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0화 〉슬라임 동료를 얻다. (40/200)



〈 40화 〉슬라임 동료를 얻다.

모든 킬러 비가 성벽의 슬라임을 향해 살기를  채 죽기 살기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치케가 큰 소리로 원거리 공격을 명령했다.

“모든 슬라임. 발사!”

슬라임들의 투사체와 슬라임 대포가 일제히 쏟아지며 킬러 비들을 덮쳤다.

슈우웅 슈웅 슈융 슈융

킬러 비들은 두려움도 없는지 무식하게 성벽을 향해 돌진했다.

수많은 킬러 비가 투사체에 맞아 몸이 터지고 녹고 구멍이 뚫려서 아래로 떨어지만, 새로운 킬러 비가 빈자리를 채워서 달려들었다.

내가 치케에게 염려를 표했다.

“괜히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든 거 아닙니까? 동귀어진이라도 할 것 같은데요.”

“죽을 걸 뻔히 아는데도 달려드는 게 낫습니다. 더 빨리 죽일  있으니까요.”

킬러 비의 군대가 성벽 위의 슬라임과 충돌하면서 곳곳에서 백병전이 일어났다.

슬라임이 슬라임 촉수를 휘두르고 몸통 박치기를 했다.

킬러 비들은 창을 내지르고 투창을 던지고 육각형 판으로 막아냈다.

내 앞으로도 킬러  수십 명이 날아오면서 욕을 했다.

“죽어!”

“가축과 붙어먹은 놈! 네놈이 원흉이다!”

나는 배에서 수십 개의 촉수를 넓은 원뿔 형태로 쏘았다.

슈우우우우

킬러 비들이 내 촉수에 꼬치처럼 꿰뚫렸다.

 퍽 퍼벅 퍽

몇몇 킬러 비들은  촉수를 피하고 나에게 돌진했다.

나는 입으로 산성 점액을 뿌렸다.

“퉤에에에!”

킬러 비들이 산성 점액에 맞아서 몸이 녹아내렸다.

내 앞이 비어버리자 나는 촉수들을 몸 안으로 집어넣었다.

새로운 킬러 비들이 나한테 달려들었다.

나는 촉수들을 다시 넓은 원뿔 형태로 쏘아 보냈다.

슈우우우우

이번에는 킬러 비 마법사들이  앞에 육각형의 판을 만들었다.

내 강화된  덕분에 촉수가 육각형 판을 뚫어버리고 뒤에 있는 킬러 비들을 꼬치로 만들었다.

쨍그랑 퍼벅 퍼버버벅

여왕의 육각형 판이었으면 막았을 것이다.

킬러 비들은 나를 증오하면서도 나에게서 느껴지는 존재감과 공포로 인해 다가오지 못했다.

“으으으... 저건 괴물이야.”

“(덜덜덜) 미쳤어…. 저걸 어떻게 이겨….”

나는 팔을 가시 촉수로 만들고 채찍처럼 휘둘러서 킬러 비 하나의 목을 휘감고 잡아겼다.

그 킬러 비의 목이 찢어지며 머리가 날아갔다.

나는 또 하나의 킬러 비의 목을 잡고 머리를 날려 보냈다.

킬러 비들이 내 압도적인 무력으로 인한 공포로 나에게서 슬금슬금 멀어졌다.

내 주위로 둥그런 빈 공간이 생겨버렸다.

내가 킬러 비들을 자극했다.

“여왕을 죽인 복수를 해야지. 빨리 와라.”

하지만 킬러 비들은 나에게 선뜻 다가서지를 못했다.

때마침 저 멀리 슬라임 왕국 방향에서 20개의 거대한 노란색 투사체가 날아왔다.

슈우우웅 슈우웅 슈우우웅

토란색 투사체들이 킬러  군대를 지나치켠서 경로에 있는 모든 킬러 비를 파괴했다.

슬라임들이 신이 나서 외쳤다.

“여왕님이다!”

“여왕님이 슬라임 군대를 이끌고 오셨어!”

 멀리서 여왕의 슬라임 군대가 이쪽으로 신속하게 다가오는 게 보였다.

여왕의 슬라임 군대가 킬러 비 군대의 후면을 향해 원거리 투사체와 슬라임 대포를 쏘았다.

슈우우우우 슈슈슈슈  퍼엉 

주요 킬러 비 병력은 성벽에서 슬라임과 싸우고 있었다.

후면의 킬러 비들이 제대로 된 방어를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죽어 나갔다.

킬러 비 군대는 앞면과 뒷면의 슬라임 군대 사이에 끼인 상태가 되고 말았다.

나는 등에서 날개를 쫙 펴고 비행하면서 촉수로 쏘고 휘둘러서 킬러 비를 도륙했다.

