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화 〉마을의 저항
제노스가 단호하게 소리쳤다.
“잠깐! 모두 동작 그만!”
멜리사가 놀라서 물었다.
“뭐야?”
“모두 음식에 디텍트 포이즌(detect poison)을 걸어봐!”
디텍트 포이즌은 음식에 독이나 약이 있는지 확인하는 신성 마법이다.
멜리사를 포함한 몇몇 사제와 성기사들이 음식에 마법을 걸자 음식에서 초록색 빛이 흘러나왔다.
한 사제가 외쳤다.
“이런! 안에 독이 들어 있습니다.”
웅성웅성
멜리사가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제노스. 어떻게 안 거야?”
“방금 한 숟갈먹었는데 안에 독이 있어. 신성력으로 해독했다.”
“아 그렇구나.”
멜리사가 소리쳤다.
“성기사와 사제들은 요리 담당과 배식 담당을 구금한다!”
오늘 점심의 요리 담당과 배식 담당은 총 5명이며 이들 중에 범인이 있으리라.
“저희는 아닙니다!”
“젠장! 이게 무슨 일이야!”
나머지 성기사와 사제들이 요리담당과 배식 담당의 팔을 꽉 붙들고 몸을 수색했다.
그때 제노스가 예리한 감으로 한 사제가 손을 뒤로 슬그머니 빼는 걸 감지했다.
제노스가 손을 낚아채고 마법을 시전했다.
“디택트 포이즌”
그 사제의 손에서 희미한 초록색 빛이 나왔다.
제노스가 소리쳤다.
“이 새끼다!”
다른 성기사와 사제들이 황당한 얼굴로 욕을 했다.
“미친놈!”
“엘리아 여신의 수치다!”
교회 식구끼리는 긴 시간을 같이 보내서 신뢰가 높았다.
멜리사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그 사제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마리스. 어떻게 네가…. 이 녀석은 기숙사 지하 고문장으로 보내! 그리고 전부 같이 간다.”
사제들과 성기사들이 합창했다.
“알겠습니다!”
어느 교회에나 어두운 면이 있고 기숙사 지하의 감옥과 고문장은 브래돈 마을 교회의 어두운 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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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약을 탔던 아마리스는 가시 의자에 묶여서 5시간째 고문을 받았다.
아마리스가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렸다.
“끄억. 끄아아아악. 켁켁.”
그는 속옷만 입고 있는 상태였는데 얼굴은 멍으로 부었고,
모든 손가락의 손톱 밑에는 못이 박혀있었으며,
다리에는 펄펄 끓는 소금물을 부어서 화상으로 수포가 가득한 상태였다.
몸 곳곳에 칼로 피부를 얇게 저며낸 상처도 그득했다.
제노스가 감탄했다.
“이 녀석. 아직도 입을 다물고 있는데. 아마리스가 이렇게 의지가 강한 놈이었나?”
멜리사를 비롯한 주위의 모든 사제와 성기사도 비슷한 감탄을 하고 있었다.
멜리사가 긴가민가한 얼굴로 물었다.
“제노스. 혹시 정말 모르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럴 리가 있나. 손에서 약이 발견됐는데. 그냥 입을 엄청나게 잘 다무는 거야.”
아마리스가 울면서 소리 질렀다.
“왜 그러세요? 저는 진짜 모른다고요!”
멜리사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아마리스. 그냥전부 내뱉고 편안해 지세요. 말만 하면 회복시켜 드릴게요.”
제노스가 뭔가 떠올랐다는 듯이 멜리사를 불렀다.
“잠깐!”
“왜?”
“너 전염병이라고 하지 않았어?”
“맞아.”
“그럼 스캔 보디(scan body) 마법을 사용해 봐. 진짜 병일지도 모르니까.”
“어. 그러네. 아마도 신경 계열 병일 거고 뇌 쪽에 병원균이 득실거릴 거 같은데.”
스캔 보디는 인체의 몸 안에 암, 화살촉, 병원균 덩어리 등 이물질을 찾아내는 신성 마법이다.
멜리사는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아마리스에게 스캔 보디를 시전했다.
신성 마법을 시전한 멜리사의 얼굴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제노스가 물었다.
“멜리사. 뭐가 발견된 건데?”
“아마리스의 머릿속에 촉수 같은 게 들어 있어. 이것한테 조종당한 거 같아.”
