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5화 〉인어해 해저 전쟁 [변경된 인어해 지도] (55/200)



〈 55화 〉인어해 해저 전쟁 [변경된 인어해 지도]

나는 아리엘의 이마에 뽀뽀하고 그녀의 뺨을 손으로 잠깐 어루만졌다.

“이제 가볼게.”

아리엘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포세톤 왕에게 헤엄쳐갔다.

포세톤 왕은 힘을 너무 많이 써서 수십 년은 늙은 것처럼 보였다.

포세톤 왕은 생명력을 희생해서 최강의패를 꺼냈지만, 그 패는 적에게 어떤 피해도 주지 못하고 실패했다.

포세톤 왕은 자신의 끝을 짐작하고 내가 다가오는 것을 가만히 바라봤다.

포세톤 왕은 자신이 끝나면 인어 왕국도 쓰러질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포세톤 왕에게 다가갈동안 인어들이 달려들었지만  촉수 공격과 라임 선생님의 적절한 탄환 지원으로 나는 인어들을 물리치고 포세톤 왕의 앞에 다가설 수 있었다.

포세톤 왕이 절망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이 악마 녀석.  딸을 정말 사랑하나?”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그녀는 내 왕비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내 딸을사랑하면 왜 사하긴 쪽에 붙었지?”

“나는 어둠 종족이다. 아리엘을 사랑하는 것과 인어와 사하긴 중 누구를 선택할지는 별개의 문제지. 나는 아리엘과 사하긴을 선택했을 뿐이고 아리엘은 그런 나를 따라왔다.”

“휴... 딸을 잘못 키운 내 탓이다. 내 인어 왕국은 어떻게 되지?”

“나는 인어해를 어둠 종족을 위한 곳으로 만들 거다. 상상은 자유에맡기지.”

포세톤 왕이 고개를 숙이고 나에게 부탁했다.

“지금 항복할 테니 모든 인어를 살려다오.”

나는 킬러 비 때의 일을 생각하며 잠깐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거절하겠다.”

전쟁은 잔인한 것이고 누군가를 탄압했다면 자신 또한 탄압당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인어들은 사하긴과 크라켄을 탄압한 업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포세톤 왕이 인상을 찡그리고 욕을 하면서 삼지창을 나에게 찔러 들어왔다.

“죽어!”

하지만  창은 끝까지 쏘아지지 못했다.

이미 내 칼날 촉수가 포세톤 왕의 심장을 꿰뚫었기 때문이다.

포세톤 왕의 입으로피를 토했다.

“쿨럭. 쿨럭.”

포세톤 왕이 토한 피가 물에 씻겨나갔다.

마침 라임 선생님이 쏘아 보낸 탄환이 포세톤 왕의 뒷머리를맞혔다.

포세톤 왕의 머리가 녹아버리자 그의 팔이 아래로 떨어지며 삼지창을 놓았다.

나는 포세톤 왕의 가슴에서 촉수를 빼냈다.

포세톤 왕의 몸이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왕국의 왕치고는 초라한 죽음이었다.

포세톤 왕이 죽자 5마리의 수룡도 사라졌다.

나는 가라앉는 삼지창을 촉수 다리로 휘감고 가져왔다.

삼지창에서 약간의 신성이 느껴졌다.

내가 내 몸에있는 원죄를 삼지창에 밀어 넣자 삼지창이 고통스럽게 진동했다.

이윽고 삼지창의 금색 창대가 검게 물들며 사이한 기운을 뿜어냈다.

엘리아 여신이 내려주었으며 오랜시간 인어 왕국을 지키던 신성한 삼지창이 어둠으로 정화돼서 원죄의 삼지창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삼지창은 인어해를 관리할 내 자식에게 줄 생각이었다.

주변의 모든 인어가 자신의 왕이 죽는 광경을 바라보며 비명을 질렀다.

“안돼! 안돼!”

“폐하! 엉엉엉. 악마 자식아!”

내 주위로 라임 선생님, 사하긴 근위병들, 크틸라가 다가와서 인어들이 다가가지 못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내가 전장을 바라보며  목소리로 당당하게 고함을 질렀다.

“인어의 왕 포세톤은 죽었다! 포세톤의 창은  세례를 받아서 원죄의 삼지창이 되었다!”

사하긴들이 내 목소리를 듣고 키륵키륵 웃고 소리치며 소식을 전했다.

“키륵키륵. 위대한 존재께서 인어의 왕을 죽이고 삼지창을 빼앗았다!!”

“키르르륵. 키륵. 인어의 왕이 죽었다!!!”

