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3화 〉인어해 해저 전쟁 (53/200)



〈 53화 〉인어해 해저 전쟁

아리엘은 30분 후에 눈을 떴다.

아리엘의 눈앞에는 그녀가 사랑하는 카일이 있었다.

아리엘은 촉수 영웅이 되고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아. 그런 거였구나.”

내가 혹시나 해서 물어봤다.

“아리엘. 혹시 화났어?”

아리엘은 머리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제 다리가 생기고 카일이랑 하나가 될 수 있네?”

아리엘은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과거의 카일이 무엇을 했든 이제 아리엘에게는 상관이 없었다.

촉수 영웅이 된 아리엘은 카일을 사랑했고 카일만 있으면 나머지는 필요 없었으니까.

아리엘의 인어 하체가 문어 다리처럼 빨판이 달린 여러 개의 촉수로 나누어졌다.

 촉수들이  개로 모이더니 이윽고 쭉 뻗은 슬림한 다리가 되었다.

아리엘의 키는 173cm정도였다.

아리엘이 사뿐사뿐 나에게 다가왔다.

아리엘이 다리 한쪽을 내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고 검지로 내 가슴에 하트를 그리며 나를 유혹했다.

“카일? 우리 하나가 되자.”

나는 흥분에 침을 꿀꺽 삼켰지만 이내 머리를 저었다.

아리엘은 루시 누나랑풀어야 할 것도 있었다.

“아리엘. 촉수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해봐.”

“앗!”

루시 누나의 통신이 왔다.

- [이 물고기 년아! 내가 갈 테니 거기서 기다려.]

아리엘은 루시 누나가 강력한 촉수 영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카일!  어떡해! 나 완전히 찍혀버렸나 봐.”

내가 말했다.

“루시 누나는 내 첫 아내이고 촉수 왕국의 왕비야.”

“어마어마한 분이었잖아.”

“그냥 무릎 꿇고 빌어. 루시 누나는 그렇게 성격 나쁜 촉수는 아니니까 네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용서해줄 거야.”

“으으으.... 내가 왜 그랬을까...”

 분이 지나지 루시 누나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카일! 누나가 말렸는데 결국 얘를 촉수 영웅으로 받아들였구나.”

“누나. 잠깐만 들어봐. 아리엘이 과거의 일은 사과한대.”

아리엘이 재빨리 루시 누나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죄송합니다! 제발 용서해주세요!”

“내가 왜! 네가 나한테 한 말들 잊었어?”

“제가 몰라서 그랬어요. 앞으로 촉수 영웅으로 열심히 활동할 테니까  번만 봐주세요!”

아리엘이 무릎으로 기어가서 루시 누나의 치마 끝자락을 붙잡자, 루시 누나가 측은함에 움찔했다.

루시 누나가 다시 화난 표정으로 바뀌어서 화를냈다.

“너 같은 불장어를 어떻게 믿어!”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카일을 열심히 보필할게요!”

아리엘은 진심이었다.

내가 루시 누나에게 애원하며 지원사격을 했다.

“루시 누나가 아리엘한테 화난 거 알아. 아리엘이 잘못한 것도 맞고. 그래도 이렇게 빌고 있잖아. 촉수 영웅이 되기 전이랑 후랑 다르니까 한 번만 봐주자. 제발~”

루시 누나는 나랑 아리엘을 번갈아 보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알겠어. 교육해줄 테니 아리엘 너는 나 따라와. 네가 앞으로 어떻게 지내는가에 따라서 받아줄게.”

“감사합니다!”

루시 누나가 아리엘을 데리고 나가자 내 방에 정적이 감돌았다.

루시 누나는 착한 촉수니까 아리엘을 괴롭히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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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어 왕국은 공주가 사하긴한테 잡혀가서 난리가 난 상태였다.

포세톤 왕은 어전의 의자에 앉아서 병사에게 정확한 사건경위를 들었다.

포세톤 왕이 분노해서 쥐고 있던 금잔을 찌그러트렸다.

포세톤 왕이 옆에 있는 클라이만 왕자에게 물었다.

“카일이란 새끼는 어떻게 됐지?”

“그게 소식이 없습니다.”

“그놈 때문이야. 정말 도움이 하나도 안 되는 놈. 그놈 때문에 아리엘이 나쁜짓에 빠졌고 그놈을 찾으러사하긴 지역으로  거다.”

“......”

포세톤 왕은 고대 삼지창을  쥐고 의자에서 일어나서 어전의 모든 자가 들을 수 있게 큰소리로 외쳤다.

“전쟁이다! 인어 왕국의 모든 병사를 모아서 사하긴과크라켄을 몰살한다!”

포세톤 왕의 강력한 의지에 왕자와 어전의 모든 장수들이 합창했다.