모든 사람이 놀라서 할 말을 잃어버렸다.
한 사제가 외쳤다.
“멜리사님. 우리에게도 스캔 보디를 시전해 주십시오.”
제노스가 긍정했다.
“맞다. 지금부터 나가는 새끼는 묻지 않고 대갈통 부순다.”
이곳의 모든 사람이 스캔 보디를 받았다.
이후 모두의 얼굴에 다행이라는 감정이 떠올랐다.
멜리사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아마리스 빼고는 다 정상이야.”
제노스가 말했다.
“아마리스 이 새끼는 그렇게 광장에 쏘다니더니 감염되었나 보군.”
“그러면 아무리 고문해도 입을 열지 않는 것도 이해돼. 본인 자아가 아니라 촉수가 조종하는 거니까. 이제 아마리스를 어떻게 할까?”
“일단 머리를 열어서 안에 있는걸 꺼내 보자.”
아마리스는 자신에게 다가올 파멸을 깨닫고 몸을 마구 뒤틀었지만 묶여서 꼼짝도 할수 없었다.
제노스가 말했다.
“이 녀석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는가 보네. 촉수 주제에 지능이 꽤 높군.”
성기사 한 명이 아마리스의 입에 걸레를 쑤셔 넣고 머리를 꽉 붙잡았다.
다른 성기사가 톱을 가져와서 아마리스의 두개골을 횡으로 썰었다.
쓱싹쓱싹
아마리스가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읍! 읍읍!”
한 사제가 두 손을합장하고 아마리스를 위한 기도문을 외웠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엘리아 여신께서는 영원 같은 기쁨도 슬픔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아마리스 사제께서는 엘리아 여신을 위해서 이 육체를 바치니 그의 불완전한 육신을 묻고 거룩한 앞길에 새로운 삶이 될 수 있게 하소서. 아-멘.”
성기사가 아마리스의 두개골을 열었다.
아마리스의 뇌에는 조그만 촉수 생명체가 촉수들을 꿈틀거리고 있었다.
성기사가 촉수를 잡아서 뽑아내자 아마리스가 죽어서 축 늘어졌다.
“멜리사 사제님. 여기 촉수입니다.”
촉수는 꿈틀거리더니 이내 움직임을 멈추고 죽어버렸다.
멜리사가 촉수를 손에 들고 말했다.
“이게 모든 것의 원흉인가 보네. 일단 알아낸 것을 말해볼게.”
제노스가 재촉했다.
“여기있는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말해.”
“하나. 촉수는 인간의 뇌에 들어가서 상대방을 조종할 수 있다. 둘. 촉수가 들어간 인간은 같은 인간에게 적대적이다. 셋. 감염된 인간은 평소와 같이 행동한다. 넷. 이것들은 전염병처럼 확산한다.”
“그렇군. 아마리스가 우리 음식에 약을 탄 것도 우리가 쓰러진 사이에 감염시키려고 한 것일지도 모르겠군. 나 같은 뛰어난 성기사가 있는데도 약을 쓰다니. 바보같군.”
“그리고 다섯. 이것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아마리스는 약사가 아니야. 아마 아마리스한테 약을 주었던 동료가 있을 거야. 마을에서 다양한 약을 가장 잘 다루는 사람은 루시일 텐데….”
“우리 교회는 너무 안에만 있었어. 일단 밖의 상황을 봐야 해. 마을이 얼마나 잠식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에게 기생해서 조종하고 전염되는촉수 몬스터는 들어본 적이 없어. 이것의 존재를 성국에 알려야 한다.”
멜리사 사제는 잠시 생각하다가 다른 성기사 1명과 사제 2명에게 명령을 내렸다.
“너희 셋은 지금 당장 이 촉수를 가지고 목숨을 걸고 성국으로 가라. 적어도 1명은 무조건 촉수를 가지고 성국에 도착해야 해. 엘리아 여신께서 너희를 지켜보실 것이다.”
“알겠습니다!”
성기사 1명과 사제 2명이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왔다.
저녁이라고경비대가 마을 정문을 잠근 채로 열어주지 않았고벽을 타고 몰래 나가려니 벽 곳곳에서 경비대원들이 빽빽하게 경계를 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멜리사 사제가 명령했다.
“내일 아침 마을 정문이 열린 순간 나가라.”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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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마리스가 고문받고 있던 순간이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곧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다.