시간이 지나자 더는 살아 있는 킬러 비가 보이지 않았다.

바닥에는 킬러 비의 육편만이 존재했다.

슬라임 여왕 라임이 성벽 쪽으로 다가왔다.

슬라임 여왕이 전쟁의 끝을 힘차게 선포했다.

“우리는 킬러 비와의 전쟁해서 승리했다! 슬라임은 자유다!”

모든 슬라임이 승리를 만끽하며 함성을 지르고 기쁨의 점프를 했다.

뿅 뿅 뿅

“우와아아아아! 슬라임 만세!”

“우리가 이겼어!”

“이제 킬러 비는 없다!”

----------------------------------------------------------------

슬라임 군대는 킬러 비의 건물들을 태우고 부쉇다.

이후에 슬라임 군대는 6일에 걸쳐서 슬라임 왕국으로 진군했다.

슬라임 왕국에서는 승전 축제가 열렸다.

나와 파티원들도 승전 축제에 참여했다.

나와 파티원들은 보상에 관해 얘기하기 위해서 슬라임 여왕의 궁전을 찾았다.

슬라임 여왕이 우리에게 흡족한 목소리로 고마움을 표했다.

“너희들 정말 고마워! 슬라임 왕국의 가장 큰 숙원이 해결됐고 이제 모든 슬라임이 자유롭게 밖으로 나갈 수 있어!”

치케도 고마움을 표했다.

“고맙습니다!”

내가 대답했다.

“슬라임 왕국과 친구가 되었으니 당연히  일입니다.   슬라임의 친구면 영원한 슬라임의 친구지 않습니까.”

여왕이 동의했다.

“흐응~~ 맞아. 너희는 영원한 슬라임이 친구야.”

나는 내가 고대하던 대답을 듣기 위해 물어보았다.

“슬라임 여왕께서는 저희와 함께하시겠습니까?”

“으음…. 그래!”

“오! 감사합니다! 슬라임 왕국은 괜찮으신가요?”

“모든 슬라임은 자유라고 했잖아. 이제 슬라임 왕국을 위협하는 건 없고 나도 세상을 여행하고 싶어.”

“그렇군요.”

“그리고 나는 네 밑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동료로 참여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겠습니다. 여왕님은 촉수 왕국의 객장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좋아. 딱히 내 자유를 제한하지만 않으면 돼. 그리고 그냥 라임이라고 부르고 말 놓아도 돼. 내가 나이는 조금 많지만 이제 동료니까.”

“그냥 존댓말이 편한데, ‘~요’로 끝낼게요.”

“‘습니다’보다는 낮네. 그렇게 해.”

치케가 라임에게 질문을 던졌다.

“여왕님. 그러면 제가  해도 되겠습니까?”

“그래. 이제부터 네가 왕이야.”

“알겠습니다! 모든 슬라임한테 제가 왕이 되었다는 걸 알려야겠군요!”

멜리사가 얼빠진 얼굴로 물었다.

“엥? 그렇게 간단하게 정해도 돼요?”

라임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슬라임은 누구나 능력이 되면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어. 그리고 치케는 왕으로서 충분한 능력이 되고. 내가 없으면 누군가는 왕국을 이끌어야 하잖아.”

내가 수긍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면 슬라임 왕 치케님 잘 부탁합니다.”

치케가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혹시 슬라임 왕국이 어디로 갈지는 정했습니까?”

“음…. 갑자기 자유가 주어지니 생각하기 어렵군요.”

나는 슬라임 왕국과 자이언트 엔트 왕국, 촉수 왕국을 연결하는 제안을 하기로 했다.

“제가 제안을 하겠습니다. 여기서 북서쪽으로 가면 자이언트 엔트 왕국이 있는데 거기 여왕 자하라가 제 아내입니다. 슬라임들이 오면 맞이해줄 겁니다. 그리고 더욱 북서쪽으로 가면 촉수 왕국인 브래돈 영지가 있습니다. 거기로 와 주시지요. 저희는 슬라임을 환영합니다.”

“오! 그러면 자이언트 엔트 왕국과 브래돈 영지로 길을 뚫고 도로를 개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슬라임 왕국이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첫걸음이니 감회가 새롭군요.”

“그리고 슬라임 사절단을 촉수 왕국으로 보내주시겠습니까? 슬라임 왕국 대사관을 짓겠습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제 동생 치디와 20명의 슬라임을 사절단으로 여러분이 떠날 때 동행시키겠습니다. 그들이 넓은 세상을 보고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였으면 좋겠군요.”

“감사합니다.”