“명 받들겠습니다!”

인어 왕국에 계엄령이 내려져서 전시 체제로 들어갔다.

인어 왕국은 전쟁 물자를 모으고 현역과 예비역들을 무장시켰다.

이윽고 30만에 달하는 인어 군대가 인어 왕국의 입구에 집합했다.

삼지창을 들고 갑옷을 입은 근접 전사들, 수정구와 산호를 든 마법사들, 물살을 헤치고 나아갈 정도로 강한 수중전용 발리스타.

포세톤왕이 인어 군대 앞에서 연설했다.

“사악한 사하긴과 크라켄은 오래전부터 인어들의 적이었다. 우리는 그들을 멸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지역에서 살 기회를 주었다! 그들은 우리가 은혜를 베풀었는데도 인어 병사들을 도륙하고 공주를 납치했다! 우리는 오늘인어 왕국의모든 저력을 동원해서 사하긴과 크라켄을 이 바다에서 제거하고 이 바다를 정화한다!”

인어 군대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우와아아아!!!!!”

거대한 인어의 군세가 사하긴 지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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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리엘을 우리가 얻었을 때부터 전쟁이 일어날 것을 직감하고 모든 부족장을 모았다.

크틸라에게도 통신을 보내서 오게 했다.

크틸라는 알을 떠나는 것을 무서워했지만  전쟁에 우리의 운명이 걸려 있고 내가 부족 하나를 보내서 알을 지키게 하겠다고 하니 찬성했다.

알을 지키는 부족은 신의 자식을 목숨을 걸고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나는 내 촉수 부하와 부족장들을 모아서 여러 토론을 거쳤다.

카카로돈 부족의 부족장 칼카리아스는 많은전투 경험이 있기에 그의 의견을 주로 들었다.

바다에서의 싸움은 지상에서의 싸움과 다르다.

지상에서는 군대가 2D 면 위에 있기에 군대와 군대의 경계가1D인 선으로 표현된다.

공중병력이 있으면 달라지겠지만 보통 주 병력은 지상군으로 이루어진다.

바다에서는 군대가 3D 공간에 있으므로 군대와 군대의 경계가 2D인 면이다.

위, 아래를 포함해서  방향에서 공격이 오는 것이다.

또한, 바다에서는 물의 저항 때문에 활 같은 원거리 공격의 피해가 줄어든다.

그러므로 사하긴들은 모두 근접 전사 또는 주술사이다.

하지만 인어 왕국은 높은 기술력으로 원거리 무기인 수중전용 발리스타를 가지고 있다.

 발리스타는 물의 저항을 줄이는 형태의 거대한 유선형 화살을 발사한다.

발리스타로 인해 많은 사하긴이 접근하는 도중 화살에 꿰여서 죽었다고 한다.

사하긴은 근접 전사들이 대부분이므로 피해를 최소화해서 빠르게 인어 군대에 접근해야 한다.

사하긴들은 인어보다 강한 신체 능력을 갖췄고 신체 자체를 무기로  수 있다.

어떤 사하긴들은 가시에 독이 묻어있거나 입으로 독을 뿜을 수도 있다.

일단 백병전이 벌어지면 사하긴은 인어와 비등하게 싸울 수 있다.

따라서 나는 발리스타의 대응으로 몸집이 큰 사하긴들에게 탱커라는 역할을 부여하였다.

탱커는 양손으로 사하긴의 몸을 가릴 정도로 큰 암석을 들고 다닌다.

탱커의 역할은 전방에서 암석을 들고 화살을 막아서 다른 근접 전사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탱커는 등에 작살을 메서 인어 군대에 도착하면 작살로 싸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나는 모든 부족장에게 원하는 자는 어둠의 힘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모든 부족장이 신에게 어둠의 힘을 받고 싶어 했다.

나는 칼카리아스를 포함한 134명의 모든 부족장을 26,800pt의 진화포인트를 써서 촉수 영웅으로 만들었다.

부족장들은 사하긴의 모습과 힘에 몸에서 촉수를 뻗을 수 있는 능력이 추가되다.

세례를 받은 부족장들은 신에게 선택받은 전사가 되었다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했고 새로운 힘에 전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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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내 앞에는 사하긴 군대가 모였다

내 뒤에는 루시 누나, 멜리사, 아리엘, 윈스톤, 라임 선생님, 크틸라가 있었다.

맨 앞에 부족장들이 늘어섰고 그 뒤에 사하긴 병사들이 도열했다.

작살과 뼈 등으로 무장한근접 전사들, 동물의 뼈 등을 든 주술사들.

사하긴은 야생의 성질이 강하기에 병사란 직업이 따로 있는 인어와는 다르게 모든 성인 사하긴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모든 성인 사하긴을 모으니 30만 명의 사하긴 병사가 모였다.

