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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화 〉트렌다 후작령 전투 [카일 성국 표식, 변경된 게일 왕국 지도] (70/200)



〈 70화 〉트렌다 후작령 전투 [카일 성국 표식, 변경된 게일 왕국 지도]

트렌다 후작이 창을 들고 달려가서 어둠의 왕 앞에 섰다.

 카일이 손짓하자 어둠의 병력이 트렌다 후작 앞에서 멈춰 섰다.

내가 트렌다 후작에게 물었다.

“왜 내 앞에 나왔지?”

트렌다 후작이 소리쳤다.

“항복하고 싶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분거야?”

“어차피 인간은 너희를 이길 수 없다. 그리고 저기 둘은 내 아들과 아들의 친구다. 제발 돌려다오.”

“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나는  성의 모든 마족 노예의 생살여탈권을 가지고 있다! 내가 신호만 보내면 모든 마족 노예가 자살할 거다!”

이 후작은 내가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내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으하하하! 패기가 마음에 드는 구나. 그러면 내가 제안하겠다.”

트렌다 후작이 창을 든  내 말에 귀를 기울였다.

“내 어둠의 힘을 받는다면 너를 여전히 이 지역의 영주로 인정하고 여기  명도 살려주마! 너의 아들의 팔도 다시 만들어주고 아들의 창도 돌려주겠다!”

트렌다 후작이 악마의 달콤한 제안에 아랫입술을 깨물고는 물었다.

“크윽. 내가  말을 어떻게 믿지?”

내가 말했다.

“내 어둠의 힘을 받으면  부하가 되는데 내가 너를 죽일 이유가 있나? 그리고 네가 이 제안을 받지 않으면 마족 노예들이 어떻게 되든 이 영지의 모든 인간을 죽일 것이다. 나는 인간을 소모해서 촉수 정예병을 만들 수 있으니 상관없다!”

트렌다 후작이 내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후작에게 지시했다.

“창을 뒤로 던지고 앞으로 와라! 내가 어둠의 힘을 내리겠다!”

트렌다 후작이 자신의 성벽을 잠깐 바라보다가 자신의 기절한 아들을 바라고는 눈물을 줄줄 흘렸다.

트렌다 후작이 결국 창을 뒤로 던지고 천천히 내 앞으로 다가왔다.

트렌다 후작은 어차피 나를 무력으로 이기려는 생각은 포기하고 있었다.

트렌다 후작은 속으로 생각했다.

‘나만 희생하면 돼….  아들만  수 있다면….’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서 촉수 날개로 날아서 트렌다 후작의 앞에 내려왔다.

트렌다 후작이 나에게 무릎을 꿇으며 울면서 말했다.

“크으윽... 흑. 어둠의 힘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띠리리링

[트렌다 이트에게 200pt로 세례를 내립니까?]

내가 말했다.

“그래.”

내 몸에서 수없이 많은 촉수가 나와서 트렌다 후작을 뒤덮었다.

어둠의 기운이 내 촉수를 타고 후작의 몸으로 끝없이 들어갔다.

뒤에서 후작의 병사들이 울음 섞인 고함을 지르며 달려왔다.

“끄아아아! 안돼! 후작님!”

“이 악마야! 후작님만은 건드리지 마라!”

내가 턱짓을 하자 후열의 군대가 후작의 뒤를 가로막고 서서 벽을 만들었다.

후작의 병사와 후열의 군대가 충돌하고 병장기 부딪히는 소리, 촉수가 휘둘러지는 소리, 비명 소리들이 들렸다.

나는 조용히 트렌다 후작을 어둠의 존재로 변화시켰다.

20분의 시간이 지나자 촉수가 사라지며 촉수 영웅이 된 트렌다가 천천히 일어섰다.

트렌다의 얼굴에는 기쁨과 상쾌함이 서려 있었다.

트렌다가 하늘을 보며 중얼거렸다.

“아아~~ 어둠으로 채워지는 느낌 최고야.”

내가 트렌다에게 물었다.