전쟁의 모든 구역에 이 소식이 전해지자인어 군대를 슬픔과 분노, 상실이 휩쓸었고,
사하긴 군대에는 기쁨과 희망이 넘쳐났다.

클라이만 왕자는 마침 칼카리아스의 다리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서 승리를 짐작하고 있었다.

칼카리아스는 허벅지의 반절이 뜯겨 있었다.

하지만 클라이만이 뒤돌았을  그는 목이 사라진 채 가라앉는 아버지의 시체와 아버지의 삼지창을 들고 있는 카일을 보았다.

클라이만 왕자가 비통하게 아버지를 불렀다.

“아버지!”

클라이만 왕자가 삼지창에 오러를 휘두른 채 카일에게 빠르게 돌진했다.

거대한 크라켄의 다리가 다가오자 클라이만 왕자가오러를 두른 삼지창으로 쳐내고 다시 돌진했다.

그 순간 노란색 탄환이 클라이만 왕자의 인어 꼬리에 박혔다.

클라이만 왕자가 꼬리가 녹아내리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끄아아아악!”

클라이만 왕자가 칼카리아스와의 전투로 이미 체력과 마나를 많이 소비했기에 일어난 일이었다.

루시 누나가 보낸 얼음의 창이 클라이만 왕자의 척추를 관통하자 그 또한 바다로 가라앉았다.

인어의 왕과 왕자가 모두 죽어 버린 상황이었다.

인어 군대의 병사들이 비명을 질렀고 동귀어진의 각오로 달려드는 자, 목표를 잃고 허탈하게 가만히 있는 자, 도망가는 자 등으로 나뉘었다.

아리엘이 나한테 다가오며 물었다.

“카일. 나 잘했어?”

나는 아리엘의 머리를 쓰다듬고 미소를 지어주며 칭찬했다.

“잘했어. 고마워.”

루시 누나가 다가와서 아리엘을 칭찬했다.

“너! 다시 봤어. 카일을 지켜줘서 고마워~”

아리엘이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당연히 해야지요. 언니.”

언젠가부터 아리엘이 루시 누나를 자연스럽게 언니라고 부르고 있었다.

아리엘이 나보고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했다.

“카일. 내가 내 목소리에 신기한 힘이 있다는 걸 방금 발견했는데 노래해도 돼?”

나는 의아해서 그러라고 했다.

아리엘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마력을 담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라~ 라라라 라~~ 라라라 라~~~ 아아 ~~....”

신기하게도 아리엘의 목소리가  군대에 울려 퍼졌다.

그 노래를 들은 촉수와 사하긴들은 아름다운 음색으로 기분이 좋을뿐이었다.

하지만 인어들은 달랐다.

아리엘의 목소리를 듣던 인어들이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하나둘 자신의 목을 찌르기 시작했다.

정신력이 강한 강자들은 이 목소리의 영향을 받지 않고 다른 자들을 말렸다.

“정신 차려!”

“뭐 하는 짓이야!”

인어 마법사들이 서둘러 정신을 강화하는 마법을 외웠지만 많은 약한 인어 병사들이 이미 자살해 버렸다.

사하긴이 남은 인어들을 학살하기 시작하는 와중에도 아리엘의 감미로운 노래는 계속 울려 퍼졌다.

이 거대한 바다에 인어의 사체와 피가 흘러넘쳤다.

인어해의 지배자를 결정하는  종족과 어둠 종족 간의 싸움은 어둠 종족의 승리로 끝났다.

인어 군대의 대부분이 죽었고 나머지는 도망쳤다.

사하긴이 인어를 뜯어먹었기 때문에 사로잡힌 인어들은 없었다.

나와 사하긴 군대는 바로 인어 왕국으로 진격했다.

인어 왕국의 입구인 거대한 구멍에 도착했을  몇 명의 인어들만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거대한 구멍 아래로 인어 왕국과 평소대로 지내는 수많은 일반 인어들이 보였다.

장사하는 자, 쇼핑하는 자, 놀이터에서 노는 어린아이들, 해초를 재배하는  등.

그들은 이 전쟁의 승패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

이 전쟁에서 사하긴이 이겼으니 사하긴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 언젠가식량난이 닥칠지도 모른다.

나는 사하긴에게 반항하는 인어들은 죽이고 나머지는 사로잡아서 가축과 노예로 기르자고 했다.

모든 사하긴이 내 지혜에 환호했다.

인어였던 아리엘은 이미 영혼까지 촉수 영웅이 돼서 인어들이 어떻게 되든 감흥이 없었다.

