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8화 〉인어공주의 꿈 [인어해 지도] (48/200)



〈 48화 〉인어공주의 꿈 [인어해 지도]

우리는 엣지워터 항구에서 며칠쉬다가 인어해의 해변으로 갔다.

인어해의 해변에는 모래사장과 거대한 돌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그런데 무작정 인어를 찾으려니 막막했다.

루시 누나가 걱정했다.

“카일. 인어해 내부의 지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 넓은 곳에서 인어를 어떻게 찾아. 휴... ”

모든 촉수와 라임 선생님은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기에 내가 제안했다.

“그러게 말이다. 일단 물 안으로 들어가 볼래?”

우리는 인어해안으로 들어가서 밤이 될 때까지 돌아다녔지만, 이 넓은바다에서 인어나 다른 지성체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물 밖으로 나왔다.

“이거 정말 답이 없네. 내일 다시 와보자.”

우리 모두 지쳤기에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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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해에는 진짜로 인어들이 살고 있었다.

인어는 바다에 사는 대표적인 빛 종족이다.

인어 왕국은 인어해의 중앙에 있으며 왕의 이름은 포세톤이다.

포세톤 왕이 고대에서부터 내려온 삼지창을 들면 바다에서는 무적이 된다고 한다.

인어해에는 어둠 종족인 사하긴과 크라켄도 살고 있었다.

인어들은 어둠 종족을 제압해서 인어해의 평화와 질서를 유지했다.

인어들이 있기에 인어해의 위에서 인간들이 안전하게 무역을 할  있는 것이리라.

포세톤 왕에게는 한 명의 아들과  명의 딸이 있었다.

아들의 이름은 클라이만이었는데 무력이 뛰어나고 왕의 재목이 보여서 포세톤을 기쁘게 했다.

하지만 딸인 아리엘은 머리에 꽃밭이 들어있어서 언제나 지상의 인간들과 연애하고 싶어 했다.

인어공주 아리엘은 오늘도 자기 방에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지상으로 어떻게 갈지 생각했다.

모 유명한 만화영화에서처럼 아리엘은 붉고 탐스러운 머리카락에 발랄한 얼굴, C컵 정도의 적당한 가슴, 슬림한 몸, 초록색 인어 하체를 가졌다.

아리엘은 어릴 때부터 가끔 해안가로 가서 슬쩍슬쩍 인간들이 일하는 것을 보곤 했다.

아리엘이 어렸을 때 해안가에서 한 남자아이랑 마주친 적이 있었다.

그 남자아이는 엣지워터 항구 관리자의 아들인 브리조였다.

아리엘이 물에서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먼저 인사했다.

“안녕?”

브리조가 놀랐다.

“너 인어야? 인어는 처음 보는데.”

“응.  인어야. 내가 무서워?”

“아니! 안 무서워. 나랑 얘기할래?”

“그래. 그런데 난 인간한테 들키면 안 되는데….”

“나만 알고 있을게! 저기 큰 돌 뒤로 가면 밖에서 안 보여.”

둘은 어린아이다운 순수함으로 서로 얘기하면서 매우 친해졌다.

아리엘과 브리조는 종종 둘이서만 만나서 놀았다.

아리엘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했기에 브리조에게 감미로운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하지만 포세톤 왕이 아리엘이 인간과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아리엘을 감금해 버려서 둘의 관계는 끝나 버렸다.

아리엘은 울면서 브리조에게 미안해했고, 브리조는 아리엘과 만났던 장소에 가서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결국 포기해버렸다.

하지만 아리엘은 오늘 기분이 좋았다.

며칠 전에 인어해에 폭풍이 불어서 배가 하나 침몰했다는 소리를 듣고 빠르게 갔더니 멋있게자란 브리조가 있던 게 아닌가!

브리조는 조그만 널판지 위에서 기절한 채  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아리엘은 브리조를 깨워서 해안까지 데려다주었다.

브리조는 아직도 독신이었고 옛날의 인연이 생각나서 아리엘에게 살려줘서 고맙다며 다시 만나달라고 했다.

아리엘의 얼굴이 생각보다 예쁜 것도 한몫했다.

아리엘이 바다로 돌아가는 동안 브리조는 큰소리로 외쳤다.

“기다릴게! 너랑 어렸을 때 처음 만났던 곳에서 계속 기다릴 거야!”

아리엘은 며칠 동안 생각하다가 결국은 브리조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아리엘은 머리에 가장 예쁜 조개를 꼽고 단장한 다음에 브리조가 기다리고 있을 장소로 헤엄쳐갔다.