“하하하. 이렇게 편하게 대륙으로 나갈  있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저희는 오늘 떠나고자 합니다. 사실  아내인 자이언트 엔트 여왕이 임신한 상태라서 빨리 보고 싶습니다.”

“촉수의 왕은 애처가시군요. 하하하.”

나는 라임에게 말을 걸었다.

“라임씨 이제 가요.”

“그래.”

갑자기 거대한 황금색 슬라임인 라임의 몸이 쭈주주죽 하고 줄어들더니 엘프로 변했다.

라임은 금발 포니테일 머리에 귀가 뾰족하고 검은 타원형 안경을 썼으며 지적인 분위기였고 나이는 20대 중반처럼 보였다.

라임의 키는 170cm에 가슴은 G컵 이상이고 루시 누나보다 컸다.

라임의 복장은 상의는 하얀 셔츠, 하의는 검은색에 A라인 치마, 발은 분홍색 운동화였다.

어떻게 봐도 안경 쓰고 지적인 금발 거유 엘프 선생님이었다.

내가 놀라서 소리쳤다.

“으악! 종족이 달라졌잖아!”

라임이 입술을 삐쭉 내밀며 토라진 것처럼 말했다.

“그렇게 놀라면 상처받는데?”

“아니. 너무 예뻐져서 그래요. 어떻게  거예요?”

“나는 어둠의 신께 세례를 받아서 여러 가지 능력이 생겼는데 그중 하나가 엘프로 변신이야. 이것도  몸이라고 생각해.”

“우와. 지금이 더 나은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라임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돼요?”

“마음대로 해~ 후후후.”

루시 누나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는 얼굴로 물었다.

“도대체 안경은 왜 쓴 거예요?”

“슬라임도 패션 정도는 생각해. 내 패션이야.”

“......”

윈스톤은 다른 것을 물었다.

“라임 선생님.  몸으로는 어떻게 싸우시는 겁니까?”

라임 선생님이 두 손을 앞으로 뻗자 손에서 황금색 젤리들이 나오더니 쌍권총이 되었다.

라임 선생님이 돔의 벽을 향하고 쌍권총의 방아쇠를 여러 번 당기자 탕탕탕하는 소리와 함께 탄환들이 튀어나오며 벽에 박혔다.

“어떻게 작동하는 겁니까?”

“이건 내 슬라임 젤리로 만든 거고 내부에 탄환을 발사하는 마법 회로가 있어. 나는 이걸로 슬라임 탄환을 날리지. 나는 내 몸을 줄였다 늘였다 할  있고 슬라임 젤리를 무한히 만들 수 있어서 탄환이 부족하지 않아.”

“대단한 능력이군요. 드워프들이 총을 사용하는 것을 보았지만 총신이 길어서 무겁고 사격 간의 시간 간격도 깁니다. 이건 획기적인 물건입니다.”

“그래? 나는 그냥 내 능력에 알맞게 만든 건데.”

“다른 총은 없습니까?”

“있는데 차차 보여줄게.”

우리는 그렇게 라임 선생님을 파티원으로 맞이했다.

우리 파티가 점점 구색을 갖추어 갔다.

어둠 종족 챔피언인 나,

근접 딜러이자 탱커로도 쓸 수 있는 윈스톤,

마법 딜러 루시,

디버퍼 멜리사,

원거리 딜러이자 총잡이인 라임 선생님.

기분이 너무 좋다.

이제 뭐라도 할 수 있을  같다.

----------------------------------------------------------------

나, 루시, 멜리사, 윈스톤, 라임 선생님, 치디, 20명의 슬라임 사절단은 자이언트 엔트 왕국으로 떠나기 위해서 슬라임 왕국의 국경에 있었다.

슬라임 사절단에는 공간 슬라임이 꼈는데 가축 뿔토끼 암수 4쌍, 희귀한 약초, 버섯, 이끼 등의 종자와 식량을 내부에 실었다.

촉수에 감염된 킬러  릴리는 치케의 허락을 받아서 슬라임 왕국에 머물기로 했다.

치케, 독 슬라임 아데벤, 목장주 빕스베, 꽃밭 관리자 아마리를 비롯해서 우리와 우정을 쌓은 수많은 슬라임이 우리를 배웅하기 위해서 나왔다.

치케가 우리에게 힘찬 목소리로 말했다.

“카일 님과 촉수 왕국은 슬라임의 영원한 친구입니다. 언제나 찾아오십시오!”

아마리는 슬라임 촉수를 뻗어서 멜리사랑 루시 누나의 손을 잡고 울음기가 느껴지는 목소리로 인사를 나누었다.

“흑흑. 너희들 꼭 내 꽃밭으로 다시 와줘야 해! 꼭이야!”

멜리사랑 루시 누나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응! 지금까지 고마웠어!”