나 카일은 루시 누나의 집 2층에서 루시 누나랑 즐겁게 체스를 두고 있었다.
옆에서는 캐서린이랑 몇몇 여자인 친구들이 집을 정리하고 요리했다.
브래돈 마을을 거의 점령한 후부터는 나도 숨지 않고 대놓고 집안을 돌아다녔다.
나는 몇몇 여자인 부하들에게 집안일을 시켰다.
나랑 루시 누나는 편하게놀고먹고 섹스했다.
체스를 두고 있는 와중에 나는 한 촉수 병사와의 촉수정신 네트워크 연결이 끊긴 것을 감지했다.
“누나도 느꼈어?”
“어.”
밖에 많이 쏘다니는 사제를 겨우 잡아서 감염시킨 다음에 교회로 보냈는데 그 녀석이 죽은 것이다.
‘별로 똑똑해 보이지는 않은 놈이었는데. 결국, 죽었군.’
촉수 정신 네트워크로 에드가의 메시지가 왔다.
- [주인님. 교회로 보낸 병사가 죽었습니다. 느끼셨습니까?]
- [어.]
- [지금 당장 마을을 봉쇄해야 합니다.]
- [왜지?]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멜리사 여사제가 저희 병사를 죽였어요. 교회는 엘리아 여신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반드시 촉수의 존재를 알아낼 거에요. 그리고 멜리사는 지금 당장 그 촉수를 성국에 보낼 겁니다.]
- [성국에 보내면 어떻게 되는데?]
- [성국이 촉수의 존재를 알면 이단심문관과 정예 병사들을 보낼 거에요. 그럼 우리 모두 끝장납니다! 이단심문관은 엘리아 여신을 위해서 우리 머리를 열어보고실험할 겁니다. 윈스톤이 있다고 해도 이단심문관과 정예 병사들은 강해요. 그들 모두를막을 순 없습니다!]
- [알겠다.]
- [지금 당장 경계를 강화해서 누구도 못 나가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 전염병이발견되었다는 것을 핑계로 마을 사람을 제외한 외부인들을 모두 내보내고 마을을 고립시켜야 합니다.]
- [허가한다. 윈스톤에게 네가 직접 자세한 계획을 명령해라.]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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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마리스가 죽은 다음 날의 이른 새벽이다.
호텔이나 여관의 주인들이 경비대를 대동하고 와서 숙박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숙박비 전액과 20%의 추가위약금을 환불하고 광장으로 내쫓았다.
윈스톤과 경비대원들이 마을의 외부인들에게 마을에서 떠나라고 강요했다..
명목상의 이유는 마을 내에서 전염병이 발견되었으니 손님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경비대원이 소리쳤다.
“이 마을에서 빨리 떠나십시오! 전염병이 발견되었습니다.”
“나는 상관없다니까. 여기 오려고 돈 엄청나게썼다고.”
“빨리 나가십시오! 이건 마을 촌장님이 결정하신 내용입니다. 마을을 격리할 겁니다!”
마을 입구에서는 경비대원들이 보상금으로 인당 50골드씩 나눠주고 있었으며 마을을 떠나는 여정을 위한 음식과 물자들도 팔았다.
“지금 나가면 인당 50골드를 보상금으로 드립니다. 빨리 나가세요!”
한 상인이 고함쳤다.
“씨발! 손님한테 이게 무슨 짓이야! 너희들 내가 누군지 몰라? 나 대상인 자이르라고!”
어디에서나 말을 안 듣는 사람들이 꼭 있었다.
그때 윈스톤이 검집에서 검을 뽑고 고함을 질렀다.
“크아아아아아!”
광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라서 윈스톤을 바라봤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윈스톤이 단호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너희들에게 선택지는 두 가지다! 지금 순순히 나가서 50골드를 받거나, 반항하다가 처맞고 마을에서 쫓겨나거나!”
“나는 대상인 자이르다! 나한테 이렇게 대할 순 없어! 마을 촌장 불러와!”
윈스톤은 살기를 뿜으며 검을 들고 자이르에게 다가갔다.
“너는 본보기로 목을 잘라야겠다.”
자이르는 윈스톤의 엄청난 살기와 눈빛에 겁을 먹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 죄송합니다. 빨리 나갈게요.”
“꺼져.”
“넵!”
자이르는 빨리 마을을 떠나기 위해서 짐을 챙겼다.
