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화 〉엘리아 대륙의 신화급 역사 [엘리아 대륙 지도] (1/200)



〈 1화 〉엘리아 대륙의 신화급 역사 [엘리아 대륙 지도]

[엘리아 대륙의 신화급 역사]

이번 편은 주인공인 김철수가가게 될 이세계의 신화급 역사입니다.

태초에 차원의 규칙으로 인해 거대한 에너지가 빛 속성, 어둠 속성, 그리고 기타속성 에너지로 나뉘면서 새로운 세계를만들었다.

에너지들이 나누어지는 비율은 그때마다 달랐는데 이번 세계에서는 어둠 에너지가 빛 에너지보다 굉장히 많이 생성되었다.

따라서 차원의 규칙은 어둠 속성의 대항력으로 세계를 관리할  속성 관리자를 만들어냈다.

관리자는 차원의 규칙에 따라서 세계가 탄생할 때 에너지들로 세계를 유형화하고 생물체를 만들어낸다.

관리자는 이후에 신으로서 세계를 관리하는 존재가 된다.

이 세계의 관리자는 인간 형태의 여성체였으며 자신을 ‘엘리아 여신’이라고 이름 붙이고 세계를 ‘엘리아 대륙’이라고 불렀다.

관리자는 기타 에너지로 세계를 유형화하고 대륙과 바다를 만들었다.

빛 에너지로는 인간, 엘프, 드워프 등 7대 주선 (겸손, 자선, 친절, 인내, 순결, 절제, 근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족들을 만들어내었다.

빛 종족들은 엘리아 여신과 그녀가 만든 도우미 신들과 천사들을 찬양하였다.

어둠 에너지로는 몬스터, 마족  7대 죄악 (교만, 인색, 시기, 분노, 음욕, 탐욕, 나태)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족들을 만들어내었다.

어둠 종족들은 어둠  자체를 중요시하고 마왕을 찬양하였다.

엘리아 여신은 어둠 종족이 빛 종족보다 세력이 강해지지 않을 정도로만어둠 에너지를 사용했다.

엘리아 여신은 나머지 어둠 에너지들을 한곳으로 모아서 빛 종족들과 멀리 떨어진 대륙 남쪽의 지하에 봉인해버렸다.

어쩌면 엘리아 여신이 빛 속성이기에 빛 종족들을 편애해서일어난 일이었을 것이다.

세계가 탄생한 지 수백 년이 흐르면서 봉인된 어둠 에너지들은 자아와 신체를 가지게 되었고 7대 죄악을 가장 최고로 표현할 수 있는 종족인 ‘신화 촉수’가 되었다.

신화 촉수는 자신을 가두었던 엘리아 여신을 증오하며 대륙을 자신의 발아래 두기로 하였다.

신화 촉수는 봉인을 뚫고 나와서 주변의 땅을 점액으로 오염시켰고 살아있는 생명체들을 짓밟았다.

신화 촉수는 종족을 불문하고 기생 촉수를 뇌에 심어서 조종하거나 육체를 개조하여 타락시키고 괴수로 만들었다.

여성체들 중에 뛰어난 자질을 보이는 존재들은 부화장에 넣어서 자궁에 촉수의 알들을 배게 하고 촉수 전사들을 부화시키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촉수 전사들은 신화 촉수의 명령에 완전히 복종하였고 본능만으로 움직이며 적들을 짓밟는 살육을 위한 존재들이었다.

더 뛰어난 여성체들의 경우에는 직접 자신이 선별한 DNA를 담은 정액을 자궁에 넣어서 네임드 촉수들을 만들었는데 이들은 하위의 촉수 전사들을 지휘하였다.

신화 촉수가 총애하는 몇몇 여성 네임드 촉수들은 신화 촉수의 애인이자 여왕으로 군림하였다.

신화 촉수가 봉인된 지점의 바로 북쪽으로는 마족 연합이 있었는데 마족 연합이 쓰러지는 데는 3년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 마족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촉수들과 싸웠지만, 어둠 에너지의 신급 집합체인 신화 촉수의 위엄과 촉수 군대의 압도적인 물량으로 인해 그들은 싸울 의지를 잃어버렸다.

마족 연합의 마왕은 신화 촉수를 ‘신’으로 받아들이기로 선언하였다.

많은 마족과 몬스터는 ‘엘리아 여신’과 대비되는 자신들의 신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였는데, 신화 촉수가 자신들의 ‘신’이되어주는 것을 환영하였다.

신화 촉수는 마족들과 몬스터들을 자신의 권속 종족들로 받아들였다.

신화 촉수는 마족, 몬스터, 촉수들을 이끌고 빛의 종족들을 침략하였다.

엘리아 대륙의 서쪽에는 북서쪽까지 이르며 엘프들과 수인들이 사는 거대한 ‘보하크 숲’이 있었고,
북쪽에는 인간들이 사는 넓은 땅덩어리가 있었으며,
북동쪽에는 육중한 산맥의 지하에 드워프 왕국이 있었다.