사하긴이구멍을 통해서 힘없는 일반 인어들에게 쏟아졌고 그것을 발견한 인어들이 비명을 질렀다.

곳곳에서 사하긴에 의한 인어의 살육과 납치가 이루어졌다.

다리에 미역을 감아서 지혈한 칼카리아스가 자신의 부족과 다른 몇몇 부족을 이끌고 인어 궁전을 습격해서 점령했다.

다른 사하긴은 도시를 돌아다니며 반항하는 인어 병사는 그 자리에서 죽이고 싸우지 않는 인어들은 머리채를 끌고 궁전의 지하감옥에 가뒀다.

감옥이 인어로 꽉 차자 이제는 궁전 주변의 아무 건물 안에 쑤셔놓고 건물 주위를 사하긴들이 지켰다.

크틸라도 크라켄 형태로 인어 왕국에 내려가서 건물을 부수며 즐겁게 놀았다.

크틸라의 소녀 같은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꺄하하하하! 꺄하하하! 재밌어! 부수는 거 재밌어!”

인어 왕국은 굉장히 넓어서 왕궁이 있는 도시 외에도 주변으로 끝없이 인어들의 건물들이 있었다.

하루 만에 왕국의 모든 인어를 잡지는 못하지만, 무력이 없는 인어들은 사하긴에게는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먹이에 불과했다.

구멍에서 수많은 사하긴이 끝없이 들어와서 왕국으로 계속 퍼져나갔다.

나는  촉수 부하들을 이끌고 인어 왕국의 왕궁 정문으로 들어갔다.

내가 들어가자 모든 사하긴이 머리를 숙이고 길을 비켜주었다.

나는 당당하게 어전으로 들어가서 가장 높은 단에 있는 황금의자에 앉았다.

 바로 아래에는 루시 누나, 멜리사, 윈스톤, 라임 선생님, 아리엘이 서고 그 아래에는 부족장들과 사하긴 강자들이 늘어섰다.

나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전쟁의 끝을 선언했다.

“이 전쟁은 우리의 승리다. 모든 사하긴은 구석에 있는낙후된 지역을 버리고 이제 사하긴 왕국이 된 이곳으로 이주한다.”

사하긴들이 기쁜 목소리로 합창했다.

“위대한 존재의 명에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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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곳을 사하긴 왕국으로 만든 지 이제 이주일이 지났다.

왕국의 좋은 건물에는 사하긴들이 살고 거리에는 사하긴 아이들이 놀면서 뛰어다녔는데 성인 사하긴들이 흐뭇하게 아이들을 바라봤다.

사하긴들은 인어의 문물을 처음 접해서 어색해했지만 계속 사용하다 보니 그 편리함에 익숙해졌다.

나와 부족장들은 사하긴 중에서 똑똑한 자들을 뽑아서 연구원이라는 직책을 부여하고 인어의 문물을 연구하게 했다.

몇몇 똑똑한 자들은 인어 노예를 교육하고 기르는 방법을 연구하는 노예 연구원이 되었다.

가장 먼저 인어들의 저항 의식을 완전히 뭉개버리는 것이 중요했다.

인어들은 왕궁의 지하 감옥과 감옥으로 급조한 건물들에 갇혀 있었는데 그들은 식량이 되거나 노예 교육을 받고사하긴을 섬겨야 했다.

저항하려는 인어들은 다른 인어들이 보는 앞에서 사하긴의 손톱에 갈가리 찢겼고 공포에 질린 인어들은 저항 의지를 잃어버렸다.

나는 노예들에게도 계급을 주는 방법을 부족장에게 알려주었다.

하급 노예는 가축처럼 길러서 식량으로 사용하고,

중급 노예는 식량은 아니지만 농사나 청소 같은 일에 투입하고,

상급 노예는 사하긴 주인을 직접 섬기는 대신 보호를 받는 방법이었다.

모든 사하긴이 위대한 존재의 지혜에 감탄했다.

이렇게 하자 자발적으로 사하긴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인어 노예들이 늘어났다.

왕국에 있는 해초 재배장 운영 방법을 사하긴 연구원에게 공손하게 설명하고 있는 인어가 그 예였다.

주인이 버리면 바로 하급 노예로 가기에 필사적이었다.

나, 루시 누나, 멜리사, 윈스톤, 라임 선생님, 아리엘, 소녀 크기의 크틸라는 왕궁에서 왕족들이 쓰던 방들의 주인이 되었다.

왕족의 방 이외의 방들에 부족장들과 하녀나 병사 사하긴이 살았다.

