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2화 〉인어공주의 꿈 (52/200)



〈 52화 〉인어공주의 꿈

나랑 크틸라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다.

크틸라가 배시시 웃으며 나한테 말을 걸었다.

“자기. 내 수정방에서 잘 잤어?”

“어. 너무 아늑해서 꿀잠 잤어.”

“사랑하는 자기가 내 수정방에 있다니…. 꿈만 같아. 꺅!”

나는 크틸라의 이마에 뽀뽀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나는 세바스티 부족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크틸라는 나를 수정방에 담은 채 세바스티 부족이 있는 곳으로 태워주었다.

나에게 크틸라의 거대한 몸체가 움직이는 진동이 느껴졌다.

나는 크틸라의 인간형 몸체와 껴안고 서로 사랑을 속삭이며 얘기했다.

나는 크틸라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았다.

“크틸라. 네가 위치를 이동하니까 인어들이 막아야 한다고 하던데. 왜 이동한 거야?”

크틸라가 입을 뾰로통하게 하고 대답했다.

“인어들은 나쁜 놈들이야. 내가 너무 오랫동안  자리에 있어서 여기로는 맛있는 물고기들이 무서워서 별로 안 와. 그냥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먹이 찾아서 움직이는데 인어 놈들은 꼭 그거에 의미를 부여하고 나를 공격해.”

“그렇구나…. 인어들이 나쁜 놈들이었구나.”

“응. 내가 일부러 피해 주는 것도 아니고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데, 왜 방해를 하는지….”

“그런데 이  바다에는 왜 혼자 있었던 거야?”

“크라켄들은 성인이 되면 독립을 하거든. 나는 먼바다에 있었는데 호기심에 이 대륙에 있는 강으로 들어왔어. 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육지에서 숨어다니다 보니 이 바다에 도착하고 말았어.”

“긴 여행이었구나.”

“근데 내가 바다에 들어오자마자 인어들이 공격해와서 이쪽으로 도망쳤어. 사하긴들을 만났는데 나를 수호신으로 받아들여서 그냥 눌러앉다 보니 몸집이 어마어마하게 커졌어.”

“사하긴들을 만나서 다행이었네.”

“어! 내 애완동물 같은 녀석들이야.”

“으음…. 그렇구나. 너는육지로도 다닐 수 있어?”

“육지로도 다닐 수 있기는 한데 싫어해. 육지에서는 내가 약해지거든.”

“내가너한테 촉수 특성을 줘서 이제는 육지에서도 약해지지 않을 거야.”

“정말?”

“어. 더욱 단단한 피부, 육지 호흡, 육지 압력 적응 등을 부여했으니까 한 번 시험해봐.”

“고마워! 우리 자기!”

우리는 대화를 하다가 세바스티 부족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크틸라가 수정방을 열어서 나를 내려주면서 말했다.

“나는 우리 아기들한테 갈게~ 필요하면 불러~~!”

“고마워~ 이쁜아! 그리고 하나 더 가르쳐줄게.”

“뭔데?”

“너 인간형태로 바뀔  있어.”

“!”

크틸라가 깜짝 놀라다가 이윽고 깨달았다.

크틸라가 점점 줄어들더니 수정방에 있던 알몸의 소녀가 되었다.

140cm의 키에 A컵 가슴, 하얗고 긴 은발, 골목대장같이 야무진 얼굴, 얄쌍한 몸과 팔, 성인여성의 굴곡, 그리고 다리를가진 모습이었다.

크틸라가 깜찍하게 웃었다.

“꺄하앗!”

크틸라가 신기하다는 듯 점프도 해보고 뛰기도 했다.

“나도 이제 육지로  수 있겠어! 선물을 줘서 고마워~ 자기야.”

크틸라는 다시 거대한 문어로 돌아가서 문어 팔을 흔들고 작별인사를 하며 알들한테 돌아갔다.

“바이바이!”

나는 인간형으로 돌아왔다.

세바스티 부족 병사들이 나를 마중나왔다.

 사하긴 병사가 말했다.

“키르르륵. 사하긴의 모든 부족장들이 모였습니다. 키익. 위대한 존재를 만나고 싶어 합니다.”

“안내해라.”

병사가 나를 손님을 맞이하는 곳인 거대한 난파선으로 안내했다.

거기에는 내 동료들뿐만 아니라 세바스티 부족장 마모라투를 포함한 100 명이 넘는 사하긴들이 있었다.