촉수들은  종족의 땅덩어리를 촉수 점액으로 오염시키고 잡히는 빛 종족들을 타락시켰다.

이윽고 대륙의 중앙에서 빛 종족과 어둠 종족의 운명을 결정하는 거대한 전쟁이 일어났다.

신화 촉수가 마족, 몬스터, 촉수들을 이끌었다.

신화 촉수의 대항마로써 엘리아 여신이 직접 하위신들과 천사들을 이끌고 빛 종족 군단의 편에 참여하여 그들을 이끌었다.

이 어마어마한 전쟁은 무려 10년이나 이어졌다.

이 전쟁은 결국  종족의 승리로 끝났다.

엘리아 여신이 스스로 신성의 대부분을 희생하여 신화 촉수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먹였기 때문이다.

엘리아 여신과 하위신들은 치명상을 입은 신화 촉수의 육체를 봉인하였고 영혼은 신계로 가져가서 처리하였다.

그렇게 엘리아 여신은 ‘종전’을 선언하였다.

 전쟁에서 진 몬스터들은 영토를 잃고 곳곳을 배회하였고,
여러 마족들이 노예로 붙잡혔으며,
마족 연합은 힘을 잃고 대륙의 남쪽으로 더욱더 이동하게 되었다.

자신을 지휘해줄 신화 촉수가 사라지자 촉수 군단의 일반 촉수들은 본능에 따라 살아가는 몬스터가 되었다.

살아남은 몇몇 네임드 촉수들은 더는 대륙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신화적인 ‘촉수 전쟁’에서 빛의 종족이 승리한 지 1000년이 지났다.

촉수 전쟁에 대한 신화 이야기는 엘리아 대륙의 어린아이들도 달달 외는 소설이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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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년부터 지구에 균열이 열리기 시작하였고 몇몇 사람들이 능력을 개화하였다.

균열에서는 지구에는 없는 괴수들이 뛰쳐나왔으며,
균열 안에 들어가서 핵을 깨면 균열이 클리어돼서 사라졌다.

능력자들은 헌터라고 불리며 균열에서 나오는 괴수들을 죽이고 균열을 클리어하였다.

하지만 주인공 김철수는 대한민국의 능력도 뭣도 없는 평범한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생이다.

야간 택배 상하차를 주로 하는데 이것도 낮보다 더 많은 아르바이트비를 주기 때문에 어쩔  없이 하는 것이다.

“하아아아암... 성배형. 오늘따라 트럭이  이렇게많이 와요.”

“생각할 시간은 있냐? 닥치고 박스나 옮겨.”

야간근무가 끝나면 아침 8시다.

솔직히 집에 가자마자 침대에 누워서 자는 게 건강에 좋겠지만, 계속된 야간근무로 인한 불면증과 빡빡함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것 같다.

철수의 유일한 낙은 촉수물을 보는 것이다.

철수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오늘은 어떤 촉수물을 볼지 고민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왠지 촉수가 끌려서 촉수 만화, 촉수 애니, 심지어 실사판 일본 촉수 성인물까지 즐겨 보았다.

이러면  된다고 하지만 스트레스를 푸는데 촉수물만한게 없다.

촉수의 매끄러운 다리, 미약이 들어있는 점액과 그 점액으로 여성의 구멍들이 더럽혀지고 쑤셔지는 모습이 너무 좋다.

사실 철수도 처음부터 촉수물에 빠진 것은 아니었다.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공부도 열심히 하고 꿈도 있었다.

그런데 중학교 진학했을 때 부모님 두 분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자신에게 안 좋은 일만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면중, 고등학교에서 시험  때마다 배가 아프다든지 답안지가 흐리게 보여서 마킹을 한 칸씩 밀려 한다든지,
처음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길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는데 그 여자가 자신의 전 재산을 가지고 튀었다든지,
아니면금융사 직원의 권유로 큰돈으로 상품에 가입했더니 1년 후에 급락했던지.

안 좋은 일이 계속일어나자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서 성인물을 찾아보다가 촉수물에 꽂혀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오늘도  앞 편의점에서 컵라면이랑 삼각김밥이나 먹고 들어가야겠다며 GU 편의점에 들어갔다.

음식들을 들고 편의점 창 앞의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서 조그마한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헌터들의 소식을 보면서 얘기하고 있었다.

“야! 사령왕 박현세가 오늘 A급 균열 혼자서 들어간대.”

“그 균열이 지금까지 100명 넘게 잡아먹었다는데 박현세 죽는  아냐?”

“박현세는 다르다고! 얘는 혼자서 군단급으로 움직이잖아. 쩔이 헌터들이랑 같냐?”

“진짜 혼자 클리어하면 대박인데?”

“나도 네크로맨서 되고 싶다.”