나는 사하긴 군대 앞에서 연설했다.

“저 간악한 인어들은 옛날부터 바다가 자신의 것인  사하긴들을 탄압하고 자유를 구속했다! 지금 간악한 인어의 군대가 어린이들까지 포함한 모든 사하긴과 수호신 크라켄을 몰살하기 위해 이곳으로 오고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그들의 사악한 군대를 쳐부수고  바다를 우리의 것으로 되찾을 것이다! 나 어둠 종족 챔피언 카일이 앞장서서 인어의 왕과 병사들을 고기 조각으로 만들겠다!”

모든 사하긴이 작살과 뼈다귀를 위로 들어 올리고 흔들며 우레와 같은 함성을 내질렀다.

“키르르르륵! 캬아아악!!!!!!!!”

사하긴 군대는 사하긴 지역에 대기하며 인어 군대를 기다렸다.

어차피 인어의 군대가 여기로 올 것을 알고 있으니 물자를 아끼고 피로라도 줄이겠다는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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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난파선 숙소의 내 방에서 쉬고 있었다.

칼카리아스가 문밖에서 보고했다.

“위대하신 존재여. 척후병들이 적이 보인다고 합니다!”

나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서 문을 열고 나갔다.

“사하긴 군대를 도열시켜라.”

“알겠습니다.”

칼카리아스가 나가서  분이 지나자 사하긴들의 전쟁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퍼졌다.

쿵 쿵 쿵 쿵

사하긴 군대가 경계지역에 바다를 수직으로 가르는 2D 면으로 늘어섰다.

맨 앞에는 암석을  탱커들이,  뒤로는 작살을  근접 전사와 주술사들이 도열했다.

 부족장들은 자신의 부족이 있는 곳의 뒤에 섰다.

나는 뒤에서 내 촉수 부하들, 크틸라, 몇몇 사하긴 근위병들과 있었다.

크틸라는 백병전이 벌어진 후에 투입된다.

루시 누나는 촉수 팔, 윈스톤은 괴수인간, 멜리사는 네발짐승, 라임 선생님은 엘프 형태로 유선형 탄환이 날아가는 장총을 들고 있었다.

아리엘은 뒤의 암석 어딘가에 숨어있었다.

사하긴들의 전투 북소리가 곳곳에서 끊임없이 울려 퍼지며 사하긴들의 흥분을 고양시켰다.

사하긴들이 괴성을 질렀다.

“키르르륵!”

“크라라락! 키아악!”

저 멀리서 인어 군대가바다를 수직으로 가르는 2D 면으로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대부분이 삼지창을 들고 갑옷을 입은 근접병사였고, 그 뒤로 수정구를 든 마법사들과 발리스타를 끌고 오는 자들이 보였다.

인어 군대는 사하긴 군대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2D 면과 2D 면이 마주 보는 상태로 멈췄다.

사하긴들이 괴성을 지르며 인어들에게 무의식적인 야생의 공포를 느끼게 했다.

인어 군대의 중심이 열리며 그곳에서 보석이 박힌 금빛의 고대 삼지창을  포세톤 왕이 클라이만 왕자와 장수들을 이끌고 앞으로 나왔다.

포세톤 왕이 큰 소리로 고함쳤다.

“이 사악한 사하긴들아! 내 딸을 내놓아라!”

내가 앞으로 나가자 사하긴 군대의 중심이 열렸다.

나는 밖으로 나가서 포세톤 왕을 마주봤다.

포세톤 왕은 나를 보고 얼빠진 얼굴이 되더니 이내분노한 얼굴로 호통쳤다.

“네놈이구나! 처음부터 알아봤다! 이 악마 자식아! 내 딸을 희롱하고 납치하다니 하늘이두렵지 않으냐!”

나는 마주쳐 소리쳤다.

“아리엘이 스스로 나한테 왔는데 무슨 말이냐! 아리엘은 이제 내 여자다!”

전투 전에 여자로 말다툼을 하다니 헬레네라는 여자로 일어난 지구의 트로이 전쟁을떠올리게 했다.

포세톤 왕이 분노로 고함질렀다.

“악마의 혀구나! 오늘 사악한 사하긴을 씨까지 모조리 말려버리겠다! 그리고  악마자식과악마의 동료들까지 모조리 제거하겠다!”

인어 군대가 우렁찬 함성을 내질렀다.

“우와아아아!!”

나도 따라서 고함질렀다.

“저 간악한 인어들이 우리의 아이들까지 모조리 죽이려 한다! 모든 사하긴은 하나로 뭉쳐서 간악한 인어들을 몰아내고 우리의 바다를 되찾자!”

사하긴들도 질세라 날카로운 이빨을 보이며 우렁찬 괴성을 내질렀다.