어제 멜리사에게 명령을 받았던 사제 2명과 성기사 1명은 외부인들 사이에 껴서 마을 정문으로 나아갔다.
경비대 한 명이 그들을 멈췄다.
“잠깐!”
성기사가 대표로 물었다.
“뭡니까?”
“마을 사람은 나갈 수 없습니다. 멈추십시오!”
“저희는 반드시 나가야 합니다.전염병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이 병을 성국에 알려야 합니다.”
“마을 촌장님께서는 이 전염병을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밖에 병균 옮기지 말고 들어가세요.”
“나가야겠습니다.”
“안 되겠군. 얘들아, 잡자.”
주변의 경비대원들이 무기와 밧줄을 꺼내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성기사가 사제에게 눈치를 주자 3명은 정문을 향해 빠르게 돌진했다.
성기사가 자신의 철퇴를 꺼냈다.
병사들이 고함을질렀다.
“막아!”
방패 전사들이 정문을 막았다.
어디에선가 날아온 화살이사제의 어깨에 꽂혔다.
피유웅 퍽
사제의 고통으로 움찔한 순간에 두 번째 화살이 정확히 목뼈를 관통했다.
피유웅 퍽
“컥컥.”
쿠웅.
성기사가 분노로 고함을 질렀다.
“씨발! 너희들은 사제를 죽였어. 미친놈들아!”
경비대원이 외쳤다.
“당신들이 먼저 공격한 겁니다. 우리도 싸우기 싫습니다. 순순히 규칙에 따라주셨으면 이런 일도 없습니다!”
성기사가 생명력을 지속해서 소모하며 신체 능력, 속도, 공격력을 향상하는 신성 오오라인 세크리파이스를 자신에게 걸었다.
성기사가 철퇴에 신성력을 모았다.
성기사가 방패전사에게 돌진하며 철퇴를 휘둘렀다.
방패전사가 카이트 방패를 들고 막자 철퇴와 카이트 방패가 부딪치며 굉음이 일었다.
쿠아아앙!
카이트 방패가 찌그러지며 방패 전사가 뒤로 지지직 미끄러졌다.
“으아아! 뭔 힘이 이렇게 강해!”
옆에서 다른 경비대원들이 무기를 들고성기사에게 달려들었다.
성기사는 강화된 운동신경으로 주변에서 오는 칼, 창, 도끼등을 철퇴로 마구 쳐냈다.
쾅 챙 카강 쾅
남은 사제가 속도, 체력을 향상하는 신성 오오라를 자신에게 걸고 경비대와 정문의 틈으로 빠르게 돌진했다.
하지만 그 사제의 발은 정문을 전부 나가지못했다.
어디선가 뛰어온 윈스톤이 사제의 머리를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성기사가 비명을 질렀다.
“안돼!”
성기사는 죽은 사제의 몸에서 촉수를 챙기고 자기라도 나가기 위해서 마구 무기를 쳐내며 사제쪽으로다가갔다.
어디선가 날아온 움직임을 속박하는 마법이 성기사의 움직임을 약간 느리게 만들었다.
한 경비대원이 도끼로 성기사의 다리를 내리쳐서 뼈까지 찍었다.
성기사가 비명을 질렀다.
“크악!”
다른 경비대원이 창으로 성기사의 목을 관통했다.
“켁! 커걱!”
성기사가 쓰러졌다.
윈스톤이 외부인들에게 소리쳤다.
“뭘 봐! 눈 안 돌려?”
모든 외부인이 약속이라도 한 듯 눈을 돌렸다.
“이 녀석들은 규칙을 무시했고 우리를 먼저 공격하려고 했기에 응징을 가한 거다! 교회에는나와 마을 촌장이 직접 가서 사과하겠다! 규칙을 따르지 않는 자들은 이렇게 될지도 모른다!”
외부인들을 살벌한 분위기에 벌벌 떨면서 하나둘 마을을 도망치듯이 떠났다.
그렇게 마을에 있던 모든 외부인이마을을 떠났다.
마을의 정문이 끼이익 소리를 내며 굳게 닫히고 잠겼다.
마을의 정문에 경비대원들이 대기하며 누구도 나가거나 들어오지못하게 지켰다.
마을 주변을 둘러싼 목책과 돌벽, 망루 위에서는 경비대원들이 2인 1조로 주변을 샅샅이 경계했다.
마치 전시상황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브래돈 마을은 외부와 완전히 고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