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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화 〉민지 회장 (44/200)



〈 44화 〉민지 회장

민지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호텔 방에서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오늘 너무나도 쉽게 새로운 빵의 레시피를 얻었기 때문이다.

민지는 돈과 귀족으로서의 권력을 이용해서 회사를 다양한 요식업 분야에 문어발식으로 확장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힘없는 평민 자영업자의 사업을 망하게 했다.

민지는 다양한 악의적인 방법으로 평민 자영업자들이 음식 레시피를 공짜로 넘기도록 유도했다.

민지는 장사가 잘되는 음식점 앞에 더 큰 건물을 사서 똑같은 음식점을 짓거나, 깡패들로 폭력과 협박을 하기도 했다.

만약 레시피를 끝까지 넘기지 않는다면 몰래 스파이를 보내서 레시피를알아 오게 했다.

민지가 왕국에서 가지는 재력과 권력이 너무 높았기에 평민들은 누구도 민지를 고소하지 못했다.

민지는 맛있게 저녁을 먹고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목욕탕의 욕조에는 이미 따뜻한 물이 가득  있었다.

민지가 옷을 훌러덩 벗자 빈약한 가슴과 슬림하지만 성인 여성의 굴곡이 보이는 몸매가 드러났다.

민지가 양손으로 가슴을 만지며 중얼거렸다.

“휴... 이 가슴은 언제 크는 거야? 다른 드워프 여자는  나보다 큰데.”

우유도 마셔보고 가슴 클리닉에도 다녀봤지만, 자연적으로는 커지지 않는 가슴이었다.

민지는 오른발을 살짝 들어서 욕조의 물 온도를 확인하고 욕조에 들어갔다.

“아아~ 물 좋다~~~ 완전 깡촌인데 수도 시설은 괜찮네.”

민지는 자신이 가져온 비싼 마력 오디오를 틀고 눈을 감았다.

목욕탕에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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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쿠레하는 민지의 옆방에서 침대에 누워서 천장을 보고 있었다.

바로 아래층에는 20명이나 되는 병사들이 각자 자기 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병사 칼슨은 20명이나 되는 병사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배였다.

칼슨은 원래 깡패 출신이었는데 민지가 시킨 자영업자 협박을 워낙 잘해서 정규직 병사로 채용된 경우였다.

칼슨은 언제나 자기가 선택받은 자라고 여겼다.

다른 병사들의 출신도 칼슨과 비슷했다.

칼슨이 누워서 야설을 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문을 똑똑 두드렸다.

“아이씨. 중요한 순간에 어떤 새끼야.”

그는 후배라면 머리를 한 대 쥐어박겠다고 생각하며 문을 열었다.

문 앞에는 호텔 주인이 서 있었다.

“손님 안녕하십니까. 서비스는 괜찮으십니까?”

“도시보다는 아니지만, 나쁘진 않네. 왜 왔지?”

“만족하신다니 다행입니다. 혹시….”

“빨리 말해.”

“밤 서비스를 받지 않겠습니까? 저희 호텔에서는 최고급 콜걸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뭐? 이런 시골에 콜걸이 있다고?”

“네. 상인과 관광객이 오다 보니 이런 음지 서비스도 발달했습니다. 민지 회장님의 병사들은 VIP 손님들이십니다. 20대 초반인 최고의 콜걸들을 불러드리겠습니다.  번만 해보시면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호텔 주인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칼슨을 재촉했다.

칼슨이 침을 꿀꺽 삼켰다.

‘생각해보면 민지네 브랜드 정규직 병사가 되고 이미지 때문에 빡촌에 많이 못 갔잖아. 이런 시골이면 아무도 모를 거 같은데? 민지 회장님도 오늘 즐거워 보이고 시골에서 뭔 일이 생기겠어.’

“얼만데?”

호텔 주인이 손가락 2개를 폈다.

“2골드?”

“네. 그리고 20명 전부 참여한다면 한 분당 1골드에 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내일 낮까지 단체로 어떤 구멍이든 사용하실 수 있지요. 그리고 여자 1명 추가할 때마다 1골드씩 추가됩니다.”

‘뭐! 완전 혜자잖아!’

“흠흠. 여자 퀼리티는 괜찮은 거겠지?”

“20대 초반의 슬렌더, 육덕 모두 있습니다. 맘에  드시면 내보내시면 됩니다.”

“잠깐만 기다려라. 내가 후배들  모을 테니까.”

“네. 저기 계단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칼슨은 위에 있는 쿠레하랑 민지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조용히 후배들을 자기 방으로 모았다.

