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3화 〉어둠의 신 (63/200)



〈 63화 〉어둠의 신

지금은 게일 왕국이 브래돈 마을을 침공하기 한참 전이고 브래돈 마을이 하얀 늑대 모험가 팀과 싸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카일, 루시,멜리사, 윈스톤은 수인 부락을 지나서 남게일 서쪽에 있는 민지 남작령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수인 부락에서 딱히 특별한 일은 없었고 잠깐 잠만 자다가 떠났다.

멜리사가 기대 서린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 에드가 아저씨가 얼마나 종교를 잘 만들었을지 궁금해요!”

“나도 궁금하다. 에드가가 처음 만드는 건데 잘했을까?”

“오빠가 거기서도 신 되는 거네요? 킥킥.”

우리가 편하게 잡담하면서 가고 있는데 숲에서 무기를 든 남자 15명이 나와서 우리를 둘러쌌다.

내가 한숨을 쉬었다.

“하아…. 이거 산적이네. 감에 걸려도 그냥 조용히 가려고 했더니만.”

15명 중에서 유일하게 잘생긴 놈이 있었다.

녀석은 배이직 포마드 금발에 피부가 태닝을 했는지 갈색이었고 귀, 입술, 코에까지 피어싱했다.

그리고 여기저기 찢어진 푸른 바지에 알로하 반소매 셔츠를 입고 단추를 잠그지 않아서 복근이랑 가슴이 다 보였는데 누가 봐도 금발 태닝 양아치였다.

금발 태닝이 산적들의 대장인지 앞으로 나와서 말했다.

“어이~ 거기 여자랑 재물은 놔두고 가라. 스으읍. 여자는 졸라 꼴리게 생겼네. 우효~”

우리가 그냥 아무 말도  하고 가만히 있자 금발 태닝이 루시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우효~ 꼴려서 굳음?”

루시 누나는 치마를 입고있었는데 금발 태닝이 우효우효하고 웃으며 오른손을 누나의 치마 밑으로 집어넣었다.

“보지 감촉 좀 볼까?”

그때 와그작하는 소리가 났다.

“우효?”

금발 태닝이 오른손을 들어보자 손이 없어지고 손뼈가 부서진 채 드러나서 피가 푸슛푸슛 솟구치고 있었다.

금발 태닝이 고통스런 얼굴로 비명을 질렀다.

“끄아아아악!  손!”

루시 누나의 치마 아래로 끝에 파리지옥같이 생긴 입이 달린 촉수가 나와서금발 태닝의 손을 으적으적 씹어서 꿀렁꿀렁 촉수로 삼키고 있었다.

촉수의 입은 파리지옥보다 피부가 크고 두꺼웠고, 날카로운 이빨이 수도 없이 달려 있었다.

내가 촉수 여성들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 부여한 능력으로 촉수 여성의 질 안에서 나와서 보지로 다가오는 것을 씹어버리는 촉수였다.

루시 누나가 기쁜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헤헤헤. 간식 맛있당!”

금발 태닝이 실시간으로 공포에 질린 비명을 질렀다.

“으악! 미친년! 끄아아아!”

금발 태닝이 죽을 때는 우효거리지 않나 보다.

루시 누나가 입을 벌리고 촉수 혀를 쏘아서 금발 태닝의 눈에 박았다.

금발 태닝이 머리부터 시작해서 쪼그라들었다.

산적들이 여자처럼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흩어져서 도망갔다.

“으아아아아! 사람 살려!”

“숲의 마녀다! 으아아아아!”

나는 신난 표정으로 외쳤다.

“간식 도망간다! 모두 잡아!”

남은 14명의 조무래기들은 수많은 전투로 단련된 야수들인 우리를 이길 수 없어서 전부 잡혀버렸다.

우리는 3명을 먹고 11명을 촉수로 묶어서 질질 끌고 갔다.

뒤에서 산적들이 비참하게 비명을 질렀다.

“살려주십시오!”

“저희가 잘못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윈스톤이 짜증난다는 듯 말했다.

“주군. 시끄러워서 귀가 아픈데 입을 부셔도 되겠습니까?”

“그래.”

윈스톤이 돌아서자 산적들이 약속이라도 한  입을 다물었다.

윈스톤이 경고했다.

“그렇게 조용히 있어라.”

우리가 민지 남작령에 거의 도착하자 밤이 되었다.

우리는 야영하려고 땅굴을 파고는 배고파서 한 명당 산적 2명씩 먹었다.

남은 산적 3명은 덜덜 떨면서 오줌을 지렸다.

멜리사가 배를 두드리며 웃었다.

