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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화 〉잠식 (13/200)



〈 13화 〉잠식

지금은 뇌 기생 촉수들을 루시의 집으로 가지고 온 다음 날 정오이다.

루시의 가게에 친한 친구인 캐서린이 찾아왔다.

캐서린은 주황색 머리를 양 갈래로 묶고 얼굴에 주근깨가 있는 소녀였다.

오늘은 캐서린이 루시랑 수다를 떨려고 찾아온 거였다.

둘은 반갑게 인사했다.

“루시. 안녕!”

“캐서린. 잘 왔어!”

캐서린이 루시에게 근황을 물었다.

“요즘도 상점은  돼?”

“적당히 돼. 사람들이 더 많이 왔으면 좋겠어. 왜 내 포션의 가치를 몰라줄까? 흑.”

루시가 장난으로 우는 척을 하자 캐서린이 달래는 척 하며 신난 얼굴로 말했다.

“오늘 민지네 빵집에서 새로운 빵을 개발해서 사 왔당!”

“뭔데? 뭔데?”

“뿔토끼 빵이라고 겉은 뿔토끼 모양으로 고소하며 바삭하고 속에는 시럽이 들어서 달콤해.”

“그 빵집 아줌마랑 아저씨가 일주일 전부터 여러가지로 개발하는 것 같았는데. 나오자마자 바로  왔구나~!”

“거기 아줌마가 계속 나 불러서 어쩔  없이 사 왔지. 그런데 나 가고 나서 줄 엄청나게 길어졌어.”

“하하. 운이 좋았네?”

“고~럼!”

“혹시 내 것도 있어?”

“너랑 같이 먹으려고  왔어.”

“오. 고마워! 2층으로 올라와!”

루시는 캐서린을 데리고 2층 식탁으로 안내했고, 접시랑 우유를 준비했다.

캐서린은 우유를 크게 한입 들이키며 개운한 얼굴로 말했다.

“캬아아아~! 시원하네.”

“내가 마법으로 시원하게 했어.”

“여기 오길 잘했다. 역시 마법 잘하는 사람은 뭘 해도 다르네. 다른 애들 집이었으면 밋밋한 물이나 가져왔을 텐데.”

“뭐. 일단 배우긴 했으니 편하게 사는 데 써야지.”

“그런데 루...시....”

쿠웅.

캐서린이 머리를 탁자에 박고 쓰러졌다.

아까까지만 해도 우정과 즐거움이 넘치던 루시의 눈에는 지금 어떤 친밀감도 호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루시는 캐서린을 단순히 도구 보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루시가 카일한테 텔레파시를 보냈다.

-- [카일!  명 잡았어. 나와!]

-- [갈게.]

나 카일(김철수)은 루시의 방에서 나와서 탁자 쪽으로 갔다.

나는 루시 누나를 칭찬했다.

“누나. 잘했어.”

나는 잘했다는 포상으로 촉수 다리로 루시 누나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렸다.

루시 누나가 기쁘게 웃었다.

“헤헤. 카일이 엉덩이 주물러줘서 좋당! 이제 여기 촉수 병사 넣으면 돼?”

“어. 내가 촉수 병사 한 마리를 가져왔으니까 이걸  코에 가져다 대면 알아서 들어갈 거야.”

루시 누나가 뇌 기생 촉수를 손으로 받아서 캐서린의 콧구멍 앞에 놓자 촉수 병사가 알아서 코안으로 쓱 들어갔다.

루시 누나가 나에게 물어봤다.

“일단 들어갔으니까 얘는 깨울까?”

“그래. 이제 뇌에 안착했을 거야.”

루시 누나가 캐서린의 혀에 특이한 가루를 뿌리자 캐서린이 눈을 번쩍떴다.

“카일. 이거 잘 된 거야?”

“어. 촉수 정신 네트워크로 느껴봐. 촉수 병사가 아직  죽고 얘  속에 있어.”

“그러네? 야 아무 말이나 해봐.”

캐서린이 인사했다.

“안녕하세용. 왕비님.”

“어머! 얘가 나한테 아부할 줄도 아네.”

“누나. 잘된 것 같은데? 이제 너는 우리 부하 1호다.”

캐서린이 또 아부를 했다.

“영광이에욧. 주인님.”

“카일. 그런데 얘 말버릇이 왜 이래?”

“촉수 병사는 캐서린의 뇌에 담겨 있는 거만 할 수 있어. 원래 캐서린 습관대로 하는 거야.”

“음…. 활발하니까 좋네.”

나는 캐서린에게 앞으로 할 일을 가르쳐주었다.