 병사가 칼슨에게 말했다.

“그러니까 형님. 한 사람당 4골드만 내면 20명이 여자 4명을 아침까지 돌아가면서 할 수 있다는  아닙니까. 그리고 모든 구멍 사용 가능하고요.”

“그래. 솔직히 정규직 되고 나서 이미지 때문에 많이 참지 않았냐? 여기 돌아 다녀보니 여자들 얼굴도 괜찮던데 그냥 하는 게 어때?”

여기 병사들은 깡패 출신이었기에 모두 찬성했다.

칼슨이 대표로 나와서호텔 주인한테 말했다.

“여자 4명만 보네. 그리고 여기 방음은 어떠냐?”

“오오! 4명이라니  큰 손님이시군요. 저희가 특별히 방음장치를 여자들에게 딸려 보내겠습니다.”

“그거 괜찮네. 빨리 보네.”

“네네. 알겠습니다.”

호텔 주인이 미소를 지으며 내려갔다.

병사들은 칼슨의 방에서 팬티만 입고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기다렸다.

한 20분 정도가 지나자 칼슨의 방을 누군가가 똑똑 두드렸다.

칼슨이 불렀다.

“들어와.”

여성들이 교태를 부리며 인사하는 소리가 들렸다.

“네~~ 오빠~~”

문이 열리며 거의 헐벗은 여성 4명이 들어왔다.

호텔 주인이 따라 들어왔다.

한 여성이 말했다.

“오빠~~ 이거 선불인거 아시죠?”

“우리랑 재미 볼 생각보다 돈 볼 생각이 더   같은데?”

“아잉~~~ 어쩔  없어요~~”

칼슨은 후배들과 모은 화대 80골드를 호텔 주인에게 넘겼다.

호텔 주인이 말했다.

“큰돈이라 제가 직접 받게 되었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호텔 주인은 빠르게 사라졌다.

 병사가 참지 못하고 여자  명의 엉덩이를 주무르자 여자가 엉덩이를 흔들며 교태를 부렸다.

“아이이잉~~ 오빠 조금만 기다려요~~”

여자 네 명이 마법진이 그려진 네모난 장치를 방의 각 모서리에 놓고 작동하자 마법진이 빛나기 시작했다.

칼슨이 물었다.

“그거 방음장치냐?”

“네 오빠! 오빠들 원하는 거 마음대로 하라고 설치하는 거예요!”

“선배님!  참겠으니 지금 빨리 넣읍시다!”

그때 여자한 명이 들고 있던 가방에서 조그만 음료수 20개를 꺼냈다.

“오빠들~ 여기 정력제 한 잔씩 마시고 해요~~”

병사들이 음료수를 보고 물었다.

“뭔 정력제야?”

“이거 바아가라 풀로 만든 음료인데 아침까지 쓸  있어요.”

“어딜?”

“에잉~ 오빠도 알면서.”

칼슨과 2명은 이런 걸 좋아하지 않아서 안 마셨지만 다른 병사들은 신나게 음료를 마셨다.

그리고 음료수를 마신 모든 병사가 일제히 바닥에 쿵 하고 쓰러졌다.

칼슨이 당황했다.

“너희 뭐야!”

칼슨과 2명이 검을 꺼내려고 보니 모두 팬티 바람이었다.

칼슨은 깡패 시절부터 단련한 흉악한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앞에 있던 한 여자의 머리끄덩이를 잡으려고 했다.

그 순간 여자의 얼굴이 빨간 눈과 갈색 피부의 괴수의 얼굴로 변하더니 칼슨의 손을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입으로 아작 씹어버렸다.

“와그작. 와그작. 맛있어~!”

“끄아아아악!”

칼슨이 손목이 끊긴 고통으로 넘어졌는데 손목의 뼈가 부서진 채 다 드러나 있었다.

“내 손! 끄악! 이 괴물년아!”

다른 2명이 비명을 지르며 문밖으로 도망치려고 할 때였다.

문 쪽에 있던 여자가 입이 열고 촉수 혀를 쏘아서  병사의 두개골을 꿰뚫자 그 병사가 쪼그라들었다.

그리고 다른 병사는  여자의 엉덩이에서 나온 독 가시가 달린 꼬리에 찔려서 몸을 덜덜 떨다가 풀썩 쓰러져 버렸다.

칼슨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에 몸을 덜덜 떨었다.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게 칼슨이었다.

“죄송합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응? 죄송할 거 없어. 너는 그냥 식량이  뿐이야.”