학생들이 얘기하는 것을 듣다 보니 김철수는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먹고 촉수물로 성욕을 푸는 자신이 안쓰러웠다.

누구는 유명한 헌터가 돼서 떵떵거리면서 살고, 누구는 택배 상하차에 편의점 음식으로 겨우 배를 채우고 정말 불공평한 세상이다.

김철수가 다시 컵라면과 삼각김밥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편의점 창밖의 공간에 금이 가는 것이 보였다.

“어? 뭐지?”

그 금은 점점 넓이를 키워가더니 갑자기 쿠아아앙 소리를 내면서 깨지면서 붉은빛을 내는 타원형의 포탈형태가 되었다.

주변에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어! 균열이다!”

“빨리 균열관리국에 전화해!”

김철수는 넋을 잃고 균열을 쳐다보았다.

“우와. 내가 헌터도 아닌데 살다 살다 균열이 생기는 건 처음 보네.”

그때 갑자기 균열에서 기다랗고 매끈한 무엇인가가 튀어나왔다.

“어?”

원래 균열이 생기자마자 바로 괴수들이 뛰쳐나오지는 않으며, 일정 시간 이후에나 나온다.

그러므로 더 넋 놓고 있었던 것 같다.

이윽고 나온 것은 말 그대로 촉수였다.

붉은색의 끈적끈적해 보이는 슬라임 같은 몸체에 수없이 많은 촉수가 매달려있다.

이윽고 푸른색, 초록색, 보라색등 다양한 촉수들이 쉴 새 없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나가던 여자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악!!!!!!”

“헌터 불러!”

김철수도 정신을 차리고 먹던 것도 내팽개치고 편의점 밖으로 뛰쳐나가기 시작했다.

학생들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이미 사라진 상황이다.

순간 촉수들이 자신을 바라본 느낌이 들었지만 김철수는  사실을 확인할 새도 없이 바로 편의점 밖으로 뛰쳐나갔다.

촉수들은 주변으로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일반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촉수에서 산성 용액을 뿌려서 사람을 녹이는 개체,

촉수들로 여성을 구속해서 여성의 입을 통해서 더욱더 굵고 남성기 모양의 촉수를 집어넣고 위 속에 꿀럭꿀럭 무언가를 집어넣는 개체,

촉수에 가시와 칼날 같은 발톱이 달려서 사람들을 도륙 내는 개체.

다양한 개체들이 균열에서 끊임없이 쏟아졌다.

김철수는 균열관리국이 광고하였던 균열위기관리매뉴얼을 생각하며 안전지대가 될 가까운 학교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균열에서 괴수들이 나오면 지역별로 지정된 건물로 일반인과 헌터들이 향하는 건 당연한 상식이며,  건물에서 헌터들이 수성전을 벌이게 된다.

갑자기 김철수의 목덜미가 오싹해져서 뒤를 바라보았다.

균열에서 지금까지 나온 개체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크기의 거대한 분홍색 촉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헌터가 아닌 김철수조차도 그 무력을 느낄 정도의 존재감이었다.

분홍색 촉수는 점액질이 적었으며 매끄럽고 만지면 부드러울 것 같은 촉수들을 가지고 있었다.

저 촉수들이 내 몸과 자지를 더듬으면 기본이 졸라 좋...

“아. 씨발. 내가 뭔 생각 하는 거야. 촉수물을 너무 많이 봐서 내가 미쳤나?”

김철수는 갑자기 든 병신같은 생각을 털어버리고 다시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그렇게 뛰고 있는데 뒤에서 거대한 무엇인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그 분홍 촉수라는 것을  수 있다.

“헉. 헉. 헉.”

어느 순간 분홍 촉수의 촉수 하나가 자신의 다리를 감싸는 것이 느껴졌다.

다리가 걸려서 넘어지려는 순간 여러 개의 촉수 다리가 김철수의 허리와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사람 살려! 사람 살려!”

분홍 촉수는김철수의 말을 무시하고 다시 균열로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사람 살려! 살려주세요!”

김철수는 분홍 촉수에 잡혀서 균열로 끌려갔다.

균열은 생물체의 내부처럼 바닥, 벽, 천장 등이 모두 고깃덩어리와 점액으로 이루어져 있는 공간이었다.

분홍 촉수는 촉수 다리 하나로 김철수의 뺨을 쓱쓱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김철수는 덜덜 떨면서 자신의 지난 인생을 후회했다.

‘내가 촉수물을 너무 봐서 이런 일이 생긴 건가? 그래도 바로 죽이지 않은 것을 보니 내가 촉수 성애자라서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나.’

“저, 저는 당신의 적이 아닙니다!”

분홍 촉수가 다리를 빠르게 휘둘렀고 김철수는 머리와 분리된 자신의 몸통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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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는 어둠에서 눈을 떴다.

눈앞에 이상한 글이 보인다.

[당신은 하급촉수가 되었습니다]

‘씨발...’

<엘리아 대륙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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