“이제부터 너는 아무도 눈치 못 채게 평소의 캐서린처럼 지네. 그리고 틈틈이 너랑 같은 우리 편을 늘려야 해.”

“어떻게 늘리는데요?”

“루시 누나가 너한테 수면제랑 촉수 병사 동료들을 나눠주면 너랑 가까운 사람들을 재운 다음에 동료를 코 위에 올려둬.”

“앗. 알겠습니다!”

“이건 누구한테도 들키면 안 되고 서두르면  돼. 그리고 무력이 강한 사람은 절대 건들지 마.”

“네~~!”

“다 쓰면 다시 와서 받아가.”

“알겠습니닷! 왕비님! 수면제랑 친구들 주세요~~!”

“알겠어.”

캐서린은 수면제와 촉수 병사가  주머니를 각각 1개씩 받았다.

캐서린은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캐서린은 1층으로 내려가면서 손을 흔들고 인사를 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숙주의 가족부터 시작할게요~!”

루시 누나는 손을 흔들고 나는 촉수 다리를 흔들었다.

“잘가~!”

“바이바이~”

루시 누나가 나에게 말했다.

“카일. 저렇게 되면 진짜 아무도 모르겠는데?”

“아마 관심 없는 사람들은 위화감을 못 느낄 거야.”

“아예 위화감이 없는데?”

“쟤는 숙주의 자아를 모방하는 거야. 그러니까 숙주가 특정 단어를 말하거나 행동을 할  주로 쓰는얼굴 근육들을 움직여서 표정을 만드는 것뿐이야. 정말 자세히 본다면 아마 감정이 느껴지지 않을 거야.”

“그래도 나한테 왕비님하고 부를 때는 진짜 존경한 것 같았는데?”

“적어도 누나랑 나를 존경하고 경배하는 건 숙주의 자아랑 별개로 진짜니까. 그래도 숙주랑 가족같이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위화감을 눈치채기 어려울 거야.”

“으음. 그렇구나. 근데 나 진짜 왕비님이야?”

“내가 이 대륙 통일하면 누나가 왕비지.”

“헤헤헤. 카일 사랑해! 나  열심히 할게.”

“누나는 지금도 열심히 해주고 있어. 그런 의미로 오늘 저녁 섹스 한판 어때?”

“앗 그래.”

루시랑 카일은 이후에도 지인들 집에 놀러 가서 약으로 전부 재운 다음에 뇌 기생 촉수에 감염시켰다.

부하가  사람들도 자신들의 지인을찾아가서 비슷한 방법으로 감염시켰다.

촉수 병사들은잔잔하게 브래돈 마을에전염병처럼 퍼져나갔고, 그렇게 3개월 정도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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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촌장 에드가는 마을 광장 앞의 큰 집에 사는 64세의 노인이었다.

그는 약간의 흰머리와 흰수염이 있지만  먹고 잘살아서 몸도 안 굽고 적당히 살집이 있었다.

에드가는 지구의 어떤 정치가들처럼 비열한 웃음과 잘 돌아가는 머리를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권력을 누리는 것을 좋아했다.

에드가는 자신의 딸을 마을의 경비대장 윈스톤에게 시집보내서 자신의 권력을 더욱더 공고히 했다.

에드가의 유일한 괴로움은 엇나가서 껄렁껄렁한 자신의 철없는 막내아들 니콜라이였다.

늘그막에 니콜라이를낳아서 막내라고 오냐오냐 키웠더니 능력도 없고 약한데 버릇없게 자라서 나쁜 친구들이랑 어울려 다녔다.

니콜라이는 에드가가 검 휘두르기 500번만하라고 했더니 하다가 중간에 사라졌다.

에드가가 한숨을 셨다.

“휴…. 이 새끼는 검 휘두르기 500번 하라고 시켰더니 또 어디 간 거야? 나쁜 친구들이랑 약한 애들 괴롭히러 갔겠지.”

에드가는 니콜라이 때문에 합의 본 사람들도 부지기수고 자신의 평판에 조금씩 오점이 생겼다.

에드가는 니콜라이가 오면 꼭 패버려야겠다고 생각하며지끈거리는 머리를 털어냈다.

에드가는 자신의 정부인 에스페란쟈 여사를 만나러 그녀의 집으로 갔다.

에스페란쟈는 48세의 여성인데 미용 관리를 잘해서 30대 후반처럼 보였다.

에드가가 생각했다.

‘에스페란쟈를 만나서 니콜라이는 잊어버리자. ’

에드가는 오늘 기분이 좋으면 니콜라이 정도는 용서해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니콜라이가 에스페란쟈의 집 문을 똑똑 두드리자 여사의 고혹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누구세요~?”

“나야.”

“앗 우리 오빠 왔구나. 들어와.”