“오늘 너무 폭식했어! 푸헤헤헤. 그래도 행복하다~!”

우리가 자고 아침에 일어나자 주변에 에드가, 에스페란쟈와 감염자들이 있었다.

내가 반가운 얼굴로 인사했다.

“오! 에드가 잘 지냈냐?”

“폐하! 오셨으면 촉수 정신 네트워크로 연락이라도 주시지요. 연락해주셨으면 바로 나왔을 겁니다!”

“너 바쁠 거 같아서 그냥 조용히 왔다.”

우리가 남은 3명의 산적을 에드가랑 에스페란쟈한테 선물로 주자  자리에서 맛있게 먹었다.

우리는 민지 남작령으로 가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나는 우리가 인어해에서 인어를 몰아내고 사하긴 왕국을 세웠으며 내가 사하긴 왕국의 신이자 왕이라는 것을 말했다.

에드가와 에스페란쟈가 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

우리는 촉수 학살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나는 북게일에서 촉수가 대량 학살당한 것을 물어보았다.

에드가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했다.

“폐하. 북게일이 촉수의 존재를 알고 뇌 기생 촉수에 감염된 자를 대량으로 사냥해서 죽였습니다. 다행히도  소식이 남게일에는 늦게 퍼져서 북게일에서 도망친 감염자들이 민지 남작령으로 안전하게 모이고 있습니다.”

“얼마나모였지?”

“촉수 영웅 6명이 도망쳐 왔습니다. 저, 에스페란쟈, 쿠레하까지 합해서 촉수 영웅은 총 19명입니다. 여기로 도망친 감염자는 총 3.9만 명입니다.”

여기서 잠깐 북게일 인구 구성을 설명하겠다.

북게일의 인구수는 아르길라  200만, 버컨헤드 항구 100만, 알멜로 시 120만, 투우드 시 90만, 하운몬트 시 70만으로 총 580만이며 감염자 비중이 3%로 17.4만이었다.

로이르 강 아래의 브룬샤이어 시는 100만의 인구가있으며 감염자 비중은 1%로 1만이다.

중세시대의 도시 인구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지만. 여기는 판타지 세계이고 마법과 마도 공학의 발달로 건설 기술, 식량 생산 기술이 중세와는 비교할  없을 정도로 좋다.

내가 에드가에게 말했다.

“감염자의 대부분이 죽다니. 인간의 대응이 정말 빨랐군.”

“그렇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움직일 거로 생각하지?”

“제갈은 뛰어난 자입니다. 그는 이미 브래돈 영지와 민지 남작도 파악하고 있겠지만, 근원지인 브래돈 영지를 먼저 공격할 겁니다.”

“음…. 내가 브래돈 마을로 갔어야 했나?”

“아닙니다. 거기에는 자이언트 엔트 대장군 무흐자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주군께서 여기 오신 게 잘하신 겁니다.”

“다행이군. 종교는 잘 만들고 있냐?”

“휴…. 그게 문제입니다. 생각보다 종교를 만드는  쉽지 않습니다.”

“왜? 네가 만들 수 있다고 하지 않았어?”

“인간은 뇌 기생 촉수로 감염시키니 종교가 필요 없고 마족을 감염시키지 않고 다루려고 종교를 만든 거지 않습니까?”

“그렇지.”

“저희가 민지네 브랜드를 완전히 매각해서 마족 노예, 식량, 생필품, 건설자재 등을 구매해서 민지 남작령으로 가져왔습니다. 현재 민지 남작령의 마족 노예가 4.4만 명입니다.”

여기서 잠깐 마족에 관해서 설명하겠다.

마족은 머리에 한 쌍의 뿔이 있으며 뾰족한 귀와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

마족은 인간보다 근력, 지구력 등 신체 능력이 뛰어나며 성질이 포악하고 야성적이다.

게일 왕국과 하멜 제국에서 마족은 노예로 사용된다.

마족 노예는 배신하지 못하게 하는 마법적인 노예 초커를 목에 찬다.

게일 왕국 북게일 도시의 마족 노예 비율은 전체 인구의 10%이다.

남게일에서는 농업, 목축업, 광산 등에서 대규모 노동력이 필요하므로 마족 노예 비율이 40%에 달한다.

북게일에는 총 58만 명의 마족 노예가 있고 남게일에는 총 81만 명의 마족 노예가 있다.

내가 에드가에게 말했다.

“이 대군이 잘도남게일을 통과했군.”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지?”

“제가 교리도 만들고 설교했는데 마족 노예들이 신을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마족 노예들의 목에는 노예 초커가 있어서 시키는 대로 따라야 할 텐데?”