한 여자가 등에 촉수가 달리고 네발로 걷는 파충류가 되더니 칼슨의 배를 앞발로 눌렀다.

괴물이 가장 맛있는 내장을 먹으려고 침이 뚝뚝 떨어지는 입을  벌리고 칼슨의 배로 가져갔다.

다른 여자가 괴물을 나무랐다.

“얘! 너만 입이니? 꼭 맛있는 건 먼저 먹으려고 하더라.”

다른 여자들도 괴물이 돼서 칼슨에게 다가갔다.

칼슨은 미칠 것 같은 공포에 눈을 감고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아아아!”

하지만 방음장치로 인해 밖의 누구도 이 비명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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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 민지는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은채 욕조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극락. 극락.”

욕조의 한쪽 끝에 수도꼭지가 있고 민지의 머리는  수도꼭지의 반대편에 있었다.

갑자기 수도꼭지에서 황금색 물방울 한 개가 똑 떨어졌지만, 민지는 눈치채지 못했다.

수도꼭지에서 황금색 물방울이 계속 욕조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윽고 수도꼭지에서 황금색을 띤 점액 덩이 같은 무언가가 쭈우우욱 하고 민지의 다리를 피해서 욕조의물 안으로 떨어졌다.

황금색 점액 덩이가 욕조 안에서 둥그렇게 뭉치더니 물을 헤치고 민지의 머리로 나아갔다.

민지는 이상한 느낌에 갑자기 눈을 떴다.

“응? 뭐지?”

목욕탕 안에 누군가가 같이 있는 느낌이었는데 눈을 떠봐도 아무것도 없었다.

민지는 소름이 끼치는 느낌에음악이 나오는 오디오를 껐다.

“시끄러워.” (딸각)

목욕탕 안에는 조용한 침묵이 이어졌다.

그런데 민지가 잘 들어보니 무언가가 물살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뭐야! 욕조에 뭔가 있나?”

민지가 놀라서 상체를 일으키려는 순간 황금색 점액 덩이 같은 무언가가 민지의 얼굴을 향해 물에서 튀어나왔다.

“꺄아아아”

민지가 비명을 질렀지만 더는 이어지지 않았다.

황금색 점액 덩이가 민지의얼굴 전체를 입까지 찰싹 덮어버렸기 때문이다.

민지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읍. 읍읍. 으읍.”

민지가 손톱으로 점액 덩이를 마구 긁어댔지만 미끄러워서 떼어낼 수가 없었다.

몇 초가 더 지나자 민지는 산소 고갈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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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

쿠레하는 침대에서 누워있다가 번쩍 일어났다.

방금 민지 회장님의 비명이 들리다가 끊겼다.

무슨 일이 일어났다.

쿠레하는 잠옷 바람에 쌍검만 챙겨 들고 복도로 나갔다.

쿠레하가 민지의 방문에 살짝 귀를 대었지만 안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문을 열려고 하니 잠겨있었다.

쿠레하는 자기가 착각한 게 아니라고 빌며 발로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민지 회장님! 민지 회장님!”

쿠레하의 부름에도 민지의 방은 고요했다.

“제길!”

쿠레하는 방을 돌아다니며 민지 회장의 족적을 찾았다.

“누군가가 들어온 흔적이 없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쿠레하는 마지막으로 목욕탕에 갔다.

목욕탕의 선반에 민지의 옷이 놓여 있고 욕조에 물이 받아져 있으며 옆에 오디오가 꺼진 채 놓여 있었다.

“민지 회장님이 목욕하고 계셨어. 도대체 어디로 증발한 걸까.”

하지만 민지는 어디서도 보이지 않았다.

둘러보니 목욕탕의 사람 얼굴 크기만 한 창문이 열려 있었다.

“창문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없어.”

그때 거실로 여러 명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서 쿠레하는 밖으로 나갔다.

거기에는 경비대를 포함한 여러 남성과 여성 2명이  있었다.

쿠레하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무슨 일이지?”

한 경비대원이 말했다.

“방금 비명이 들렸다는 신고가와서 보니 문이 부서져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큰 비명이었나?’

쿠레하는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상황을 설명했다.

“나는 민지 회장님의 기사 쿠레하. 민지 회장님이 실종되셨어.”

“정말입니까?”

“비명을 듣고 왔더니 민지 회장님이 없어지셨다. 민지 회장님은 중요하신 분. 이 마을에서 실종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너희 모두 편하게 지내지 못할 거야. 빨리 찾아야 해.”

경비대원들이 수군거렸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나가시죠.”

쿠레하가 성큼성큼 문을 향해 나가기 시작할 동안 사람들은 쿠레하가 지나갈 길을 열어 주었다.