“이제 내 말을 이해하겠나?”

“네. 주군. 제 아들도 세례를 내려주시겠습니까?”

“그래. 이제 저기 있는 벌레들을 죽여라.”

“알겠습니다.”

트렌다가 창을 들고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부하들에게 다가갔다.

후작의 전 병사들이 애달프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후작님! 정신 차리십시오!”

“으헝어엉! 후작님! 저희입니다!”

트렌다가 킥킥 웃으며 달려가더니 한 병사의 머리를 창으로 터뜨려버렸다.

“캬하하하! 최고의 느낌!”

트렌다가 창을 주우욱 주변으로 휘두르자 팡 팡 팡 팡 하고 병사들의 머리가 터지고 위로 피 분수가 솟구쳤다.

트렌다가 피 분수 아래에서 한바퀴 돌면서 입을 위로 벌리고 피를 받아 마셨다.

꿀꺽 꿀꺽

“맛있어! 이걸 왜 이제 알았지?”

나는 마티아스와 헌테스를 깨워서 트렌다의 타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모든 희망을 잃은 이 둘을 사악한 말로 설득해서 촉수 영웅으로 만들었다.

마티아스의 팔과 헌테스의 손도 고쳐주었다.

마티아스와 헌테스가 나에게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했다.

“주군! 제가 주군의 창이 되겠습니다.”

“어이! 마티아스! 내 검이 먼저라고! 저도 충성을 맹세합니다!”

나는 창 포티아와 검 디아레스테를 그 둘에게 다시 돌려주며 말했다.

“저기 나에게 반역하는 인간들 좀 정리해라.”

 둘이 나에게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키햐아~ 재밌겠는데!”

마티아스가 헌테스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어이! 너랑 또 같이 싸울 수 있겠군.”

“내가 가장 뛰어난 촉수 영웅이 될 거다.”

“여기서도 경쟁이냐? 즐기면서 하자.”

“오키! 가서 인간들을 죽여버리자고 친구!”

 둘은 신나게 성으로 뛰어갔다.

트렌다가 자기 아들에게 손을 흔들며 칭찬했다.

“아들~~! 잘 선택했어!”

“엄마! 사랑해! 좋은 기회 줘서 고마워~~!”

마티아스가 양손으로 하트를 만들어서 엄마에게 보냈다.

트렌다의 얼굴은 아들이 위대한 신을 섬기는 촉수 영웅이  것에 흐뭇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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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렌다 후작령의 인간 25.2만 명이 모두 죽거나 촉수 정예병으로 변환되어서 6만의 촉수 정예병이 생성되었다.

그리고 16.8만의 마족 노예가 자유를 되찾았다.

남부 곡창지대 전력 대부분과 강자가 죽었기에 이제 남은 자들은 조무래기들뿐이었다.

나는 트렌다, 마티아스, 헌테스에게 촉수 정예병과 마족 병사를 주어서 남은 곡창지대를 완전히 정복하는 임무를 맡겼고 그들은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남부 곡창지대에 남은 인간은 거의 0명이었다.

나의 전력은 촉수 정예병 11.7만 명에 마족은 30.8만 명이 되었다.

나는 남부 곡창지대를 얻었기에 내 부하들의 식량을 해결하고 게일 왕국의 식량 사정에 큰 타격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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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나는 촉수 영웅들과 행정부문에 대해 의논했다.

거대한 토지와 인구가 생겼으니 나라를 건국하고 조직하고 운영해야 했다.

나는 엘리아 성국처럼 이 토지에 나를 신으로 섬기는 ‘카일 성국’을 건국했다.

나는 마족들을 농업, 축산업, 어업 등의 1차 산업, 대장장이, 제조업, 수리업 등 2차 산업, 음식점, 도매업, 소매업 등 3차 산업에 취직시켰다.


나는 카일 성국의 헌법, 법을 만들었다.

카일 성국의 헌법에 따르면 대륙의 모든 토지, 재화는 신 카일의 소유이고 성국만은 이것들을 대여한다.