물 안에서 빤히 위를 보니까 브리조가 큰 돌 아래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후훗. 정말 기다렸구나.”

아리엘은 조용히 물 아래로 헤엄쳐서 브리조 앞에서 퐁 나왔다.

브리조가 놀랐다.

“깜짝이야! 아리엘. 왔구나!”

아리엘이 발랄한 목소리로대답했다.

“응! 너랑 보고 싶어서 왔어!”

“그때는정말 고마워. 그동안 잘 지냈어?”

“아빠는 계속 나보고 공주답게 행동하라고 하시고 그냥 하루하루 똑같지.”

둘은 오래간만에 만나서 즐겁게 얘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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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또 하염없이 인어해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멜리사가 코를 킁킁거렸다.

“킁! 킁킁! 오빠. 뭔가 색다른 냄새야.”

내가 물었다.

“뭔데?”

“인간 냄새랑 물고기랑 인간이 합쳐진 오묘한 냄새가 나.”

우리 모두 서로의 얼굴을 뻔히 쳐다보았다.

나는 인어를 확신했다.

“인어다. 100% 인어다.”

내가 달려가려는데 루시 누나가 나를 붙잡았다.

“카일 잠깐. 우르르 몰려가서 인어가 도망가면 어떻게 해.”

“그것도 그러네. 그럼 삥 돌아서 물속에서 다가가자.”

“그게 좋겠어.”

윈스톤과 라임 선생님은 지상에서 천천히 다가가고, 나, 루시 누나, 멜리사는 인어가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장소에서 떨어진 곳에서 물 안으로 들어갔다.

촉수 옷이라서 옷이 몸에 짝 달라붙으면서 젖지 않았다.

우리는 삥 돌아서 인어가 있는 곳으로 조용히 다가갔다.

 멀리서 인어가 물밖에서 인간이랑 얘기하는 것이 보였다.

정말 인간의 상체에 물고기의 하체인 인어였다.

멜리사가 계획을 말했다.

“오빠. 우리는 인어만 잡자. 인간은 윈스톤 아저씨랑 라임 선생님이 잡아줄 거야.”

“혹시 계획 있어?”

“내가 촉수로 변해서 둔화 저주와 냉각 저주를쏠게. 오빠가 촉수로 휘감아버려.”

루시 누나가 물었다.

“나는? 나는?”

“언니는 얼음 마법으로 인어가 못 도망치게 막아줄래?”

“알겠어.”

인어를 찾자마자 모두 대화를 할 생각은 안 하고 잡을 생각부터 하는 게 이상했지만, 나는 인어를 잡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우리가 다가가자 인간이 먼저 눈치채고 소리를 질렀다.

“아리엘! 물속에서 무언가가 다가와!”

“뭐? 브리조 살려줘!”

아리엘은 전투 능력이 없기 때문에 뒤에 숨고 브리조가 허리에서 칼을 꺼내서 약한 오러를 둘렀다.

브리조는 정규 기사 수준은 아니지만 약한 오러 정도는 다룰 수 있었다.

우리는 이미 들켜서 빠른 속도로 아리엘에게 헤엄쳐갔다.

루시 누나가 얼음 마법을 써서 아리엘이 옆으로 도망가지 못하게 주변에 얼음의 벽을 만들었다.

네발짐승으로 변한 멜리사의 등에서 검은색 광선들이 아리엘에게 쏘아졌다.

브리조가 물 안으로 첨벙첨벙 들어와서 오러를 두른 칼을 휘둘러서 몇 개의 광선을 쳐내고 나머지는 몸으로 맞았다.

“크억...”

“브리조! 브리조! 어떡해!”

“아직 참을 수 있어.”

아무리 봐도 브리조의 몸이 추워서 덜덜떨리고 속도가 느려진  괜찮아 보이지 않았다.

우리  명이 브리조의 앞까지 헤엄쳐 왔을  해안가의 큰 돌 위에서 윈스톤이 점프해서 브리조의 위로 떨어지며 머리를 부숴버렸다.

파직

아리엘이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악! 브리조! 브리조! 아악!”

내가 윈스톤을 다그쳤다.

“앗. 윈스톤. 일단 어떤 인간인지 확인하고 죽여야지!”

“주군. 제가 너무 성급했나 보군요.”

“괜찮아. 이미 죽였으니 어쩔 수 없지. 인간은 윈스톤이 이따가 먹어. 지금은 인어부터 챙기자.”