에스페란쟈가 문을 열었다.

에스페란쟈는 속이 보이는 원피스 형태의 란제리에 얇은 살구색 비키니 속옷을입고 있었는데 보지가 있는 부분에 거뭇거뭇한 것이 다 비쳤다.

에드가라는 거를 알고 일부러 이렇게 나온 거였다.

에드가는 당장 이 여자의 보지를 쑤시고 싶었다.

에드가가 에스페란쟈를 안고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말했다.

“우리 귀염둥이 보러왔어. 오빠가  많이 그리웠다.”

에스페란쟈는 피하지 않고 에드가의 손길을 느끼며 고혹적인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이리 와. 근데 빈손이야?”

“아니. 여기 선물도 가져왔지. 너처럼 반짝반짝 밝게 빛나는 금화야.”

사실 거의 스폰이나 다를 바가 없지만, 에드가는 말이라도 그럴듯하게 했다.

에스페란쟈가 환한 얼굴로 말했다.

“어머! 내가 금화 좋아하는 거는 어떻게 알고.”

에스페란쟈는 에드가한테 키스를 하면서 그를 침대방으로 이끌었다.

에드가의 자지는 발기해서 터질 것 같았다.

“오빠. 내가 잠깐 커피  타올게. 기다려봐.”

“빨리하자. 나 기다리기 싫어.”

“정말 최고의 커피 타 줄게. 제~ 발~”

에스페란쟈가 아양을 떨자 에드가는 어쩔  없다는 듯이 에스페란쟈의 엉덩이를 톡톡 치며 가보라고 했다.

에드가가 마음속으로 노래를 부르며  분간 기다리자 에스페란쟈가 따뜻한 커피를 가지고 왔다.

“오빠. 여기 내가 정력에 엄청 좋다는 약초도 넣었으니까 마셔야 해.”

“그래. 이리 줘봐. 오늘 최고의 쾌락을보여주지.”

에드가는 커피를 원샷하고는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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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가 눈을 떴을  그는 에스페란쟈의 집 지하실의 의자에 묶여 있었다.

에드가의 앞에는 에스페란쟈, 포션 상점을 운영한다는 아가씨, 촉수 괴물이 있었다.

에스페란쟈가 나에게 말했다.

“주인님. 여기 대령했어요.”

“잘했다.”

에드가는 입에 재갈이 물려서 말을  수 없었다.

“읍! 읍!”

내가 에스페란쟈에게 지시했다.

“일단 재갈 빼봐.”

“네. 주인님.”

에스페란쟈가 재갈을 빼자 에드가가 성난 얼굴로 호통쳤다.

“이 미친년아! 내가 너한테 준 금화가 얼마인데 나를 이렇게 대해?  마을 촌장이야. 마을 촌장이라고!”

“응.”

“너희 다 죽었어. 내가 권력만 쓰면 너희들 없애는 건 일도 아니야!”

“그래.”

“윈스톤이이걸 알면 너희 다 갈아버릴 거다. 지금 풀면모른 척하고 용서해줄게.”

“싫어.”

에스페란쟈는 얼굴에서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은  단답형으로 대답만 했다.

그때 촉수 괴물이 촉수 다리를 두들겨서 분위기를 환기했다.

짝짝

촉수 괴물이 에드가에게 말했다.

“흠. 흠. 너를 여기 앉혀놓은 이유는 너의 능력이 마음에 들어서 세례를 내리려고 했기 때문이다.”

에드가는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뭐야.  병신같은 촉수 괴물은.”

그때 에스페란쟈가 에드가의 뺨을 손바닥으로 최대 힘으로 때려서 에드가의 머리가 짝 소리를 내며 돌아갔다.

이번에는 에드가가 짝 소리와 함께 반대쪽 뺨을 맞고 머리가 돌아갔다.

에스페란쟈는 에드가의 잇몸이 터질 때까지 뺨을 때렸다.

짜악 짜악 짜악 짜악

에드가가 뺨이 찢기고 입에서 피기침을 했다.

“쿨럭. 쿨럭.”

내가 에스페란쟈를 멈췄다.

“에스페란쟈. 이제 그만해.”

“네. 주인님.”

에스페란쟈는 뺨을 때리는 것을 멈췄지만 그녀의 눈은 분노로 들끓고 있었다.

에드가는  번도 저런 에스페란쟈의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에스페란쟈가 험악한 얼굴로 에드가를 협박했다.

“오빠. 나를 욕하는 건 상관없지만 주인님을 욕하면 나한테 뒤져.”

앞에 있는 거는 에스페란쟈지만 자신이 알던 에스페란쟈가 아니다.

에드가는 오싹해졌다.