성국민은 대여한 재화를 신성모독 빼고 자유롭게 사용하는 권리를 가지며 이 권리는 사고팔 수 있다.

카일 성국의 계급은 다음과 같다.

신 – 카일.

성모 - 신의 애인 (ex. 루시, 멜리사).

대주교 - 촉수 영웅 (ex. 에드가, 윈스톤, 트렌다, 마티아스).

성녀 - 카일을 섬기는 여성.

수확자 - 카일 성국의 마족 성기사이며 대표 무기는 낫이다.

사도 - 카일 성국민, 마족, 촉수 정예병.

나 카일은 성국의 소유자이자 신이다.

루시 누나랑 멜리사는 내 애인으로 성스러운 어머니인 성모가 되었다.

나는 촉수 영웅들에게 대주교의 지위를 내렸다.

에드가가 행정 분야의 인재가 필요하다고 했다.

나는 마족 중에서  강하고 똑똑하며 행정 좀 아는 자들 100명을 뽑아서 촉수 영웅으로 만든 다음에 대주교의 지위를 주고 행정부를 조직하는 임무를 내렸다.

이들은 알아서 공무원을 뽑아서 초기 행정부를 조직하게 되며 이후에 내가 북게일을 먹었을 때  도시의 관리를 맡길 것이다.

나는 나를 스스로 원해서 섬기는 여인들에게 성녀라는 지위를 주었고 높은 월급과 좋은 집을 주었다.

그런데 이 여인들은 자기 집이 있는데도 나랑 같이 있으려고 했다.

 아래로 엘리아 성국의 성기사의 대척점으로 마족 중에서 신앙이 깊은 자들로 수확자를 만들었다.

수확자들은 체인 메일을 입고 거대한 낫을 대표 무기로 사용했다.

수확자의 의미는 적들의 머리를 수확하라는 것이다.

모든 카일 성국민은 나의 사도가 되었다.

갑자기 빈집이 넘쳐나서 우리는 계급, 전쟁 공로, 가족 크기를 고려해서 집을 나눠주었다.

나, 성모, 대주교, 성녀, 수확자, 병사, 일반 사도 순으로 집의 크기와 질이 낮아졌다.

촉수 정예병도 자아가 있고 집을 가지고 싶어하므로 마족과 촉수 정예병 모두에게 집을 줬다.

조금 더 좋은 집을 가지고 싶어 하는 자들은 추가 집값을 연 1% 이율로 할부로 해서 나눠줬으며 이후 세금을 더 많이 내서 갚게 했다.

세금은 기본 10%이며 어느 연봉 이상으로는 세율이 커지는 누진세를 선택했다.

대주교들이 알아서 경제부 공무원을 조직해서 이 일을 해낼 것이다.

인간이 싹 사라져서  상점과 농지가 넘쳐났다.

일자리를 담당한 대주교들은 곳곳에 직업소개소를 지어서 마족들에게 원하는 직업을 소개해 주었다.



나는 게일 왕국에서 사용하던 금화, 은화, 동화 제도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화폐 변동에서 오는 혼란을 막았다.

나는 인간들의 재화를 다 걷어서 전쟁에 참여한 마족들에게 급여와 보너스를 지급했다.

아이가 많은 자에게는 보조금도 주었다.

대주교 중 은행을 담당한 자가 은행원을 모아서 카일 성국 은행을 만들었고 돈이 필요한 마족들에게 낮은 이율로 대출해주었다.


나는 지역 체계도 수립했다.

내가 처음 신으로 추앙받은 민지 남작령을 신의 애완견 민지를 기려서 ‘민지 성지’라고 이름 붙였다.

민지 성지는 보하크 숲의 이종족들과 교류를 할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으며 지금 도시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전 트렌다 후작령은 ‘트렌다 시’라고 이름 붙이고 트렌다 대주교와 마티아스 대주교가 관리하게 되었다.

전 헌테스 백작령은 ‘헌테스 시’라고 이름 붙이고 헌테스 대주교가 관리하게 되었다.