그것보다 안 좋은 곳에 궁전의 가장 힘든 일을 하는 인어 노예들이 살았는데 식량이 되지 않은 것만 해도 감지덕지였다.

왕궁의 앞에 있던 금으로 만든 고대 인어 영웅의 동상이 허물어지고 금으로 만든 내 동상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모든부족장의 만장일치로 사하긴 왕국 곳곳에 나를 본뜬 토템이 세워졌다.

사하긴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든 나를 섬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인어 노예들도  토템을 보면 고개를 숙이고 예를 올려야 하는데 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사하긴들에게 먹혀서 인어 노예들도 필사적으로 나를 신으로 받아들이려고 했다.


나는 크틸라와 상의해서 우리의 알도 왕궁 옆으로 옮기기로 했다.

왕궁 옆에 있는 도시의 일부 구간을 밀어버리고 크틸라와 나의 알을 옮겨서 놓는 계획이었다.

알이있는 부분의 땅을 파내서 전체를 옮기는 어마어마한 공사였다.

사하긴은 신의 자식을 옮기는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기쁘게 참여했고 크틸라도 그들이 일하는 걸 도우러 갔다.


그리고 나는 원죄의 삼지창을 아리엘에게 주었다.

아리엘이  아이를 배면 그 아이에게 주라고 했더니 아리엘이기뻐하면서 받았다.

크틸라는 원죄의 삼지창이 딱히 필요 없다고 했다.

아리엘은 인어 모습이지만  권속인 촉수 영웅이기에 어둠 종족인 사하긴들은 그녀 안에 내재한 어마어마한 원죄를 느껴서 그녀를 존경했다.

신의 애인이라는 것도 아리엘을 신성하게 만드는 원인이었다.

미래에  왕국은 언젠가 생길 아리엘과나의 아이들한테 맡겨도 될 것 같다.

크틸라는 별로 국가 운영에 관심이 없고 자유롭게 사는  더 좋아 보이니 말이다.

하지만 크틸라와 나의 아이들도 신의자식으로서이 왕국에서 행복하게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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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해 내부에서 일어난 거대한 전쟁을 육지 인간들은 모르고 있었다.

인어와 사하긴이 전쟁할 동안 인어해 주변 인간들이 인어해로부터 계속 진동을 느꼈지만 모두 원인을 몰랐다.

많은 시간이 흐르면 인어해가 사하긴해로 바뀔지도 모르겠다.

인어와 사하긴의 전쟁으로부터 한 달이 지난 어느  밤이었다.

인어해 위를  조그만 무역선이 지나가고 있었다.

무역선 위에서 어부 톰이 시가를 피우며 배의 난간에 기댄  어두운 바다를 바라보았다.

톰이 보는 방향의 물에서 붉고탐스러운 머리카락을 가진 아름다운 여성의 머리가 올라왔다.

톰은 잘못 봤나 하고 눈을 비볐다.

여성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여성의 몸이 상체까지 올라오자 톰은 그녀가 인어라는 것을 깨달았다.

톰의 입이 벌려지며 시가가 바다로  떨어졌다.

“내가 인어를 보다니…. 육지에 가면 바로 도박장으로 가야겠어.”

톰이 보고 있자 인어가 웃으며 배로 다가왔다.

인어가 자신에게 손을 흔들자 톰도 따라서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톰이 신나서 뱃사람들을 다 불렀다.

“모두 일어나!! 여기 인어가 있어! 빨리 일어나라고!”

잠에서 깬 뱃사람과 상인들이 모두 난간에 기대서 아름다운 인어를 바라봤다.

몇몇 젊은 뱃사람이 휘파람을 불고 키스를 날렸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인어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감미로운 선율이 울려 퍼지자 사람들이 노래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윽고 한 명씩 노래에 홀린 듯 풍덩 풍덩 물에 뛰어들었고 시간이 지나자 배 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인어가 노래를 그치자 바다에서 물고기의 머리를 한 존재들이 올라왔다.

사하긴들이었다.

사하긴들은 배에 가까이 다가가서 배를 타고 올라갔다.

사하긴들이 배에 올라가서 배 안에 남은 사람들까지 전부 죽인 다음에 배의 아래에 구멍을 뚫자 배가 가라앉았다.

사하긴과 아리엘은 전리품과 식량인 인간들을 가지고 사하긴 왕국으로 돌아갔다.

아리엘의 입에서 촉수가 나와 있고 촉수가 피에 젖어 있는게 아리엘이 이미 몇 명을 먹은 것처럼 보였다.

<변경된 인어해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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