에드가는 이놈들이 보통 놈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순종하는 듯이 입을 열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그만 촉수 괴물이 대장인 것 같아서 저것에 말을 걸었다.

“쿨럭. 귀하신 분께서 저한테 무슨 볼일이십니까?”

“너를 우리 편으로 만들 거다.”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

“내 세례를 받고 우리 편이 되겠다고 진심으로 외치면 된다.”

“세례를 받겠습니다.”

에드가는 세례를 받고 풀려나면 전부 산채로 땅속에 묻어버리겠다고 생각했다.

촉수 괴물은 잠깐 허공을 바라보더니 이윽고 말했다.

“진심으로 외친 게 아닌 것 같은데? 일단 고문부터 해야겠다. 네가 진심으로 외쳐야지만 풀려날 거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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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는 정말 지조가 없었다.

에스페란쟈가 못을 에드가의 손톱과 손가락 사이로 집어넣었는데 3개째에 진심으로 외쳤기 때문이다.

나는 루시 누나 덕분에 포인트가 424pt 있었는데, 이번에 200pt를 사용해서 에드가를 변이체로 만들었다.

변이가 끝나고 에드가가 공손한 어투로 감사를 표했다.

“주인님. 저를 당신의 부하로 들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네임드 촉수 영웅 에드가.
설명: 산성 독액 촉수, 인간형 의태]

카일의 눈에는 에드가의 설명이 보였다.

의태란 동물이 다른 동물이나 주위 환경을 흉내 내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이다.

에드가는 겉은 평소와 다를 바가 없지만, 속에는 산성 독액을 뿌릴 수 있는 촉수들로 꽉 차 있다.

내가 에드가에게 명령했다.

“에드가. 너의 본 모습을 보여봐라.”

“알겠습니다.”

에드가가 머리부터 배까지 반으로  갈라져서 열리더니 안에서 갈색의 우둘투둘한 촉수들이 뻗어 나왔는데, 초록색과 노란색 점액으로 번들거렸다.

에드가가 입고 있던 옷들은 촉수에 닿자마자 치이익 거리며 녹아내렸다.

촉수들의 끝은 닫힌 꽃봉오리처럼 생겼는데 거기서 산성 독액을 뿌릴 수 있었다.

다행히 에드가가 바지까지 녹이지 않아서 내 눈이 썩지는 않았다.

내가 지시했다.

“다시 되돌아가라.”

에드가는 다시 원래의 인간 형태로 돌아갔다.

에드가의 피부에 튄 점액들도 피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내가 질문했다.

“기분이 어떻지?”

에드가는 잠깐 생각하다가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오늘은  인생 최고의 날입니다.”

“에스페란쟈를 어떻게 생각하지? 복수하고 싶나?”

“복수라니요. 이런 기회를 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진짜로 에드가가 에스페란쟈를 바라보는 눈에는 호감이 가득했다.

“에드가. 네가  부하가 된 기념으로 에스페란쟈를 선물로 주려고하는데 어떠냐?”

에드가는 색욕이 그득한눈으로 에스페란쟈를 바라보다가 내게 무릎을 꿇고 절을 했다.

“주인님 감사드립니다.”

나는 에스페란쟈에게 명령했다.

“에스페란쟈. 이제부터 너는 에드가 밑으로들어가서 에드가가 시키는 것을 따라라.”

“네.”

에스페란쟈가 에드가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오빠. 앞으로  모실게요~ 저 같은  촉수 영웅님의 부하가 될 수 있다니 너무 기뻐요!”

에드가는 일어나서 에스페란쟈의 귀에대고 속삭였다.

“촉수는 정력이랑 정액이 무한이라고. 그리고 정액에는 산성이나 독도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

“히끅!”

나는 둘이서 속닥거리니까 궁금해서 물었다.

“둘이서  속닥거리냐?”

“성적인 얘기였습니다. 하하하.”

“......”

나는 촉수 병사들의 등급을 올려서 더 세고 자아도 확고한 개체로 진화시킬 수 있다.

나는 에스페란쟈에게 업무 의욕을 고취하는 말을 했다.

“네가 에드가를 잘 보필해서 나에게 도움이 된다면 너의 촉수등급을올려주겠다.”

“앗. 열심히 할게요!”

그렇게 마을의 중요 인사인 에드가를 얻으면서 하루가 끝났다.

에드가는 비열하고 똑똑하기에 촉수 군단의 두뇌라고  수 있다.

나는 에드가한테 현재 상황이랑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했다.

에드가는 경비대장 윈스톤을 다음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했다.

나, 루시 누나, 에드가, 에스페란쟈 이렇게 4명은 지하실에서 윈스톤 공략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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