사하긴들이 나를 보고 보이는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입을 벌리고 굳어버린 자. 무릎을 꿇은 자. 믿지 못하겠다는 듯 머리를 흔드는 자.

그들이 보이는 광경의 공통점은 존경과 경이였다.

키가 3m는 되는상어 머리의 근육질 사하긴이 대표로 일어나서 나에게 다가왔다.

“저는 카카로돈 부족의 부족장 칼카리아스입니다. 사하긴들의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위대한 어둠의 존재를 뵙습니다.”

칼카리아스가 말하며 나에게 고개를 숙였다.

다른 사하긴들이  명씩 일어나서 자기소개했다.

“저는 테트라오돈 부족의 부족장 비리디스입니다. 위대한 어둠의 존재를 뵙습니다.”

“저는...”

모든 소개가 끝나자 칼카리아스가 나에게 말했다.

“위대한 존재가 여기에  목적을 말해주시겠습니까.”

내가 큰 목소리로 연설했다.

“나는 촉수의 왕이자 어둠 종족 챔피언인 카일이다. 나에게는 대륙을 어둠 종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책임이 부여되었다. 나는 인어 왕국을 무너뜨리고 사하긴이 즐겁게  있는 바다를 만들겠다. 모든 사하긴들이여. 내 대의에 참여해라!”

광오한 말이었지만, 내 어둠 종족 챔피언 카리스마에 의해사하긴 부족장들이 내 말을 굳게 믿었다.

사하긴 부족장들이 손을 위로흔들고 와아아아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칼카리아스가 말했다.

“모든 사하긴은 어둠의 존재를 따르겠습니다. 그전에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뭐지?”

“위대한 존재에게 실례를 드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만 위대한 존재의 힘을 보여주실  없으십니까? 인어의 왕은 정말 강하기 때문에 저희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알겠다. 모두 거기서 나와라!”

이런 거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났다.

사하긴 부족장들이 우글우글 난파선에서 나왔다.

내는 몸에서 수십 개의 촉수를 빼서 일제히  멀리 있는 산으로 마력 3000의 암흑 마나포를 쏘았다.

지이이이잉 콰가가가가강

마나포에 맞은 산꼭대기가 사라지며 산이 낮아졌다.

모든 사하긴이 소리를 지르며 원숭이처럼 몸을 흔들고 전율했다.

“키륵키르르륵!”

“위대한 어둠의 존재!”

“신이다! 신이시다!”

칼카리아스가  앞에 다가오더니 한쪽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였다.

“위대한 어둠의 존재의 압도적인 힘에 경의를 표합니다. 모든 사하긴은 위대한 존재를 신으로 받들겠습니다.”

“잘 생각했다.”

나는 양 주먹을 쥐고 들어 번쩍 올린  큰소리로 선언했다.

“나는 너희들의 수호신인 크라켄 크틸라의 남편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어둠 종족 챔피언이다! 나를 따르면 너희들에게 마음대로 포식할  있는 환경과 무한한 번영을 내릴 것이다!”

“키르르르르르!!!!”

“키르륵키르르르!!!”

주변의 모든 사하긴이 몸을 흔들며 기쁨의 고함을 질렀다.

사하긴들의 환호 소리가 바다 멀리까지 울려 퍼졌다.

나는 사하긴들과 앞으로의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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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은 카일이 사라진 후로 매우 우울해졌다.

아리엘은 온종일 카일의 방에서 카일이 쓰던침구를 붙잡고 뒹굴뒹굴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 아리엘의 모습을 보고로 듣는 포세톤 왕은 스트레스로 머리가 지끈거리는 만성두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아리엘은 점점 다리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루시가 다리를 자랑해서 다리에 대한 집착이 더욱 커진 것이었다.

아리엘은 자신이 인간처럼 다리가 생기면 카일이 자신한테 푹 빠져서헤어나오지 못할거라고 믿었다.

“다리를 얻어야 해. 다리를 어떻게 얻지?”

아리엘은 도서관에서 가져온 역사와 신화 책들을 읽으며 인어가 다리를 얻을 방법을 찾았다.

아리엘이 신화 책의 어떤 부분을 보고 멈칫했다.

거기에는 오래된 크라켄은 강력한 주술을 부릴 수 있어서 대가를받고 생명체의 형태를 바꿀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거야! 그런데 무슨 대가를 줘야 하지?”

아리엘은 곰곰이 생각해보고 자기가 가진 보석과 조개껍데기들을 대가로 주기로 했다.