“억지로 시킬 뿐이고 믿음은 다른 얘기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같은 어둠 종족이라도 웬 늙은이가 와서촉수의 왕을 섬기라고 하면 믿겠습니까?”

“일리가 있다. 지금 감염자들과 마족 노예들은 무엇을 하고 있지?”

“농사를 짓고 신전과 공동주택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감염자들은 열심히 하는데 마족 노예들은 억지로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믿게 할  있는 거야?”

“폐하가 오셨으니 모두 해결될 겁니다. 마족들은 본능적으로 강자를 존경하고 보이는 것만 믿습니다. 그러니 폐하께서 어둠 종족 챔피언으로서의 격을 보여주십시오.”

“알겠다. 이것도 쉽지는 않겠군.”

우리가 걸어가자저기 민지 남작령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그만 영지에 감염자 3.9만 명에 마족 노예 4.4만 명이 모였으니 사람들이 우글거렸다.

사람들은 보하크 숲까지 나무를 자르고 그 위치에 텐트를 쳤다.

민지 남작령 곳곳에 창고와 5층 아파트가 지어지고  옆에는 밭과 논이 있어서 농사를 짓고 있었다.

아파트는 도시에서나 사용되는 비싼 재료인 마법 강화철근과 모래, 자갈 등을 섞은 마나 반죽을 사용해서 짓고 있었다.

완전 아수라장이어서 내가 말했다.

“빨리 영토를 넓혀야겠다.”

에드가가 긍정했다.

“맞습니다. 아파트를 지을 부지도 부족하고 식량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밭과 논이 부족해서 자급자족할 수 없습니다. 식량과 영토 문제를 해결하려면 트렌다 후작이 지키는 남부 곡창지대를 손에 넣어야 합니다.”

“내 신전은 어디에 있지?”

“민지 남작의 저택 바로 앞에 암석을 깎은 거대한 벽돌을 쌓아서신전을 지었습니다.”

“신전으로 가보자.”

우리가 민지 남작령으로 들어가자 감염자들이 우리에게 예를 표하고 반가워했다.

“촉수의 왕을 뵙습니다!”

“촉수의 왕께서 오셨다!!”

주변에 목에 노예 초커를 찬 마족들도 많이 보였다.

마족들은 모두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마족 중에서 몸을 덜덜 떠는 자들도 있었다.

나는 당당하게 맨 앞에서 일행을 이끌고 민지 남작령의 신전으로 걸어갔다.

어느 정도 걸어가자 높이가 60m는 되는 마야 문명에서 보았던 피라미드 형태의 신전이 보였다.

신전 뒤의 조그만 2층 주택인 민지남작의 저택은 너무나도 초라해보였다.

신전의 웅장함에 내 입이 벌어졌다.

내가 에드가에게 물었다.

“이걸 언제 다 만든 거냐?”

“모든 감염자가 폐하의 위대함을 알리고자 이 신전을 가장 먼저 지었습니다. 당연히 마족 노예들도 동원되었지요.”

“잘했다. 지금 바로 모든 마족 노예를 신전 앞으로 불러라.”

에드가가 감염자들을 시켜서 마족 노예들을 부르게 했다.

나는 일행들과 함께 마야 신전의 정상에 있는 평평한 곳으로 올라갔다.

정상에는 대리석 기둥과 천장을 가지고 있는 조그만 그리스 신전이 있었다.

신전 중앙에 금으로 만들어진 옥좌가 하나 있었다.

나는 옥좌에 앉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민지 남작령의 전체가 보였는데 정말 엄청났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에드가가 마족 노예들이 다 모였다고 통신을 했다.

나는 속으로 준비했다.

‘이제 쇼타임인가.’

나는 이펙트를 위해서 상체를 벗고 근육질의 몸을 드러나게 했으며 뒤에 촉수 날개를 꺼냈다.

나는 청바지를 입고 가운데에 링이 달린 가죽 벨트를 찼다.

나는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내 밑으로 기다란 계단이 보이고 저 아래에 4.4만 명의 마족 노예가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나는 몸에서 어둠 종족 챔피언으로서의 어둠의 기운을 사방으로 발산했다.

모든 마족 노예가 웅성거림을 멈추고 일제히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주먹 쥔 양손을 하늘로 쳐들고 연설을 시작했다.

“나는 어둠 종족 챔피언 카일이다! 나는 너희들을 탄압과 억압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이 대륙에 내려왔다! 나를 믿어라! 나를 믿는 자는 죽어서도 지옥의 간수가 되어  발에 짓밟힌  종족의 영혼들을 영원히 찢어발길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믿는 자는 모든 원죄의 욕구를 영원히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연설을 끝내고 배에서 수십 개의 촉수를 뽑아서 검은색의 암흑 마나포를 저기 보이는 산으로 쏘아버렸다.