“나는 평생 아마리를 못 잊을 거야. 흑흑.”

우리 무리는 자이언트 엔트 왕국으로 가기 위해 숲속으로 들어갔다.

내가 뒤를 돌아보자 모든 슬라임이 우리를 보며 슬라임 촉수를 흔들고 있었다.

슬라임 왕국과의 인연은  앞길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나는 부푼 꿈을 가슴에 안은 채 숲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라임 선생님과 친해지기 위해서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은 하루 행군을 마치고 야영을 위해서 굴을 파 놓은 상황이었다.

나와 파티원들은 모닥불을 만들고 바위에 앉아서 라임 선생님과 얘기를 했다.

나는 라임 선생님과 매우 친해진 느낌이 들어서 좀 더 개인적인 것을 물어보았다.

“라임 선생님.”

“왜?”

“어둠의  카마이트와는 어떻게 만나신 거예요?”

“내가 아직 어린 소녀 슬라임이었을 때 인간의 습격을 받아서 죽을뻔했는데 카마이트님이 구해주셨지.”

“왜 습격을 받았어요?”

“나는 공간 슬라임인데 공간 슬라임은 죽으면 안에 있는 물건들을 뱉어내서 인간의 주요 사냥대상이거든.”

“그럼 카마이트님이 어떻게 구해주신 거예요?”

“인간이 창으로 찔러서 거의 죽어가는데 카마이트님이 갑자기 나타나서 인간을 모두 죽여버렸어. 그리고 나한테 같이 가자고 하셨지. 아! 멋진 카마이트님! 보고 싶어요~~!”

라임 선생님은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는 팬클럽 소녀 같은 목소리로 카마이트를 불렀다.

라임 선생님이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는 얼굴로 말했다.

“나는 카마이트님에게 한눈에 반해서 따라갔어. 카마이트님과 계속 붙어 다니다 보니까 권속이 되었어.”

“그렇군요. 그러면 어쩌다가 보하크 숲에 왕국을 만들게 됐나요?”

“크윽... 촉수 전쟁이 일어났거든. 사악한 엘리아 여신이 카마이트님을 죽였지. 그 전쟁으로 인해 나에게 친절했던 많은 촉수 선배와 친구가 죽어버렸어. 나는 후방에 있어서 도망갈 수 있었어.”

루시 누나가 눈을 글썽이며 말했다.

“너무나도 안타깝고 로맨틱해요. 우리 카일이 옛날에도 그렇게 자상했다니….”

“카일이 카마이트님이랑 성격이 비슷하긴 하지만 카마이트님은 아니야. 이후 나는 보하크 숲으로 숨어들었어. 엘프로 변이하는 능력 덕분에 사람들에게 사냥당하지 않고 보하크 숲에 도착할 수 있었지. 중간에 용사랑 마주쳤을 때는 두려움에 얼마나 가슴이 떨리던지….”

내가 질문을 던졌다.

“그럼 슬라임 왕국은 그때는 없었나요?”

“그래. 나는 슬라임 왕국이 있는 자리까지 가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 그랬더니 주변에 있는 슬라임이 전부 내 쪽으로 모이기 시작했어.”

“왜요?”

“내가 강한 슬라임이니까. 내가 다른 몬스터로부터 약한 슬라임을 지켜주었거든. 슬라임이 점점 모이더니 어느 순간 내 궁전도 생기고 다른 건물들도 생겼지.”

“그러면 여왕은 어떻게 되신 것에요?”

“다른 슬라임이 나보고 여왕하라고 했어. 왕국이 만들어졌으니 다른 일을 하는 슬라임들이 생겼지.”

“그때는 킬러 비가 없었나요?”

“응. 처음 왕국이 생겼을 때는 킬러 비가 이렇게 많이 없었어. 그런데 왕국이 생겨서 슬라임 개체 수가 늘어나서 그런지 천적인 킬러 비도 늘어나더라. 킬러 비의 독은 나한테도 치명적이어서 킬러 비 왕국이 생겨도 그냥 볼 수밖에 없었지.”

“안타깝네요.”

“그래. 어느 순간부터 킬러 비와 슬라임의 관계가 지금처럼 고착되어버렸지. 내가 희생해서 킬러 비 왕국을 공격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 하고 지금도 후회해.”

그때 윈스톤이 말했다.

“라임 선생님은 최선을 다하신 겁니다. 만약 라임 선생님이 킬러 비 왕국을 공격하다가 죽었다면 슬라임 왕국도 해체되었겠지요.”

“그렇게 말해주면 고맙네. 후후.”

우리는 라임 선생님과 여러 가지 얘기를 하다가 굴에 돌아가서 잠이 들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