털, 수인 부락은 수인의 털로 만든 옷과 젖소 수인 우유가 특산물이었다.

마족, 슬라임, 자이언트 엔트 연구원이 지하 고속도로에서 달릴 지하철을 연구하고 있기에 앞으로 교통과 수송이  빨라질 것이다.

현재 화광석을 이용해서 물을 끓인 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개념이 개발되었고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다.


나는 제갈의 드워프제 대포에 착안해서 촉수들도 화력 무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머릿속에 촉수 대포라는 생명체가 떠올랐다.

나는 10명의 인간 여자를 200pt를 써서 촉수 대포 부화장으로 만들었고 촉수 대포의 알을 부화시켰다.

촉수 대포는 인간 300명을 흡수해야 겨우 제 역할을 했다.

나는 촉수 대포 200개를 만들었다.

촉수 대포는 거대한 생물체로 높이만 40m인 둥그런 본체에는 사방에 눈이 달렸고 거미의 다리같은 4개의 다리가 본체에 대칭으로 달렸다.

본체의 위에는 지름 10m의 커다란 관 형태의 촉수가 한 개 있는데이 촉수로 산성 독액 투사체를  킬로미터나 날릴 수 있었다.

또한, 돌이나 대포알도 집어서 발사할  있었다.

나는 촉수 대포도 로이르  이남에 배치했다.


나는 도시 곳곳에 어린 어둠 종족을위해서 학교를 만들었다.

똑똑한 어둠 종족을 뽑아서 학교의 선생님을 시켰다.

학교에서는 성국 성경, 성국 윤리, 수학, 경제학, 마법학, 무투학 등을 가르쳤으며 학력을 인정받으려면 성국 성경과 성국 윤리가 특히 중요했다.

성국 성경에서는 나 카일을 유일한 어둠의 신으로 받들며 내가 말한 여러 명언과 행동, 발자취를 가르쳤다.

성국 윤리는 성국민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서 만들었으며 카일 성국의 좋은 점, 우리 모두 하나의 어둠 종족,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자 등의 내용을 가르쳤다.

이제 나를 보면 어둠 종족의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다가왔고 나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격하고 기뻐했다.

[변경된 게일 왕국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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