아리엘이 덜덜 떨고 이빨을 다닥다닥 부딪치며 말했다.

“저, 저를 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내가 윈스톤에게 명령했다.

“윈스톤. 잡아.”

“네.”

윈스톤이 아리엘의 뒤에서 양손으로 어깨를꽉 잡자 압도적인 힘의 차이에 의해서 아리엘이 몸을 뒤틀려고 해도 움직여지지 않았다.

“라임 선생님.  기생 촉수 부탁해요.”

“알겠어~”

라임 선생님이 손바닥을 펴자  안에서 뇌 기생 촉수가 쭈욱 올라왔는데 공간 슬라임의 공간 능력이었다.

라임 선생님이 아리엘의 코로 촉수를 가져가자 아리엘이 울면서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악! 인어 살려! 오지 마!”

촉수가 코에 닿자 아리엘은 부비동에 따끔한 감각과 함께 정신을 잃었다.

우리는 서로 목표를 이룬 것을 축하했다.

내가 모두를 격려했다.

“이제야 인어를 잡았네. 모두 수고했어.”

루시 누나도 모두를 격려했다.

“수고했어. 카일. 나머지 분들도요.”

나는 인어의 뇌를 조종하기로 했다.

띠리리링

[지금까지 뇌 연결한 경험과 어둠 종족 챔피언 격에 의한 효과가 합쳐져서  연결(진)이 됩니다. 어떤 생명체든 뇌를 조종할  있습니다.]

‘오! 완전 공짜!’

나는 기절한 아리엘을 바닥에눕혔다.

나는 손에서 가느다란 실 같은 촉수를 꺼내서 아리엘의 코를 통해 뇌로 침투했다.

그리고 아리엘의 기억을 읽었다.

“음. 좋은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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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은 해초 사이에서 눈을 떴다.

아리엘은 자신이  여기 있는지 생각했다.

아리엘은 자신이 해초가 폭신폭신해 보여서 잠깐 낮잠을 잤다는 것을 떠올렸다.

“아이참. 나도 바보인가. 방에서 잘 걸 왜 여기서 잤지?”

아리엘이 인어 왕국으로 몸을 돌리려고했는데 번뜩 어떤 남자의 생각이 났다.

“맞아! 내가 걔 보러 여기까지 왔지. 내 정신  봐.”

아리엘은 남자랑 만나기로 한 장소로 빠르게 헤엄쳤다.

 장소에는 한 남자가 앉아서 바다를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후훗. 정말 기다렸구나.”

아리엘은 조용히 물 아래로 헤엄쳐서 남자앞에서 퐁 나왔다.

남자가 아리엘을 반갑게 불렀다.

“어! 아리엘이구나!”

아리엘이 발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너랑 보고 싶어서 왔어! 근데 이름이 뭐였더라….”

“뭐? 까먹은 거야? 나 카일이잖아.”

“아! 카일이지. 미안미안.내가 요즘 정신이 없어서.”

“옛날에도 만났고 그때 나 살려주기도 했잖아. 나 삐진다?”

“아니야~ 정말 잠깐 헷갈린 거야!”

“알겠어. 그동안 잘 지냈어?”

“아빠는 계속 나보고 공주답게 행동하라고 하시고 그냥 하루하루 똑같지.”

아리엘은 카일이랑 그동안 인어 왕국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 즐겁게 얘기했다.

카일을 보다 보면 계속 호감이 들고 뭐든지 말하고 싶었다.

자세히 보니 옛날과 비교해서 너무나도 멋있어진 카일이었다.

둘은 얘기를 나누다가 어느새 헤어졌다.

아리엘이 인사했다.

“카일! 오늘 즐거웠어! 내일  여기서 만나!”

“그래.”

둘은 손을 흔들며 헤어졌다.

아리엘은 카일에게  호감을 느껴서 내일도 반드시 오겠다고 다짐했다.

내일도, 그다음 날도 아리엘은 해변으로 와서 카일과 얘기를 나누었다.

카일은 아리엘에게 지상의 맛있는 음식들, 옷, 소식을 전해주었고 아리엘은 인어 왕국의 음식들, 아름다운 조개껍데기, 소식을 전해주었다.

아리엘은 옛날에도 그랬듯이 카일에게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었다.

오늘은 아리엘과 카일이 일주일째 만나는 날이었다.

이미 카일에게 푹 빠진 아리엘은 카일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었다.

오늘도 카일과 헤어질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 아리엘이 툴툴거렸다.

“집으로 가기 싫다.아빠랑 오빠는 잔소리만 해대고.”