 아래로 이들이 모집한 공무원들이 행정을 하고 주변 마을을 관리했다.

나는  명의 대주교와 수확자에게 촉수 정예병 1.7만을 맡기고 세렌 강을 넘어서 미드윈 백작령을 정복하는 임무를 맡겼다.

미드윈 백작령에는 6.6만 명의 인간, 4.4만 명의 마족 노예, 6천 명의 병사가 있었다.

우리는 유즐라 변경백이 리밍 호수로 건너오기 전에 미드윈 백작령을 먹을 수 있었다.

이곳에서 1.6만 명의 촉수 정예병을 만들고 4.3만 명의 마족을 해방하였다.

미드윈 백작령은 ‘미드윈 시’라고 이름 붙이고 대주교를 보내서 관리하게 했다.

미드윈 시도 농업, 축산업, 어업이 발달한 식량 창고였다.

각 도시에는 내 마야 신전이 세워졌는데 신전 정상에 내 동상이 있었다.

카일 성국의 모든 성국민이  신전에 예베를 드렸다.

카일 성국은 모든 성국민이 나를 신으로 받들고 따라주어서 빠르게 국가의 기틀을 잡아갔다.

엘리아 성국이 성스러운 표식으로 십자가를 쓰기에 나도 표식을 만들었다.

나의 성스러운 표식은 동그란 눈 아래에  개의 막대가 수직선을 기준으로 30도, 0도, -30도 방향으로 뻗어진 모습이다.

이름은 ‘전능한 눈’이며 촉수와 모든 것을 보는 눈을 의미한다.

카일 성국 거리에는 많은 마족과 촉수 정예병이 전능한 눈 조각을 목걸이에 달고 다녔다.



어느정도 국가의 기틀이 잡히기 시작했다.

대주교와 공무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갈려나가고 병사들이 치안을 유지하자 마족과 촉수들이 행복하게 직업에 종사하고 살아갔다.

인간이 사용하던 밀밭, 곡식밭, 야채밭, 과수원, 양계장, 축사, 양어장, 어선 등을 마족들이 운영하면서 각 도시와 마을의 시장에 식량 상품이 나타났고, 이 상품을 식당 사장이 사서 음식을 제공해서 3차 서비스업도 이루어졌다.

이제 에드가가 나에게 제안했다.

“폐하. 광산 자원이 부족합니다. 민지 성지도 개발해야 하는데 철광석 부족으로 건설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저희 위에 있는 사인스 후작의 광산 지대를 얻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국가를 운영하려면 필요한 게 많았다.

국가 운영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얻으려면 무역을 해야 하는데 인간과 무역이  되니 결국 전쟁으로 뺏을 수밖에 없었다.

아직 기호품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나는 군대를 이끌고 윈스톤이 있는 북쪽 경계로 갔다.

내 군대는 나, 대주교, 수확자, 촉수 정예병 10만으로 이루어졌다.

이제는 남쪽에서 식량이 올라오기 때문에 식량 문제는 없었다.

북쪽으로 보냈던  정보원이 제갈이 군대를 이끌고 남하하고 있으며 다른 영주들이 제갈에게 지원군을 보냈다는 정보를 가져왔다.

이제 카일 성국은 제갈의 북게일 군대 + 브룬샤이어 시 군대 + 사인스 후작 군대 + 클라리스 변경백 군대와 전쟁해야 했다.

지금까지 내가 싸운 자들과는 다르게 위에서 남하하는 자들은 감염자, 촉수 영웅, 촉수 정예병, 마족 병사에 대해서 모두 알고 있다.

쉽지 않은 전투가 되겠지만 우리는 식량에 여유가 있고 저들은 식량에 여유가 없으니 우리가 좀 더 우위에 있다.

 전투에서 내가 승리하면 카일 성국은 남게일 위쪽의 광산 지대를 얻고 더욱더 빠르게 발전할 것이며, 북게일은 엄청난 전력을 잃고 그 충격으로 나라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카일 성국 표식 '전능한 눈'>



<변경된 게일 왕국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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