아리엘은 보석과 조개껍데기들을 챙겨서 가방에 넣고 왕궁을 떠났다.

아리엘이 왕국 밖으로 나가는 거대한 구멍을 나갈  병사들은 딱히 제지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아리엘이 이상한 남자한테 빠져서 왕국에만 있었지만, 이전에는 그녀가 언제나 밖으로 놀러 나갔기 때문이었다.

아리엘은 다른 병사들이 자신이 가는 방향을 모르게 한 바퀴  돌아서 크라켄이 있는 동남쪽으로 헤엄쳐갔다.

아리엘이 사하긴 지역으로 가까이 가자 주변을 순찰 돌고 있던 인어 병사들이 다가왔다.

“정지! 정지!”

인어 병사들이 그녀를 보고 아리엘 공주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리엘 공주님! 여기는 위험합니다. 무슨일이십니까?”

아리엘은 이렇게 잡히는 상황이 익숙하지 않아서 말을 더듬었다.

“그, 그냥. 궁금해, 해서 와봤어.”

“빨리 돌아가십시오. 너희들이 왕국으로 모셔다드려라.”

“잠깐. 저, 저기에 한 번 가보면 안 돼?”

“위험합니다! 저기는 사하긴들이 득시글거려요.”

“카일이 저기 있잖아!”

병사는 카일이 누군지 생각하다가아리엘 공주가 외부인에게 푹 빠졌다는 소문과 며칠 전에 들어간 자를 기억해냈다.

“그자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모릅니다. 공주님께서 들어가시면 저희 모두 폐하께 죽습니다.”

아리엘은 아무리떼를 써도 해결이  되자 그냥 시무룩하게 돼서 포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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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난파선의 내 방에서 쉬고 있었다.

갑자기  기생 촉수가 왕국 방향에서 이쪽으로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인어공주 아리엘이었다.

나는 벌떡 일어나서 사하긴들에게 지시했다.

“모두 무장해라! 지금 바로 경계로나간다!”

나는 사하긴들의 신이 되었기에 언제나 사하긴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

사하긴들은 나랑 비슷하게 암석을 깎아서 토템으로 만들어서 물고기로 제사도 드리고 있었다.

사하긴들이 웅성거리며 작살과 거대 물고기 뼈, 난파선 물건 등으로 무장하고 모였다.

내가 외쳤다.

“지금 바로 경계로 가자!”

나는 촉수 형태가 돼서 아리엘에게 헤엄쳐 갔고 내 뒤를 사하긴들이 따랐다.

루시 누나, 멜리사,윈스톤, 라임 선생님은 여기에 남았다.

지금 아리엘은 사하긴 지역의 경계에 있었는데, 아마 인어 순찰대에 잡혔을 것이다.

아리엘이 돌아가기 전에 먼저 도착해야 한다.

우리가 빠르게 나아가자 앞에서 인어 순찰대랑 돌아가는 아리엘이 보였다.

나는 인어 순찰대에게 빠르게돌진했다.

인어 순찰대가 우리를 발견하고 조개 피리를 불었다.

삐리리리리! 삐리리리!

소리가 바다 전체로 퍼졌으니 곧 인어 병사들이 모여들 것이다.

나는 앞을 가로막는 인어의 삼지창을 촉수로 휘감아서 잡아당겼다.

엄청난 힘에 인어가 앞으로 끌려오며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아! 힘이 너무 강해!”

내가 칼날 촉수를 뻗어서 인어의 이마를 꿰뚤자 인어의 피가 섞인 뇌수가 바다로 흘러나왔다.

인어 군대가 고함을 질렀다.

“더러운 사하긴과 바다괴물이다! 공주님을 지켜라!”

이윽고 내 뒤를 따라온 사하긴들과 인어 병사들이 충돌했다.

인어 병사들은 삼지창을 휘두르고 찔렀고, 사하긴들은 작살, 손톱, 발톱, 가시, 이빨을 모두 사용해서 야수처럼 싸웠다.

챙 챙 캉 카강

곳곳에서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는 앞을 가로막은 금색 갑옷과 투구를 입은 순찰대 대장을 오러를 두른 칼날 촉수로 삼지창까지 반으로 갈라버렸다.

저기 아리엘이 두 명의 병사와 도망치는 게 보였다.

나는 아리엘의 뇌 기생 촉수에게 아리엘을 돌아오게 하라고 명령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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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은 도망치다가 지금 당장 사하긴들에게가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

사하긴들에게 간다면 자신의 모든 염원이 이루어질 것이고  기회를 놓친다면 영영 후회할 것 같았다.