“우리 같이 살래?”

“뭐?  인간이고 난 인어잖아. 내가 다리만 있었다면….”

“사실나는 물속에서 살 수 있어.”

“응? 무슨 말이야?”

“나는 물속에서도 마음대로 숨 쉴 수 있고 헤엄도 잘 쳐.”

“그런 인간은 처음 보는데?”

“나는 가능해.”

아리엘이 손뼉을 치며 흥분했다.

“다행이다! 다행이야! 우리 인어 왕국으로 와서 같이 살자. 내가 아빠한테 잘 말할게.”

“괜찮아?”

“응! 카일이랑 같이 있을래.”

머리가 꽃밭인 아리엘은 연애에 빠져서 왕국의 위치가 알려진다든지 같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카일이 아리엘에게 물었다.

“아리엘. 언제 같이 갈 수 있을까?”

“지금 바로?”

“혹시. 내일 가도 될까?”

“우웅. 왜?”

“오늘 늦었잖아. 내일 아침에 여기로 올게.”

“알겠어. 조금이라도 늦게 나오면 나 가버릴 거야.”

카일이 아리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아리엘은 카일에게 손을 흔들며 인어해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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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리엘이 아침 일찍 가보니 카일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변에 여러 사람들이 같이 있었다.

아리엘은 순간 기분이 나빠졌지만, 카일을 보자마자 나쁜 기분이  사라졌다.

아리엘은 일단 얘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아리엘은 헤엄쳐서 카일 앞에서 나타났다.

“카일!  왜 다른 사람들 데리고  거야!”

“아리엘. 정말 미안해. 이 사람들은 내 동료야.”

“너만 오면 돼! 왜 이렇게 많이 달고 와?”

나는 해안가에 무릎을 꿇고 아리엘에게 부탁했다.

“아리엘. 제발 한 번만 봐주면 안 될까?  사람들은 나랑 생사를 함께 한 동료들이야. 놔두고 갈  없어.”

“으... 으음.”

아리엘은 자기가 신뢰하고 좋아하는 카일이 갑자기 무릎을 꿇자 고민했다.

아리엘의 머릿속에서 저울이 카일의 부탁을 들어주는 쪽으로 기울었다.

“알겠어. 하지만 인어 왕국의 왕인 우리 아빠를 먼저 만나야 할 거야. 내가 도와줄게!”

나는 아리엘의 손을 덥석 잡고 감사했다.

“고마워! 아리엘!”

아리엘의 볼이 약간 붉어졌다.

아리엘이 괜히 다른 곳을 보며 말했다.

“그럼 이제 가자. 당신들도 따라와요.”

아리엘은 여전히 내 손을 잡고 손을 꼼지락거렸다.

나는 아리엘 옆에서 같이 헤엄쳤다.

우리 뒤를 루시 누나, 멜리사, 윈스톤, 라임 선생님이 따라왔다.

아리엘이 내게 기쁜 얼굴로 말했다.

“너랑 같이 헤엄치다니 꿈만 같아. 어떻게 이렇게헤엄을 잘 치는 거야? 잠깐. 그럼 저번엔 왜 물에 빠진 거지? 끄윽!”

아리엘이 의문을 가지자 갑자기 머리가 아파져 왔다.

내가 설명했다.

“사실 너랑 만나고 나서 노력해서 물에서 살 수 있는 몸으로 바꿨어.”

아리엘 내 말을 그대로 믿었다.

아리엘의 두통이 사라졌다.

“나를 위해서 노력해줬구나. 고마워. 카일!”

우리가 한참 헤엄치자  앞의 땅에 거대한 구멍이 있었다.

우리가 구멍으로 들어가자 거대한 인어 왕국이 보였다.

바닥에는 거대한 구조물들이 세워져 있고 인어들이 물고기, 해초, 따개비 등 바다 생명체들과 살고 있었다.

구멍을 지키던 병사들이 우리한테 다가왔다.

병사들은 갑옷을 입고 삼지창을 들고 있었다.

병사가 우리를 막았다.

“멈춰라! 아리엘 공주 아니십니까. 외부인은 여기서 멈춥니다.”

“그래. 내 친구들이니까 들어가게 해줘.”

“외부인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내 명령이야. 여기 카일은  애인이니까 무조건 같이 갈 거야.”

병사들은 공주가 떼쓰는데 무력을 쓸 수도 없고 난감해했다.

결국 한 병사가 왕에게 물어보러 갔다가 돌아왔다.

“왕께서 보자고 하십니다.”

<인어해 지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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