콰가가가강

굉음과 함께 산이 낮아져 버렸다.

 어둠 종족 챔피언으로서의 신성함과 압도적인 힘을  마족 노예들이 감동으로 덜덜 떨다가 일제히 인디언처럼 몸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크아아아아! 신이다! 신께서 우리를 구원하신다!”

“원죄의 구현이시다! 우리에게 지옥 간수의 지위를 내리시는 구원자께서 오셨다!”

어떤 자들은 양손을 하늘로 펴고 상체를 마구 접으며 절을 하는 자들도 있었다.

마족 노예 중에서 악기를 가지고 있던 자들이 흑인 특유의 비트가 섞인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어떤 자는 어깨에 메고 있던 아프리카의 젬베랑 비슷한 악기를 손으로 투퉁 퉁퉁 투퉁 퉁퉁퉁 쳤다.

어떤 자는 일렉기타처럼 생긴 현악기의 줄을손으로 튕겼다.

어떤 자는 디스크처럼 생긴  쇠판 위의 막대에 걸고 손으로 마구 돌려서 삐빅 삐빅삐빅하는 소리를 냈는데 디제잉이었다.

딸랑이는 악기를 흔드는 자, 실로폰 같은 악기를 막대로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자도 있었다.

그들의 음악이 합쳐지며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할 것 같은 흑인 특유의 비트의 음악과 리듬이 탄생했다.

마족들이 일제히 리듬에 따라 발을 맞추며 쿵 쿵 쿵  하고 바닥을 구르면서 양손을 적당히 든 채 상체를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어떤 자는 괴성을 내질렀다.

“호로로로로로!”

“우하! 우하우하!”

나 또한 비트에 맞춰서 몸을 흔들며 허공으로 암흑 마나포를 쏘았다.

거대한 마야 신전의 정상에서 암흑의 빛줄기가 사방으로 뻗어나갔다.

지금은 오후 5시쯤 되는 시간이었다.

나는 어둠의 기운이 서린 거대한 목소리로 외쳤다.

“오늘은 축제다! 마음껏 먹고 마시며 욕망을 구현해라!”

마족들이 사방에서 고기와 술을 가져와서 먹기 시작했고 감염자들도  행렬에 꼈다.

사방에 나무들이 쌓여서 거대한 모닥불이 만들어지자 사람들이 원주민처럼 몸을 흔들며 우하! 우하우하! 하고 모닥불 주위를 비트에 맞춰서 돌았다.

어떤 자는 양쪽에 불이 붙은 막대를 빠르게 돌리면서 쇼를 하기도 하고 입에서 불을 뿜는 자도 있었다.

끊임없이 흑인 특유의 랩과 비트의 음악이 전 영지에 울려 퍼졌다.

내가 비트에 따라 몸을 흔들며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자 마족들이 나를 향해 손을 뻗으며 환호를 내질렀다.

“끼햐아아아! 원죄의 구원자님!”

“욕망의 실현!! 호롤롤로로로!”

내가 아래에 거의 도착할 때쯤에 거대한 마족 남자가  앞에 다가왔다.

마족 남자의 뒤에는 천장이 없는 가마가 있었는데 황금이 칠해지고 중앙에 옥좌가 있었다.

마족 남자는 2.3m의 키에 근육질 덩치였는데 머리에는 2개의 거대한 산양의 뿔이 달렸고 얼굴에는 무수한 흉터가 있으며 상체에는 검투사들이나 입는 판금 갑옷을 입고 있었다.

기마의  모서리마다  장대가 나왔는데 각 장대마다 짐승 머리가죽을 벗겨서 머리에 쓰고 상체를 벗은 근육질의 남자 마족 5명이 장대를 어깨에 놓고 가마를 들고 있었다.

거대한 검투사 마족이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더니 낮은 톤으로 말했다.

“저는 마족 노예들을 총괄하는알헤르. 신에게 충성을 바칩니다. 크르르르.”

내가 엄숙한 표정으로 물었다.

“너의 충성을 받겠다. 원하는 게 있나?”

“인간들을 찢어발기게 해주십시오.크르르르르.”

“너의 소원은 이루어진다. 내가 어둠의 힘을 내리겠다. 어떠냐?”

알헤르의 눈이 빛나더니 그가 머리를 땅에 박았다.

“저에게 어둠의 힘을!”

[200pt를 사용해서 알헤르에게 세례를 내립니다.]

‘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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