아리엘이 병사의 손을 뿌리치고 몸을돌려서 신속하게 촉수한테 헤엄쳐갔다.

병사 두 명이 아리엘을 따라왔지만, 촉수에 몸이 관통돼서 죽어버렸다.

아리엘은 주변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인지하지 못했다.

아리엘이 촉수에게 도달했을  그녀는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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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리엘을 촉수로 휘감고 사하긴 지역으로 돌아갔다.

내가 아리엘을 갖고 가자 인어 병사들이 죽기 살기로 달려들었지만, 이런 약한 놈들은 장난감처럼 다룰 수 있었다.

나는 인어 병사들을 학살하며 사하긴 지역으로 들어갔다.

다른 사하긴들도 전투를 멈추고 나를 따라서 돌아갔다.

내가 아리엘을 갖고 세바스티 부족으로 돌아오자모든 사하긴이 나를 찬양했다.

“인어들에게 한 방 먹여주었다! 키륵키륵.”

“신께서 함께하셔서 이겼다! 키르르륵!”

“위대한 신께서 전리품을 얻었다! 인어도 별거 아니다! 키륵키르르륵.”

나는 아리엘을 데리고  방으로 가서 침대에 눕힌 다음에 깨웠다.

아리엘이 눈을 뜨자 보이는 건 동그란 몸체에 6개의 눈과 입, 수많은 촉수 다리가 달린 촉수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촉수에게 느끼는 감정은 혐오감이 아닌 친밀감과 호감이었다.

왠지 귀엽게 생기기도 했다.

아리엘이 물어보았다.

“누구세요?”

“나는 위대한 어둠의 존재다.”

“그게 뭐예요?”

“음…. 어둠의 존재들을 이끄는 자다.”

“그런 것도 있군요. 저를 어떻게 할 건가요?”

“아무것도 안  거다. 그냥 여기서 지내다가 원하면 돌려보내 주마.”

“정말요?”

“그래. 너는 왜 여기로 왔지?”

“저는 다리를 가지고 싶어요. 제가 사랑하는 애인이 있는데 그 애인이 다른 년한테 계속 흔들리고 있어요. 제가 다리만 있으면 저한테  빠질 거에요.”

“여기서 어떻게 다리를 얻을 생각인데?”

“제가 읽은 신화에서 크라켄이 대가를 받고생명체의 형태를 변화시켜줄  있대요.”

“그래?”

나도 깜짝 놀라서 바로 크틸라에게 촉수 정신 네트워크로 통신을 보냈다.

[크틸라!]

- [왜? 우리 자기.]

- [너 대가를 받고 생명체의 형태를 변화시킬 있어?]

[아니.]

- [신화 속에는 그런 크라켄이 있다는데?]

- [아아. 나는 못 하지만 더 거대한 바다에 있는 지혜로운 크라켄 중에는 주술사도 있다고 들었어. 그들이라면 가능할 거야.]

-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 [응. 그런데 용건만 말하고 끝이야?]

[사랑해! 이쁜아!]

- [나도 사랑해~ 우리 귀염둥이!]

나는 통신을 끊고 곰곰이 생각했다.

아리엘은 강하지 않지만,  마음에 들었기에  권속으로 만들고 싶다.

내가 아리엘에게 말했다.

“나는 크라켄보다 더 위대한 어둠의 존재이자 사하긴들의 신이다. 나에게 대가를 준다면 다리를 달아주지.”

아리엘이 눈이 동그래져서 물었다.

“정말요?”

“그래. 내가 너에게 어둠의 힘을 주겠다. 내 세례를 받아들이면 다리를 달아주겠다.”

“저한테 무슨 나쁜 짓을  건가요!”

“나는 너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을 거다. 단지 필멸자들이 아웅다웅하는 것이 재밌을 뿐.”

이상하게도 아리엘은 이 촉수가 정말로 자신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을 거라는 신뢰를 느끼고 있었다.

아리엘이 곰곰이 생각하다가 질문했다.

“제가 뭘 하면 되나요?”

“너에게 다리를 달아주려면 세례를 내려야 한다. 나를 받아들여라.”

아리엘이 대답했다.

“알겠어요. 다리를 달아주세요.”

띠리리링

[200pt를 써서 인어아리엘을 촉수 영웅으로 만듭니다.]

‘오케이’

내 촉수가 아리엘의 코에 닿아서 마취기체가 나오자 아리엘은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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