쿠레하가 사람들의 중간쯤 왔을 때 이상함을 느끼고 쌍검을 꺼내서 허공을  순간 기다란 무엇인가가 튕겨 나갔다.

튕겨나간 것은 촉수였다.

쿠레하가 경악했다.

“뭐야!”

경비대원들이 거대한 손톱과 이빨을 가진 괴수로 변하더니 쿠레하한테 달려들었다.

쿠레하가 호통쳤다.

“네놈들이 원흉이구나!”

쿠레하가 쌍검에 오러를 실어서 사방에서 쏟아지는 손톱을 쳐냈다.

가슴 큰 여자의 팔이 여러 갈래의 촉수로 변하고 촉수의 끝에 마법진이 생기더니 쿠레하를 향해 아이스 볼트와 파이어 에로우를 여러 개 날렸다.

‘크윽! 여기서 나가야 해!’

다른 여자는 네발 달린 파충류로 변했다.

쿠레하가 쌍검을 주변으로 크게 휘두르자 괴수들이 몸을 뒤로 젖혔다.

순간 쿠레하가 아이스 볼트와 파이어 에로우를 피하며 입구를 향해 크게 점프했다.

쿠레하의 몸이 공중에 떠오른 순간 네발 달린 파충류가 등에 있는 촉수들로 쿠레하한테 검은 광선을 쏘았다.

‘이건 저주 다발이야. 으읏. 몸이 느려진다.’

둔화 저주, 피로 저주, 체력 하락 저주 등을 다발로 맞은 쿠레하가 입구에 착지하면서 숨을 헐떡였다.

‘빨리 부하들을 모아야 해!’

쿠레하가 아래층까지 들리도록 고함을 질렀다.

“민지 회장님이 공격당했다! 모든 병사는 무장하고 나와!”

‘빨리 아래로 내려가야겠어.’

하지만 쿠레하의 염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쿠레하가 문밖으로 나가자마자 옆에 서 있었던 거구의 괴수가 어깨로 몸통 박치기를 해버렸기 때문이다.

콰아아아앙

쿠레하가 명치에 정통으로 맞고 복도를 날아가며 기침을 해댔다.

“컥! 컥! 우웨에에엑!”

잠옷 바람인 쿠레하한테 모든 충격이 정통으로 들어가서 고통이  심했다.

거구의 괴수가 엄청난 속도로 쿠레하에게 돌격해서 거대한 손을 쿠레하의 이마를 향해 내리쳤다.

쿠레하가 기겁했다.

“미친...”

쿠레하가 이마를 맞고 뇌가 흔들리는 진동으로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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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랑 에드가는 호텔 1층에 있었다.

호텔 내부의 모든 사람이 우리 편이었다.

호텔 주인은 호텔 밖에서 혹시라도 소란을 듣고 오는 사람들에게 아무 일도 없다고 안심시키고 있었다.

에드가가 나에게 기분 좋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에 우리 여성 대원들이 폭식했겠군요.”

“가장 짜증 나는 임무인데 상도 줘야지.”

“맞습니다. 헤헤.”

“라임 선생님은 어때?”

“자기한테 수도꼭지 통과하는 임무를 맡겼다고 짜증을 내시고 계십니다. 민지는 라임 선생님 몸속의 공간에서 기절한 채 있습니다.”

“민지는 경비대 지하 감옥으로 보내. 그리고 뇌 기생 촉수에 꼭 감염시키고.”

“알겠습니다.”

거대한 체구의 남자가 쿠레하를 어깨에 메고 사람들을 이끌며 계단을 내려왔다.

경비대장 젝손이었다.

“폐하! 여기 가져왔습니다. 하하하.”

내가 젝손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겼는데 깔끔하게 성공해버렸다.

내가 젝손을 칭찬했다.

“잘했다. 젝손.”

“이 년은 어떻게 할까요?”

“얘도 뇌 기생 촉수에 감염시키고 지하 감옥에 넣어.”

“알겠습니다. 하하하. 그런데 민지의 기절한 병사들은 어떻게 할까요?”

“네 애인이랑 친구들이 다 먹은 거 아니었어?”

“배불러서 남겼답니다.”

“이미 먹은 거는 깨끗이 다 먹고 남은 놈들은 전부 뇌 기생 촉수에 감염시켜.”

“알겠습니다.”

위에서 내려온 루시 누나랑 멜리사가 뛰어와서 나에게 안겼다.

나는  명과 함께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내일부터는 민지와 쿠레하의 조교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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