“크라아아아!”

“키에에에에엑!”

포세톤 왕과 내가 다시 군대 뒤로 돌아가자 2D 면에 뚫렸던 구멍이 닫혔다.

나는 내 자리에 가서 큰 소리로 신속하게 명령했다.

“틈을 주지 말고 빠르게 진격해라!!!!”

사하긴  치는 자들이 진격을 의미하는 비트로 북을 치기 시작했다.

쿵쿠궁쿠궁 쿵쿠궁쿠궁

사하긴 군대가 일제히 괴성을 지르며 인어 군대로 헤엄쳐갔다.

인어 군대의 중간중간에 구멍이 열리며 발리스타가강력한 화살을 쏘았다.

거대한 화살의 막이 사하긴들에게 거의 도달하자 사하긴들이 진격을 멈췄다.

탱커들이 눈으로 화살을 쫓으며 암석을 붙잡고 다가올 충격에 대비했다.

화살의 막이 탱커들의 암석에 충돌했다.

콰가가강  콰지직

암석에 박히는 화살, 튕겨 나가는 화살, 또는 뚫어서 그 뒤의 탱커까지 꿰뚫는 화살.

몇몇 사하긴 탱커들이 죽었지만 1차 화살의 비를 최소한의 피해로 막았다.

이번에는 사하긴 주술사들이 주술을 외웠다.

사하긴 주술사들이중얼중얼하며 뼈를 잡은 손을 덜덜 떨자 사하긴 군대의 앞에 고등어 크기부터 상어 크기까지 수많은 물고기가 생성되었다.

뼈 물고기들이 날카로운 이빨을 딱딱거리며 일제히 인어군대에게 달려들었다.

사하긴 군대가 다시 빠르게 진격하기 시작했다.

인어 군대의 제2의 발리스타 화살의 막이 쏘아졌다.

 물고기들은 여전히 빠르게 인어 군대에게 헤엄쳐가고 사하긴 군대는 화살 비의 충격에 대비하여 멈춰 섰다.

발리스타 화살들이  물고기를 그대로 부수고 지나가며 사하긴 탱커들에게 쏘아졌다.

 콰지직 콰강

뼈 물고기로 인해 화살의 충격이 감소하여 아까보다 피해가 줄었다.

사하긴 군대가 다시 진격했다.

뼈 물고기들이 인어 군대의 앞까지 거의 도착하자 인어 근접 전사들이 삼지창을 양손으로 잡고 전방을 향하게 해서 자세를 잡았다.

인어 마법사들이 뼈 물고기에게 물의 창을 쏘아서 부숴버렸다.

끝까지 도착한 뼈 물고기들이 인어 근접 전사들에게 충돌했다.

인어 근접 전사들이 삼지창을 휘둘러서  물고기들을 부쉈다.

몇몇 뼈 물고기들이 인어들의 팔을 물고 상처를 내거나 머리를 물어서 치명상을 입히는 일도 있었지만 대단한 피해는 없었다.

어차피  물고기들은 시간벌이였다.

이윽고 사하긴 군대가 인어 군대의 가까운 거리까지 도착했다.

이제부터는 마법 싸움이었다.

인어 마법사들이 곳곳에서 물의 창을 쏘아대며 진격을 늦췄다.

사하긴 주술사들이 주술을 부리자 거대한 생선 가시 창들이 인어들한테 날아갔다.

인어 마법사들이 물회오리를 일으켜 생선 가시 창을 막고 주술사들은 생선 가시 방패를 만들어서 물의 창을막았다.

인어 근접 전사들이 앞줄이 자세를 잡고 뒷줄이 손으로 앞줄의 등을 받쳐서 충격에 대비했다.

사하긴 탱커들이 암석을 든 채로 그대로 인어 군대에 충돌하며 거대한 소음이 곳곳에 울려 퍼졌다.

콰가강 콰지직 콰가가가강

거대한 사하긴 탱커의 돌진으로 인한 운동량이 더해져서 암석이 인어근접 전사들을 찌부러뜨리며 나아갔다.

인어 근접 전사들이 악에 받쳐서 외쳤다

“막아!”

“밀리지 마! 끄아아악!”

인어 마법사들이 물의 회오리를 만들어서 겨우 암석을 멈췄다.

탱커들이 암석을 버리고 작살을 꺼내 들었다.

탱커 뒤에 있던 사하긴 근접 전사들이 앞으로나아가서 인어 병사들을 작살로 찌르고 손톱과 가시로 할퀴었다.

발리스타로 아군까지 맞출  있으므로 발리스타 운용병들도 삼지창을 들고 사하긴에게 돌진했다.

이제 인어 군대와 사하긴 군대의 백병전이 벌어졌다.

나와 동료들, 크틸라, 근위병들이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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